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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점검] ④개헌·정치개혁 한 목소리…이번엔 이뤄지나[그래픽] 대선 후보 주요 정치분야 공약후보 모두 내년 지방선거때 개헌 국민투표…권력구조 각론은 5人5色文·劉 4년중임, 安 이원집정부, 洪 4년중임 분권형 대통령, 沈 내각제선거연령 18세로 하향도 모두 찬성…文·安·沈은 직접민주주의 확대대통령 권한축소·견제…文·安, 장관 임명 국회 동의 추진 5당 대선후보 모두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약속하고 선거연령도 하향하겠다고 공약했다.또 주요 후보는 장관 임명시 국회 동의를 받겠다고 했으며, 국민이 참여하는 직접민주주의 제도 확대도 약속하는 등 정치개혁 공약도 내놨다.그러나 역대 정권에서도 개헌공약은 계속 이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공약을 제시하는 것보다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文 4년 중임·安 이원집정부제 = 대선 후보 5명은 모두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으나 권력구조 등 개헌 방향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였다.일단 대통령 4년 중임제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찬성했다. 문 후보는 차기 대선을 2022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진행하고 이때부터 4년 중임제를 적용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는 대통령 임기는 4년 중임으로 하되 행정권한과 책임을 내각에 주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제안했다. 유 후보는 통일 전까지는 4년 중임제, 통일이 되면 내각제로 전환 검토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의원내각제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으면서 이원집정부제 및 권한축소형 대통령제에 무게를 뒀다. 다만, 구체적인 권력구조 개편방안은 공론화를 통해 정해지는 대로 따르겠다고 밝혔다.정의당 심상정 후보 공약은 의원내각제다. 다만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시 분권형 대통령제도 검토 가능하다는 입장도 같이 밝혔다.대선 레이스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문 후보와 안 후보는 개헌 준비 방안도 내놨다. 문 후보는 대선 후 정부에도 개헌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말했고 안 후보는 청와대에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文·安, 장관 임명 국회 동의 약속…洪 특별감찰관 강화 = 최순실게이트로 조기에 대선이 치러지는 상황인 만큼 인사권 등 대통령의 권한축소 문제에 대해서도 후보들은 다양한 공약을 내놨다.문 후보는 공직자 인사추천 실명제 등을 통해 인사시스템을 투명화하는 한편 장관 임명시 국회의 동의를 의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국회는 장관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나 임명 여부는 대통령 권한이다.또 국무총리와 장관이 헌법상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는 책임총리·책임장관제도 공약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광화문으로 이전하고 대통령의 24시간을 공개하는 등의 구상도 밝혔다.안 후보 역시 장관급 이상에 대해서는 국회 임명 동의를 받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이 임명권을 가진 대법원장에 대해서는 호선제 도입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간 소통 강화 차원에서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 사무실을 같은 건물에 위치시키겠다고 공약했다.홍 후보는 감찰 대상을 수석비서관 이상에서 행정관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대통령 특별감찰관의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유 후보는 부처 장관에게 업무주도권과 인사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으며 심 후보는 총리와 장관 등의 헌법상 권한 행사를 약속했다.◇ 선거연령 18세로 하향…선거제도개편·직접민주주의 도입 공약도 = 5당 대선 후보 모두 선거연령을 현행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것에 대해 찬성했다.보수 성향인 홍 후보와 유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는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만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할 것(결선투표제)과 함께 국회의원 비례제도 개편을 공약했다.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 안 후보는 독일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개방명부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공약했다. 심 후보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약속했다. 문 후보는 국회의원 선거에 비례성이 반영되도록 검토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또한, 홍 후보는 국회 상원(50명)·하원(150명)제를 도입하는 한편 이에 맞춰 선거구제도와 행정구역도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현행 소선거구에서 중대 선거구로 선거구 성격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문 후보, 안 후보, 심 후보는 직접민주주의 제도 확대도 공약했다.문 후보는 국민발안제와 국민소환제 도입 필요성을 시사한 상태이며 안 후보는 국민발안제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국민공천제도 도입과 국민투표 대상 확대 등을 공약했다. 심 후보도 안 후보와 비슷한 공약을 내놨다.◇ 지방분권도 강화…청와대·국회의 세종시 이전엔 입장차 = 대선후보들은 모두 지방분권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나 청와대와 세종시의 행정수도 이전에는 입장차를 보였다.