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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정청래 등 현역 5명 공천배제…3선 최규성·윤후덕 포함더민주, 2차 컷오프 현역 5명 탈락(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과 김성수 대변인이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공천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uwg806@yna.co.kr(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이정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친노 86 그룹 강경파로 꼽혀온 서울 마포을의 재선인 정청래 의원을 포함해 현역 의원 5명을 공천배제했다.지난달 24일 현역평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10명을 탈락시킨데 이은 2차 컷오프이다.이날 탈락한 현역 의원은 정 의원을 비롯, 3선의 최규성(전북 김제·부안), 초선의 윤후덕(경기 파주갑), 부좌현(경기 안산 단원을), 강동원(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 등이다. 정 의원은 지난해 문재인 대표 체제 시절 최고위원을 지내다 '공갈 막말' 파문에 휩싸인 바 있다. 윤 의원은 '딸 취업 청탁 의혹'으로 갑질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탈락한 더민주 현역 의원들(서울=연합뉴스) 1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2차 컷오프 발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들. 왼쪽부터 최규성, 정청래, 윤후덕, 부좌현, 강동원 의원.더민주는 이날 현역 단수 지역 23곳과 현역 경선 4곳, 원외 단수 12곳, 원외 경선 4곳 등 총 44개 지역에 대한 공천 방식을 확정했다.현역 의원들이 탈락한 서울 마포을과 경기 안산단원을, 파주갑 등 3곳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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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추천하는 설 연휴 갈만한 나들이 장소는경기도박물관(연합뉴스 자료사진)(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설 연휴에 고향에 가는 대신 집에 남아있는 사람들에겐 모처럼 시간이 남아도 마땅히 할 일이 없는 경우가 많다. 무료함에 지칠 수 있는 가족이 함께 갈 만한 관광지와 축제를 경기도가 추전했다.◇ 박물관에서 펼쳐지는 세시풍속 체험 용인시에 있는 경기도박물관에서는 설 다음 날인 9일 설 세시풍속과 관련한 체험행사와 공연이 열린다. 관람객들은 북을 연주하고 전통 한방차도 맛보는 체험을 하고, 타악 전문공연단의 신년맞이 만복기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경기도의 민속생활, 놀이, 생업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기엇더하니잇고!' 전시회가 28일까지 열린다. 연천군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개관 4주년을 맞아 28일까지 인류의 진화를 주제로 '인류의 기원을 찾아 고고씽' 특별전을 연다. 지구, 생명, 인류의 진화를 보여주는 전시를 통해 지구 위의 모든 생명체가 살아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남양주시 실학박물관에서는 옛 선인들의 공부 방법을 알아보는 '실학, 별의별 공부에 빠지다, 공부는 왜, 어떻게 하는가' 특별전을 4월 3일까지 연다. 조선 후기 새로운 학문인 실학을 통해 오늘날 우리 시대의 참공부가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들 도립 박물관은 설 당일만 휴관한다. ◇ 3대가 함께 즐기는 역사·문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은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이 아버지 장헌세자의 묘를 수원으로 옮기면서 축조한 성곽으로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성곽구조와 아름다운 건축물로 우리나라 성곽의 백미로 꼽힌다. 수원화성 및 화성행궁에서는 관광객을 위한 무예 24기 공연 및 상설체험행사를 연중 만나볼 수 있다. 설 당일 휴무(☎031-290-3600·www.swcf.or.kr)전곡선사박물관(연합뉴스 자료사진)양주 역사박물관은 역사를 익히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전통놀이, 만들기 체험이 마련돼 있다. 설 당일은 휴무다. 날씨가 괜찮다면 남양주 수종사에 들러 두물머리 전경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한다. 설 당일 휴무(☎031-576-0558·www.nyjmuseum.go.kr)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오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사적 제198호로 등재된 유적지로 경릉, 창릉, 익릉, 명릉, 홍릉의 5능이 있으며, 이외에도 명종의 첫째아들 순회세자의 순창원과 장희빈의 대빈묘도 자리 잡고 있다. 설 연휴 무휴. (☎02-359-0090)서삼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사적 제200호로 등재된 유적지로 효릉, 희릉, 예릉의 3능이 있다. 이외에도 태실, 공주·옹주묘, 소경원, 효창원 등이 있다. 설연휴 무휴(☎ 031-962-6009) ◇ 추위야 물렀거라∼ 신나는 놀이한마당 서울대공원은 8일부터 10일까지 원숭이탈춤 공연, 전통놀이체험, 십이지신 포토 존 행사 등 설맞이 한마당행사를 준비했다. 