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국립창극단 신작 '절창Ⅱ' (6.25.~26.)국립창극단 간판 배우 이소연, 민은경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절창II>를 6월 25일(토)과 26일(일) 양일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젊은 소리꾼의 참신한 소리판을 표방한 ‘절창’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로, 국립창극단 간판 배우 민은경·이소연이 출연해 우리 소리의 매력을 전한다. 지난해 김준수‧유태평양이 선보인 <절창Ⅰ>은 “판소리와 창극이 지닌 장점을 두루 살린 새로운 형식으로서 판소리를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방식이 탄생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국립창극단이 지난해 처음 시작한 기획 시리즈 ‘절창’은 판소리의 동시대성을 참신한 구성과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표현하며, 젊은 소리꾼이 자신의 기량을 펼쳐 오늘날의 관객과 더욱 친밀하게 교감하는 무대다. <절창II>의 주인공은 국립창극단의 민은경과 이소연이다. 2013년 국립창극단 입단 동기인 이들은 뛰어난 소리 기량과 연기력으로 다수의 작품에서 주역으로 발탁되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람하고 옹골찬 성음의 소유자 민은경은 창극 <리어>의 ‘코딜리어·광대’ 역, <귀토> ‘토녀’ 역, <아비. 방연>의 ‘단종’ 역 등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담백하면서도 맑은 성음을 지닌 이소연은 창극 <춘향>의 ‘춘향’과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옹녀’를 비롯해 국립극장 기획공연 <명색이 아프레걸>의 ‘박남옥’ 등 다채로운 역할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절창Ⅱ>에서 민은경과 이소연은 그간 창극 배우로서 뽐내 온 매력과 함께 정통 소리꾼으로서 진면목을 펼쳐 보인다. 민은경의 ‘춘향가’, 이소연의 ‘적벽가’를 중심으로 두 소리꾼은 서로의 소리를 넘나들며 연극적 재담의 묘미를 살린 다양한 입체창과 역할극을 시도한다. ‘적벽가’의 서사를 순차적으로 전개하고 흐름에 맞게 ‘춘향가’의 소리를 교차 구성하는 등 완전히 다른 두 이야기를 씨실과 날실처럼 엮어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 낸다. 판소리 ‘적벽가’가 영웅을 중심에 둔 원전 소설과는 달리 이름 없는 군사들의 고통을 노래한 작품이라는 점에 착안, 전쟁에서 민중이 겪는 참혹함을 들여다보고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새기며 지금 이 시대에도 유효한 전쟁과 평화에 관한 화두를 던진다. 공연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전통을 바탕으로 한 간결한 음악으로 두 소리꾼의 독창과 분창·입체창으로 꾸며진다. ‘적벽가’ 중에서 조조의 군사들이 설움을 늘어놓는 ‘군사설움’과 ‘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이 중심이다. 불을 주제로 한 2부에서는 각 작품의 눈대목 ‘적벽화전’과 ‘사랑가’를 각 소리꾼이 혼신을 다하는 독창으로 들려준다. 3부는 창극 배우로서 갈고닦은 연기력이 돋보이는 무대로,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닌 두 소리꾼을 통해 ‘춘향가’와 ‘적벽가’의 새로우면서도 흥미로운 이면을 들여다볼 기회가 될 것이다. 전통예술에서 연극의 원형을 탐구해온 연출가 남인우, 여러 장르에서 빼어난 미장센을 구현한 무대디자이너 정민선이 <절창Ⅱ>에서도 함께한다. 음양의 세계관을 토대로 한 ‘팔괘’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형상화한 형태들이 흩어졌다 재구성되는 움직임으로 판소리의 역동성을 표현한다. 국립창극단 조용수(고수)·최영훈(거문고)과 객원 연주자 전계열(특수타악)·천성대(피리)·손희남(기타)이 무대 위에서 소리꾼들과 호흡하며 라이브 연주를 통해 생동감을 더한다.
