검색결과
-
제10회 원동 배내골 고로쇠축제 개최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양산시 원동면 배내골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판로개척을 위한 ‘제10회 배내골 고로쇠축제’가 2월28일(토)부터 3월1일(일)까지 이틀간 배내골홍보관(양산시 원동면 선리마을)에서 열린다. 고로쇠는 뼈에 이롭다는 한자어인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되었다. 고로쇠 나무 수액은 매년 봄 경칩 전후인 1월 중순 ~ 3월 말경 채취하며, 영남알프스라 불리우는 배내골의 청정한 자연에서 채취한 것으로 최고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방에서는 약수라하여 위장병, 폐병, 신경통, 관절염 환자들이 마시도록 하는데 영양성분은 칼슘, 칼륨, 망간, 마그네슘, 철 등이 다양하게 함유되 있으며, 식수와 비교 결과 칼슘은 40배, 마그네슘은 30배나 많고 황산, 염소, 당분 등 10여종의 미네랄을 약30배나 많이 함유하고 있다. 축제는 28일(토) 10시30분부터 고로쇠약수 기원제례를 시작으로 막이 올라 고로쇠 시음회, 고로쇠수액 빨리 마시기 대회, 고로쇠 떡메치기, 민요가수공연, 노래자랑, 풍물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다음날까지 진행된다.또한, 행사장에는 고로쇠수액 외에도 각종 원동특산물(배내골사과, 새송이‧잎새 버섯, 원동미나리, 원동딸기, 농산물)도 판매된다. 김동목 배내골주민위원회 위원장은 “영남 알프스로 불리우는 청정한 자연에서 채취한 배내골 고로쇠의 우수한 효능”을 알리고 정겨운 인심도 가져갈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내골 고로쇠축제에 대한 문의는 배내골주민위원회(055-364-7778)로 하면 된다.
-
<가을철 해외 유명 단풍관광지는 어디>(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해외에서 단풍을 즐길 만한 곳으로는 어디가 있을까. 하나투어는 '해외 단풍명소'로 일본, 캐나다, 오스트리아 3곳을 6일 추천했다. ◇ 일본 알펜루트 모미지여행 = 위아래로 길게 뻗어 있는 섬나라인 일본은 그만큼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시기도 길다. 홋카이도나 아오모리 지방에는 지난달 중순부터 울긋불긋 단풍이 들기 시작해 11월 초면 마무리된다. 남쪽에 있는 규슈에서는 10월 말부터 12월 초까지도 단풍구경을 할 수 있다. 특별한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명소 가운데 한 곳은 중부에 있는 알펜루트다. 해발 2천500m에 이르는 일본 알프스가 오색 절경을 이룬다. 이곳에 올라 바라보는 단풍이 일품이다. 산에 오를 때는 고도별로 버스나 로프웨이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체력 부담도 덜하다. 특히 신호타카 로프웨이에서는 360도 파노라마로 웅장한 알펜루트 대자연의 미를 느낄 수 있어 인상적이다. 나고야성, 아츠다 신궁 등 일본 중부지역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온천욕이 가능한 호텔에 투숙하는 '알펜루트/나고야 4일-신호타카' 상품은 159만8천400원부터이다. ◇ 캐나다 메이플 로드 = 나이애가라 폭포에서 토론토, 퀘벡, 몬트리올까지 이어지는 장장 800km 단풍 길에서는 10월 중순까지 온통 붉게 물들어 절정을 이룬다. 단풍나무, 미루나무, 너도밤나무, 연합피나무, 자작나무 등이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보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나이애가라 폭포에서 토론토까지 이어지는 길은 10월 중순까지도 화려한 단풍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세인트로렌스 강 유람선에 올라 바라보는 1천개의 섬이 아름답다. 퀘벡, 몬트리올, 나이애가라 등 메이플 로드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뉴욕과 워싱턴까지 돌아보는 '미국&캐나다 동부 완전일주 10일'상품은 329만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사진제공 = 캐나다관광청) ◇ 오스트리아 = 고풍스러운 예술과 낭만이 숨 쉬는 오스트리아는 가을철 세상에서 가장 큰 캔버스에 그린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으로 유명한 잘츠부르크,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 불리는 빈 등 파스텔톤으로 물든 아름다운 풍경들은 가을철 정취를 더한다. 빈을 비롯한 유럽 곳곳은 추위가 빨리 찾아오기 때문에 단풍기간이 짧아 단풍을 보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11월 중순부터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리는 등 겨울여행의 재미도 더할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빈과 잘츠부르크를 포함한 오스트리아 일정에 헝가리, 체코의 형형색색 아름다운 볼거리를 찾아다니는 '동유럽 3국 9일' 상품은 315만8천600원부터 예약 가능하다.