원숭이 탈춤 공연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02-500-7335. grandpark.seoul.go.kr)용인시 한국민속촌에서는 설맞이 복잔치, 우리네 선조들의 전통 새해맞이,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병신년 새해 복을 점쳐보는 복덕(福悳)방 민속복권 등 풍성한 설 이벤트를 마련했다. 원숭이띠 관람객, 한복 착용 관람객은 자유이용권을 최대 50%까지 할인을 받는다.(☎031-288-0000· www.koreanfolk.co.kr) ◇ 신나는 축제 또는 특별한 체험을 원한다면 임진강 원시인 송어축제에 참가하면 아름다운 임진강 주상절리를 감상하며 멋진 풍경의 낭만과 함께 신나는 송어잡이를 할 수 있다. 송어 얼음낚시, 포토존, 구이회·회센터 등이 있다. 전통썰매, 인형로봇, 어린이전동바이크, 4륜바이크, 빙어체험을 할 수 있고, 지역 먹을거리 행사도 열린다. (☎031-833-2261· www.ycfestival.com)수원 화성 북동포루(연합뉴스 자료사진)광명동굴은 최근 인기 급상승중인 관광명소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곳으로 유명하다. 온 가족과 함께 방문해도 후회 없다는 평가가 많다. 뉴미디어 맵핑&레이저 퍼포먼스, 응답하라 2016 부메랑 우체통, 대형방명록 작성 등의 행사가 열린다.(☎070-9742-1025· www.cavern.go.kr)깊은 산 속, 어두운 밤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별빛 정원을 만나보자. 정원에 쏟아지는 별빛들이 황홀한 광경과 추억을 선사한다. 특히 야간에 펼쳐지는 별빛 축제는 환상적인 느낌이 든다. 대중교통보다는 자동차가 편하다. (☎1544-6703· www.Morningcalm.co.kr)가평군 쁘띠프랑스에서는 어린왕자 별빛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조명쇼와 프랑스 몽펠리에 거리조명 재현, 마리오네트 퍼레이드&댄스퍼포먼스, 오르골연주회, 거리의악사, 프랑스 영화상영 등 불거리가 풍성하다. 마리오네트 만들기 체험, 어린왕자 석고아트 등 체험도 할 수 있다. (☎ 031-584-8200· www.pfcamp.com)포천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는 올해로 12회를 맞는 포천지역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다. 다양한 겨울놀이 및 전통얼음놀이, 체험, 먹거리가 어우러져 온 가족이 겨울을 신나게 즐길 수 있다.얼음 미끄럼틀, 눈썰매, 얼음성 놀이마당, 전통얼음썰매, 먹거리행사 등이 준비돼 있다. (☎031-535-7242· www.dongjangkun.co.kr)포천시 허브아일랜드는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곳이다. 환상적인 조명 쇼와 함께 화려한 불빛 퍼포먼스, 다양한 허브용품 만들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 031-535-6494·www.herbisland.co.kr)가평군 이화원은 수도권에서 보기 어려운 열대식물과 한국형 식물이 조화롭게 자리 잡은 자연생태테마파크와 그 안에 나비생태체험관이 자리 잡고 있어 한겨울에도 식물원을 날아다니는 나비를 감상할 수 있다. (☎031-581-0228· www.Ewha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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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파주의보' 전국 맹추위…전남북·제주 폭설(종합)19일까지 남부지방 일부 20∼30㎝ 예상…내주 초까지 동장군 맹위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중국 북부지방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전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에는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졌고, 제주와 전라남북도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강추위는 다음주 초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에 그쳤다. 서울에는 오후 6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서울의 경우 19일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영하 7도에 그쳐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 이번 주 내내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의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맹추위는 일요일인 24일께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24일에는 아침 최저 영하 15도, 낮 최고 영하 8도에 그치겠다.영하권의 추운 날씨는 내주 화요일까지 이어지겠다. 27일께 낮 최고기온이 3도로 오르며 영상권을 회복하겠다.경기도 고양·의정부 등 10개 시군과 강원도 강릉·속초 등 17개 시군, 충북 제천시에는 한파경보가 발령됐다. 인천, 경기(21개 시군)·강원(4개 시군)·충남(2개 시군)·충북(10개 시군)·경북(10개 시군) 일부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제주도와 전라남북도 등 일부 지역에는 최고 20∼30㎝의 큰 눈도 예상된다. 제주도 산간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19일 자정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간 10∼30cm, 충남 서해안, 전라남북도 5∼20cm다.