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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 시즌 맞아 주말 고속도로 나들이차량 많을 듯서울 근교 나들이차량 늘지만 장거리는 영향 없을 전망 이번 주말 고속도로는 봄방학과 졸업식 시즌을 맞아 수도권 근교 나들이 차량이 소폭 증가하겠지만 지난주와 다름없이 원활한 차량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1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주말인 18일 전국 고속도로의 교통량은 438만대로 지난 주말의 406만대보다 32만대가량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39만대로 추산된다.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말은 봄방학과 졸업식 시즌을 맞아 서울 근교로 나들이 가는 차량 위주로 많아질 것"이라며 "서울~부산 등 장거리 노선은 전 주와 비슷하게 원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출발을 기준으로 최대 소요시간은 대전까지 1시간 50분, 강릉까지 3시간 20분, 부산까지 4시간 30분, 광주까지 3시간 20분, 목표까지 3시간 40분 등이다.최대 혼잡구간은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정오께 동탄분기점에서 안성분기점까지, 서해안고속도로는 오전 11시께 서평택에서 서해대교까지로 예상된다.일요일인 19일에도 지난 휴일보다 다소 늘어난 364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이중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36만대로 예상된다.서울 도착 기준으로 최대 소요시간은 대전에서 1시간 50분, 강릉에서 3시간 50분, 부산에서 4시간 40분, 광주에서 3시간 20분, 목포에서 3시간 40분 등으로 예상된다.영동고속도로는 오후 5시께 여주분기점에서 호법분기점까지, 경부선은 6시께 안성휴게소에서 오산 구간 등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자세한 고속도로 교통정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로드플러스 사이트(www.roadplus.co.kr), 콜센터(☎ 1588-2504) 등에서 확인하면 된다.토요일 수도권→지방 방향 고속도로 혼잡 구간일요일 지방→수도권 방향 혼잡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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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악 AI에 브루셀라·구제역…'청정지역' 축산농가 날벼락(종합)보은 젖소농장서 15마리 침흘림·수포 증상…간이 검사서 양성 반응 충북, AI로 가금류 390만 마리 살처분, 소 73마리 브루셀라 집단 발병 5일 충북 보은에서 구제역 의심 사례가 발생해 축산농가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90만 마리의 가금류가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살처분 되고, 브루셀라가 집단 발병해 73마리의 소가 매몰된 데 이어 구제역까지 등장하면서 '청정지역'임을 자랑해왔던 충북 축산농가와 당국이 허탈해하고 있다. 구제역 살처분 장면[연합뉴스 자료사진]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북도 등 관련 당국은 최악의 AI 사태가 소강 상태를 보이는 상황에서 구제역 의심사례가 접수되자 추가 방역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 젖소 사육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이번 신고가 구제역으로 확정 판정되면 2015년 3월 이후 충북 내 첫 구제역 발병 사례가 된다.이 농장은 젖소 195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이 가운데 15마리에서 침 흘림과 수포 발생 등 전형적인 구제역 증상이 나타났다. 충북도는 증상이 발견된 15마리를 우선 살처분한 데 이어 나머지 젖소도 살처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통제초소를 설치하는 한편,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500m 내 우제류 사육농가 12곳에서 사육 중인 655마리를 대상으로 임상 관찰에 들어갔다.반경 3㎞ 지역에는 이동제한 조처가 내려졌다.충북도 방역 당국은 보은군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구제역 백신 추가 접종에 들어갔으며, 축산 관련 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에도 착수했다.도내에 설치된 기존 AI 거점소독소 28곳을 구제역 겸용 소독소로 전환하고 소독소 3곳을 추가 설치했다.도 방역 당국은 구제역 항체 형성률이 소 97%, 돼지 79% 정도인 것으로 보고 항체가 없는 가축에 대한 백신 접종에 주력하기로 했다.도는 이번 의심 신고 사례가 구제역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가축전염병예방법과 구제역 방역 실시 요령 및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추가 조처를 할 계획이다.도는 지난해 11월 음성에서 처음 발생, 390만 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한 AI가 수그러드는 상황에서 소 브루셀라병에 이어 구제역 의심사례까지 발생하자 곤혹스러워하며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지난달 10일 옥천의 한우 농장 2곳에서는 출하를 앞둔 소가 브루셀라 의심 증세를 보여 조사한 결과, 73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당시 방역 당국은 감염 소와 이들이 낳은 송아지 86마리를 살처분하고 나머지 소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처를 내린 바 있다.AI 살처분[연합뉴스 자료사진]방역 당국은 AI로 가금류 농가가 초토화되다시피 한 상황에서 구제역까지 터지면 축산 산업에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방역 작업을 벌여 왔다.