-
<스위스 열차 여행> 지상 최고의 경관을 만나는 방법스위스 티치노주 지우비아스코 기차역 풍경 (벨린초나=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스위스 티치노주 벨린초나의 지우비아스코 기차역에서 여행자가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티치노주는 '스위스의 작은 이탈리아'로 불리는 곳이다. (취리히=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여행자에게 스위스는 작지만 옹골찬 나라다. 국토 전역이 진귀한 볼거리로 가득 차 있다. 거대한 알프스산맥이 웅장함을 뽐내고, 푸른 보석 같은 호수가 산재한다.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도시와 지역별로 확연히 다른 문화도 인상적이다. 화수분 같은 매력에 어느 곳을 먼저 가야 할지 도무지 갈피를 잡기 어렵다. 이러한 고민은 특급열차가 다니는 익스프레스(Express) 구간으로 해결할 수 있다. 사실 스위스의 면적은 남한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4만1천여㎢이다. 남북 길이는 220㎞, 동서 길이는 350㎞이다. 그런데 전국에 깔려 있는 선로는 5천223㎞에 이른다. 반면 우리나라의 철로 길이는 약 3천600㎞이다. 스위스의 철도 교통망이 훨씬 조밀하게 형성돼 있다는 얘기다. 워낙 촘촘하게 기찻길이 나 있어서 특별히 '거점'이라고 부를 만한 장소도 없다. 취리히, 루체른, 베른 등 웬만한 도시에서는 동서남북 각지로 편하게 향할 수 있다. 골든 패스 라인에서 바라보는 비경 (몽트뢰=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스위스 몽트뢰와 츠바이지멘을 오가는 골든 패스 라인에서 탑승객들이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골든 패스 라인은 스위스 최고의 파노라마 열차로 꼽힌다. psh59@yna.co.kr 워낙 철도 교통이 발달돼 있다 보니 이용객도 많다. 지난해 국제철도연합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위스 국민의 1인당 철도 주행 거리가 가장 길었다. 스위스 사람들은 연간 2천274㎞를 기차로 이동해 1천912㎞의 일본인을 크게 제쳤다. 스위스 철도는 노선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정확하고 청결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래서 스위스를 처음 여행하는 사람도 안심하고 탑승할 수 있다. 대중교통에는 기차 외에 선박과 버스도 있다. 바다가 없는 내륙국인 스위스에는 호수가 1천400여 개나 있다. 호수를 오가는 배는 속도가 다소 느리지만, 훌륭한 경치를 볼 수 있는 유람선 역할을 한다. 평화로운 마을을 지나치는 기차 (몽트뢰=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스위스 몽트뢰와 츠바이지멘을 오가는 골든 패스 라인 열차가 평화로운 마을을 지나가고 있다. 골든 패스 라인은 몽트뢰에서 루체른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지칭한다. psh59@yna.co.kr 스위스에서 운행되는 버스 노선의 길이는 선로의 세 배가 넘는 1만8천713㎞이다. 열차와 버스를 타고 내리는 정류장은 모두 2만5천여 개다. 산술적으로 1.6㎢ 공간에 정류소가 하나씩 세워져 있는 셈이다. 하지만 스위스의 지형이 대부분 산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실제 밀도는 훨씬 높을 듯싶다. 그래서 스위스 국영 교통망 통합 운영 체계인 스위스 트래블 시스템(Swiss Travel System)은 여행자에게 '열차, 버스, 배로 스위스를 발견하라'고 조언한다. 누구나 대중교통만으로 여행할 수 있는 시설이 충실히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취리히 중앙역의 여행자들 (취리히=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스위스에서 가장 큰 기차역인 취리히 중앙역에서 여행자들이 출발 시각표를 바라보고 있다. 