충남 일부와 전남·전북 일부, 광주 등 36곳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해당 지역은 광주광역시와 충남 8개 시군(부여·보령·서천·청양·태안·당진·서산·홍성)이다.전남 13개 시군(나주·담양·곡성·장성·화순·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이 포함됐다.전북은 14개 시군(고창·부안·순창·정읍·군산·김제·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익산·전주·남원)이 해당한다.울릉도·독도와 전남 6개 시군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한편 이날 오후 5시를 넘어 1∼2분간 일시적으로 기상청 홈페이지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잠시 에러가 발생했고, 접속자로 인한 장애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태풍 등 기상 악화시 접속자가 일시적으로 급증해도 서버가 다운되지 않도록 용량을 충분히 늘려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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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15년 우수 공공체육시설 선정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2015년 12월 30일(수) 의왕여성회관수영장 등, 9개 공공체육시설을 ‘2015년 우수 공공체육시설’로 선정했다.우수 공공체육시설 선정 사업은 경영 관리와 운영 활성화, 시설 관리가 우수한 공공체육시설을 선정하여 포상함으로써 체육시설의 운영을 개선하고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되었다.올해에는 응모된 52개 전국 체육시설 중에 3단계 심사 절차(서류심사 → 현장실사 → 최종심사)를 거쳐 권역별 최우수시설 4개소(수도권, 충청·강원권, 전라·제주권, 경상권)와 부문별 우수시설 5개소(프로그램, 예산 절감, 시설물 유지 및 안전 관리, 장애인·여성 편의시설, 학교체육시설)를 우수 공공체육시설로 선정했다.권역별 최우수 공공체육시설로는 의왕여성회관수영장(수도권), 천안장애인종합체육관(충청·강원권), 고창군립체육관(전라·제주권), 부산종합운동장(경상권)이 선정되었다.부문별 우수 공공체육시설로는 광진구민체육센터(프로그램), 정선국민체육센터(예산 절감), 대구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시설물 유지 및 안전 관리), 영등포제1스포츠센터(장애인·여성 편의시설), 순창중앙초등학교(학교체육시설 개방)가 선정되었다.이 중 의왕여성회관수영장이 경영 실적, 시설물 및 안전 관리 상태, 프로그램 운영 등 전반적인 경영 상태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다.우수 공공체육시설로 선정된 시설에는 문체부 장관상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상과 함께 우수공공체육시설 지정판을 수여한다.우수 공공체육시설로 선정된 지자체에는 2015년 생활체육시설 사업 공모 시 가산점(인센티브)을 부여할 계획이다.또한 이번에 선정된 우수 공공체육시설의 운영 모범 사례가 다른 공공체육시설에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관련 책자도 발간해 배포할 예정이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역의 우수한 공공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선정함으로써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을 유발하고 우수한 사례를 공유해 지역의 우수 공공체육시설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생활체육 활성화의 밑바탕이라 할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의 경영 개선과 이용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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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하고 직선화해 사고위험 줄여...88고속도로 개통확장개통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광주-대구고속도로(옛 88고속도로)가 시원스럽게 뻗어있다. 사진은 전북 남원시 대강면 인근 4차로로 확장 완공된 고속도로의 모습. <<전남소방항공대 제공>> 2차선→4차선 광주대구고속도로…함양 휴게소에 '동서 화합의 동산' 조성 (함양=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왕복 2차선인 88올림픽고속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한 '광주대구고속도로'가 22일 공식 개통됐다.한국도로공사는 88고속도로 선형 개선과 4차선 확장공사를 마치고 이날 오후 2시30분 함양 산삼골휴게소에서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연다.88고속도로는 1984년 왕복 2차로로 개통했다. 하지만 도로폭이 좁은데다 중앙분리대 조차 없어 개통 이후 31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770명에 달해 '죽음의 도로'로 불렸다.안전성 논란이 제기되자 정부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전체 구간 중 광주 측 고서-담양(16km)과 대구 측 성산-옥포(13km)를 각각 4차로와 6차로로 확장했다.이어 2008년 11월부터 핵심 구간인 담양-성산(153㎞) 구간에 총 사업비 2조1천23억원을 투입해 4차로로 늘리는 확장 공사에 들어갔다. 도로공사는 급경사·곡선 구간을 직선화해 전체 운행거리가 종전 182km에서 172km로 줄었다.