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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미얀마 바간벽화 안내서 제작 전달식 개최기념촬영 현장 - 왼쪽 두번째 이상화 주미얀마 대한민국대사, 왼쪽 세번째 우아웅코 미얀마 종교문화부장관. 사진제공 : 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정부혁신의 하나로 미얀마 바간고고학박물관에서 미얀마 종교문화부 장관, 미얀마 고고학국립박물관국 국장, 주미얀마 대한민국대사, 한국문화재재단 바간 사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벽화 보존관리 기술을 적용하여 개발한 벽화보존처리 등 4종 안내서 전달식을 11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미얀마 종교문화부장관(우아웅코) 환영사와 대한민국대사(이상화) 축사, 공적개발사업(이하 ODA) 1차 성과와 2차 사업소개, 안내서 전달(대한민국→미얀마) 감사패 증정(미얀마→대한민국), 파야똔주 표지석 제막식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미얀마 바간지역은 신남방 문화유산 ODA 사업 거점지역으로서 문화재청에서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바간고고학박물관, 파야똔주 사원을 대상으로 세계유산등재지원, 지진피해 응급복구, 보존처리 역량강화, 벽화보존처리 안내서 제작 등을 지원하였다. 이런 지원을 바탕으로 바간지역은 2019년 7월에 불교문화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이번에 제작된 안내서는 바간지역 표준 안내서로 채택되어 현지 공무원, 관계자 등 대상으로 문화재 보존관리와 역량강화 교육 등에 폭넓게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대한 감사 표시로 미얀마 측에서는 문화재청에 감사패를 전달하였고 감사패는 코로나19 지속에 따라 주미얀마 대한민국대사가 대리 수령하였다. 또한, 문화재청에서 그동안 경주, 백제 역사도시 구축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민난투 마을 대상으로 미얀마 ODA 2차 사업의 하나인 역사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이 조화를 이루는 수범 사례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해당 지원 사업은 정부의 신남방정책플러스(신남방추진단 ‘19.11월 발표), 핵심사업의 하나로서 농촌 개발 지원을 통한 삶의 질 개선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은 사업 기간에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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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차관 "세계유산 전체 역사 알려야"…일본 군함도 왜곡 비판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2020년 10월 14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5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24일 "미래 세대가 세계유산을 둘러싼 전체 역사와 다양한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세계유산에 대해 포괄적인 해석을 남길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이 차관은 이날 외교부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20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 국제회의'에서 "지역사회, 토착민, 소수집단 등 세계유산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는 모든 집단의 이야기를 포함하는 해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이날 회의는 세계유산의 의미를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한 적절한 '해석'을 논의하는 자리로, 이 차관의 발언은 일본의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 등 메이지 시대 산업유산에 대한 역사 왜곡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일본은 2015년 조선인 강제노역 시설을 포함한 산업유산을 등재하는 과정에서 한국 등의 반발이 일자 희생자들을 기리는 정보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당시 세계유산위원회도 일본 정부가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해석 전략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지만, 일본이 지난 6월 공개한 정보센터는 오히려 강제징용 피해 자체를 부정하는 증언과 자료를 전시했다.정부는 올해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세계유산위원회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1월로 연기됐고, 최근 다시 내년 6∼7월로 미뤄졌다.이 차관은 전체 역사를 알리는 포괄적인 해석이 "유산의 의미에 대한 이견이나 의견 충돌이 있을 때 특히 중요하다"며 모범 해석의 사례로 독일 람멜스베르크 광산 박물관을 지목했다.