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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文·洪·劉·沈 '수도권', 安 '호남' 마지막 주말대전[연합뉴스TV 제공]文 홍대서 '프리허그', 洪 수도권→충청, 安 호남서 도보유세유승민, 서울 야시장서 유세…심상정, 강남역서 '2030' 공략5당 대선후보(기호순)들은 6일 5·9 대통령선거를 사흘 앞두고 마지막 주말 유세대결에 열을 올렸다.26.06%라는 기록적인 사전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70% 이상의 유권자가 아직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은 만큼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미세먼지를 동반한 최악의 기상상황을 뚫고 강행군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수도권을 돌며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사전투표 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저녁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프리허그 행사'를 한다.앞서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광장과 경기도 안산시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경기·인천 표밭을 다지고 나서, 서울로 이동해 코엑스 인근에서 강남권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도 수도권을 공략하고 충청권으로 이동한다. 그동안 '텃밭'인 영남에서 일으킨 동남풍을 충청권에서 수도권까지 밀어올리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에는 거꾸로 수도권에서 동남진하는 'U턴 유세'를 펼치겠다는 것이다.홍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대결집을 위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보수우파 대통합을 호소한 뒤 경기도 고양·부천·시흥·안산시와 인천을 훑으며 수도권 보수 표심 결집에 나선다. 오후에는 충남 공주로 내려가 거점 유세를 한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야권의 심장' 광주에서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역 유권자와 직접 소통하는 '걸어서 국민 속으로' 캠페인을 이어가며 막판 뒤집기를 시도한다.무등산 입구, 농산물 도매시장, 광천터미널 유스퀘어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촘촘하게 누빈 뒤 저녁에는 광주 최대 번화가인 금남로에서 '국민이 이깁니다' 유세를 한다. 이날 선거운동은 페이스북 라이브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한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문·홍 후보와 마찬가지로 수도권 표심 잡기에 집중한다. 먼저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을 찾아 어버이날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효 잔치 행사에 참석하고,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잠실야구장을 연달아 방문해 스포츠팬들과 스킨십을 한다. 저녁에는 청년들이 몰리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과 반포한강공원 야시장에서 '일대일 유세전'을 펼치기로 했다.정의당 심상정 후보 역시 수도권을 타깃으로 한다. 오전에는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황금연휴' 나들이객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안양시 평촌중앙공원으로 유세 무대를 옮긴다.이어 안산 고잔신도시와 수원역 로데오거리를 거쳐 저녁에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유세하며 '청년 비전'을 밝히고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등 20·30 세대를 집중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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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대선' 1강2중2약…막판 조사서 安·洪 2위 쟁탈전(종합2보)장미대선 '1강2중2약' 판세 재편 (PG)[제작 최자윤]갤럽 "文 38%, 安 20%, 洪 16%"…리얼미터 "文 42.4%, 洪-安 18.6%"R&R "文 40.2%, 安 19.9%, 洪 17.7%"…한국리서치 "文 38%, 安 21%, 洪 16.8%"엠브레인 "文 40.6%, 洪 19.6%, 安 17.8%" 칸타퍼블릭 "文 38.5%, 洪 16.8%, 安 15.7%" 대선 전(前) 여론조사 실시·공표가 금지되는 이른바 '깜깜이 국면'이 3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각 후보는 엿새 앞으로 다가온 대선 승리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각 후보는 전날까지 조사돼 공표되고 있는 막판 여론조사 결과들을 주시하면서 막판 판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해수부가 부처 자리를 늘리려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과 세월호 '인양 시기 지연' 등에 대해 거래를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한 전날 SBS 보도를 놓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이 맹공에 나서면서 난타전이 벌어졌다. 2위 자리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안 후보와 홍 후보 측은 '대역전'을 위해 관련 의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보여 막판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문 후보 측 송영길 총괄선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권이 인양 의지가 없어서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해수부가 고의로 인양을 늦춘다는 의혹이 있었지, 이걸 문 후보와 연결하는 것은 적반하장이고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 측 선대위 김태년 특보단장은 "최악의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홍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충격적"이라면서 "압력을 받아 기사를 내려버린 SBS도 정상적 언론이 아니다. 