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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평가절하에 아시아 외환시장 '쇼크'(종합)원/달러 원율 15.9원 급등…3년2개월만에 최대 상승 (서울=연합뉴스) 정선미 기자= 아시아 외환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서면서 통화가치가 일제히 수년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한국의 원화가치는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11일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1.86% 높은 6.2298위안으로 고시해 사실상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섰다. 원/달러 환율은 1.4% 가량 상승해 3년2개월 만에 가장 높게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9원 오른 1천179.1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2012년 6월5일(1천180.1원) 이후 최고치다. 원/달러는 장 마감을 앞두고 한때 1천180.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태국 바트화와 싱가포르 달러, 필리핀 페소화 등은 수년래 최저치로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위안화 절하 조치 후 바트화는 달러화에 대해 0.7% 떨어져 35.30바트를 나타냈고, 싱가포르달러는 달러당 1.2% 하락해 1.40 싱가포르달러를 보여 각각 6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필리핀 페소화 가치는 달러당 45.89페소로 떨어져 5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호주달러는 달러화에 대해 1센트 이상 떨어져 0.7453달러에서 0.7314달러로 낮아졌다. 외환트레이딩업체인 오안다의 스티븐 이네스 선임 트레이더는 "아시아 지역 전반에 걸쳐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고 이 지역의 모든 통화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헹쿤호우 선임 외환전략가는 로이터를 통해 "아시아 통화의 약세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을 앞둔 달러화 강세 때문만이 아니며 이 지역의 취약한 국내요인도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위안화 절하로 위기감이 커졌고 변동성도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와 한국의 코스피는 각각 0.4%, 0.8% 떨어진 채로 장을 마쳤다. 호주의 S&P/ASX 200지수는 오후 3시15분 현재 0.6% 넘게 하락했다.홍콩의 항셍지수는 같은 시간 0.8%, H지수는 1.1% 높아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 올랐고, 선전종합지수는 1.4% 상승했다. 달러화 강세로 원자재 가격도 하락해 블룸버그 원자재지수는 0.6% 떨어졌다. 아시아 거래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0.6% 떨어졌다.CMC마켓츠의 마이클 맥카시 수석 전략가는 "위안화 평가절하는 달러화 강세를 의미하며 이는 원자재 가격에 부담을 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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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8년만에 최대 '패닉'…아시아·유럽 동반 하락(종합)(AP=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정선미 기자 = 중국증시가 8% 넘게 폭락했고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동반 하락했다.유럽증시도 약세로 출발했다. 27일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45.35포인트(8.48%) 하락한 3,725.56으로 장을 마쳤다.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 2007년 2월 이후 8년5개월 만에 최대다. 선전 성분지수도 1,025.47포인트(7.59%) 추락한 12,493.05으로 마감됐다.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15포인트(0.35%) 떨어진 2,038.8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5.22포인트(3.25%) 급락한 751.04에 마감했다. (AP=연합뉴스)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0.95% 내린 20,350.10에 끝났고, 1부시장 전 종목을 반영하는 토픽스(TOPIX) 지수는 1.08% 낮아진 1,638.04에 마쳤다.호주의 올오디너리스지수는 그러나 0.40% 오른 5,579.20에 마감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2.41% 떨어졌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3% 넘게 떨어졌고,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항셍 H지수는 4.5%가량 폭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영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3% 내린 11,287.77로 출발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2% 떨어진 5,030.89로 거래를 시작했다.