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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평화와 안보의 상징‘서울함공원’연말 이색 축제 어때요?[사진] 대함경례퍼포먼스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12.22.(토) 14시부터 17시까지 평화와 안보의 상징인 서울함공원에서 <제2회 홈커밍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망원한강공원에 위치한 서울함공원은 1984년부터 30년의 임무를 완수하고 퇴역한 호위함급 ‘서울함’, 고속정 ‘참수리호’, 잠수정 ‘돌고래호’ 총 3척의 퇴역군함을 관람할 수 있는 곳으로 한강의 역사적 의미, 평화와 안보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서울함공원 <제2회 홈커밍데이>는 서울함의 귀환 1주년 기념행사로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진행된다. 12.22.(토) 14시부터 17시까지 해군 특수부대 복장의 코스프레 참가자들이 △‘서울함 수호 특수작전 퍼포먼스’, △‘산타클로스 특별도슨트’, △‘대함경례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함 수호 특수작전 퍼포먼스’는 코스프레 동호회가 특수부대 복장으로 전투모습을 연출하며, 시민들은 함께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 ‘산타클로스 특별도슨트’는 함장출신의 해군 예비역 대령이 설명진행 시 시민들은 제공되는 해군 모자를 착용하고 관람함으로서 해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산타클로스가 기념품도 제공한다. ‘대함경례 퍼포먼스’는 일몰시간 즈음 노을을 배경으로 서울함 좌현 갑판에서 모든 행사참가자가 거수경례를 함께하며 망원지구에 귀환한 서울함의 의미를 공감한다. 또한, △‘4인조 락밴드 공연’ 이 서울함 선미에서 진행되고, 안내센터 2층에서는 △‘색소폰 연주’ 로 크리스마스와 연말분위기를 연출한다. 그 외, 서울시 재향군인회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서울한공원의 행사 및 안보교육내용을 토의하고 확정하는 등 2019년에는 한층 더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간담회도 진행될 것이다. 한편 11월 27일부터 서울함공원 안내센터의 크리스마스 트리에는 영화 스타워즈 등장인물 피규어 등 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사전 응모한 관람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증정할 예정이다. 서울함공원은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1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16번또는 6호선 망원역 1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9번을 이용하여 ‘망원한강공원, 서울함공원’에서 하차하여 한강공원 방향으로 걸어오면 된다. 박기용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서울함공원의 1주 기념행사를 연말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로 마련하였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서울함의 한강귀환의 역사적 의미와 평화와 안보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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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송선미 남편 장례식장 영상, 다시보기서 삭제"'리얼스토리 눈' 과잉 취재 비난에 "유족과 협의하에 조치" MBC TV '리얼스토리 눈'[MBC 제공] (서울=연합뉴스) MBC TV 시사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이 최근 논란이 된 배우 송선미 남편 장례식장 영상을 온라인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했다.