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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밖 사람들> "문화장르가 업이라 좋아" 독립큐레이터 김지연독립큐레이터 김지연씨 "못 박고 차에 작품 싣고…화려해 보이지만 실제론 '노가다'""언어로 소통하는 게 지겨워 이미지 소통하는 미술 선택"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큐레이터요? 화려한 직업인 건 맞죠.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도 만나기 쉬워요. 하지만 실제로는 '노가다'에요. 직접 벽에 못을 박고 차에 작품을 싣고 다니는 사람도 있는 걸요." 전시 기획자를 통칭하는 큐레이터는 원칙적으로 미술관에서 전시를 기획하고 작품을 수집·관리하는 등의 역할을 하는 전문 인력을 가리킨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화랑에서 근무하는 갤러리스트와 아트딜러, 아트디렉터, 아트마케터, 아트매니저 등을 통칭해 큐레이터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겉으로는 일견 화려해 보이는 직업이지만 사실 큐레이터는 '물 위에 떠 있는 백조'에 가깝다. 단순히 전시를 기획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온갖 잡일까지 혼자서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정 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 큐레이터의 고충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터. 최근 삼청동에서 만난 독립 큐레이터 김지연(42)씨는 "그래도 일과 놀이를 구분하지 않아도 되고, 문화장르가 '업'이라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 합천 해인사 일대에서 전통 사찰과 자연, 현대미술의 조화를 모색한 '해인아트프로젝트 2013 마음'전에서 큐레이터를 맡은 것을 비롯해 아트쇼 부산 2014 예술감독, 2014 창원조각비엔날레 큐레이터, '지리산프로젝트2014: 우주예술집' 실상사 큐레이터 등으로 활동해 왔다. 주로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된 예술 프로젝트다. "미술관처럼 정제된 공간 안에서 미술품을 감상하는 것도 의미는 있겠지만 저는 솔직히 싱거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권력을 비판하는데 미술계의 최대 권력인 미술관 안에 걸린다? 그건 미술의 본분은 아닌 것 같아요." 성신여대 국문과를 졸업한 그는 학부 시절 미국 연수를 갔다가 우연히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석사 논문을 준비하는 다른 연수생(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주의 동생)을 만나 미술에 눈을 떴다고 한다. "국문과 공부를 하면서 문학적인 수사가 싫어지는 순간이 있었어요. 수사가 불편하게 느껴지고 언어로 소통하는 게 지겨웠죠. 하지만 미술은 보면 이미지로 바로 소통할 수 있잖아요. 다른 언어가 있다는 게 흥미로웠죠. 지금도 계속 (미술에 대해) 글을 써야 하니 언어에서 벗어날 수는 없지만요. (웃음)" 1년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그는 대학원에서 미술사와 미술이론을 공부했다. 이후 구자흥 명동예술극장장이 기획을 맡은 밀레니엄 프로젝트 'DMZ-호랑이는 살아있다'에서 홍보를 담당하고, '제1회 미디어시티 서울'에서 세계적인 큐레이터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가 감독을 맡은 '전광판 프로젝트'에 인턴으로 참여하며 실무에 뛰어들었다. 2001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조교로 2년간 근무하면서 당시 강사였던 조각가 정현·한국화가 유근택을 비롯해 동료 조교였던 장지아 등 수많은 작가와 널리 친분을 쌓았다. 하지만 본격적인 출발은 사실 갤러리스트였다. 김 씨는 2003년 대형 화랑 중 하나인 가나아트센터 기획팀에 입사했다. 가나아트가 인사동과 평창동에 모두 4곳의 전시 공간을 운영할 때였다. 당시 기획실장은 미술사학자 최열이었다.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한 번에 전시 2∼3개를 고민해야 했고 작품의 반입·반출 확인, 작품 목록 정리, 우편물 발송까지 전부 한 명이 맡아서 해야 했다. 평일에 오후 10시가 넘어 퇴근하는 날이 비일비재했고 주말도 대부분 반납했다. 김 씨의 어머니는 딸이 하도 집에 안 들어오니 "돈을 얼마나 번다고 그렇게 타락한 생활을 하느냐"고 했다고 한다. 당시 가나아트는 비교적 선도적으로 미술계의 비수기인 여름과 겨울에 어린이 전시를 기획해 선보였다. 김 씨가 '반복'을 주제로 기획해 2004년 1월 선보인 어린이전에서는 한 작가가 자신의 설치 작품이 놓인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자신의 작품을 전부 들고 돌아가는 일이 벌어졌다. 자신보다 어린 작가의 작품이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데에 대한 불만의 표시였다. 전시장 한쪽이 통째로 빈 상황. 그는 어쩔 수 없이 그날 밤 작가의 작업실에 찾아가 울면서 용서를 구했다. 김씨의 사과에 마음이 풀어진 작가는 작품을 도로 갖다놨다. "작가가 이렇게 무섭구나, 작가와 기획자의 기 싸움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라는 걸 알게 됐죠. 물론 그때는 제가 일방적으로 무릎을 꿇었지만요. 하하." 2006년께 미술시장이 좋아질 무렵, "화랑에서 일하면서 시장을 모른다"는 얘기가 내부에서 나왔다. 