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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영하 2.5도…쌀쌀한 날씨에 얼음얼고 서리내려겨울로 접어든 설악산(11일)겨울로 접어든 설악산 (속초=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11일 오전 국립공원 설악산 귀떼기청(해발 1천578m) 부근에 단풍과 함께 상고대가 활짝 펴 한겨울을 방불케 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7∼10시께 귀떼기청 부근의 모습이다. 2015.10.11 yoo21@yna.co.kr(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12일 강원 설악산의 아침 기온이 영하 2.5도까지 떨어지는 등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다.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아침 최저 기온은 설악산 영하 2.5도, 향로봉 영하 0.5도, 삽당령 영하 0.2도, 철원 김화 0.3도, 대관령 3.8도, 태백 5.6도, 춘천 7.7도 등을 기록했다.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자 등굣길 학생들은 교복 위에 외투를 입고 종종걸음을 했다. 춘천 공지천 등 도심 공원에서는 대부분 시민이 두꺼운 복장 차림으로 아침운동에 나섰다.송상규 예보관은 "오늘 아침 산간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모레(14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밤에는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낮에는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크겠다"며 "내일(13일) 낮부터는 점차 기온이 올라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고 예보했다.한편, 11일 내린 비의 양은 철원 김화와 홍천 내면이 각 2.5㎜, 영월 1.6㎜, 춘천 1.5㎜ 등으로 미미한 수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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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느낌 물씬 '만산홍엽'…전국이 '오색향연'단풍 가득한 한계령(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지난달 시작된 설악산 단풍이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한글날 휴일인 9일 강원도 인제군와 양양군을 잇는 한계령이 단풍 정절을 맞고 있다. 2015.10.9 momo@yna.co.kr방방곡곡서 축제·한글날 행사 물결…행락지 혼잡 (전국종합=연합뉴스) 한글날인 9일 연휴 첫날에 전국 유명 산이 '만산홍엽'을 이루면서 단풍객이 몰려 오색향연을 즐겼다.설악산을 비롯 유명 산과 축제장에 완연한 가을 정취에 취해보려는 행락객이 몰려들어 곳곳에서 큰 혼잡이 빚어졌다. 설악산은 7부 능선인 수렴동 대피소와 천불동계곡까지 단풍이 내려와 나들이객을 맞았다.오후 2시 현재 3만1천여명이 찾아 수채화 같은 오색 단풍과 어우러진 투명한 계곡 정취를 만끽했다.지리산은 정상부터 해발 1천m까지 새빨간 단풍으로 물들며 고운 자태를 뽐내자 증산리 코스와 백무동 코스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색색의 단풍을 즐겼다.속리산과 월악산에도 4천600여명과 1천500여명이 찾아 가을 햇살에 곱게 물든 단풍을 감상했다.형형색색의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계룡산에도 3천여명이 몰려 화려한 단풍을 카메라에 담으며 신선한 가을 바람에 땀을 식혔다.소백산은 정상에서 아래로 20%가량 단풍 옷으로 갈아입고, 주왕산도 활엽수를 중심으로 조금씩 단풍이 든 가운데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등산객들로 붐볐다.덕유산도 노랗고 빨간 원색의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종의 단풍나무가 있는 내장산은 매표소에서 백양사까지 1.5km '단풍 터널' 구간에 인파가 몰려 깊어가는 정취를 즐겼다.이달 들어 서서히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한 한라산에도 연휴를 맞아 이른 단풍 구경에 나선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산굼부리와 따라비오름 등 제주지역 억새 명소에도 많은 등산객이 찾아 가을 정취를 즐겼다.단풍 가득한 한계령(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지난달 시작된 설악산 단풍이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한글날 휴일인 9일 강원도 인제군와 양양군을 잇는 한계령이 단풍 정절을 맞고 있다. 2015.10.9 momo@yna.co.kr울산시 울주군 신불산∼간월산 사이 간월재와 고헌산 정상의 '영남알프스' 억새평원에도 1만5천명이 찾아 은빛 물결 눈부신 억새의 정취를 만끽했다.이날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억새꽃 축제가 열린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와 명성산 억새밭 일대에도 이른 아침부터 많은 등산객이 몰려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경기 용인 에버랜드에는 단풍보다 붉은 단풍으로 유명한 '코키아'를 만나기 위한 가족단위 시민 4만2천여명이 몰려 온종일 북적거렸다. 바람이 조금씩 차가워지면서 단풍이 화려해지는 가운데 설악산은 18일, 속리산은 28일, 내장산을 비롯한 남부지방은 다음 달 5일께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전국 축제장, 한글날 행사장 등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에서는 자갈치축제 이틀째를 맞아 회요리 경연대회와 전통가요쇼, 예술단 공연 등이 이어졌다.