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박태환,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1,500m도 금메달 '3관왕'14분15초51로 대회 및 아시아 신기록…세계기록 보유자 따돌려 박태환. [EPA=연합뉴스 자료사진]박태환(27)이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500m에서도 대회 및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해 대회 3관왕에 올랐다.박태환은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4분15초5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박태환의 경쟁자였던 장린(중국)이 2009년 일본오픈대회에서 작성한 아시아 기록(14분22초47)은 물론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가 2014년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 세운 대회 기록(14분16초10)도 갈아치웠다.이 종목 세계 기록은 팔트리니에리의 14분08초06이다. 박태환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는 14분30초14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쳐 3조 1위, 전체 참가선수 42명 중 2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종전 개인 기록은 9년 전인 2007년 11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경영월드컵 시리즈 때 작성한 한국기록 14분34초39였다.예선 전체 1위를 차지한 팔트리니에리는 결승에서는 박태환에 이어 14분21초94로 2위에 올랐다.자유형 1,500m 우승으로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34초59로 우승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1초03의 대회 및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수확했다.박태환은 여자 계영 200m 시상식 후 바로 남자 자유형 100m 결승 경기에도 출전한다.
-
'리우 金' 오혜리,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서도 우승여자 67㎏급 결승서 세계선수권 우승자 좡자자에 역전승여자 49㎏급 김소희·남자 58㎏급 김태훈은 은메달 2016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67㎏급에서 금메달을 딴 오혜리(가운데). [세계태권도연맹 제공=연합뉴스]오혜리(28·춘천시청)가 올림픽에 이어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세계 태권도의 여제'임을 확인했다.오혜리는 9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사르하치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2016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결승에서 대만의 강호 좡자자에게 8-4로 역전승했다.이로써 지난 8월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같은 체급에서 금메달을 딴 오혜리는 올해 월드그랑프리 시리즈를 마감하는 파이널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016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오혜리는 지난해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좡자자를 맞아 2라운드에서 먼저 공격을 시도하다 상대 반격에 얼굴을 맞아 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3회전 들어 쉴 새 없이 공격을 퍼부으며 오른발 얼굴 공격을 연이어 성공해 순식간에 6점을 올렸고, 이어 몸통 공격으로 점수를 보태 역전승을 일궜다. 오혜리는 "2016년 한 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 좋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걱정했지만 부상없이 마쳐 다행"이라며 "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응원해준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대표선발전을 잘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리우올림픽 여자 49㎏급 금메달리스트인 김소희(한국가스공사)는 결승에서 영국의 찰리 매덕에게 0-4로 져 은메달을 수확했다.김소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하민아(경희대)와 첫 경기에서 연장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우세승을 거두는 등 준결승까지 두 경기 연속 우세승으로 결승에 올랐으나 매덕에게 일격을 당했다. 2016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58㎏급에서 은메달을 딴 김태훈(맨 왼쪽). [세계태권도연맹 제공=연합뉴스]리우올림픽 남자 58㎏급 동메달리스트 김태훈(동아대)도 은메달을 땄다. 김태훈은 결승에서 멕시코 카를로스 나바로와 골든포인트로 승부를 가리는 연장전까지 벌인 끝에 먼저 실점해 0-1로 무릎 꿇었다.남자 80㎏급에 나선 김훈(삼성에스원)은 8강에서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밀라드 베이기 하르체가니(아제르바이잔)에게 1-24로 점수 차 패배를 당했다.하르체가니는 16강전부터 결승까지 네 경기 모두 12점 차 이상의 점수 차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훈과 대결에서 빼앗긴 1점이 이번 대회에서 하르체가니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
박태환,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서 아시아新…2관왕(종합)전날 400m 이어 두 번째 금메달로 '완벽 부활''올림픽 金 6개' 록티가 세운 대회기록·자신의 아시아기록 모두 경신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영 중인 박태환. [AP=연합뉴스]박태환(27)이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올랐다.박태환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벌어진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0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딴 라이언 록티(미국)가 2010년 두바이 대회에서 세운 1분41초08을 깬 대회 신기록이다. 자신이 2007년 베를린 FINA 경영월드컵에서 세운 아시아기록(1분42초22)까지 갈아치웠다.2위는 1분41초65를 기록한 채드 드 클로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차지했다. 3위는 1분41초95로 도착한 알렉산드로 크라스니크(러시아)다. 이 부문 세계기록은 2009년 파울 비더만(독일)이 기록한 1분39초37이다.전날 자유형 400m에서 3분34초59로 우승하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박태환은 이틀 연속 가장 빠르게 물살을 갈랐다.앞서 열린 예선에서 1분44초09를 기록, 전체 106명 가운데 7위를 기록한 박태환은 결승 1번 레인을 배정받았다.좋은 기록을 내는 데 불리하다고들 하는 1번 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 첫 50m부터 선두를 지켰다.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속도를 내는 전략을 들고나온 박태환은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고, 마지막 50m 클로스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결승점에 도착했다.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규격인 50m 절반인 25m를 왕복하는 대회로 2년 마다 개최된다.박태환은 2007년 11월 FINA 경영월드컵 시리즈 이후 9년여 만에 쇼트코스 대회에 출전했다.FINA로부터 받은 18개월 징계 해제 후 천신만고 끝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던 박태환은 전 종목 예선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다.절치부심한 박태환은 10월 전국체전 2관왕에 올라 재기의 발판을 다졌고,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200m·400m·1,500m를 모두 제패했다.