전날 '리얼스토리 눈' 방송에서는 최근 일어난 송선미의 남편 미술감독 고모 씨의 피살사건을 다루면서 고인의 장례식장 모습까지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담아 과잉 취재라는 비난을 받았다.MBC 관계자는 "'리얼스토리 눈'은 외주 제작사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장례식장 영상을 담은 과정을 확인 중"이라며 "일단 유족과 협의해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장례식장 장면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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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배우 송선미 남편 살해한 20대 구속배우 송선미[제이알이엔티 제공] (서울=연합뉴스) 배우 송선미(42)의 남편 고모(45)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20대가 구속됐다.서울 서초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수사 중인 조모(28)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24일 밝혔다.사회 본문배너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이달 21일 오전 11시 40분께 서초구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영화 미술감독 고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고씨는 외할아버지 A씨의 재산 상속 문제를 두고 가족과 분쟁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가족의 사정을 잘 아는 조씨의 도움을 받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성공한 사업가인 A씨는 슬하에 1남 2녀를 뒀는데 장남, 장손에게만 재산을 물려주기로 해 가족 간에 송사가 벌어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조씨는 경찰에서 일본에서 유학하던 시절 알게 된 장손 B씨와 가깝게 지내왔고 최근에는 운전을 해주는 등 B씨를 지근거리에서 도와왔다고 주장했다.그러다 조씨는 재산을 받지 못한 고씨에게 먼저 연락해 소송과 관련된 정보를 넘겨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기로 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조씨는 USB에 관련 자료를 담아 고씨에게 넘겼으나 2억원을 주기로 한 약속과 달리 1천만원 밖에 주지 않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조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더 조사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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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주목받는 '전주비빔밥'오색오미 음식에 담긴 상생·협치의 미덕 오색오미(五色五味)의 전통음식인 비빔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그 대표주자는 양반 고을이자 미식 1번지인 전주의 비빔밥. 전주 하면 비빔밥, 비빔밥 하면 전주가 자연스레 떠오를 만큼 이곳의 상징적 음식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비빔밥의 고장에서 그 멋과 맛을 새롭게 느껴본다. 전주전통비빔밥 [사진/임귀주 기자] 부드러운 곡선미의 황금색 유기그릇. 모난 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원만한 놋그릇 안의 풍경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멋스러운 맛의 향연이랄까. 보기에 따라 무슨 설치예술작품 같기도 하다. 황포묵, 콩나물, 쑥갓, 시금치, 표고버섯, 참깨…. 각양각색의 식재료들이 그릇 안에 모여 서로 손잡고 강강술래라도 추는 듯하다. 정중앙에 보란듯이 올려진 붉은색의 육회. 그 위에는 노란 은행과 연노랑의 잣이 세 개씩 앙증맞다 싶을 만큼 귀엽고 깜찍하게 놓였다. 이들 재료 아래로는 밥과 콩나물이 숨은 듯 깔려 있다. "아주 멋져요! 알록달록한 재료들이 참 잘 어울리네요! 맛이요? 매콤한 듯하면서도 순하다고 할까요, 아니면 부드러우면서도 감미롭다고 할까요? 아무튼 대만족입니다!" 일가족 4명이 전주 구경을 왔다는 김영희(57·경북 구미) 씨. 한 식당에서 비빔밥의 진미에 푹 빠진 김 씨는 "처음 방문한 전주인데 비빔밥 하나로 본전을 뽑고도 남는다"며 마냥 즐거운 표정이다. ◇ 궁중음식이 서민음식으로 한국인의 대표 음식 비빔밥이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 한 계기는 취임 직후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였다.