-
백남준아트센터 「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 함께 만드는 뮤지엄 선정 전시 《함께 만드는 음악의 전시》(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는 4월 1일부터 6월 19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 박물관‧미술관 주간(2022.5.13.~5.22.)」의 프로그램 중 「함께 만드는 뮤지엄」 선정 사업으로 《함께 만드는 음악의 전시 Exposition of Music, Do It Together!》를 개최한다. 백남준의 1963년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을 가상현실(VR) 기술로 구현한 앱과, 5월 10일부터 공개되는 네 명(팀)의 신작 영상, 그리고 5월 13일부터 진행하는 관객 참여 워크숍으로 구성된다. 백남준의 1963년 전시는 음악과 미술을 결합하며 미디어의 의미를 크게 확장시킨 “최초의 미디어 아트 현장”중 하나로 평가된다. 텔레비전이 처음 미술관에 등장했을 뿐만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손으로 작품을 만지고, 음악을 연주하면서 자유롭게 전시에 참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수많은 감각들이 혼재하였던 공간에서 움직임은 소리가 되고, 소리는 이미지가 되면서 누구나 작품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느낄 수 있다. 당시 현장에서 파괴되었던 <총체 피아노>뿐만 아니라, 오늘날 부품이 생산되지 않는 <실험 텔레비전>의 브라운관 모니터들은 시간이 흘러 더 이상 ‘온전하게’ 경험하기 어렵다. 하지만 관람객들은 VR을 통해 시간을 거슬러 과거의 작품을 다시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아노를 직접 두드려 소리를 낼 수도 있다. 팬데믹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속화시킨 VR 기술의 발전은 미술관에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작품을 ‘지금 여기’에 되살리고, 전시의 접근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여전히 시각을 중심으로만 개발되고, 시야가 차단되는 순간 모든 경험이 사라져버리는 VR은 동시에 다양한 감각들의 소외를 양산하기도 한다. 이러한 양가적인 상황 속에서 《함께 만드는 음악의 전시》는 시간 여행을 통해 백남준의 첫 전시로 되돌아가, VR이 확장하거나 축소시켰던 다양한 감각들을 소환하고자 기획되었다. 참여하는 네 명(팀)의 작가들은 VR뿐만 아니라 신체, 이미지, 소리, 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VR 헤드셋과 접촉하지 않아도 기술을 다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작가들은 저마다 다른 감각에 집중하고, 개별의 경험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기술 및 전시 방식을 제안한다. 안무가 노경애는 신체의 존재 여부나, 신체가 무언가와 닿는 감각마저 시각으로 치환되는 VR 경험을 몸의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3인으로 구성된 미디어 작가 그룹 무진형제는 가상 세계에서 기술화된 이미지로 영생하는 다양한 존재들을 조명한다. 사운드아티스트 박승순은 시각이 아닌 청각적 요소들로 구성된 새로운 가상현실의 전시 공간을 상상한다. 마지막으로 연구자 허대찬은 백남준의 첫 개인전에서부터 그 파생 전시를 경유해 이번 전시까지 시공간을 가상으로 비행하며 각 시점의 사회적, 문화적, 기술적 맥락을 새로운 감각으로 연결한다. 한편 백남준의 전시와 동시대 예술가들의 제안이 어우러지는 《함께 만드는 음악의 전시》는 전시 기간 동안 특별 워크숍 <감각의 언어>를 운영하여 다양한 관람객들을 환대한다. 워크숍은 김재현 작가와 고영래 강사가 5월 13일부터 5월 29일까지 매주 금, 일요일에 VR•AR 라운지 및 세미나실에서 진행한다. 누구든 감각적으로 체험할 백남준의 첫 개인전처럼, 기계 장치가 제약으로 작용하면서 기술로부터 소외되었던 다양한 관람객들이 각자의 감각을 언어로 활용해 VR의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더 나아가 웹 버전 VR 앱과 작가 4명(팀)의 작업, 그리고 워크숍 현장 기록 영상들은 온라인에서도 동시에 전시된다. 궁극적으로 전시는 온라인으로까지 확장하며, 전시장에 방문하기 어려웠던 이들까지도 시간적, 공간적,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함께 경험을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경기문화재단 《2022 경기 시각예술 집중조명》 작가 기슬기, 김시하, 천대광 3인 선정작품이미지_천대광_집우집주, 11개의 구조물 설치, 복합재료, 2021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2022 경기 시각예술 집중조명》 작가로 기슬기, 김시하, 천대광 3명을 선정했다. 