동래구에서는 부산 역사를 체험하는 동래읍성역사축제가 막을 올린 가운데 300여명이 동래부사 행차를 재현한 길놀이 행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경북 영주 풍기인삼축제장에서는 올스타씨름장사대회, 관광객 노래자랑, 인삼깍기대회, 풍기인삼 경매 등이 열려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했다.충남 천수만에서 잡히는 싱싱한 전어와 대하를 맛볼 수 있는 보령 무창포·신비의 바닷길 대하·전어 축제와 태안 안면도 백사장항에서 열린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에도 수많은 미식가가 찾아 싱싱하고 담백한 가을 진미를 맛보았다.강원 횡성과 홍천에서는 한우축제가 열려 행락객이 한우 고기를 맛보고 즐겼다.임진각서 '인삼건강마라톤대회' 열려(파주=연합뉴스) 9일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인삼건강마라톤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청명한 가을 날씨를 즐기며 힘차게 내달리고 있다. 파주시는 오는 17∼18일 임진각 '파주개성인삼축제'를 앞두고 젊은 층의 인삼 소비를 늘리기 위해 대회를 열었다. 2015.10.9 <<파주시>> wyshik@yna.co.kr횡성한우축제장에는 가족단위 행락객이 찾아 다양한 먹을거리와 프로그램을 즐겼으며, 올해 13회째를 맞은 홍천인삼한우축제 참가객들도 인삼한우 깜짝경매, 인삼낚시 등 다양한 행사를 체험했다.폐막을 이틀 앞둔 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장을 비롯해 청주공예비엔날레행사장과 중국인유학생축제장에도 풍성한 가을 향기를 느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공원에서 열린 제6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와 서구 오류동 경인아라뱃길에서 펼쳐진 제3회 아라문화축제장에도 인파가 몰렸다.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는 인삼건강마라톤대회가 열린 가운데 3천여명의 참가자들이 6㎞와 10㎞ 코스를 달리며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만끽했다.대구 달성종합스포츠파크와 경북 군위에서 열린 달성군민체육대회와 삼국유사 전국 마라톤대회에도 1만3천여명과 3천여명이 참가해 건강을 다졌다.한글날 행사도 곳곳에서 잇따랐다.세종시가 세종대왕과 한글 이미지를 구현하고 시민 단합과 결속을 꾀하려는 제3회 세종축제가 세종호수공원에서 개막했다. 한글날 공식행사와 축하공연 여민락으로 축제 시작을 알렸으며 11일까지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여주시는 이날 세종대왕릉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나선화 문화재청장, 남경필 도지사 등 2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날 기념식을 열었다. 10일까지 전국 세종백일장과 미술대회가 열리고 지역 특산물도 판매한다.또 이날 여주대학교 세종리더십연구소와 여주대 등에서 '한국의 미래 : 10년 후, 세종이라면?'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했다.제주시 탑동광장 등에서 진행 중인 제54회 탐라문화제에서는 한글날을 맞아 제주어 시 낭송대회, 제주어 동화구연대회 등 훈민정음 창제 당시 한글의 고유한 형태가 남아 있는 '고어의 보고' 제주어를 소재로 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류수현 우영식 최은지 조정호 이상현 박정헌 이승형 장아름 김동철 김준호 김형우 전지혜 임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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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장기하, 11살 차 연인 탄생…"고맙고 소중한 사람"(종합)교제 사실 밝혀…"라디오서 만나 마음 확인한 지 2년"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가수 아이유(22)와 밴드 장기하와얼굴들의 장기하(33)가 '새로운 가요계 커플로 탄생했다. 아이유의 소속사 로엔트리는 8일 "아이유가 장기하 씨와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며 "2년 전부터 동료 사이로 음악적인 교류를 이어오다가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느끼고 현재까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유도 이날 팬카페에 "만난 지는 2년 가까이 된다"며 "라디오에서 처음 만났고, 제가 첫눈에 반했다"고 열애를 인정했다. 아이유는 "배울 것이 많고 고마운 남자친구"라며 "좋고 싸우고 섭섭해하고 고마워하고 하는 평범한 연애를 하고 있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장기하도 팬카페에 글을 올려 "아이유 씨와는 지난 2013년 10월 제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초대석에 출연했을 때 처음 만났다"며 "그때 대화를 나눠보고 '이 사람 정말 멋진 사람이구나' 하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놀랍게도 아이유 씨 역시 그날 저를 좋게 봐주었더라.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지 벌써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며 "아이유 씨는 저에게 아주 고맙고 소중한 사람이다. 힘들 때 큰 의지가 되어주는 마음 따뜻한 벗이고 살아가는 데 있어서나 음악 하는데 있어서 배울 게 정말 많은 친구"라고 소개하며 사이 좋게 잘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11살 차이인 둘의 열애 소식은 이날 한 인터넷 매체가 몰래 데이트 장면을 포착하며 알려졌다. 음악을 공통분모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바쁜 일정을 쪼개 서로의 집을 오가며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유는 해외 스케줄을 마친 뒤 귀국해 바로 장기하의 집에 들르거나, 장기하가 아이유의 집을 찾았다. 