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5% 오른 6,583.04로 개장했다. 하지만 주가는 이내 약세로 밀려 0.2% 넘게 내린 채로 거래됐다. 이날 중국증시가 떨어진 것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으나 구체적인 이유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주 4,100선까지 재돌파하며 기세좋게 상승했던 상하이지수는 이날 개장과 함께 하락세가 가팔라지며 차례로 4,000선, 3,900선이 무너졌다. 상하이, 선전 두 증시에서만 1천여개 업체가 하한가(10%)를 기록했다.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지난 2주간 반등을 이어왔던 증시의 회복 기반이 아직 충분히 다져지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인허(銀河) 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시장 회복세의 기초가 불안정하고 하반기 중에도 증시파동의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유동성에 대한 불안정성이 존재한다는 점이 불안감을 키웠다"고 말했다. 증시파동 이후 글로벌 자금의 유출이 이어진 것도 유동성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글로벌 자금 유출이 지난주까지 2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것도 이날 증시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7월 차이신(Caixin)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48.2로 15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조만간 끝이 날 것이라는 우려감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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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및 한국예술영재교육원(서울=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무용원 재학생 및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원장 김남윤) 재학생 등 11명이 ‘2015 시칠리아 바로카 국제무용콩쿠르(“Sicilia Barocca 2015” International Dance Competition)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세계 속 한국 무용의 위상을 재입증하였다. 지난 7월 14일부터 7월 18일까지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린 ‘2015 시칠리아 바로카 국제무용콩쿠르’ 발레부문에서 한국예술영재교육원 무용영재 박수인(14세, 선화예중 1년)양과 신윤서(13세, 선화예중 1년)양이 학생 부문 여자 1위와 2위를, 박선미(17세, 선화예고 1년)양이 주니어 부문 1위를 차지하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의 김준경(18세, 실기과 1년)군과 안성준(18세, 실기과 1년)군은 주니어 남자부문 공동금상을 받았다. 또 시니어 여자부문에 이소정(19세, 실기과 4년)씨와 이지희(22세, 실기과 4년)씨가 각각 금상과 은상을, 김빛하나(21세, 예술사4년)씨와 김한결(21세, 실기과 3년)씨가 공동 동상을 수상하였다. 시니어 남자 부문에 곽동현(22세, 실기과 4년)씨와 우건희(21세, 실기과 4년)씨가 각각 금상과 은상을 수상하면서 발레 부문을 석권하였다. 특히 우건희씨는 소피아 국립발레단에서 1년 입단 제의를 받았으며, 박선미양은 헷 내셔널 발레주니어 컴퍼니(Het nationale ballet junior company) 스칼라십을 받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위상을 드높였다. 심사위원들은 한국 발레에 대하여 “클래식컬 폼이 거의 완벽할 정도로 아름답고, 한국 학생들의 테크닉이 아주 뛰어나서 놀랐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사위원은 불가리아 국립 소피아 발레단 사라 노라 크리스테바 감독을 비롯하여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발레 마스터 아란 랜드, 트리니티 라반 대학 음악무용원 테레사 켈시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조주현 교수 등이 심사하였다. 2006년부터 개최돼 올해 10회를 맞은 이 콩쿠르는 시니어(19~25세), 주니어(15~18세), 스튜던트(11~14세) 등 3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이탈리아, 한국, 불가리아, 일본, 터키, 포르투갈 등 전세계 다양한 국적에서 참가해서 기량을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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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8월 3일 정규 3집…선미 베이스 연주 공개(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원더걸스가 8월 3일 정규 3집을 발표한다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21일 밝혔다. 4인조 밴드로 변신하는 원더걸스는 컴백에 앞서 이날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선미가 베이스를 연주하는 첫 번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60초의 짧은 영상에서 선미는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연주 실력을 보여주며 새 앨범에 대한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소속사는 "선미를 시작으로 멤버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녹음하는 영상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댄스 그룹이 아닌, 예은·유빈·선미·혜림 등 4인조 밴드로 확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원더걸스는 2007년 싱글음반 '더 원더 비긴즈'(The wonder begins)로 데뷔했으며 '텔 미'(Tell Me), '소 핫'(So hot), '노바디'(Nobody) 등을 히트시켰다. 