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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길 따라 떠나는 5월 경기도 공연장 문화 나들이두들팝 공연 사진. 사진제공: 경기문화재단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가정의달 5월을 맞이하여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공연장 상주단체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을 준비했다. 경기도 포천, 남양주, 오산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중퍼포먼스, 연극, 가족극이 준비되어 있다. 따듯한 봄날 초록빛 물결 따라 경기도 곳곳으로 문화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벽안의 바다 리허설. 사진제공: 경기문화재단 벽안의 바다. 사진제공: 경기문화재단 포천에서는 포천아트밸리 상주단체인 ‘프로젝트 날다’가 오는 8일부터 29일(매주 토요일)까지 직벽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공중퍼포먼스 공연인 <벽안의 바다>를 올린다. 채석장이었던 포천아트밸리 호수공연장 직벽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공중퍼포먼스 공연으로, 채석장 인부들이 50미터 직벽에 매달려 채석을 하다 나비요정을 만나 벽안에 존재하는 신비한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일반 무대가 아닌 50미터 직벽에서 펼쳐지는 영상과 공중퍼포먼스 융합공연으로 숙련된 전문배우들의 스릴 만점 공연은 보는 이의 심장을 요동치게 할 예정이다. 남양주에서는 남양주 다산아트홀 상주단체인 ‘극발전소301’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2일간 연극<벚꽃 피는 집>을 선보인다. 보육원에 사는 학생들과 수녀인 엄마에 관한 이야기로, 보육원 ‘벚꽃 피는 집’에 새로운 식구 종현이 오면서 식구들과 종현이 함께 보내는 소소한 일상을 담은 작품이다. ‘피를 나눈 가족은 아니지만, 한 식탁에서 밥을 먹는 식구’라는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강조하며, 따뜻한 5월 가족의 사랑을 느낄수 있는 공연이다. 두들팝 공연 사진. 사진제공: 경기문화재단 두들팝 공연 사진. 사진제공: 경기문화재단 오산에서는 오산문화재단 상주단체인 ‘브러쉬 씨어터’ 의 매직 드로잉 가족극 <두들팝>이 오는 22일 토요일 2회 공연으로 오산문화예술관에서 선보인다. 무심코 그린 낙서가 두 명의 개구쟁이 배우들의 환상적인 몸짓에 따라 생동감 있게 살아 움직이는 마법 같은 공연이다. 드로잉과 움직임만으로도 시·공을 넘나드는 상상력과 무한한 꿈의 세계를 관객에게 제공한다. 36개월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공연이기에 부담없이 즐기기 좋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올해 공연장(지역)상주단체육성 지원사업에서 공연장 16곳, 공연예술단체 15개 단체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연말까지 신작 공연 15여 편을 포함해 40편 내외의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공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단체와 공간이 많이 형성되어 쉽게 문화를 경험하고 느끼는 시간을 가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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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세월호 참사 7주기 맞이하여 특별전 《진주 잠수부》 개최배형경, 〈인간은 태어나서, 살다 죽는다〉, 2004, 브론즈,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사진제공: 경기도미술관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은 재단법인 4·16재단(이사장 김정헌)과 공동주최로 특별전 《진주 잠수부》를 개최한다. 《진주 잠수부》는 세월호 참사 7주기 맞이하여 기획된 전시로, 우리 공동체가 함께 겪고 있는 여러 재난들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보고, 그 희생과 슬픔을 위로하고자 마련된 전시이다. 한국 현대미술 작가 9명(팀)이 참여하여 총 13개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본 전시는 재난으로 인한 희생에 대한 우리의 애도의 과정과 그 마무리가 어떠했는지 다시 생각해보며 우리 공동체와 일상을 다시 바라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진주 잠수부》의 전시 제목은 한나 아렌트가 발터 벤야민을 애도하면서 쓴 글의 제목에서 가져왔다. ‘진주 잠수부’는 벤야민의 깊은 사유의 방식을 뜻하는 한편, 과거의 것들이 오래 기억되어 먼 미래에도 그 의미를 건져 올릴 수 있기를 소망하는 뜻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서 예술이 슬픔에 대한 위로와 과거에 대한 증언의 역할을 감당하는 한편, 우리 모두가 공동체가 겪는 재난과 희생이 지닌 의미를 깊이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본 전시의 주요 작품으로, 세월호 합동 분향소가 있었던 주차장 부지에 소금으로 선을 그리고 다시 그것을 지우는 퍼포먼스를 통해서 슬픔의 모양과 질료를 탐색한 박선민 작가의 〈그리면서 지워지는 선〉이 발표된다. 