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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軍 모두 대비태세 평시수준으로 전환했다우리 군이 대비태세를 평시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6일 강원 화천군에서 이동하는 군장병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는 동네 주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軍 최고경계태세·진돗개 하나 해제북한軍도 특별경계근무 해제…"북한군 특이 동향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우리 군이 대비태세를 평시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도 준전시상태 해제에 이어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전방부대에 내린 특별경계근무령도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30일 "북한의 목함지뢰와 포격 도발로 최전방 부대에 하달된 최고경계태세와 적의 국지적 위협이 고조될 때 내려지는 '진돗개 하나'가 모두 해제됐다"면서 "지금은 대비태세가 평시 수준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북한군이 준전시상태 명령을 해제한 지 하루가 지난 지난 26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양사면 제적봉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당두포리. 북한 주민들이 지붕위에 옥수수를 말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다른 관계자도 "북한군도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응해 지난 24~28일 설정했던 특별경계근무 기간을 모두 해제하고 평시 수준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25일 준전시상태 명령 해제 등의 조치에 따라 병종별로 기지나 부대를 벗어나 전방으로 전개됐던 일부 전력과 병력이 원상태로 복귀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최전방 지역 등 북한군 부대와 미사일 기지 등에서 특별한 동향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접경지역 긴장 완화'…DMZ 열차 재개(철원=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최근 북한의 포격도발로 운행이 중단됐던 DMZ 열차가 30일 경원선 최북단역인 강원 철원군 대마리역으로 들어오고 있다.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기본으로 북한군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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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 니콜라이 사마르칸트 고려인문화협회장"남북 긴장상태면 고려인도 잠못이뤄요…통일되는 게 소원""고려인들 명절때 모여 음식 나누고 아리랑 부르며 살아요"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실크로드의 도시 사마르칸트에서 열리는 국제 민족음악 축제에 한국팀이 나올 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운데 한민족이 통일돼 남북 단일팀이 나온다면 얼마나 기쁘겠어요." 고려인 3세인 김 니콜라이(73) 사마르칸트주 고려인문화협회장은 4번째 '샤르크 타로날라리(동방의 선율)' 축제에 초청돼 관람하지만, 매번 감회가 남다르다. 26일(현지시간) 축제가 열리는 리게스탄 광장의 객석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김 회장은 "통일이 안 됐어도 이런 '문화 올림픽'에는 남북이 어깨동무하고 함께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염원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지뢰 도발로 남북 간 긴장관계가 이어졌을 때 고려인들은 모국 걱정, 한국 취업 나간 친·인척 걱정으로 잠을 못 이뤘다"며 "다행히 평화적으로 타결되고 오히려 이산가족 상봉 등 평화교류가 추진된다는 소식을 듣고 축제에 오니 한결 맘이 편하다"고 털어놓았다. 사마르칸트 주에는 고려인 5천300여 명이 살고 있다. 이 가운데 사마르칸트시에는 3천 명 정도가 살지만 대부분 노인이다. 젊은 층이 한국과 러시아 등지로 꿈을 찾아 나갔기 때문이다. 김 회장의 부친은 1937년 구소련의 강제이주 정책으로 연해주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정착한 고려인이다. 이곳에서 태어났지만,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모두를 소중하게 여기며 산다. "고려인은 강제 이주 초창기 정착을 도와줬고 지금까지도 살갑게 대해주는 우즈베키스탄 사람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모국이 그립기도 하지만 지금은 여기에 뿌리를 내리고 삽니다. 그래서 외국에 돈 벌러 간 사람들도 나중에 고향으로 돌아와 정착하는 게 꿈이죠." 고려인협회는 매년 주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관과 공동으로 '고려인 합창대회'를 연다. 사마르칸트 고려인 합창팀인 '사랑'은 민요와 트로트 등을 선보여 상위 입상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갑자기 '아리랑'을 불렀다. 