-
역시 박태환, 亞수영선수권 자유형 400m 예선 1위로 결승 진출박태환(27)이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400m 예선에서 가볍게 1위로 예선을 통과하고 대회 2관왕을 향해 힘찬 물살을 갈랐다.박태환은 18일 오전 일본 도쿄 다쓰미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둘째 날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52초74를 기록해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2위는 3분 54초56을 기록한 후유 요시다(일본)이며, '제2의 박태환'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호준(서울사대부중)이 3분55초39로 3위를 차지했다.전날 자유형 200m에서 올해 세계랭킹 2위에 해당하는 1분45초16으로 우승을 차지한 박태환은 오후에 열릴 대회 결승에서 두 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구간별 기록을 살펴보면 박태환은 50m까지 26초09로 예선 2위를 기록한 후유(25초91)보다 출발이 늦었지만, 250m 이후 폭발적으로 치고 나가 최종 기록은 2초 가까이 앞섰다.박태환의 장기인 '막판 스퍼트'가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다.박태환에게 자유형 400m는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 준 종목이다.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박태환은 3분41초8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3분42초06으로 은메달을 땄다.2014년 말 도핑 적발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자격 정지를 당한 박태환은 이중징계 논란 끝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예선에서 3분45초63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이후 박태환은 지난달 전국체전에서 3분43초68을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 검증에 나선다. 박태환의 자유형 400m 최고 기록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3분41초53이며, 세계기록은 파울 비더만(독일)이 2009년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긴 3분40초07이다.한편, 이날 남자 접영 50m 예선에 출전한 양준혁(전주시청)은 25초06으로 27명 가운데 11위를 기록했고, 김재우(한국체대)는 남자 평영 100m 예선에서 1분04초11로 25명 중 16위에 그쳤다.
-
-피겨- 박소연, 시니어GP 1차 대회 최종 8위…아사다 6위박소연 161.36점으로 부진…美 와그너 196.44점으로 우승 연기 펼치는 박소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피겨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 박소연(단국대)이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점프 실수가 이어지며 끝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박소연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치러진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프로그레시브 스케이트 아메리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48.53점, 예술점수(PCS) 55.67점, 감점 1을 합쳐 103.20점을 얻었다.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58.16점을 따낸 박소연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포함해 총점 161.36점으로 전체 11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8위에 그쳤다.박소연의 점수는 지난 2월 치러진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178.92점)에 17.56점이나 모자라는 아쉬운 결과다. 연이은 점프 실수가 안타까운 경기였다.박소연은 첫 번째 점프과제인 트리플 러츠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토루프 점프를 2회전으로 처리하며 주춤했다.세 번째 점프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 넘어져 감점 1과 더불어 수행점수(GOE)를 2.1점이나 깎인 박소연은 트리플 루프로 시작하는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첫 점프를 2회전으로 처리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소연은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로 이어진 단독 점프들마저 모두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오며 결국 하위권으로 밀렸다.일본의 아사다 마오.[연합뉴스 자료사진]팬들의 관심을 끈 일본 여자 피겨 간판 아사다 마오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완성도가 떨어지며 112.31점에 그쳐 쇼트프로그램(64.47점)을 합쳐 총점 176.78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자신의 역대 최고점인 216.69점에 무려 39.91점이나 못 미치는 결과다.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자인 미국의 애슐리 와그너가 총점 196.44점으로 우승했고, 역시 미국의 머라이어 벨이 191.59점을 따내 자신의 역대 최고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의 17세 신예 미하라 마이 역시 자신의 역대 최고점인 189.28점으로 3위에 올랐다.