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의 첫 오찬자리가 마련된 지난 5월 19일 청와대 상춘재. 원탁에 둘러앉아 진행된 이날 오찬에는 주요리로 비빔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통합을 의미하는 비빔밥에서 소통과 협치의 국·청(국회·청와대) 관계를 정립하겠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읽혔다. 문 대통령은 하루 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한 서민식당에서 일행들과 8천원짜리 비빔밥 점심을 먹어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비빔밥은 전통적으로 우리 민족에 매우 친숙한 음식이었다. 신분 고하를 떠나 실생활에서 쉽고 편하게 대할 수 있는 밥상. 그만큼 한민족의 정서에 꼭 맞는 일상의 먹거리였다. 비빔밥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유래에 대해선 여러 가지 설이 전해진다. 밥, 고기, 나물 등을 상에 놓고 제사 지낸 뒤 후손들이 그 음식을 고루 비벼 나눠 먹었다는 제사음복설, 농번기에 구색 갖춘 상차림이 어려워 여러 음식을 한데 섞어 먹었다는 농번기음식설, 조선조의 임금이 점심으로 가볍게 먹는 비빔에서 유래했다는 궁중음식설 등이 그것이다. 전주비빔밥은 이중 궁중음식설에 토대를 두고 있다. 궁중음식이 시간이 지나면서 서민음식으로 퍼졌다는 것. 전주시에 따르면, 조선조 때 '감영(監營) 내의 관찰사, 농악패의 판관 등이 입맛으로 즐겼고 성(城) 내외의 양가에서는 큰 잔치 때나 손님을 모실 때 외에는 입 사치로 다루지 아니하였다'는 기록으로 봐 비빔밥은 고관들이 식도락으로 즐긴 귀한 음식이었다. 비빔밥의 명칭이 어떻게 변천해왔는지 살펴보자. 조선 순조 때(1849년) 저술된 '동국세시기'에는 '골동지반(滑董之飯)'이라는 말이 나온다. '여러 가지 재료가 고루 섞여 있는 밥'이라는 뜻. 1913년 초판이 나온 방신영의 '조선요리제법'에서 '부빔밥'이라고 했다가 이후 '비빔밥'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른다. 전주비빔밥은 평양냉면, 개성탕반과 함께 조선의 3대 음식으로 꼽혔다. ◇ 콩나물, 황포묵 등 풍미 더해 현재 전주에는 한국집, 성미당, 고궁, 중앙회관, 한국관, 가족회관 등 내로라하는 비빔밥 전문식당이 성업 중이다. 이중 가장 오래된 곳이 1952년 문을 연 한국집. 이어 1960년대에 중앙회관(1960년)과 성미당(1965년)이 개업하고, 1970년대에는 한국관(1971년)과 고궁(1973년)이 차례로 그 대열에 합류했다. 가족회관이 문을 연 때는 1980년. 궁중음식설에 걸맞게 전주비빔밥은 풍부하고 우수한 식재료를 바탕으로 멋과 맛을 한껏 드러낸다. 앞에서 언급한 재료 외에도 고사리, 오이, 호박, 도라지 등에다 대추, 밤, 지단 등의 고명까지 모두 30여 가지가 합세한다. 이들 식재료가 밥과 콩나물 위에 차례차례 둥그렇게 놓여 보는 미감(美感)과 먹는 미감(味感)을 동시에 충족시켜준다. 이 가운데 콩나물과 황포묵, 고추장, 소고기 육회, 간장은 전주비빔밥만의 풍미를 살려주는 주역으로 꼽힌다. 20년 동안 비빔밥과 함께 살아왔다는 유상권(48) 한국집 조리사는 "신선한 식재료와 참기름, 고추장, 간장이 깊으면서도 은은한 비빔밥의 맛을 살리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우리 식당이 오래전부터 고추장, 된장, 간장을 직접 담가 사용해오는 이유"라고 귀띔했다. 재료 본연의 깊은 맛을 내기 위해 전통방식을 오롯이 지켜오고 있다는 얘기다. 전주비빔밥은 뜨겁게 데워진 유기그릇에 담겨 밥상에 올려진다. 손님이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먹도록 하기 위해서다. 볶은 소고기가 들어가는 전통비빔밥과 생고기가 얹혀지는 육회비빔밥이 일반적인데 돌솥에 뜨거운 비빔밥이 담긴 돌솥비빔밥도 고령층을 중심으로 많이 찾는다고 한다. 식당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반찬은 상추 겉절이, 콩자반, 김치, 야채 샐러드, 야채전 등 예닐곱 가지가 밥상에 놓인다. 비빔밥 옆에 시종처럼 다소곳이 놓인 콩나물국은 시원한 식감을 더하는 청량제 구실을 한다. 비빔밥을 맛있게 먹으려면 요리사의 솜씨에 못지않게 먹는 이의 정성도 중요하다. 젓가락으로 저어야 밥이 잘 섞이는 것으로 일부 알려졌지만 숟가락을 이용해 정성껏 비벼주는 게 깊은 맛을 즐기기에 더 좋다고 한다. 재료가 고루 비벼진 비빔밥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식재료의 융합과 협치의 결과랄까. 고추장에 버무려진 밥은 달착지근하면서도 매콤한 맛으로 멋스럽게 수저에 담긴다. 먹을 때 전주의 대표 술인 모주까지 한 잔 곁들이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친구들과 함께 전주 관광을 왔다는 이현정(39·서울) 씨는 "갖가지 나물 향이 은은해서 좋다. 