이 덕분에 제한 속도가 시속 80㎞에서 100㎞로 높아졌다. 운행 시간도 2시간 12분에서 1시간 40분대로 30분가량 단축된다.<<전남소방항공대 제공>>교통사고를 예방하려고 전 구간에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고 가드레일을 보강했다.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중간 지점인 경남 함양군 수동면 우명리에 새로 지은 함양산삼골휴게소(광주 방면)에 '동서화합의 동산'을 조성했다.확장 준공을 기념하고 동서화합과 두 지역 교류에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라고 도공 관계자는 설명했다.산삼골휴게소 내 200㎡에 들어선 동산은 고속도로가 관통하는 10개 지방자치단체를 상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동산에는 대구시와 광주시에서 각각 내놓은 팔공산 모양의 자연석과 무등산 입석대를 상징하는 경관석이 설치됐다.함양군의 산삼축제 마스코트 조형물과 남원시의 정원석이 들어섰고, 순창군의 배롱나무와 거창군의 조형 소나무가 심어졌다. '동서 화합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길'이란 슬로건으로 열리는 개통식은 구미시립무용단의 현대 무용 등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홍보영상물 시청, 축사, 개통 세러머니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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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또 '치킨게임'…혼돈의 野, 끝내 제 갈길가나文 마이웨이 선언에 安 "당 어디로 끌고갈지 우려"비주류 "누가 부러져도 부러질 것"…탈당사태 현실화 경고중진 당혹속 "동트기 전 가장 어두워" 중재노력 다짐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조성흠 박수윤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도체제를 둘러싼 당 내홍이 3일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정면충돌로 번지면서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주류와 비주류의 대표격인 두 사람의 갈등이 심화되고 협력의 여지가 점점 줄어들면서 이대로라면 탈당 사태 등 당이 깨질 것이라는 비주류의 경고음까지 나온다.문재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를 것임을 선언했다. 안 전 대표가 제안한 '혁신 전당대회'를 거부한 것이자 비주류의 사퇴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문 대표가 지난달 18일 광주에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를 제안한 이후 안 전 대표와 불붙은 지도체제 논쟁이 결국 도돌이표처럼 '문재인 단일체제'로 귀결된 것이다.이날 회견은 안 전 대표에게 손을 내밀며 기약없는 협력을 기대하진 않겠다는 '마이웨이' 선언이자, 비주류를 향해서도 혁신과 기강을 내세워 타협하지 않겠다는 선전포고이기도 하다. 그는 "꺾일 때 꺾이더라도 가야할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문 대표의 회견에 당은 발칵 뒤집혔고, 안 전 대표와 비주류는 거세게 반발했다.안 전 대표는 "당의 앞길이 걱정된다. 당을 어디로 끌고 가려는지 우려된다"는 짤막한 입장을 밝혔지만 혁신전대를 거절당한 여파가 어디로 튈지 예단하기 힘들다는 것이 주변 인사들의 전언이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당이 살 길은 혁신전대밖에 없다는 것이 안 전 대표의 확고한 생각이었다"며 "문 대표가 그것을 거부한 것이니 앞길이 없어진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계획된 지방 혁신토론회 일정의 전면 조정을 검토하는 등 심각한 분위기 속에 향후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주변에서 탈당 주문이 적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안 전 대표가 탈당을 고민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온다. 비주류 의원들은 더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문 대표가 자신들을 거듭 '공천요구세력', '구태세력'이라고 낙인찍기에 나섰다고 성토했다.비주류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트윗 글에서 "일방적인 혁신이 당의 혼란과 위기를 수습할 수 있을지 크게 의심한다"며 문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고, 주승용 최고위원은 "당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더이상 할 말도 없다"고 밝혔다.문병호 의원은 "나만 옳다는 독선과 아집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해 참으로 안타깝다. 누가 부러져도 부러질 것"이라고 결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김동철 의원은 "결별하려면 결별하라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문 대표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새 길을 찾아나서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당무감사 거부로 징계 심사를 받게 된 유성엽 의원은 "당 수습과 통합이 무망하다면 뭔가 야권의 변화를 위한 돌파구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탈당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한 비주류 의원은 "문 대표가 말로는 통합을 외치면서 분열의 길로 가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탈당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주류와 비주류 사이에서 중재 공간을 모색해온 중진들은 닭쫓던 개격으로 허탈해하면서도 타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중진인 문희상 의원은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토로했다. 