집권하면 철저히 조사해서 응징하겠다"고 말했다.상임중앙선대위원장인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충격보도가 사실이라면 문 후보는 당장 오늘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 측의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참담하다, 사람이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 문 후보를 향해 "일말의 양심이 있으면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장미대선 '깜깜이' 국면으로 (PG)[제작 조혜인]이런 상황에서 '깜깜이 국면'을 앞두고 2일까지 조사된 각종 여론조사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 가운데 안 후보와 홍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대부분의 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홍 후보를 오차 범위내에서 앞섰지만 한 조사에선 두 후보가 동률을 기록했고, 두 여론조사에서는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오차범위내에서 앞서는 이른바 '실버크로스'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전국 성인 1천1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4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적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후보는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3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안 후보가 4%포인트 떨어진 20%, 홍 후보가 4%포인트 오른 16%로 추격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포인트 오른 8%,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포인트 오른 6%로 각각 조사됐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2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적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후보는 40.2%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안 후보는 19.9%로 17.7%인 홍 후보를 오차범위내에서 앞섰다. 심 후보는 8.1%, 유 후보 5.7%로 나타났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상대로 1~2일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적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내일이 대통령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문 후보가 38.0%로 선두를 유지했다. 안 후보는 21.0%로 문 후보와의 격차가 17%포인트로 벌어졌다. 홍 후보는 16.8%로 오차범위 내에서 안 후보와 접전을 벌였다. 심 후보 11.2%, 유 후보 4.0%를 기록했다.한겨레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1~2일 전국 성인남녀 1천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적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문 후보는 39.7%로 독주했다. 안 후보가 18.9%로 2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홍 후보 13.7%, 심 후보 5.6%, 유 후보 4.6%의 순이었다. [그래픽] 대선 '공표 금지 직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는?(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jin34@yna.co.kr MBC와 한국경제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1~2일 전국 성인남녀 1천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적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문 후보가 40.6%로 1위를 달렸다.안 후보와 홍 후보는 각각 19.3%와 17.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심 후보 7.2%, 유 후보 4.7%로 나타났다. 반면 YTN과 서울신문이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2일 전국 성인남녀 2천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적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후보는 40.6%로 1위를 지킨 가운데 홍 후보가 19.6%로 안 후보(17.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른바 '실버크로스'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심 후보 7.2%, 유 후보 4.2%로 조사됐다. 조선일보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1~2일 전국 성인남녀 1천1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2.9%포인트,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적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문 후보가 38.5%로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홍 후보(16.8%)가 안 후보(15.7%)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심 후보 6.8%, 유 후보 3.8%로 조사됐다.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2일 전국 유권자 1천1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4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적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후보는 대선후보 확정 직후인 4월17∼18일 조사보다 1.4%포인트 떨어진 42.4%를 기록했다.홍 후보는 4월 중순보다 8.4%포인트 오른 18.6%로 같은 기간 13.7% 하락한 안 후보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심 후보는 3.1%포인트 오른 7.3%, 유 후보는 1.7%포인트 오른 4.9%로 각각 집계됐다.