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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4.16민주시민교육원‘4.16 기억 동행 가족 캠프’참가자 모집, 9월 18일까지(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4.16민주시민교육원(원장 전명선)이 도내 청소년 자녀 가족 대상‘4.16 기억 동행 가족 캠프’참가자를 다음달 1일부터 18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캠프는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간 진행된다. 특히 부모와 자녀 세대가 함께 체험형 캠프에 참여함으로써 4.16 참사가 갖는 기억과 공감과 의미를 함께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주요 탐방 장소는 ▲세월호 선체 ▲진도항 ▲팽목기억관 ▲국민해양안전관 ▲기억의 숲 ▲진도대교 ▲명량대첩해전사 기념전시관 등 4.16 참사 현장과 진도지역 일대다. 4.16 기억 동행 가족 캠프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4.16민주시민교육원 누리집(https://www.goe416.go.kr/)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다운 받아 작성해 전자우편(kkm100@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전명선 4.16민주시민교육원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4.16 참사에 대한 부모와 청소년의 인식 간극이 좁혀지길 바란다”며 “실천적 캠프 참여로 지속적인 추모 활동이 전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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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여름철 수상안전사고 제로화 목표(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여름철을 맞아 경기도 학생의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청,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 유관 기관과 협력을 강화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11일 여름철 학생 수상활동 안전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시 대응력 강화를 위해 여름철 학생 수상안전 추진계획을 세웠다. 세월호 사고 이후 수상 안전교육 확대로 인명사고 발생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도교육청은 학생 수상안전사고 인명피해 제로를 올해 목표로 세웠다. 주요내용은 ▲수상안전사고 예방교육 강화 ▲수상안전사고 예방활동 강화 ▲수상안전관리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먼저 수상안전사고 예방교육 강화를 위해 학교 및 지역사회 수영장을 활용한 생존수영 실기교육을 확대하고, 생존수영교육 인프라 확보와 함께 여름방학 전(5~6월) 수상안전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수상안전사고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서는 수상활동 안전수칙 등의 교육·홍보자료를 다양한 매체(누리집·페이스북·SNS 등)을 통해 보급함으로써 예방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여건을 고려해 교육지원청별로 자체 예방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도록 한다. 수상안전관리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경기도청을 비롯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 남·북부경찰청 등 관계기관과의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필요시 안전관리 및 점검을 요청하고, 학생 사망·실종사고가 발생하면 사안 공유와 신속한 사후 조치를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도교육청 하덕호 학교안전과장은 “이번 여름방학에는 모든 학생들이 사고 없이 안전하고 즐겁게 수상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라면서 학교에서는 방학 전 수상 안전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수상활동 안전수칙을 잘 지켜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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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교육감 “아픔과 그리움을 넘어 내일로 나아가야”임태희 교육감 “아픔과 그리움을 넘어 내일로 나아가야”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14일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앞두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참사의 의미를 함께 기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날 아침 직원 10여 명과 4.16민주시민교육원 ‘단원고 4.16기억교실’을 찾아 참사 희생자들 책상에 추모의 마음을 담은 종이꽃을 일일이 헌화했다. 