중진들은 오는 10일 문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손을 맞잡을 수 있도록 중재작업을 추진했지만 문 대표의 갑작스런 회견으로 당혹스러워 하는 표정이다.오영식 전 최고위원은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는 세대교체형 지도부 구성을 위한 산파역을 하고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총선 승리에 기여해야 한다"며 김부겸 전 의원, 박영선 전 원내대표, 영남·호남·수도권 대표인사,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으로 구성된 지도부 구성을 제안했다. 당밖의 신당 추진세력은 문 대표를 비판하면서 당내 균열이 커지는 것에 주목하는 분위기다.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새정치연합 내 이런저런 내부 논의든 갈등이든 혁신 노력이든 이미 아무런 약효도 있을 수 없다"며 "신당 창당을 통한 주도세력의 교체밖에 답이 없다"고 말했다.무소속 박주선 의원은 전날 안 전 대표를 만난 데 이어 이날 전북 순창에서 정동영 전 의원과 회동했다.정 전 의원은 "야당이 박근혜정권의 실정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안타깝다. 새로운 신당을 여러 갈래로 만들지 말고 통합해서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박 의원은 "정 전 의원은 신당에 함께 하자는 제안에는 소이부답이었다. 정치적 장래에 대해서도 극도로 말을 아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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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구불구불 곡선의 안갯길, 임실 옥정호섬진감댐 준공 때 생긴 인공호수…호수 낀 둘레길은 '선경(仙境)' (임실=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가을의 끝자락에 있다면 옥정호로 갈 일이다. 햇빛에 반짝이는 물결, 산자락이 투영된 호수, 안개에 휘감긴 봉우리, 붉게 타들어가는 단풍나무 길이 모두 거기에 있다.평일에는 차량 통행마저 뜸해 한가로움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옥정호는 더없이 좋다.옥정호는 전북 임실군 운암면∼강진면∼정읍시 산내면에 걸친 드넓은 호수로 섬진강 상류다. 1965년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이 준공되면서 골을 메운 물과 산으로 형성된 인공호수다. 전북 저수지 중 가장 규모가 큰 옥정호는 3만여㎾의 전기 생산은 물론 하류 지역의 만성적인 홍수나 가뭄의 자연재해를 벗어날 수 있게 했다.하지만, 인공이란 말이 무색하게 경치가 빼어나다. 봄에는 벚꽃과 장미꽃이,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단풍나무가 옥정호 주변을 수놓는다.특히 한낮 동안 데워졌던 물 아지랑이가 서늘한 새벽공기와 만나면서 만들어지는 물안개와 그 사이로 언뜻언뜻 비치는 작은 산들은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경치 좋은 곳에 흔히 갖다 붙이는 선경(仙境)이란 찬사가 들어맞을 풍광이 길을 따라 펼쳐진다.국토해양부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한국관광공사가 '가볼 만한 곳'에 꼽은 이유를 짐작케한다.옥정호는 전북 어느 곳에서나 가기 쉽지만 보통은 임실군과 맞닿은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에서 출발한다.전주-운암 간 자동차 전용도로를 타면 한달음이지만 고즈넉하고 느린 삶을 엿보고 싶다면 전용도로를 버리고 옛 구이 길로 가면 된다.조상대대로 오랜 세월 터를 잡고 살아온 이들을 그 길 양쪽에서 만날 수 있다. 이리 가든 저리 가든 운암방면으로 빠져나와 옛 운암대교를 200m쯤 앞에다 두고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구불구불한 길이 시작된다.이 길은 굴곡이 심해 저절로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는데, 그 덕분에 호반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자연이 내 준 이 길은 어디까지 이어질까.호수를 내려다보면서 가는 길은 푸근하다. 파스텔 색조의 갖가지 나뭇잎들이 오르막과 내리막에 줄지었다.그렇게 끝이 없을 것처럼 이어진 길을 따라 달리다 보면 어느새 드넓은 호수를 만나 가슴을 풀어낸다. 올해는 봄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물이 빠져 찰랑거리는 호수를 감상할 수 없어 아쉽긴 하다.중간 중간 작은 공원과 정자, 전망대도 지어놨다.6㎞가량 가다 보면 조망이 좋은 국사봉(478m)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 앞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숲 속의 나무계단과 등산로를 따라 20분가량 올라가면 국사봉 중턱에 도달한다. 