그러면서 "나이 든 고려인이라면 누구나 '신나는 가락의 아리랑'과 '슬픈 곡조의 아리랑'을 알고 있다"며 "그래서 기쁘고 흥겹거나 슬프고 힘들 때마다 아리랑 노래를 입에 달고 살았다"고 회고했다. 사마르칸트 고려인은 설, 단오, 한식, 추석 등 명절 때마다 협회 회관에 모여 음식을 나눠 먹는 전통을 지금도 지켜오고 있다. 그는 "명절 잔치 때면 여러 소수민족 단체장 등을 초청한다. 맛난 한식을 함께 먹고 흥겨운 춤과 노래마당도 열고 있어 인기"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2009년부터 협회장으로 봉사하는 그는 재외동포재단이 고려인을 모국으로 초청할 때마다 자신은 아직 젊다며 다른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양보했다. "산업연수생이나 유학 등 한국 갈 기회가 많은 젊은이와 달리 노인은 연고가 없으면 좀처럼 방문 기회를 얻기 어렵습니다. 점차 유명을 달리하시는 이들이 초청 혜택을 받아 모국이 눈부시게 성장한 모습을 보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집단농장에서 태어난 그는 사마르칸트 기술전문학교(현재 건축대학) 수자원학과를 졸업 후 하천과 운하 등을 관리하는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이후 2007년 지역수자원공사 사장을 지내고 정년퇴직했다. 김 회장은 구소련 붕괴 직후 잠시 공무원 신분을 벗어나 3년간 돼지를 사육하는 집단농장에서 일하기도 했다. 당시 개혁·개방의 열풍으로 농장 대표를 정부에서 임명 안 하고 농장 구성원 투표로 선출할 때 대표로 뽑히기도 했다. "농장에 고려인은 나 혼자라서 생각도 못했는데 저를 뽑아주더군요. 평소 부지런하고 양보를 잘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나 싶었습니다. 구성원의 지지를 등에 업고 일하다 보니 연간 500t도 생산 못 하던 농장이 2년 만에 1천 톤으로 늘어 정부 표창도 받고 부상으로 자동차를 차례로 12대나 받았습니다. 이때도 다 나눠주고 저는 마지막 한대만 가졌죠." 김 회장은 130여 개 소수민족이 함께 사는 우즈베키스탄에 민족 분쟁이 없는 이유가 "양보의 미덕"이라며 "같은 한민족인 남북한도 대립보다는 대화와 교류로 사이좋게 지내야 통일도 꿈꿀 수 있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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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 "5년만에 컴백 부담돼…섹시하단 말도 낯설죠"중국서 가수 겸 연기자로 맹활약…싱글 '안봐도 비디오' 발표(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5년 만에 컴백하니까 '대단한 노래 들고 나오겠지' 기대하실까봐 부담스러워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니까요.(웃음)" 가수 채연(37)이 싱글 '안봐도 비디오'로 돌아왔다. 2010년 발표한 미니앨범 '룩 앳'(Look At) 이후 5년 만이다. 2003년 데뷔 후 '둘이서', '오직 너', '흔들려' 등을 히트시킨 그는 섹시 여가수로서 입지를 다지던 중 중국에 진출해 가수와 연기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채연은 2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싱글 '안봐도 비디오' 쇼케이스를 열고 "오랜만에 한국 활동을 시작하는데 환경이 많이 바뀌어서 낯설다"며 소감을 밝혔다. 채연은 "요즘 아이돌 가수들이 워낙 많아 (앨범을 내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고민도 많았다"며 "그냥 색다른 거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채연 모습을 보여주자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이번 싱글에는 '안봐도 비디오', '런웨이'(Run Way) 등 2곡이 실렸다. 타이틀곡 '안봐도 비디오'는 신나는 리듬을 기반으로 한 레트로 펑크곡으로, 제목만큼이나 복고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노래다. '안봐도 비디오'란 제목은 남자들이 하는 뻔한 거짓말과 행동을 묘사한다. 채연은 작사에도 참여해 여자라면 공감할 만한 가사를 만들어냈다. 채연은 요즘 세대는 '안봐도 비디오'란 말을 잘 모른다는 진행자의 말에 놀라며 "'안봐도 비디오'란 말은 있어도 '안봐도 씨디'(CD)'란 말은 없다"며 "그냥 저한테는 숙어같이 익숙한 말이어서 제목으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뮤직비디오는 그룹 블락비의 재효와 호흡을 맞췄다. 프로필로는 띠동갑인 채연과 재효는 남자의 거짓말로 티격태격하는 연인 사이를 연기했다. 채연은 "이 친구가 아주 코믹했다"며 "뮤직비디오 촬영이 길었는데도 늘 웃으며 기다려줬다. 그래서 편하게 촬영했고 생각보다 재미있는 그림이 나왔다"고 말했다. 제목과 가사에 걸맞은 안무도 익살맞다. 채연은 손가락으로 눈을 가렸다 말았다 하는 '와이퍼' 춤을 선보이며 "이거 했다고 숨이 찬다"며 "이제 챙겨 먹을 나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또 다른 곡인 '런웨이'도 채연이 직접 가사를 썼다. 노래에는 그가 가수로 활동하며 힘들었던 순간과 그것을 극복했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나이가 드니 눈물이 많아졌어요. 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들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 외롭기도 했죠. 