전시를 기획하고 신진작가를 발굴하는 기획팀과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협업) 등을 진행하는 마케팅팀이 나뉘어 있다 보니 생긴 일이었다. 사실 화랑의 핵심은 작품 판매다. 어떤 작품을 전시하느냐보다 어떤 작품을 얼마나 팔았느냐에 더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김 씨도 본의 아니게 당시 작품 판매 업무도 병행해야 했다. "사실 그때는 가만히 있어도 작품을 사려는 사람이 많았어요.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작품이 팔려나갈 때였죠. 한번은 손님이 딸에게 물려주겠다고 해서 당시 한창 인기 있던 작가의 작품을 팔았죠. 그런데 작품을 판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강남의 한 화랑에 그 그림이 나왔어요. 안에서 엄청나게 혼났죠. 그때는 그냥 팔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 좋은 손님인지 단순히 투기 목적으로 사는 손님인지 구분해야 하는 걸 몰랐죠." 김 씨는 "작품 판매를 하면서 장사의 매정함을 알게 됐고 시장 생리가 나와는 안 맞는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박사학위 논문을 마저 쓰려고 가나아트를 그만둔 김 씨는 얼마 있다가 고미술을 전문으로 하는 학고재갤러리에 들어갔다. 고낙범·노순택·양아치의 3인전 기획을 시작으로 고려불화와 이용백, 감로탱과 신학철, 겸재 정선과 이세현 등 고미술과 현대미술의 만남을 주제로 한 '춘추'전 등을 기획한 김 씨는 지난 2012년 9월 학고재갤러리를 나와 독립 큐레이터의 길을 걷고 있다. 김 씨는 "제도 안에서 세상을 얘기하는 것 말고 세상 안에서 미술을 얘기하는, 현장성 있는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큐레이터를 맡았던 해인아트프로젝트와 지리산프로젝트 등이 그런 식이다. "사실 작가들은 자본에서 자유롭지 않아요. 물론 더 좋은 공장에 맡기면 작품이 더 잘 나올 수는 있겠죠. 작품의 퀄리티(질)가 돈과 비례한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라는 거죠. 작업의 완성은 돈의 문제가 아니에요." 지역과 연계된 예술 프로젝트의 성패는 사실 예산 규모보다 얼마나 지역 안에서 지속성을 갖고 꾸준히 프로젝트를 밀고 나가느냐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김 씨는 "지리산 실상사에서도 작가들이 무리해서까지 작업을 잘 해줬다"면서 "작가가 어떤 개념을 실현할 때 돈이 없어도 노동력을 가지고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가들이 돈을 들이지 않는 작업을 하게 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물론 "이와는 별개로 작가들에게 아티스트비는 더 챙겨줄 수 있는 시스템은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최근 정부가 오는 2018년까지 미술시장을 6천300억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건 '미술진흥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작가를 차근차근 지원하는 화랑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단순히 돈만 투입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에요. 미술관과 화랑 간에 긍정적인 네트워크도 형성돼 있지 않은 것도 문제죠." 그는 가나아트 시절부터 신진 작가 발굴에 많은 역할을 했다. "내가 생각하는 주제 의식의 방향과 맞는지, 그 작가의 작업을 내가 공감할 수 있는지, 나를 설득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기준이에요. 이른바 '똘끼'가 있어야 작업도 계속 가더군요. 정직성, 장지아 등은 제가 계속 주목하는 작가입니다." 김 씨는 천경우와 김월식 등의 작가를 꼽으며 "늘 좋은 피드백을 줘 프로젝트를 맡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가"라고 웃으며 말했다. "인성이 착한 작가가 좋아요. (웃음) 예전에는 작가의 인성과 작품은 무관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지금은 아닙니다. 저희끼리는 일종의 '블랙리스트'도 있어요. (웃음) 이 기획자와 갈등을 빚은 작가는 어김없이 다른 곳에서 다른 기획자와도 또 갈등을 빚기 마련이거든요. 주변을 두루 살피면서 작업하되 자기를 포기하지 않는 작가가 좋은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바쁜 일정 탓에 아직도 박사학위 논문을 쓰지 못했다는 김 씨는 "앞으로 (박사 논문 주제인) '비물질'을 주제로 한 전시를 기획하고 싶다"며 "정신성이 비물질이 아니라는 것을 전시를 통해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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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경성·서울의 변화, 사진 700점으로 본다서울시는 오는 13일부터 한 달간 서울역사박물관 등 서울 곳곳에서 서울 시(視)·공간의 탄생: 한성, 경성, 서울'을 주제로 제5회 서울사진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1950년도 한국전쟁 당시 폐허가 된 숭례문 주변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 13일부터 한달간 '2014 서울사진축제' 