문 후보는 국민 합의를 전제로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공약한 반면 안 후보는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에 전제를 붙이지 않았다. 문 후보는 국민이 찬성하면 정치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안 후보는 헌법에 지방정부를 명시하고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각각 밝혔다.홍 후보는 청와대를 제외한 정부 부처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공약했으며 유 후보는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검토해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역대 대통령도 개헌 공약했으나 미이행…실천은 의문 = 역대 대통령들도 후보 시절 개헌을 공약했다. 하지만 개헌 적기인 집권 초·중반에는 이른바 국정 블랙홀론 등을 내세우며 개헌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고 결국 개헌공약은 실현되지 못했다.선거연령 하향 문제 역시 올해 초에도 공론화됐으나 국회 합의가 불발돼 이번 대선에서는 적용되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정치 공약은 무엇보다도 대통령의 실천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개헌을 비롯한 정치 공약은 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한 문제로 대통령이 자기희생적 자세로 나서지 않으면 달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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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 안보논란 증폭…이번엔 '송민순 문건공개' 파장송민순, 인권결의안 기권시 北입장 담은 문건 공개하며 문재인 반박홍준표 "문재인 거짓말 크게 한 것" 맹비난…안철수 측 "추가대응책 검토"文측 "盧전대통령 기권결정후 北에 통보한 이상, 이하도 아니다" '5·9 장미대선' 선거전이 초반부터 연일 안보 이슈가 터져 나오면서 대선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대선 후보들이 고조된 안보 위기를 대선 판도를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소재로 적극 활용하면서 안보문제가 연일 대선 정국의 전면에 부상한 것이다.주된 공격대상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등 범보수는 물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까지 문 후보의 안보관 검증에 가세했다. 21일에는 노무현정부 시절인 2007년 11월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시 정부가 기권한 것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다.전날 문 후보가 북한을 주적이라고 공개적으로 표현하지 않은 것을 둘러싼 논란이 벌어졌다면, 이날은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이 또다시 대선 쟁점으로 등장했다.송 전 장관은 회고록에서 문 후보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정부의 기권 결정을 내릴 때 국가정보원을 통해 북한의 반응을 알아보자는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지만 문 후보는 북한에 직접 물어보자는 게 아니라 국정원의 해외정보망을 통해 북한의 반응을 판단해봤다는 것이라는 취지로 반박했다.그러나 송 전 장관은 이날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이 북한으로부터 연락받은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며 해당 내용이 담긴 문건을 공개했다. 해외정보망이 아니라 직접 북한으로부터 받은 내용이라는 주장인 셈이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자료사진)다른 후보와 캠프는 즉각 문 후보의 불안한 안보관이 또다시 드러나고 거짓해명까지 드러났다며 무차별 공세를 퍼부었다.홍 후보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오늘 아침에 보니 (당시) 청와대 메모가 공개됐다"며 "'송민순 회고록'을 보면 문 후보가 거짓말도 크게 한 게 된다"고 지적했다.그는 "거짓말하는 분, 안보 관련해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하지 않는 그런 분한테 과연 국군통수권을 맡길 수 있을 것인가, 거기에 대해 회의적으로 본다"며 "문 후보가 대통령 되기엔 어렵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국회 국방위원장인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송 전 장관은 거짓말이다, 증거가 없다'는 식으로 계속하니까 송 전 장관이 문건을 공개한 것 아니냐"며 "문 후보는 계속해서 북한 정권을 의식하고 눈치를 본다. 한반도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 인식이 잘못되면 유사시에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국민의당 역시 이 문제를 쟁점화할 태세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송 전 장관의 주장이) 대부분이 사실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저희 당에서 어떻게 추가적으로 대응할지는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대선주자들 5명(CG)[연합뉴스TV 제공]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송 전 장관이 문건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기권 결정을 한 이후에 북에 통보한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송 전 장관 관련 보도의 핵심 쟁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권을 2007년 11월 16일 결정했는지 아니면 북에 물어보고 나서 결정했는지 여부"라며 "분명한 것은 노 전 대통령이 주재한 11월 16일 회의에서 인권결의안 기권을 노 전 대통령이 결정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11월 16일 노 전 대통령이 결정한 후 우리 입장을 북에 통보했을 뿐"이라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홍 