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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유도- 김성연 女70㎏급 우승…왕기춘·곽동한, 동메달김성연(왼쪽)이 2016 파리 그랜드슬램 국제유도대회 여자 70kg급 결승에서 다치모토 하루카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AFP=연합뉴스)한국 금3·동4으로 종합 2위…일본 종합 우승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이 2016 파리 그랜드슬램 국제유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김성연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70㎏급 결승에서 다치모토 하루카(일본)를 연장 접전 끝에 지도승으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1, 2회전을 한판승으로 장식한 김성연(세계랭킹 15위)은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폴링 킴(네덜란드)을 유효승으로 따돌리고 준결승에 진출했다.김성연은 준결승에서 만난 세계랭킹 6위 켈리타 주판시치를 접전 끝에 지도승으로 꺾고 결승에 나섰다. 2016 파리 그랜드슬램 국제유도대회 여자 70kg급에서 우승한 김성연.(AP=연합뉴스)결승전 상대는 세계랭킹 5위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다치모토 하루카였다.김성연은 결승전에서 다치모토와 경기시간 4분 동안 점수는 물론 지도조차 서로 따내지 못해 골든 스코어로 치러지는 연장전에 들어갔다.결국 김성연은 연장 2분 9초 만에 다치모토로부터 지도를 빼앗아 승리를 거두고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남자부에서는 81㎏급의 왕기춘(양주시청)과 90㎏급 곽동한(하이원)이 나란히 동메달을 따냈다.2016 파리 그랜드슬램 국제유도대회 남자 90kg급에서 동메달을 따낸 곽동한(오른쪽에서 두 번째).(AFP=연합뉴스)왕기춘(세계랭킹 20위)은 81㎏급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9위인 불가리아의 이바일로 이바노프와 유효 1개씩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지만 상대보다 지도가 1개 더 많아 지도패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동메달결정전에 나선 왕기춘은 라슬로 초크나이(헝가리·세계랭킹 16위)와 맞붙어 경기 종료 44초를 남기고 발뒤축걸기 절반을 따내 동메달을 차지했다.남자 90㎏급에서는 올해 리우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는 세계랭킹 1위 곽동한이 아쉽게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곽동한은 8강에서 일본의 니시야마 다이키(랭킹 13위)에게 유효패를 당해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왕기춘(오른쪽)이 2016 파리 그랜드슬램 국제유도대회 남자 73kg급에서 라슬로 초크나이를 상대로 기술을 걸고 있다.(AFP=연합뉴스)곽동한은 니시야마를 상대로 2014년 도쿄 그랜드슬램 결승과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만나 모두 승리했지만 이날은 유효패로 물러섰다.패자전에서 브라질의 에두아르두 베토니(랭킹 45위)를 지도승으로 꺾은 곽동한은 동메달결정전에서 시릴 그로스클라우스(스위스·랭킹 25위)를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안창림(수원시청), 김잔디(양주시청), 김성연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고 김원진(양주시청) 안바울(남양주시청), 왕기춘, 곽동한 등이 동메달을 합작하며 금메달 3개와 동메달 4개로 일본(금5·은2·동2)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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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패' 스켈레톤 윤성빈 "금메달 딸 줄 몰랐다"스켈레톤 윤성빈, 사상 최초 금메달…세계 정상 정복(서울=연합뉴스) 스켈레톤의 '신성' 윤성빈(23·한국체대)이 마침내 세계 정상에 올랐다. 윤성빈은 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8초2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스켈레톤이 세계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2.6.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ksw08@yna.co.kr(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금메달 따게 될 줄 몰랐습니다."스켈레톤에 입문한 지 불과 3년여 만에 세계를 제패한 '괴물' 윤성빈(23·한국체대)은 다소 얼떨떨해하면서도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윤성빈은 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8초26으로 금메달을 땄다.스켈레톤 윤성빈, 사상 최초 금메달…세계 정상 정복(서울=연합뉴스) 스켈레톤의 '신성' 윤성빈(23·한국체대)이 마침내 세계 정상에 올랐다. 윤성빈은 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8초2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스켈레톤이 세계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2.6.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ksw08@yna.co.kr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선수가 월드컵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윤성빈은 경기를 마친 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을 통한 인터뷰에서 "리차드 브롬니 코치의 풍부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윤성빈은 그동안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라고 불리는 세계랭킹 1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32·라트비아)의 벽에 번번이 막혔다.