임 교육감은 “단원고 4.16기억교실에서 만난 학생들은 마치 9년의 세월이 멈춰선 듯 앳된 모습 그대로”라며 “이제는 아픔과 그리움을 넘어 내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요건이자 경기교육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다가올 10주기에는 4.16의 소중한 가치를 담아 우리에게 꼭 필요한 교육의 장으로 4.16민주시민교육원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 남부·북부청사에서는 오전 10시 추모 사이렌을 1분간 울리고, 전 직원이 각자 근무지에서 묵념하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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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민주시민교육원, ‘ 2023 기억 희망 그림 사생대회’ 전국으로 참가 지역 확대 운영(국민문화신문) 구명석 기자 = 4.16민주시민교육원(원장 전명선)은 사회적 참사를 기억하고 청소년의 사회 참여 문화를 확산하고자 ‘2023 기억 희망 그림 사생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참여하고자 하는 청소년의 요청으로 참가 대상 지역을 경기도에서 전국으로 확대하였으며 유·초·중·고등학생과 동일 연령대의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모 주제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 ▲사회적 참사를 추모하고 안전한 사회를 희망, ▲참여하고 실천하는 시민의식 등이다. 시상 부문은 유치부, 초등저학년, 초등고학년, 중등부, 고등부 5개로 총 100편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 접수 기간은 3월 10일부터 21일까지이며 신청서와 개인정보동의서를 작품과 함께 우편 또는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그 밖에 자세한 내용은 4.16민주시민교육원 누리집(www.goe416.g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4.16민주시민교육원 전명선 원장은 “작년에 천여 명이 넘는 청소년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사회적 참사를 기억하고 공감하고자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였다”라며 “앞으로도 기억을 넘어 희망을 품는 다양한 교육과 체험의 장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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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미선·효순 20주기 추모사 낭독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미선·효순 20주기 추모사 낭독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3일 양주시 효순미선평화공원에서 개최된 ‘故 심미선 신효순 20주기 추모제’에 참석했다. 이 교육감은 추모사 낭독에 앞서 “8년 동안 경기도교육감으로서 ‘4.16세월호 참사와 효순·미선 사건을 추모와 기억으로 끝내지 않고 어떻게 교육에 담아 다시 미래의 희망으로 만들어갈 수 있을까’가 큰 과제이자 짐이었다”고 지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안산 4.16민주시민교육원과 4.16 교육체제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만들었다”면서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효순·미선 사건은 앞으로 여러분이 중심이 되어 국가와 사회가 새롭게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20년 전, 유월의 신록보다 더 푸르렀기에 모두의 가슴에 큰 슬픔으로 남은 신효순, 심미선 두 사람의 이름을 다시 불러봅니다”로 시작해 “두 어린 생명이 슬픔도 아픔도 죽음도 없는 나라에서 영원한 평화를 누리기를 빌며, 그 평화로 이 세계가 변화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로 끝맺은 추모사를 낭독했다. 한편, 2002년 6월 13일 양주시 광적면 지방도로를 걸어가던 두 여중생 심미선, 신효순이 미2사단 44공병대 미국 궤도장갑차에 깔려 그 자리에서 사망함에 따라 한국 법무부는 미국 정부에 형사재판관할권 이양을 요구했다. 이후, 주한 미8군 사령부 군사법원은 궤도차량 운전병을 무죄 평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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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잊지 않겠습니다"…'세월호 참사 희생자' 7주기세월호 참사 7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이재정 교육감(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 7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날 이른 아침 이재정 교육감과 직원 20여 명은 단원고 4.16기억교실을 그대로 옮겨 복원한 안산 4.