수석대변인은 2007년 당시 이재정 통일부 장관 보좌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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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선거운동후 첫 TV토론…안보·대북관·주적 공방(종합)사드·햇볕정책·국가보안법 놓고 文·安에 공세집중文-安도 공방…"사드 中설득" 주장에 "배치하고 어떻게 설득"劉 "北을 왜 주적이라 말 못하나", 文 "국방부 할 일 대통령이 할일 아냐"북핵 외교 지렛대·증세 여부 등에 대해서도 입장 피력 5당 대선후보들은 19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KBS 주최 제19대 대선후보 초청토론'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안보와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자유한국당 홍준표·비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상대 후보의 안보관이나 공약을 놓고 불꽃 튀는 대결을 이어갔다.이날 토론은 지난 13일에 이은 두 번째 TV토론으로, 지난 17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에는 처음이다. 특히 스탠딩 토론을 도입하고, 정치·외교·안보 분야와 교육·경제·사회·문화 분야에서 각 후보가 9분 동안 토론하는 '총량제 토론'을 도입해 토론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북핵 저지를 위한 외교적 지렛대에 대한 공통 질문에 문 후보는 북한이 6차 핵실험시 고립이 더 심해저 체제유지가 어렵다는 점을 5당 대표와 5명의 대선 후보가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중국의 적극적 대북제재 동참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북한과 미국의 극단적 대결을 막기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중국이 북한 도발을 억제할 수 있다면 미국의 선제타격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중국을 설득해 북한산 석탄 수입금지와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 중단 등 제재 및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북) 선제타격이 절대 없다고 하는 것은 위험한 안보관"이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동맹 및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의 전략적 도발이 위기로 전환하지 않도록 각별히 관리해야 한다"면서 "중국과 미국이 한반도평화보장 원칙을 천명하도록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세 정의 및 세목 조정'에 대한 공통 질문을 받은 후보들은 증세와 감세, 조세 형평성 강화 등에 대해 저마다 상이한 입장을 강조했다.문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동안 지속적으로 부자 감세와 서민증세가 있었다"며 "고소득자 과세강화와 자본소득 과세강화, 법인세 실효세율 인상, 과표 500억 원 이상 대기업에 대한 명목세 법인세 인상 등으로 증세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안 후보는 "조세형평을 위해서 두 가지가 필요하다. 첫 번째로 소득에 대한 파악이 중요하다"며 "둘째로 제대로 누진제가 적용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이 버는 사람이 많은 비율의 세금을 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홍 후보는 "우리나라 국민의 35∼40%가 면세이며 상위 20%가 우리나라 전체 소득세의 93%를 낸다"며 "그렇기 때문에 부자 감세하는 것은 좀 무리한 측면이 있다. 차라리 법인세 같은 것은 감세해야 된다"고 반박했다.유 후보는 "소득이 더 많은 사람, 재산을 더 많이 가진 사람이 더 내는 원칙을 확실하게 지키면 되는 것"이라며 "많은 대선후보가 수많은 복지 프로그램 공약을 하면서 세금을 얼마나 더 걷을지 전혀 얘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심 후보는 "우리 국민이 바라는 조세 정의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형평성 문제"라며 "권력 있고 돈 많이 버는 사람은 불법 탈세하고 봉급쟁이는 꼬박꼬박 내는 게 불신"이라고 지적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 2위를 달리는 문 후보와 안 후보를 겨냥해 안보관 검증 공세도 이어졌다.유 후보는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 후보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앞서 북한에 의견을 물었는지 여부에 대해 "작년 10월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고, 지난 2월 JTBC '썰전'에서는 국정원을 통해 북한에 물어봤다고 하고, 지난 13일 토론에서는 물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고 추궁했다.홍 후보도 "문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 청와대 회의록을 보면 된다. 거짓말로 밝혀지면 어떻게 하겠냐"고 주장했다.유 후보는 사드에 대해서도 문 후보를 향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사드) 배치에 반대하다가 6차 핵실험을 하면 찬성하겠다고 한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몰아세웠다.심 후보도 "문 후보가 사드 배치 관련 전략적 모호성을 말씀하실 때 굉장히 당혹스러웠다"면서 "문 후보가 이쪽저쪽 눈치 보기 외교 자세를 보이는 것은 강대국의 먹잇감이 되기 제일 좋은 태도"라고 비판했다.문 후보와 안 후보도 공방을 주고받았다.안 후보가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결국 우리는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 동시에 중국을 설득해야 할 문제가 남는다"고 언급하자 문 후보는 "우선 배치 강행부터 결정해놓고 어떤 수로 중국을 외교적으로 설득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김대중(DJ) 정부 시절의 대북 유화정책인 '햇볕정책'과 관련, 홍 후보는 "집권하면 DJ의 햇볕정책을 계승할 것인가"라고, 유 후보는 "대북송금이 잘 됐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안 후보는 대북송금 사건에 대해 "공도 있고 과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역시 공과 과가 있다"고 말했다.