-
-올림픽- 차동민 동메달 추가…태권도 5남매 전원 메달(종합)남자 +80㎏급서 2008년 金 이어 8년 만에 두 번째 메달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태권도 대표팀 맏형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이 8년 만의 정상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차동민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물리쳤다. 3라운드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골든 포인트제로 치르는 연장에서 11초 만에 왼발로 몸통을 차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차동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금메달에 이어 8년 만이자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차동민은 베이징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으나 2012년 런던 대회 때는 8강에서 탈락했다.차동민이 동메달을 챙겨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태권도 대표 5명은 모두 메달을 갖고 돌아간다.역대 최다인 다섯 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차동민에 앞서 여자 49㎏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와 67㎏급 오혜리(춘천시청)가 금메달을 수확했고, 남자 58㎏급의 김태훈(동아대)과 69㎏급의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동메달을 땄다.차동민은 이날 첫 경기(16강전)는 상대 선수인 벨라루스의 아르만-마샬 실라가 전날 계체에 참가하지 않아 실격패를 당하면서 바로 8강에 직행했다.하지만 8강에서 지난해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7㎏급 챔피언인 라디크 이사예프(아제르바이잔)에게 8-12로 역전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이사예프가 준결승에서 마하마 조(영국)를 4-1로 누르고결승에 진출한 덕에 패자부활전에 출전할 수 있었다. 패자부활전에서는 루슬란 자파로프(카자흐스탄)에게 15-8로 역전승했다.동메달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 쇼킨은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 세계 1위로 지난해 러시아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대회 87㎏초과급 챔피언이기도 한 강호다. 차동민은 세계 7위다.둘은 1라운드는 신중하게 기회를 엿보다가 0-0으로 마쳤다.2라운드 들어 서로 몸통 공격을 주고받은 뒤 차동민이 다시 몸통을 맞아 1-2로 끌려갔다.차동민은 2라운드 막판 연속 몸통 득점에 성공하면서 3-2로 전세를 뒤집었다.하지만 차동민은 3라운드 1분여가 지나 쇼킨의 주먹 공격으로 1점을 빼앗겨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결국 먼저 득점하는 선수가 승리하는 연장에서 차동민이 11초 만에 왼발로 쇼킨의 몸통을 때려 승부를 갈랐다. <올림픽> 차동민 소리질러!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남자 80㎏초과급 동메달결정전에서 한국 차동민이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꺾고 동메달을 확정 지은 후 환호하고 있다. 2016.8.21 pdj6635@yna.co.kr
-
<올림픽> 김소희·김태훈 출격…태권전사 금빛 레이스 시동태권도 남자 국가대표 김태훈이 지난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로 파빌리온 5관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김소희, 여제 우징위 3연패 저지가 관건김태훈, 태권도 그랜드슬램 도전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종주국에서 온 태권전사들이 마침내 메달 레이스에 뛰어든다. 생애 처음 올림픽 무대에 오르는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와 김태훈(22·동아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태권도 경기의 첫 단추를 끼운다.김태훈이 먼저 17일 오후 1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타윈 한프랍(태국)과 남자 58㎏급 첫 경기(16강)로 한국태권도의 리우올림픽을 시작한다.이어 바로 뒤 오후 11시 30분 김소희가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페루)와 여자 49㎏급 첫 경기를 치른다.김소희가 순항하면 18일 오전 10시부터 이번 대회 태권도 종목 첫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이어 남자 58㎏급 결승전이 열린다. 김소희와 김태훈은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미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월드챔피언들이라서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후보로 전혀 손색없다.김소희는 서울체고에 재학 중이던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같은 체급 2연패를 달성했다.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소희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역시 올림픽 49㎏급 3연패를 노리는 우징위(중국)다. 우징위와 두 차례 대결해 모두 졌던 김소희는 설욕을 벼른다. 우징위와는 이번 대회 대진상 결승에서 만날 수 있다.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권도 대표팀 박종만 감독(왼쪽 두 번째)과 선수단. 왼쪽부터 이대훈, 박 감독, 김태훈, 김소희, 오혜리, 차동민. [연합뉴스 자료사진]8강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도 껄끄러운 상대다. 김소희는 지난 15일 대표팀과 함께 리우에 도착해서 "금메달은 자신 있다"면서 "욕심부리지 않고 한 명 한 명 이겨 나간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막내 김태훈 역시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2015년 카잔에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선수다.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한 김태훈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휩쓰는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한다.