선정위원단은 집중조명에 걸맞은 심도 있는 작업세계를 꾸준히 펼쳐온 작가 중 “오늘날 동시대미술계에서 종종 결여되기 쉬운 물성이나 주제상의 본질적 측면에 대한 중견적 해석과 적절한 층위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작가군으로 최종 선정”했음을 밝혔다. 경기 시각예술 집중조명 프로젝트는 도내 시각예술 분야 중견작가의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그 동안 구축해온 작업세계를 집중 조명함으로써 예술가로서의 파급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된 지원 사업이다. 선정 작가에게는 각 2천만 원의 창작지원금 혜택이 주어지며, 연내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신작을 포함한 주요 작업들을 전시로 선보이게 된다. 이를 통해, 지원성과를 가시화하고 경기 중견작가의 작업세계와 예술적 성과를 대중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2022 경기 시각예술 집중조명》 선정 작가인 기슬기, 김시하, 천대광 작가는 경기도를 기반으로 10년 이상 활발하게 작업을 이어온 중견작가들이다. 기슬기는 다양한 방법의 미장센을 통해 평면의 사진에 입체감을 부여하며 사진의 재현 방식을 확장시켜왔다. 작가는 물리적으로 사진 자르기와 콜라주를 시도하고 이로 인해 만들어진 공간의 경계에서 이미지의 여백과 공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어떠한 움직임을 만들어나가는지를 실험하고 있다. 또한 사진 찍기와 사진 보여주기 방식을 전복하면서 그 경계를 질문에 대한 질문을 지속해왔으며 이를 사진 설치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시하는 자연과 인공, 생명을 지닌 식물과 차가운 금속,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실과 허구 등 양분화 된 세계관, 그 사이의 미묘한 다름과 차이, 괴리와 불안과 같은 심리적 부분까지 포함한 [‘감각”을 다룬다. 설치, 오브제, 조각, 사진, 텍스트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종합적인 연출과 같은 형식으로 일종의 연극 무대와 같은 구성을 앞세우는 것이 특징이며, 최근에는 좀 더 물성이 강조된 조각과 설치의 혼합 형태로의 작품을 시도하고 있다. 천대광은 건축적 조각 설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공간의 물리적, 공간적, 건축적 특성이나 전시공간이 위치한 장소의 지형적, 지질학적, 자연적 환경, 때로는 그 장소의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맥락에 접속하면서 장소특정적(site-specific)인 작업 방식과 전략을 취한다. 또한 전시공간 속에서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하나의 새로운 감각적 공간을 구축하거나, 전시 공간 자체를 하나의 생경한 풍경으로 전환시키기도 한다. 그 외에도 사진, 비디오, 디자인 등의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선정 작가 3명의 신작을 포함한 그간의 주요 작업들을 선보이는 기획전시는 11월 24일(목)부터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축제와 방역의 공존,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열흘간의 영화 축제 마무리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열흘간의 영화 대축제를 마무리하고 오늘(7일) 폐막한다.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지난 4월 28일(목) 개막하여 57개국 217편(해외 123편, 국내 94편의/장편 143편, 단편 74편)을 상영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축제와 방역의 공존을 위해 열흘간 힘썼다. 영화제 자체 방역 자문단을 신설하여 방역에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오프라인 GV, 다양한 클래스 프로그램들, VR특별상영 그리고 처음으로 음악 페스티벌과 컬래버레이션한 ‘Have A Nice Day X 전주국제영화제’까지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마련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폐막식을 앞두고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진행한 결산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축제성의 완전한 회복이 가장 큰 목표였다. 