스켈레톤 윤성빈, 사상 최초 금메달…세계 정상 정복(서울=연합뉴스) 스켈레톤의 '신성' 윤성빈(23·한국체대)이 마침내 세계 정상에 올랐다. 윤성빈은 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8초2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스켈레톤이 세계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2.6.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ksw08@yna.co.kr두쿠르스는 올 시즌 1∼6차 대회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윤성빈은 이날도 1차 시기에서는 1분9초44로 마르틴스 두쿠르스(1분9초28)와 그의 형인 토마스 두쿠르스(35·1분9초29)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하지만 2차 시기에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스켈레톤 윤성빈, 사상 최초 금메달…세계 정상 정복(서울=연합뉴스) 스켈레톤의 '신성' 윤성빈(23·한국체대)이 마침내 세계 정상에 올랐다. 윤성빈은 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8초2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 스켈레톤이 세계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2.6.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ksw08@yna.co.kr그는 2차 시기에서 1분8초82를 기록하며 형제를 모두 제치고 선두에 올랐고, 두 시기 합계에서도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윤성빈은 "1차 시기에 주춤했지만 2차 때 만회해 좋은 결과를 받아들 수 있었다"며 미소를 지었다.생모리츠 트랙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인공이 아닌 자연설 트랙이다.환호하는 윤성빈, 스켈레톤 사상 최초 금메달(생모리츠=EPA 연합뉴스) 윤성빈이 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7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8초2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16.2.6 photo@yna.co.kr윤성빈은 지난해 1월 생모리츠에서 열린 5차 월드컵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딴 바 있다.지난 시즌부터 한국 스켈레톤 대표팀의 장비·주행 코치를 맡은 브롬니는 "생모리츠 트랙의 얼음 상태가 자주 바뀌어서 적응하기 어려웠다"며 "얼음 상태에 따라 썰매와 러너를 계속 관리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오늘 날씨가 따뜻해 얼음에 새로 적응해야 했는데 윤성빈이 완벽한 경기를 펼쳐 세계를 놀라게 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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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테니스> 조코비치 "정현은 떠오르는 스타"(종합)노바크 조코비치(AP=연합뉴스)"곤란한 상황 맞기 전에 초반부터 강하게 맞서겠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 상대인 정현(51위·삼성증권 후원)을 쉽게 볼 수 없는 상대라고 평가했다.조코비치는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단식 1회전에서 정현을 상대한다. 17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코비치는 정현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물음에 "물론이다. 그는 테니스계에 떠오르는 스타"라고 답했다. 조코비치와 정현의 1회전 경기는 18일 오후 1시(한국시간)를 전후해 대회 메인 코트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솔직히 그의 경기를 자주 보지는 못했다"고 털어놓으며 "다만 키가 크고 코트 뒤쪽에서 구사하는 샷이 좋다는 정도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은 키가 185∼186㎝ 정도 된다. 조코비치는 188㎝로 정현보다 조금 더 크다. 조코비치는 평소 정현의 서브가 약점으로 지적되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그는 "키에 비해 서브가 강한 선수는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1회전 상대에 대해 조금 더 분석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정현이 '겁 없이' 덤벼들 것에 대해 경계심도 함께 드러냈다. 조코비치는 "정현처럼 젊은 선수는 사실 져도 잃을 것이 없는 입장"이라며 "그는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 보이려 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상황이 진행되면 곤란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현.그는 "그런 상황을 방지하려면 초반부터 강하게 맞서야 한다"고 기선 제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코비치도 자신의 호주오픈 단식 본선 데뷔전에서 올해 정현과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18세 나이로 세계 랭킹 188위였던 2005년 호주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당시 세계 4위였던 마라트 사핀(러시아)을 만나 0-3(0-6 2-6 1-6)으로 완패한 것이다. 멜버른 날씨가 낮 최고 기온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조코비치는 "멜버른은 하루에 사계절을 다 경험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날씨가 예측불허"라며 "하지만 날씨라는 조건은 나와 상대 선수에게 똑같은 것이기 때문에 누가 잘 적응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은 지난해 US오픈 1회전에 이어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2승째를 노린다. 