지난 20일 멤버 선예와 소희의 탈퇴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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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서 외국인 이탈 시작…"금융공산주의 못믿는다"(서울=연합뉴스) 정선미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발을 빼기 시작했다. 지난 한달 사이 중국증시가 폭락함에 따라 중국 정부가 시장개입을 통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 도화선이 됐다. 14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를 연결하는 후강퉁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7거래일 연속 투자금을 빼냈다. 작년 11월 후강퉁이 처음 시작된 이후 최장기간 외국인 자금이 순유출된 것이다. 스위스 소재 자산운용사 GAM의 마이클 라이 투자책임자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규제당국은 처음에는 수조위안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허용해 엄청난 주가 거품을 일으키더니 이후에 거품이 터졌을 때 개입해 이전의 시장 개혁 노력을 되돌려 "양쪽 발을 모두 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상장사 절반의 거래를 정지시켜 A증시를 사실상 투자가 불가능한 시장으로 바꾼 것이 결정타"였다고 덧붙였다. 중국 공산당 정부가 시장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이른바 '금융 공산주의'를 신뢰할 수 없다는 뜻이다. 전날 기준으로 전체 상장사 가운데 28%인 765곳의 거래가 여전히 정지 상태다. 증권사 CLSA의 프랜시스 청 전략책임자는 예상치 못한 거래 정지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 매수를 꺼릴 것이라면서 "기관 투자자들은 수탁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A증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12일 연고점 대비 24%, 선전종합지수는 32%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시장 개입으로 MSCI 신흥국 지수 등 글로벌 대표지수에 중국증시가 편입될 가능성도 낮아졌다. 라이 책임자는 "중국 중앙은행이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인하한 순간 정책 담당자들이 시장 통제력을 잃었다고 느꼈다"면서 "그러고 나서 A증시 투자분을 대부분 처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홍콩증시에 대신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의 시장 개입은 이미 '알려진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LGM 인베스트먼트의 스티븐 마 중국증시 책임자는 "국제 투자자로서, 정부의 개입을 크게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이 완전한 자유 시장이 아닌 국가계획경제라는 것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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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재판' 법원에 찬성 vs 반대 탄원서 잇따라보수-진보 진영 기자회견·서명운동 등 '기싸움'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동성 부부의 법적 혼인관계 인정 여부를 다투는 국내 첫 신청사건에서 동성애 찬·반 진영이 앞다퉈 담당 재판부에 탄원서를 내며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영화감독 김조광수(50) 커플이 서울 서대문구를 상대로 낸 '가족관계등록 공무원의 처분에 대한 불복신청' 사건 재판부에 탄원서와 성명 등이 잇따라 전달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서울 서부지법 가족관계등록 비송 재판부(재판장 이기택 법원장)가 맡고 있다. 2013년 9월 공개 결혼식을 올린 김조광수 커플은 그해 12월 서대문구가 "동성 간 혼인은 민법에서 일컫는 부부로서의 합의로 볼 수 없다"며 자신들의 혼인신고를 수리하지 않자 "민법 어디에도 동성 간 혼인 금지 조항이 없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5월 서부지법에 불복신청을 냈다. 