막 채취한 나물처럼 신선하고 맛도 담백하다"며 "알알이 살아 있는 밥맛도 그만인데 놋그릇에 담겨서인지 그런 느낌이 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자 친구와 여행 온 최유진(29·경기 화성) 씨도 "평소에는 고추장을 잘 못 먹는데 전주비빔밥에선 매운맛이 거부감없이 부드럽게 받아들여진다"면서 "콩나물국도 맛이 깔끔하고 개운하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싱가포르에서 온 관광객인 쓰 롱 게리(24) 씨는 "비빔밥이 한국의 음식문화를 직접 느껴보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아주 향긋해요(Very spicy)! 만족해요(Good)!"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전주비빔밥에 들어가는 오색오미의 식재료들 ◇ 세계화 넘어 우주 식품으로 진화 전주비빔밥은 그 명성에 걸맞게 전국화와 세계화를 넘어 우주 식품으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전국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서울 등 곳곳에 전주비빔밥 전문식당들이 속속 들어섰다. 이와 함께 미국, 중국 등 외국에서도 꾸준히 전주비빔밥의 세계화가 진전되고 있다. 비빔밥연구센터를 개소한 전주시는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비빔밥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추진 중이다. 나아가 우주공간에서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우주식을 개발한 데 이어 향후 우주정거장은 물론 화성탐사 프로젝트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전주비빔밥을 앞세운 '전주비빔밥축제'는 매년 10월 열린다. 올해로 11회째인 비빔밥축제는 전주시의 33개 동 주민들이 비빔밥을 마련해 관람객과 나눠 먹는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 전국의 요리학과 학생과 전문가가 다양한 비빔밥 요리를 선보이는 전국요리경연대회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맛, 멋, 흥이 한데 버무려지는 대표적 음식축제다. 전주에서 비빔밥을 먹고 나서는 전통과 풍류를 느낄 수 있는 명소를 들러보면 더욱 좋다. 그 대표적인 지역이 풍남동과 교동 일대의 전주한옥마을. 전통한옥 700여 채가 들어선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한옥촌이다. 경기전, 오목대, 향교, 한벽당, 풍남문 등을 차례로 돌아보면서 선비문화의 멋을 느껴볼 수 있다. 여름이면 연꽃향 그윽한 덕진공원도 찾아볼 만하다. 전주한옥마을의 경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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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탈출구가 보이지 않았다…기자가 직접 들어가 본 세월호1천162일 만에 객실·화물칸 내부 실물 언론에 최초 공개 지금은 바닥이 된 세월호 좌현 벽체를 딛고 3층 중앙 로비에 들어서자 머리 위 22m 높이에 있는 우현 창문이 아득히 멀게만 느껴졌다. 3층 중앙로비 좌현에서 올려다본 우현부.지금은 작업자 통로가 널찍하게 뚫려있지만, 배가 기울면서 내부 구조물이 쏟아지고 바닷물이 들이찼을 참사 상황을 떠올리니 탈출구가 보이지 않았다.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 맹골수도 아래로 침몰했던 세월호 내부 실물이 21일 언론에 최초로 공개됐다. 참사 1천162일 만이다. 기자들은 4층 선미부 객실을 거쳐 3층 로비 내부로 들어갔다.옆으로 드러누운 세월호는 수색로 확보를 위해 선미부 5층 천장과 바닥이 절단돼 3층 천장이자 4층 바닥까지 밖으로 드러났다.선미 외부 거푸집에서 수색로를 따라 불과 10여m를 나아가자 3∼5층 객실부 한복판인 3층 중앙 로비에 다달았다. 바닥이 벽면이 된 인양 후 세월호 내부 모습.짧은 거리를 움직였지만, 침몰 전에는 천장이었던 벽면에서 튀어나온 각종 설비와 발이 쉽게 빠질 수 있는 좌현부 벽체 철판 접합부위 틈은 이동 속도를 늦추는 여러 걸림돌이 됐을 것이다.내부를 안내한 장민호 코리아쌀배지 수습총괄팀장은 진흙과 지장물 틈에 숨겨져 있었던 이러한 장애물 탓에 여러 작업자가 상처를 입었다고 설명했다.기자들이 발 디딘 좌현부 쪽 창문은 침몰 당시 충격에 찌그러진 복도 벽체와 맞붙어 구멍이 메워져 있었다.장 팀장은 벽면을 따라 4m 높이로 구불구불 이어진 선을 비추며 객실 내부에 쌓였던 진흙이 만들어낸 경계선이라고 부연했다.