이 차관은 박물관이 영구 전시를 통해 광산에서 강제로 일했던 이들의 삶과 고통을 방문객들에게 보여준다며 "박물관은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유산의 전체 역사를 균형 있게 제시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회의 주제가 유산 해석에 대한 '인권적 접근'임을 강조하면서 "포괄적인 해석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희생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장려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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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수점검 등 공공부문 현장 노동자 휴게환경 개선 ‘박차’‘노동이 존중받는 세상’ 실현을 표방하는 민선7기 경기도의 공공부문 현장 노동자들을 위한 휴게환경 개선 노력의 성과가 속속히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개선이 미진한 부분도 많아 도는 지속적인 점검으로 보완사항을 발굴, 개선에 적극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청소원과 방호원 등 현장노동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겠다”는 이재명 지사의 정책 의지에 맞춰 매해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휴게시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휴게실을 확장하거나 쾌적한 장소로 이동하는 등 그간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일부 휴게시설의 경우 개선의 성과도 있었다. 실제로 비좁았던 경기도청 북부청사 휴게실을 확장(여자 휴게실 기준 16.52㎡→35.52㎡)하고, 겨울에도 따뜻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온돌평상을 설치했다. 남부청사 휴게실 역시 옥상에 있었던 것을 1층으로 옮겨 높은 곳을 오르내리는 수고 없이 마음껏 휴게공간을 이용토록 조치했다. 그러나 아직 휴게환경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위해 도는 올해에도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29일까지 도 및 도 산하기관 총 46개 기관 10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수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산하 공공기관의 각 사업장은 물론, 소방본부 산하의 35개 소방서까지 모든 기관으로 조사범위를 넓혔다. 근로기준법 제54조 및 사업장 휴게시설 설치·운영 가이드에 근거해 ▲휴게시설 지상위치 ▲휴게시설 규모 ▲전용 휴게공간 여부 ▲비품 구비 등의 적정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점검결과, 총 109개 사업장 중 5개 사업장은 휴게실을 보유했으나 추가적인 휴게 공간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환경연구소 ○○○팀은 남녀 구분 휴게실이, 킨텍스는 안내원을 위한 별도의 휴게실이 필요했다. 지상화가 필요한 사업장은 17곳이었다. 경기평택항만공사와 일부 소방서는 휴게공간이 지하에 있었고,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는 누수 현상도 발견됐다. 55개 사업장은 공간 협소 등 환경이 열악해 대폭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자재단 ○○○관이나 해양수산자원연구소 ○○○센터는 휴게실이 창고처럼 쓰여 많은 물품들이 공간을 차지했고, 종자관리소는 냉난방 시설이 확충돼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전수조사를 토대로 개선이 필요한 사업장에 대해 즉시 개선계획을 수립·시행토록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중 단기 해결 가능 사안과 중·장기 검토 필요 사안을 파악해 효율적인 개선 사업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완·미비 사항은 지속적으로 이행 여부를 관리·감독할 계획이다. 김규식 경기도 노동국장은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적극 발굴, 공공부문 현장 노동자들의 휴게 환경을 개선하고, 나아가 민간 사업장까지 노동환경 개선 문화가 확대되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의 민선7기 공약인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 실현을 위해 2018년 10월부터 현장노동자 복지향상을 위해 ‘경기도 공공부문 휴게시설 관리규정 표준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아울러 현장노동자의 휴게공간 지상화, 집기류 교체 등 쾌적한 휴게 공간 조성을 통해 현장 노동에 따른 피로를 해소하고, 근무환경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향후에는 산업안전보건법령 개정 시 ‘휴게시설 설치기준’에 휴게시설 지상화가 포함 되도록 정책건의를 추진할 계획이며 ‘현장노동자 휴게공간 개선사업’이 국가사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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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이고 다녀왔지만, 발걸음이 다시 옮겨지는 제주여행사진 : 유성희 (제주=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제주도는 동서로 약 73㎞, 남북으로 31㎞인 타원형 모양의 화산섬으로, 섬 중심부에 높이 1,950m의 한라산이 우뚝 솟아 있다.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제주도는 섬 전체가 '화산 박물관'이라 할 만큼 다양하고 독특한 화산 지형을 자랑한다. 땅 위에는 크고 작은 368개 오름(소규모 화산체를 뜻하는 제주어)이 펼쳐져 있고, 땅 아래에는 160여 개의 용암동굴이 섬 전역에 흩어져 있는데, 작은 섬 하나에 이렇게 많은 오름과 동굴이 있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다. 사진 : 제주관광공사, Visitjeju.net 이러한 제주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6월 세계유산위원회의 만장일치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이로써 제주는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시작으로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UNESCO 3관왕을 달성한 것이다. 