로엔트리는 "음악적으로, 동료로서 서로의 곁에서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데뷔한 아이유는 '마쉬멜로우', '좋은 날', '너랑 나', '분홍신'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작사·작곡에도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을 보여줬다. 김창완, 서태지 등 선배 가수들과의 컬래버레이션 곡도 인기를 끌었다. 같은 해 장기하와얼굴들의 보컬로 데뷔한 장기하는 '싸구려 커피', '별일 없이 산다', '달이 차오른다, 가자', '우리 지금 만나' 등 신선한 음악과 독특한 음색으로 사랑받았다. 가수 장기하 가수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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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로 넘쳐나는 주말…김제지평선축제 등 '펑펑'(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일 년 중 가장 많은 축제가 열리는 달은 10월이다. 정부가 선정한 '문화관광축제' 가운데 3분의1이 넘는 축제가 이때 펼쳐진다.그렇다면 10월 중에서 가장 많은 축제가 열리는 주는 언제일까? 바로 이번 주다. 특히 주말에는 한글날 연휴까지 들어 있어서인지 축제의 축포가 전국 곳곳에서 어지러울 정도로 마구 펑펑 터진다.어느 축제를 즐길까? 행복한 고민이다. 아래 나열한 축제는 그중 일부. 일정을 보고 행선지를 정해보면 어떨까 싶다. ● 개천예술제 = 3~10일. 진주시 일원.●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 3~11일. 강화 삼랑성 전등사 일원.● 정읍구절초축제 = 3~11일. 정읍 옥정호 구절초테마공원.● 영주 풍기인삼축제 = 4~11일. 영주 풍기 남원천변● 파주북소리축제 = 5~11일. 파주출판도시.● 대야문화제 = 7~10일. 합천읍 일원.● 김제지평선축제 = 7~11일. 김제 벽골제.● 광주7080충장축제 = 7~11일. 광주 충장로 등.● 전주세계소리축제 = 7~11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등.● 안성 남사당바우덕이축제 = 7~11일. 안성시내 일원.● 천안흥타령춤축제 = 7~11일. 천안삼거리공원 등.● 탐라문화제 = 7~11일. 제주시 탑골광장.● 횡성한우축제 = 7~11일. 횡성 섬강둔치.● 홍천 인삼·한우명품축제 = 7~11일. 홍천 토리숲 공원 등.● 설악문화제 = 8~10일. 설악산 로데오거리 일원.● 대구국제오페라축제 = 8~10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장흥 전어축제 = 8~10일. 장흥 회진항.● 강릉커피축제 = 8~11일.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 이젠 등. ● 강릉 주문진오징어축제 = 8~11일. 강릉 주문진항.● 한성백제문화제 = 8~11일. 서울 올림픽공원 등.● 경주신라소리축제 = 8~11일. 첨성대 잔디광장.● 처용문화제 = 8~1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등.● 회룡문화제 = 8~11일. 의정부시청앞.● 곡성심청효문화대축제 = 8~11일.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임실치즈축제 = 8~11일. 임실치즈테마파크 등.● 수원화성문화제 = 8~11일. 화성행궁 광장 등.● 증평인삼골축제 = 8~11일. 증평군 일원. 정선아리랑제● 부산자갈치축제 = 8~11일. 부산자갈치시장.● 명성산 억새꽃축제 = 8~11일. 포천 산정호수 등.● 계룡산 철화분청사기축제 = 8~11일. 계룡산 도예촌.● 한국민속예술축제 = 8~11일. 평택 소사벌 레포츠타운.● 한글문화예술제 = 8~11일. 울산 중구 외솔기념관 등.● 광양전통숯불구이축제 = 8~11일. 광양시 서천변 일원.● 드림파크 국화축제 = 8~18일. 인천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갈미한글문화축제 = 9일. 의왕시 갈미한글공원.● 제주조릿대길 걷기축제 = 9~10일, 조천읍 사려니숲길.●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 9~11일. 가평 자라섬.●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 = 9~11일. 남해군 독일마을.● 홍천 나라꽃 무궁화축제 = 9~11일. 홍천종합운동장 등.● 대전효문화뿌리축제 = 9~11일. 대전 중구 뿌리공원.● 서산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 9~11일. 서산시 해미읍성.● 동래읍성역사축제 = 9~11일. 부산 동래읍성광장 등.● 군산시간여행축제 = 9~11일.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등.● 명량대첩축제 = 9~11일. 해남 우수영관광지 등.● 고양호수예술축제 = 9~11일. 고양호수공원.● 구리 코스모스축제 = 9~11일. 구리시민한강공원.● 세종축제 = 9~11일. 세종시 세종호수공원.● 낙안민속문화축제 = 9~11일. 순천 낙안읍성.● 영광 법성포 굴비·수산물 축제 = 9~11일. 법성포구.● 강동선사문화축제 = 9~11일. 서울 암사동 유적 일대.● 정선아리랑제 = 9~12일. 정선 아라리공원.● 문경사과축제 = 9~25일. 문경새재도립공원.●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 9~11월 1일. 안면도 백사장항.● 의성 허준축제 = 10~11일. 서울 강서구 구암근린공원.● 남명선비문화축제 = 10~11일. 산청 남명기념관.● 서울아리랑페스티벌 = 10~11일. 광화문광장.● 서울억새축제 = 10~17일. 마포 상암동 하늘공원. 서울억새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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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모든 잎이 꽃이 되는 가을'…트레킹 여행 4선당일치기 트레킹 여행과 1박2일 코스 등 다양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걷기 좋은 계절. 가을이 왔다.실컷 걸어도 얼굴에 열이 확확 오를만큼 덥지도 않고, 그렇다고 춥지도 않다. 이 가을 걷기 좋은 국내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일정은 당일치기와 1박2일로 나눠본다. 