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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수도권: DMZ에서 즐기는 특별한 영화제추석 명절 먼저 갑니다 용인 한국민속촌 '한가위 좋을씨고' (서울=연합뉴스) 9월의 셋째 주말 수도권은 대체로 맑고 화창한 날씨를 보이겠다. 청명한 가을 날씨 비무장지대(DMZ)에서 '평화'를 주제로 한 특별한 영화제를 즐기면 더 없이 좋겠다. 가족과 함께 일찌감치 추석맞이 민속 행사를 즐겨보는 것도 추천한다.◇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낮엔 '더워요'토요일인 19일 서울, 인천, 경기도는 구름이 많다가 아침부터 점차 맑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1도에서 18도,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28도로 예보됐다.일요일인 20일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온은 전날과 비슷해 아침 최저기온은 12도에서 18도,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28도로 예보됐다. ◇ 영화로 보는 '평화', '생명', '소통'…일상적으로 찾는 영화관, 하지만 이번 주말부터 조금 특별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영화제가 열린다.비무장지대(DMZ)에서 평화, 생명, 소통을 주제로 열리는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17일부터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에서 열리고 있다.올해 영화제는 'DMZ를 쏴라'(SHOOT THE DMZ)라는 슬로건 아래 24일까지 8일 간 계속된다. 43개국 102편(해외 68편, 국내 34편)이 상영된다.개막작인 아담 쇼버그 감독의 '나는 선무다'(I am Sun Mu)는 87분 분량으로 탈북 화가의 이야기를 다뤘다. '경계가 없다'는 의미로 '선무'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주인공의 작품세계를 통해 남북한의 불편한 관계와 예술적 자유, 인류의 보편적 가치, 평화의 메시지를 그렸다.이번 영화제 상영작품은 고양시 메가박스 일산 백석점과 파주출판도시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영화제 기간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20일 오전 8시 30분∼오후 4시 도라산역, 제3땅굴, 도라전망대, 임진각 일대 등을 돌아보는 DMZ 팸투어와 자전거 대행진이 진행된다.같은 날 오후 4시에는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시네마 콘서트가 열려 영화 OST 명곡을 오케스트라 실황연주와 특별영화상영으로 만날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dmzdocs.com)로 확인할 수 있다. ◇ 조금 일찍 즐기는 '한가위'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한가위대잔치 한가위 좋을씨고' 행사를 연다.경기도무형문화재 제50호 '거북놀이'에 민속촌이 해학을 더해 만들어 낸 퓨전 거북놀이 퍼레이드인 '한가위 풍년행렬'이 있을 예정이다. 마을의 풍년을 기원하며 집집마다 돌아다니는 민속놀이다. 코믹마당극 '한가위 마을잔치'도 열리니 놓치지 말자.햇곡으로 술을 만들고 햅쌀을 성주단지에 담아 수확에 감사를 올리는 의례인 '성주고사', 솔잎과 가마솥 전통 그대로의 방식인 '송편 빚어보기 체험', 추수철 별미인 '콩서리 구워먹기 등' 이색체험도 마련돼있다. 한복을 입고 민속촌을 찾으면 자유이용권을 50%에 구매할 수 있다고 하니 한번 고려해볼만 하다. 행사는 29일까지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www.koreanfolk.co.kr)을 참고하면 된다.◇ "가족과 함께 도자기 체험행사 즐겨요"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는 18∼20일 '제5회 녹청자축제'가 개최된다. '천년의 향기와 숨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도예 행사가 마련된다.전문 도예가들이 다양한 도예기법을 보여주는 '도예 워크숍', 가족과 함께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물레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린나이 팝스 오케스트라, 가수 유열, 소리꾼 오정해가 마련한 흥겨운 무대도 마련된다.자세한 사항은 인천 서구청 문화관광체육과(☎ 032-560-4343)에 문의하면 된다. (윤태현 류수현 채새롬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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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 재난보도준칙 제정…취재·보도 기준 제시(종합)언론단체 '재난보도준칙'선포(서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단체 제정 재난보도준칙 선포식'에서 안광환 한국방송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보도 문제 계기로 처음 마련돼15개 언론단체 참여…위반 시 심의기구별 제재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언론계가 재난 발생 시 언론사의 취재와 보도 기준을 담은 재난보도준칙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한국기자협회, 한국신문협회, 한국방송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신문윤리위원회 등 5개 언론단체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난보도준칙'을 선포했다. 