유 후보는 문 후보에게 "북한이 우리 주적이냐"고 물었고, 문 후보는 "국방부가 할 일이지,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고 답했다. 이에 유 후보는 "정부 공식 문서(국방백서)에 북한이 주적이라고 나오는데 국군통수권자가 주적이라고 말 못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고,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될 사람이 할 발언이 아니라고 본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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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업' 文-安…TV토론·유세현장서 '시선강탈' 경쟁'선비' 文, 토론회 '여유 미소'에 염색까지'모범생' 安, 소몰이 발성·만세 포즈 주목 조기대선 레이스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유권자의 시선을 붙잡기 위한 이미지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문 후보는 '선비', 안 후보는 '모범생' 등의 별명으로 불릴 만큼 인위적으로 겉모습을 꾸미는 것과는 거리가 먼 타입이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조금이라도 유권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힘을 쏟는 모습이다.여기에는 평소보다 선거기간이 짧아 정책경쟁 선거가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후보들이 주는 인상이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지금과 같은 박빙의 승부에서는 일단 유권자들의 시선을 1초라도 묶어둬서 나쁠 일은 없다는 것이 두 후보 선대위의 공통적인 판단이다. 문 후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튜디오 사진 촬영에도 거부감을 보일 정도로 작위적인 연출은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번에는 벽보 사진을 찍으면서 미국의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착용했던 체크무늬 넥타이를 고를 정도로 패션에 신경을 쓰고 있다. 최근에는 염색도 했다고 한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문 후보가 최근까지 염색 효과가 있는 샴푸를 사용했다"며 "아울러 별도로 염색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날 오후로 예정된 TV 합동토론회에서 어떤 옷을 입을지, 어떤 표정을 지을지를 두고도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1차 토론회에서는 문 후보는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웃음을 보이면서 '편안한 모습'을 강조했다.이를 두고 내부에서는 1등 주자 다운 여유와 안정감을 보여줬다는 호평이 나왔다.그러나 진지하지 못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나오면서, 선대위 내에서는 웃음을 지금보다는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고개를 들고 있다.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평소의 '모범생' 이미지를 털어내고 '강철수'의 면모를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1등 공신은 경선 때 화제가 된 '소몰이 발성법'이다. 목소리를 낮고 굵게 깔면서 울부짖는 듯한 창법은 유세현장에서 시민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또 두 팔을 활짝 벌린 채 '만세 포즈'로 찍은 벽보 역시 역동성과 도전정신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가 선대위 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이후 안 후보는 유세에서도 소매를 걷어붙이고 '만세 포즈'를 반복하면서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동시에 '준비된 후보'로서 안정감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건 시급한 숙제다.1차 TV토론 때는 경쟁자인 문 후보가 시종일관 미소를 띤 것과 달리 안 후보는 딱딱하게 경직된 모습을 보여 실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에 안 후보는 2차 TV토론을 앞두고 외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아 표정과 말투를 다듬었다. 이용호 TV토론단장은 "지난 토론 때 메이크업에 문제가 있어 얼굴 색깔이 어두워 보인다는 지적도 있었다"며 "이번에는 세세한 부분까지 챙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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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는 메모지·필기구"…대선후보들, TV토론 비상공통질문 1분 답변후 9분씩 난상토론…'난타전' 대비에 부심 (서울=연합뉴스) 대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8일 각 당의 대선후보가 전국을 누비는 동안 후보 진영의 토론 준비팀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두 번째 대선후보 TV 토론 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중앙선관위 주최 토론회와는 별도로 KBS가 주최하는 이번 토론이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스탠딩 토론' 형식인 데다 별도의 자료 없이 메모지와 필기구만 갖고 토론을 해야 해서 더 각별한 준비가 요구되는 상황이다.30초씩 인사말을 하고 나면 교육·경제·사회·문화 분야 공통질문에 1분간 답변한 후 바로 9분짜리 난상토론으로 들어가는 이번 토론회는 그만큼 후보의 역량이 고스란히 성적표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손잡아 볼까요'(서울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SBS와 한국기자협회 공동으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4.13 scoop@yna.co.kr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토론에서 나올 법한 현안과 공약을 총정리한 다음 세부 전략을 논의 중이다.