선선해진 바람 따라 가을을 만끽하자. 벌써 설악산은 단풍이(이종건 기자)▲ '아내를 위해 만든 은행나무 숲' 모두에 열리다홍천 은행나무 숲(참좋은여행 제공)무박1일 홍천 은행나무 숲은 한 개인이 아내를 위해 은행나무 묘목을 심기 시작해 30년간 가꾼 숲이다. 관광객 사이에 입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2010년부터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매년 10월 온통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숲을 감상할 수 있다. 홍천 은행나무 숲을 자유롭게 즐기고 난 뒤, 인제 자작나무 숲으로 이동한다. 트레킹 코스는 삼림초소에서 출발해 왕복 7km. 2시간이 걸린다. 자작나무 코스 (0.9㎞), 치유코스(1.5㎞), 탐험코스(1.1㎞) 세 개의 산책 코스가 있으며, 서로 연결돼 있어 어디서 출발해도 모두 돌아볼 수 있다. ▲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담양 대나무 숲 무박 1일 담양 죽녹원의 푸른 대나무(참좋은여행 제공)서늘한 바람에 서걱거리는 소리로 유명한 대숲의 고장 담양. 이달말까지 열리는 세계대나무박람회에서 다양한 전시관과 체험장을 둘러보고, 죽녹원에서 몸과 마음을 맑게 하는 일정.죽녹원은 총 2.4km의 길이 펼쳐진 곳이다.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등 테마 별로 8가지 길로 구성되어 있다. 주변에는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이 있어 한번에 둘러볼 수 있어 좋다. 장성으로 이동해 축령산 편백나무 숲길을 가볍게 걷는다. 구간은 금곡마을에서 우물터, 안내센터까지 왕복 5.5㎞. 2시간 30분 소요. ▲야생화 따라 걷는 길, 인제 점봉산 무박1일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하는 점봉산(이상학 기자)점봉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능선에 자리한 곰배령. 한반도에 자생하는 식물의 북방한계선과 남방한계선이 만나 다양한 나무와 꽃이 서식한다. 해발 1천164m에서 절정인 야생화를 감상한다. 이달 들어서는 단풍이 울긋불긋해져, 볼거리가 더욱 다양하다. 트레킹 구간은 왕복 10km. 곰배령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강선마을, 합수계곡, 곰배령 정산까지 둘러보고 돌아온다. 약 4시간이 소요된다. ▲ 산과 강 그리고 바다까지 고루 보는 알찬 강원도 1박2일 오대산 월정사 숲에서의 다도(유형재 기자)오대산부터 소금강, 동해바다와 설악산, 인제 자작나무 숲까지 산과 들을 넘나들며 트레킹을 즐긴다. 첫째 날은 강원도 평창, 강릉, 양양을 관광한다. 명산으로 꼽히는 오대산에서는 수령 500년 된 아름드리 고목들로 이뤄진 전나무 숲길(1km)을 가볍게 걷는다.둘째 날에는 속초에서 설악산을 자유 여행하며, 인제 백담사와 자작나무까지 둘러본다. 설악산은 트레킹 코스가 다양해 체력에 맞게 고를 수 잇다. 코스는 왕복 3시간 코스(소공원∼신흥사∼비선대)와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왕복 2시간 코스(소공원∼케이블카∼권금성)가 있다. 설악산에서는 트레킹을 하며 암석 지형이 빚어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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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날 피서지·축제장 '북적'…'무료' 고속도로 정체'임시공휴일' 고속도로 정체 시작…정오께 절정 (성남=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광복절 임시공휴일이자 연휴 첫날인 14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서울 톨게이트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 차량이 몰리고 있다. 2015.8.14 mon@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광복절 연휴 첫날인 14일 전국 유명 해수욕장과 계곡, 산에는 막바지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또 광복절 연휴에 맞춰 개막한 이색적인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열려 나들이객들을 맞았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행료가 무료인 전국 고속도로에도 인파가 밀려 하루 종일 정체가 이어졌다. ◇'막바지 피서 즐기자' 전국 해수욕장·계곡 '북적' 전국 해수욕장과 유명산, 계곡, 물놀이 시설마다 몰려든 막바지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강원 강릉과 경포 등 해수욕장에는 지난 13일 39만여명이 몰린 데 이어 이날도 많은 인파가 찾아와 푸른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막바지 여름 추억을 만들었다. 지난 10일 일제히 개장한 동해안 92개 해수욕장의 누적 피서객 수는 전날까지 2천218만8천848명으로 집계됐다.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송동, 송정 해수욕장에도 이날 40여만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설악산과 오대산 국립공원에도 각각 1만여명과 1만5천명의 등산객들이 찾아 여름 산의 정취를 즐겼다. 무주 덕유대 야영장과 무주구천동 계곡으로 진입하는 백련사길에는 이날 1천900여명이 찾아 더위를 식혔다. 서울 근교인 포천 이동계곡과 연천 오토캠프장 등 피서지는 더위를 피하려 도심을 빠져나온 관광객들로 붐볐다. 이날 파주 적성면 주울리 나루 임진강에서는 임진강 수영대회가 열려 600여명이 시민이 참가해 1㎞를 헤엄치며 더위를 피했다. 제주도에도 연휴 첫날에만 관광객 5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 유명 해수욕장과 한라산, 사려니 숲길 등 자연 관광지에도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제주 도착 기준, 항공기의 좌석 예약률은 93.6%로 사실상 만석을 기록했다. 