충북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오는 5월까지 8개월 동안을 구제역과 AI 등 가축 질병 차단을 위한 특별방역 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방역 작업을 해왔다.도는 지난해 1∼3월 구제역이 발생한 전북, 충남 지역의 이동제한 조처가 풀린 뒤에도 경기, 충남 일부 농가에서 구제역 감염 항체가 검출된 점에 비춰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방역 시스템을 가동해 왔다.그러나 일부 농가의 백신 접종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구제역 방역에 적지 않은 허점을 드러냈다.농식품부가 지난해 충북 6개 양돈농가의 구제역 항체 형성률을 조사한 결과, 30% 이하로 나타났다.음성의 한 농장에서는 항체 형성률이 6.3%로 파악됐고, 이 지역의 다른 농장과 보은의 한 농장에서도 13%의 항체 형성률을 보였다. 천안과 안성에서 2개월 된 새끼돼지를 분양받은 진천 농장 2곳과 청주의 한 농장의 항체 형성률도 30%를 밑돌았다.구제역은 지난해 1∼3월 전국에 걸쳐 돼지에서 모두 21건이 발생했으며, 3월 29일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게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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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오후 6∼7시 정체 절정"…서울→부산 6시간40분귀성길 고속도로 [연합뉴스 자료사진]도로공사 "27일 저녁까지 정체 이어질 것"설 연휴를 하루 앞둔 26일 오후 본격적인 '귀성 전쟁'이 시작돼 고속도로 하행선이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은 경부선입구(한남)→잠원나들목 1.1㎞ 구간부터 서울요금소→기흥나들목,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안성나들목→목천나들목, 옥산휴게소→청주나들목 등 총 50.7㎞ 구간이 정체다.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방향도 노은분기점(중부내륙)→충주휴게소, 상주나들목→상주터널남단, 감곡나들목→북충주나들목 등 총 36.2㎞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도 매송나들목→비봉나들목, 발안나들목→행담도휴게소 등 총 28.7㎞ 구간에 정체를 빚고 있다.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 역시 마장분기점→남이천나들목, 오창휴게소→서청주나들목 등 총 22.3㎞에 차량이 길게 늘어섰다. 서울에서 주요 도시 요금소 사이 소요시간은 승용차로 오후 3시 출발 기준으로 부산 6시간 40분, 울산 6시간 54분, 광주 7시간, 목포 6시간 50분, 대구 5시간 55분, 대전 5시간, 강릉 3시간 30분이다.도로공사는 오후 2시까지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을 22만대로 집계했다. 자정까지 23만대가 더 빠져나갈 전망이다.수도권으로 들어온 차량은 오후 2시까지 17만대고, 이날 19만대가 더 들어올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 6∼7시께 퇴근 차량에 귀성 차량이 더해져 정체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라면서 "정체는 오늘 해소되지 않고 내일 저녁까지 이어진다"고 말했다. 주요 도시 요금소 간 소요시간 [ 한국도로공사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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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낚시 대신 물 낚시?…'앙꼬 없는 찐빵'된 겨울축제포근한 날씨에 전국 겨울축제 줄줄이 연기…일부는 '얼음' 없이 개막스키장·눈썰매장도 '반쪽 개장', 빙벽훈련은 '엄두도 못 내' 동장군이 실종된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얼음이 얼지 않아 전국 곳곳의 겨울축제가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일부 지자체는 '얼음낚시'대신 '물 낚시'로 대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얼음' 없는 겨울축제는 '앙꼬 없는 찐빵'과 같다.설상가상으로 9일까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축제를 앞둔 지자체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관광객들 역시 올해는 얼음낚시 특유의 짜릿한 손맛을 보겠다는 기대는 접어야 할 판이다.포근한 날씨에 스키장과 눈썰매장 역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산악인들의 빙벽훈련마저 발목이 잡혔다. '얼지 않은 얼음' 화천산천어축제 연기(화천=연합뉴스) 화천산천어축제 관계자가 화천천에서 얼음 두께를 측정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 얼지 않는 강·녹아내리는 얼음…겨울축제 '초비상' '겨울축제 1번지' 강원도 겨울 축제장이 이상기후 탓에 '초비상'이다.겨울축제 시즌답게 혹한이 필요하지만 따뜻해도 너무 따뜻하다.설상가상으로 지난달 21∼21일에는 겨울비가 쏟아져 축제 관계자들은 다 된 밥에 재가 뿌려진 듯한 허탈감을 느꼈다.도내에서만 화천산천어축제, 홍천강 꽁꽁축제, 인제 빙어축제, 평창 송어축제가 개막을 연기했다.국내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는 개막을 7일에서 14일로 늦췄다.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를 즐기기 위해서는 최소 20㎝ 이상의 얼음이 얼어야 하지만 화천천 얼음 두께는 10cm 안팎에 불과하다.홍천강 꽁꽁축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애초 지난달 30일 문을 열었어야 했으나 얼음이 얼지 않아 이달 6일로 연기했다가 또다시 오는 13일로 미뤘다.지난해 초 춥지 않은 날씨 탓에 전면 취소했던 터라 얼음이 얼지 않더라도 임시 다리 위에서 낚시하는 대책을 마련했으나 관광객들의 발길을 얼마나 모을지 확신할 수 없다.3년 만에 야심 찬 부활을 노린 인제 빙어축제도 빙어호 얼음이 4∼5㎝ 안팎에 불과해 14일에서 21일로 개막을 연기하며 한 발짝 물러섰다.