한편 자유한국당 부설 여의도연구원은 1~2일 전국 성인남녀 2천1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1%포인트)에서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서 2위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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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내일 마지막 TV토론회…'수성 對 대역전극' 승부수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마지막 TV 토론회가 2일 밤 8시부터 2시간 동안 상암동 MBC에서 열린다.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세 번째 TV 토론회이자 SBS·한국기자협회, KBS,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가 주관했던 토론까지 합하면 6번째 TV토론이다.이번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는 앞선 정치, 경제 분야 토론에 이어 사회 분야에 대한 후보들의 정책구상 발표와 후보들 간 검증이 이뤄진다. TV토론은 주요 공중파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다.이번 TV토론회는 5·9 '장미 대선'을 7일 앞두고 열리고, 또 마지막 TV토론이라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5명의 주요 정당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1강 체제를 구축하고, 홍 후보가 2위인 안 후보를 오차범위 내까지 따라붙으며 추격전을 벌이는 상황이어서 문 후보는 마지막 순간까지 수성을, 나머지 후보들은 대역전극을 위한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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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14명, '집단탈당 또는 洪지지' 거취 결정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밤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들과 긴급 회동을 하고 있다.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 14명이 2일 회동을 하고 탈당 여부 등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이들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 바른정당 탈당 여부와 당에 잔류하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 선언을 할지에 대해 최종 의견을 모아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홍 후보는 전날 밤 같은 장소에서 이들을 만나 좌파 집권 저지를 위해 보수 대통합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당초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에게 홍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3자 단일화를 요구하다 유 후보가 '독자 완주' 입장을 밝히며 거부하자 집단행동에 나섰다.이들 14명은 전날 밤 집단탈당이든, 홍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든 행동을 함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의 집단탈당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바른정당은 지난 1월 창당 이후 3개월여 만에 당이 사실상 쪼개지는 최대위기를 맞게 됐다.14명은 권성동 김성태 김재경 김학용 박성중 박순자 여상규 이군현 이진복 장제원 정운천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가나다 순)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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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대선 사전투표…후보 5人, 지지층 투표율 견인 '총력전'(종합)5당 후보들 유세 (PG)[제작 최자윤]文 '먼저투표위원회'로 사전투표 독려…투표율 25% 목표安 'V3 캠페인'…유명인사 인증샷 공유로 安風 확산洪, '洪 인증샷' 올린 500명 청와대 초청 검토劉, '정답은 유승민' 메시지…沈, '인증샷 데이' 이벤트 (서울=연합뉴스) 정당팀 = 주요 대선후보들은 이번 주 사상 첫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됨에 따라 각자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표심 전쟁'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연합뉴스 자료사진]특히 이번 대선부터는 개정 선거법에 따라 선거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투표 인증샷을 게시하는 행위가 허용되면서 캠프별로 기발한 '인증샷 마케팅' 아이디어 발굴에도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사전투표란 부재자 신고 없이 주소 등록지가 아닌 곳에서도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오는 4∼5일 이틀간 실시된다. 대선에서의 사전투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주말부터 5월 9일까지 황금연휴가 이어져 자칫 선거일 당일 투표율이 저조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각 후보 선거캠프는 사전투표에서부터 미리 지지표를 붙들어놓기 위한 방법을 고심 중이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먼저투표위원회'를 구성, 사전투표율을 역대 최대인 2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잡고 독려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이 위원장을 맡는다.5월1일에는 먼저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 앱을 만들어 투표 독려 메시지 발송에 활용하고, 당내 인적자원과 유명인사를 통한 '파란 파도타기 이벤트'와 플래시몹, SNS 인증샷 등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문 후보 선대위 전병헌 전략본부장은 "IMF 위기를 금모으기로 극복했듯, '투표 힘모으기'로 지금의 국난을 극복하자는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먼저투표위원회는 사전투표 후 '내삶바로투표위원회'로 전환해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이른바 자신이 개발한 백신 프로그램의 이름을 딴 'V3' 캠페인으로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V3는 투표한 뒤(Vote) 휴가 가고(Vacation) 승리하자(Victory)'의 줄임말이다.