수색은 이 진흙을 손으로 걷어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장물 뒤엉킨 세월호 객실 내부.3층 중앙부 객실에서 왔던 길을 되짚어가자 지난 9일 사람 어깨뼈로 추정되는 유골 한 점이 발견됐던 주방으로 이어졌다.수색로 확보를 위한 절단 작업이 끝난 이곳에는 햇빛이 들어오고 있었다.3층 로비 수색로를 빠져나와 바로 옆 선미 구역 수색 거푸집을 오르자 단원고 조은화양 유골이 발견됐던 4층 객실이 나왔다.5층 바닥까지 뜯겨 나가면서 선체 외부로 드러난 4층 객실에는 참사 당시 충격에 찌그러진 철판 틈에 목재 마감재가 끼어 있었다.다시 두께 6㎜ 철판을 사이에 둔 3층 객실로 들어가자 장 팀장은 이곳이 일반인 미수습자 이영숙씨 유골이 나왔던 장소라고 말했다. 단원고 미수습자 조은화양 유골이 나온 4층 객실.해당 공간은 화물칸 수색로 확보를 위한 추가 절단 준비 작업으로 내부가 모두 치워진 상태였다.선미부 객실에서 나와 1.5m 높이 리프팅빔이 받치고 있는 좌현부 아래로 들어갔다.화물과 진흙, 지장물 무게를 버티지 못하게 찢어진 하부 철판의 모습이 드러났다.찢긴 철판 틈 사이로 차창이 깨진 승용차가 운전석 내부를 훤히 드러냈다.승용차 창문 옆에는 세월호 화물칸의 모습을 담던 CCTV 카메라가 고정돼 있었다. 찢긴 철판 사이로 드러난 세월호 화물칸 내부. 자동차와 CCTV 카메라가 보인다.좌현 하부 바닥은 화물칸에서 흘러나온 기름으로 곳곳에 얼룩 때가 묻었다.기자들은 마지막으로 워킹타워를 타고 22m 위 세월호 우현부로 올라갔다. 목포신항 전경이 한눈에 펼쳐질 정도로 높이가 아찔했다.우현부에는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스태빌라이저가 솟아 있었다. 인양 당시 수면 밖으로 가장 먼저 나왔던 날개 모양 구조물이다.화물칸 수색을 위한 가로·세로 2m 크기 구멍 아래에서 악취가 솟아 올라왔다.장 팀장은 진흙과 지장물을 모두 빼내기 전 객실에서도 비슷한 악취가 진동했다고 설명했다.차량과 화물이 진흙과 뒤엉킨 화물칸 수색은 다음 달부터 2달가량 이어질 전망이다. 22m 높이 우현에서 내려다본 세월호 화물칸 내부.미수습자 가족들은 남은 미수습자 5명의 흔적이 화물칸 어딘가에 남아있기를 기원하고 있다.화물칸 수색까지 끝나면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 일반승객 104명 등 모두 476명을 태우고 침몰한 세월호 내부 수색이 모두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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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 입은채 발견 유골수습 재개…온전한 그대로 운구·안치DNA 표본 국과수 원주 본원으로…침몰해역서는 2일째 소나 탐색 세월호 선체 수색 과정에서 구명조끼와 옷을 입은 채 온전한 형태로 발견된 유골을 수습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23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세월호 3층 선미 좌현 객실에서 유골 수습 작업이 재개됐다. 22일 세월호 수색 현장인 목포신항을 떠나는 국과수 차량.[연합뉴스 자료사진]이곳에서는 전날 오후 4시 40분께 지장물과 진흙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 유골 수습 과정에서 채취한 유전자(DNA) 표본은 신원 확인을 위해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주 본원으로 옮겨져 정밀감식에 들어갔다.온전한 형태로 수습된 유골은 전남 목포신항 보안구역 안쪽에 마련한 임시안치실로 운구해 관 속에 안치할 것으로 알려졌다.현장수습본부는 유골 수습을 마무리하는 대로 해당 객실에서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유골 수습이 이어지는 객실을 제외한 나머지 3∼5층 구역에서는 지장물 제거와 수색이 지속됐다.오전 10시 기준으로 3∼5층 44개 구역 중 23곳에 대한 수색이 1차로 완료돼 정리작업이 진행 중이다.진도 앞바다 침몰지점에서는 수중음파탐지기(소나)를 투입한 수색이 2일째 진행되고 있다.크레인과 연결된 소나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체 50개 탐색구역 중 15번째 구역을 탐색하고 있다. 소나 탐색 작업구역도. 보라색 원은 완료 구역·노란색 원은 탐색 중인 구역.[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제공=연합뉴스]수중수색팀은 소나 수색에서 물체를 탐지하면 위치 도면을 작성한다. 소나 탐색 종료 이후 잠수사를 투입해 일괄 수색할 방침이다.현재까지 세월호에서 수습된 유류품은 2천323점(인계 214점 포함)이다. 