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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북한 사상 첫 金…김국향, 다이빙 女10m플랫폼서 새역사(종합)우하람,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 진출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북한의 16세 소녀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42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 북한의 김국향(16)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쿠아틱스 팰리스에서 열린 201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397.05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북한이 1973년 시작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국향은 다이빙 최강 중국의 기대주인 14세의 런첸(388.00점)을 2위로 밀어내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말레이시아의 팜그 판델레라 리농 아낙(385.05점)은 3위를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쓰야제(중국·384.40점)는 4위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다. 김국향은 4차 시기까지 305.85점으로 4위를 달리고 있었다.하지만 마지막 5차 시기에서 두 명의 심판이 10점 만점을 줄 정도로 완벽한 다이빙을 선보이며 가장 많은 91.20점을 받고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4차 시기까지 1위를 달리던 쓰야제는 실수를 범해 72.00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아예 메달권 밖으로 벗어났다. 2위였던 런첸도 76.80점으로 부진해 겨우 은메달을 거머쥐었다.북한은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다이빙 여자 10m 싱크로 플랫폼에서 김은향·송남향이 동메달을 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상 첫 메달을 일궜다.이어 김국향이 금메달을 획득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북한 국가를 울렸다. 사흘 전에 대회 사상 북한의 첫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송남향은 315.85점으로 결승 참가자 12명 중 10위에 자리했다. 눈물을 글썽이며 국가를 따라부르던 김국향은 국가 연주가 끝난 뒤에는 박수를 보낸 관중에게 이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 답례했다.김국향은 국제수영연맹(FIN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도움을 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특히 지원을 아끼지 않은 조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열두 살에 다이빙을 시작했다는 김국향은 오전 3시간, 오후 2시간 등 하루 5시간 훈련하며 40차례 가까이 물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가 자신의 첫 번째 국제대회라고도 소개했다. 이번 대회에도 참가한 중국의 천뤄린을 롤 모델로 삼고 있다는 그는 "천뤄린과 경기할 기회가 온다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또한 북한으로 돌아가면 모두가 거리로 나와 자신을 맞이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한국 다이빙의 미래' 우하람(부산체고)은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450.90점으로 18명 중 12위에 올라 결승 다이빙대 위에도 선다. 우하람은 예선에서 423.80점으로 13위에 자리한 뒤 준결승에서 순위를 하나 더 끌어올렸다. 12명이 겨루는 결승은 31일 열린다.김영남(국민체육진흥공단)도 같은 종목에 출전했지만 예선에서 416.85점으로 61명 중 20위를 차지해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이하 싱크로) 듀엣 자유종목(프리 루틴) 결승에서는 러시아의 나탈리야 이셴코와 스베틀라나 로마시나가 98.2000점으로 우승했다. 둘은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이셴코는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통산 금메달을 19개, 로마시나는 18개로 늘렸다. 혼성 듀엣 자유종목 결승에서는 역시 개최국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말체프·다리나 발리토바가 91.733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러시아는 이날까지 싱크로 종목에서 나온 7개의 금메달 중 6개를 챙겼다.북한의 김국향이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쿠아틱스 팰리스에서 열린 201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해 북한에 대회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카잔 AP=연합뉴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상 처음으로 북한에 금메달을 안긴 김국향이 시상식에서 국가가 연주될 때 눈믈을 흘리며 국기를 바라보고 경례하고 있는 모습이 경기장 전광판에 비춰지고 있다.(카잔 A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쿠아틱스 팰리스에서 열린 201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우승해 대회 사상 처음으로 북한에 금메달을 안긴 김국향의 경기 모습.(카잔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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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대항마 대결'…게이틀린, 100m 9초75로 우승(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볼트 대항마'가 모두 모인 무대에서 저스틴 게이틀린(33·미국)이 가장 빠르게 달렸다. 게이틀린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5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게이틀린과 함께 '타도 우사인 볼트'를 꿈꾸는 아사파 파월(33·자메이카)과 타이슨 게이(33·미국)는 9초92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파월이 조금 앞서 2위가 됐고, 게이는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8월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2015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전초전 성격이 짙었다. 올해 열린 육상 경기 중 가장 많은 스타 플레이어가 한자리에 모였다. 