그러나 상대가 워낙 강한 조코비치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정현은 1회전 상대가 조코비치로 정해진 뒤 "다른 상위권 선수와 붙었을 때와 확실히 더 많이 긴장된다"며 "최고의 선수와 메이저 대회에서 상대해보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정현이 지금까지 만난 상대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았던 선수는 지난해 US오픈 2회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로 당시 순위는 5위였다. 정현은 바브링카에게 0-3으로 졌으나 매 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치르며 알찬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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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10명에서 8천명으로…봉화 분천마을 '대박'<< 연합뉴스 자료사진 >>관광열차 운행·산타마을 조성…한적한 시골역 화려한 변신 (대구=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에 있는 영동선 분천역은 한때 금강송 출하지로 이름을 날렸다.낙동강 상류에 있는 산골 마을이나 1980년대 초만 해도 큰 도시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인근 주민이 몰렸다.그러나 다른 교통수단이 활성화하고 인구가 줄자 분천역은 찾는 사람이 드물어 고즈넉한 시골역 신세가 됐다.하루 평균 이용객이 10여명에 그쳐 역 문을 닫기 직전에 놓였다.그러던 분천역이 변한 것은 2013년부터다.코레일은 그해 4월부터 봉화 분천역, 승부역 등을 돌아보는 백두대간 관광열차를 마련했다.산골의 고즈넉함을 즐기려는 관광객 수요가 있다고 판단해서다.이에 맞춰 경북도는 기반시설 확충에 나섰고 봉화군은 주차장, 캠프장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으며 산림청은 주변 경관림 조성에 나섰다.분천마을 주민은 작은 미술관, 작은 음악회 등을 열어 손님을 맞이했다.초창기 소박한 마을주민은 한 번도 하지 않은 관광객 맞이, 식당운영 등에 걱정과 수익성에 대한 의문으로 사업 참여를 포기하기도 했다.그러나 봉화군은 수차례 반상회, 회의 등을 하고 사업 가능성, 지원 계획 등을 설명해 주민 동의를 끌어냈다.그러자 시골역, 계곡, 산 등 정취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했다.이내 하루 평균 방문객이 300여명으로 늘었고 주말이면 1천명 이상이 찾을 정도다. 분천역 일대 마을 주민이 170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외지인이 더 많이 찾는 곳이 된 셈이다.변변한 음식점 하나 없던 마을이었으나 지금은 동네 주민들이 만든 식당, 스위스 전통 목조건물 등이 들어서 발길을 끈다.여기에 더해 경북도와 봉화군, 코레일은 2014년 12월에 처음으로 분천역과 분천마을을 산타클로스 이야기를 접목한 산타마을로 만들었다.대형트리, 눈사람, 산타썰매포토존, 이글루 등 다채로운 조형물을 설치했고 눈썰매장, 당나귀 꽃마차, 국궁체험장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마련했다.주말과 공휴일에는 산타할아버지가 캐럴을 부르는 공연을 한다.2014년 12월 20일부터 2015년 2월 15일까지 개장한 분천역 산타마을에는 10만여명이 다녀갔다.지난해 12월 19일 개장한 분천역 산타마을에는 18일 만에 4만8천여명이 찾았다.크리스마스 당일에는 8천여명이 찾는 등 한적한 시골마을에 관광객이 뒤덮는 진풍경이 벌어졌다.이제 분천마을 주민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스스로 산타복장을 하거나 산타카페를 운영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농·특산물 판로를 확보하고 소득이 늘어나니 주민이 반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전화식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여름에도 산타마을을 운영하고 봄·가을에는 빼어난 강, 계곡, 트래킹 코스를 홍보해 분천역과 분천마을을 4계절 가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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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민간부문 빚, GDP의 1.82배…역대 최고치부채 위험성 지표 상승세…"위기 가능성에 유의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가계와 기업 등 민간 부문의 전체 부채가 올 3분기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배에 근접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으로 불어났다.부채 측면의 위험성 지표인 GDP 대비 민간부채 비율이 역대 최고치로 올라섬에 따라 부채로 인한 금융시스템 위기 발생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지난 3분기에 182.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비율은 작년 4분기 178.5%에서 올 1분기 176.4%로 떨어졌지만 2분기에 180.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80%선을 돌파했다. 민간신용은 가계의 대출금과 외상구매, 기업의 금융권 대출금 등 가계와 기업의 빚을 모두 합친 개념이다.명목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국내총생산과 비교해 민간 영역의 부채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지표다.스위스 바젤위원회는 시스템 리스크 평가를 위한 공통 참고 지표로 명목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과 이 비율의 장기 추세치 차이를 활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이 비율이 180%를 넘었다는 것은 가계와 기업 등 정부를 제외한 민간 부문의 부채 규모가 GDP의 1.8배에 달했다는 의미다. 