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교실을 찾아 참사 희생자들 책상에 노란 리본이 달린 국화를 일일이 헌화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헌화를 모두 마친 뒤 도교육청 남부청사로 이동해 청사에 마련된 세월호 조형물 앞에서 국·과장 등과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을 했다. 이 교육감은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 누구나 한 번씩은 4.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관을 다녀올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오늘 이 자리가 세월호 참사를 단순히 기억하고 추모하는데 그치지 않고, 아픔과 슬픔을 넘어 경기교육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미래의 길을 다짐하고 출발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도 이날 오전 제2부교육감과 국·과장 등이 김대중홀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아 희생자를 위해 분향했다. 이밖에 경기도교육청 남부·북부청사에서는 오전 10시에 추모 사이렌을 1분간 울리고 전 직원이 각자 근무지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오후 이 교육감은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4.16세월호 참사 희생자 7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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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세월호 참사 7주기 맞이하여 특별전 《진주 잠수부》 개최배형경, 〈인간은 태어나서, 살다 죽는다〉, 2004, 브론즈,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사진제공: 경기도미술관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은 재단법인 4·16재단(이사장 김정헌)과 공동주최로 특별전 《진주 잠수부》를 개최한다. 《진주 잠수부》는 세월호 참사 7주기 맞이하여 기획된 전시로, 우리 공동체가 함께 겪고 있는 여러 재난들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보고, 그 희생과 슬픔을 위로하고자 마련된 전시이다. 한국 현대미술 작가 9명(팀)이 참여하여 총 13개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본 전시는 재난으로 인한 희생에 대한 우리의 애도의 과정과 그 마무리가 어떠했는지 다시 생각해보며 우리 공동체와 일상을 다시 바라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다. 《진주 잠수부》의 전시 제목은 한나 아렌트가 발터 벤야민을 애도하면서 쓴 글의 제목에서 가져왔다. ‘진주 잠수부’는 벤야민의 깊은 사유의 방식을 뜻하는 한편, 과거의 것들이 오래 기억되어 먼 미래에도 그 의미를 건져 올릴 수 있기를 소망하는 뜻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서 예술이 슬픔에 대한 위로와 과거에 대한 증언의 역할을 감당하는 한편, 우리 모두가 공동체가 겪는 재난과 희생이 지닌 의미를 깊이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본 전시의 주요 작품으로, 세월호 합동 분향소가 있었던 주차장 부지에 소금으로 선을 그리고 다시 그것을 지우는 퍼포먼스를 통해서 슬픔의 모양과 질료를 탐색한 박선민 작가의 〈그리면서 지워지는 선〉이 발표된다. 언메이크랩은 4월 17일 주차장 아스팔트 바닥에서 지워진 분향소 자리의 흔적을 찾아내고 검게 칠하는 퍼포먼스 〈바닥 추모비〉를 통해서 우리의 애도의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며 그 이후에 남은 것들에 대해 질문하고자 한다. 《진주 잠수부》는 야외 조각 전시로 기획된 만큼, 대부분 경기도미술관이 의뢰하여 제작된 신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섯 명의 조각가로 구성된 믹스 앤 픽스는 조각에서 불가능한 조건으로 여겨졌던 ‘물’을 조각의 한 요소로 끌어들여 만든 〈매일매일 기다려〉를 전시하고, 이소요 작가도 소나무의 송진으로 조형물을 만들어 설치한 신작 〈콜로포니〉를 새롭게 선보인다. 최평곤, 〈가족〉, 2007, 대나무, 철,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사진제공: 경기도미술관 최진영, 〈파빌리온 윗 위〉, 2021, 목재, 경기도미술관 커미션. 사진제공: 경기도미술관 또한, 최진영 건축가가 설계한 〈파빌리온 윗 위〉가 과거 세월호 합동 분향소가 있었던 자리를 바라보며 미술관 앞마당에 세워져, 이 장소를 끝없는 기억과 증언 그리고 새로운 약속이 발생하는 의미 깊은 자리로 만들고자 했다. 