사진 : 제주관광공사, Visitjeju.net 제주는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자연과학분야 3개 분야를 동시에 달성한 지역이다. 또한 제주는 세계적 자연경관의 모든 테마(섬, 화산, 폭포, 해변, 국립공원, 동굴, 숲)를 모두 갖추고 있다. 사진 : 제주관광공사, Visitjeju.net 제주 관광공사는 “제주 7대명품은 관광과 1차 산업, 3차 산업 등을 연계한 제주비경과 특산물(1차 산업 생산물), 향토음식, 체험거리, 아름다운 도로, 아름다운 건축물 6개 분야로 나눠져 있다. 각 분야별로 설문조사와 학계 및 전문가의 추천 심의 등을 거쳐 선정한 명품들로 ‘보물섬’ 제주도를 찾는 사람이라면 꼭 경험해야할 42가지의 특별함으로 기억될 것이다. 제주도는 경치가 빼어난 곳이 많다. 여행의 목적과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가고 싶은 곳이 모두 다르겠지만 제주의 비경만큼은 놓칠 수 없을 것이다. 제주도의 겨울은 타 지역에 비해 아주 포근한 편이지만 바람이 거세다.” 라고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유성희 (제주 동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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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활용 공모에 2개 사업 선정, 국비 21억 원 확보수원시가 문화재청이 주관한 세계유산활용 공모에 2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21억 원을 확보했다. 2021년 세계유산 활용콘텐츠 구축사업에 ‘만천명월 : 정조의 꿈, 빛이 되다’가 선정돼 국비 10억 원을, 2021년 세계유산축전사업에 ‘수원화성, 의궤가 살아있다’가 선정돼 국비 11억 원을 확보했다. ‘세계유산 활용콘텐츠 구축사업’은 미디어 디지털 정보통신 기술을 세계유산에 접목해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다. ‘세계유산축전 사업’은 세계문화유산 가치를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확산하는 게 목표다. 내년 4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수원화성 서북각루·화서문·서북공심돈·북포루 등에서 진행되는 ‘만천명월 : 정조의 꿈, 빛이 되다’는 ▲프로젝션맵핑(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 투사)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 ▲예술경관조명 ▲3D 사운드 ▲인터렉티브 아트(디지털 기술, 미디어를 이용해 관객과 작품이 상호작용하는 예술) 등을 결합한 대형 미디어 아트쇼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과 연계해 개최할 계획이다. 내년 9~10월 화성행궁, 행궁 광장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진행할 예정인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 의궤가 살아있다’는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기록유산인 의궤(儀軌)를 활용해 수원화성의 가치를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와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문화재청 공모사업 선정으로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널리 알리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는 수준 높은 문화행사를 추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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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마지막 관문‥23~25일 유네스코 현장평가-소이산전망대에서 본 철원 용암대지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현장평가가 23일부터 경기 포천·연천, 강원 철원 한탄강 일원에서 진행된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현장평가에는 중국의 장 젼핑(Jianping Zhang), 네덜란드의 마가렛 로엘프(Margareta Roelfs) 등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위원회 위원 2명이 참여한다. 평가위원들은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포천과 연천 철원 일원의 주요 지질 역사·문화 명소들을 둘러보며 평가를 실시한다. 23일에는 평화전망대와 노동당사, 소이산전망대를, 24일에는 비둘기낭폭포, 아우라지베게용암 등을, 25일에는 은대리 물거미서식지, 전곡리 유적, 백의리층 등을 찾을 예정이다. 특히 도는 현장 브리핑을 통해 미적 요소, 과학적 요소, 역사·문화적 가치, 지질학적 특성 등 한탄강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아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적극 설명할 방침이다. 포천시와 연천군, 철원군을 흐르는 한탄강 일원은 주상절리, 베개용암, 백의리층 등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화산 지형이 잘 보존돼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고 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이다. 