안 후보 역시 소속 의원들과 지역위원장, 당원이 사전투표 참여 인증샷을 SNS에 올리고 공유하도록 독려하고 안 후보를 지지하는 유명인사들에게도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선대위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초록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이 많이 투표에 참여할수록 안 후보가 당선된다고 생각한다. SNS 등에서 집중적 캠페인을 벌이고 다양한 홍보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도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 아래 인증샷 등을 활용한 방법을 고심 중이다. 이철우 사무총장은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전투표에서 홍 후보에게 표를 행사한 인증샷을 찍어 올리면 추첨이나 선착순 기준으로 500명을 청와대에 초청하는 이벤트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홍준표-문재인 양강구도'라고 주장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하도록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을 호소하는 홍보물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도 아직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인증샷 캠페인을 활용해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김세연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투표는 누군가의 집권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를 어떤 모습으로 그려갈 것인가에 대한 소중한 주권자의 의사표시라는 점을 강조하면, 유권자들이 유 후보가 정답이라는 결론에 자연스럽게 이를 것"이라고 확신했다.유 후보 측은 이런 메시지를 선거운동 기간 내내 강조하며 사전투표 참여도 함께 호소할 예정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에서도 사전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애쓰고 있다. 최근 20·30대 청년층에서 심 후보 지지율이 급등했는데, 연휴를 앞두고 사전투표 참여자가 많아지면 그만큼 젊은층의 투표율도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정의당은 젊은층 투표율 제고를 위한 '인증샷 데이' 같은 이벤트 진행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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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하락세에 '文 1강' 구도, 文-安 16%P 격차…洪·沈 상승5.9 대선, 각당 후보 유세 (PG)[제작 최자윤]安지지 중도·보수표, 洪으로 분산…文, TK포함 전지역 1위50대서 文이 安 뒤집어…沈, 진보층 흡수·劉는 소폭 상승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가 거듭되면서 대선구도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1강 체제'로 급속히 재편되는 모습이다.문 후보의 지지율이 탄탄하게 40%대를 유지하는 반면 안 후보를 지지하던 중도·보수층의 일부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이동하는 등 이탈을 거듭하면서 문 후보와 안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반면 홍 후보나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25∼27일 전국 성인 1천6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1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한 인원,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에 따르면 문 후보는 40%, 안 후보는 24%를 기록했다.문 후보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안 후보는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2주 전 조사에서 3%포인트까지 좁혀졌던 지지율 격차는 이제 16%포인트 차이로 벌어졌다.특히 적극적 투표의향을 가진 지지층에서는 문 후보 43%, 안 후보 24%로 격차가 19%포인트로 커진다.일각에서는 '양강구도'보다는 '1강 1중 3약' 구도 혹은 '1강 2중 2약' 구도로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갤럽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격화된 검증 공방과 TV토론회 등을 거치면서 안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이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중도·보수층의 이탈이 안 후보에게 타격을 입힌 것으로 풀이된다.보수층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2주 전 48%에서 이번 주 29%로 19%포인트 급락했고, 중도층에서는 40%에서 30%로 10%포인트가 하락했다.이는 보수 유권자들 사이에서 홍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과도 맞물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홍 후보의 보수층 지지율은 지난주 20%에서 이번 주 36%로 올랐다.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봐도 이런 경향이 뚜렷하게 드러난다.대구·경북(TK) 지역의 경우 중도·보수표심이 홍 후보(22%)와 안 후보(19%)로 분산되면서, 이 지역에서 문 후보(31%)가 선두로 치고 나섰다. 문 후보는 TK를 포함해 전 지역에서 1위를 달렸다.[그래픽] "문재인 40%, 안철수 24%, 홍준표 12%"<갤럽>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1천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문 후보는 40%의 지지율로 24%의 안 후보에 앞서 1위를 지켰다. bjbin@yna.co.kr야권의 텃밭인 호남에서도 문 후보는 39%의 지지를 받아 안 후보(30%)에 우위를 점했다.세대별로는 안 후보가 강세를 보였던 50대 유권자의 표심이 문 후보에게 급격히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주 조사까지만 해도 50대 응답자들은 안 후보에게 40%, 문 후보에게 30%의 지지를 보냈으나, 이번 주 조사에선 문 후보가 43%의 지지율로 안 후보(22%)를 앞섰다.