오는 16일까지 이어지는 광복절 연휴 기간 제주 관광업계 예약률은 호텔·콘도미니엄 75∼100%, 펜션 70∼80%, 렌터카 85∼95% 등으로 특수를 누렸다. 도심 관광지에도 광복절 무료입장 이벤트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임시휴일 북적이는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임시휴일인 14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이 피서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2015.8.14 pitbull@yna.co.kr 광복 70주년을 맞아 무료입장 이벤트가 진행된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와 문의 문화재 단지 등에도 공짜 관람을 즐기려는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충북에서는 이날 청남대 등 주요 관광지 18곳에서 입장료를 받지 않거나 20∼50% 할인해 주는 광복절 이벤트가 펼쳐졌다. 서울에서도 임시 휴일을 맞아 산과 고궁, 청계천, 놀이동산 등으로 나들이하는 가족들이 많았다. 덕수궁관리소는 오후 2시까지 약 6천명이 덕수궁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는 평소 주말과 견줘서도 40%가량 늘어난 수치다. 임시 휴일인 데다 입장료를 받지 않은 영향으로 보인다. 청계천에는 이날 오후 약 1만2천명이 모였고, 북한산 국립공원에는 오전에만 1만여명이 몰려 등산과 휴양을 즐겼다. 놀이동산인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도 평소 주말 수준인 1만5천명이 가족단위 등으로 입장해 붐비는 모습을 보였다. ◇'납량축제·물총축제' 축제장도 구름 인파 광복절 연휴에 맞춰 전국 각지에서는 이색적인 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을 맞았다. 울산 태화강 대공원에서는 울산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제9회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가 열렸다. 태화강변 대숲 240m 구간을 걸으면서 갖가지 오싹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축제다. '전설의 고향'을 주제로 하는 저승길, 해골수, 지옥다리, 거울방, 백야행, 공동묘지 등 6개 코스를 통과하는 동안 귀신 분장을 한 연기자들을 마주치는 방식이다. 울산 중구 성남동에서는 청춘문화기획단이 주최하는 '제2회 물총축제'가 개막했다.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충남 보령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이날부터 사흘간 일정에 들어갔다. 바닷길은 조수간만의 차이로 무창포해수욕장 백사장과 석대도 사이 1.5㎞의 'S'자 모양 곡선으로 펼쳐져 '신비의 바닷길'로 불린다. 봄·가을·겨울철에는 낮에, 여름철에는 주로 저녁에 갈라짐 현상이 나타난다. 축제기간 체험장에서는 맨손고기잡이, 조개 잡기, 독살어업, 선상 가두리 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미항'인 여수에서는 바다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졌다. 여수 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는 13일 개막한 '제10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이틀째 경기가 이어졌다. '광복절은 해외에서' (영종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광복절 임시공휴일이자 연휴 시작인 14일 오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15.8.14 hama@yna.co.kr 핀수영·카누·트라이애슬론·요트 등 4개 정식 종목과 전통노젓기·바다수영·드래곤보트·고무보트 등 번외 종목 경기가 진행됐다. 같은 곳에서는 여수 국제 범선축제도 열렸다. 관람객들은 러시아 초대형 범선(돛배) '팔라다호'(2천987t·길이 109.4m)와 '나제지다호'(2천297t·길이 109.4m), 국내 유일 범선인 코리아나호(135t·길이 41m), 전통선 '봉황호'(20t·길이 19m) 등을 체험했다. 제주시 도두동 오래물광장과 도두항 일원에서는 용천수인 '오래물'을 소재로 한 '제15회 도두 오래물 축제'가 개막했다. 이날 풍어제, 길트기 행사, 풍물패 공연, 물 퍼포먼스, 개막식, 해녀 합창단 공연, 스포츠댄스, 불꽃놀이 등이 펼쳐져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거문오름을 탐방하는 '국제트레킹대회'도 이날 진행됐다. 부산 자갈치시장에서는 70년 전 광복을 맞아 외국에 있던 동포를 태우고 온 해방 귀국선 환영 행사가 재현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후 9시부터는 북항재개발구역에서 멀티미디어 불꽃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화려한 불꽃을 감상하려는 시민들이 산복도로 곳곳에서 명당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나들이객 몰린 '무료' 고속도로 종일 정체 임시 공휴일을 포함한 사흘간 연휴에 전국 고속도로와 유료도로가 무료로 개방되자 전국에 피서행렬이 이어져 북새통을 이뤘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26만대고, 수도권에 들어온 차량은 19만대로 집계됐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횡성휴게소∼둔내터널 17㎞, 둔내∼봉평터널 인근 5㎞, 횡계 부군∼대관령 1터널 인근 4㎞ 구간 역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양양고속도로 양양방면 남양주요금소∼서종 부근 7㎞, 강촌 부근 2㎞ 구간에서도 차들이 거북운행을 하고 있다. 부산 역시 거가대로를 제외한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수정·백양터널 등 시내 모든 유료도로가 무료 통행하면서 나들이 행렬로 정체를 빚었다. 남해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에도 나들목 등이 하루 종일 정체가 이어졌다. 