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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시즌 19번째 멀티히트…5타수 2안타 1타점(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5월 퍼시픽리그 최우수타자로 뽑힌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6월에도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이대호는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인터리그 방문 경기에 5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5월 31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부터 시작한 안타행진을 5경기로 늘렸고 시즌 19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5월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439, 8홈런, 24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6월에도 쾌조의 타격감을 유지하며 매 경기 안타를 쳤다. 2회초 무사 1루에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요미우리 왼손 선발 우쓰미 데쓰야의 체인지업을 공략하다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두 번 연속 당하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대호는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를 펼치다 우쓰미의 시속 132㎞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때리는 안타를 쳤다. 요미우리 우익수 초노 히사요시가 재빨리 펜스 플레이를 펼쳐 2루까진 도달하지 못했지만, 거포답게 큰 타구를 날렸다. 이대호는 호소야마다 다케시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31번째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는 기어코 장타를 쳤다. 5-2로 앞선 5회초 무사 1, 3루에서 요미우리 우완 불펜 헥터 멘도사의 시속 119㎞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좌익수 쪽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이대호의 시즌 14번째 2루타이자 29번째 장타(15홈런)다. 이 적시타로 이대호는 시즌 40타점을 채웠다. 이대호는 7회와 8회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9번타자로 나선 투수 세쓰 다다시를 제외하고 선발로 나선 8명의 타자가 안타를 치는 등 16안타를 몰아치며 8-4로 승리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28에서 0.330(194타수 64안타)으로 상승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한국인 거포 이대호.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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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5경기 연속안타·4경기 연속타점…승리 견인(종합)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한국인 내야수 이대호(교도=연합뉴스 DB)(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한국인 타자 이대호(33)가 5경기 연속 안타와 4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벌였다.이대호는 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 퍼시피리그 홈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회말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화력을 가동했다. 1회말 2사 1, 3루에서 지바롯데 선발 이시카와 아유무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고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4회말에는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었다.이대호는 마쓰다 노부히로의 단타로 3루를 밟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까지 들어오지는 못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선 2사 1, 2루 기회를 맞았지만 유격수앞 땅볼로 물러났다.7회말 2사 마지막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을 쳤다. 이대호는 8회초 수비부터 가네코 게이스케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41에서 0.252(111타수 28안타)로 올랐다. 소프트뱅크는 1회말 이대호가 가져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2회말 요시무라 유키의 솔로포에 이어 5회말 안타 2개와 볼넷 1개, 6회말 3안타로 차곡차곡 1점씩 쌓았다. 소프트뱅크는 5-2로 앞선 8회초 볼넷 4개와 1안타를 허용하고 2점을 내줬지만 마무리투수 데니스 사파테가 9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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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2경기 연속 홈런 폭발…시즌 4호(종합)이대호, 2경기 연속 홈런 폭발…시즌 4호 (후쿠오카 교도=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한국인 거포 이대호(33)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2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퍼시픽리그 홈경기에서 5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팀이 0-1로 끌려가던 7회말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은 7회말 동점 홈런을 친 뒤 홈을 밟는 이대호. 2015.4.22 chungwon@yna.co.kr 스프트뱅크도 라쿠텐에 2-1 승리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한국인 거포 이대호(33)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22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퍼시픽리그 홈경기에서 5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홈런 하나를 쳐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7회말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려 2-1 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날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라쿠텐 선발인 오른손 투수 미마 마나부의 2구째 시속 123㎞의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전날 라쿠텐전에서 2012년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2홈런 3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던 이대호는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4호 홈런. 