이 같은 가치를 활용하고자 경기도와 강원도는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2015년’)과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2014년)’으로 각각 지정·관리해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난 2016년 3월 상생협력을 체결하고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후 경기도 연천군(273.37㎢)·포천시(493.31㎢)와 강원도 철원군(398.06㎢) 일대 여의도 면적의 약 400배에 달하는 1,164.74㎢를 2017년 12월 26일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으로 통합·지정하고, 2018년 11월 30일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 밖에도 세계지질공원 인증 학술연구용역은 물론, 여러 차례에 걸쳐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탄강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부는 앞서 실시한 서류평가와 이번 현장평가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2020년 4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릴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영택 도 공원녹지과장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통해 한탄강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지질공원 정비 지원을 통해 경기 북부지역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지질공원’은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하는 구역으로,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의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현재 국내 유네스코 인증 세계지질공원은 제주도(2010년), 경북 청송(2017년), 광주·전남 무등산(2018년) 3개소가 소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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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포용도시' 향한 큰 걸음 내디딘다지속 가능한 포용도시_ 향한 큰 걸음 내디딘다. 행궁동수원시는 올해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 도시’, ‘포용 도시’를 만들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디딘다. 도시재생사업으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주거복지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포용 도시’는 질적인 변화로 모든 시민을 포용하고, 책임지고, 뒷받침해 모두가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2016~2017년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잇따라 선정된 수원시는 올해부터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수원시는 2016년 행궁동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인 ‘세계유산을 품은 수원화성 르네상스’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지원 대상 지역에 선정됐고, 2017년에는 ‘2018년 경기도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중심시가지형) 시범 사업지’로 연이어 선정됐다. 2018년 경기도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은 ‘경기도청 주변 활력 회복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이고, ‘도시재생 뉴딜’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지역은 수원역 동쪽 매산동 일원이다. 3개 도시재생사업에 투입되는 국비(합계)가 249억 5000만 원, 도비가 79억 5000만 원에 이른다. ‘주거복지권’ 실현을 위한 ‘수원형 주거기준’도 만든다. 지난해 10월 4018가구를 대상으로 한 ‘수원형 주거실태조사’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수원형 주거기준’을 설정해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주거복지 정책’을 수립한다. ‘수원형 주거기준(안)’은 주거취약계층에 수세식 화장실·온수시설 설치를 지원해 국토교통부 고시 최저 주거기준 중 ‘시설기준’을 충족하는 가구를 100%로 만들고, 전체 가구 중 지하층 거주 비율을 2022년까지 2.9%(현재 3.9%)로 1%p 줄이는 것이다. 또 중위소득이 50% 이하이면서 RIR(월 소득 대비 주택 임대료 비율)이 30% 이상인 가구에 임대료를 보조하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생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도 계속된다.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강화하고, 미세먼지를 감축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수원시는 2011년 9월 ‘환경수도 수원’을 선포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2005년 대비)’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지속가능한 세계 3대 환경도시 실현’을 목표로 삼은 수원시는 ‘2020년 중기 목표 달성’(온실가스 20% 감축)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한다. 또 2027년까지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2014년 대비 25% 감축하는 ‘초미세먼지 배출량 목표 관리제’를 운영한다. 경유 자동차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하반기에는 노후경유차의 수원시 진입을 제한하는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건강취약계층의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어르신 등에게 2월 중 ‘미세먼지 마스크’ 마스크 35만 매를 무료로 보급한다. 