단 한 명,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역대 최고의 스프린터'로 꼽히는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만이 보이지 않았다. 볼트는 왼발 부상으로 이번 대회 참가를 철회했다. 자연스럽게 이번 대회는 '볼트 대항마의 대결'로 변했다. 게이틀린은 '볼트 대항마 1순위'다운 완벽한 레이스로 9초75의 올 시즌 IAAF 2위 기록을 냈다. 올해 남자 100m 최고 기록도 게이틀린이 세운 9초74다. 게이틀린은 올 시즌 남자 100m 1∼3위, 200m 1∼4위 기록을 석권하고 있다. 그는 "다음 주 모나코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 8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히며 "이번 대회와 모나코 대회는 일종의 '준결승전'이다. 올해 내 결승전은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게이틀린은 "좋은 기록을 냈지만, 볼트에게 뭔가를 보여주고 싶은 건 아니다"라고 볼트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피하며 "트랙에 서면 이 레이스를 지배하자는 생각을 할뿐, 함께 뛰는 상대는 의식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남자 단거리는 '게이틀린 시대'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육상팬들이 볼트를 기다린다. 볼트는 4월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이벤트성 경기 마노 아 마노 챌린지(Mano a Mano Challenge·손에 손잡고라는 의미)에 출전, 비가 내리는 악조건에서 10초12로 우승한 뒤 아직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당연히 게이틀린과 볼트는 마주치지 않았다. 게이틀린과 볼트가 펼치는 세기의 대결은 8월 베이징에서 펼쳐진다. 볼트 대항마들의 경쟁! (로잔 AP=연합뉴스) 저스틴 게이틀린(가운데)이 10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왼쪽은 타이슨 게이, 오른쪽은 아사파 파월이다. 모두 '우사인 볼트 대항마'로 꼽힌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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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 女49㎏급 하민아, '여제' 우징위 꺾고 금메달(종합)(첼랴빈스크<러시아>=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성인 무대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단 하민아(20·경희대)가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리스트인 '여제' 우징위(28·중국)를 꺾고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단 첫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하민아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트락토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49㎏급 결승에서 우징위를 연장전 끝에 4-3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수확한 첫 메달이다. 3라운드 막판까지 1-3으로 끌려가던 하민아는 연속 몸통 공격을 성공해 종료 1초를 남기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코치석에서 종료 18초를 남기고 하민아가 3점짜리 머리 공격에 성공했다면서 즉석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번복되지는 않았지만 이를 계기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하민아는 경기 후 "머리에 안 맞은 것을 알았지만 호흡을 가라앉히고 분위기를 바꿔보라는 이유로 비디오판독 요청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하민아는 먼저 점수를 뽑으면 승리하는 골든포인트 제의 연장에서 39초 만에 승부를 갈랐다. 우징위가 차고 들어오다가 뒤로 빠지자 쫓아가서 오른발 돌려차기로 몸통을 때렸다. 2012년 이집트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하민아는 시니어 무대에서는 경험이 많지 않다. 국가대표도 처음이다. 하지만 자신의 첫 번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강 우징위를 상대로 '금빛 발차기'를 날리며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전날 8강에 오르며 동메달을 확보한 하민아는 이날 준결승에서 티야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와 접전 끝에 7-5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2008년 베이징·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우징위는 2007년과 2011년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세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하민아에게 일격을 당했다. 한편, 이어 열린 암자 74㎏급 결승에서는 이란의 마수드 하지자바레가 우즈베키스탄의 니키타 라팔로비치를 9-7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민아(경희대.왼쪽에서 두 번째)가 14일(현지시간)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 49kg급 결승에서 중국 우징위(맨 왼쪽)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은 시상식 장면.<세계태권도연맹 제공>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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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양성' 박태환, 앞으로 절차는…청문회 출석·해명최근 국제수영연맹(FINA)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 선수 인생 최대 위기를 맞은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 선수.(연합뉴스 자료사진)국제수영연맹 "2월말 반도핑위원회 회의"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도핑 검사 양성 반응으로 선수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은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6·인천시청) 앞에는 청문회 등 험난한 절차가 기다리고 있다.27일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박태환은 지난해 9월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리기에 앞서 받은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12월 그 결과를 통보받았다.