팬데믹 이전의 규모로 개최하기 위해 오프라인 행사 전면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었고 그 덕분에 방역지침에 맞추어 예매 가능 좌석을 오픈하며 좌석 간 거리 두기 없는 상영 등 엔데믹 시대에 맞춘 영화제를 열 수 있었다. 그리고 다행히도 많은 관객이 즐겨주신 것 같다. 방문해주신 모든 관객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오프라인 극장 관객은 폐막일 전일인 5/6(금) 마감 기준 47,17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영 회차 472회 중 244회가 매진되어 51.7%의 매진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특별상영 및 공연 관객을 포함하면 지난 열흘 사이 5만여 명이 넘는 관객이 영화의거리를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전주 시민을 위한 혜택도 다수 마련했다. 올해도 전주 시민을 대상으로 사전 매표소를 운영했으며, 전주시네마타운에서 특별상영회를 열어 전주 시민은 별도의 티켓팅 없이 <리틀 포레스트>(2018), <낫아웃>(2021), <마리 이야기>(2001) 등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었다. 전주 라운지 내에 설치된 토크 스테이지에서 감독과 배우가 무대 인사 시간을 갖는 ‘시네마, 담’ 프로그램, 지역 내 야외 명소에서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을 관람하는 ‘골목상영·야외상영’ 프로그램, 거리에서 펼쳐지는 음악공연 프로그램 ‘버스킹 인 전주’ 등 시민들이 영화제에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행사들을 마련했다. 그 가운데 골목상영 프로그램은 총 260석 11회차 상영을 진행해, 225명의 관객을 맞았고, 야외상영 프로그램은 총 700여 명의 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외부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개막 전야제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하는 나래코리아 콘서트>, 뮤직 페스티벌 ,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기획된 <세이브더칠드런 시네마토크> 등 다양한 공연 및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뮤직 페스티벌 는 공연 첫날인 5월 5일 1,800여 명의 관객이, 이튿날인 5월 6일에는 1,100여 명이 모였다. 매해 특색있는 특별전을 준비했던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도 의미있는 특별전으로 돌아왔다. 한국영화사에 새 흐름을 일궈낸 태흥영화사의 작품들을 돌아보는 <충무로 전설의 명가 태흥영화사>와 이창동 감독을 다룬 다큐멘터리 <이창동: 아이러니의 예술>과 이창동 감독의 4년 만의 신작 <심장소리>가 전 세계 최초 공개되는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 신수원 감독의 신작 <오마주>를 중심으로 기획된 소규모 특별전 <오마주: 신수원, 그리고 한국여성감독> 등을 기획해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100 Film 100 Posters 특별 전시는 올해 8회째를 맞아, 이제는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상영작 101편의 포스터를 101명의 디자이너가 제작해 팔복예술공장에서 전시했다. 영화, 디자인 아티스트가 교통하는 융합 프로젝트로 올해도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디자이너들과 올해 포스터 제작에 참여했던 아트 디렉터를 초빙해 토크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산업 프로그램인 제14회 전주프로젝트는 지난 1일(일)부터 3일(화)까지 열렸으며, 영화를 매개로 한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주프로젝트는 총 25편의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멘토링과 기획개발비를 제공하였다. 