이 비율을 장기추세치와 비교한 명목 GDP 대비 민간신용 갭은 올 1분기 마이너스에서 2기 플러스로 돌아섰고 3분기에는 플러스 수치가 더욱 커졌다.가계신용의 명목 GDP 대비 비율은 올 3분기 74.34%로 작년 말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기업은 108.3%로 작년 말보다 2.3% 올랐다.한편 은행, 증권, 보험, 상호금융 등 금융권 간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기업어음(CP) 등 시장성 수신이 상호 연계된 규모는 올 3분기 말에 411조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작년 말 404조원에 비해 약 7조원이 늘어난 수준이다.금융권 간의 상호연계 규모는 한 업권에 위기가 발생했을 때 다른 업권에 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을 예측해볼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된다. 한은은 이런 위험성 지표가 장기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어서 위험성이 크진 않지만 비율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앞으로 위험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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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본선 대진 확정...이탈리아·벨기에 '죽음의 조'(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내년 프랑스에서 열릴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16) 본선 대진표가 확정됐다.13일(한국시간) 새벽 파리에서 진행된 대회 조추첨 결과 개최국 자격으로 A조에 배정된 프랑스는 내년 6월10일 개막전에서 루마니아와 맞붙게 됐다.A조에는 프랑스와 루마니아 외에도 스위스와 알바니아가 포함됐다. 유로2016 본선은 24개 팀이 4개 팀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른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죽음의 조'는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가 포함된 E조다. E조에는 이탈리아 외에도 벨기에와 스웨덴, 아일랜드가 소속됐다. 벨기에는 2000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유로 본선에 진출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공격수 에덴 아자르를 앞세워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강팀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뛰는 스웨덴과 FIFA 랭킹 31위인 아일랜드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러시아, 슬로바키아가 경쟁하는 B조도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접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스페인은 체코, 터키, 크로아티아와 함께 D조에 소속됐고, 브라질월드컵 우승팀 독일은 폴란드, 우크라이나, 북아일랜드와 함께 C조에 배정됐다.F조에서는 포르투갈과 오스트리아, 헝가리, 아이슬란드가 경쟁한다. '죽음의 조' 코칭스태프 조추첨후 한자리에 모인 이탈리아, 스웨덴, 아일랜드, 벨기에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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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 82.4세로 늘어…여성, 남성보다 6.5년 더 살아<>암으로 숨질 확률 증가…남녀 각각 28.4%, 16.9%지역별 기대수명 서울이 83.6년으로 최고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박초롱 기자 =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수명은 82.4년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녀 모두 전년보다 0.3%포인트씩 늘었다.수도권 등 대도시 지역의 기대수명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 남녀 기대수명 차이 6.5년…기대수명, OECD 평균보다 높아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4년 생명표'를 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남자와 여자 각각 79.0년, 85.5년이다. 전체적으로는 82.4년이다.전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0.5년, 여자는 0.4년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4년에 비해서는 남자는 4.5년, 여자는 4.1년 증가했다.남녀를 합친 기대수명(82.4년)은 2013년보다 0.5년, 2004년보다 4.4년 늘었다.남녀 기대수명 차이는 6.5년으로 지난해와 같다. 1985년(8.4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다.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남성은 과거 높았던 간 질환 사망률이 줄어들면서 기대수명 차이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기준으로 40세인 남성과 여성의 기대여명은 각각 40.2년, 46.3년이다. 60세인 남자는 22.4년, 여자는 27.4년이다.2013년과 비교해 지난해의 연령별 기대여명은 남녀 모든 연령층에서 늘었다.작년 태어난 남녀 아이가 80세까지 살아있을 확률은 각각 56.8%, 77.9%다.2013년보다 남성은 1.6%포인트, 여성은 1.2%포인트 증가했다. 2004년보다는 남녀 각각 16.2%포인트, 13.5%포인트 높아졌다.한국 남성의 기대수명(79.0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보다 1.2년, 여자(85.5년)은 2.4년 높다.OECD 회원국 가운데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남성의 경우 스위스(80.7년), 여성은 일본(86.6년)이다.