그런 복합적인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저와 마찬가지로 다른 분들도 그런 순간이 있을 테니까요." 채연을 설명할 때 '섹시'란 말을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인 섹시 솔로 여가수인 그는 이번에도 섹시 콘셉트를 이어갔지만 예전과는 다른 여유가 보였다. 그는 "섹시하다는 말은 기분좋지만 아직까지 낯설다"면서도 "그래도 저는 여자가 내놓을 수 있는 최대 무기는 섹시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어떻게 하면 더 섹시하게 보일까 고민했지만 이번에는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섹시미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 데뷔 후 12년 동안 섹시한 이미지가 다져졌지만 이젠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채연은 중국에서 가수는 물론 연기자로도 맹활약하며 3년 여를 보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한국으로 컴백한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사실 한국에서 (팬들이) 저의 앨범을 기다려주시는지 체감은 못했다. 그런데 '왜 한국 TV에서 안보이냐'는 말을 들을 때마다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며 "목이 말랐던 만큼 한국에서 많이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과 중국 활동의 차이점을 물으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중국은 (나라가 커서) 이동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려요. 그래서 하루에 일을 하나밖에 할 수 없어요. 어떻게 보면 여유로운 생활이지만 그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어요. 이젠 그 시간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며 적응했어요." 한국 나이로 38살이 된 채연은 솔로 남녀 연예인들이 출연해 사랑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SBS TV 예능 프로그램 '썸남썸녀'에도 출연 중이다. 채연은 "결혼 생각은 예전부터 있었는데 백마 탄 왕자나 누군가가 딱 나타나 주지는 않았다"며 "제가 직접 누군가를 만나기보다 선이나 소개팅으로 상대방을 만나는 게 확률이 높지 않을까 해서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여름은 '걸그룹 대전'으로 불릴 정도로 여자 걸그룹들이 많이 컴백한다. 같은 시기 앨범을 낸 채연에게 부담되진 않았을까. 그는 "제가 봐도 너무 예쁘고 어린 친구들이 많다"며 "씨스타나 에이오에이(AOA)의 노래를 들으며 안무를 따라 하기도 한다. 웬만한 걸그룹은 다 보고 있다"고 웃었다. 채연은 한국에서 도전하지 못했던 드라마를 중국에서 3편이나 찍었다. 한국에서 연기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처음에는 연기를 쉽게 봤는데 너무 어렵더라고요. 예전에 한국에서도 제의가 있었는데 무대 위 모습과 비슷한 역할을 요구하시더라고요. 섹시하고 유혹하는 역할이요. 그래서 거절했는데 만약 제안이 온다면 무대에서의 모습과는 다른 연기를 했으면 좋겠어요."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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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워치' 한국 출시…43만9천~2천200만원(종합)온라인·오프라인 15개 매장서 판매 시작…장맛비에도 아침부터 구매 행렬스케치·진동 전송 기능 '눈길'…통신기능 없는 건 아쉬워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애플의 첫 스마트 손목시계 '애플워치'가 26일 출시됐다. 애플워치는 이날부터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멕시코, 싱가포르 등 7개 나라에서 동시에 시판된다. 애플은 지난 4월 미국과 중국 등 9개국에 먼저 애플워치를 내놓았다. 애플워치는 개인의 개성을 표출하기 위한 '패션 액세서리'라고 애플이 강조한 대로 소비자들은 취향에 따라 모델과 크기, 밴드를 선택할 수 있다. 애플워치는 1차 출시 때와 마찬가지로 스테인리스 재질의 '일반형', 알루미늄 재질의 '스포츠', 18K 금장 케이스로 만들어진 '에디션' 등 3종류로 나왔다. 크기는 남성과 여성의 손목 크기 차이를 감안해 38mm 모델(340x272픽셀)과 42mm 모델(390x312픽셀) 등 2가지다. 여기에 스포츠 밴드, 가죽 루프 등 6종에 달하는 시곗줄과 다양한 색상으로 조합된 애플워치의 모델 수는 총 34개다. 판매가는 가장 싼 모델이 43만9천원(스포츠)이다. 중국에서 예약 판매 당시 1시간도 안 돼 동나 화제가 된 '에디션'은 가격이 1천300만원에서 2천200만원에 달한다. 이는 18K 금 약 30g으로 도금된 케이스 때문인데 여기에 들어간 금값만 100만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일반 금보다 최대 2배의 강도를 지니도록 애플의 금속 공학자들이 특별히 제작한 것이어서 가격은 더 뛰었다. 애플워치는 다른 스마트워치와 마찬가지로 문자나 이메일을 주고받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즐길 수 있고, 스피커와 마이크가 탑재돼 아이폰으로 걸려온 전화도 대신해 받을 수 있다. 