올해 들어서도 3차례나 기일이 변경되는 우여곡절 끝에 6일 첫 심리가 열렸고, 심리를 마치고 나온 김조 감독은 재판부가 신청을 받아줄 것을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동성애에 반대하는 보수 진영에서는 첫 심문기일을 사흘 앞둔 3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가 이들의 혼인신고를 수리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심문이 열린 6일에는 보수단체인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법원에 전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서부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판부가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동성 결혼에 반대해 개인 자격으로 법원에 탄원서를 내고 소송에까지 뛰어든 변호사도 있다. 법무법인 로하스 정선미 변호사는 동성혼을 인정해서는 안 된다는 탄원서를 3일 법원에 제출한 뒤 피신청인인 서대문구 측 변호인으로 이름을 올렸다.정 변호사는 "동성혼이 법적으로 인정되면 이후 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으로 이어져 동성애를 거부하는 모든 의견을 법적으로 제재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이런 흐름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탄원서를 내고 재판에까지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와 반대로 동성혼 인정을 촉구하는 인권단체들 역시 자신들의 견해를 재판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는 국제 청원사이트 아바즈(Avaaz)에서 동성 부부의 혼인신고를 수리해야 한다고 밝힌 시민 3천328명의 서명을 받아 6일 재판부에 명단과 함께 탄원서를 제출했다. 대학 성 소수자 동아리와 시민단체 등 100여개 단체도 "김조광수 부부의 요구는 마땅히 인정받아야 할 개인의 권리이며 법 앞에서 보호받아야 할 존엄한 평등 선언"이라는 내용의 공동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판사가 탄원서를 받으면 자신이 재판 중인 사건에 대해 국민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는 있겠지만 이를 압력으로 느낄 필요는 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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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위기> 아시아증시 대부분 하락…유로 낙폭 축소(종합)(AP=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정선미 기자 = 그리스 국민들이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오면서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지난 주말 당국이 2차 증시 부양책을 발표한 것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큰 폭으로 떨어졌던 유로화는 장 초반에 비해 낙폭이 일부 줄었다. 6일 오전 11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6% 하락한 2,082.13을 나타냈다.같은 시간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1.41% 밀린 20,249.77이었다. 호주 올오디너리스지수도 1.13% 떨어진 5,465.50에 거래됐다.대만 가권지수과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0.31%, 0.75% 밀렸다.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그러나 3.77% 오른 3,286.04를 나타냈다. 국내 외환시장의 반응은 비교적 차분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달러당 1,125.2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2.2원 오르며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는 1.80원 높아진 1,124.80원을 나타냈다. 하락세의 호주 증시 (AP=연합뉴스)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0051달러 밀린 1.1045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오전 한때 1.0969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유로-엔은 0.98엔 떨어진 135.47을 나타냈다. 그리스 국민투표가 협상안 '거부'로 나오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JP모건체이스는 이날 유럽 채권시장이 열리면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금요일의 0.79%에서 0.6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채금리가 떨어지면 가격은 높아진다. JP모건은 그리스 국민투표 이후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그렉시트)하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BNP파리바도 그렉시트 가능성이 70%라는 전망과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인상이 늦춰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크레익스 인베스트먼트의 마크 리스터 리서치 책임자는 블룸버그를 통해 "반대가 이렇게 압도적으로 나온 것은 놀라운 일로, 여론조사가 시사했던 것보다 훨씬 단호한 모습이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은) 훨씬 오랫동안 불확실한 상태로 놓일 것이며 위험심리에도 매우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5일(아테네시간) 그리스에서 열린 채권단의 협상안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최종 개표 결과 반대가 61.3%로 찬성 38.7%를 22.6%포인트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박빙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반대표가 훨씬 많이 나왔다. 