언메이크랩은 4월 17일 주차장 아스팔트 바닥에서 지워진 분향소 자리의 흔적을 찾아내고 검게 칠하는 퍼포먼스 〈바닥 추모비〉를 통해서 우리의 애도의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며 그 이후에 남은 것들에 대해 질문하고자 한다. 《진주 잠수부》는 야외 조각 전시로 기획된 만큼, 대부분 경기도미술관이 의뢰하여 제작된 신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섯 명의 조각가로 구성된 믹스 앤 픽스는 조각에서 불가능한 조건으로 여겨졌던 ‘물’을 조각의 한 요소로 끌어들여 만든 〈매일매일 기다려〉를 전시하고, 이소요 작가도 소나무의 송진으로 조형물을 만들어 설치한 신작 〈콜로포니〉를 새롭게 선보인다. 최평곤, 〈가족〉, 2007, 대나무, 철,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사진제공: 경기도미술관 최진영, 〈파빌리온 윗 위〉, 2021, 목재, 경기도미술관 커미션. 사진제공: 경기도미술관 또한, 최진영 건축가가 설계한 〈파빌리온 윗 위〉가 과거 세월호 합동 분향소가 있었던 자리를 바라보며 미술관 앞마당에 세워져, 이 장소를 끝없는 기억과 증언 그리고 새로운 약속이 발생하는 의미 깊은 자리로 만들고자 했다. 경기도미술관은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온라인 예약제를 통해 제한된 인원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진주 잠수부》는 대부분의 작품이 경기도미술관 야외조각공원에 설치되어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전시를 관람하실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전시는 416museum.org에서 진행되어 전시와 작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일부 작품은 온라인 전시를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경기도미술관은 전시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계획 중에 있으며 추후 별도의 공지를 통해 알리겠다고 전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gmoma.ggcf.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겪는 수많은 재난과 그로 인한 상실감과 슬픔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우리 곁에 남아있다. 예술은 물질과 행위를 통해서 이러한 슬픔의 다양한 형태들을 그려낼 수 있다. 이 과정은 타인의 아픔에 가장 깊숙이 공감하는 행위인 동시에 가장 강력한 연대와 증언이 된다. 이번 경기도미술관에서 개최되는 특별전 《진주 잠수부》는 그런 의미에서 매우 뜻깊다. 전시회를 통해 우리 공동체가 함께 겪고 있는 여러 재난들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보고, 그 희생과 슬픔을 위로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세월호 7주기 맞이하여 열리는 이번 전시회가 재난 상황으로 힘들고 고통받았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슬픔을 위로해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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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위대한 시크릿’ 출간당신을 자유와 충만함으로 이끌어줄 위대한 발견『시크릿』 저자 론다 번이 마음 연구와 자기 탐구로 찾아낸 위대한 비밀수많은 지혜로 가득한 『위대한 시크릿』은 자신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 내적 한계를 넘어서 온전히 ‘진정한 나’로 살아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해줄 것이다. 당신이 지금 이유 없는 불안과 막막함을 느끼고 있다면, 이 책은 그 어떤 위로보다 더 강력하고 효과적인 실천적 해법이 되어줄 것이다. 깨어있는 알아차림으로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은 당신의 모든 일상에서 불안과 두려움, 고통을 떨쳐내고 진정한 나로 완전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저자소개: 론다 번 위대한 성공의 비밀을 소개한 책, 『시크릿』으로 단번에 유명해진 론다 번은 호주의 TV PD이자 방송 작가이다. 위대한 성공의 비밀을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뛰어난 저술가, 과학자, 철학자들과의 공동작업으로 『시크릿』의 DVD와 책이 제작되었고, 이는 미국에서 '시크릿 신드롬'으로 이어졌다. 오프라 윈프리 쇼와 래리 킹 라이브 등 미국 최고의 프로에서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았다. 그녀의 『시크릿』은 한국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수 주간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지은 책으로 《파워》, 《매직》, 《히어로》 등이 있다. 