도핑 검사 주체는 애초 세계반도핑기구(WADA)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국제수영연맹(FINA)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FINA 반도핑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 자신의 상황과 처지를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한다. 박태환 측은 26일 보도자료를 내 "한 병원에서 놓아준 주사 때문"이라며 "박태환은 수차례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있지 않은지 물었고 문제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원인과 책임 소재를 떠나 현재 확실한 사실은 수영을 관장하는 국제기구의 도핑 검사에서 박태환이 양성 반응을 보였고, 이에 따른 불이익은 선수가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도핑과 관련된 규정을 제정하고 경기 단체 등의 규정 적용을 감독하는 WADA 관계자는 "박태환은 FINA의 청문회에 출석해 상황을 설명하고 자기 입장을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박태환 같은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은 대회 참가 여부와 별도로 수시 검사를 받는다"며 "징계 등 제재 수준은 청문회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아시안게임 중에도 분명히 도핑 검사가 이뤄졌고, 그때는 양성 반응이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된 것"이라며 박태환이 아시안게임에서부터 도핑에 연루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FINA는 선수가 도핑 검사에서 적발되면 검출된 금지 약물의 종류나 고의성 여부 등에 따라 기본적으로 2∼4년의 자격정지 징계를 내린다. 물론 박태환에게서 검출된 약물 종류가 공개되지 않았고 박태환 측이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므로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그러나 도핑 검사에 걸린 선수의 징계가 확정되면 샘플 추출 일자 이후에 획득한 메달, 랭킹 점수, 상품 등을 모두 무효로 하도록 한 FINA 규정에 따라 최악의 경우 인천 아시안게임 메달 박탈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 아울러 자격정지 기간에 따라 박태환의 올해 7월 세계선수권대회와 내년 올림픽 출전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한편 FINA 고위 관계자는 AF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박태환 사안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피한 채 "반도핑 위원회가 2월말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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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세계선수권 도마 예선 1위…리세광 3위양학선 '쓰카하라 트리플'(자료사진)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10위…김한솔 마루운동 결선 진출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이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명예 회복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양학선은 3~4일 중국 난닝 광시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14 국제체조연맹(FIG)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예선에서 1·2차 평균 15.449점을 받아 전체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2위에는 러시아의 데니스 아블랴진(15.383점), 3위에는 북한의 리세광(15.250점)이 각각 올랐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양학선을 밀어내고 도마 금메달을 목에 건 홍콩의 섹와이훙은 15.149점을 받아 7위로 결선 진출 자격을 갖췄다. 양학선은 1차 시도에서 난도 6.0의 '여2(도마를 앞으로 짚은 뒤 두 바퀴 반 비틀기)' 기술로 15.449점을 획득했다. 2차 시도에서 역시 난도 6.0의 '쓰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비틀기)'로 15.533점을 손에 넣었다. 양학선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여2'와 '쓰카하라 트리플'로 도마 예선을 통과한 뒤 결선에서 세계 최고 난도인 6.4의 '양학선'과 '양학선2'를 시도한 바 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도마 은메달에 그쳐 대회 2연패에 실패한 양학선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도마 결선은 12일 열린다. 한편 한국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10위를 기록, 8개국이 출전하는 결선 무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단체전에서는 중국, 일본, 미국, 영국, 러시아 순으로 '톱5'를 형성했다. 한국은 양학선 외에도 '유망주' 김한솔이 마루운동에서 15.500점으로 전체 7위를 차지해 종목별 결선 진출자 2명을 배출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금메달리스트인 우치무라 고헤이(일본)는 개인종합 예선에서 6종목 합계 92.165점을 획득,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우치무라는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5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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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태권도>'드디어 터졌다'…한국, 세 차례 금빛발차기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김소희, '금입니다' (인천=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일 오전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46kg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김소희가 수상대에서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女46㎏급 김소희, 한국 첫 금메달…女57㎏급 이아름도 가세 男 87㎏초과급 조철호는 한국태권도 통산 50번째 금메달 (인천=연합뉴스) 배진남 김은경 기자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 첫날 '노 골드'에 그친 한국 태권도가 하루에 애국가를 세 차례나 울리며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뛰어들었다. 