대선경선 과정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쪽 토론을 준비했던 김성수 의원까지 결합해 토론준비 역량을 보강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우상호 원내대표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첫 TV토론에서 점수를 못 딴 후보 측이 거세게 달려들 것"이라며 "이를 여유 있게 방어하고 준비된 정책적 능력을 보여 비교우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문 후보의 공약 이해도는 걱정할 것이 없다는 판단 아래 '열린' 형태로 벌어지는 토론회에서 거칠게 설전이 벌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신경민 선대위 방송콘텐츠 공동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다른 후보의 문제점은 다 파악하고 있지만 문 후보가 '포지티브'한 정책 대결에 주력해 온 이상 어느 정도를 직접 언급할지는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은 1차 TV토론 때 후보의 역량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판단 아래 절치부심하고 있다.일단 목소리 톤과 표정 등 감성적·비언어적 부분을 보완해 풍부한 콘텐츠가 제대로 전달되게 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안 후보 측은 토론자들 사이에 '말 끊기 전쟁'이 벌어질 수 있는 토론 방식도 큰 변수라 보고 치밀하게 전략을 짜고 있다.선대위 관계자는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다른 사람의 말을 끊는 데 능숙하지만 안 후보는 예의 바른 언어습관이 배어있다"며 "어떻게 토론의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토론준비는 경향신문 기자 출신의 이용호 TV토론단장이 지휘한다. 유세 일정이 촘촘한 가운데서도 안 후보와 짬짬이 리허설을 해왔다고 한다.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은 첫 TV토론 후 수차례의 평가회의를 열고 장점은 부각하고 단점은 보완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홍 후보가 현안 관련 즉문즉답에 능했기 때문에 미리 질문과 답변이 정해지지 않은 자유형식 토론에 자신 있다는 반응이다. 대선기획단 TV토론팀장인 민경욱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번에는 다른 후보들이 홍 후보를 너무 경계해 말을 시키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9분씩 시간이 주어지니 장점을 내보일 판이 준비됐다"며 "준비된 지도자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너무 직설적이고 강한 표현을 쓴다는 평가도 있지만 뒤집어 보면 장점"이라며 "강력한 메시지를 주고 즉답이 나오는 개성과 캐릭터는 바꿀 수 없어서 그대로 가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토론회 리허설은 한국당 의원들이 대역을 맡아 하고 있다. 주로 염동열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과 김종석·민경욱·강효상·유민봉 의원 등이 함께 준비 중이다.바른정당은 TV토론이 아직 지지율이 낮은 유 후보를 대중에게 알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경험 등을 통해 축적한 정책 능력과 내공을 마음껏 표출하는 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이종훈 선대위 정책본부장과 KBS 기자 출신인 신성범 전 의원이 돕지만 바쁜 일정 때문에 따로 리허설도 하지 못하고 후보 스스로 거의 모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유 후보가 논리정연하고 현안을 워낙 잘 꿰뚫고 있어 대본을 외우거나 '벼락치기'를 필요가 없다는 게 캠프 측 설명이다.유 후보 측은 1차 토론에서의 활약 이후 후보에 대한 관심이 늘고 현장 분위기도 좋아지는 등 토론 효과가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 이종훈 정책본부장은 "내일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세 번째, 네 번째 토론부터는 식상해지기 때문에 앞부분에 하는 토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측은 이번 TV토론에서 세부적인 정책 내용보다는 상대 후보의 국정 운영 능력과 리더십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심 후보의 TV토론 준비를 총괄하는 박원석 공보단장은 "심 후보는 문 후보를 '모든 것이 모호한 후보'로 규정하며 책임성을 묻고, 안 후보를 겨냥해서는 '사람이 없는 정책'을 내세운다며 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박 단장은 "지난 토론 때 문재인 후보가 (심 후보와) 방향이 같다고 했지만, 전혀 다르다"며 "이번 토론에서는 개혁 적임자로서의 심상정의 차별화된 비전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심 후보 측은 TV토론을 위해 정태인 칼폴라니사회경제연구소장과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등 경제·복지·노동 분야 전문가와 함께 심 후보의 공약을 점검하고 다른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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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척' 하고 '폴더인사' 하고…대선후보 유세대결 스타트文측, '블랙리스트·장날 유세단' 검토…安, 연두셔츠 팔 걷고 '스킨십'洪, 시장서 '서민대통령' 부각…劉측 "인천상륙작전처럼" 필승 각오 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의 스타트 총성이 울린 17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후보들은 이른 아침부터 치열한 유세전을 펼치며 필승 각오를 불태웠다.이날 대구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한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한 표를 호소했다.대구 달서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에서는 당의 상징인 파란색 옷을 입은 선거운동원들이 '든든한 대통령 문재인' 등의 피켓을 흔들며 오가는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여의도 당사 앞에서 중앙당 선거대책위가 연 필승다짐대회에서는 '엄지척' 유세전이 펼쳐졌다. 