그녀는 고향인 호주를 떠나 지금은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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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스페셜 포커스: 코로나, 뉴노멀’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고통받는 가운데서도 영화는 계속됐다. 지난 4월 6일 전체 상영작을 공개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에서 코로나19가 불러온 세계의 달라진 풍경을 한자리에 모은 ‘스페셜 포커스: 코로나, 뉴노멀’이 언론과 관객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스페셜 포커스’는 그해 가장 중요한 화두를 제시하는 섹션으로 올해 코로나19를 주제로 삼았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인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코로나19 팬데믹을 돌아보기 위한 이번 특별전에서는 국내외 총 11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가장 먼저 주목할 작품은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미술 작가이자 인권 운동가, 다큐멘터리 작가인 아이웨이웨이가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의 모습을 생생하게 다룬 다큐멘터리 <코로네이션>이다. 아이웨이웨이 감독은 우한에서 활동 중인 여러 명의 다큐멘터리 작가와 일반인들의 영상을 받아 편집해 이번 영화를 완성했다. 또 한 편의 중국 영화로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독립영화 감독 웨이단이 위독한 노인을 두고 삶과 죽음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 평범한 중국 가족의 모습을 그린 <방주>를 상영한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여러 영화 감독들이 함께 만든 다큐멘터리 <코로나의 밀라노> 역시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풍경을 독특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코로나19로 비상사태가 선포된 밀라노에서 변화하는 세상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고자 하는 창작자들의 시선이 모자이크처럼 펼쳐진다. 코로나로 봉쇄된 도시 속 일반인들의 삶을 담은 이 영화는 전주 시민들이 더욱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골목상영을 통해 소개된다. 미카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자비로운 밤> 역시 봉쇄 조치가 내려진 핀란드 헬싱키를 배경으로 파산 위기에 놓인 한 술집과 세 남자의 모습을 담아냈으며, 트럼프 정부의 무능과 미국 사회의 부정 부패로 인해 공중 보건 시스템 전반이 어떻게 붕괴되고 있는지를 고발한 다큐멘터리 <토탈리 언더 컨트롤> 역시 기대작 중 한 편이다. 해외 작품 5편과 함께 한국작품은 6편이 스페셜 포커스: 코로나, 뉴노멀에서 소개된다. 먼저 주목할 작품은 지난해 한국단편경쟁에서 <다공성 계곡 2: 트릭스터 플롯>을 선보였던 김아영 감독의 신작 <수리솔 수중 연구소에서>다. 기후 변화와 자원 고갈로 해조류 연료를 주 에너지원으로 삼게 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수리솔 수중 연구소’에서 일하는 연구원 소하일라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김아영 감독만의 독특한 영화 세계를 보여준다. 이윤지, 박재범 감독의 <지혜로운 방구석 생활>은 이직을 준비하던 중 코로나19로 방구석 생활을 전전하는 서른 살 지혜의 일상을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에 담아낸다. 또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집에서 아이가 사라지는 사건을 다룬 김규진 감독의 <새 가족>, 코로나19로 더욱 가속화된 배달의 시대에, 배달 대행 일을 하는 성준을 주인공으로 그린 전제민 감독의 <배달하는 삶>, 화상을 통해서만 사람들을 만나게 된 코로나 시대의 풍경을 담은 제환규 감독의 <정말, 정말로 축하합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 상대방의 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풍경을 포착한 고선영 감독의 <미주>도 이번 섹션에서 소개된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지난 한 해 우리 모두 코로나19의 시대를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코로나19의 사회상을 담아낸 영화들을 통해 팬데믹 시대의 삶과 고통, 그리고 시대정신을 담은 영화들을 스페셜 포커스: 코로나, 뉴노멀에서 선보이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한편, 전주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대한 우려에 