비즈니스 네트워킹에 참석하기 위한 인더스트리 배지 발급자는 전년 대비 43% 증가했고, 비즈니스 미팅 참가자 수는 243명, 참여작 수는 34편으로 작년 대비 모두 상승한 수치다. <이상하고 재미있는 컨퍼런스, ‘콘텐츠 시대: 영화 XR을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전주컨퍼런스는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공동주최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총 7개 섹션에 걸쳐 진행되어 기존의 영화산업계와 VR/XR 기술의 접목 가능성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총 174명의 관객이 현장을 방문했고 같은 시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총 1,508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김진아 감독의 <소요산> <동두천>의 VR 특별상영은 총 24회차 진행되어 23회 매진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방역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2년간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선제적 방역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호흡기 내과 전문의 등을 포함해 방역 자문단을 신설하여 정기회의를 진행했고, 이를 토대로 행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별 대응 매뉴얼을 구축했다. 이에 2주 간격으로 변화하는 방역지침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으며, 영화제가 치러지는 주요 공간들의 성격과 프로그램의 특징에 따라 각기 다른 방역 기준을 적용할 수 있었다. 영화제 개최 기간에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함으로써 코로나19와 관련된 상황에 발 빠른 대처가 가능했다. 한편,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메타버스로 축제의 영역을 확장했다. 전 세계 영화팬은 5월 6일(금)부터 12일(목)까지 7일간, 제페토 CGV 월드맵에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 수상작 5편을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CGV 월드맵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 내 공식 상영관으로, 한국 관객뿐만 아니라 해외 관객까지 접근 가능한 글로벌 오픈 맵으로 제작됐다. 전 세계의 관객들은 전주국제영화제의 수상작을 오는 12일(목)까지 관람할 수 있다.
-
전도연-설경구-문소리-김건우,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관객과의 만남 깜짝 등장(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특별전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이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가운데 압도적인 매진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 현대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창동 감독의 전작을 4K 화질로 만나볼 수 있을뿐더러 그의 신작 단편 <심장소리>(2022)를 최초로 만나볼 수 있기에 올해 전주를 찾은 관객의 반응이 뜨겁다. 그런 가운데 지난 4월 30일(토), 약 2,000여 석이 준비된 전주국제영화제의 랜드마크 전주돔에서 <심장소리>와 <박하사탕>(1999)이 상영되기 전, 이창동 감독과 함께 전도연, 문소리, 설경구, 김건우 배우가 관객과 인사를 나누고자 무대에 올랐다. <밀양>(2007), <오아시스>(2002) 등 특별전 상영작에 출연한 배우들이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타난 것. 예상치 못했던 화려한 게스트들의 등장으로 현장에 참석한 모든 관객이 열광했다. 먼저, 이창동 감독은 “20년 지난 작품과 이번에 공개하는 신작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대에 오른 전도연은 “무대 인사가 오랜만이라 감격스럽다”라고 입을 떼며, “<심장소리>에는 짧게 나오지만, 이창동 감독님의 작품은 한 장면도 쉬운 장면이 없었다. 관객분들께서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심장소리>와 <박하사탕>에 모두 출연한 설경구는 “20년 넘은 작품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시 상영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관객들과 직접 만나뵙게 되어 기쁘다”라는 인사를 건넨 문소리는 “<박하사탕>이 시간 여행을 하는 영화이니만큼 20년 지난 영화를 재밌게 감상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심장소리>에 출연한 김건우는 짧은 자기소개만으로도 배우와 관객을 미소 짓게 했다. 이들의 깜짝 방문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전주돔에서 관객들에게 또 한 번 좋은 기억을 선사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7일(토)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되며, 국내 영화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ONFIFN)을 통해 온라인 상영을 진행한다.