평창 송어축제는 일주일 연기 끝에 지난달 31일 개막했지만, 얼음 낚시터는 하천 얼음 두께가 얇아 개장하지 않고 실내낚시터 위주로 열리고 있다. '얼지않는 강'…겨울축제장 초조(홍천=연합뉴스) 오는 13일 개막하는 '홍천강 꽁꽁축제' 행사장 일대에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광혜원저수지에서 열리는 안성빙어축제는 축제 개최를 벌써 세 차례나 연기했다.계획대로라면 이미 지난달 24일 개최했어야 했으나 얼음이 얼지 않았다.주최 측은 오는 14일 축제 개최를 강행하기로 하고, 얼음이 얼지 않더라도 부교를 띄워 축제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축제 기간이 반 토막 나게 생겼다.양평빙어축제는 지난달 16일 예정대로 개막했으나 얼음벌판 위에서 짜릿한 손맛은 볼 수가 없다.매년 100만 명이 찾는 수도권 최대 겨울축제인 경기 가평군 '자라섬 씽씽 축제'는 애초 새해 첫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6일로 개막이 연기됐다.축제 백미는 단연 길이 20∼30㎝, 무게 750g짜리 송어를 잡으며 짜릿한 손맛을 느끼는 얼음낚시지만 얼음 두께가 축제 진행이 가능한 최소 20㎝ 두께에도 못 미친다.축제 위원회는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더라도 얼음낚시를 수로낚시로 대체해 6일 개막할 방침이다.이밖에 칠갑산 얼음 분수축제가 진행 중인 충남 청양 알프스마을도 얼음조각이 그럴듯한 모양을 내지 못하고 있고, 경남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꼽히는 거창 금원산자연휴양림에서 개막한 '얼음축제'도 얼음조각 일부가 녹아내리고 있다. 포근한 '소한' 눈 녹은 스키장(서울=연합뉴스) 1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인 5일 전국적으로 포근한 날씨를 보이며 수도권의 한 스키장 슬로프 끝 눈이 녹아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스키장·눈썰매장 '울상', 빙벽훈련은 '언감생심'포근한 날씨에 스키장과 눈썰매장도 울상이다. 폭설이 내리지 않은 데다 기온도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인공눈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강원도 스키장만 해도 문을 열지 못한 슬로프가 꽤 된다.평창 용평리조트는 아직 중급 코스인 실버 파라다이스, 상급과 최상급인 실버와 레인보우 등 21개 슬로프 가운데 8개를 개장하지 못한 상태다.재작년 시즌에는 개장 이후 40㎝ 이상의 폭설이 두 번이나 내려 12월에 전체 슬로프를 개장했으나 올해는 전체 개장이 언제쯤 가능할지 미지수다.하이원 스키장도 상급과 최상급의 일부 슬로프를 개장하지 못했고,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 역시 중급과 최상급 코스 일부를 개장하지 못해 인공제설을 서두르고 있다.횡성 웰리힐리파크도 펀파크는 물론 상급과 최상급 코스, 슈퍼파이프와 모글코스 등 일부 슬로프 코스를, 원주 오크밸리도 8개 슬로프 중 초급자와 상급자 코스 2개를 개장하지 못한 채 닫혀 있다. 포근한 날씨에 스키장도 '울상'(춘천=연합뉴스) 최근 겨울답지 않은 이상기후에 강원도 내 스키장이 일부 슬로프를 개장하지 못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오후 강원도 내 한 스키장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가을철 억새꽃으로 물드는 제주 산굼부리의 눈썰매장은 개장조차 못 했다.관광업체인 산굼부리는 올해 1∼2월 두 달간 천연기념물 제263호인 산굼부리 일대에서 '분화구 눈썰매' 체험행사를 열기로 했으나 단 한 번도 운영하지 못했다.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내 지난달 10일 개장예정이었던 눈썰매장은 이상기온 탓에 지난달 31일에야 문을 열었다. 문을 열고도 인공눈과 얼음이 만들어지지 않아 눈썰매 대신 경사로에 매트를 타고 내려오는 '매트썰매'를 운영 중이다.지난달 24일 개장한 경북 포항 상옥 얼음썰매장과 지난달 17일 문을 연 산타마을도 얼음썰매장은 운영하지 못하고 눈썰매장 일부만 운영하고 있다.인천대공원 썰매장, 문학썰매장, 서구 사계절눈썰매장, 화도진스케이트장 등 야외 썰매장과 스케이트장도 근근이 운영되고 있다. 한파에 빙벽 타기 제맛(인제=연합뉴스) 지난해 초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매바위 인공폭포를 찾은 빙벽동호인들이 거대한 얼음벽에서 빙벽 타기 훈련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포근한 겨울에 산악인들의 빙벽훈련도 차질을 빚고 있다. 훈련할 수 있는 폭포가 얼지 않아서다.국내 최대 빙벽훈련장인 토왕성폭포와 형제폭포, 두줄폭포 등 설악산의 주요 폭포에는 산악인들의 훈련 모습을 눈 씻고 보려야 볼 수 없다.설악산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겨울에는 현재까지 단 한 건의 빙벽훈련 허가도 없었다.충북 영동군은 해마다 용산면 율리 초강천 옆에 바위 절벽에 만들던 인공빙벽장 조성을 아예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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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뛰어놀아요"…'덕유산 유아숲 체험원' 2월 개원숲·자연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준비 시범 운영 당시 큰 인기를 얻었던 '덕유산 유아숲 체험원'이 오는 2월 개원한다.5일 산림청 무주국유림관리소에 따르면 2015년 전북 무주군 무풍면 덕유산 일대 3만여㎡에 조성된 '덕유산 유아숲 체험원'이 유아교육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1만여 명의 어린이가 다녀가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유아숲 체험원은 어린이들이 자연 숲 속에서 스스로 놀 거리를 찾고 즐기고 창작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자 전북지역은 물론 다른 지역 교육기관에서도 문의가 이어졌다.