문 후보 기호인 '1번'을 강조하기 위해 선대위원들은 가수 홍진영의 '엄지 척' 로고송에 맞춰 엄지를 들어 보이며 '문재인'을 연호했다.이와 함께 문 후보를 측면지원할 각종 유세단도 발족할 예정이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문화예술인이 주축이 된 '블랙리스트 유세단', 읍·면 단위의 5일장을 찾아다니는 '장날 유세단', 청년·여성 유세단 등을 조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에서 출근인사에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당의 상징인 연둣빛 셔츠의 소매를 걷어붙이고 유권자들과 인사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섰다.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좋은 나라를 만들어달라", "먹고살기가 너무 힘들다"는 말을 건네자 안 후보는 이들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이와 함께 장병완 총괄선대본부장, 최경환 비서실장, 김경진 홍보위원장 등은 허리를 90도 넘게 굽히는 '폴더인사'를 하며 "안철수, 국민이 이깁니다"를 연호했다.최근 화제가 된 안 후보의 '소몰이 발성법'도 어김없이 나왔다.그는 유세차에 올라 시민들을 향해 "누가 미래를 만들 지도자인지 선택해주십시오. 누가 더 좋은 정권교체인지 선택해주십시오"라며 "미래를 여는 50대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외쳤다. 이날 새벽 서울 가락시장을 방문한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서민 대통령'을 강조하는 유세전을 폈다.선거운동원들은 '당당한 서민 대통령'이라고 쓴 빨강색 어깨띠를 두르고 시장을 돌았고, 홍 후보도 특유의 스스럼 없는 태도로 상인이 건넨 토마토 등 음식을 받아 먹었다.홍 후보 측은 이와 함께 '홍찍자'라는 문구를 새긴 홍보물로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홍준표를 찍어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자'라는 메시지를 담은 대형 현수막 등을 당사 등에 설치했다. 또한 청년들이 주축이 돼 '홍준표 대통령 만들기' 유세단을 만들어 가동할 예정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은 '경제 대통령'·'안보 대통령'을 두 축으로 표심에 호소했다.당의 상징인 하늘색 점퍼를 입은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인천 상륙작전이 있고 불과 13일만에 서울을 수복하고 압록강까지 갔다"며 "오늘부터 22일 남았기 때문에 13일만에 수도권에서 일등을 하고 전국으로 간다"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경제 살릴 대통령, 유승민이다"를 함께 외치기도 했다.아울러 아이돌그룹 트와이스의 '샤샤샤'를 개사해 "기호4번 유승민, 사사사"라는 노래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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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후보등록 마감…기호 1번 文, 2번 洪, 3번 安(종합)[그래픽] 19대 대선 후보 등록자 15명 역대 최다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역대 대선 중 가장 많은 후보가 몰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오후 6시 대통령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15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남재준·오영국 마감일 추가 등록…대선후보 '역대 최다' 총 15명 경합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다음 달 9일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등록이 16일 마감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등록 첫날인 1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새누리당 조원진 등 6개 원내 정당 후보가 등록했다.군소주자로는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민중연합당 김선동,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한국국민당 이경희, 홍익당 윤홍식, 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 무소속 김민찬 후보 등 7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어 마감일인 이날 오후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 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 등 2명이 추가 등록했다.이로써 대선후보는 총 1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선관위는 후보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기호배정 작업도 마쳤다.선거법상 원내의석이 있는 정당 후보가 우선순위를 받고, 이 중 의석수에 따라 순번이 정해지는 규정에 따라 기호 1번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돌아갔다.기호 2번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차지했고, 3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4번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5번 정의당 심상정 후보, 6번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로 결정됐다.이어 원외정당 후보들은 정당명의 가나다순으로 7번 경제애국당 오영국 장성민 후보, 8번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후보, 9번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후보, 10번 민중연합당 김선동 후보, 11번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 12번 한국국민당 이경희 후보, 13번 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 후보, 14번 홍익당 윤홍식 후보이고, 무소속 김민찬 후보가 15번을 배정받았다.