경기도미술관은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온라인 예약제를 통해 제한된 인원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진주 잠수부》는 대부분의 작품이 경기도미술관 야외조각공원에 설치되어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전시를 관람하실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전시는 416museum.org에서 진행되어 전시와 작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일부 작품은 온라인 전시를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경기도미술관은 전시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계획 중에 있으며 추후 별도의 공지를 통해 알리겠다고 전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gmoma.ggcf.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겪는 수많은 재난과 그로 인한 상실감과 슬픔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우리 곁에 남아있다. 예술은 물질과 행위를 통해서 이러한 슬픔의 다양한 형태들을 그려낼 수 있다. 이 과정은 타인의 아픔에 가장 깊숙이 공감하는 행위인 동시에 가장 강력한 연대와 증언이 된다. 이번 경기도미술관에서 개최되는 특별전 《진주 잠수부》는 그런 의미에서 매우 뜻깊다. 전시회를 통해 우리 공동체가 함께 겪고 있는 여러 재난들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보고, 그 희생과 슬픔을 위로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세월호 7주기 맞이하여 열리는 이번 전시회가 재난 상황으로 힘들고 고통받았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슬픔을 위로해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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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안내] 세월호 7주기 추념전 《진주 잠수부 The Pearl Diver》1. 전시개요 ㅇ전 시 명 : 세월호 7주기 추념전 《진주 잠수부 The Pearl Diver》 ㅇ전시기간 : 2021년 4월 16일(금) ~ 2021년 7월 25일(일) ㅇ전시장소 : 경기도미술관 야외조각공원 및 프로젝트 갤러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동산로 268 화랑유원지 내) ㅇ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종료시간 1시간 전 입장마감 매주 월요일 휴관 ㅇ관 람 료 : 무료 ㅇ관람문의 : 031-481-7000 / gmoma.ggcf.kr ㅇ전시작품 : 회화, 설치, 퍼포먼스, 건축 등 9개 작품 (총 13여점) ㅇ참여작가 : 김지영, 믹스 앤 픽스(구재회, 신익균, 권동현, 염철호, 최주원), 박다,함 박선민 배형경, 언메이크랩, 이소요, 최진영, 최평곤 (총 14명/ 9팀) ㅇ큐레이터 : 이 수 영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ㅇ협력큐레이터 : 김 현 정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이 정 희 (㈜이가디자인랩 대표) ㅇ주최 및 주관 : 경기도미술관, 경기문화재단, 재단법인 4·16재단 ㅇ후 원 : 해양수산부, 한국목조건축협회, 경민산업, 삼화페인트 2. 주요 작품 이미지 - 파일첨부 참고 3. 작품 설명 김지영 김지영(1987-)은 재난과 희생을 불러일으킨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끊임없이 환기시키는 작업을 해왔다. 〈붉은 시간〉은 오랫동안 흔들리는 촛불을 관찰하고 명상하여 초가 지닌 다양한 열감을 포착하여 그린 작품이다. 심지가 타들어가는 동안만 빛을 발할 수 있는 초는 유한한 개개인의 삶의 시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작가가 촛불을 응시하는 길고 고통스런 시간이 그대로 전해지는 〈붉은 시간〉은 우리에게도 각자의 한계를 직시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준다. 〈붉은 시간〉이 지닌 온기는 재난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으로 다가온다. 믹스 앤 픽스 믹스 앤 픽스(구재회 1979-, 권동현 1982-, 신익균 1986-, 염철호 1987-, 최주원 1990-)는 다양한 재료들을 섞고 서로 붙여서 형태를 만드는 조각의 방식을 같이 탐구하는 모임이다. 다섯 명의 조각가들은 미술관 데크에서 야외 조각이 극복해야 하는 ‘비가 내리는 상황’을 인공적으로 연출하여 작품의 한 요소로 끌어들인다. 이들은 인공 잔디 위에 세월호 아이들이 누려야했을 것들로 만들어진 분수를 설치하고 스프링클러를 통해 비를 뿌리고 무지개를 기대한다. 결코 오지 않을 네버랜드를 매일매일 기다리는 다섯 명의 조각가들은, 함께 작업하고 이야기하면서 조각을 만드는 어려움과 즐거움을 함께 한다. 박다함 대중음악 디제이로도 활동하는 박다함(1986-)은 여러 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사운드 시스템인 〈2013.12.20 – 2014.11.24.〉