김태훈에게는 결승에서 맞불을 수 있는 이 체급 세계랭킹 1위 파르잔 아슈르자데 팔라(이란)를 넘어설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김태훈은 파르잔에 이어 세계랭킹 2위다. 김태훈은 지난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그랜드슬램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그냥 리우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러면 당연히 따라오는 것 아니겠냐"며 담담하게 첫 올림픽을 준비해왔다. <올림픽> 훈련하는 김소희와 김태훈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태권도 여자 국가대표 김소희(오른쪽)과 김태훈이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로 파빌리온 5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16.8.16 jeong@yna.co.kr
-
-올림픽- 한국, 사흘째 '노골드'…10-10 목표 '위태'(종합)<올림픽> 가볍게 '톡'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15일 오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4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복식 8강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이용대가 셔틀콕을 넘기고 있다. 배드민턴 복식팀·탁구 잇따라 탈락…사이클 박상훈, 낙차사고북한 '체조 영웅' 리세광, 도마에서 금메달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기다렸던 금메달 소식은 사흘째 들려오지 않았다.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16일에도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지난 13일 양궁 남자개인의 구본찬이 금메달을 딴 이후 한국의 금메달 수는 '6'에서 멈춰있다.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메달 순위 10위 이내에 들겠다는 '10-10' 목표 달성도 위태로워졌다.이날 한국은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에서 무너졌다.이용대-유연성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고위시엠-탄위키옹에게 1-2(21-17 18-21 19-21)로 역전패했다.<올림픽> 남자탁구 단체, 중국에 막혀 결승진출 실패(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5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 4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한국의 이상수-정영식 조가 중국 장지커-쉬신조에게 패한 뒤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한국은 중국에 0-3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도 세계랭킹 4위 푸하이펑-장난(중국)에게 1-2(21-11 18-21 24-22)로 역전패,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여자 복식에서도 세계랭킹 9위 장예나(27·김천시청)-이소희(22·인천국제공항)가 세계랭킹 6위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뤼테르 율(덴마크)에 1-2(26-28 21-18 21-15)로 패했다.그러나 세계랭킹 5위인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이 8강전에서 세계랭킹 11위 에이피에 무스켄스-셀레나 픽(네덜란드)을 2-1(21-13 20-22 21-14)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남자탁구는 중국의 벽에 막혀 결승행이 좌절됐다. 한국은 이날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탁구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 <올림픽> 충돌 후 넘어진 박상훈(리우데자네이루 EPA = 연합뉴스) 한국 사이클 국가대표 박상훈(가운데)이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공원내 벨로드롬에서 열린 남자 옴니엄 포인트레이스에서 호주의 글렌 오시어(왼쪽), 이탈리아의 엘리아 비비아니(오른쪽)와 충돌해 넘어져 있다. 두 명의 선수는 다시 일어나 트랙으로 복귀했지만, 박상훈은 남은 108바퀴를 마저 달리지 못하고 병원으로 옮겨졌다.3-4위전으로 밀린 한국은 17일 밤 11시 일본에 1-3으로 진 독일과 동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한국 사이클의 박상훈(23·서울시청)은 사이클 남자 옴니엄 경기의 세부종목인 포인트레이스에서 52번째 바퀴를 돌다가 낙차 사고를 당했다.박상훈은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타박상에 그쳤다.한국 도약 종목의 일인자 김덕현(광주광역시청)은 또 한 번 세계의 벽을 넘지 못했다.김덕현은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서 16m36을 뛰었다. 이날 예선에 참가한 48명 중 27위였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육상남자 멀리뛰기 예선에 출전한 김덕현이 1차 시기를 마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올림픽 남자 세단뛰기 예선은 16m95를 뛰거나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북한의 체조 영웅 리세광(31)은 도마에서 북한의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2014년~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2연패를 달성한 리세광은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691점을 획득, 1위에 올랐다.북한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안마의 배길수에 이어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에서 따낸 역대 두 번째 금메달이다.한편 한국은 16일 오후 12시 현재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종합메달 순위 10위를 달리고 있다. 금메달 26개의 미국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금메달 16개로 그 뒤를 쫓고 있다.