한국의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인 6.5년은 OECD 회원국 평균(5.2년)보다는 높지만 프랑스(6.6년), 포르투갈(6.4년), 일본(6.4년) 등과는 비슷했다.◇ 암 안 걸리면 남자 4.8년, 여자 2.8년 더 산다 작년 출생아는 앞으로 암에 걸려 숨질 확률이 가장 높았다. 남자는 28.4%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늘었고, 여자 역시 전년보다 0.3%포인트 늘어난 16.9%였다.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확률이 남자 9.6%, 여자 12.3%로 뒤를 이었다. 뇌혈관질환은 남녀 각각 9.0%, 10.7%로 3위였다.남녀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가장 높았지만, 80세 여성은 심장질환(13.1%)으로 숨질 가능성이 제일 컸다.2013년과 비교해 작년 출생아의 사망확률이 증가한 원인을 보면 남자는 폐렴(0.7%p)과 심장질환(0.5%p) 순으로 높았다. 여자는 심장질환(0.4%p)과 고혈압성 질환(0.4%p)이 늘었다.반면 남자는 뇌혈관 질환(-0.3%p), 자살(-0.3%p) 등이 줄었다. 여자는 뇌혈관 질환(-0.8%p), 당뇨병(-0.2%p)의 사망확률이 감소했다.2004년과 비교하면 남녀 모두 폐렴이나 심장질환으로 인해 숨질 확률이 늘었고,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확률은 가장 많이 줄었다.암이 제거된다면 작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 4.8년, 여자 2.8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또한 심장질환 및 뇌혈관질환에 걸리지 않으면 남자는 각각 1.3년, 1.1년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여자는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이 제거되면 기대수명이 각각 1.4년, 1.2년 증가했다.65세 남성이 암에 걸리지 않으면 남자는 4.0년, 여자는 2.1년 기대수명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기대수명 서울·경기 높고 울산·강원 낮아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의 기대수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83.6년으로 가장 높았다. 경기(82.9년) 지역이 뒤를 이었다.반면 울산(81.3년)과 강원(81.4년)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남자는 서울(80.6년)과 경기(79.7년)에서 기대수명이 높았고 전남(77.5년)과 강원(77.6년)에서 낮았다.여자는 제주(86.4년)와 서울(86.3년)에서 높았고 울산(83.6년)이 낮았다.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는 전남이 8.3년으로 최대였고 5.1년인 울산이 최소였다.2011년과 비교하면 충북과 경북에서 기대수명이 1.6년씩 늘어 최대를 기록했다.이지연 과장은 "서울이나 대도시지역에서 기대수명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소득수준도 높고, 건강을 염려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농촌에서는 운수사고 사망확률 등이 좀 더 높게 나타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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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늘리고 지배구조 바꿔도…외국인, 여전히 '싸늘'지배구조 순위 60개국 중 37위…삼성전자 매도세도 지속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 최근 주주 환원과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기만 하다. 최근의 변화 조짐이 외국인들에게 장기적 투자 매력을 부각시킴으로써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가 완화될 것이라는 국내 증권사들의 기대와는 상반된 반응이다.2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11조원대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1년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난 20일 기준 삼성전자의 외국인 비중은 50.41%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4월7일(50.3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삼성전자가 전례 없이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지난달 29일 이후 외국인은 되레 3천4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특히 지난 6일 이후부터는 1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신흥시장과 위험 자산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진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이번 자사주 매입을 '장기 보유'보다는 '차익 실현'의 기회로 바라본 측면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자사주 매입 기간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가 있어 왔다"며 "이번에도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이며 자사주 매입이 끝날 때까지 당분간 매도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과거 국내 대기업들의 자사주 취득을 우호지분 확보를 통한 경영권 방어 등 주주가치 제고와는 무관한 용도로 이용해온 점도 외국인들의 '의심'을 키웠다는 평가도 나온다. 