재난보도준칙은 이날부터 시행되며 준칙의 제정에 참여했거나 준칙에 동의한 언론사가 이를 어기면 각 사가 속한 심의기구의 제재를 받게 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별 언론사 또는 개별 단체가 보도준칙을 제정한 사례는 있었지만 언론단체들이 공동으로 재난보도준칙을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사고 때에도 재난보도준칙 제정을 위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진행됐지만 여론 수렴 과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총 15개 언론단체가 실천하기로 한 재난보도준칙은 크게 전문, 3개 장(章), 부칙으로 구성됐으며 조문은 총 44개에 달한다. 준칙의 전체적인 내용은 재난보도의 우선가치를 신속성보다는 정확성에 두는 방향으로 제정됐다. 언론단체 '재난보도준칙'선포(서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단체 제정 재난보도준칙 선포식'에서 박종률 한국기자협회 회장(왼쪽부터), 송희영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 송필호 한국신문협회 회장, 안광환 한국방송협회 회장, 김병호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준칙은 전문에서 "재난보도는 피해의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자와 피해지역이 어려움을 극복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능해야 한다"고 적었다. 준칙의 핵심으로 볼 수 있는 '제2장 취재와 보도'는 일반준칙, 피해자 인권 보호, 취재진의 안전확보, 현장 취재협의체 운영 등으로 세분화됐다. 특히 일반준칙은 ▲ 비윤리적 취재금지 ▲ 무리한 보도 경쟁 자제 ▲ 취재원에 대한 검증 ▲ 선정적 보도 지양 등 지난 세월호 참사 당시 사회 문제가 됐던 언론사의 재난 취재·보도 관행을 지양하도록 하는 규정을 담았다. 제3장은 '언론사의 의무'로 사후 모니터링, 재난취약계층에 대한 배려, 재난관리당국과의 협조체제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언론단체들은 지난 세월호 참사 당시 잘못된 재난 취재·보도 관행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재난보도준칙 제정에 팔을 걷어붙였다. 기자협회가 사고 나흘 만에 '세월호 참사 보도 가이드라인' 10개 항을 발표한 데 이어 재난보도준칙 제정 방안 토론회를 연 것이 기폭제가 됐다. 신문협회가 기자협회를 포함해 4개 언론단체에 재난보도준칙의 공동 제정을 제안했고, 기자협회는 준칙제정위원회를 만들어 시안 작성에 들어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준칙 제정 사업의 재정적 후원과 사무지원을 맡았다. 세월호 묵념하는 언론단체 대표들(서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단체 제정 재난보도준칙 선포식'에서 참석한 언론단체 대표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이어 5개 언론단체 대리인과 이연 선문대 교수 등 6명으로 구성된 공동검토위원회가 지난달 공청회에서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10개 언론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확정, 세월호 참사 다섯 달 만에 준칙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송필호 한국신문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세월호 참사는 국가의 안전시스템은 물론 재난의 취재·보도 방식에 대한 깊은 성찰과 대안 마련이 필요함을 확인시켰다"면서 "우리가 스스로 만들고 선포한 준칙을 올바로 지키지 않는다면 언론에 대한 감당 못할 불신이 되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송희영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은 재난보도준칙 제정에 대해 "언론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잘못된 곳을 고치는 작업의 일환이며 한국 언론의 자정 노력을 보여주는 징표"라고 평가했다. 언론단체들은 이날 재난보도준칙 선포에 이어 정부 당국에 대한 요구 사항 4개 항을 발표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당시 언론사의 오보와 과장 보도들은 1차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정부 당국에 책임이 있다"며 "정확하고 신속한 재난보도를 위해서는 언론 못지않게 정부와 재난관리 당국의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공개와 이에 대한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당국에 재난보도준칙이 규정한 '재난현장 취재협의체'의 요구를 존중하는 한편 '재난상황 언론브리핑 매뉴얼'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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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가볼만한 