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전통공연예술 컨템퍼러리 창작지원 공연기획안 공모2021 문밖의 사람들 門外漢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은 전통예술을 동시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제작 계획을 담은 ‘전통공연예술 컨템퍼러리 창작지원-공연기획안 공모’를 진행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프로젝트 컨템퍼러리 ‘문밖의 사람들 : 門外漢’을 통해 장르와 형식의 장벽을 넘어 확장돼 가는 전통예술의 새로운 경향을 제시해왔다. 다양한 장르 예술가들의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받기 위해 2019년부터 공연기획안 공모를 시작했다. 공모 대상은 현대성과 대중성을 기반으로 장르와 형식의 구애 없이 전통예술을 재해석한 공연기획안이며 미발표 신작이어야 한다. 해당 공연기획안을 보유한 예술가 또는 예술단체는 기존 활동 장르 및 분야에 제한 없이 지원 신청할 수 있다. 향후 장기 레퍼토리로의 발전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4개 공연기획안은 각 500만원의 정액 지원을 받게 되며, 단계별 심사를 거쳐 최대 3년간 다년도 연속 지원받을 수 있다. 11월 창작 과정과 제작 현황에 대한 중간발표 심사를 거쳐 2023년 최대 2000만원의 작품 제작 지원을 받는다. 해당 작품은 프로젝트 컨템퍼러리 ‘문밖의 사람들 : 門外漢’ 공연 시리즈의 하나로 무대에 오르게 된다. 이후 완성된 작품에 대한 공연 현장 심사 결과에 따라 차년도 재공연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 사업을 주관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전통예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내다볼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들을 기대한다”며 “전통예술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줄 많은 예술가와 단체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신청 접수는 5월 9일(월)부터 5월 13일(금)까지이며 공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대안공간 루프, ‘파레틴 오렌리 개인전: 도시 유전자 -> 버블 인 더 마인드’ 개최파레틴 오렌리, 도시의 유전자, 영상 스틸컷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대안공간 루프는 올 4월 24일까지 ‘파레틴 오렌리 개인전: 도시 유전자 -> 버블 인 더 마인드The City Genes -> The Bubble in the Mind’를 개최한다. 1969년생인 파레틴 오렌리의 작업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터키 동부라는 공간을 지배하는 야생의 자연과 무거운 정치적, 경제적 문제를 그 출발점으로 삼는다. 이후 작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전하면서 두 개의 이질적 문화를 오가며 살아온 자신을 ‘아나티스트(anartist)’로 정의한다. 아나티스트는 아나키즘 아티스트(anarchism artist)라는 가치의 실천 형태다. 이 두 개의 다른 인종과 이질적 문화의 교차점은 그의 예술 실천에 주요한 요소가 된다. 신작 영상 ‘도시 유전자’에서 정자들은 런던을 출발해, 암스테르담을 거쳐 서울에 도착해 터져나간다. 브렉시트 이후 2021년 암스테르담으로 이주한 많은 금융 회사의 경제적 성공이 보여주듯, 세계 자본의 흐름과 이를 둘러싼 가부장적 연대를 은유한다. 대형 설치 작업 ‘마음 속의 거품 -> 내 안에, 도시 안에<- 암호화폐’는 팬데믹과 개인의 경제적 이유, 도시가 주는 압박감 등 여러 상황에서 인간의 존재가 스스로 소외되고 질식해가는 현재 상황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가부장제 식민주의라는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 사회 시스템을 연구하고, 그것이 은폐한 오류들을 그 예술 실천 안에서 노출하는 작업을 서울 관객에게 소개한다. 입장료는 없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다. 전시 기간: 2022년 2월 25일(금)~4월 24일(일)이며, 휴관 정보: 3월 1일(화) 3·1절, 3월 9일(수) 제20대 대통령 선거일, 전시 장소: 대안공간 루프,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에 진행도니다.