최경량급인 여자 46㎏급의 김소희(20·한국체대)가 시작을 알렸고, 여자 57㎏급 이아름(22·한국체대)이 바통을 건네받은 뒤 최중량급인 남자 87㎏초과급의 조철호(23·삼성에스원)가 금빛 레이스를 이어갔다. 조철호는 한국 태권도의 아시안게임 통산 50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금메달이 쏟아지면서 최소 6개의 금메달을 따겠다던 한국 대표팀의 목표 달성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한국 태권도가 나흘 경기 중 이틀 동안 거둔 메달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늘었다. 미소 짓는 이아름 (인천=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일 오전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 이아름이 시상대에서 메달을 들고 웃고 있다. 김소희는 1일 인천 강화군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46㎏급 결승에서 린완딩(대만)을 10-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은메달 하나, 동메달 둘에 그친 한국 태권도가 이번 대회에서 수확한 첫 금메달이었다. 김소희는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현 세계랭킹에서도 1위에 올라 있는 월드 챔피언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국가대표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자신이 출전한 첫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수확했다. 올해 5월 열린 아시안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이자 당시 첫 판에서 패배를 안긴 린완딩에게는 깨끗하게 설욕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57㎏급 우승자인 이아름은 결승에서 하마다 마유(일본)를 6-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태권도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 하마다의 꿈을 이아름이 깨뜨렸다. 조철호, '해냈다' (인천=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일 오전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87kg급 결승에서 한국 조철호가 우즈베키스탄 드미트리 쇼킨을 상대로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이아름은 2012년 10월 전국체전 우승 이후 국내외 대회에서 한 번도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이어 조철호는 남자 87㎏초과급 결승에서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7-6으로 꺾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조철호의 목에 걸린 메달은 한국 태권도가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50번째 금메달이다.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조철호는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3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금빛 발차기'를 날리며 재기의 발판을 놓았다. 최중량급이자 '태권도의 꽃'으로 불리는 남자 87㎏초과급은 태권도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1986년 서울 대회부터 우리나라가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는 유일한 체급으로 계속 남게 됐다. 한편, 남자 80㎏급의 박용현(23·한국가스공사)은 차오썬(중국)과 8강에서 접전 끝에 12-13으로 분패해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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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이가 빠져도 '투혼'으로…희망 찾은 자유형 레슬링공격하는 이상규 (인천=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자유형 74㎏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상규가 카자흐스탄의 다울렛 니야즈베코프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경기 도중 상대의 발에 맞아 의치가 빠져버린 선수는 고통을 참고 뛰었고, 발목을 다쳐 거동이 불편한 감독은 매트 곁을 거의 뛰어다니다시피 하며 목이 터져라 독려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부활'을 선언하려 애쓴 한국 남자 자유형 레슬링의 간절함이 묻어나는 풍경이다.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남자 자유형의 마지막 날, 74㎏급에 출전한 이상규(28·부천시청)는 장충야오(중국)와 벌인 4강전에서 이가 빠지는 부상을 당했다. 상대에게 태클을 들어가다가 발에 얼굴을 차이면서 오른쪽 윗 앞니의 임플란트 치아가 빠진 것이다. 병원도 가지 못한 채 이가 빠진 상태로 준결승에서 패배하고, 다시 동메달 결정전에 오른 이상규는 투혼 끝에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규는 "많이 아팠지만 견디고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상규를 바라보는 자유형 대표팀의 박장순 감독도 몸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박 감독은 이달 초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가 발목이 꺾였다. 막 귀국했을 때는 주변의 부축 없이는 제대로 걷지도 못할 만큼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을 앞둔 대표팀의 사령탑 자리를 비울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박 감독은 발목의 통증을 참으며 훈련을 지도하고, 인천에서는 경기 내내 선수들과 함께 움직였다. 그는 부상 상태를 묻는 말에는 "대회를 마치고 치료받으면 된다"고 그저 웃을 뿐이었다. 박 감독은 올해 5월에는 먼저 삭발을 하기도 했다. 한국 레슬링의 전설인 박 감독이 부상을 참고, 머리를 자르는 이유는 하나다. 자유형의 부활이다. 웃음 짓는 이상규 (인천=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자유형 74㎏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이상규가 메달을 들고 웃고 있다. 1980∼1990년대 한국 레슬링이 전성기에 올라 있던 때에 자유형은 그레코로만형을 제치고 메달밭 역할을 했지만, 박 감독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우승한 이후 금맥이 끊겼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레슬링이 전체적인 침체에 빠졌을 때, 더 큰 타격을 입은 곳도 자유형이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그레코로만형에서 4개의 금메달이 쏟아졌을 때 자유형에서는 1개밖에 획득하지 못했고, 4년 뒤 광저우에서는 은메달 1개에 그쳤다. 