경부고속도로와 접속하는 울산고속도로에는 울산을 빠져나가려는 차들이 오전 9시부터 모여들어 한때 9∼10㎞ 행렬을 이루기도 했다. 도로공사의 한 관계자는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무료인데다가 사흘 연휴 첫날 나들이 행렬이 이어지면서 정체가 빚어졌다"며 "밤늦게 정체가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채두 김선경 강종구 박병기 허광무 최재훈 김선호 손상원 김준호 김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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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피서객 170만명…올들어 '최다'"더위를 즐기자"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피서가 절정기에 접어든 1일 강원도 동해안 속초 해수욕장에 많은 피서인파로 붐비고 있다. 2015.8.1 momo@yna.co.kr도심 여름축제도 관광객으로 '인산인해'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8월 첫 주말을 맞아 동해안 92개 해변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170만명의 피서객이 무더위를 식혔다.이날 강릉 경포해수욕장 38만여명, 속초해수욕장 30만여명, 망상해수욕장 25만여명 등이 찾았다.백사장을 가득 메운 피서객들은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물놀이를 하거나 파라솔 아래에서 더위를 날렸다.속초해수욕장 피서인파 '절정'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1일 오후 강원 속초시 속초해수욕장에 피서객이 몰려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강원도는 낮 최고기온 원주 34.5도 홍천 34.2도, 정선 33.3도 등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2015.8.1 momo@yna.co.kr 2일에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강원지역 해수욕장은 피서 절정을 이룰 것을 보인다.도내 유명산 등 주요 행락지도 이날 더위를 피하려는 행락객으로 북적거렸다.설악산과 오대산 국립공원은 각각 1만8천여명, 1만6천명이 찾아 여름산의 정취를 즐기며 더위를 식혔다.강릉 주문진 해수욕장 피서인파 '절정'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피서가 최절정인 1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해수욕장에 많은 피서객이 몰려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15.8.1 yoo21@yna.co.kr도심 곳곳에서 벌어진 축제 현장도 만원을 이뤘다.화천군의 대표 여름축제인 '2015 물의나라 화천, 쪽배축제'에서는 '미니창작 쪽배콘테스트'가 열려 참가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화천 토마토축제에서는 '황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가 열려 수많은 참가자들이 금반지를 찾으며 더위를 잊었다.폭염속에도 즐거운 화천 토마토축제(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폭염의 날씨를 보인 1일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에서 토마토축제 '황금반지를 찾아라' 이벤트가 열려 참가자들이 토마토를 하늘로 뿌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5.8.1 hak@yna.co.kr또 인제 바퀴축제장과 평창 더위사냥축제, 양구 배꼽축제장 등도 피서객이 몰렸다.고속도로와 국도는 물론 해수욕장이나 계곡 진입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횡계IC∼대관령터널 5㎞, 인천방면 공평터널∼둔내터널 6㎞, 진부∼진부3터널 8㎞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가다 서다' 반복하는 피서차량 행렬(삼척=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1일 오후 강원 삼척시 7번 국도 삼척방면 한치터널 앞에서 피서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등 정체를 빚고 있다. 2015.8.1 conanys@yna.co.kr또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면 남춘천∼가평휴게소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운행을 하고 있다.동해안을 따라 이어진 7번 국도는 속초방면 낙산사거리∼설악동입구 5㎞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한편 이날 낮 최고기온은 원주 34.5도, 홍천 34.2도, 영월 32.8도, 춘천 32.1도, 동해 29.1도, 속초 28.2도를 기록했다.현재 정선·홍천 평지, 횡성, 원주, 영월 등 5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렸져 있다.기상청 관계자는 "2일에도 강원 대부분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겠다"며 "영서 지역에는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여 계곡을 찾는 피서객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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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귀여운 콘셉트는 부끄러워"7번째 미니앨범 '인 러브'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저희가 요즘 걸그룹처럼 리본 달고 귀여운 콘셉트로 나오면 사실 좀 부끄럽죠.(웃음) 그보다는 카라만의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무대를 보여 드리고 싶어요." (박규리) 걸그룹 카라(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허영지)가 일곱 번째 미니앨범 '인 러브'(In Love)로 돌아왔다. 