유로존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요청으로 7일 긴급 정상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리스 국민투표 '반대'(AP=연합뉴스 자료사진)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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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8월 3년만에 컴백…선미 합류해 4인조 활동(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걸그룹 원더걸스가 8월 4인조로 3년 만에 컴백한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원더걸스가 예은, 유빈, 혜림, 선미 등 4인조로 8월 새 앨범을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경기도 남양주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했다. 2007년 데뷔한 원더걸스는 2012년 6월 발표한 '원더 파티' 이후 멤버 선예의 결혼과 소희의 소속사 이전으로 잠정적인 활동 중단을 했다. 이번 활동에는 선예와 소희는 합류하지 않았으며 대신 원년 멤버로 2010년 탈퇴한 선미가 합류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8월 컴백을 계획하고 있다"며 "오랜만의 앨범인 만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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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격전지, 중점치료센터 수원병원 24시수원병원 의료진 24시간 메르스와 사투 중'방호복 입고 2시간이면 땀범벅에 탈진 상태'확진자와 밀착 치료, 감염 위험 안고 의료인 사명 다해'메르스 낙인’에 가족들이 피해 입을 때 가장 힘들어지역 주민 응원 큰 힘. 메르스 종식까지 최선 다할 것지난 9일부터 경기도 메르스 중점치료병원으로 지정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이곳은 일반환자를 진료하지 않고 병원 3개 층에 격리병동을 마련하고 메르스 의심증상자와 확진자만을 검사, 치료하고 있다. 기존 수원병원 의사 29명을 비롯해 경기도 메르스 민관네트워크를 통해 민간병원에서 파견된 감염내과 전문의 2명과 97명의 간호사, 28명의 의료기술직 등이 24시간 진료체계를 갖추고 있다. 음압병상 24실과 격리병상 15실을 갖춘 수원병원에는 19일 현재 확진자 8명, 의심증상자 10명 등 18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다. 보호복 입고 24시간 교대하며 메르스와 사투. 체력 한계 올 때도이곳 의사들은 주간에 5명, 야간과 주말에 3명씩 돌아가며 24시간 환자를 돌본다. 간호사 85명은 3교대로 24시간 환자를 간호하고, 12명의 간호사들은 발열검사를 전담하고 있다. 영상의학과와 진단검사의학과 소속 28명의 의료기술직들도 수시로 격리병동을 드나들며 입원 환자 검사를 진행한다. 의료진들은 감염을 피하기 위해 전신을 보호하는 무게 5kg 정도의 레벨D 보호복을 입고 근무한다. 하루에도 수차례씩 격리병동을 출입하며 방호복을 입고 벗고 소독하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체력소모가 상당하다. 감염 우려 때문에 병원 전체가 냉방이 되지 않는 것도 고충이다. 영상의학과 A씨는 “하루에도 수차례 격리병동을 출입하며 이동식 X-ray를 촬영한다. 환자 1명 당 촬영과 장비소독에 20분 이상 걸리는데, 여러 명을 검사할 땐 1시간씩 머무는 경우도 많습니다. 방사선 장비여서 무거운 납치마를 입고 보호복까지 입으면 온몸이 땀범벅이 되요. 오랫동안 검사하다보면 고글에 땀이 차서 호흡도 힘들고 정신이 몽롱해질 때도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보호복 입어도 감염 두려움은 마찬가지보호복을 입어도 감염에 대한 두려움은 사명감을 가진 의료진에게도 마찬가지. 진단의학과 B씨는 “검사가 몰리면 2시간 이상 냉방이 안 되는 격리병동 안에서 보호복을 입고 검사합니다. 정밀한 검사계기를 다뤄야 하는데 집중력이 흐트러지기도 합니다. 환자의 검체를 직접 만지고 폐수도 처리해야 해서 항상 긴장하며 일하고 있습니다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수원병원 의료진 감염을 막기 위해 레벨C 보호복을 추가 보급할 방침이다. 감염보다 두려운 건 메르스 낙인‘메르스 낙인’은 감염에 대한 부담 이상으로 의료진을 힘들게 한다. 한 의료진의 자녀는 엄마가 메르스 중점치료병원 직원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친구들이 멀리해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또 다른 의료진은 스마트폰 학부모 단체 대화방에서 ‘아이 관리를 잘해라, 우리 아이는 면역력이 약하니 어울리는 게 싫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유치원에서 등원을 거부해 아이 맡길 곳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엄마 간호사도 있다. 수원병원 격리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 중에는 가정주부가 많다. 이들은 대부분 가족과 떨어져 따로 마련된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C간호사는 “보호복을 입었더라도 혹시 전염될까 싶어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게 힘들고 가족이 그리워요. 