개최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조선시대 '한성'에서 일제강점기 '경성'으로, 그리고 한국전쟁 이후 재건을 통해 만들어진 '서울'의 모습까지 도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서울 시(視)·공간의 탄생: 한성, 경성, 서울'을 주제로 제5회 서울사진축제를 13일부터 한 달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경관 사진 600여 점을 볼 수 있는 본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1900년도 광화문 모습 (서울시 제공) 제1부 '한성에서 경성으로'에서는 사진술 도입 이래로 조선의 수도 한성에서 일제강점기 경성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1876년 개항부터 1907년 고종이 강제 퇴위할 때까지 조선을 방문한 서양인과 일본인이 남긴 여행기와 사진첩을 통해 서울의 원형 경관을 살펴볼 수 있다. 또 1930년대 조지아백화점(옛 미도파백화점) 등 서구의 건축양식과 1929년에 열린 조선박람회장을 찍은 사진들도 만나볼 수 있다. 1953년 시경 옥상에서 내려다 본 태평로 일대 (서울시 제공) 2부 전시 '경성에서 서울로'에서는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경관 변화를 보여준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서울조차장 폭격 장면 등 도시가 파괴되는 사진에 이어 고속도로 건설과 타워호텔, 남산 케이블카 등으로 상징되는 근대화 과정도 함께 볼 수 있다. 특별전인 '여가의 탄생'에서는 공모를 통해 수집된 시민들의 나들이 사진 100여 점이 전시된다. 창경원과 남산 등지로 나들이를 떠난 일반 시민의 모습을 통해 여가 문화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다. 서울사진축제에 전시되는 1959년 명동 주변 모습 (서울시 제공) 서대문독립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또 다른 특별전인 '공원 사진관: 기념의 기념'은 사진앨범 속 나들이 공간을 다시 찾아 찍은 사진들이 전시된다. 입체 사진전인 '경성유람버스'와 도보답사 프로그램 '서울산보기행'은 축제 기간 8회씩 진행된다. 경성유람버스는 토·일요일 오후 1시 30분에 서울역사박물관을 출발해 조선호텔(황궁우), 남산분수대(조선신궁), 신라호텔(장충단), 경복궁(조선총독부청사) 등을 3시간 동안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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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영토 독도' 출간한 최홍배 교수국제법 전공 10년간 연구자료 정리…"동해표기 'Sea of Korea'해야"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해양법과 국제법을 전공한 독도 전문가인 최홍배(52) 한국해양대 국제통상학부 교수가 일본과 미국을 오가면서 10년 넘게 연구한 독도 관련 자료를 총정리한 '한국의 영토 독도'라는 책을 출간했다. 최 교수는 한국해양대에서 인기 강사로 손꼽힌다. 그가 2010년부터 개설한 '독도의 이해'라는 교양강좌에는 매 학기 300명이 몰릴 정도 인기가 좋다. 계절학기에 여는 사이버 강좌도 200명이 수강한다. 매년 1천명이 그의 독도 강좌를 수강하는 것이다. 한국해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법학박사를 받은 최 교수는 해양영토전략연구센터를 운영하면서 독도를 비롯한 한국의 영토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1천200페이지에 달하는 종합학술서인 '한국의 영토 독도'는 독도의 해양법적 지위,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일본 에도막부)까지 한일 양국 간 논쟁, 19세기(메이지정부)부터 20세기 대일강화조약까지 논쟁, 독도의 국제법적 진실, 독도분쟁 해결방법 등 5편으로 구성됐다. 최 교수는 이 책에서 한국과 일본 내 독도영유권 주장을 양국 정부 입장과 학자 등의 의견을 정리해 비교분석하면서 일본 측 주장을 반박·재반박하며 독도가 국제법으로 한국 땅임을 증명하고 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일본 영토를 정한 대일강화조약(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체결·비준할 때 독도가 빠졌다"며 "국제법에서 최우선으로 인정하는 명문화된 조약이 없지만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대한민국이 독도 영유권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신라시대부터 역사적으로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사실이 증명돼 있지만 중요한 시기인 17세기(숙종시대), 20세기(러일전쟁·대일평화조약) 우리나라 외교정책의 부재가 오늘날 독도 문제를 만들었다"고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최 교수가 독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0년 전이다.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독도가 일본땅이다'라고 가르치는 것을 보고 독도 연구에 몰입했다. 