지난해 '데이 앤 나이트'(DAY & NIGHT) 이후 10개월 만이다. 카라는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을 공개했다. 핑크색 카우보이 모자와 검은 핫팬츠를 입고 무대에 선 카라는 여전히 귀엽고 발랄했다. 여기에 섹시함까지 더한 것이 앨범의 포인트라고 멤버들은 설명했다. 한승연은 "섹시하기는 하지만 대놓고 섹시미를 노리진 않았다"며 "기존 카라의 밝고 활기찬 모습에 새침하고 도도한 모습을 더한 콘셉트"라고 말했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은 '큐피드'(CUPID). 첫눈에 반한 남자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여자의 마음을 재치있게 풀었다. 리듬 기타와 베이스가 잘 어우러지는 곡으로, 그룹 브이오에스(V.O.S)의 최현준이 속한 작곡팀 '이원'(e.one)의 작품이다. 구하라는 "이 노래를 며칠 전 '드림콘서트'에서 처음 공개했는데 '카라가 이제 좀 물이 올랐구나'라는 반응이 오더라"며 "성숙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꾸준히 관리한 결과"라고 웃었다. 한승연은 "카라의 건강하고 활발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네 멤버의 물오른 매력을 마음껏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카라는 '미스터'의 엉덩이춤 등 매번 중독성 있는 안무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도 '큐피드' 곡에 맞춘 안무를 준비했다. 왼쪽 가슴 위에 두 손을 겹쳐놓고 하트 모양의 날개를 만드는 '화살장전 춤'과 두 손을 아래로 쭉 피고 손가락을 조였다 폈다 하는 '아찔아찔 춤'이다. 특히 '아찔아찔 춤'은 '큐피드'의 후렴구인 '아찔아찔해', '아슬아슬해'의 느낌을 잘 살렸다. 구하라는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카라만의 색깔을 어떻게 풀지 고민한다"며 "전 '데이 앤 나이트' 앨범에서는 강렬한 '왁킹 댄스'(스트리트 댄스의 일종)를 선보였는데 무대에 설 때마다 너무 힘들었다. 이번에는 곡에 맞는 포인트 안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카라는 쇼케이스 내내 데뷔 8년 된 가수다운 능숙함을 보여줬다. '너무 예뻐졌다'는 진행자의 말에 '메이크업 덕이다'라며 농담을 하고,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 능숙한 일본어로 답하기도 했다. "8년 동안 일을 하니 대기실이 무대에서 가까워지고, 쾌적한 단독 대기실이 생겼어요.(웃음) 그런데 대기실 밖을 나가기가 무서워요. 저희보다 훨씬 키 큰 후배들이 우리가 지나가면 너무 깍듯이 인사하거든요. 그래서 대기실 밖을 잘 안 나가요."(한승연) 걸그룹 선배로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박규리는 "저희가 나올 때는 서툴고 인간적인 면이 많았는데 요새 걸그룹은 많이 준비하고 나온다"며 "그런데 너무 많은 걸그룹이 나오다 보니 거기서 살아남을 만한 자신만의 매력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5인조로 활동하던 카라는 니콜, 강지영의 탈퇴로 멤버 교체라는 굴곡을 겪었다. 지난해 새 멤버 허영지를 도입하며 4인조로 탈바꿈했지만 아직까지 어색하다는 평가도 있다. 박규리는 "기존의 다섯 명과는 다른 구성이니 익숙지 않을 수도 있다"며 '데이 앤 나이트' 앨범은 새 멤버 영지의 풋풋함과 나머지 세 명의 노련함이 어우러져 시너지가 났던 앨범"이라고 답했다. 이어 새 멤버 영지가 적응을 잘하고 있어 발전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구하라는 이번 앨범에 이어 올여름 발매를 목표로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저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어 회사에 졸라 솔로 앨범이 나오게 됐다"며 "카라 안에서보다 다양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카라는 8년 동안 곁을 지켜준 팬에게 사랑을 표현하고자 앨범 제목을 '인 러브'로 정했다고 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일까. "다른 걸그룹과의 경쟁이라는 말이 어떻게 보면 저희에게는 의미가 없어졌어요. 다만 저희가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해 이전의 카라보다 라이브나 퍼포먼스 면에서 발전하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목표입니다."(한승연)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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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좋은 연기가 살려낸 '세레나'(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미국 대공황기 노스캐롤라이나의 삼림. 열정적이고 야망 넘치는 목재 사업가 조지(브래들리 쿠퍼)는 시내로 내려갔다가 만난 여자 세레나(제니퍼 로런스)와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세레나와 곧바로 결혼해 함께 숲으로 돌아온 조지는 '오른팔' 뷰캐넌과 벌목장 직원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목재업에 밝은 아내를 현장에 들인다. 뷰캐넌과의 관계가 틀어지는 가운데 조지가 결혼 전 잠깐 즐겼던 여자가 조지의 아들을 안고 부부 앞에 나타난다. 덴마크 출신 감독 수사네 비어가 미국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세레나'는 스산한 분위기의 멜로 시대극이다. 사랑에 빠진 남녀는 남성성과 여성성이 충돌하는 아름답고 음습한 삼림에서 서로 엇갈린 욕망을 끄집어내면서 파열음을 내기 시작한다. 불 같은 사랑에 뛰어든 남녀가 파멸을 향해 달려가는 정통 멜로물로서 이야기에 색다른 점이 없고 인물들이 갑자기 의외의 선택을 하는 바람에 곳곳에서 "왜?"라는 의문이 떠오르기도 한다. 