국유림관리소는 올해 숲과 자연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면서 자연과 함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아숲 체험원에는 별빛대피소, 숲 속 교실, 생태놀이터, 통나무터널, 천년의 숲, 밧줄놀이터 등이 조성됐으며 잔디광장, 물놀이장, 오솔길 등 부대시설도 곳곳에 설치됐다.프로그램으로는 1박 2일 프로그램, 야간 프로그램, 숲 생일파티, 계절별 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하고 주변임도, 계곡, 백두대간 등산로, 산림 습지, 숲 가꾸기 모델 숲 등 풍부한 산림자원을 산림교육에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특히 유아 숲 지도사가 항상 상주하면서 계절별로 숲 생태관찰과 체험행사도 돕는다.7세 이하의 어린이와 유아 교육기관에는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주변에 작은 계곡이 있어 물을 이용한 숲 체험 활동도 가능하고 전북·전남·경북·경남·충북·충남 등 5개 도의 접점에 있어 주요 도시로부터 1시간 이내에 찾을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또한, 백두대간 보호구역과 고산 습지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 1km 이내에 위치해 아이들이 숲 체험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다.무주국유림관리소 김종세 소장은 "아이들이 숲 속에서 계절 변화를 느끼는 등 자연과 가까워질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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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17년도 도로사업 국비 49개 노선 1조 3,568억 확보2017년도 경기도의 도로사업 국비예산이 총 49개 노선 1조 3,568억 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도로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해 확보했던 올해 국비예산 43개 노선 1조 3,470억 원보다 6개 노선 98억 원이 더 늘어난 규모다. 도 관계자는 “최근 국가 SOC 예산이 매년 6% 정도 점차 감소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포천~화도, 팔당대교~와부, 와부~화도 등 일부 사업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49개 노선으로 사업 규모가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고 이번 국비확보의 의의를 설명했다.이번에 국비를 확보한 사업들은 고속도로, 국도, 국도대체우회도로, 광역도로, 국가지원지방도 등 총 5개 분야 49개 노선이다.먼저 ‘고속도로’ 분야에는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이천~오산, 봉담~송산, 파주~포천 등) 등 12개 사업 9,433억 원, ‘국도’ 분야 국도3호선(성남~장호원) 등 19개 사업 2,677억 원이 확보됐다.‘국도대체우회도로’ 분야로는 국대도 39호선(토당~원당~관산) 등 4개 사업 486억 원, ‘광역도로’ 분야 감일~초이 광역도로 등 4개 사업 255억 원, ‘국가지원지방도’ 분야 국지도 57호선(오포~포곡) 등 10개 사업 717억 원이 각각 반영됐다.이중 경기북부 도민들의 숙원사업인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 사업’의 ▲국대도 3호선(상패~청산) 195억 원, ▲국지도 39호선(가납~상수) 60억 원,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 40억 원 등 총 3개 노선에 295억 원의 국비를 확보, 북부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또,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구리~안성 고속도로 1,000억 원, ▲제2순환 고속도로(김포~파주) 20억 원, ▲국도 39호선(청북IC~요당IC) 5억 원, ▲국도 58호선(누산IC~제촌) 2억 원, ▲국도 45호선(팔당대교~와부) 5억 원, ▲국지도 98호선(도척~실촌) 20억 원, ▲국지도 86호선(와부~화도) 2억 원 등 총 7개 노선에 1,054억 원의 국비가 투입될 전망이다.아울러 현재 90% 이상 공사가 완료된 ▲제2순환 고속도로(인천~김포) 145억 원, ▲구리~포천 고속도로 70억 원, ▲안양~성남 고속도로 20억 원 등 3개 사업에도 235억 원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즈음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보상비를 지원받지 못해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던 국대도 39호선(토당~원당~관산)사업에 대해서는 그간 지역 국회의원, 국회 및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강력 건의한 결과, 보상비 87억 원을 포함 총 157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게 돼 사업재개의 물꼬를 텄다.홍지선 도 건설국장은 “올해보다 더 많은 사업의 국비를 확보한 만큼 향후 도로 인프라 확충에 탄력을 받게 됐다. 다만, 내년에 구리~포천, 인천~김포 등 대규모 도로사업이 준공됨에 따라 SOC 예산이 줄어들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신규 사업 발굴 및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등을 통해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핵심 도로 사업들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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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현대차와 공동연구로 스마트 교통시대 연다서울시와 현대자동차(주)가 손을 잡고 대한민국 커넥티드카 대중화를 위한 선행연구를 시작한다. ※ 커넥티드카 : IT 기술과 자동차를 연결시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차량 서울시는 11월 11일(금) 현대자동차(주)와 「차량 IT 및 교통인프라 