-
대세 배우 유연석, 글로벌 배우로 도약 예고! 3개 국어 연기 선보이며 3월 스크린 컴백글로벌 배우로 발돋움한 유연석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으는 2022 글로벌 프로젝트 <배니싱: 미제사건>은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장르를 넘나들며 한계 없는 연기에 도전하는 배우 유연석이 <미나리>를 잇는 역대급 글로벌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배니싱: 미제사건>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배니싱: 미제사건>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신원 미상의 변사체가 발견되고,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진호’(유연석)와 국제 법의학자 ‘알리스’(올가 쿠릴렌코)의 공조 수사로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 <새해전야>부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미스터 션샤인], [낭만닥터 김사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베르테르], [헤드윅]에 이르기까지. 분야와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매 작품 싱크로율 높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는 배우 유연석이 <배니싱: 미제사건>에서 날카로운 촉과 매서운 집념으로 전대미문의 미제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진호’로 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사건의 실마리를 쫓아 거대한 범죄 조직을 추적하는 형사 ‘진호’를 카리스마 있게 그려낸 유연석은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특히, 국내외 제작진이 합심해 탄생한 프로젝트 <배니싱: 미제사건>을 통해 글로벌 배우로서 도약할 준비를 끝마친 유연석은 극 중에서 3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해 ‘진호’가 지닌 깊은 내면 연기를 빈틈없이 선보이며 캐릭터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사건 해결을 위해 공조하는 법의학자 ‘알리스’역을 맡은 할리우드 대표 배우 올가 쿠릴렌코와 완벽한 연기 호흡을 보여주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이끌어 갈 예정이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드니 데르쿠르 감독은 “유연석을 캐스팅한 것은 오로지 연기력 때문이다. 그는 매우 훌륭한 배우”라는 극찬을 보내 글로벌 배우로서 새로운 진면목을 보여줄 유연석의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
'지금 우리 학교는' 정이서의 존재감'지금 우리 학교는'의 길라잡이 역할을 완벽히 수행한, 배우 정이서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존재감이 상당하다. 좀비 떼가 출몰한 비일상적인 세계관으로 시청자들을 단번에 몰입하게 만든다. '지금 우리 학교는'의 길라잡이 역할을 완벽히 수행한, 배우 정이서다. 2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극본 천성일·연출 이재규)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이번 작품은 '한국형 좀비 그래픽 노블'이라는 극찬을 얻은 주동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영화 '부산행'과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에 이은 새로운 K좀비 신드롬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공개 전 언론에게 공개된 1~3회에서는 평범한 학교에서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아비규환이 펼쳐진다. 작품은 스피디한 전개로 초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리는데, 여기서 최초 감염자 김현주를 연기한 정이서의 활약이 돋보인다. 정이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피자 가게 사장으로 얼굴을 알린 뒤 첫 주연작인 '7월 7일'과 드라마 '구미호뎐' '마인'을 통해 대중과 만났다. 또한 세계적인 거장인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에도 캐스팅되며 20대 여자 배우로서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있다. 매 작품마다 분량 상관없이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켜온 정이서가 '지금 우리 학교는'과 만나 지금껏 쌓아온 내공을 폭발시켰다. 정이서가 연기한 김현주는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실험 쥐에게 물린 뒤 효산고 과학 선생인 이병찬(김병철)에게 감금됐다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망친다. 이 과정에서 김현주가 학교에 좀비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면서 재앙이 시작된다. 김현주 캐릭터를 통해 정이서는 일상적인 공간인 학교에서 벌어진 좀비 출몰한다는 작품의 세계관을 시청자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일종의 가교 역할을 맡은 셈이다. 앞서 영화 '부산행'이 K-좀비 열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도 최초 감염자를 연기한 심은경의 열연이 있었기에 초반 세계관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다. 정이서 역시 '지금 우리 학교는'의 세계관에 시청자들을 단번에 끌어들이는 압도적인 연기로 제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정답게 이야기를 나눴던 친구가 한순간에 인지를 상실한 좀비로 변한 끔찍한 현실이 실감 나게 묘사될 수 있었던 건 정이서가 남긴 강렬한 존재감 덕분이다. 비현실적인 작품의 세계관은 길라잡이 정이서의 존재감을 자양분 삼아 생동감을 부여받을 수 있었고, 이는 '지금 우리 학교는'이 초반 몰입도를 배가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짧은 분량에도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정이서의 다음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