애써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노령산맥의 첩첩한 산줄기에 둘러싸인 옥정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쾌청한 날에는 가까운 순창 회문산뿐만 아니라 멀리 진안 마이산까지 또렷하게 보인다. 특히 옥정호를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이 명당에서는 소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호수와 호수 속에 떠있는 붕어섬, 호수를 둘러싼 둘레길이 한눈에 들어온다.이 섬의 원래 이름은 '외안날'이지만 붕어모양과 흡사하다고 해서 모두 붕어섬으로 부른다.아침 안개가 걷히며 햇빛이 들기 시작하면 이 섬은 황금색으로 변한다.옥정호에는 붕어ㆍ잉어ㆍ가물치ㆍ쏘가리ㆍ메기ㆍ뱀장어ㆍ자라ㆍ눈치ㆍ꺽조기ㆍ피라미ㆍ납조기ㆍ떡붕어ㆍ날치ㆍ빙어 등 담수어족이 풍부하다.호수 주변을 끼고 군데군데 민물 탕을 요리하는 음식점들이 제법 많다.섬진강의 깨끗한 물에서 자란 것들이어서 신선하고 개운한 맛이 그만이다. 게다가 모든 매운탕에는 새우와 민물고기를 우린 육수를 사용해 깊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매운탕은 건새우, 무청을 말린 시래기, 마늘, 파 등을 넣고 들깻가루와 고추장으로 맛을 내면 된다고 한다.옥정호를 가로지르는 '운암대교'는 옛 대교와 새 대교가 첫 사랑을 잊지 못한 듯 일정한 거리를 두고 마주하고 있다. 2011년 새로 건설된 910m길이의 4차선인 새 운암대교는 화려한 야경을 뽐내며 전주-임실- 순창-전남 담양- 광주를 자동차 전용도로로 잇는다.다섯 개의 주탑과 황포 돛단배의 돛을 상징하는 케이블로 디자인된 새 대교는 나트륨과 메탈램프 190개를 부착해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이뤄 호반의 야경을 찾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다.옛 운암대교 휴게소에는 올해 물 박물관이 세워져 옥정호의 역사와 기능을 알리고 사라져간 기억을 잇고 있다.직선을 버리고 자신을 굽힌 곡선 17.6㎞를 그렇게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눈과 마음이 취한 채 그 길의 끝에 서게 된다.그러면 보드랍고 여린 이파리처럼 아이들의 맑은 마음을 읽어내 시를 짓는 '섬진강 시인' 김용택씨가 살았던 진뫼마을을 잠시 들러보는 것도 이 길이 주는 또 하나의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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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주요 축제들…가을과 겨울의 징검다리(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가을을 대표하는 꽃인 국화. 그 황금빛 고운 자태는 10월 하순과 11월 초가 전성기다. 중순이 다가오면 그 아름다움도 차츰 시들어갈 터. 가을은 그만큼 깊어간다는 뜻이다.이수인 작곡의 가곡 '고향의 노래'가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때. 그 가사처럼 '국화꽃 저버린 겨울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무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가는 것이다.일시적 숨고르기라도 하는가? 연중 가장 많은 축제가 10월에 전국에서 다투듯 흥청거리더니 내달에는 분위기가 무척이나 차분해진다. 11월은 가을과 겨울을 잇는 징검다리와 같은 달. 김장을 하며 겨울을 준비하듯이 축제도 잠시 호흡 조절을 하는 때다.11월에 열리는 정부 선정의 문화관광축제는 사실상 없다. 무려 15개가 난장판을 벌였던 10월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지난 23일 개막한 마산가고파국화축제와 29일 시작한 순창장류축제 및 통일고성명태축제, 30일 팡파르를 울린 여주오곡나루축제도 모두 11월 1일에 끝난다.이들 축제 외에 순천만갈대축제, 서울빛초롱축제, 서천-군산 금강철새여행, 파주장단콩축제, 영양김장축제 등이 11월에 차례로 개최된다.다음은 내달에 열리는 주요 축제의 일정과 내용.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마산가고파국화축제 = 창원시 주최로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마산항 제1부두에서 열린다. 국화 한 줄기에서 1천 송이가 넘은 꽃을 피우는 '다륜대작'(多輪大作)을 비롯해 다양한 국화작품을 볼 수 있다. 올해 축제 주제는 '갈매기의 꿈'. 국화로 시조(市鳥)인 괭이갈매기를 높이 6.5m, 날개길이 19m로 만들어 전시한다. 다륜대작과 괭이갈매기 외에 9층 규모의 소망기원탑, 국화꽃 미로, 공룡 등 다양한 스토리텔링식 국화작품이 전시된다. ☎ 055-225-2341. http://festival.changwon.go.kr/gagopa ● 순창 장류축제 = 올해로 10회째.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나흘간 고추장민속마을과 순창읍내 일품공원에서 열린다. 준비된 프로그램은 체험과 공연, 전시 등 7개 분야 73개 종목.간장, 고추장, 된장과 이들 장류를 이용한 쌈장, 김치, 쿠키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옹기와 인절미, 비빔밥, 떡볶이, 장아찌 김밥 등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당나귀 체험 등 가족 체험행사와 마당굿 공연 등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 063-652-9301. http://www.jangfestival.co.kr ● 여주오곡나루축제 = 제17회 축제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신륵사 관광지에서 개최한다. 오곡나루축제는 대왕님표 여주쌀을 비롯해 고구마, 땅콩, 과일 등 여주에서 생산된 모든 농특산물을 선보이고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종합축제.