문 후보와 안 후보의 격차가 벌어지는 사이 홍 후보는 보수 표심을 상당 부분을 흡수하면서 안 후보와의 거리를 좁혔다.홍 후보는 지난주 조사보다 3%포인트 오른 12%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안 후보와의 격차는 지난주 21%포인트 차이였지만, 이번 주에는 12%포인트 차이로 줄었다.보수층 응답자 사이에서는 36%의 지지를 받아 안 후보(29%)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지난주만 해도 보수층에서 지지율은 안 후보가 45%로 1위, 홍 후보가 20%로 2위였다.심 후보의 상승세도 두드러진다.심 후보는 이날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7%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진보층 응답자 사이에서 13%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주 6%에 비하면 두 배를 넘어서는 수치다.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경우에는 지난주 지지율 3%에서 이번 주 4%로 소폭 올랐다.이 같은 후보들의 지지율 변동에는 TV토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 진행된 TV토론회에서 가장 잘한 후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심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가 3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문 후보 18%, 유 후보 14%, 홍 후보 9%, 안 후보 6%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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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남은 대선 TV토론…지지율 뒤흔들 변수될까짧은 선거운동에 토론 영향력 커져…SNS·부동층 표심 좌우할듯 주요 5당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6차례 열리는 TV토론이 대선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변수로 떠올랐다.선거운동 기간이 짧아 후보의 자질과 정책능력을 검증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토론에서의 말투, 태도, 인상 등이 유권자에게 중요한 판단 잣대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토론 내용이 실시간으로 확산, 이슈화하는 모습도 보인다.후보들은 26일까지 4차례의 토론을 소화했고, 오는 28일과 다음 달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토론을 남겨뒀다.지난 토론은 13일(SBS·한국기자협회 주최), 19일(KBS 주최), 23일(선관위 주최), 25일(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 열렸다.5명이 일어선 채 토론하거나 원고 없이 공방을 주고받는 등 과거 대선토론과는 다소 달라졌다.그러다 보니 자극적인 표현이 쓰이거나 거친 신경전이 빚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지만, 결과적으로 과거 정제된 방식의 토론보다 유권자의 표심에 미치는 영향력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한 여론조사업체 대표는 "예전에는 이미 지지후보를 정하고 TV를 보는 유권자가 많았다면, 이제는 난상토론을 보면서 실망하거나 감동해 지지후보를 바꾸겠다는 유권자도 꽤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지지율이 크게 요동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경우도 이 같은 사례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지난 24∼25일 성인남녀 1천명 대상 실시,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40.4%, 안 후보는 26.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이 회사의 지난 7∼8일 조사에서 문 후보(37.7%)와 안 후보(37.0%)는 오차범위 내 '양자 구도'를 형성했다. 이후 3차례 토론을 거치고 난 두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이다.조선일보가 칸타퍼블릭에 의뢰한 여론조사(1천30명, 95%±3.1%포인트)에서도 안 후보 지지율은 지난 7∼8일 37.5%로 문 후보(35.7%)를 오차범위 내 앞섰지만, 지난 21∼22일 조사에선 문 후보(37.5%)가 안 후보(26.4%)를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냈다.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지지율이 10%대로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대체로 토론을 잘한 것으로 평가받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도 5% 안팎의 지지율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그러나 각 당 후보의 유세가 본격화하고 선거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안보 위기'가 변수로 나타나는 등 TV 토론과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에 뚜렷한 상관관계를 찾기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유 후보와 심 후보의 경우 다른 세 후보보다 지난 13일 이후 TV 토론에서 두각을 보였다는 평가에도 지지율이 기대만큼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후보들이 남은 TV 토론에 사활을 거는 것은 갈수록 늘어난 부동층과 사표방지 심리를 잡기 위해서다.조선일보의 지난 14∼15일 조사에선 응답자의 30.8%가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지만, 21∼22일 조사에선 이 비율이 34.0%로 높아졌다.중앙일보의 23∼24일 여론조사(2천명, 95%±2.2%포인트)에서 응답자의 20.4%는 TV 토론을 시청했거나 뉴스를 접한 뒤 지지후보를 바꿀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지난 15∼16일 조사에서 이 비율은 10.6%였다.