차별적인 기능으로는 손가락으로 화면에 그린 그림을 상대방에게 보내는 '스케치', 기기를 두드려 상대방에게 그 진동을 전송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있다. 다만, 국내 경쟁 모델인 '삼성 기어S'(3G)나 'LG워치 어베인 LTE'(LTE)와는 달리 별도의 통신 기능이 없어서 아이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아이폰과 10m 정도 떨어지면 대부분의 기능을 활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미국에서 상용화된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도 아직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애플워치를 사려면 애플 온라인 스토어(http://store.apple.com/kr)나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온라인 스토어의 판매 시작 시각은 이날 오후 2시 1분으로 정해졌다. 이는 동시에 판매를 시작해야 하는 2차 출시 국가들의 시차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매장은 애플 공인 대리점인 프리스비와 윌리스를 비롯해 스페셜티 스토어 '분더샵 청담' 등 총 15군데가 있다. 프리스비와 윌리스 매장에서는 애플워치를 미리 착용해보고 살 수 있어 편하다. 2천만원대 고가 제품인 '에디션' 모델은 프리스비 명동 매장과 '분더샵 청담'에서만 직접 볼 수 있다. 이날 아침 7시부터 판매에 나선 프리스비 명동점에는 150명이 넘는 인파가 우산을 들고 줄지어 선 채 매장 오픈을 기다리는 광경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판매점의 위치나 해당 판매점이 보유한 모델 등 자세한 정보는 웹페이지(https://locate.apple.com/kr/ko/)에서 확인할 수 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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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헬스케어용 웨어러블 장비 시제품 출시(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미국의 인터넷 기업 구글이 심장 박동을 실시간으로 관찰해 세기와 패턴을 측정해주고, 맥박과 체온 등도 재볼 수 있는 웨어러블(착용형) 진단 장비 시제품을 개발, 올 여름에 출시한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23일(현지시간) 기존의 스마트 시계를 업그레이드한 손목시계형의 이 제품이 각종 센서들을 장착, 스마트폰 앱으로 심전도(ECG) 측정 등 건강 진단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통신기술(IT)이 융복합된 이 제품은 방대한 신체 건강 관련 데이터의 저장과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한 휴대용 진단 장비다. <자료사진> 헬스 IT 융합전시회헬스 IT 융합전시회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관에서 &apos;헬스 IT 융합전시회&apos; 부대행사로 열린 웨어러블패션쇼에서 모델이 운동량 등 각종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스마트밴드 웨어러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건강과 첨단 IT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apos;헬스 IT 융합전시회&apos; 는 사흘간 진행된다. 2014.10.27 ccho@yna.co.kr 이 제품은 또, 빛과 소리 등 디바이스 주변의 조건들도 모니터링해 건강 적신호를 시사하는 각종 변화도 파악할 수 있게 설계됐다. 심장병 환자들이 퇴원 후 심장박동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파킨슨병 환자들이 운동이나 외부 활동을 줄이게 되면 건강에 어떤 변화가 오는지 파악할 수 있는 앱 등도 포함돼 있다. 구글은 최근 스위스의 세계적 제약회사인 노바티스와 당뇨환자들이 주기적으로 혈당 수치를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스마트 콘택트 렌즈 생산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이 제품은 구글 생명과학부가 장기 연구 과제로 개발한데다, 의료용 장비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구글이 의학 전문 분야까지 깊숙히 진출한 것은 지난해 개인 건강정보를 수집해주는 앱인 리서치키트를 공개하는 데 그친 애플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논평했다. 리서치키트는 의사나 연구진이 아이폰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연구 참가자들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소재 얼라이브코(AliveCor)사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해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는 디지털 휴대용 의료기기의 시판 승인을 받았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케이스 형태로 뒷면에 달린 두 개의 전극을 손가락으로 잡거나 가슴에 대어 심전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duck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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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귀여운 콘셉트는 부끄러워"7번째 미니앨범 '인 러브'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저희가 요즘 걸그룹처럼 리본 달고 귀여운 콘셉트로 나오면 사실 좀 부끄럽죠.