한편, 이날 추가로 등록한 남재준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으로 소유한 서울 송파구 아파트(216㎡·6억원 상당) 등을 포함, 8억9천49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차량은 본인 소유 2014년식 1천999㏄ LF소타나 한 대를 신고했다. 남 후보는 최근 5년간 납세액으로 886만1천원을 신고했으며, 체납액은 없었다. 병역의 경우 1969년 육군에 입대해 2005년까지 복무하다가 참모총장으로 전역했다. 전과 기록은 없었다. 오영국 후보가 신고한 재산총액은 38억7천391만원으로, 이중 하하그룹 관련 주식(30억6천만원 상당)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예금은 본인 명의 SC제일은행 저축예금 8만8천원을 포함 3천974만2천원, 부동산도 차남 명의의 부산 중구 소재 아파트(8천800만원 상당) 등이 전부였다.또 비데 관련 특허 등 46건의 지식재산권, 다이아몬드 장식 로렉스 손목시계(5천만원 상당)를 신고했다.최근 5년간 318만원을 납세했으며, 체납액은 1천322만7천원이었다.병역은 1977년 현역 입영대상이었으나 1978년 수형으로 소집면제됐다. 두 아들은 만기 제대했다.전과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1976년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 1982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받았고, 2010년에는 '사기'로 벌금 500만원 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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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기호1번 문재인·2번 홍준표·3번 안철수·4번 유승민교섭단체 정당 대선후보 기호순서…정의당 심상정은 기호 5번 의석수 순으로 기호 부여…원외 정당은 가나다순·무소속은 기호추첨 (서울=연합뉴스) 19대 대통령선거 후보등록이 15일 시작되면서 각 대선주자에게 기호 숫자를 부여하는 기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기호 1번을 부여받는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다. 2번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3번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4번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5번은 정의당 심상정 후보다. 이들 대선후보에게 기호를 부여하는 기준은 원내 의석수다. 가장 많은 의석수를 확보한 정당 순서대로 그 정당의 대선후보에게 1번부터 숫자를 배정하는 방식이다.현재 의석수 순서로는 민주당이 119석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한국당(93석)·국민의당(40석)·바른정당(33석)·정의당(6석) 순서다. 이런 기준을 적용해 최근 한국당을 탈당해 신생정당 새누리당으로 입당해 대선후보가 된 조원진 후보는 기호 6번을 받게 된다.범보수 진영 입장에서는 정치적 상징성이 큰 '기호 1번'을 야권 유력주자에게 내준 것이 뼈아픈 대목이기도 하다. 20대 총선 패배로 가뜩이나 여소야대 구조가 형성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국면을 통과하며 과거 새누리당이 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분당, 의석수가 쪼개진 탓이다.원내 의석이 없는 원외 정당의 대선후보는 정당명 기준 가나다 순서대로 기호를 부여받게 된다. 앞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원외 정당 소속 대선후보들을 기준으로 한다면 국민대통합당(장성민 후보)·늘푸른한국당(이재오 후보)·민중연합당(김선동 후보)·한국국민당(이경희 후보)·한반도미래연합(김정선 후보)·홍익당(윤홍식 후보) 순서로 기호를 부여받게 된다. 무소속 대선후보의 경우 추첨을 통해 기호를 받는다. 후보 등록이 종료되는 16일 오후 6시 이후 무소속 후보 본인 또는 대리자가 모여 추첨을 통해 기호를 부여받게 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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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토론' 충돌…"두시간도 못서있나" vs "어색한 방식"대선 후보들, 스탠딩 토론 (PG)[제작 최자윤, 이태호]安·劉 "완전 스탠딩토론해야"…文 "현실 맞는 칸막이 토론해야"국민의당 "건강은 제일의 안보"…文 "네거티브 하지말라" (서울=연합뉴스) 대선후보 TV토론 방식을 놓고 각 후보 캠프가 15일 정면 충돌했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은 오는 19일 열리는 KBS 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스탠딩 자유토론' 방식을 거부했다며 협공에 나섰고, 문 후보 측은 사실과 다른 네거티브 공세라며 반격을 가했다.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서서 토론회를 하는 것이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게 스탠딩 토론회 참여 거부의 이유"라며 "2시간도 서 있지 못하겠다는 문 후보는 국정운영을 침대에 누워서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미국 대선에서 70대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스탠딩 토론을 소화한 예를 들고 "2시간도 서 있지 못하는 노쇠한 문 후보가 정상적인 국정 수행이 가능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 제일의 안보"라며 "원고나 자료가 필요하다면 문 후보에게는 특별히 프롬프터 혹은 큰 테이블을 제공하면 어떨까"라고 말했다.같은 당 이용호 TV토론단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처음에는 스탠딩토론을 거부하다가 의자를 갖다달라고 했고, 협상 도중에 나가버렸다"며 "인삿말만 하고 앉아서 하자는 것인데 그건 스탠딩 토론이 아니다"고 지적했다.