수습된 뼈는 별도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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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광어 1㎏에 3만원"…서천서 광어·도미축제 '팡파르'(서천=연합뉴스) 요즘 충남 서천 앞바다에서는 광어와 도미 잡이가 한창이다. "광어 직접 잡았어요"한 어린이가 뜰채를 이용해 광어를 잡은 뒤 들어 보이고 있다. [서천군 제공=연합뉴스]이른 새벽 홍원항 등 지역 주요 항·포구를 출항한 수십척의 어선이 이들 어종을 잡느라 여념이 없다.자연산 광어는 성질이 급해 운송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이에 따라 서천군 주민들은 해마다 이맘때 도시민을 포구로 초대해 '자연산 광어·도미축제'를 연다. 올해 서천 자연산 광어·도미축제는 13일 서면 마량항 일원에서 시작됐다. 개막식에서는 유레카, 할리퀸, 루비 등 걸그룹과 아이돌 그룹인 더블에이트, 초청가수 신동곤, 윤선미, 7080 어쿠스틱 밴드 와 비보이 그룹 블랙버스터의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띄웠다. 체험 행사장에서는 '맨손 광어잡기'와 관광객에게 광어와 도미를 낙찰하는 깜짝 이벤트인 '어부 아저씨의 깜짝 경매', 뜰채를 이용한 '어린이 광어 낚시'가 진행됐다.축제장 주변 식당마다 자연산 광어와 도미를 시식하려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곳 식당에서는 광어 1kg에 3만원(매운탕 포함)에 판매된다.축제를 주관한 홍성돈 서면개발위원장은 "5월의 생선으로 지정된 자연산 광어와 도미를 마음껏 맛보시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축제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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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해역서 사람 추정 뼈 나왔는데…선체에선 19일째 동물 뼈만<그래픽> 세월호 유실방지 사각 펜스 설치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추진과는 중국 상하이샐비지와 함께 유실방지 방안을 검토해 세월호 주변으로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jin34@yna.co.kr3∼4층 객실 수색구역 31개 중 10개 1차 수색 (목포=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발견되면서 19일째인 선체 수색에서도 미수습자 수습이라는 결과가 나올지 관심을 끈다. 세월호 수색작업[연합뉴스 자료사진]6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3∼4층 객실 31개 수색구역 가운데 10개 구역에서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지장물 제거, 진흙 수거가 모두 완료됐고 일부 구조물을 제거하는 작업이 남아 사실상 1차 수색이 마무리된 곳이다. 이곳은 진입이 가장 쉬운 3층 선수와 세월호 우현(상부), 4층 선수와 중앙, 우현 구역이다.3층 선수는 일반인 승객 객실, 4층 선수는 단원고 남학생, 선미는 여학생 객실이 있던 곳이다.미수습자 9명 가운데 일반인 승객 3명은 3층 선수와 중앙, 단원고 학생 6명은 4층 선수와 선미, 중앙 구역에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19일째 수색이 진행되면서 일반인 승객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 3층 선수 일부, 단원고 학생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 4층 선수와 중앙 일부에서 1차 수색이 끝난 것이다.이곳에서 하루 평균 1t들이 진흙 포대 80∼100개가 수거돼 분리 작업을 하고 있다. 5일까지 선체 내외에서 수거한 진흙 포대는 1천741개다.10개 구역에 대한 1차 수색을 끝내고 현재는 3층과 4층에서 모두 선수에서 선미 방향으로,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나머지 객실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4층 선수 단원고 남학생 객실은 수색이 마무리 단계다.학생들이 객실에서 나와 모여있었을 것으로 추정된 4층 중앙 계단, 통로 등에도 선체에 진입로를 뚫고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내려가며 수색을 하고 있다.그동안 위아래층이 찌그러진 5층 선미 전시실 절단 작업을 완료하고 5층 바닥이자 4층 천장으로 진입로를 뚫어 그동안 수색하지 못한 4층 여학생 객실도 곧 진입을 앞두고 있다.