(웃음) 그보다는 카라만의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무대를 보여 드리고 싶어요." (박규리) 걸그룹 카라(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허영지)가 일곱 번째 미니앨범 '인 러브'(In Love)로 돌아왔다. 지난해 '데이 앤 나이트'(DAY & NIGHT) 이후 10개월 만이다. 카라는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을 공개했다. 핑크색 카우보이 모자와 검은 핫팬츠를 입고 무대에 선 카라는 여전히 귀엽고 발랄했다. 여기에 섹시함까지 더한 것이 앨범의 포인트라고 멤버들은 설명했다. 한승연은 "섹시하기는 하지만 대놓고 섹시미를 노리진 않았다"며 "기존 카라의 밝고 활기찬 모습에 새침하고 도도한 모습을 더한 콘셉트"라고 말했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은 '큐피드'(CUPID). 첫눈에 반한 남자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여자의 마음을 재치있게 풀었다. 리듬 기타와 베이스가 잘 어우러지는 곡으로, 그룹 브이오에스(V.O.S)의 최현준이 속한 작곡팀 '이원'(e.one)의 작품이다. 구하라는 "이 노래를 며칠 전 '드림콘서트'에서 처음 공개했는데 '카라가 이제 좀 물이 올랐구나'라는 반응이 오더라"며 "성숙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꾸준히 관리한 결과"라고 웃었다. 한승연은 "카라의 건강하고 활발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네 멤버의 물오른 매력을 마음껏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카라는 '미스터'의 엉덩이춤 등 매번 중독성 있는 안무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도 '큐피드' 곡에 맞춘 안무를 준비했다. 왼쪽 가슴 위에 두 손을 겹쳐놓고 하트 모양의 날개를 만드는 '화살장전 춤'과 두 손을 아래로 쭉 피고 손가락을 조였다 폈다 하는 '아찔아찔 춤'이다. 특히 '아찔아찔 춤'은 '큐피드'의 후렴구인 '아찔아찔해', '아슬아슬해'의 느낌을 잘 살렸다. 구하라는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카라만의 색깔을 어떻게 풀지 고민한다"며 "전 '데이 앤 나이트' 앨범에서는 강렬한 '왁킹 댄스'(스트리트 댄스의 일종)를 선보였는데 무대에 설 때마다 너무 힘들었다. 이번에는 곡에 맞는 포인트 안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카라는 쇼케이스 내내 데뷔 8년 된 가수다운 능숙함을 보여줬다. '너무 예뻐졌다'는 진행자의 말에 '메이크업 덕이다'라며 농담을 하고,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능숙한 일본어로 답하기도 했다. "8년 동안 일을 하니 대기실이 무대에서 가까워지고, 쾌적한 단독 대기실이 생겼어요.(웃음) 그런데 대기실 밖을 나가기가 무서워요. 저희보다 훨씬 키 큰 후배들이 우리가 지나가면 너무 깍듯이 인사하거든요. 그래서 대기실 밖을 잘 안 나가요."(한승연) 걸그룹 선배로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박규리는 "저희가 나올 때는 서툴고 인간적인 면이 많았는데 요새 걸그룹은 많이 준비하고 나온다"며 "그런데 너무 많은 걸그룹이 나오다 보니 거기서 살아남을 만한 자신만의 매력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5인조로 활동하던 카라는 니콜, 강지영의 탈퇴로 멤버 교체라는 굴곡을 겪었다. 지난해 새 멤버 허영지를 도입하며 4인조로 탈바꿈했지만 아직까지 어색하다는 평가도 있다. 박규리는 "기존의 다섯 명과는 다른 구성이니 익숙지 않을 수도 있다"며 '데이 앤 나이트' 앨범은 새 멤버 영지의 풋풋함과 나머지 세 명의 노련함이 어우러져 시너지가 났던 앨범"이라고 답했다. 이어 새 멤버 영지가 적응을 잘하고 있어 발전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구하라는 이번 앨범에 이어 올여름 발매를 목표로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저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어 회사에 졸라 솔로 앨범이 나오게 됐다"며 "카라 안에서보다 다양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카라는 8년 동안 곁을 지켜준 팬에게 사랑을 표현하고자 앨범 제목을 '인 러브'로 정했다고 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일까. "다른 걸그룹과의 경쟁이라는 말이 어떻게 보면 저희에게는 의미가 없어졌어요. 다만 저희가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해 이전의 카라보다 라이브나 퍼포먼스 면에서 발전하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목표입니다."