일본 학자들이 독도 관련 연구서를 세계 각국의 언어로 제작해 배포하는 것을 본 그는 2006년 휴직계를 내고 미국으로 건너가 영문 독도 자료 수집에 나서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독도를 연구한 전문가 입장에서 보면 일본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더라도 한국이 유리한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이 독도 연구를 많이 했고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영토 문제를 다룬 재판관과 영토 관련 국제변호사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그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정부가 독도 문제를 '조용한 외교'로 접근해서 안 되고 국가안보실 산하에 한국해양영토실을 만들어 외교, 국방, 교육, 경찰, 환경, 해양·수산 등 정부 부처 차원에서 조율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최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를 설득하려면 민족감점을 앞세우기보다 보편성을 가지는 이성적 접근을 해야 한다"며 "일본이 10개 언어로 다케시마 영유권을 주장하는 만큼 최소한 이 책이 영문판으로 발간돼 유엔 등 국제기구와 전 세계 대학도서관 등에 배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최근 동해 명칭과 관련해 전략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최 교수는 "동해 영문 명칭('East sea')을 'Sea of Korea' 또는 'East sea of Korea'로 해야 한다"고 동해 명칭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동해'는 방위개념으로 국제사회에 설득력이 없다"며 "한국의 해양주권이 포함된 'Sea of Korea'를 사용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대한민국 기준으로 동쪽에 있어 동해지만 유럽에서 보면 서쪽에 있는 바다이기에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의 동해(East sea of Korea)에 우리 영토인 울릉도와 독도가 있고 일본이 한국 영토인 울릉도와 독도까지 일본해(Sea of Japan)를 사용하는것은 해양주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그 부당성을 국제사회에 설득하고 주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일본해를 사용하든 안 하든 그것은 일본 정부의 정책이고 우리 정부는 잃어버린 '조선해, 한국해'를 찾아 기재해 달라고 국제사회에 요구하면 된다"며 "그 결과가 병기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지 처음부터 소극적으로 동해 병기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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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모리대학서 에볼라 신약개발 이끄는 김백 교수>에모리대학 신약개발센터 소장 한국인 김백 박사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에볼라 환자 '100% 완치'로 명성이 높은 미국 에모리대학 병원이 에볼라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에모리대학 병원 신약 개발센터 소장인 이 병원 소아과 교수 한국인 김백 박사. (김백 교수 제공)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 4명을 모두 살려내 세계의 주목을 받은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에모리대학 병원. 이 병원이 에볼라 신약 개발에 착수해 또 한 번 세인의 시선을 끌고 있다. 에볼라와 관련해 미국민의 신망이 높은 에모리대학 병원에서 에볼라 신약 개발을 이끄는 이는 한국인 김백(54) 박사다. 이 대학 의과대학원 소아과 교수이자 신약 개발센터 소장인 김 박사는 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 세계적으로 에볼라 확산 상황이 심각한 만큼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7주 전인 9월 중순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신약 개발 연구 협조 요청을 받았다"며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연구 지원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에모리대학 신약 개발센터는 에이즈 바이러스(HIV), C형 간염 치료제 개발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실험실에서 1만 개 이상 화학 복합물의 분자를 분석하는 김 박사와 에이즈·C형 간염 치료제 개발에서 명성을 날린 레이먼드 시나지 박사를 비롯한 에모리대학 신약 개발팀을 지난달 29일 비중 있게 다뤘다. 경희대 약대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생화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김 박사는 미국으로 건너와 애리조나 대학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뉴욕 로체스터대학 미생물학·면역학 교수를 거쳐 지난해부터 에모리대학에서 신약센터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체내 항바이러스 단백질(SAMHD1)이 에이즈 바이러스(HIV)를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밝힌 김 박사의 연구 논문은 2012년 3월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에 실렸다. 