2022년 tvN 신작 드라마 라인업 공개! 다양한 장르 포진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좌) – 새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우) 포스터> 사진 : cjenm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NO.1 K콘텐츠 채널’ tvN이 2022년 신작 드라마 라인업을 소개해 전 세계 드라마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21년,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던 K콘텐츠 열풍과 함께 tvN 드라마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K콘텐츠를 리딩했던 드라마 명가 tvN은 지난 해 ‘NO.1 K콘텐츠 채널, 즐거움엔 tvN’으로 슬로건을 변경하며, 글로벌 가속화의 의지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채널 경쟁력과 영향력을 확장해 나갔다. CJ ENM이 외부 전문 리서치 업체와 함께 설계한 BPI(브랜드 파워 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tvN은 2021년 상하반기 모두 전체 59개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평균 시청률 16.6%, 최고 18.4%를 기록한 ‘빈센조’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21’에서 한류 드라마 작품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6회 아시안텔레비전어워드(Asian Television Awards, ATA) 베스트 드라마 시리즈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가구 기준)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지난 해 22일(현지 시각) 개최된 국제 에미상(인터내셔널 에미 어워즈, International Emmy Awards)에서 TV무비∙미니시리즈 부문에서 한국 드라마 중 유일하게 최종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며 전 세계에 K콘텐츠의 위상을 알린 바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시청률 평균 15.7%, 최고 17.4%를 기록한 데 이어, 2021년 프로그램 BPI(브랜드 파워 인덱스)에서도 드라마 TOP25에서 1위를 차지해 ‘프랜차이즈 IP’(하나의 인기 IP를 시즌제, 스핀오프, 리부트 등 다양한 변주를 통해 확대하고 재창조하는 방식)의 성공사례로 이름을 알렸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가구 기준) 따뜻한 마음과 인간애의 본질을 잃지 않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케미가 더해져 시청자들이 극찬한 ‘착한 드라마’로 등극했다. 지난 해 ‘K로코’로 주목받으며, 각 나라 해외 OTT에서 1위를 거머쥔 힐링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비공식 집계를 통해 20여 개 국가에서 TOP10, 전세계 TV쇼 부문에서 9위에 각각 랭크되기도 했다. 2022년에도 tvN의 장르적 다양성의 시도는 계속된다. 올해 라인업에는 멜로, 스릴러, 판타지, 휴먼, 퓨전사극 등 다양한 장르가 포진되어 있어 ‘드라마 명가’ tvN의 라인업을 기대하고 있는 시청자들의 다채로운 취향을 충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tvN 편성을 확정 지은 올해의 신작들을 살펴본다. 고스트 닥터 호평 속 방영중인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연출 부성철/ 극본 김선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는 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 ‘차영민’(정지훈 분)과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고승탁’(김범 분),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바디를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고스트 닥터’는 정지훈과 비의 신들린 듯한 코믹 시너지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 ‘판타지 메디컬’이라는 신비한 소재가 조화를 이루며 호평을 받고 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6.7%, 최고 8.0%까지 치솟은 것은 물론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전국 기준 월화드라마 1위를 수성하며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스물다섯 스물하나 오는 2월 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새 토일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극본 권도은/연출 정지현/제작 화앤담픽쳐스)는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권도은 작가와 정지현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1998년을 배경으로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작품으로 김태리와 남주혁이 주연을 맡았다. 펜싱 꿈나무 ‘나희도’ 역을 맡은 김태리는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색깔의 인물이었고 펜싱이라는 스포츠가 소재인 점도 너무 매력적이었다”고 밝혔으며, 1998년 시대 열혈 아르바이트생 ‘백이진’으로 분한 남주혁은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이 같이 아파하고 성장하는 드라마다. 인간적이면서도 해야할 일에 책임감 넘치는 캐릭터에 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