발맞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지침보다 더 높은 수준의 방역 매뉴얼을 수립하여 영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 게스트와 함께 하는 온라인 GV와 마스터 클래스는 화상회의 시스템 또는 사전 녹화 영상으로 실시하며 전주영화의거리 일대 극장 17개관에서 상영되는 오프라인 상영은 전체 객석의 30%를 운영한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오프라인 상영을,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온라인 상영을 실시하며, 대담과 토크 프로그램 등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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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안내] 월간 시사문단(통권 217호 5월호) 신인작품상 원고 모집상금 100만원 상당 당선작 영상작품 제작후 유튜뷰 등 작가 광고 월간지로 두달에 한번씩 지면 발표 후 20만원 상당 영상작품 제작 시사문단 신인작품상 당선작 보기 월간 시사문단 통권 217호 2021년 5월호 신인작품상 원고 모집 시사문단 공식 홈페이지 http://www.sisamundan.co.kr 시사문단에 관하여 http://www.sisamundan.co.kr/gnuboard/page/about.php 시사문단이 운영하는 네이버 밴드 http://band.us/@sisamundan 시사문단이 운영하는 소니니콘캐논 사진 밴드 http://band.us/@socani 시사문단이 운영하는 다음영상시 카페 http://cafe.daum.net/sisapoem ★★클릭 월간 시사문단 신인작품상 원고 모집★★ 신인원고 응모는 인터넷 시대라 간단 하게 올릴 수 있습니다. 역량있는 신인들의 신인 작품상 원고를 모집합니다. ○. 부문별 응모작품 제출원고 * 시.시조 : 각 5 편 이상 * 수 필 : 200자 원고지 20매 내외 2편 * 평 론 : 200자 원고지 100매 내외 * 소 설 : 200자 원고지 70매 이상 * 시나리오: 200자 원고지 80매 내외 * 아동문학: 동 시 : 5편 이상 * 동 화 : 200자 원고지 30장 내외 ○ 규 정 * 신인들의 정확한 역량을 가늠하기 위하여 정성껏 정서하거나 A4 용지에 프린트로 뽑거나 e 메일을 통해 매월 20일까지 보낼 것. * 당선자는 1회의 당선으로 작가로서 기성문인의 대우를 받으며 당선 일년 후 한국문인협회 회원 정 인추천을 해준다. 당 자는 당선월부터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빈여백 동인 자격이 부여 되며 시사문단(도서출판 그림과책)에서 출판 지원을 한다. * 응모할 시에는 반드시 작품의 끝에 인적사항, 프로필과 전화번호를 명기하고 사진을 보내야 한다. *신작발표시 두달에 한번씩 지면 발표를 해줘 작품의 저작권을 완성시켜 준다. 보낼 곳 우편번호 03030 서울 종로구 통일로 272,210호 송암빌딩 月刊 시사문단사(도서출판 그림과책) 전화 720-9875, 2987 FAX 720-4389 메일은 시사문단 전용메일 munhak@sisamund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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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은 작가의 신작 ‘파란방’, 질투와 욕망, 소유욕 등 인간의 본질을 인간의 본질을 파헤친다구소은 작가의 장편소설 '파란방'. 사진 제공: 소미미디어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구소은 작가의 신작 ‘파란 방’이 3월 24일 정식 출간을 앞두고 있다. ‘파란방(지은이 구소은, 출판 소미미디어)’은 적색과 녹색을 볼 수 없는 색맹 화가의 개인전을 앞두고 전시 예정인 그림이 파괴된 사건 속에서 인간 본질이 파헤쳐지는 네 가지 사랑을 그린 이야기다. 타이틀 ‘파란 방’은 적록색맹 화가 윤이 연인인 어린이집 아동 심리사 은채의 지원으로 준비하는 첫 개인전의 주제로, 이 ‘파란 방’ 전시회를 며칠 앞두고 윤의 캔버스들이 갈가리 찢어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윤도 사라진다. 이 사건 속에서 윤과 은채 외에 누드모델 희경, 성형외과 의사 주오까지 4인의 등장인물이 연결돼 이들의 질투와 욕망, 소유욕 등 인간의 본질을 그려 나간다. 구소은 작가의 신작 ‘파란 방’. 사진 출처: YES 24 구소은 작가의 신작 ‘파란 방’. 사진 출처: YES 24 은채는 20대 중후반으로 어린이집 교사이며 원장의 딸로 예쁘장하고 생기발랄한 여성이다. 윤은 30대 초반으로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호남형에 감정표현을 거의 하지 않는 과묵한 성격이다. 희경은 30대 초반의 누드모델로, 어깨 아래까지 오는 생머리에 당당하고 자기 일에 자긍심을 가진 여성이다. 주오는 40대 초반의 성형외과 의사로, 귀공자로 자란 이력이 외형에서도 보인다. 작가는 하나의 사건과 다수의 용의자 구도에서 4인 4색의 원초적 본능과 성(性)을 그린 만큼 책에서는 차갑고, 쓸쓸하고, 가볍고, 잔인한 감정을 느끼도록 했다. ‘파란 방’은 이미 평단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상태로,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등을 펴낸 작가 정여울은 “아름다움과 욕망, 결핍과 트라우마, 상처와 극복의 드라마로 가득한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진정한 주인공, 구소은 작가의 새로운 도전에 응원을 보낸다”고 서평을 남겼다. 