-
-올림픽- 기적 같은 막판 5득점, 에페 박상영 '깜짝' 금메달(종합2보)<올림픽> 금메달의 맛(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개인 에페 결승 경기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박상영이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10-14로 벼랑에 몰렸다가 내리 5득점 해 극적인 역전 우승 한국선수단 세 번째 金…펜싱, 올림픽 2회 연속 金 수확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남자 펜싱의 박상영(21·한국체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깜짝' 금메달을 획득했다.세계랭킹 21위인 박상영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펜셍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헝가리의 제자 임레(42)를 15-14로 제압했다.이로써 한국은 리우올림픽 메달 레이스 나흘째 값진 3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또 한국 펜싱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올림픽> 이것으로 금메달이다(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개인 에페 결승 경기에서 한국 박상영이 14대14 동점상황에서 헝가리 제자 임레에게 공격을 성공시키며 금메달을 확정짓고 있다.앞서 2000년 시드니에서 남자 플뢰레 개인전 김영호, 2014년 런던에서 여자 사브르 개인전 김지연과 남자 사브르 단체가 금메달을 수확했다.임레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동메달,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백전노장이다.세계랭킹은 3위로 박상영(21위)보다 18단계 높다.하지만 박상영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올림픽> 박상영 '드라마 같은 역전승'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개인 에페 결승 경기에서 한국 박상영이 제자 임레를 꺾으며 금메달을 획득한 뒤 환호하고 있다.그야말로 명승부였다.1세트 초반 0-2로 뒤진 박상영은 차분히 경기를 풀어나가 5-5 동점을 만들었다.이후 2세트에서 9-9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노련한 임레가 다시 4점을 내리 뽑으면서 박상영은 9-13으로 밀렸다.<올림픽> 태극기 휘날리며(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개인 에페 결승 경기에서 한국 박상영이 제자 임레를 꺾으며 금메달을 획득한 뒤 환호하고 있다.3세트 들어 결국 10-14로 임레가 금메달까지 단 1점만을 남겨 놓았다.바로 이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벼랑 끝에 몰린 박상영은 내리 4점을 뽑아 14-14를 만들었다. 이어 상대의 허점을 노린 천금 같은 기습적인 찌르기를 성공, 대역전극을 만들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브라질과 유럽, 미국 등의 관중도 환호성을 지르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올림픽> 금은동 한자리에(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개인 에페 결승 경기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박상영이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박상영은 태극기를 펼쳐 들었다.앞서 박상영은 32강전에서 러시아의 파벨 수코브를 15-11, 16강전에서 이탈리아의 엔리코 가로조를 15-12로 물리치고 순항했다. 8강전에서는 스위스의 맥스 하인저를 15-4로 여유 있게 제압했다. 4강전에서는 스위스의 벤저민 스테펜을 15-9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 짜릿한 뒤집기로 시상대 최정상에 올랐다.
-
박태환, 자유형 400m 올해 세계랭킹 4위…3분44초26(종합)마린보이의 도약(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마린보이' 박태환이 27일 오후 광주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스타트하고 있다.대회 3관왕…체육회 규정상 태극마크 못 달지만 올림픽 A기준기록 통과 (광주=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도핑 파문' 이후 18개월 만에 복귀한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올 시즌 세계랭킹 4위의 좋은 기록을 냈다.박태환은 27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사흘째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 1조 경기에서 3분44초26에 터치패드를 찍었다.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 3분41초5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세계랭킹 4위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쳐 건재를 과시했다.올해 남자 자유형 400m 세계랭킹 1위 기록은 맥 호튼(호주)이 지난 7일 호주선수권대회에서 세운 3분41초65다. 세계 기록은 첨단 소재 전신수영복 착용이 금지되기 이전인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파울 비더만(독일)이 세운 3분40초07이 7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박태환은 자유형 1,500m와 200m에 이어 400m에서도 우승해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박태환 '혼신의 레이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마린보이' 박태환이 27일 오후 광주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역영하고 있다.이번 대회는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FINA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박태환이 2014년 11월 끝난 전국체전 이후 약 18개월 만에 치르는 공식 복귀 무대다.또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다.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국제수영연맹(FINA) A기준기록(3분50초44)도 가뿐하게 통과했다.하지만 박태환은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A기준기록을 통과했더라도 리우 올림픽에는 나설 수 없는 처지다.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