주최측인 여주시는 대한민국 문화관광 유망축제인 동시에 경기도 10대축제의 하나인 이 축제에 시민 모두가 축제에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031-887-3718. http://www.yjfestival.co.kr 서울빛초롱축제● 서울빛초롱축제 = 11월 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도심의 청계광장과 청계천 일대 1.2km 구간을 화려한 등불로 장식한다. 올해로 7회째. 특히 올해는 소원등달기, 소망등띄우기, 등 만들기 콘테스트 같은 다양한 사전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축제를 먼저 즐길 수 있게 기회를 확대했다. ☎ 02-3788-0823. http://seoullantern.visitseoul.net ● 남도음식문화큰잔치 = 제22회째 축제로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담양 죽녹원과 전남도립대학교 일원에서 펼쳐진다. 주제는 '자연을 담은 남도밥상'. 남도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로 남도음식경연대회가 고등부와 대학부로 나눠 진행된다. 물론 공연, 전시,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될 예정이다. ☎ 061-380-3154. http://www.namdofood.or.kr/ ● 서천-군산 금강철새여행 = 11월 6일부터 8일까지 군산의 철새조망대와 서천조류생태 전시관 등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군산세계철새축제'라는 이름으로 개최했으나 올해부터는 충남 서천시와 손잡고 규모를 확대한다. 이처럼 앞으로도 두 지자체가 공동개최할 예정. 올해 주요 행사를 보면 서천의 국립생태원과 군산의 철새조망대 등에서 탐조투어가 실시되고, 철새가면 만들기, 철새 골든벨, 앵무새 먹이주기 등 다채로운 관련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063-454-5680. http://gmbo.gunsan.go.kr/festival.htm?gNum=4 서천-군산 금강철새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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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진료비 117만원…지역별로 최대 2.6배 격차(종합)전북부안 215만원 최고·수원영통 82만원 최저10만명당 의사수 최다 서울 270명·최저 세종 79명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작년 한 사람당 진료비가 11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진료비는 지역별로 최대 2.6배나 차이가 났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4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건강보험이나 의료급여를 통해 의료보장을 받은 사람은 모두 5천176만명이었으며 진료비(본인부담금 포함)는 전년대비 7.7% 늘어난 60조6천1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인구 1인당 연간 진료비는 117만원으로 전년 109만원보다 7.1% 늘었으며 한 사람이 병원에 입원하거나 외래 진료를 받은 날은 1년에 20.8일이었다. 시군구별 1인당 연간 진료비는 전북 부안(214만8천원)이 수원 영통구(82만1천원)보다 2.6배나 많아 지역별 편차가 컸다. 부안 다음으로는 경남 의령군(210만6천원), 전남 고흥군(210만5천원), 전남 함평군(203만2천원), 전북 순창군(200만9천원)의 1인당 연간진료비가 많았다. 이들 지역은 의료비 지출이 상대적으로 많은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곳들이다. 반면 영통구와 함께 용인 수지구(91만원), 서울 강남구(91만7천원), 창원 성산구(91만9천원), 경북 구미시(92만2천원)는 상대적으로 1인당 연간 진료비가 적었다. 의료보장(건강보험+의료급여) 인구 1천명당 주요 질환자수는 고혈압 114.2명, 치주질환 349.6명, 정신장애 54.0명, 감염성질환 220.5명, 당뇨병 50.5명, 관절염 122.2명, 간질환 23.8명 등으로 집계됐다. 2006년 이후 최근 8년 사이 정신장애는 4.6%, 치주질환과 당뇨병은 각각 4.4% 증가했지만, 간질환은 오히려 0.9% 줄었다. 개별 질환자수의 지역별 차이도 큰 편이었다. 고혈압은 강원이 152.6명이었지만 광주는 89.6명에 불과했다. 정신장애 역시 전북(66.4명)과 울산(42.9명) 사이에 20명 이상 차이가 났다. 각 지역의 환자가 어느 정도 거주지의 의료기관을 방문(입원, 외래)했는지를 살펴보면 제주도가 93.1%로 가장 높지만 세종은 50.7%, 전남은 81.7%로 낮은 편이었다. 세종에 거주하는 환자의 절반 가량이 거주지를 벗어나 다른 지역의 의료기관을 이용한 것이다.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33.6%로 가장 높았다. 서울지역 의료기관 진료비의 3분의 1은 외지 환자가 '원정 진료'를 와서 쓰고간 것으로, 환자들의 서울 쏠림 현상이 여전히 심각했다.특정 지역에 환자들이 몰리는 현상에는 지역별 의료 인프라의 격차가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광역지자체별 의료보장인구 10만명당 의사(일반의, 인턴, 레지던트, 전문의) 수는 서울이 270명으로 가장 많아 제일 적은 세종의 79명보다 3.42배나 많았다. 인구수가 적은 신생 광역지자체인 세종을 제외하더라도 지역별 의사수 차이는 컸다. 