또한, 김미옥 칼럼니스트는 “이야기를 몰고 가는 작가의 대담함에 팔에 소름이 돋는다. 치열한 심리 묘사가 프랑스의 마르그리트 뒤라스(Marguerite Duras)를 연상하게 한다. 한국 문단에 작가 구소은이 있다”고 평했다. 이산하 시인 역시 “이 소설은 아직 열리지 않은 판도라의 상자와 같다. 그 상자 안에는 사실과 진실이라는 두 개의 함정이 있다. 책을 열면 빠진다”고 극찬했다. 저자 구소은은 프랑스에서 6년간 유학하면서 광고를 전공한 뒤 귀국해 광고회사에 근무했다. 다년간의 시나리오 습작 끝에 첫 장편소설인 ‘검은 모래’로 제1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호응을 이끌었다. ‘검은 모래’는 세종도서 우수도서로 선정되고 일본에서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2018년 두 번째 장편소설인 ‘무국적자’ 역시 좋은 반응을 받았으며, 그 결과 ‘검은 모래’와 ‘무국적자’는 미국에서 출간이 추진되고 있다. 구소은 작가의 신작 ‘파란 방’은 3월 24일 정식 출간돼 온 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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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2021년 주요 전시사진제공 : 경기도미술관. 경기도미술관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한 퍼포먼스 작품과 이전에 수집되었던 퍼포먼스 비디오, 퍼포먼스 오브제를 중심으로 기획한 교육상설전시이다. 《몸 짓 말》은 퍼포먼스의 개념을 키워드 중심으로 새롭게 살펴보는 참여형 전시로,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VR앱을 이용한 비대면 도슨팅,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그림책 읽기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및 미술관 SNS에서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진주 잠수부》는 경기도미술관이 416재단과 함께 주관하는 세월호 7추기 추념전으로, 대부분의 신작들을 야외 공간에 설치하여 비대면 상황에서도 관람객들의 안전한 전시 관람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진주 잠수부’는 한나 아렌트가 발터 벤야민을 기억하고 애도하면서 쓴 에세이의 소제목으로, 과거의 것들이 오래 기억되어 먼 미래에도 그 의미를 건져 올릴 수 있기를 소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별히 《진주 잠수부》는 경기도미술관 앞마당에 파빌리온을 세워 새로운 기억과 흔적, 약속들이 발생하는 의미 깊은 장소를 만들고자 한다. 경기도미술관은 2021년 6월 29일부터 9월 26일까지 2018년~2019년 두 해 동안 구입한 신소장품 전시를 개최한다. 2011년부터 7년간 소장품 구입이 중단되었던 경기도미술관이 소장품 구입을 다시 시작한 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신소장품 전시로,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현대미술의 키워드를 통해 동시대 현대미술의 흐름을 조명하고 경기도미술관 소장품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자 한다. 2021년의 경기아트프로젝트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중진 작가 3인을 선정하여 그들의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선정된 작가들은 경기도미술관에서 신작을 발표하고 전시기간 중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미술의 의미와 가치를 관객과 나눌 예정이다. 이 전시는 경기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와 경기도미술관이 협업하는 시각예술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올해가 처음으로 시도된다. 이처럼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미술관은 예술창작활동에 대한 깊이 있는 지원과 조명을 통해 변화해가는 동시대 상황에 걸맞은 예술의 비전과 의미들을 발굴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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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미술의 4대 천왕 유에민쥔, 예술의 전당에서 만날 수 있다중국 현대미술의 4대 천왕, 유에민쥔. 사진 출처: 예술의 전당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중국 현대미술의 4대 천왕이라고 불리는 유에민쥔이 오는 5월 9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3층 제5전시실에서 “유에민쥔(岳敏君) 한 시대를 웃다!” 전시전을 연다. “유에민쥔(岳敏君) 한 시대를 웃다!”는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유에민쥔의 국내 최초 대규모 개인전이다. 