이번 달 내로는 우선 수색구역인 3층 일반인 객실, 4층 단원고 학생 객실은 수색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세월호 수중수색 진도 침몰해역의 수중 수색은 40개 구역 가운데 30개 구역의 수색이 완료됐고 침몰 당시 해저면과 충돌해 찌그러진 선미 쪽과 맞닿은 구역에 대해 특별수색을 하고 있다.인양과 수색 과정에서 5일까지 뼛조각 680점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수중 수색에서는 22점이 발견됐는데 1점은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이다.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지장물을 제거하고 진흙을 수거한 10곳은 대부분 수색 작업이 완료됐으나 아직 미수습자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아직 남은 수색구역이 많아 조기에 찾을 수 있도록 수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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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3'·'전우치2'…속편에 눈 돌리는 한국영화'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영화진흥위원회 제공]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한국영화들의 속편이 잇따라 제작된다. 24일 영화계에 따르면 '조선명탐정3'는 최근 시나리오 작업을 마쳤으며 올 하반기에 촬영에 들어가 내년 설 연휴에 개봉한다. '조선명탐정'은 여러 사건을 해결하는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과 조력자 서필(오달수 분)의 활약을 그린 코믹 사극. 2011년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과 2015년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은 각각 478만명과 387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1편과 2편에 이어 3편에서도 김명민·오달수 콤비와 김석윤 감독이 호흡을 맞춘다. 명탐정 콤비가 30년 만에 깨어난 흡혈귀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내용을 그린다. '전우치'[CJ E&M 제공]영화 '전우치'의 속편도 나온다. CJ E&M은 속편 제작을 위해 오는 7월 트리트먼트(시나리오 전 단계) 공모에 나선다. '전우치'는 조선 시대 악동 도사 전우치(강동원 분)가 500년이 지난 현대에 봉인에서 풀려난 후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그린 작품. 2009년 개봉 당시 613만명을 불러모았다. 성동일과 권상우가 주연한 '탐정: 더 비기닝'(2015)도 속편이 만들어진다. 탐정 놀이를 즐기는 만화방 주인(권상우 분)과 베테랑 형사(성동일 분)의 추리작전을 그린 작품으로, 2015년 개봉 당시 262만명이 관람했다. 같은 배우가 출연하는 '탐정2'는 '미씽'(2016)의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탐정:더 비기닝'[영화진흥위원회 제공]주호민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과 함께'는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1편과 2편을 동시에 촬영했다. 제작비만 약 400억원에 달한다. 망자들이 49일 동안 저승세계에서 7번의 심판을 받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1편은 오는 12월에, 2편은 내년 여름에 관객과 만난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이정재, 마동석 등이 출연하며 '국가대표'(2009)의 김용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이선균·안재홍 주연의 영화 '임금님의 사건 수첩'도 결말을 통해 속편 가능성을 열어뒀다. 예종(이선균 분)과 신입사관 윤이서(안재홍 분)가 조선 민심을 뒤흔든 괴사건을 추적하는 내용의 코믹액션 수사극이다.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 CJ E&M은 5월 초 황금연휴기흥행 성적을 본 뒤 속편 제작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2014년 개봉해 866만명을 불러모은 김남길·손예진 주연의 '해적:바다로 간 산적'도 속편 제작이 언급되는 영화 중 하나다. '임금님의 사건수첩'[CJ E&M 제공]할리우드에서는 슈퍼히어로를 중심으로 한 시리즈 영화가 대세가 된 지 오래지만, 한국에서는 속편 제작이 많지 않았던 게 사실.