영화 전반에 깔린 음침한 공기와 피비린내도 엔딩 크레디트가 다 올라간 뒤까지 관객을 괴롭힐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첫눈에 호감이 가지는 않지만, 어두운 매력을 분명히 지니고 있다. 그 공은 대부분 타이틀 롤을 맡은 배우 제니퍼 로런스에게 돌려야 할 듯하다. 로런스는 자신감 넘치는 매력적인 여성에서 사랑에 집착하며 독을 품은 여자로 돌변하기까지 감정선을 미세하게 잡아내며 영화의 빈틈을 메운다. 그는 자신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긴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에서의 연기와는 또 다른, 섬뜩한 매력으로 스크린을 지배한다. 브래들리 쿠퍼 역시 로런스에 크게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준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과 '아메리칸 허슬'에 이어 세 번째로 함께 연기한 두 배우의 호흡은 화면을 꽉 채우는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이 영화의 큰 장점이 된다. 어둡고 묵직한 영화인 터라 관객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릴 만하지만, 끝까지 이 매혹적인 풍경과 배우들로부터 고개를 돌리기는 어려울 듯하다. 23일 개봉. 109분. 청소년 관람 불가.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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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 주말…꽃바람, 봄바람에 상춘객 '인산인해'유채꽃 축제 '북적'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12일 오후 부산시 강서구 대저 생태공원에서 열린 제4회 유채꽃 축제장이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2015.4.12 ready@yna.co.kr(전국종합=연합뉴스) 4월 두 번째 휴일인 12일 만연한 봄기운 속에 전국 곳곳의 축제장과 유명 산마다 상춘객들로 넘쳐났다. '벚꽃 벨트'가 북상하면서 강원, 충북, 인천 등에는 벚꽃 축제가 한창이고, 벚꽃이 지나간 남도에는 진달래와 유채꽃이 뒤를 이어 행락객들의 발길을 잡았다.전국 최대 규모(76만㎡)의 유채꽃 단지가 있는 부산 강서구 대저 생태공원에서는 이날 '제4회 유채꽃 축제'가 개막, 1만 명이 다녀갔다.봄바람에 산들거리는 샛노란 유채꽃 물결 속에 관광객들은 셀카봉을 이용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꽃길을 걸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 등 남쪽 도심 해수욕장에도 푸른 바다를 보려는 시민으로 북적거렸다.경남에서는 창원 천주산(해발 638.8m)에서 제20회 진달래 축제가 열려 2만여 명이 몰려들었다.축제는 산신제, 백일장, 산악마라톤, 북면 막걸리 시식회 등으로 이어졌다.수도권 최대 테마파크인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는 3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찾아 벚꽃 등 활짝 핀 봄꽃 향기에 흠뻑 젖었다.함양 백운산 벚꽃터널(함양=연합뉴스) 제13회 백운산 벚꽃축제가 열린 12일 오후 경남 함양군 백전면의 벚꽃터널을 찾은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4.12 <<함양군청>> pitbull@yna.co.kr수원 광교산과 양평 용문산 등 수도권 근교 유명 산에도 가벼운 옷차림의 상춘객이 종일 몰렸다.강원도 국립공원 설악산과 오대산에는 1만여 명이 넘는 등산객이 찾아 등산로 곳곳에 핀 봄꽃을 보며 정취를 만끽하고 심신을 다졌다.강릉 경포호수에서는 호수를 따라 벚꽃 축제가, 삼척 근덕면 상맹방리에서는 바다와 어우러진 유채꽃 축제가 각각 열려 호수와 벚꽃, 바다와 유채꽃이 어우러지면서 상춘객의 탄성을 자아냈다.전남 완도 청산도에는 이날 하루 1만2천여 명이 찾아 푸른 바다와 섬의 봄 풍경, 슬로시티의 여유를 함께 누렸다.청산도에서는 지난 1일부터 이달 말까지 '느림은 행복이다'라는 주제로 슬로 걷기 축제가 열리고 있다. 관광객들은 청산도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슬로길 11개 코스(42.195km) 완보뿐만 아니라 서편제 재현, 청산도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하며 도시생활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보문단지, 대구 팔공산, 경북 문경새재 등도 어김없이 봄나들이 인파로 붐볐다.안동과 영천에선 마라톤대회가 열려 4천500여 명과 3천500여 명이 각각 참여했다. 의성에선 열린 걷기대회에는 2천여 명이 참가, 건강을 다졌다.'서편제 재현' (완도=연합뉴스) 전남 완도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느림은 행복이다'란 주제로 지난 1일 개막한 이 축제는 이달 말까지 열린다. 지난 11일 청산도에서 신우철 완도군수를 비롯한 내외 귀빈과 관광객 등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공식 행사가 열렸다. 2015.4.12 <<완도군>> chogy@yna.co.kr이날 대구·경북에서 '2015년 제7차 세계물포럼'이 개막한 가운데 행사장이 있는 대구 엑스코와 경주 하이코 주변은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전북 군산에서 열린 제12회 군산 새만금 국제마라톤대회에서는 1만1천여 명의 건각이 봄꽃이 핀 거리를 달리며 실력을 겨뤘다.충북 제천 청풍면 일원에서는 문화공연과 함께 벚꽃 축제가 열려 가족·연인 단위 상춘객들의 흥을 돋웠다.국립공원인 속리산과 월악산과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청남대에도 봄 정취를 즐기려는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벚꽃이 만개한 인천대공원에는 많은 시민이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담았다. (차근호, 김동철, 이상학, 손대성, 최해민, 강종구, 장아름, 김재홍, 심규석)lee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