유에민쥔의 대표작부터 최신작까지 그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의 기획은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총감독 및 부산비엔날레 총감독을 지낸 윤재갑 상하이 하우 아트 뮤지엄 관장이 맡았다. 전시는 시그니처 얼굴을 담는 유화작품부터 대규모 조형 작품, 최근 선보이고 있는 꽃 형상의 얼굴을 그리는 작품까지, 유에민쥔의 예술세계 전반을 아우른다. 또한, 도예가이자 숙명여대 도예과 교수인 최지만과 백자 콜라보레이션을, 판화 공방 P.K Studio와 전통 판화기법으로 제작한 판화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여 전시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한편, 유에민쥔은 1962년 중국 헤이룽장성 다칭시에서 태어나 허베이 사범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교사로 일하던 중 일어난 천안문 사태에 혐오를 느끼고는 1990년부터 베이징에서 화가로 등단해 현재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냉소적 사실주의와 정치적 팝으로 대변되는 차이나 아방가르드를 대표하며 뇌리에 강하게 박히는 강렬한 작품을 꾸준히 제작하고있다. 중국의 현대사를 겪는 동안 사람들은 자연스러운 행복이 무엇인지 모른 채 국가로부터 행복을 교육받았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웃음보다는 교육받은 웃음을 지었고 심지어 행복하지 않아도 행복한 척 웃어야 했다. 1989년, 중국의 텐안먼 사태를 겪었던 유에민쥔은 자기 자신을 비웃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작품 속 인물을 화가 자신으로 대체하여 세상을 비웃고 조롱하기 시작했다. 눈은 감고 입은 웃을 수 밖에 없었던 자아를 표현한 작품 <웃는 얼굴>은 그의 작품 속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카라바조의 그리스도의 매장(1602)을 패러디한 유에민쥔의 작품. 사진 출처: 예술의 전당 유에민쥔의 작품들은 명화에서 출발한 것들이 많다. 오른쪽 카라바조의 <그리스도의 매장>은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를 무덤에 안치시키는 장면이다. 모든 등장인물들이 슬픔에 빠져있는 이 엄숙한 순간을 유에민쥔은 과장된 웃음과 제스처로 표현해 당시 중국의 정치적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무기력하고 무능한 사람들에 대한 자조적이고 냉소적인 비웃음을 표현하려 했다. 1985년은 중국의 신사조 미술운동이 활발하던 때였다. 1978년 이후 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이 시행되면서 국가의 정치적 수단에 불과했던 예술계는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서구의 휴머니즘과 모더니즘이 중국에 폭발적으로 확산되었고, 중국의 예술가들은 사회와 분리된 고독한 자아, 인간 존재의 의미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러다 1989년 동구 사회주의의 몰락과 천안문 사태로 공산주의적 이상에 폭넓은 회의와 불신을 가져왔고, 미래에 대한 절망과 무기력증은 '냉소적 사실주의'와 '정치적 팝', 차이나 아방가르드를 탄생하게 했다. 아래의 작품은 고야의 <1808년 5월 3일의 학살>을 패러디한 작품으로, 총을 쏘는 시늉을 하는 사람 앞에서 사람들은 벌거벗은 채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웃고 있다. 중국은 사형을 시행하는 국가이며 그 형벌도 엄격하다. 사회적인 통제가 강하게 남아있음에도 중국 인민들은 이를 비판없이 수용하고 있다. 이 작품은 현실의 부조리함을 보고도 애써 눈을 감고 웃고 있는 인민들의 모습을 풍자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유에민쥔, <처형>, 1995. 사진 출처: 예술의 전당 유에민쥔의 <처형>은 2007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중국 현대미술 작품 중 최고가, 무려 590만 달러(약 69억 원)에 낙찰되었다. 당시 소더비는 "중국 아방가르드 미술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회화"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무렵 중국 미술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이후 중국 현대미술 작가들은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관람 중 더 전문적인 해설을 듣고 싶다면 도슨트 The Docent 앱을 다운로드 후 QR코드로 촬영하면 유에민쥔 작품의 전문적인 해설을 그룹 샤이니 온유의 따뜻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한편, 유에민쥔은 “내 작품 속 인물은 모두 바보 같다. 그들은 모두 웃고 있지만, 그 웃음 속에는 강요된 부자유와 허무가 숨어있다. 나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면서도 아무 생각 없이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표현한다.” 고 전하며 “이들은 내 자신의 초상이자 친구의 모습이며 동시에 이 시대의 슬픈 자화상이기도 하다.” 