이렇게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의 처지가 뒤바뀐 것은 유망주의 감소와 관련이 있다. 과거에는 모든 선수가 자유형에서 시작하면서 이후 일부가 그레코로만형으로 옮기는 식으로 레슬링을 배웠지만, 차츰 학교 레슬링에서부터 국제대회 성적이 좋은 그레코로만형의 비중이 커진 것이다. 그 탓에 가뜩이나 유망주가 적은 레슬링에서도 자유형은 한층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확실히 '부활'의 서곡을 울리겠다고 다짐했기에 선수는 이가 빠져도 참고, 감독은 발목이 아파도 참은 것이다. 결국 목표로 삼은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결과에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남다른 투혼으로, 한국 자유형 레슬링은 분명히 인천에서 희망을 발견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그레코로만형 대표팀이 금메달 2개를 수확하는 동안 노메달에 그친 자유형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1개를 포함해 6개의 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상규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탄력과 순간 파워가 딸린다는 것을 절감한 뒤 체력 운동을 많이 했다"면서 "그러면서 바닥을 치고 올라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대교체를 통해 처음 대표팀에 입성한 선수들이 연달아 메달 소식을 전하는 등 미래를 향한 가능성이 비췄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김현우(삼성생명)가 그로부터 2년 전 광저우에서 초반 탈락하며 쓴 보약과 같은 경험을 했던 점을 떠올린다면, 지금 자유형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은 분명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빛 함성을 지를 대들보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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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컴파운드 여궁사 "별세한 감독님이 금메달 지켜줬다"(종합2보)<아시안게임> '응원 감사합니다' (인천=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7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여자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 한국과 대만의 결승 경기에서 한국선수들이 금메달을 확정짓고 환호하고 있다. 왼쪽부터 석지현, 김윤희, 최보민. 2014.9.27 yongtae@yna.co.kr (인천=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양궁 첫 금메달을 따낸 여궁사들은 경기가 끝난 뒤 울음부터 터뜨렸다. 석지현(24·현대모비스), 김윤희(20·하이트진로), 최보민(30·청주시청)은 27일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컴파운드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대만을 229-226으로 꺾었다. 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들은 카메라 앞에 선 채 훌쩍거리기만 할 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맏언니' 최보민은 "사선에 서기 전에 동생들과 '감독님이 우리를 지켜주실 거다'라는 얘기를 나눴다"면서 "지금 같이 계시지는 못하지만 감독님은 언제나 우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셨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들을 지도한 고 신현종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10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 8강전을 지휘하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는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심한 뇌부종을 이기지 못하고 숨졌다. 2년 전 아버지를 잃은 최보민은 두 번째 아버지나 다름 없었던 신 감독의 죽음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한다. 그만 활을 내려놓으려는 생각도 했다. 이날 최보민은 금메달이 확정된 뒤 하늘을 향해 손가락 하나를 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감독님을 위한 세리머니였다"고 설명하면서 "감독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셨다"고 말했다. 석지현도 "어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신 감독님이 내 아버지나 마찬가지였다"면서 "아직 믿기지가 않는다. 오늘도 사대 옆에 계셨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민리홍(23), 최용희(30·이상 현대제철), 양영호(19·중원대)로 꾸려진 남자 대표팀은 결승에서 인도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용희는 "팬들의 기대에 금메달로 보답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일이다. 다음에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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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이즈미르 세계선수권 곤봉 4위·리본 5위손연재의 아름다운 리본 연기 (EPA=연합뉴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25일(현지시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리본 결선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손연재는 곤봉에서 4위, 리본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epa04417453 Son Yeon-Jae of South Korea performs during the individual ribbon final at the Rhythmic Gymnastics World Championships in Izmir, Turkey, 25 September 2014. EPA/TOLGA BOZOGLU 덩썬웨는 곤봉 5위, 리본 6위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현역 최강자들이 빠짐없이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선 곤봉과 리본에서 모두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손연재는 25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4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선 곤봉에서 17.833점으로 4위, 리본에서 17.050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후프 결선에서 17.966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동메달을 획득,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룬 손연재는 곤봉에서 메달 추가에는 실패했으나 17점 후반대의 고득점을 거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곤봉에서 결선 진출자 8명 가운데 6번째로 연기에 나선 손연재는 파트리지오 부안느가 작곡한 '루나 메조 마레'(바다 위에 뜬 달)의 경쾌한 선율에 맞춰 실수 없이 깔끔하게 연기를 마쳤다. 