(한승연)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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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 울려 퍼진 렛잇비…폴 매카트니 첫 내한공연(종합)4만5천 관객 빗속에서 떼창…"다시 만나요" 한국말로 작별인사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렛잇비 렛잇비 위스퍼 워즈 오브 위즈덤 렛잇비"(Let it be. let it be. Whisper words of wisdom, let it be) 2일 밤 서울 잠실 한복판에선 라디오에서나 들었던 목소리로 비틀스의 노래 '렛잇비'(Let it be)가 흘러나왔다.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73)의 처음이자 어쩌면 마지막일 내한공연에서였다.익숙한 '렛잇비' 음이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모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에 휩싸여 무언가에 홀린 듯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렛잇비'의 전주가 흘러나온 것은 공연이 2시간 정도 지나 흥이 오를 만큼 올랐을 때였다. 이날 저녁 8시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설치된 무대에 오른 폴 매카트니는 공연 내내 비틀스의 전설이 현재 진형형임을 확인시켰다.폴 매카트니는 무대 양옆에 설치된 대형 디스플레이에 자신의 과거 사진과 히트곡이 주마등처럼 흐르다가 갑자기 화면이 정지되며 기타 이미지가 비치는 순간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선택한 첫 곡 비틀스 4집 앨범에 수록된 '에잇 데이즈 어 위크'(Eight days a week)였다. 최근 투어에서 '매지컬 미스터리 투어'(Magical mystery tour)와 함께 오프닝곡으로 즐겨 선택하는 곡이다.그는 다음 곡 '세이브 어스'(Save us)까지 마친 뒤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며 첫 인사를 건넸다.평소 해외 공연에서 그 나라 말로 인사하는 예의를 잊지 않는 그는 모니터에 곁눈질하면서 "한국 와서 좋아요. 드디어!"라고 말하며 자신도 한국 팬과의 만남을 학수고대했음을 고백했다. "오늘 신나게 즐겨봅시다. 한번 놀아볼까요?"라며 공연이 예사롭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 그는 비틀스 시절 히트곡부터 1970년 비틀스 해체 뒤 윙스와 솔로로 활동하던 때의 곡까지 골고루 마치 음악 다큐멘터리처럼 풀어냈다.그는 친절하게 매 곡을 부르기 전 곡에 숨겨진 사연도 들려줬다.비틀스 시절 곡 '페이퍼백 라이터'(Paperback writer)를 부르기 전에는 기타를 가리키며 "1960년대 녹음할 때 실제 사용한 바로 그 기타다"라고 말했으며 '마이 밸런타인'(My valentine)을 부르면서는 "낸시(현 부인)를 위한 노래"라고 소개했다.그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존 레넌과 린다 매카트니도 언급했다.그는 "린다를 위한 노래"라면서 첫 부인 린다 매카트니가 촬영한 사진을 배경으로 '메이비 아임 어메이즈드'(Maybe I'm amazed)를 부르며 옛 추억에 잠겼다.팬들도 그의 추억 여행에 동행하듯 몸을 좌우로 흔들며 곡에 빠져들었다.그는 이 노래를 마친 뒤 팬들을 가리켜 "판타스틱! 대박!"이라며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머리 위로 보여줬다. 일흔을 넘긴 거장의 재미있는 한국어 표현에 관객석 곳곳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또 존 레넌을 위한 추모곡 '히어 투데이'(Here Today)도 선보였다.이어진 비틀스의 곡 '롱 앤드 와인딩 로드'(Long and Winding Road)에선 1층 관객석 전원이 붉은색 하트 그림이 새겨진 종이를 들어 무대를 향해 흔드는 장관이 연출됐다. 이 광경은 무대 뒤편 화면에 고스란히 상영됐다.폴 매카트니는 예상치 못한 장면에 감동한 듯 피아노에 몸을 기대어 한참 관객석을 쳐다봤다.그러면서 "투 굿, 투 그레이트"(Too Good, Too Great)라고 독백하듯 말했다.그의 이런 반응은 몇 번 더 볼 수 있었다.그가 "함께해요"라고 권한 '오블라디 오블라다'(Obladi Oblada)에선 3층 관객까지 모두 일어나 손뼉 치고 따라부르며 마치 록스타의 공연장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점차 굵어지는 빗줄기에 굴하지 않고 이보다 뜨거울 수 없는 반응을 보이는 관객들로 급기야 그는 관객들을 가리켜 "코리아, 유 아 쿨"(Korea, You are cool)이라고 외쳤다.시간이 지날수록 무대 위 아티스트와 무대 아래 관객 사이에선 마치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는 듯했다.이 과정에서 그는 이번 공연이 기대 이상이었다는 듯 때로는 양팔을 벌려, 때로는 가슴에 손을 얹어 자신의 공연을 오매불망 기다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국내 팬들도 공연 직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가랑비가 점차 굵은 빗줄기로 바뀌는 상황에 아랑곳하지 않고 우상의 무대에 격렬한 반응으로 화답했다.폴 매카트니와 관객 간 교감은 '렛잇비' 무대에서 절정을 맞았다.피아노 앞에 앉은 그가 '렛잇비'의 전주를 연주하자 관객들은 일제히 숨을 멈췄다. 그러고는 마치 약속한 듯 휴대전화의 라이트를 켜 무대를 향해 비추었다. 마지막곡 '헤이 주드'(Hey Jude)에선 오히려 한국 팬들의 반응에 폴 매카트니가 더 감격한듯했다.관객들은 곡 시작부터 목청껏 따라부르며 '떼창'의 진수를 선보였으며 유명한 후렴구 '나나나 나나나 나~'가 나오자 이번엔 후렴구가 적힌 종이를 머리 위로 들어 흔들었다.이 광경에 매카트니는 몇 차례나 손으로 머리를 감쌌다. 