롯데와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들은 낮은 배당성향과 함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꼽혀온 불투명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계열사 정리, 기업공개(IPO) 등을 추진 중이지만, 이에 대한 평가 역시 여전히 냉랭하다.그러나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스위스의 로베코샘(RobecoSAM)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한국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순위는 전체 평가 대상 60개국 중 37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체코(20위), 폴란드(26위), 헝가리(27위), 칠레(28위) 등과 같은 신흥국보다도 낮은 순위다. 안남기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한국의 ESG 순위는 30위권 중반에 계속 정체된 모습"이라며 "최근 국내 기업들이 지배구조 개선 등에 힘을 쓰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시각이 크게 개선된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축소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ESG 활동 등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 나라별 EGS 순위 ※ 올해 10월 기준 (자료제공 = 로베코샘·국제금융센터)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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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큰손', 희귀 16캐럿 핑크다이아몬드 330억원에 낙찰(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최상급 판정을 받은 희귀한 대형 분홍(핑크)색 다이아몬드가 중국인 '큰손' 수집가에 의해 2천850만달러(약 330억원)에 낙찰됐다. 스위스 제네바 크리스티 경매에서 2천850만달러(330억원)에 낙찰된 핑크 다이아몬드 (AFP=연합뉴스 DB)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경매사 크리스티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보석 경매에서 16.8캐럿짜리 핑크 다이아몬드가 이 같은 가격에 팔렸다고 밝혔다. 유색 다이아몬드 가운데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팬시 비비드급'을 받은 이 다이아몬드의 예상 낙찰가는 2천300만∼2천800만달러였다. 색과 투명도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대형 핑크 다이아몬드는 세계적으로 희귀하며, 특히 10캐럿 이상 크기의 팬시 비비드급 핑크 다이아몬드가 경매에 오른 사례는 지난 250년간 세 차례에 불과하다고 크리스티는 설명했다. 크리스티는 낙찰자의 신상을 밝히지 않았으나, 로이터통신은 홍콩에 근거지를 둔 중국인 의뢰인이 핑크 다이아몬드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전날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거액에 낙찰된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의 회화 '누워있는 나부'(Nu couche)도 중국 상하이의 택시 운전사 출신 억만장자 부부에게 낙찰됐다. 상하이 롱미술관 설립자로 미술품 수집가인 류이첸과 왕웨이 부부는 '누워있는 나부'를 역대 미술품 경매 사상 2위에 해당하는 1억7천40만 달러(약 1천972억원·수수료 포함)의 가격에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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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살기좋은 나라 28위…노르웨이 7년 연속 1위영국 연구소 '세계 번영 지수' 발표…작년보다 3계단 하락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한국이 '살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상위권을 지켰다. 남산 N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풍경2일(현지시간) 영국 싱크탱크 레가툼 연구소가 세계 142개 나라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겨 발표한 '2015 레가툼 세계 번영 지수'에서 한국은 지난해보다 3계단 떨어진 28위에 올랐다. 한국은 경제(17위), 기업가 정신·기회(23위), 교육(20위), 보건(21위), 안전·안보(17위) 등의 분야에서 상위권(1~30위)에 올랐다. 국가 경영(35위)과 개인의 자유(66위)는 중상위권(31~71위), 사회 공동체 구성원 간의 협조와 네트워크를 일컫는 사회적 자본(85위) 분야에서는 중하위권(72~112위)에 각각 머물렀다. 한국은 2009년 첫 조사에서 29위에 올랐고, 2011년 조사에서 가장 높은 2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경제 부문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가 17위로 가장 높았고, 보건 분야 7위인 일본이 19위, 안전·안보 분야 1위인 홍콩이 20위, 대만이 21위 등으로 한국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전체 1위는 북유럽의 복지국가 노르웨이에 돌아갔다.7년 연속 정상을 지킨 노르웨이는 사회적 자본, 개인의 자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노르웨이에 이어 스위스, 덴마크, 뉴질랜드, 스웨덴,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핀란드, 아일랜드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미국은 안전·안보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33위)를 얻어 전체 11위에 올랐고 독일이 14위, 영국이 15위, 프랑스가 22위를 각각 차지했다.반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차드, 부룬디, 콩고민주공화국, 시리아, 예멘 등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