이 홈런으로 이대호는 6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도 0.208에서 0.211(76타수 16안타)로 조금 올랐다. 이대호는 나머지 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2회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고 4회에는 2사 1,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3루수 앞 땅볼로 잡혔다. 1-1로 맞서던 9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직선타로 아쉽게 돌아섰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2사 후 다카타 도모키의 2루타에 이어 세 타자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는 진풍경 속에 밀어내기로 끝내기 결승점을 올리고 3연승을 달렸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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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 홈런' 이대호 "눈 아플 정도로 영상 봤다"이대호, 일본 진출 후 첫 연타석 홈런…21일만에 아치 (후쿠오카 교도=연합뉴스) 소프트뱅크 호크스 한국인 거포 이대호(33)가 2012년 일본프로야구 무대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쳐냈다. 이대호는 2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퍼시픽리그 홈경기에서 5번 타자·1루수로 선발출전해 2-1로 앞선 3회말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5회 2사 1루에서 다시 좌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은 5회 2점 홈런을 날리는 이대호. 2015.4.21 chungwon@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시즌 초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마음고생을 한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프로야구 진출(2012년) 후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쳐내며 미소를 되찾았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2일 "연타석 아치를 그린 이대호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고 21일 이대호의 모습을 묘사했다. 이대호는 2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퍼시픽리그 홈경기에서 5번타자·1루수로 선발출전해 3회 중월 솔로포, 5회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3월 31일 오릭스 버펄로스전 이후 21일, 16경기 만에 시즌 2호 홈런을 쳐낸 이대호는 다음 타석에서 3번째 홈런도 생산했다. 이대호가 연타석 아치를 그린 것은 2012년 일본 무대 입성 후 처음이다. 한 경기 2개 이상의 홈런을 쳐낸 것도 오릭스 버펄로스 소속이던 2013년 6월 27일 지바롯데전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슬럼프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던 이대호는 홈런 2방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대호는 "눈이 아플 정도로 매일 1∼2시간 예전 타격 영상을 보며 슬럼프 탈출의 힌트를 찾았다. 타격 코치님과 대화를 통해 좋은 리듬과 균형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스포츠호치는 "이대호가 지난 9일에는 팀 휴식일임에도 휴일을 반납하고 훈련했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최근 5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1할대에 그치던 타율을 0.208(72타수 15안타)로 끌어올렸다. 한 경기 2개의 아치로 '장타력'에 대한 비판에서도 벗어났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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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3안타 2타점…시즌 첫 결승타(종합이대호, 3안타 2타점…시즌 첫 결승타 (지바 교도=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강타자 이대호(33)가 올 시즌 첫 결승타를 쳐내며 중심타자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대호는 17일 일본 지바현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방문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사진은 1-2로 뒤지던 4회 초 무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는 이대호. 2015.4.17 chungw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강타자 이대호(33)가 올 시즌 첫 결승타를 쳐내며 중심타자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대호는 17일 일본 지바현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방문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대호가 올시즌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때린 것은 지난 14일 오릭스 버펄로스전(3타수 2안타)에 이어 두 번째다. 3안타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3타수 1안타 1볼넷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0.143에서 0.183(60타수 11안타)으로 끌어올렸다. 타점도 2개 추가해 시즌 5타점째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2회초 1사에서 지바롯데 선발 와쿠이 히데아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141㎞짜리 바깥쪽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뜨렸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한 이대호는 1-2로 뒤지던 4회초 무사 2,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유인구 2개를 잘 골라내 유리한 볼 카운트를 만든 이대호는 와쿠이의 5구째를 힘껏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왼쪽 담장까지 굴러가는 타구였으나 발이 느린 이대호는 1루에 멈춰 섰다. 