전날 토론에서 심 후보가 '후보 단일화론'으로 당내에서 궁지에 몰린 유 후보에게 "굳세어라 유승민"이라고 하자 이 발언이 SNS로 급속히 확산하는 등 'SNS 민심'에도 TV 토론이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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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 후보 단일화론' 재등장…대선 중반전 최대변수 부상바른정당 '3자 원샷 단일화' 제기로 불씨 살아나…비문후보들 부정적安측 "인위적 연대 거부" 劉 "완주 불변"…洪 "안철수 뺀 단일화 추진"文측 "탄핵반대세력과 손잡는 반민주연대" 맹공…상황 예의주시 중반전에 접어든 '5·9 장미대선' 선거전에 비문(비문재인)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비문 단일화는 비문 정당이 경선 단계에서 선두를 이어가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일대일 대결 구도를 형성하기 위해 거론해온 비책이었지만 정당별 후보가 선출된 후 일제히 자강론으로 돌아서면서 탄력을 잃은 게 사실이었다.더욱이 비문 연대의 구심점이 될 수 있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마저 인위적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 힘을 받지 못했다. 굳은 표정으로 의총장 나오는 유승민(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25일 새벽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후 밖으로 나오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총 결과에 대해 "유승민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좌파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7.4.25 scoop@yna.co.kr 김종인 전 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 뒤 정운찬 전 총리와 함께 '제3지대'에서 비문 연대를 모색했지만 이 역시 흐지부지된 상태다.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비문 진영의 한 축인 바른정당이 24일 심야 의원총회에서 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3자 원샷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음에 따라 비문 단일화의 불씨가 되살아난 형국이다.바른정당 입장에서는 창당 이후 당과 후보 모두 지지율이 지지부진함을 면치 못하는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내린 극약처방이지만 현재 문 후보의 독주 체제가 가시화되는 흐름 속에서 다시 등장한 방안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각 당 후보 선출 후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가 형성됐지만 최근 안 후보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문재인 독주체제로 환원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더욱이 여론조사상 문재인-안철수 양자 대결이나 문재인-안철수-홍준표, 문재인-안철수-유승민 등 3자 대결에서는 비문 후보의 집권 가능성이 현재보다 높아져 비문 후보 입장에서는 단일화 유혹을 끊을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대선주자들 5명(CG)[연합뉴스TV 제공]문제는 정치공학적 셈법과 별개로 실제로 단일화 연대가 가능할지 여부다. 본선 과정에서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데다 '친박(친박) 인적 청산' 문제와 안보 관련 정책을 둘러싼 이념적 정체성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캠프 간, 후보 간 반응도 엇갈리며 일단 험로를 예고했다.안철수 후보 측은 대선 전 연대 내지 단일화에 분명한 선을 그으며 지금껏 강조해온대로 인위적 단일화는 결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의 '3자 후보단일화'에 대해 "제안하더라도 논의하지 않겠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개혁과 통합, 그리고 미래로 가는 그 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손금주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저희 당의 입장은 항상 명확하다. 정치인에 의한 인위적 연대는 거부한다"며 "오직 국민에 의한 연대만 가능하다. 저희는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유 후보 역시 전날 의총에서 소속 의원들의 요청에 못이겨 단일화 논의 착수까지는 동의했지만 단일화 자체에는 부정적이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완주 의사를 재차 피력한 뒤 "기존 입장에서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다만 홍준표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중에는 보수 대통합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단일화 대상으로 유 후보와 새누리당 조원진,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를 꼽았지만,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이념과 정체성이 너무 다르다"며 제외했다.더욱이 비문 진영에서는 인위적 선거연대가 오히려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고려할 대목이다.당장 문 후보 측은 비문 진영의 3자 단일화 논의를 '야합'이라고 규정하고 맹공을 퍼부었다.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른정당이 잘못된 결정을 했다. 오로지 문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반문연대에서 색깔 연대로 변하더니, 정권교체 반대 연대로 본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박 단장은 "3자 단일화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거역하는 반국민 연대고, 탄핵반대세력과 손잡는 반민주 연대이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역사의 명령에 반하는 반역사 연대"라며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선관위 토론회 참석한 대선후보(서울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4.23 photo@yna.co.kr현재로선 범보수 단일화 외에 안철수 후보까지 포괄하는 단일화 성사를 예견하긴 쉽지 않지만 국민의당 역시 문 후보와의 양자구도 재건이 불투명할 경우 선거전이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국민의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는 지금 시간적으로 촉박하다"면서도 "우리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선거 승리를 위해 나가는 것이니까 '이건 된다, 안 된다' 그런 건 없다. 