공기청정기가 없는 건강취약계층 이용시설(어린이집·경로당·장애인시설 등)에는 올해 안에 공기청정기 보급을 마칠 계획이다. ‘시민 자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원 시민의 정부’를 선언한 수원시는 ‘시민의 정부’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포럼을 열고, 온라인 정책토론방 ‘수원 시민의 정부 아고라’를 운영해 수원시 핵심사업에 대한 시민들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시민의 정부 추진 체계를 만들어왔다. 올해는 지난해 11월 개설한 시민참여 온라인 플랫폼인 ‘수다 플랫폼’(www.sooda.or.kr)을 활성화해 시민들의 제안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또 시민자치대학 운영으로 시민들의 자치 역량을 높이고, 상반기 안에 시민이 주체가 되는 ‘수원형 주민자치회’를 만들 계획이다. 현안사업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박스’, 시민 참여와 열린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참시민 토론회’도 계속해서 운영한다. 참시민토론회는 어떤 주제에 대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면 토론회에 함께한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의회 의원, 정책책임자들이 시민들과 소통하며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토론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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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매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수원역 일원 구도심에 활기 불어넣는다수원시는 9일 수원시가족여성회관에서 ‘매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주민공청회를 열고, 주민들에게 사업 계획을 알렸다. 매산동 일원 도시재생사업 계획인 ‘수원시 도시재생, 125만 수원의 관문으로 通(통)하다’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선도사업지’(중심시가지형)로 선정된 바 있다. ‘125만 수원의 관문으로 通(통)하다’는 수원역 동쪽 팔달구 매산로 1가 105번지 일원 19만 7800㎡에서 진행되는 도시재생사업 계획이다. 2018년부터 5년 동안 250억 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비 150억 원, 도비 30억 원, 시비 70억 원이 투입된다. 수원역 동쪽 매산동 일원은 수원역에서 수원화성으로 이어지는 원도심의 ‘도시재생 축’이다. 1990년대 수원역을 중심으로 한 경기남부권 상업 중심지로 번화했던 지역이지만, 현재 ‘도시 쇠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속해서 인구가 감소하고, 노후건축물 비율이 높아지면서 ‘수원시 관문’으로서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도시재생은 ‘수원역 앞길 살리기 사업’, ‘지역 상권 살리기 사업’, ‘청년 기 살리기 사업’, ‘문화 다(多) 살리기 사업’ 등 4대 사업을 중심으로 7개 분야 22개 세부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7개 분야는 ▲매산로 변 보행 중심가로(街路) 재생사업 ▲스마트 안전거리 조성사업 ▲수원역 앞 중심상권 재생사업 ▲전통시장 골목상권 살리기 사업 ▲청년 인큐베이터센터 조성사업 ▲어울림터 조성사업 ▲다문화 특화 거리 조성사업이다. ‘매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지역의 주거 복지 수준이 올라가고, 주민 삶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문화역사 자원을 활용한 도시재생으로 지역정체성이 강화되고, 다소 침체했던 지역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곽호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쇠퇴한 수원시 도심의 재생을 위해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면서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한 상향식 사업 방식으로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잇따라 선정되며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 행궁동 일원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인 ‘세계유산을 품은 수원화성 르네상스’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지원 대상 지역에 선정됐고, 지난해 8월에는 ‘경기도청 주변 활력 회복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으로 ‘2018년 경기도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부터 진행되는 행궁동 일원 도시재생사업은 국비 50억 원·시비 50억 원이 투입된다. 경기도청 일원 도시재생사업도 올해 시작되며 도비 49억 5000만 원, 시비 49억 5000만 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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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제주 10년] ① 화산섬, 세계를 매료시키다"자연유산 보러 제주 찾아요"…10조 원대 경제적 효과 분석외국인 10명 중 6명 알아…세계 유명 관광지와 어깨 나란히 제주는 화산 폭발로 형성된 화산섬입니다. 동서로 길게 해안까지 뻗은 한라산이 마치 어머니가 자식을 품듯 360여 개의 오름(기생화산)을 비롯해 동굴, 폭포 등 독특한 자연경관과 마을, 초원지대를 감싸고 있습니다. 