취리히 중앙역에서는 스위스 각지는 물론 독일, 이탈리아로 향하는 열차가 운행된다. psh59@yna.co.kr 올해로 출시 25주년을 맞은 '스위스 패스'는 스위스 트래블 시스템이 개별여행자를 위해 만든 최고의 상품이다. 스위스 패스의 효용 가치는 대단하다. 정해진 기간에 티켓 한 장만으로 주요한 철도, 버스, 선박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75개의 도시와 마을에서 시내 전차와 버스를 탈 수 있으며, 박물관 470여 곳에서 무료입장이 허용된다. 산악열차와 케이블카 중 상당수는 50% 할인된 가격에 승차권 구입이 가능하다. 부모가 동반하는 만 16세 이하 자녀 한 명은 무료라는 점도 특징이다. 스위스 패스는 1등석과 2등석으로 나뉘며, 유효 기간은 4일, 8일, 15일, 22일, 1개월이다. 가격은 만 27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4일권 1등석이 435스위스프랑, 2등석이 272스위스프랑이다. 1개월 내에 3∼6일의 사용 기간을 선택할 수 있는 '스위스 플렉시(Flexi) 패스'도 있다. 플렉시 패스의 가격은 스위스 패스보다 조금 더 비싸다. 유람선에서 바라보는 루체른 호수 (루체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스위스 플뤼엘렌에서 루체른으로 향하는 유람선에서 관광객들이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이 유람선은 빌헬름 텔 익스프레스의 구간 중 일부이다. psh59@yna.co.kr 한 도시에 장기 체류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한 상품도 있다. 한 달 안에 국경이나 공항에서 목적지까지 한 차례 다녀올 수 있는 '스위스 트랜스퍼 티켓'(Swiss Transfer Ticket), 스위스 트랜스퍼 티켓에 스위스 트래블 시스템 산하의 기차와 버스 50% 할인 혜택이 추가된 '스위스 카드'(Swiss Card)다. 성인 1등석 기준으로 스위스 트랜스퍼 티켓은 222스위스프랑, 스위스 카드는 282스위스프랑이다. psh59@yna.co.kr
-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올림픽 국립공원①허리케인 리지에서 설봉과 마주하다 (클랠럼 카운티<미국 워싱턴주>=연합뉴스) 박창기 기자 = 미국 올림픽 국립공원의 허리케인 리지에서 여행자가 눈 덮인 봉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허리케인 리지에는 방문자 센터, 식사를 할 수 있는 탁자와 의자가 있다. changki@yna.co.kr (포트 앤젤레스<미국 워싱턴주>=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모든 지명에는 사연이 있다. 그 지역의 언어와 문화를 알면 의미를 유추할 수 있다. 그런데 미국 서부 워싱턴주 '올림픽 반도'는 난제였다. 현지에 도착해 몇몇 사람에게 물어도 뚜렷한 답을 듣지 못했다. 처음에는 4년마다 개최되는 스포츠 제전인 올림픽과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올림픽 반도와 인근 시애틀에서는 올림픽이 열린 적이 없다. 사실 올림픽 반도는 올림픽 산맥에서 명칭이 유래했다. 산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의 이름이 올림푸스 산이다. 그리스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신들의 거처'라고 일컬어지는 산과 같다. 1778년 올림픽 반도에 다다른 영국인 탐험가가 올림푸스 산이라고 명명했다는데, 그가 어떤 연유에서 산명을 지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워싱턴주와 그리스에 있는 동명의 산 사이에는 유사한 점이 많다. 우선 최고 높이가 올림픽 반도의 산은 2천432m이고, 그리스의 산은 2천919m다. 두 산 모두 고원이 아니라 해안가에 자리해서 더욱 장엄하게 느껴진다. 또 꼭대기에는 1년 중 9개월 이상은 눈이 남아 있다. 바다에서 바라보면 설봉이 압도적인 면모를 풍긴다. 