앞으로 보름이나 남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3자 단일화'를 제안한 바른정당은 투표지 인쇄가 시작되는 29일 이전까지 단일화 성사를 최상의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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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들은 안한다는데"…安·洪·劉 연대 가능성 다시 주목바른정당 "대안모색" 분출…安-劉, 洪-劉 연대 가능성 고개바른정당 갈등봉합 여부, 주춤한 安지지율 추이 변수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5·9 '장미 대선'이 1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여겨졌던 보수·중도 후보 단일화 또는 '반문(반문재인)' 선거연대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맞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합종연횡을 꾀하자는 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진원지는 바른정당이다. 두 차례의 대선후보 초청 TV토론 이후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 후보의 지지율이 3% 선을 벗어나지 못하자 숨죽여 추이를 지켜보던 당내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는 지난 21일 총 33명의 소속의원 가운데 약 절반에 해당하는 16명이 23일 오후 6시 의원총회를 개최하자는 요구로 표출됐다. 23일은 오후 8시부터 중앙선관위 주최 TV토론이 예정된 만큼 바른정당은 이번 주 주초, 이르면 24일께 의총 개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총에서는 유 후보에 가까운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완주론'과 문재인 후보의 집권을 막기 위해 홍준표 후보,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또는 연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인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앞서 지난 16일 유 후보에 대한 사퇴건의, 안철수 후보 지지 선언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한국당내 비박(비박근혜)계와의 연대도 거론했다. 김재경 의원도 22일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유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단일화를 주장하며 홍 후보에게 "제의를 해라. 제의가 있다면 바른정당 내에서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과 함께 단일화에 화답하는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20일에도 유 후보와 홍 후보, 안 후보를 향해 단일화 논의 동참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당사자인 해당 후보들은 '마이 웨이'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오히려 대선 레이스 초반보다 단일화나 연대에 더 굳게 문을 닫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자강론을 펴온 안 후보는 21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세미나에서 유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가능성에 대해 "들은 바도 없고 논의한 바도 없다. 그분들의 고민이고 판단이다. 제가 집권하면 빅뱅이 일어날 것이다. 현재 정당별 의석수는 무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 후보로서는 자칫 연대론에 휘둘리다간 호남을 중심으로 한 기존 지지층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후보는 유 후보와의 단일화보다는 일방적 흡수를 주장하고 있다.홍 후보는 21일 포항유세에서 유 후보에 대해 "기호 2번(홍준표)만이 유일한 우파이고 4번(유승민)은 볼 것도 없다. 거기는 배신자 정당이니까"라고 무시했다. 바른정당에 대한 일종의 고사(枯死) 전략이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최근 "(바른정당 의원 중) 이미 마음은 한국당에 와 있는 분들이 꽤 있다"면서 "제가 확인한 것은 7~8명 된다"고 주장한 것도 바른정당 흔들기 차원으로 해석된다.유승민 후보는 홍 후보는 물론 안 후보와도 사실상 단일화 가능성에 문을 닫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유 후보는 홍 후보가 대학 시절 약물을 이용한 친구의 성범죄 모의에 가담한 것처럼 고백한 '돼지흥분제 논란'이 불거지자 21일 "그런 정당과 연대 단일화는 제가 정치를 하는 동안 절대 없다"며 연대 불가를 더욱 분명히 했다.안 후보에 대해서도 사드,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계승 여부 등에 대한 안 후보의 안보관을 지적하며 "제가 말한 원칙 있는 단일화에 맞지 않아 이제 더 단일화나 연대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진 사퇴론에 대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발해온 유 후보는 22일 기자들에게 "전혀 흔들리지 않고 제 갈 길을 가겠다"면서 다시 한 번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선거가 임박할수록 바른정당과 한국당 내부의 단일화 요구, 한국당의 바른정당 흔들기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이 당내 갈등을 잘 정리하면 단일화 논란은 수그러들겠지만, 파열음이 커져 의원들 가운데 일부가 이탈할 경우 유 후보의 입지는 더욱 위축되고 남은 대선 레이스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오는 30일이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안철수 후보도 여전히 자강론을 견지하고 있지만, 혼자 힘으로 문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판단이 서면 막판에 유 후보와의 연대 모색 등 결단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안 후보의 지지율 추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문 후보를 역전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격차가 다시 벌어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무성 의원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의 역할 가능성이 주시 되고 있다. 