이렇듯 빼어난 자연유산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2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2009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지정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에 오르며 제주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2017년 올해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국내 유일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지 꼭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과정과 이후 달라진 제주의 위상 그리고 진정한 세계자연유산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향후 과제 등을 세 차례로 나눠 송고합니다. 겨울 한라산의 절경(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5일 오전 제주 한라산 백록담이 만설을 이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2017.1.25 jihopark@yna.co.kr "됐다! 만세!"10년 전 2007년 6월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31차 총회가 열린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컨벤션센터에서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만장일치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자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김태환 전 제주지사 등 당시 정부·제주도 대표단들은 회의장을 빠져나와 주먹을 추켜올리며 환호했다. 제주의 빼어난 자연유산을 대한민국,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반열에 올리기 위한 6년여의 노력이 열매를 맺는 순간이었다. 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 대표단 환호(크라이스트처치<뉴질랜드>=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27일 오후 6시 25분(현지시간)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1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자 유홍준 문화재청장, 김태환 제주지사 등 정부 및 제주도 대표단들이 회의장을 빠져 나오며 환호하고 있다. //2007.6.27// <<전국부 기사 참조>> ksb@yna.co.kr ◇ 정부·지자체·도민 한마음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과정은 뚝배기가 달아오르듯 은근하면서도 천우신조의 기회가 작용하듯 극적이었다.2001년 1월 문화재청이 제주자연유산지구 등 7건을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으로 확정하면서부터 관련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이듬해 문화재청은 제주자연유산지구를 최우선 신청대상으로 결정, 제주도와 긴밀히 협의하며 국내외 저명 학자들을 초청해 제주 자연환경의 가치를 발굴하기 위한 학술조사와 연구를 진행했다. 지질학적 가치와 아름다움 등 여러 면에서 제주의 자연환경은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었지만, 당시엔 이를 입증할 만한 연구자료가 턱없이 부족했다.문화재청과 제주도는 외국의 자연유산 현지조사를 통해 제주 자연환경의 특징과 강점을 분석했고, 결국 과거 강렬한 화산활동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제주의 다양한 화산지형과 용암동굴 등이 세계자연유산으로서 등재 가치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를 바탕으로 우선 후보지를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산굼부리·만장굴 동굴계·성산일출봉·주상절리대 등으로 정하고, 2005년 5월 명칭을 '제주도 자연유산지구-용암동굴과 화산지형'으로 결정했다. 제주 용천동굴 호수 탐사(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지구인 용천동굴에 대한 종합학술조사를 진행하며 호수를 탐사하고 있다.2009.7.31 ≪지방기사 참조≫ ksb@yna.co.kr이 무렵 하늘이 도왔을까.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에서 전봇대를 교체하기 위해 땅을 파다가 각국의 동굴전문가들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용암동굴"이라는 찬사를 받는 총 길이 2천470m의 용천동굴(龍泉洞窟·용이 하늘로 승천한 호수가 있는 동굴)이 발견되면서 세계자연유산 등재작업에 탄력이 붙었다. 땅속에 보존돼 있었기 때문에 훼손 흔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이전에 본 적이 없던 새롭고 학술 가치가 높은 용암동굴이었다. 문화재청과 제주도는 같은 해 8∼12월 그동안 학술조사와 자문을 토대로 세계자연유산 후보 지역을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응회구,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거문오름·용천동굴·벵뒤굴·만장굴·김녕굴·당처물동굴)로 줄여 확정했다. 이를 함축한 명칭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문화재청은 해가 바뀐 2006년 1월 외교통상부를 통해 대한민국 이름으로 유네스코에 세계자연유산 지정을 공식 신청했다.정부와 제주도의 철저한 준비와 온 국민의 적극적인 성원은 제주를 찾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실사단을 놀라게 했고, 실사단은 제주 자연유산에 대해 '등재 권고'를 결정해 세계유산위원회에 보고했다.IUCN은 보고서에서 "세계유산 등재기준인 '경관적 아름다움'과 '지질학적 가치'에 있어서 세계유산으로 손색이 없다"며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유산지구 관리, 화산과 관련된 다른 유산과의 비교 연구가 탁월하다. 제주도민들의 세계유산에 대한 인식, 국민 대다수의 적극적인 지지, 시민사회의 참여도 돋보였다"고 밝혔다. 