등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서울시가 제공하는 교통정보를 수신해 차량 안전 주행과 연비 개선에 활용하는 기술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시는 신호등 정보를 현대자동차(주)에 제공하고, 현대차는 이를 활용해 자동차 연비를 개선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적용에 대한 선행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현대차는 차량의 안전 주행과 연비 개선 지원을 위한 신호등 정보 관리, 전송 및 수신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차량-신호등간의 통신 규격 표준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공동연구 추진을 위해 교통신호제어시스템을 보호하면서 교통신호정보 제공 방안에 대한 설계를 2014년 9월 완료하고, 이에 대해 국가정보원의 보안성 검토 승인을 받음으로써 국내에서 최초로 교통신호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전달받은 도로상황을 첨단 지능형 주행 제어(ASCC, Advanced Smart Cruise Control)와 연계해 급가속, 급감속을 제한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번 기술 개발 협력을 통해 교통상황에 따라 전기모터/엔진 구동 전환을 최적화시켜 연비를 개선하고 안전성을 증진시키는 최첨단‧ 친환경 커넥티드카를 구현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현대자동차(주)는 향후 기술 검증에 필요한 테스트베드도 구축할 예정이다. 테스트베드에는 도로 상황과 자동차 동작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다양한 센서를 설치하여 정보를 수집‧분석함으로써 연구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테스트베드를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사물인터넷(IoT), 교통안전 관련 기술‧서비스 분야에서 중소기업 등 국내 관련 업계의 상생 협력 기반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협약을 통해 테스트베드는 서울시가 운영하고, 향후 현대차 이외의 기업 또는 개인의 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자동차(주)도 관련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은 물론 국내 스타트업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협업을 추진하는 등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한 커넥티드카 개발노력을 벌이고 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연구는 민관협력으로 스마트교통 시대를 여는 동시에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분야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기틀을 다지는 의미가 있다.”라며, “협약을 바탕으로 공동연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서울시를 첨단 지능형 교통체계의 기술 산실로 발전시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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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병곤 플랜 마련. 소방관 근무여건 획기적 개선<출처 : 경기도재난안전본부> 경기도가 2020년까지 매년 500여명의 소방인력을 추가 증원해 현재 82%수준인 소방관 3교대 근무비율을 100%로 전환한다. 또, 구조나 화재진압 활동 중 입은 부상에 대해 치료비를 도가 전액 부담하기로 하는 등 획기적인 소방관 근무환경개선과 복지향상을 위해 2018년까지 2,34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소방현장인력의 100% 3교대 전환, 맞춤형 보육서비스 지원, 부상 소방관에 대한 의료비 전액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도민안전을 위한 소방력 강화방안 - (가칭) 소방령 이병곤 플랜’을 발표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지진이나 화재, 테러 등 각종 재난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재난 현장의 주역인 소방관의 안전이나 처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일류 소방관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첫 걸음이다. 영웅을 영웅답게 대우하는 것이 최상의 소방력을 갖추는 지름길이란 생각으로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지난해 12월 서해대교 화재현장에서 안타깝게 순직하신 故 이병곤 소방령의 부인으로부터 받은 손 편지를 아직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면서 대책 마련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도가 밝힌 소방력 강화방안은 ▲장비와 인력 확충 ▲근무환경 개선 ▲의료서비스 혁신 ▲노후 소방장비 전면교체 ▲특수재난 대비태세 강화 ▲대응능력 향상 등 6개 분야다. 먼저 도는 2020년까지 매년 500여 명씩 소방관을 증원해 현장 근무인력과 현장대응단장의 100% 3교대 근무를 실현할 방침이다. 현재 도내 일부 소방서에는 인력부족으로 24시간 근무 후 하루를 쉬는 2조 2교대 근무가 시행 중인데, 피로누적과 비정상적인 생활 등의 문제를 호소하는 사례가 많았다. 도는 인력충원을 통해 3교대 근무율을 2016년 82%에서 2020년 10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내 소방인력은 현재 7,388명으로 2020년이 되면 9,534명이 된다. 또한 도는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특수방화복과 안전장갑 등 개인안전장비를 100% 지급하고, 이들 개인장비의 노후율을 0%로 유지하기로 했다. 