을 야외에 설치한다. 여기서 플레이될 박다함의 사운드는 2014년의 대중음악을 정리하는 내용으로, 멜론 및 가온차트 1위곡들과 지상파 음악방송 1위 곡 목록을 시간차로 정리한 사운드 믹스이다. 이 특별한 기간 동안 세월호 아이들을 비롯하여 우리 모두에게 사랑받았던 노래들은 우리를 과거의 그 시간으로 이끌어 시간을 정지시킨다. 박선민 박선민(1971-)은 재난으로 인한 슬픔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거기서 슬픔의 모양와 재료를 찾아내고자 했다. 슬픔의 모양은, 그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본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계속되는 고통으로 인해, 같은 장소를 맴도는 여러 겹의 동그라미가 된다. 그렇다면 슬픔의 재료는 무엇인가. 그것은 끝없이 솟아나는 눈물과 한없이 깊고 깊은 바닷물이다. 눈물과 바닷물은 뜨거운 태양과 바람 앞에서 서서히 굳어가며 소금 결정이 된다. 박선민 작가가 소금으로 그리면서 지우는 선은 합동 분향소가 오래 있었던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맴돈다. 슬픔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 모양만 변할 뿐이다. 배형경 배형경(1955-)은 인체 조각을 통해 인간의 실존과 우리가 겪는 비극적 상황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고개를 숙인 채 중력을 버티며 서 있는 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는 〈인간은 태어나서, 살다 죽는다〉는 태어남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삶의 고난을 홀로 오롯이 겪어야 하는 실존적 운명을 보여준다. 주어진 자리를 지키는 것은 움직이지 못하는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엄습하는 비극적 재난에 대한 가장 주체적인 저항이다. 〈인간은 태어나서, 살다 죽는다〉는 평화로운 공원 한편에 서 있지만, 우리 옆에 항상 존재하는 비극과 그 통렬한 감정을 들여다보게 해준다. 언메이크랩 언메이크랩은 다섯 번의 안산순례길에 모두 동참하며 세월호를 몸과 감각으로 기억하고 생각하고자 했다. 그러나 현재 그들에게 드는 생각은, 4년 간 애도의 공간으로 소용된 경기도미술관 앞 장소에는 애도의 시간을 기억하는 어떠한 것도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주차장 아스팔트 바닥에서 지워진 분향소의 흔적을 찾아내고 그곳을 천천히 검게 칠하며 다시 드러낸다. 바닥에 드러난 13개의 검은 〈바닥 추모비〉는 한 사회가 가진 애도의 기술에 대한 ‘반기술’이기도 하고, 거대하고 무거웠던 그 공간을 기억하는 ‘반기념비’일 수도 있다. 이소요 이소요(1976-)는 소나무에서 송진을 채집하고 가공하여 ‘진주 잠수부’의 은유를 해석했다. 〈콜로포니〉는 송진을 가열하여 얻은 콜로포니로 아흔 아홉 개의 종을 제작하여 소나무 가지에 설치한 작업이다. 또한 개막식에 공연되는 〈콜로포니〉는 작가가 송진을 정제하고 태우고 녹여서 얻은 콜로포니로 현악기 활에 바르는 로진을 만들고, 바이올리니스트 최해성이 이 로진을 활에 바르고 나무와 관람객을 위해 음악을 연주하는 퍼포먼스다. 〈콜로포니〉는 소나무가 만드는 송진에서 시작하여, 바이올린 활에 문지르는 로진으로, 마지막에는 음악이 되어 공기를 진동하며 사라진다. 〈콜로포니〉는 물질의 상태가 계속 변하지만 우리에게 변하지 않고 남아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최평곤 최평곤(1958-)은 대나무를 씨줄과 날줄로 엮는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친근한 형상의 거대 조각을 만든다. 〈가족〉은 2007년 처음 미술관 조각공원에 설치된 이후, 주변의 나무와 같이 자라고 변화하는 세월을 겪어 왔다. 9미터가 넘는 거대한 대나무 인간이 아이를 안고 서 있고 양쪽에 두 명의 어린이가 함께 있는 이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가장 소중하고 변하지 않는 ‘가족’〈이라는 가치를 전달해왔다. 단순하고 고요한 형태로 서 있는 〈가족〉은 어떠한 고난과 시간의 흐름에도 변하지 않을 가족의 사랑에 대한 증거이다. 최진영 최진영(1977-)은 다양한 공간을 만들고 건물을 지어 실제 공간을 특별한 장소로 만드는 건축가다.〈파빌리온 윗 위〉는 기념비를 세우는 건축적 행위를 통해 경기도미술관 앞마당의 의미를 새롭게 한다. 계단을 밟으며 위로 올라가는 행위와 전망대에서 먼 곳을 바라보는 특별한 경험은 우리의 시선을 과거의 분향소가 자리하던 곳으로 이끈다. 여기서 우리는 지난 일을 이야기하고 먼 미래를 그려볼 것이다. 망루나 전망대, 혹은 놀이터가 될 〈파빌리온 윗 위〉는 새로운 기억과 흔적, 약속들이 발생하는 ‘우리들의 장소’가 된다. 4. 전시관람 안내 ◦ 관람료 - 무료 ◦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 매주 월요일 휴관(공휴일 제외) - 무료 입장 ※ 입장은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입니다. ◦ 관람 예약 :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약 후 방문 가능 ◦ 온라인 전시 : 416museum.org를 통해서 온라인 전시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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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원 김용걸교수, 세월호 참상 발레로 표현한 작품 공연세월호 참상 발레로 표현한 작품 공연. 