근무하다보면 아이들이 전화하는데 제때 챙겨주지도 못하는 마음에 가슴이 아픕니다.”라고 말한다. 또 다른 직원은 “아무래도 사회활동이 자유롭지 못하죠. 대학원 시험도 별도의 방에서 치러야 했고, 개인적인 학원도 끊어놓고 다니지 못하고 있어요. 동료 간호사 중에는 동네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는 곳까지 피해서 식사를 하는 분도 있어요.”라고 전했다. 행정지원부서도 메르스와 전면전 힘 보태메르스와의 전면전을 치르는 것은 비단 의료진 뿐 아니라 의료진이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하는 80여 명의 행정부서 직원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지원부서 직원들도 의료 물품을 보급하고 환자와 의료진이 사용하는 각종 시설을 관리하기 위해 수시로 보호복을 착용하고 격리병동을 드나들어야 한다. 음압병실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감염을 우려해 외주업체 선정에 애를 먹은 적도 있고, 각종 시설 관리업체들도 병원 방문을 꺼려 시설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냉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조리하는 원내식당 근로자들도 애로사항이 많다. 조리가 끝나도 온도가 쉬이 내려가지 않아 항상 식중독에 예민하다. 식기도 일회용으로 바꿔 손이 더 간다. 지원부서에 근무하는 E씨는 “따가운 시선은 괜찮지만 가족을 생각하면 후회할 때도 있다. 그래도 내 직업이고 직장이기에 기꺼이 국가를 위해 희생하는 마음으로 전 직원이 일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지역주민 응원으로 힘 얻어… 메르스 퇴치까지 사명 다할 것지난 16일 수원병원 울타리에 응원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가 걸렸다. 수원병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과 상인이 다수 포함된 수원시 주민자치위원회와 수원 새마을회 등이 ‘힘내세요! 메르스로 고생하시는 당신 곁에 우리가 늘 함께합니다.’, ‘힘내세요! 사랑합니다. 꼭 쾌유를 기원합니다.’ 등 의료진과 환자를 응원하는 플래카드를 자발적으로 내건 것. 수원시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권선미씨는 이날 밤새 만든 과자와 빵을 상자에 담아 자필 응원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18일에는 응원메시지가 빼곡하게 적힌 연두색 리본이 걸렸다. 수원시자원봉사센터가 환자와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시민들과 ‘희망의 리본달기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수원병원 유향희 간호과장은 “병원 앞 응원 메시지를 보고 정말 놀랐다. 집 옆에 감염병을 중점 치료하는 병원이 생긴다는 것은 거부감이 생길 것이라 걱정했는데 우려와 반대로 인근 주민들이 정말 수준 높은 시민의식으로 협조해주셨다.”며 “이렇게 응원까지 해주시니 마음이 찡하고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사하다. 앞으로 응원해 주신 분들의 마음을 간직하고 메르스가 완전히 퇴치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의료인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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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초청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학생 작품 4편이 5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여성영화제인 제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는 영상원 김소영 교수(예명 김정)가 연출한 다큐멘타리 <눈의 마음 : 슬픔이 우리를 데려가는 곳>이 ‘새로운 물결’부문에 공식 상영되며, 2014년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피치&캐치’의 다큐멘타리옥랑문화상 수상작으로 제작지원비를 받은 방송영상과 예술사 이희원 감독의 <홀리워킹데이>는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방송영상과 예술사 허나윤 감독의 <선미>, 영화과 전문사 이로운 감독의 <26번째 봄>이 ‘아시아단편경선’ 부문에 공식초청됐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물결’부문 상영작인 영상원 영상이로관 김소영 교수(예명 김정)의 <눈의 마음:슬픔이 우리를 데려가는 곳>은 강제이주라는 집단기억과 역사적 트라우마를 지닌 고려인 이주노동자들의 역사와 일상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는 이희원 감독의 <홀리워킹데이>는 장편 다큐멘타리로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겪는 애환과 비애를 삶의 밑거름으로 만들어가는 대학 졸업을 앞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아시아 단편경선’ 상영작인 허나윤 감독의 <선미>는 선천적으로 질과 자궁이 없는 질환을 가지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 선미가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비극적인 상황으로 치닫게 되는 자신의 심경을 노래에 담아 전달하는 뮤지컬 드라마이며, 이로운 감독의 <26번째 봄>은 떠나야 했던 것들에 대한 추억을 담아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서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