개인장비가 제때 보급되지 않아 자비로 개인장비를 구입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도는 2018년까지 모두 149억 원을 지원한다. 두 번째, 맞춤형 보육시설 지원과 소방청사 대기환경 개선, 복지예산 확대 등 근무환경 개선도 이뤄진다. 경기도는 3교대 근무에 적합한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각 소방서별로 24시간 보육이 가능한 어린이집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잦은 야간 근무로 소방관들이 결혼이나 출산을 회피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것으로 2017년부터 총 39개소를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도는 보육시설 확대에 따른 보육교사 인건비와 운영에 필요한 추가 경비 5억 8천만 원을 매년 전액 도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여성소방공무원 복지증진을 위한 전용 휴게실 30개소 설치와 방화복 전용세탁기 보급(34개서) 61억 원, 구급대원 MRI 검진비 지원 6억원,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 심리치유비 4억 원 등 복지예산도 마련하기로 했다. 세 번째는 안심하고 구조 활동을 벌일 수 있는 의료서비스 혁신이다. 도는 분당서울대병원 등 대형의료기관과 연계, 병원 내에 소방관 치료만 담당하는 전담 의료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또, 단체보험 보장 강화 등의 방법으로 근무 중 부상을 입은 소방관들의 의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는 공상 소방관의 경우 통증주사치료, 보조기구 사용, 상급병실료 등은 지원되지 않는다. 네 번째, 도는 오래된 소방차와 구조장비 노후율을 0%로 낮출 계획이다. 경기도는 2018년까지 주력 소방차 8종의 노후율을 0%로 만들기 위해 현재 187대인 노후 소방차를 2017년 101대로 줄이고, 2018년에는 0대로 낮출 계획이다. 노후소방차는 8~12년 이상 된 차를 말한다. 경기도에는 842대의 소방차가 있다. 유압절단장비, 매몰자 탐지기 같은 구조장비는 보유율 100%와 노후율 제로에 도전한다. 경기도는 현재 93.2%의 구조장비 보유율을 기록 중이다. 도는 10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까지 구조장비 보유율을 100%로 만들 계획이며 현재 27.5%인 구조장비 노후율을 2017년 11.4%, 2018년 0%로 낮출 예정이다. 다섯 번째, 지진, 붕괴, 폭발 등 특수재난에 대비한 대비태세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도는 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경기도 소방학교 내에 파괴, 절단, 인양, 구조물 훈련이 가능한 특수재난 종합훈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지진과 테러, 화생방 등 특수재난 대응과정 훈련이 가능한 국외전문기관에 연간 221명씩 구조대원 위탁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이와 관련된 특수재난 장비 28종과 스파이더 포크레인 등 특수차량 5종 보강에 122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여섯 번째 소방조직의 현장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낡은 소방서와 119안전센터를 이전하거나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도는 먼저 1979년도에 건립된 성남소방서를 336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20년까지 이전 설치를 완료하는 한편 근무환경이 열악한 화성 봉담(2017년), 고양 신도(2018년), 안양 비산(2019년), 부천 괴안(2020년) 119안전센터를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또, 내년에는 안산 신길, 안성 원곡, 성남 태평, 부천 여월, 안양 박달 등 5개소에 119안전센터 신설을 시작으로 매년 4~5개소씩 늘려갈 계획이다. 구급능력 강화를 위해서 소방서별로 119구급대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도는 현재 8개 소방서에서 운영중인 119구급대를 2017년 22개서, 2018년 34개 소방서 전체로 신설 확대하도록 해 구급업무를 전문화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번 ‘(가칭)소방령 이병곤 플랜’ 마련에 앞서 지난 9월 소방력강화 T/F팀을 구성하고 5차례에 걸쳐 회의를 개최했다. T/F팀은 기획조정실, 재난안전본부를 주축으로 소방 조직과 예산, 소방관 근무환경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어 도는 10월 도 전체 소방관을 대상으로 후생복지, 소방전반에 관한 설문조사를 2차례 실시하고, ‘소방관에게 듣다’라는 제목의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일선 소방관들의 의견을 담아 이번 대책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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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철 맞은 고속도로 ‘ex-oil’ 기름값...어디가 쌀까?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중 중부고속도로 음성(통영)휴게소의 ex-oil 판매가격이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전국 ex-oil의 판매가격을 발표했다.이달 18일 현재 휘발유 판매가격이 가장 싼 곳은 중부고속도로 음성(통영)주유소로 나타났으며, 대전-당진고속도로 예산(양방향)주유소와 서해안고속도로 함평천지(목포) 주유소가 뒤를 이었다.이들 휴게소의 휘발유 ℓ당 판매가격은 각각 1,338원, 1,345원, 1,347원이었다.경유 판매가격이 가장 싼 곳은 서해안고속도로 함평천지(시흥)주유소로 나타났으며, 중부고속도로 음성(통영)주유소와 대전-당진고속도로 예산(양방향)주유소가 뒤를 이었다. 이들 휴게소의 ℓ당 경유 판매가격은 각각 1,139원, 1,140원, 1,145원이었다.