손연재는 마지막 종목인 리본에서 연주곡 '화이트 다르부카'에 맞춰 두드러진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으나 점수는 예상보다 훨씬 낮은 17.050점을 받았다. 손연재, 이즈미르 세계선수권 곤봉 4위, 리본 5위(EPA=연합뉴스) 손연재가 25일(현지시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4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선 리본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손연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덩썬웨(중국)는 두 종목 모두 결선에 함께 출전해 만만치 않은 기량으로 접전을 예고했다. 덩썬웨는 곤봉에서 17.700점으로 손연재보다 한 계단 아래인 5위를 차지했고, 리본에서 16.950점으로 역시 한 계단 밑인 6위에 자리하며 손연재를 바짝 쫓았다. 곤봉과 리본 금메달은 세계 랭킹 1~2위인 야나 쿠드랍체바(18.750점)와 마르가리타 마문(18.566점·이상 러시아)이 나눠 가졌다. 쿠드랍체바는 한 차원 높은 기량으로 리듬체조 종목별 결승에 걸린 금메달 가운데 3개를 가져갔다. 개인종합 예선을 4위로 마친 손연재는 26일 열리는 개인종합 결선에 출전해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손연재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는 대로 인천에 입성,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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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세계선수권 첫 메달…후프 동메달(종합2보)트위터페이스북밴드구글플러스 손연재, 세계선수권서 후프 동메달(인천=연합뉴스) 손연재가 23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4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후프 결선에서 17.966점을 획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리듬체조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손연재가 처음이다. (IB월드와이드 제공)개인종합 중간 6위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메달을 따내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손연재는 23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4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후프 결선에서 17.966점을 획득, 야나 쿠드랍체바(18.816점), 마르가리타 마문(18.450점·이상 러시아)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 선수로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내며 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썼다.손연재는 2010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종합 32위, 2011년 몽펠리에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종합 11위에 그쳤고 종목별 메달도 따지 못했다.그러나 지난해 키예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5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톱10 안에 드는 등 꾸준히 기량을 끌어올렸다. 손연재는 이어 펼쳐진 볼 결선에서는 17.733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쿠드랍체바와 마문이 똑같이 18.433점을 받아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고, 이어 멜리티나 스타니우타(18.000점·벨라루스)가 동메달을 가져갔다.실전에서 더욱 강한 손연재의 장점이 드러난 경기였다.앞서 후프와 볼 예선에서 17.350점, 17.483점으로 각각 6위와 7위로 결선 무대에 오른 손연재는 결선 무대에서 예선에서의 실수를 만회하며 두 종목 모두 18점에 근접하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손연재, 세계선수권 후프 연기(EPA=연합뉴스) 손연재가 23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4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후프 결선에서 17.966점을 획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손연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중국의 덩썬웨는 볼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43위(15.366점)에 그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그러나 덩썬웨는 후프에서 손연재보다 다소 높은 17.383점을 받아 5위의 성적으로 결선 무대에 올랐다. 덩썬웨는 손연재가 동메달을 목에 건 후프 결선에서 17.583점을 받아 5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두 종목 합계 34.833점으로 예선 중간 순위에서 6위에 자리하고 있다.개인종합 예선 최종 순위는 24~25일 리본과 곤봉 종목 경기가 펼쳐진 뒤 결정된다. 24위 안에 들면 26일 열리는 개인종합 결선에 진출할 수 있다.현재 1위는 후프에서 18.533점, 볼에서 18.650점을 받아 중간합계 37.183점을 기록한 쿠드랍체바다. 마문(36.716점)과 알렉산드라 솔다토바(35.725점·러시아), 안나 리자트디노바(35.616점·우크라이나) 스타니우타(34.866점) 순으로 쿠드랍체바의 뒤를 쫓고 있다. 손연재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는 대로 인천에 입성,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시상식 뒤 소속사인 IB월드와이드를 통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게 돼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때까지 끝까지 집중해서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