두 사람은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특히 김 의원은 홍 후보와의 연대보다 안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져 모종의 역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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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보수·安측, '宋문건' 고리로 文 때리기…文 "북한팔이 말라"한국당 "대북내통 국기문란"…文 형사고발·특검·국조 등 추진바른정당 "망자에 책임 떠넘기나…국회 의결로 회의록 공개하자"안철수측 "文 해명 적반하장에 명백한 거짓말"…범보수에 가세문재인측 "색깔론밖에 없나…정책과 비전 제시하라" 반격 범보수 진영과 국민의당은 22일 '참여정부의 북한 인권결의안 대북 사전문의 의혹'을 고리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일제히 공격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관련문건 공개를 계기로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문 후보의 대북관을 문제삼는 동시에 문 후보의 해명에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문재인 흔들기'에 총력전을 펴는 모양새다. 이에 맞서 문 후보 측은 범보수 진영의 공세를 '북한팔이' '색깔론'으로 규정하고 적극 반격에 나서 이번 이슈가 대선에서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쪽은 자유한국당이다.한국당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문재인 북한내통·국기문란 사건 TF'를 구성하기로 했다.TF에는 국회 국방·정보·외교통상·운영위원회 간사와 강효상·윤종필·이종명·전희경 의원, 정준길 대변인이 참여한다. 한국당은 4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통해 소관 4개 상임위 긴급 소집을 요구하고, 국회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수사를 추진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전희경 선대위 대변인은 "한국당은 문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송영근 당시 기무사령관에게 국가보안법 폐지를 압박한 것,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대북결재에 관해 뻔뻔한 거짓말을 하는 것을 '3대 중대 거짓말'로 규정하고 이를 철저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정 대변인은 송 전 장관에 대한 민주당의 형사고발 검토를 "적반하장 그 자체이자 후안무치"라고 비판한 뒤 "문 후보 측은 이 사건을 문건의 내용이 아닌 유출 경로를 수사했던 '정윤회 문건' 사태와 판박이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도 문 후보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국회 절차를 밟아 당시 회의록을 공개할 것을 공개 요구했다.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 지상욱 대변인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 "문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의 결정사항'이라며 망자에게 책임을 떠넘겨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자신의 상관이던 노 전 대통령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정치의 비정함을 넘어 지도자다운 모습이 아니다"고 비판했다.이어 "민주당만 찬성하면 내일이라도 진실을 가릴 수 있다. 대통령기록물법에 따르면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만 찬성하면 당시 대통령이 참석했다는 2007년 11월16일 관저 회의 기록물을 공개할 수 있다"며 "국회 의결을 통해 진실 규명에 협조하고 '송민순 증언'이 사실이라면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지 대변인은 추가 논평에서 "민주당과 문 후보는 '북풍 공작', '색깔론'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북한을 적이라 말하지 못하고, 북한인권결의안을 북한에 물어보고 결정하는 문 후보에게 대한민국 국군과 안보를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야권에 속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대위도 '문재인 때리기'에 가세했다.안 후보 선대위는 이날 양순필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문 후보는 '왜 거짓말을 하느냐'는 송 전 장관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책임을 묻겠다'고 겁박했다"고 지적했다.양 대변인은 "문 후보는 '제2의 NLL 북풍 공작' 사건이라며 오히려 역(逆)색깔론을 들고나왔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문 후보의 역색깔론은 낡은 구태가 틀림없다"고 밝혔다. 김유정 선대위 대변인은 민주당 선대위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송 전 장관과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의 관련설을 제기한 데 대해 "명백한 거짓말"이라면서 "가당치 않은 거짓 음모론을 즉각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문 후보 측은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 이름으로 논평을 내고 "북한팔이로 부활을 꿈꾸는 국정농단 세력에게 경고한다"며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색깔론으로 선거 때 민심을 왜곡한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고 반박했다.박 단장은 "더는 북한팔이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 국민은 부패 기득권 세력의 의도를 꿰뚫어 볼 만큼 충분히 현명하다"며 "북한팔이에 매달리지 말고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라"고 말했다.특히 박 단장은 안 후보 측을 겨냥해서도 "지지율 하락에 결국 기댈 것은 결국 색깔론밖에 없다고 생각하는가"라며 "색깔론 때문에 평생 괴롭힘을 당한 분이 김대중 전 대통령인데 국민의당에는 김 전 대통령을 모시고, 따르고, 존경했던 수많은 분이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