세종시 다음으로는 경북(127명), 울산(131명)의 인구 10만명당 의사수가 가장 적었는데, 모두 서울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인구 10만명당 의사수는 서울과 함께 광주(216명), 대전(215명)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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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출사의 계절, 그림 같은 전국의 가을 출사지(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감성을 자극하는 계절이다. 주말이면 한 폭의 그림 같은 산하를 찾아 떠나는 이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전문 사진작가가 아니더라도, 비싼 전문 장비가 없어도 스마트폰이나 디지털카메라 하나면 충분하다. 넉넉해진 자연과 가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사진에 담으려는 여행객을 위해 카메라에 담을만한 전국의 출사지를 소개한다.▲이국적인 대나무 숲의 가을을 사진에 담는다, 담양 죽녹원 인파가 몰리는 가을 단풍 보다 생기 넘치는 숲의 녹음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면 사계절 내내 푸른 대숲에 가보자. 국내 최대의 대나무 숲과 메타세쿼이아길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생태도시 담양에서는 요즘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가 열리고 있다.박람회가 열리는 죽녹원 초입에 위치한 전망대인 '담양대나무관'에 올라서면 수령 300년이 넘은 고목들로 조성된 관방제림과 담양의 명물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을 한 컷에 담을 수 있다.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조직위 관계자는 "가을의 분위기를 사진으로 담는 등 추억 만들기에 나서는 관람객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담양의 경우 대나무박람회 뿐만 아니라 곳곳이 사진 촬영에 절정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가을에 더 빛나는 담양 메타세콰이아길<< 한국관광공사 >>메타세쿼이아 길은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기간, 박람회 입장권 소지자의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담양에서 순창까지 이어지는 24번 국도에 펼쳐진 메타세쿼이아 길은 각종 드라마와 영화, CF를 통해 널리 알려져 있는 '출사'의 명소다. 계절마다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메타세쿼이아 길은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서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돼 가을 사진 명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수도권에서 즐기는 이색 단풍의 매력, 용인 애버랜드 단풍이 절정에 이른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 은행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벚나무, 대왕참나무 등 10여종, 수 천 그루의 나무가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깊어 가는 가을의 정취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25일까지는 단풍보다 더 붉은 비름과 식물의 일종인 코키아 4만여 본을 선보이는 '코키아 페스티벌'을 열리고 있어 이색적인 단풍 사진을 담으려는 사람들에게 제격이다.고속도로에서 에버랜드로 들어오는 길도 아름답다. 에버랜드 인근의 호암호수는 호수에 비치는 '단풍 그림'으로 유명하다. ▲은빛 억새로 물결치는 가을 산 절경 한 컷, 정선 '민둥산억새꽃축제' 전국 5대 억새 군락지 중 하나인 강원도 정선군 민둥산에서는 다음 달 1일까지 '민둥산억새꽃축제'가 열린다. 해발 1119m의 민둥산은 약 20만 평에 펼쳐진 억새꽃이 장관을 이루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가을 산행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정상 부근은 나무 한 그루 없는 둥그스름한 평원으로 억새밭에 들어서면 사람 키보다 큰 억새에 파묻혀 한줄기 등산로 외에는 주변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억새꽃 세상을 연출한다.▲제주, 에메랄드 빛 가을 바다…'제주올레 걷기 축제' 이달 30일부터 31일까지 제주도의 제주올레 20·21코스(김녕∼종달)에서는 제주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올레'를 소재로 한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열린다. 축제가 진행되는 코스 중간마다 지역 주민과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다양한 공연과 제주전통 먹거리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곁들여진다.▲가을 꽃과 함께 즐거운 추억 남겨요,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 대표적인 가을 꽃인 국화를 주제로 한 축제도 열린다.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창원 마산항 제1부두에서 열리는 ‘제15회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는 국화의 짙은 향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단일 품종 최대 꽃축제다.31일에는 합포만 멀티미디어 불꽃쇼도 열린다. '희망의 꽃', '사랑의 꽃', '도약의 꽃'을 주제로 다양한 색깔의 불꽃이 가을밤의 하늘과 바다를 수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