고속도로 ex-oil 평균 유류 판매가격(10월 18일 기준)은 전국 주유소 평균 1,419원보다 54원, 전국 알뜰주유소 평균 1,387보다는 22원이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주유소 182곳 중 163곳이 ex-oil로 운영 중이다.고속도로 주요 노선별로 가장 싼 곳은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부산방향은 안성주유소(1,350원), 서울방향은 양산주유소(1,349원), 죽암주유소(1,349원) 순이었고,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강릉방향은 횡성주유소(1,358원), 인천방향은 강릉주유소(1,359원)였으며, 서해안고속도로의 경우 목포방향과 시흥 방향 모두 함평천지주유소(1,347원, 1349원)로 나타났다.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고속도로 주유소를 알뜰주유소로 전환해왔으나 여전히 판매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2014년 8월부터 자체적으로 유류를 공동 구매하여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에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에 공급하는 한편 유류탱크 증설 등 주유소 매입비용 절감을 통해 전국 주유소 평균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하게 됐다.이와 함께 고속도로주유소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ex-oil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붙이고 주유소 디자인도 개선했다.2015년 10월부터는 공동구매 물량을 1.4억ℓ에서 5억ℓ로 확대해 공급 가격을 추가 인하하기도 했다.그 결과 2014년 대비 2015년 유류 판매량은 35%가 급증했고, 특히 가격에 민감한 화물차 운전자들의 이용이 크게 늘어 경유 판매량은 42%가 증가했다. 2016년에는 증가폭이 더욱 확대돼 2014년 대비 유류 판매량이 9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ex-oil은 가격경쟁력 뿐 아니라 유류 품질 관리에 대한 관심도 늦추지 않고 있다. 도로공사 직원이 매월 1회 정량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석유관리원과 함께 유류품질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ex-oil 주유소에서는 가짜석유와 관련한 위반사례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채철표 한국도로공사 휴게시설처장은 “서민 가계의 부담을 줄여 국민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유류 판매가격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고속도로 주유소 유류가격정보는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www.ex.co.kr) 또는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 ‘고속도로교통정보(주유소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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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① 암진단·자산투자…AI 인간을 넘어선다펀드 운용·통번역…AI 상용화 사례 봇물IoT와 3D프린터에 혁신 가속…"인간 일자리 없어진다" 우려도 인간 의사를 돕는 AI(자료)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폐암 환자 김걱정(가명·65세)씨가 조마조마한 표정으로 의사 앞에 앉자 모니터가 켜진다.3가지 최적의 암 치료법과 탈모 등 관련 부작용 설명이 나오고 선택해서는 안되는 치료법까지 올라왔다. 암 진료에 특화한 IBM의 인공지능(AI) '왓슨'(Watson for Oncology)이 김 씨의 키·몸무게·병력·가족관계 등 데이터를 토대로 효율적인 치료의 윤곽을 잡아준 것이다. 최종 치료법은 김씨와 주치의가 상의해 결정했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힘들었던 일을 AI가 해주고 있는 셈이다. AI 의사는 300개 이상의 의학 학술지, 200개 이상의 의학 교과서 등 1천500만 페이지의 의료 정보를 낱낱이 학습한 후 진료 결정을 내려주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 왓슨은 이번 달 중순부터 국내 병원의 진료에 실제 도입됐다. AI의 응용사례는 이제 생활 곳곳에서 거의 '지각변동' 수준이다.◇ 공상과학 영화가 현실로…쓰나미처럼 밀려오는 AI 18일 업계에 따르면 AI를 선두로 한 '4차 산업혁명'의 파도는 이미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다. 가상현실(VR)·빅데이터·3차원(3D)프린터·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들이 공상과학(SF) 영화의 소재가 아닌 일상 풍경이 되어가는 것이다.4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 개발이 출발점이 됐던 1차 혁명, 전기 제품의 대량생산을 촉발한 2차 혁명, 인터넷 등 IT(정보기술)가 부상한 3차 혁명 다음의 기술·경제체제 변화를 뜻한다. 4차 산업혁명을 요약하는 두 키워드는 '극단적 자동화'(extreme automation)와 '극도의 인터넷 연결화'(extreme connectivity)다. 기계가 인간의 정신노동까지 대신하고 세상 사물을 통신망으로 촘촘하게 연결해 버튼이나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이 이뤄지는 마법 같은 서비스가 가능한 세상이다. 경제 법칙·노동 윤리·유통물류 등 우리 삶의 모든 것이 뿌리부터 흔들리는 격변이 불가피하다.◇ "돈 벌어주는 AI" 4차 산업혁명의 대표 스타는 AI다. 기계가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고 투자 결정·의학정보 분석·통역 등 업무를 해내면서 차별화된 자동화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어, 그만큼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금융권에서는 자산투자·관리를 해주는 AI인 '로보어드바이저'가 점차 자리를 잡고 있다. 