세계 곳곳에서 공연하는 그지만 마치 이런 광경은 반응은 처음 본다는 듯한 분위기였다. 그는 관객석 곳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손으로 입맞춤을 날렸다.또 두 손을 번쩍든 뒤 한손으로 자신의 심장 부근을 두드려 다시 한 번 감격을 표했다. '예스터데이'(Yesterday)를 포함해 비틀스 곡 위주로 채운 앙코르 무대는 마치 또 다른 공연을 보는 듯했다.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대형 태극기를 들고 나와 흔드는 퍼포먼스도 빼먹지 않았다.그는 두차례의 앙코르 무대에서 '헬터 스켈터'(Helter Skelter), '골든 슬럼버스'(Golden Slumbers)까지 부르고 무대 뒤로 사라졌다. "다시 만나요"라는 약속의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서였다.서울 공연을 마지막으로 아시아지역 투어를 끝마친 그는 3일 출국한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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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샤벳 "이번엔 꼭 잘돼야…악재 겪으며 간절해졌죠(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절치부심(切齒腐心)이란 말이 떠오른다. 새 앨범을 낼 때마다 "이번엔 꼭 잘 돼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1년 데뷔해 어느덧 5년 차. "잘 되고 싶은 마음도 크고 전속계약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아 미래가 걱정됐어요. 또 지난해 수빈의 교통사고와 우희의 기흉 수술 등 악재가 잇달아 더욱 간절해졌죠." 공백 1년 3개월 만에 낸 여덟 번째 미니앨범 '조커 이즈 얼라이브'(JOKER IS ALIVE)가 소중한 기회라는 걸 몸소 느낀다는 걸그룹 달샤벳(세리, 아영, 지율, 우희, 가은, 수빈)의 이야기다. 지금껏 낸 앨범은 정규 앨범 1장에 미니앨범 8장까지 총 9장. 앨범을 낼 때마다 인지도는 올라갔지만 그 속도가 느렸다. 음악 프로그램 4위까지 진입했지만 '톱 3'의 벽은 넘지 못했다. 노력을 했음에도 대중적인 히트곡을 내지 못한 원인을 분석하고 고민했다. 다른 그룹의 모니터링도 열심히 했다고 한다. 지율은 "음악, 춤, 의상 등을 관통하는 뚜렷한 콘셉트가 없었던 것 같다"고, 아영은 "팀에 대한 악성 댓글이 꽤 많은데 이미지 개선을 하지 못했고 음악적인 성장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가은은 "멤버별 캐릭터와 역할 구분을 살리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평가했다. 그러니 정신적인 슬럼프도 찾아왔다. "전 기흉까지 재발해 수술을 받으니 한층 슬럼프에 빠졌죠. 한 달간 입원하며 마음이 차분해지니 '욕심 갖지 말고 차근차근, 디테일하게 해나가자'란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건강을 회복했는데 예방 차원에서 휴대용 산소호흡기를 갖고 다녀요."(우희) 아영은 "포기하고 싶은 게 아니라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할 수 있을 까란 불안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마음을 헤아린 소속사도 이번엔 멤버들의 의견을 전폭 수용했다. 멤버 수빈이 프로듀서를 맡아 작곡가이자 친구인 심재훈, 이수민과 전곡을 작사·작곡·편곡했다. 이들과는 이전 앨범 수록곡 '그냥 지나가'를 함께 만들며 본격적으로 공동 작업을 했다고 한다. 수빈은 "달샤벳을 위한 노래를 만든 건 지난해 5월 교통사고 이후"라며 "활동이 미뤄지고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곡 작업이었다. '달샤벳이 부르면 어떨까' 무대를 그리며 만들었다"고 말했다. 멤버들과 논의를 거친 타이틀곡 '조커'는 하나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음악과 의상, 춤의 연결 고리가 있다.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악당 조커를 '밀당남'에 비유해 가사를 썼고, 무대에선 조커의 연인인 할리퀸의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을 차용한 의상과 메이크업을 선보인다. 안무도 포인트 동작이 여러 개인데 후렴구에서 집게손가락으로 입가를 강조해 조커를 연상시키는 '입꼬리 춤'이 눈에 띈다. 작업 과정이 무척 재미있었다는 멤버들은 "할리퀸 코스프레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치마의 절개 라인 하나까지 신경 썼다"며 "안무 수정도 네댓 번 바꿨다. 노래, 춤, 의상 등 우리 의견이 100% 반영된 앨범이어서 애정이 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조커'의 가사가 방송사 심의에 걸려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다. KBS 심의에서 제목과 가사에 담긴 '조커'가 욕설을 연상시키고 일부 가사가 남녀의 정사 장면처럼 표현됐다는 이유로 방송 불가 판정을 내린 것. 이후 가사를 수정한 뒤 재심의에 통과해 방송 출연은 원활해졌다. 활동에 목말라 있던 멤버들은 의욕도 한 뼘 커졌다고 강조했다. "걸그룹이 많은 상황에서 때론 위축됐지만 오래 쉬면서 욕심이 생겼어요. 수빈이가 곡을 쓰고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주도적으로 준비한 앨범이니 한층 소중하고 값어치가 있어졌고요. 멤버들이 사랑받을 수 있는 매력도 많으니 이번엔 그걸 다 펼쳐보이고 싶어요. 자신감이 커졌죠."