그동안 '투캅스', '깡패수업', '여고괴담', '가문의 영광', '조폭마누라', '달마야 놀자', '공공의 적', '두사부일체', '색즉시공', '동갑내기 과외하기','엽기적인 영화', '국가대표' 정도가 속편으로 제작됐다. 통상 속편이 나오려면 전편이 흥행에 성공해야 한다. '신과 함께'는 제작비 절감을 위해 전편의 결과를 보지 않고 속편을 만든 이례적인 경우지만, 스타급 배우들과 탄탄한 원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주인공의 캐릭터와 장르도 시리즈물에 맞아야 한다. 주로 코믹탐정 영화의 속편이 나오는 이유도 똑같은 캐릭터를 앞세워 다른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으로 시리즈를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제작사인 청년필름의 이선미 이사는 "속편은 전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에서 캐릭터나 스토리를 더 진화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창작자의 입장에서는 판을 완전히 바꾸는 것보다 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흥행에 성공한 캐릭터의 경우 제작자라면 누구나 속편을 만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한 대형배급사 관계자는 "시리즈물은 캐릭터와 세계관이 서로 연결돼 있어야 한다"면서 "미국의 경우 마블 코믹스처럼 스토리가 방대하고 부모와 자식 세대가 모두 아는 캐릭터가 많지만, 국내에서는 그런 콘텐츠가 별로 없다 보니 속편 제작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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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객실내부 '처참'…철재만 남고 무너져 내려(세종=연합뉴스) 3년의 세월이 지난 세월호. 단원고 학생들이 제주로 수학여행가며 웃고 떠들고 잠잤을 객실은 철재 벽과 기둥만 남긴 채 처참하게 무너져 내렸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가 18일 수색계획을 발표하면서 객실이 있던 A데크와 B데크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맹골수도의 거친 물살과 소금기 가득한 바닷물에 객실과 객실, 복도를 구분하던 간이벽체는 버텨내질 못했고, 남아난 집기류도 없다. 모조리 세월호 좌현(왼쪽면)으로 쓸려 내려갔다. 수습본부는 선내 사전 탐색 결과 A데크 좌현 쪽에 최대 7m 높이의 장애물이 쌓여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세월호는 침몰하면서 좌현이 해저면에 닿고, 우현이 수면을 향하게 옆으로 누웠다. 침몰 전 세월호 내부 침몰사고 전 세월호 객실 사진을 보면 복도를 중심으로 여러 개의 방이 있고, 방문은 밝은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제공] 이날 공개된 A데크 객실사진을 보면 3년 전의 모습을 도저히 찾아볼 수 없다. 여기저기 철판이 늘어져 있고, 철근이 튀어나와 있다.철재 벽과 기둥은 뻘겋게 녹슬어 있고, 객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회색빛 펄로 뒤덮여 있다.B데크도 마찬가지다. 객실과 로비, 식당, 주방 모두 작업자들이 도면도를 보고 '여기가 이 지점이구나' 파악하지, 형태만 봐서는 구분할 수가 없다. 금방이라도 떨어질처럼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는 패널 같은 것들도 남아있어 수색 작업자들이 자칫 낙하물에 다치지 않을까 우려도 된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제공]세월호 선체는 매우 약해진 상태다. 당초 해수부는 세월호의 선수·선미 객실 부문만 잘라내 각각 해상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고, 똑바로 세워 세월호 옆에 내려놓은 뒤 수색하려 했다.하지만 세월호 유족과 선체조사위가 '증거훼손'이라고 반대하고, 무엇보다 육상이송 과정에 선체 변형이 발생하는 등 선체 구조가 매우 취약해 붕괴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대규모 절단을 하지 않기로 했다.수습본부는 "당장 붕괴 위험이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붕괴할 수 있다는 가정을 하고 조심스럽게 체크하면서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