김 박사는 당시 SAMHD1을 이용한 에이즈 치료제를 개발하면 에이즈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바이러스의 돌연변이도 막는다는 점을 밝혀냈다. 그는 "유전자 복제라는 측면에서 에이즈나 에볼라나 비슷하다"며 "유전자 복제시스템을 연구하던 중 동료와 에볼라와 관련한 새로운 약을 만들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학적 특징을 연구하면서 현재 자료를 수집 중"이라며 "나를 포함한 3명의 연구 리더와 10명의 바이러스 전문 과학자가 신약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박사는 에볼라 신약이 에이즈 치료제보다 훨씬 빨리 일반인의 손에 닿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에이즈에 걸리더라도 환자의 생존 기간은 비교적 긴 반면, 에볼라에 감염되면 곧바로 목숨을 잃는다"며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경우 보건 당국이 임상시험 등에 대한 신약의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이즈 발병 후 첫 치료제가 약 10년 만에 나왔고 이후 15년간 20여 종의 치료제가 더 개발됐는데, 거대 제약사들이 본격적으로 개발에 뛰어든다면 에볼라 치료제는 이보다 훨씬 빨리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에볼라 사태 발발 후 에모리대학 병원이 미국민의 신뢰를 얻은 것에 대해 김 박사는 "원래 전염병 연구와 치료에서 전문성을 키운 병원으로 바로 옆에 있는 CDC와 협진으로 수준을 높인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에볼라 환자를 완치한 의료진의 보고서가 신약 개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박사는 마지막으로 "예전보다 많은 사람이 세계 여행을 하는 까닭에 지역에 머물던 토착병들이 이제 세계로 퍼져 '피어볼라'(에볼라 공포)와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며 "이를 계기로 미국이 앞으로 나올 새로운 전염병을 염두에 두고 더 나은 대응 시스템을 수립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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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장기 교회대항 축구 선교축제임마누엘조 우승팀 명성교회 할렐루야조 우승팀 시온교회 오늘 용인축구센타(원삼면)에 들어서자 여기저기 함성과 응원소리가 울려 퍼졌다. 자기팀 선수를 응원하는 응원소리였다. 축구장5면, 미니축구장1면, 축구전시관1동이 갖추워진 축구센타에서 25개팀의 교회들이 참여하여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선수들의 열정과 팀들의 단합된 모습은 어느 프로축구팀 못지않았다. 20대 선수와 머리가 허연 선수가 한팀이 되어 뛰는 모습이 참 정겨웠다. 선수들에게는 승리의 목마름이 느껴지는 플레이들이 진행되었고, 심판진들도 아주 정확하고 깔끔한 진행을 보여주었다.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는 제8회 용인시 기독교 총 연합회장기 교회대항 축구 선교축제를 2014년 10월 4일 (토) 오전8시에 용인축구센터(원삼면)에서 진행하였는데 주최는 용인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 : 박영규), 주관은 용인목회자 체육선교회(회장 김태진목사)에서 맡아 진행하였다. 1부개회예배, 2부개회식, 3부교회대항 축구 경기로 진행되었는데 참석한 인원은 선수와 응원팀, 용인기독교총연합회 임원진, 그리고 심판진까지 합하여 1,700명에 이르렀다. 경기를 준비한 준비위원장 이용현목사는 축구 선교축제를 통해 교회연합과 교회 성장에 도움이 될 축구 행사로 매년 진행되는 행사로 자리 잡히기를 원했으며, 더 많은 교회들이 참여하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행사 진행을 맡은 진행위원장 김태진목사는 각팀 단장과 감독들 그리고 선수들이 적극 협조해주고, 또한 대한 축구협회 소속 심판들의 깔끔하고 공정한 경기운영에 감사했고, 아름다운 대회가되도록 후원해주신 분들께 거듭 감사한다고 했다. 이번 경기는 2조로 나누워 진행하였는데 할렐루야조 우승은 시온교회이며, 준우승은 비전교회이며. 또한 임마누엘조 우승은 명성교회 준우승은 용인제일교회가 차지했다. 대회 순서를 맡은 순서자 정찬민 용인시장과 진행위원 이번 경기는 2팀으로 나누워 진행했는데 출전팀 단장/감독은 다음과같다. 흥덕향상교회(배상식목사/최영필집사). 기흥중앙교회(이승준목사/최승찬장로). 갈릴리교회(하허선목사/나윤규권사). 용인제일교회A(임병선목사/최연식집사). 킹덤(오장석집사/조성훈집사). 여호수아(유해만집사/이용환집사). 고림제일교회(조용구목사/김삼석집사). 더빛교회.(심의화목사/윤영훈집사). 유나이티드(문영길집사/손명성집사). 화광교회B(윤호균목사/정신조집사). 생명샘교회(박승호목사/김용우집사). 경외교회(박재근목사/이영록집사). 새에덴교회(소강석목사/환종길집사). 신갈장로교회(이광수목사/김영환집사). 중부교회(최창수목사/이용호집사). 시온교회(권병철목사/김춘하집사). 명성교회(이철수목사/김대호집사). 용인제일교회(임병선목사/김성훈집사. 화광교회A(윤호균목사/박용범집사). 성심교회(강승원목사/이경재집사). 비전교회(신용수목사/오승환집사). 기쁨의교회(정의호목사장윤수집사). 엠버시교회(김진호목사/엄린기집사). 모현제일교회(이규삼목사/장석열집사). 