제주에 온 '세계자연유산 인증서'(제주=연합뉴스) 30일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센터가 외교통상부와 문화재청을 거쳐 제주도에 전달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Jeju Volcanic Island and Lava Tubes)'에 대한 세계자연유산 인증서. -지방기사 참조-ksb@yna.co.kr ◇ 외국인도 10명 중 6명은 안다 제주는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을 보유하면서 관광의 메카로 우뚝 섰다.세계 유명 관광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제주라는 이름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고, 관광·사회 등 여러 측면에서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발생했다.세계자연유산 등재 이듬해부터 영국의 BBC, 일본 NHK,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 등 해외 유수의 TV 방송사를 비롯한 해외언론들이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만장굴, 주상절리대, 제주 올레, 해녀 등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집중 조명했다. 문화재청을 비롯한 한국관광공사 등은 한국을 대표하는 곳으로 주저 없이 제주를 손꼽으며 측면 지원에 나섰다.2009년에는 제주 세계자연유산을 소개하는 다양한 청소년용 도서가 앞다퉈 출판됐으며, 우정사업본부는 아름다운 제주의 용암동굴을 담은 특별 우표를 판매했다. 2010년도에 당시 새롭게 적용된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대한 내용이 실려 전국의 학생들이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학교에서 접할 수 있었다.특히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제주의 관광 패러다임을 다변화시키는 기폭제가 됐다. 즐거운 세계자연유산 트레킹(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9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에 있는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개막된 '2016 세계자연유산 국제트레킹'에 참가한 도민과 관광객들이 시원한 숲 속을 걷고 있다. 2016.7.9 khc@yna.co.kr그저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경관 위주의 제주관광에서 제주의 지질학적 가치와 제주의 독특한 생태,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관광에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몰렸다.이러한 변화는 10조 원이 넘는 직·간접적 경제적 효과로 이어졌다. 제주도가 제주연구원에 의뢰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다음 해인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간 세계자연유산이 직접적 동기가 돼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총 380만명(내국인 230만명·외국인 1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들 관광객이 지출한 총금액, 즉 소비지출 효과는 총 3조143억원(운수 5천152억원·음식점 및 숙박 6천839억원·도소매 1조2천518억원·사회 및 기타 서비스 5천625억원)이었다.이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5조1천961억원(도내 3조5천406억원·도외 1조6천555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2조1천404억원(도내 1조5천107억원·도 외 6천297억원)으로 각각 분석됐다.세계자연유산 등재가 가져온 직·간접적 경제효과가 무려 10조3천508억원에 달한 셈이다.여기에다 지난해 제주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대한 도민 인지도는 2008년 75.8%에서 지난해 96.1%로 높아졌다. 제주도인 이외 국민 인지도도 40.2%에서 87.3%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59.6%가 세계자연유산 제주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화산섬이라는 특성에다 빼어난 풍광까지 더해 오랫동안 국민의 사랑을 받아 온 제주도. 이제 명실공히 전 인류의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거듭나고 있다.제주 성산의 유채 물결(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유채꽃재배단지가 활짝 핀 유채꽃들로 화사하게 물들어 있다. 뒤로 UNESCO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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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극장가 대작열전…'2천만 영화' 탄생할까'군함도'[CJ엔터테인먼트 제공]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극장가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톱배우들과 스타감독이 호흡을 맞추고, 총 제작비 1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대작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다.특히 역사 속 인물과 실화 사건을 다룬 시대극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2013년 7월 개봉한 '명량'의 1천700만명을 뛰어넘는 '2천만 영화'가 나올지 주목된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도 도전장을 내밀어 한국영화와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박열'[메가박스 플러스엠]◇ 스크린으로 소환되는 역사…시대극 열전 올여름 극장가는 시대극이 대세다. 