이대호는 이어 마쓰다 노부히로의 2루수 앞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6회초 1사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때려낸 뒤 대주자 가와시마 게이조와 교체됐다. 소프트뱅크가 이날 4-2로 승리하면서 이대호는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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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감 찾는 이대호, 2루타로 이틀 연속 안타(종합)(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한동안 침체에 빠져 있던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방망이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대호는 1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루타 하나를 때려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이달 1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때린 이후 12일 요미우리전까지 7경기 동안 안타를 치지 못하고 있었다. 전날 주니치전에서 8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하며 긴 침묵을 깨뜨린 이대호는 하루 만에 장타까지 터뜨리며 시즌 개막을 향해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대호의 타율은 0.174로 약간 올랐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익수 플라이에 그친 이대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장타력에 불을 댕겼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주니치 선발 오노 유다이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는 못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선 이대호는 8회말 공격에서 대타 마쓰나카 노부히코로 교체됐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장단 13안타를 때리고도 9회말 3득점한 데 그쳐 9안타로 5점을 낸 주니치에 3-5로 졌다. 이대호의 시범경기 타격 장면.(교도=연합뉴스DB)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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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의 22번'…오승환, 특급 마무리의 계보를 잇다마무리 역투 오승환 (니시노미야 <일본> = 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 시리즈 소프트뱅크와 한신 타이거스 1차전 경기. 9회초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2014.10.25 leesh@yna.co.kr 사사키, 다카쓰, 후지카와 등 일본 마무리 투수의 등번호 (후쿠오카=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신의 22번'은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일본 언론은 기사에서 자주 오승환이란 이름 대신에 '한신의 22번'이란 표현을 쓴다. 일본 야구팬이라면 쉽게 '한신 마무리 오승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22번은 일본 특급 마무리를 상징하는 번호다. 한신은 오승환을 영입하면서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컵스)가 남기고 간 등번호 22를 오승환에게 선사했고,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해 센트럴리그 구원왕(39세이브)에 오르며 등번호에 걸맞은 성적을 올렸다. 일본 프로야구 관계자는 "등번호 22가 마무리의 상징이 된 건 우연의 일치였다"고 전하며 "오승환이 22번의 계보를 잇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22번이 특급 마무리의 상징이 된 건, 정말 우연이었다.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46)는 1990년 요코하마 다이요 웨일스(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전신)에 입단하며 등번호 22를 골랐다. 사사키는 1968년 2월 22일 태어났고, 1989년 12월 22일에 프로 진출을 결심했다. 그가 22번을 택한 이유였다. 프로 2년차인 1991년 시즌 초반, 팀의 마무리였던 엔도 가즈히코의 부상으로 마무리 투수로 뛰게 된 사사키는 150㎞대 중반의 강력한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로 정상급 마무리로 올라섰고 일본 무대에서 252세이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29세이브를 올리며 일본 마무리 투수의 상징이 됐다. 마침 동시대에 마무리로 활약했던 다카쓰 신고(46)가 우연히도 같은 22번을 달고 뛰었다. 다카쓰는 일본에서 286세이브, 메이저리그에서 27세이브를 거뒀다. 오승환 승리 자축 (니시노미야 <일본> = 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5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 시리즈 소프트뱅크와 한신 타이거스 1차전 경기.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경기 종료 후 동료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14.10.25 leesh@yna.co.kr 사사키와 다카쓰의 '22번 라이벌전'이 주목받으면서 이전까지 포수의 번호로 불리던 22번은 '특급 마무리의 번호'로 바뀌었다. 특급 마무리 22번의 계보를 이은 투수는 후지카와다. 후지카와는 1999년 한신에 입단해 2004년까지는 선발과 중간을 오갔다. 2005년 팀의 셋업맨으로 승격되면서 그전까지 30, 92였던 등번호를 22로 바꿔달았다. 당시 후지카와는 "사사키, 다카쓰의 번호를 달게 돼 기쁘다. 등번호의 의미를 더 살릴 수 있는 투수가 되겠다"고 말했고, 이듬해(2006년)부터 팀의 마무리로 활약했다. 후지카와는 2012년까지 개인 통산 220세이브를 거두며 일본 최고 마무리로 활약하다 2013년 미국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 후지카와의 마무리 공백을 막고자 영입한 투수가 한국 최고 마무리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한국에서 달던 21번 대신, 22번을 유니폼에 새기고 일본 무대에 나섰다. 그는 "22번은 마무리 투수로서 최고의 등번호라고 생각한다"며 "한신 팬에게는 후지카와 규지의 번호로 익숙하겠지만 앞으로 일본에서 내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새로운 이미지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 일본 야구팬에게 '22번을 단 특급 마무리'는 오승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