서부교회(김태진목사/이동권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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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여개 정책서비스 '정부포털'서 다 찾는다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구글플러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안전행정부는 중앙부처, 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대국민 서비스 2만여 건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정부포털(www.korea.go.kr, 이하 정부포털)을 1일 개편했다. 정부포털은 '복지로'와 '민원24' 등 주요 공공기관 웹사이트에서 수집한 2만여 건의 서비스 정보를 16개 주제로 묶어 제공한다. 모바일에서도 같은 정보가 제공된다. 정부포털은 각 웹사이트 자료를 직접 수집해서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각 기관이 정책서비스를 직접 등록할 수 있도록 '오픈마켓'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 서비스 정보를 개방형 프로그램제작용 데이터, 즉 '오픈 에이피아이(API)' 방식으로 제공해 정보가 주요 민간포털과 실시간으로 연동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안행부는 31일까지 개편된 정부포털에 대한 국민의견을 수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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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 금메달(종합2보)국기에 경례하는 여자사격팀 (인천=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2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여자 사격대표팀이 시상대에 올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장미, 이정은, 곽정혜. 김장미·곽정혜·이정은, 개인전선 노메달 (인천=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한국 여자 권총 대표팀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사격에서 금메달을 명중했다. 김장미(우리은행), 이정은(KB국민은행), 곽정혜(IBK기업은행)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22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25m 여자권총에서 1천748점을 합작해 금메달을 땄다. 2012 런던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김장미가 584점을 기록했고 곽정혜가 583점, 이정은이 581점을 보탰다. 한국 사격 대표팀은 전날 10m 공기권총에서 김청용(흥덕고)이 2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수집했다. 아울러 4년 전 광저우에서 동메달을 딴 아쉬움도 지워냈다. 경기 초반부터 1위로 앞서나간 한국은 3명 선수가 실수 없이 선전하며 끝내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중국(1천747점)은 간발의 차로 은메달로 밀려났다. 동메달은 1천729점을 기록한 인도가 가져갔다. 환한표정의 여자사격팀 (인천=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2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사격대표 김장미(오른쪽), 곽정혜(왼쪽), 이정은이 개인결선 경기를 마치고 이도희 감독(오른쪽 두번째)과 대화하고 있다. 김장미, 곽정혜, 이정은은 본선 3위, 5위, 6위에 올라 8명이 오르는 개인전 결선에도 진출, 2관왕을 노렸으나 모두 메달을 따지 못했다. 25m 권총 결선은 두 단계로 진행된다. 결선 진출자 8명이 5발씩 5시리즈를 쏴 시리즈당 명중(10.2점 이상) 수가 많은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1∼2위는 금메달 결정전, 3∼4위는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해 재차 경기를 벌인다. 김장미와 이정은은 이 단계에서 각각 명중 수 16개, 15개를 기록, 5위와 6위로 밀려났다. 메달 결정전은 또 원점에서 시작된다. 5발로 이뤄지는 시리즈당 명중 수가 많은 선수가 2점을 얻고, 적은 쪽은 점수를 얻지 못하는 가운데 총 7점을 먼저 획득하는 쪽이 이긴다. 시리즈에서 두 선수의 명중 수가 같으면 둘 다 1점씩 얻는다. 곽정혜는 결선 4위로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으나 군데그마 오트리야드(몽골)에게 시리즈 전적 3-7로 뒤져 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금메달은 장징징(중국)이 같은 대표팀 동료이자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잉을 7-5로 물리치고 차지했다. ◇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 김장미 금메달 정조준 (인천=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2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 결선 및 개인 예선에서 김장미가 표적을 조준하고 있다. 1. 한국(1천748점) 2. 