먼저 '박열'이 이달 28일 포문을 연다. 간토(관동) 대학살이 벌어졌던 1923년 당시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했던 조선의 아나키스트 박열의 실화를 그린다. '왕의 남자', '사도', '동주' 등 내놓는 시대극마다 호평을 받았던 이준익 감독의 신작이다.7월 말 개봉하는 '군함도'는 최고 화제작이다.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섬)의 해저 탄광에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이야기로, 제작비만 약 250억원에 이른다. '베테랑'(2015)으로 '천만 감독' 대열에 들어선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등 톱스타들이 출연한다. '군함도'는 민감한 소재인 만큼 영화 외적으로도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일본은 2015년 한국 등 주변국들의 반발에도 군함도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렸다. 당시 일본은 한국인들의 강제노역을 인정하고, 이를 안내판 등에 표기했다고 약속했지만, 지금껏 이행하지 않고 있다. 영화 공개 이후 일본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도 관심이다. 극우 성향의 일본 언론 산케이신문은 지난 2월 한국영화 '군함도'가 "거짓 폭로"라며 시비를 걸었다. '택시운전사'[쇼박스 제공] '택시운전사'도 올여름 관객을 찾는다. 5·18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특파원을 태우고 서울에서 광주까지 택시를 운전했던 실제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가 주연인 데다, 현 정부 들어 5.18 민주화운동이 재조명되고 있어 관객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독일의 명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목숨을 걸고 5·18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로 출연한다. '덩케르크'[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다음 달 20일 간판을 내거는 할리우드 영화 '덩케르크'도 시대극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스크린에 옮겼다. 1940년 5월 26일부터 8일 동안 덩케르크 해안에서 독일군에 포위된 40여만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이 900여척의 선박을 이끌고 영국으로 철수하는 과정을 다뤘다. '인터스텔라', '인셉션', '다크나이트'를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아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올해 상반기에는 임팩트 있는 작품이 별로 없어서 관객이 분산된 경향이 있었다"면서 "성수기 대작 영화에는 관객들이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대선을 마친 민감한 시기인 만큼 일제강점기 등 모든 국민이 공감할 만한 역사적 소재가 흥행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기적으로 한 편당 2천만 관객이 드는 영화가 나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리얼'[CJ엔터엔인먼트 제공]◇ 새로운 시도 '리얼', '옥자'…할리우드 블록버스터도 '도전장'이달 28일 개봉하는 '리얼'(이사랑 감독)은 김수현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2013년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4년 만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누아르로, 김수현이 생애 첫 1인 2역에 도전했다.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 기존 액션 누아르는 확실히 다른 작품"이라며 "파격적인 장면도 많다"고 말했다. 순제작비만 115억원이 투입됐다. 봉준호 감독이 넷플릭스와 손잡고 만든 '옥자'는 이달 29일 개봉한다.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안서현 분)와 슈퍼돼지 옥자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 영화로, 넷플릭스가 제작비 전액(600억원)을 투자했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3대 멀티플렉스들이 넷플릭스와의 동시 상영을 거부하면서 '옥자'는 단관 영화관에서 상영될 가능성이 크다.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이달 21일 개봉하는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는 마이클 베이 감독이 연출하는 마지막 '트랜스포머' 시리즈다. 제작비는 약 3천억원. 막대한 물량공세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음 달 5일에는 마블 영화 '스파이더맨:홈커밍'(감독 존 왓츠)이 관객과 만난다. 스파이더맨이 본격적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한 작품으로, '시빌 워' 이후 어벤져스를 꿈꾸던 주인공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아이언맨과 함께 세상을 위협하는 적 '벌처'에 맞서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는 내용을 그렸다. 8월 15일 개봉 예정인 '혹성탈출: 종의 전쟁'(감독 맷 리브스)은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2014)에 이어 3년 만에 돌아오는 세 번째 시리즈다. 바이러스로 인류의 대부분이 목숨을 잃은 반면 유인원 사회는 더욱 커지고 강해진다. 살얼음판을 걷듯 아슬아슬하던 인간과 유인원, 두 종족의 갈등이 결국 폭발하는 내용을 담았다.'스파이더맨:홈커밍'[소니픽쳐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