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중국의 현대미술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작가가 다년간 웃음이라는 주제를 통해 표현한 다중적 변화와 사고를 현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유에민쥔의 대규모 전시는 거장의 회화와 조각을 포함한 대표작부터 신작까지 볼 수 있다. 역사의 많은 시련 속에서도 인간은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웃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웃음을 만들어 낸 유에민쥔처럼 코로나 19의 힘든 시기를 웃음으로 이겨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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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김태리’, 패션 화보 비하인드 컷을 공개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 3월호의 커버. 사진 제공: 제이와이드컴퍼니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24일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측은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 3월호의 커버를 장식한 배우 김태리의 패션 화보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배우 김태리는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 3월호의 커버를 장식하며 봄을 부르는 싱그러운 화보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공개된 사진 속 김태리는 프릴 디테일이 가미된 핑크, 화이트 원피스와 베이지 톤의 시스루 블라우스 등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소녀다운 매력을 배가시켰다. 특히, 긴 머리 헤어스타일에 네추럴한 웨이브와 땋은 머리는 그녀만의 러블리한 분위기를 한층 돋보이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꽃과 함께 어우러진 김태리의 생생하고 다채로운 표정이 매 컷마다 색다른 느낌을 전하며 화보 못지않은 B컷들로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도 그녀는 장난기 가득한 귀여운 미소는 물론 부드러움 속에서도 강인함이 느껴지는 표정 등 눈빛만으로도 분위기를 압도하며 화보 장인의 면모를 가감 없이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태리는 신작 ‘승리호’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녀는 가장 흥미로웠던 장면으로 ‘승리호’의 역할과 목적과 성격이 드러나는 쓰레기 수거 신을 꼽으며, ‘승리호’ 촬영 현장의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녀가 맡았던 장선장은 “가장 커다란 신념을 가진, 용기 있는, 실제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 한국적인 정서가 녹아있는 것을 ‘승리호’의 매력으로 언급하며, 이후에 등장하게 될 국내 SF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 한편, 김태리는 지난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에 출연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김태리는 <승리호>에서 비상한 두뇌와 남다른 리더십으로 승리호를 이끄는 리더 ‘장선장’ 역으로 분해 위풍당당한 걸크러쉬 캐릭터로 활약을 펼친다. 한편, 김태리의 화보 컷과 인터뷰는 ‘마리끌레르’ 3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 3월호의 커버. 사진 제공: 제이와이드컴퍼니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 3월호의 커버. 사진 제공: 제이와이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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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 선정작 4편, 전 세계 최초 상영(전주=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영화는 계속된다’는 슬로건과 함께 오는 4월 29일 개막을 준비하고 있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대표 섹션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 4편을 드디어 공개했다. 이는 22회 상영작 중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노회찬, 6411> <포옹> <아웃사이드 노이즈> <입 속의 꽃잎>까지, 개인의 삶과 사회의 모습을 투영한 한국 작품 2편 & 실험적 형식미가 돋보이는 해외 작품 2편을 공개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국내외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장편 극영화 또는 다큐멘터리를 선정해 직접 제작·투자한 후 완성작을 전 세계 최초로 소개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 섹션이다. 