중국(1천747점) 3. 인도(1천729점) ◇ 사격 여자 25m 권총 개인전 1. 장징징(중국) 2. 천잉(중국) 3. 군데그마 오트리야드(몽골) 4. 곽정혜 5. 김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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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39명 구속…'정점' 유병언은 '아직'(종합)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수사 중간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임정혁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수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saba@yna.co.kr 검찰 "검거 못해 송구…반드시 검거 약속" 6개월 유효기간 구속영장 재발부…"꼬리 놓치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이신영 기자 = 검찰이 '세월호 참사' 책임의 정점에 있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발부받고 끝까지 추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씨를 처벌하기 전에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엄벌이라는 수사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세월호 참사에 직간접적 책임이 있는 이들과 해운비리 연루자들에 대한 수사를 전개해 현재까지 331명을 입건하고 139명을 구속했다. 대검찰청은 오는 24일 세월호 참사 100일째를 앞두고 그간 전국 지방검찰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 세월호 관련 수사 경과를 21일 발표했다. 검찰은 우선 세월호 사고 책임의 정점에 있는 유씨 일가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데 대해 사과하고 반드시 검거하겠다는 약속을 내놨다. 임정혁 대검 차장검사는 "유씨와 아들을 아직 검거하지 못한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유씨 구속영장이 새로 발부됐으므로 추적에 총력을 기울여 반드시 검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현재 도피 중인 유씨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해 이날 유효기간 6개월의 영장을 다시 발부받았다. 유씨의 현재 소재와 관련해 강찬우 대검 반부패부장은 "꼬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면서 "비호세력을 많이 제거해 (유씨 부자의) 활동반경이 좁아지는 단계에 있다. 검거는 시간의 문제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유씨 신병을 확보하면 횡령·배임 등 경영상 비리에 대한 책임은 물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상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수사 중간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임정혁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수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조은석 대검 형사부장은 "관련 증거수집을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아직은 결론을 낼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유씨 일가와 별개로 세월호 구조 과정상의 의혹 등에 대한 수사도 계속될 전망이다. 검찰은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세월호 사고의 직접적 책임이 있는 선장과 선원, 선주회사 임직원 및 실소유주 일가, 안전감독기관 관계자와 해운비리 연루자 등 모두 121명을 입건해 이중 63명을 구속됐다. 이준석(69·구속기소) 세월호 선장과 선원 등 31명은 광주지법에서, 세월호 증선 인가 과정에서 뇌물을 수수하고 구명뗏목을 부실 정비한 인천해양항만청 공무원 등 8명은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사고 후 구조 과정에서의 선박 관제 직무를 유기한 진도 VTS 관제사 등 5명도 구속됐다.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씨 일가 4명과 측근 9명도 구속 기소됐고, 유씨 일가의 도피를 조직적으로 도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등 13명도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유씨 일가의 실소유 재산과 구원파 신도 명의의 차명재산 1천54억원 규모에 대해 4회에 걸쳐 동결 조치하고 구상권 행사를 위해 유씨와 청해진해운 임직원 재산 648억원 규모를 가압류했다. 세월호 참사 발생의 구조적 원인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선박수입, 선박검사, 인허가, 안전점검 등 해운업계 전반의 비리에 대한 수사에도 나서 210명을 입건하고 76명을 구속했다. 임 차장검사는 "세월호 구조과정상의 의혹,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 전반에 대해 한점 의혹없이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