쿼터백투자자문·디셈버앤컴퍼니 등 국내 전문 업체 6곳이 이런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한 '로봇 펀드'들을 내놓은 상태다. 현실화한 '로봇 자산운용'[연합뉴스TV 제공] '돈 벌어주는 AI'에 대한 신뢰도는 꾸준한 상승세다. 신한금융투자와 에프앤가이드가 올해 4월부터 진행하는 '로봇 vs 인간 주식 실전투자대회'의 최근 성적을 보면 1위가 수익률 2.68%를 기록한 위즈도메인의 로보어드바이저인 '위즈봇1호'다. 인간 금융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투자네비게이터'팀이 수익률 1.83%로 그 뒤를 따랐다.우리·신한·기업·대구·부산 등 주요 은행은 고객 자산 분석과 금융 상품 추천을 해주는 AI '챗봇'(채팅형 로봇)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고객 응대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면서도 고품질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올해 말∼내년 초를 기점으로 상용화에 불이 붙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통번역도 AI가…외국어 공부 필요없는 시대 오나AI를 이용한 자동 통번역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맥락까지 매끄럽게 살려주는 데다 자율학습(머신러닝)으로 실력이 계속 좋아지는 AI 통번역의 장점 때문에 주요 IT 업체들이 공격적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이미 네이버의 '파파고'와 구글의 '구글 번역',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지니톡'이 통번역 정확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추세면 사람이 말만 하면 바로 자연스러운 외국어로 옮겨주는 SF영화 '설국열차' 속 휴대용 통역기도 수년 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한다.IoT 냉장고 살펴보는 방문객들(자료) AI는 또 다른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사물인터넷(IoT)을 만나면서 시장을 비약적으로 넓히고 있다. 자동차·책상·가로등·선박 등 세상 모든 사물을 센서와 인터넷으로 연결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IoT 기술에 AI를 얹으면 소비자가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신상품이 쏟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IoT·AI 융합 사례의 대표 예로 지형지물과 통신하며 안전 운행하는 지능형 자동차와 건물이 각 방과 기기의 전력 상황을 감시하면서 에너지를 아끼는 '친환경 스마트 빌딩' 등을 꼽는다.◇ '소량 다품종' 시대 여는 3D프린터 3D프린터도 4차 산업혁명의 '전도사'다. 전자기기 부품이나 인공 뼈 등 정교한 입체 물품을 즉석에서 찍어낼 수 있어, 완제품을 다른 곳에서 번거롭게 수송해올 필요가 없다. 기기 도면만 있으면 버튼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항공기 부품이나 무기 등을 척척 만들 수 있어 '바라는 대로 현실 속 물건이 튀어나오는' 꿈 같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또 AI가 탑재된 3D 프린터는 특정 손님의 체형과 취향 등을 이해해 '안성맞춤'인 스케이트보드를 바로 만들어줄 수 있다. 물류비용 부담을 낮추고 진정한 '소량 다품종' 생산 시대를 여는 것이다.◇ "기계가 일자리 독식" vs "사람 일 더 생긴다" 4차 산업혁명은 생활의 질을 전례 없던 수준으로 높여주지만, 동시에 사용자인 사람의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분석과 소통 등 인간의 복잡한 정신노동까지 기계가 대신하면서 종전의 수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인공지능과 인간(그래픽)예컨대 병원에서 고객을 응대하고 의사를 돕는 AI가 퍼질수록 행정 직원이나 간호사의 설 자리는 자꾸 좁아지게 된다. 사람이 하는 통번역 서비스는 학술·외교·예술 등 소수 고난도 분야를 제외하고는 10년 이내에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유통·판매 체제를 뒤바꿀 3D 프린터도 사정이 비슷해 물류 노동자나 제품 추천을 맡는 매장 매니저들을 실업 위험으로 떠밀 공산이 작지 않다.AI로 인한 일자리 전망은 전문가마다 의견이 엇갈린다.백종현 서울대 철학과 명예교수(한국포스트휴먼학회 회장)는 "문명 발달사를 보면 종전 일자리가 기술 발전으로 없어지면 계속 새 일자리가 생겼다"며 "문제는 4차 산업혁명 이후에는 인간이 할 일을 몽땅 기계가 대체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일자리 분배가 큰 사회 이슈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조환규 부산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도 "일하는 사람은 계속 일하고 기계에 밀려 일자리를 잃은 사람은 계속 집에서 놀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사회 전체의 부는 늘어나겠지만, 양극화가 심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기계의 일자리 독식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로봇이 사람의 역할을 100% 대체하기가 어렵고 솔루션 개발과 고객 서비스 기획 등 사람만이 할 일이 또 계속 생긴다는 얘기다. 김 위원은 "예컨대 '배달의 민족' 같은 배달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이 보편화했다고 해서 배달 업종에서 사람이 할 일이 더 줄진 않았다"며 "오히려 신선식품 배송 등으로 새 일자리가 더 생겼다"고 지적했다. 권선주 IBK기업은행장도 올해 8월 기업은행[024110] 창립 기념사에서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은행원의 역할이 고객의 성공과 행복을 돕는 '금융 컨설턴트'로 바뀔 것"이라며 "자산관리 역량을 키워 창업·성장 초기 기업에 대한 컨설턴트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