(아영, 우희)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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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서 손가락만 톡! 실시간 정보가 쫙!사물 인터넷(IoT)이 축제 안으로종이는 버리고, 스마트폰으로 보는 축제. 2015춘천마임축제는 비콘 서비스 전문업체 ‘비코닉스(www.beaconyx.com 대표 최신호)’와 비콘(Beacon)을 활용한 상용 모바일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제공한다. 국내에서 일부 프로그램과 연동하여 진행된 경우는 있었지만, 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에 적용한 경우는 이번이 최초 사례다. 비콘은 블루투스 4.0 기술을 활용한 최신 데이터 통신 기술이다. 근거리 위치기반 서비스를 스마트폰을 통해서 제공한다. 약 가로세로 5cm 가량 크기의 비콘 기기가 설치된 장소에 접근하면 스마트폰에 정보가 자동으로 전달된다. 스마트폰 블루투스 기능과 비콘을 통해 이용자의 이동 경로에 따라 맞춤 서비스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비콘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한 축제 안내 서비스춘천마임축제의 비콘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춘천마임축제’ 어플을 설치하는 것이 전부다. 스마트폰에서 블루투스(Bluetooth)옵션을 활성화 한 뒤 축제에 방문하면 현재 공연 중인 공연 리스트부터 공연의 세부 내용까지 춘천마임축제 모든 공연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미아방지대책으로 스마트 프로덕트 전문기업 와이앤에스퓨처(대표 지연구)와 손잡고 NFC 방식의 미아방지 팔찌를 시연할 예정이다. 팔찌에 이식된 NFC 칩에 보호자의 정보가 담겨있어 아이가 길을 잃어도 주변에 NFC 인식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접촉하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이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정보가 출력된다. - 최신 기술을 활용한 축제 안내 및 안전관리 시스템비콘의 위치기반 시스템의 강점을 바탕으로 공연안내 및 정보 제공 외에도 비상상황 발생 시 실시간 정보제공을 통한 대피로 안내 및 비상상황 알림, 긴급 대피 안내를 지원하는 등 긴급 상황 시에 효율적으로 활용 될 수 있다. 비콘과 NFC 기술을 활용한 안전사고 및 위험요소에 대한 수시 안내를 진행하고, 사고 예방 및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 및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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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5 지문인식 기능 보안결함 발견"갤럭시S5(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S5 스마트폰의 지문인식 기능에서 지문이 해커에게 노출될 수 있는 보안 결함이 발견됐다고 외신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은 해커들이 갤럭시S5에서 사용자 지문 정보를 빼내 악용할 수 있다는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파이어아이의 조사 결과를 전했다. 갤럭시S5 등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지문 정보는 보안 영역에 저장되지만, 인식된 지문 정보가 보안 영역에 도달하기 전에 해커들이 이를 가로챌 수 있다는 것이다. 파이어아이 전문가들은 "해커들이 운영체제의 심층부(커널)를 뚫으면 보안 영역에 접근할 수 없어도 지문 정보를 언제든 읽어낼 수 있다"며 "사용자가 지문 센서를 터치할 때마다 해커가 지문 정보를 가지고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안드로이드 5.0 및 그 이전 버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전부 발생할 수 있다고 BBC는 전했다. 특히 갤럭시S5의 경우 운영체제 커널까지 뚫지 못해도 메모리에만 접근해 지문 정보를 빼낼 수 있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해커들은 이 지문 정보를 이용해 가짜 잠금화면을 만들고 이를 해제하는 것처럼 이용자들을 속여 돈을 결제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사생활과 데이터 보안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파이어아이의 주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잠금 해제나 모바일 결제를 할 때 지문 인식 기능을 이용하는 스마트폰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4월 독일 보안업체 시큐리티 리서치랩스(SRL)는 갤럭시S5의 지문인식 인식장치에 접착제로 만든 가짜 지문을 인식시키는 방법으로 잠금을 해제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3년에는 독일 해커들이 타인의 지문을 입수해 고해상도 사진으로 만들고 이를 손가락에 붙여 아이폰 지문인식 잠금장치를 해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dy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