사진제공 : 한국종합예술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김용걸 교수가 안무‧연출한 발레 <빛, 침묵 그리고......>가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총 3회에 걸쳐 아르코예술극장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2014년 9월 초연 후 2015년에 이어 3번째 관객과 만나는 이 공연은 세월호의 참상을 발레로 표현한 작품으로 김용걸댄스씨어터의 이승현을 비롯 19명의 무용수가 출연한다. 이 작품을 안무‧연출한 김용걸 교수는 “거의 50년 가까이를 살아오며 보고 겪었던 수많은 일들 중 가장 잔인하고 비참했던, 그리고 가장 비열한 인간들의 모습과 그들로 인해 가장 고통스러운 울부짖음으로 절규하던 사람들의 모습 모두를 동시에 보게 되었다.”며 “더이상 있어서는 안될 참상에 관한 사실을 통해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야기해 보고자 했다.”고 안무 의도를 밝혔다. 김 교수는 나와는 아무 상관 없는 일인 듯 말하는 사람들에게 언젠가 당신에게 일어날 수도 있을 일이라며 설득하기보다는 삶과 죽음의 측면에서 질문을 던진다.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그 차디찬 어둠 속에서 상상조차 하지 못할 공포를 느끼며 절규 속에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을 영원히 기억하며 지금 살아있는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진심으로 고민하고 행동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 후 우리가 저질렀던 가장 큰 실수는 ‘희생자’와 ‘생존자’의 경계를 지은 것부터라 생각한다. 그 둘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생존자”며 ‘희생자’이다. 그러므로 4월 16일은 우리 모두의 날이다.“ <빛, 침묵 그리고......> 시놉시스 중 김 교수는 특히 “굳게 믿고 있던 ‘국가’라는 존재와 ‘정치 지도자’들의 이중적인 모습 등 그 모든 것을 한꺼번에 알게 되어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우리들에 대한 기록이자 되새김의 공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년 4월 16일 그 날 이후 7년이 지난 지금, 김 교수가 발레 무용수들의 몸짓을 통해 던지는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함께 새겨볼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아르코예술극장 홈페이지(theater.arko.or.kr)에서 1인 1매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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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세월호 7주기 맞아 4월 한 달간 세월호기 게양경기도청에 게양된 세월호호기. 사진 제공: 경기도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경기도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4월 한 달간 본청(수원)과 북부청(의정부), 직속기관과 사업소 15곳의 국기게양대에 세월호기를 게양한다고 1일 밝혔다. 세월호 참사는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304명(전체 탑승자 476명)이 사망·실종된 대형 참사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2014년 10월 세월호의 침몰 원인에 대해 화물 과적, 고박 불량, 무리한 선체 증축, 조타수의 운전 미숙 등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2017년 3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특별법'이 합의되면서 세월호 선조위가 출범했고, 이에 세월호 인양과 미수습자 수습·수색 등이 이뤄졌다. 도는 이날 도청 신관 앞 국기게양대에 걸려있던 도정 슬로건기를 내리고 노란 바탕에 리본 그림과 함께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가 적힌 세월호기를 게양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에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의미로 성남 시청사에 세월호기를 게양한 바 있으며, 도지사 취임 이후 2019년 세월호 5주기를 맞아 새롭게 세월호기를 제작, 매년 4월 게양해오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잊어서는 안될 사건이며, 우리에게 많은 슬픔과 아픔을 남겼다. 다가오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이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