곳>남한산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투호·영월·콩서리 등 전통놀이·체험행사 '풍성'산길 걸으며 '달맞이'·성지순례 관광 코스도 인기 (서울·인천·수원=연합뉴스) 추석연휴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전통놀이와 문화공연 등 한가위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인천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천주교 성지순례 관광 코스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 본문배너 경기도 명소인 남한산성과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아 달맞이 걷기를 하면 명절 분위기와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 서울 운현궁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시는 시내 20여 곳에서 40여 개의 한가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운현궁에서는 7~9일 차례상 전시와 상차림 해설, 윷놀이·투호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8~9일 '전통가옥 다섯 채의 양반댁에서 열리는 한가위 잔치'를 콘셉트로 송편 빚기 등 세시풍속 체험, 전통공연, 탈 만들기, 국악콘서트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8일 남산공원을 찾으면 남산도서관 앞 버스정류장에서부터 팔각정까지 달을 따라 산을 오르는 민속 풍습 '영월'을 체험해볼 수 있다. 삼청각에서는 공연과 한식이 결합한 런치콘서트 '자미(滋味)'가 열린다. 용인 한국민속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평양예술단 등 문화공연을,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윷놀이와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다. 명절에 고향에 가지 못한 사람들은 즉석 사진기로 사진을 찍고 안부인사를 적은 뒤 봉투에 담아 서울시청 시민청 내 '명절우체통'에 부치면 원하는 주소로 보내준다. 시민청에서는 애니메이션 '꼬마 버스 타요' 모양의 말판으로 진행되는 '타요 윷놀이' 프로그램도 열려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참여하기 좋다. ◇ 인천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떠나고 나서 시와 도시공사가 개발한 인천 천주교 성지순례 관광 코스에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라국제도시가 카약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물진두 순교기념 경당은 인천 최대의 순교 터인 제물진두(현 해안성당)에서 숨진 순교자 10명의 넋을 기리고자 건립됐다. 전체면적 43.3㎡, 높이 15m의 작은 경당이지만 기도하기 위해 모은 두 손의 형상을 하고 있어 경건함을 느낄 수 있다. 답동 성당은 120년 역사를 지닌 인천 최초의 천주교 성당으로 한국 성당 가운데 가장 오래된 서양식 근대 건축물이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립된 건물 내부는 그리스도의 수난사와 피에타 등 성경 내용이 담긴 16점의 유리화로 꾸며져 천주교 역사에 대한 이해는 물론 근대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명절은 시끌벅적해야 제맛이라고 생각한다면 8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으면 된다. 북촌 한옥마을 살피는 외국인 관광객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지역 한국전통문화센터와 4층 한국문화거리에서 '한가위 큰잔치'가 열린다. 전통복식, 떡메치기, 송편빚기, 다도, 투호 등 체험행사와 추석맞이 국악 합주·무용 공연이 펼쳐져 흥을 돋운다. ◇ 경기 광주와 성남, 하남에 걸쳐있는 남한산성은 고유의 기능과 동아시아 기술이 결합한 독특한 축성술을 인정받아 올해 6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달맞이 명소로도 유명해 화려한 야경과 함께 산성 위로 떠오르는 보름달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DMZ 트레인을 타고 파주 임진강을 보는 것도 좋다(이지은 기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7~9일 개장 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하고 달맞이 걷기 행사를 연다. 밝은 달을 쳐다보며 산책로를 걷다가 소원을 적은 종이를 나무에 걸고 행운 과자를 받는 재미도 쏠쏠하다. 보다 명절 기분을 내고 싶다면 우리네 생활풍속을 한데 모은 용인 한국민속촌이 제격이다. 연휴기간에는 전통무용과 태권도 시범 등 공연과 콩서리, 전통 기구 한마당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려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부천 한옥체험마을에 들어서면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신응수 대목장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참여한 9개의 전통가옥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