한가로이 풀을 뜯는 검은꼬리사슴 (클랠럼 카운티<미국 워싱턴주>=연합뉴스) 박창기 기자 = 미국 올림픽 국립공원의 허리케인 리지 방문자 센터 북쪽에는 사슴이 노니는 목초지가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태평양이 한눈에 들어온다. changki@yna.co.kr 올림픽 반도에는 올림푸스 산을 비롯해 고도가 2천m 전후인 산봉이 10개가 넘는다. 뾰족한 봉우리들이 어깨를 맞대고 늘어서 있는 광경을 감상하려면 국립공원 내의 허리케인 리지(Hurricane Ridge)로 향해야 한다. 해발 1천755m의 허리케인 리지는 항구 마을인 포트 앤젤레스(Port Angeles)에서 구불거리는 도로를 1시간 정도 달리면 닿는다. 허리케인 리지는 겨울에는 태풍 같은 칼바람이 몰아치지만, 여름에는 평온하고 고요하다. 방문자 센터가 있는 전망대 주변에는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탁자와 의자도 준비돼 있다. 잔설이 덮인 산맥은 한눈에 온전히 담을 수 없다. 고개를 좌우로 돌려야 산세를 가늠할 수 있다. 한여름에는 빙하도 볼 수 있다. 올림푸스 산에는 블루(Blue) 빙하, 화이트(White) 빙하 등이 있다. 빙하에서 녹은 물은 북쪽과 서쪽으로 흐르며 강과 시내를 만든다. 산 쪽을 향한 전망대의 뒤편은 넓은 목초지다. 따뜻한 계절에는 들꽃이 만발하고 검은꼬리사슴이 뛰어다닌다. 사슴은 유럽 알프스의 소처럼 동계에는 낮은 지대에서 생활하다 날이 풀리면 고지로 이동한다. 초지에는 산책로가 마련돼 있는데, 전망대와 달리 푸른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다. 워싱턴주의 역사를 대변하는 사적(포트 타운센드<미국 워싱턴주>=연합뉴스) 박창기 기자 = 올림픽 반도 북동쪽에 위치한 포트 타운센드의 포트 워든 주립공원에는 19세기 후반에 건설된 등대가 있다. 미국 해안 경비대가 사용했던 등대는 역사를 말해주는 문화유산이 됐다. changki@yna.co.kr 올림픽 반도는 남쪽을 제외한 삼면이 바다다. 동쪽은 시애틀과 마주하고, 북쪽은 캐나다와 가깝다. 19세기에 형성된 자그마한 마을들은 북쪽에 위치한다. 태평양과 맞닿은 서쪽 해변은 전역이 국립공원이나 원주민 보호 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개발이 진행되지 않아 태곳적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서부 해안은 연어가 알을 낳기 위해 돌아오는 통로이기도 하다. 연어는 상류로 올라가 산란한 뒤 생을 마감한다. 죽은 물고기는 온대우림의 '젖을 주는 나무'처럼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된다. 아쉽게도 반도 서쪽에는 자동차로 접근할 수 있는 해변이 한정돼 있다. 리알토(Rialto) 해변 북쪽의 30㎞ 길이의 해안에는 도로가 없다. 하지만 배낭을 메고 산책로를 걸으면 조용한 해변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서정적인 풍광의 루비 해변 (제퍼슨 카운티<미국 워싱턴주>=연합뉴스) 박창기 기자 = 미국 워싱턴주 올림픽 반도 서부에 위치한 루비 해변의 모습. 태평양의 광활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changki@yna.co.kr 리알토 해변 남쪽의 루비(Ruby) 해변은 올림픽 반도에서 가장 잘 알려진 바닷가 명소다. 보석 '루비'의 색깔인 붉은색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회색 자갈과 바위만 보인다. 파도가 꽤나 강해서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시원해진다. 루비 해변이 색다른 이유는 강물에 떠내려 온 나무가 곳곳에서 나뒹굴고 있기 때문이다. 쪼개지고 갈라진 앙상한 유목(流木)이 한쪽에 쌓여 있다. 석양이 깔린 퀴놀트 호수 (퀴놀트<미국 워싱턴주>=연합뉴스) 박창기 기자 = 미국 워싱턴주 퀴놀트 호수에 어스름이 내려앉았다. 사람들이 뒤집어 놓은 보트 너머로 잔잔한 호수가 보인다. chang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