이 단장은 "지난 토론회에서 문 후보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유시민으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이재명이라고 하고, 과거 스스로의 이름을 문재명이라고 한 게 우연이 아닌 것 같다"며 "건강이 안 좋다면 혼자 앉는 것도 양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바른정당 김세연 선거대책본부장도 이날 성명을 내 "문 후보 측이 KBS 대선주자 토론회의 스탠딩 자유토론 방식에 대해 거부 의사를 표했다"며 "문 후보는 과연 무엇이 두려운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김 본부장은 "전례 없이 짧은 대선 기간을 감안할 때 후보 검증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검증 방법은 새로운 방식의 TV토론밖에 없다"며 "'뻔한 질문, 뻔한 대답'의 학예회식, 장학퀴즈식 토론이 아니라 시간제한과 원고 없는 스탠딩 자유토론만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문 후보가 지난 2012년 대선 때 당시 박근혜 후보의 TV토론 불참을 비판하며 '저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방송사 연속 초청 토론에 응하겠다'고 한 것과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끝장토론 또는 치열한 토론이 꼭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을 가리켜 "문 후보의 자기모순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그러나 민주당은 스탠딩 토론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이번 TV토론 형식상 모든 후보가 2시간 내내 서 있을 필요는 없다며 반박했다.스탠딩 토론의 원조인 미국 대선처럼 두 후보자가 1대1로 토론하는 형태라면 처음부터 끝까지 서서 진행해도 괜찮지만, 이번 KBS 토론에서 5개 정당 후보가 2명씩 순서대로 대화할 경우 나머지 셋은 멀뚱히 서 있을 뿐이라는 게 반론이다.문 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당사 브리핑에서 "완전 자유토론이 되면 스탠딩 토론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데 현재 이야기되는 토론 방식은 '칸막이 토론'이다. 120분 토론을 한다면 평균적으로 20분씩 발언 기회를 갖고 나머지 100분은 멀뚱히 서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이어 "스탠딩 토론의 취지에 100% 찬성하지만 현재와 같이 진행되는 방식은 어색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 것"이라면서 "건강으로 이야기하면 문 후보는 히말라야 트레킹을 몇 번씩 한 분"이라고 말했다.박 단장은 "룰미팅에서 오고 간 중간의 이야기를 굉장히 작위적이고, 보기에 따라서는 악의적으로 유출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악의적인 공격을 멈추라"고 당부했다.신경민 미디어본부장은 다른 정당에서 의도적으로 룰미팅 내용을 흘렸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지엽적인 문제에 대해 일종의 네거티브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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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대북 선제타격시 "전쟁안돼" vs "전투준비"…TV토론'대북 선제타격 막아야 한다'는 취지에는 대체로 공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5명의 대선후보는 13일 후보 확정 후 첫 TV토론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선제타격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를 놓고 견해차를 드러냈다. 이들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기자협회·SBS 초청으로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합동토론회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해 선제타격을 한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공통 질문에 대체로 선제타격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했다. 그러나 실제 선제타격이 이뤄졌을 경우 대응책에 대해서는 전시준비를 해야 한다, 미·중 정상과의 통화를 통해 어떻게든 전쟁으로의 확전을 막아야 한다 등 방점에 일부 차이를 보였다. 문 후보는 "미국 대통령에 전화해서 우리의 동의 없는 미국의 일방적 공격이 안된다며 선제공격을 보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문 후보는 이어 "그 다음엔 국가비상사태를 가동하고, 북한에도 여러 채널을 가동해 미국의 선제타격에 빌미가 되는 도발의 중단을 요청하고 중국과도 공조하겠다"고 말했다.대북 선제타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이었지만, 문 후보는 선제타격을 예방하겠다는데 무게를 뒀다.안철수 후보는 "최우선으로 미국, 중국 정상과 통화하겠다"면서 "와튼스쿨 동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쟁은 절대 안 된다고 얘기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도 북한에 압력을 가하라고 얘기하겠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그 다음에 북한이 즉각 도발을 중지하라는 성명을 내고, 아울러 군사대응태세를 철저히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나 홍준표 후보는 "우선 미국 측과 협의해서 선제타격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국 측도 마찬가지"라면서도 "만약 선제타격이 이뤄지면 전군 비상경계태세를 내리고 전투 준비해야 한다. 국토수복작전에 즉각 돌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유승민 후보는 "선제타격은 북한이 우리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을 때 하는 예방적 자위조치이며, 한미간에 긴밀이 조율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안보를 중시하는 대통령이 당선돼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미국이) 선제타격을 한다면 한미간 충분한 합의하에 모든 군사적 준비를 다 한 상태에서 해야 하고, 우리의 군사적 준비태세를 충분히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심상정 후보는 "특별 담화를 하겠다.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 군사행동은 있을 수 없다"면서 "미·중 정상과 통화하겠다. 특사를 파견해서 한반도 평화 원칙을 설파하고, 국민 안전과 비상체제를 설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