올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은 한국과 해외 작품 각각 2편씩으로, 민환기 감독의 <노회찬, 6411>과임흥순 감독의 <포옹>, 테드 펜트 감독의 <아웃사이드 노이즈>, 에릭 보들레르 감독의 <입 속의 꽃잎>이 그 주인공이다. 첫 번째 민환기 감독의 <노회찬, 6411>은 진보 정치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일생을 바친 고(故) 노회찬 의원이 일관되게 추구한 신념과 철학을 주제로 삼은 다큐멘터리다. 명필름과 노회찬재단이 공동 제작했으며,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야기>(2009)로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받은 민환기 감독의 독특한 시선과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 다른 한국영화 <포옹>은 한국 최초로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 <위로공단>(2014)을 비롯해 <려행>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 등을 연출하고 미술작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임흥순 감독의 신작이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됐다’는 말을 듣고 꿈에서 깨어나는 것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영화인들의 모습과 꿈속 이미지를 교차해 보여주는 독특하고 실험적인 작품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임흥순 감독은 이 영화의 기획 의도를 “참혹한 현실 속에서 같은 꿈을 꾸고 있을 전 세계 예술인들과 함께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꿈꾸는 미래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의 해외 작품 2편으로는 테드 펜트 감독의 <아웃사이드 노이즈>와 에릭 보들레르 감독의 <입 속의 꽃잎>이 소개된다. 먼저 <아웃사이드 노이즈>는 2019년 제11회 전주프로젝트(구 전주프로젝트마켓)에서 피칭을 통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제작·투자지원에 최종 선정된 작품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 벤쿠버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아 온 테드 펜트 감독의 네 번째 장편영화인 <아웃사이드 노이즈>는 수면장애와 불안증을 가진 주인공 ‘다니엘라’가 여러 인물들과 만나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딪히며 겪는 내적 변화를 세심하게 포착한다. ‘정상’이라고 일컬어지는 시스템 바깥에서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는 여정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을 공유하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얻은 바 있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에릭 보들레르 감독의 <입 속의 꽃잎>은 픽션과 관찰 다큐멘터리가 혼재된 독특한 형식을 보여준다. 세계 최대의 화훼시장인 네덜란드 알스미어 꽃시장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전반부와 루이지 피란델로의 희곡 「입에 꽃이 핀 남자 The Man with a Flower in His Mouth」(1922)를 거침없이 각색한 후반부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에릭 보들레르만의 영상 미학을 제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19회와 21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지하디로 알려진>과 <집으로 가는 길에> <드라마틱 필름>을 선보인 에릭 보들레르 감독의 신작을 다시 한번 전주 관객들에게 소개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21은 한 사람의 인생에 대한 철학적 통찰을 담아내거나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반영한 작품, 그리고 실험적이고 미학적인 영상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까지 전주국제영화제와 결을 같이하는 다채로운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전주국제영화제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소수의 대형 영화가 주목받고 이야기되는 산업 구조 속에서 더 다양한 목소리가 보여질 수 있도록 전혀 다른 색깔의 영화들을 준비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비록 저예산이라 할지라도 예술적 야망은 여느 영화 못지않게 큰 영화들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관객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