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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총리·충청총리·脫지역총리…與 후임총리 '쟁론'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왼쪽)이 지난 23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거리에 4.29 재보궐선거 새누리당 정승 후보(광주 서구을)를 지원하기 위해 방문, 김무성 대표가 호남총리론을 거론하며 이의원을 총리 건의하겠다고 발언하자 크게 웃고 있다. 김무성 '호남 총리론'에 충청권 의원들 "다시 충청총리" 목청 "총리가 지역 나눠먹기냐"…개혁총리·세대교체형 총리 주장도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순방에서 귀국하는대로 이완구 총리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임 총리의 발탁 기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완종 파문'으로 인한 국정운영 차질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서는 총리 인선은 중요한 분수령이다. '국정 2인자'의 인사를 통해서 민심을 다독이고 정국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데는 여권 핵심부의 인식은 일치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콘셉트의 총리로 가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을 발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분출하고 있다.여권 안팎에서는 벌써부터 '호남총리론'과 '충청총리론'에 이어 '개혁총리론'까지 이런 저런 주장이 이어지면서 지역·계파간 갈등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호남총리론'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재·보궐선거 지원유세 연설이 발단이 됐다.김 대표는 지난 23일 광주 서을 유세 중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말씀드린다. 이번 기회에 이 총리가 경질되면 그다음에 전라도 사람을 한번 총리로 시켜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박근혜 정부 출범후 호남총리론은 인선때마다 고개를 든 바 있는데다, 국정지지도가 하락·정체 상태를 보이는 상황에서 민심을 추스르는 동시에 야당과의 관계, 국민통합의 상징성, 인사청문회 통과 문제 등을 감안해 호남 출신 총리를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게 사실이다.이럴 경우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전북 전주),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전북 군산), 한광옥 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장(전북 전주)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과거 정부에서 총리를 역임했던 김황식 전 총리(전남 장성), 한덕수 전 총리(전북 전주)의 이름까지도 오르내린다.그러나 이에 대해 '충청 총리'를 돌발적인 사태로 두달여만에 잃어버리게 된 충청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의원들 사이에선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충남의 한 초선의원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년 총선이 중요한데 63일 만에 이 총리가 사실상 '아웃'되면서 충청민심이 요동하고 있다"면서 "호남 출신 총리를 내세운다고 내년 총선에서 여당의 호남 의원이 나오느냐, 내년 총선서 충청권에서 승리하려면 충청권 총리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청 총리' 후보감으로는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의 강창희(대전 중구) 전 국회의장, 이인제(충남 논산 계룡 금산) 최고위원과 대통령 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인 심대평 전 충남지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선거를 목전에 두고 '호남총리론'을 들고 나온 데 대해 크게 의미를 부여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또 오히려 지역감정만 조장할 뿐 탕평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비판도 있다.다른 지역의 의원들 사이에서는 "왜 매번 호남·충청 출신 총리냐"면서 지역을 불문하고 능력 위주로 가야 한다며 이른바 '탈(脫)지역 총리'를 주장하는 기류도 상당하다.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총리라는 자리는 영·호남이, 또는 충청이 '나눠먹기'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면서 "업무 능력과 도덕성을 중심으로 한 인사가 돼야지 어째서 벌써부터 지역을 들먹이냐"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런 맥락에서 당내 쇄신·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오히려 계층, 세대, 지역 간에 진정한 화합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지역색이 옅은 수도권 출신의 '차세대 정치인형' 총리가 나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각에서 제기된 '세대교체 총리' '개혁총리론'도 비슷한 맥락이다. 여기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나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청와대를 비롯한 여권 내부에서는 이런 저런 콘셉트보다도 당장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는 '안전한' 후보를 찾는 것이 우선이라는 절박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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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무한도전 10년史…"도전은 계속된다"10년간 끝없는 도전…'위기론' 속에서도 진화·발전 거듭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한민국 대표 예능 프로그램 MBC TV '무한도전'이 방송 10년을 맞았다. '무한도전'은 2005년 4월23일 '강력추천 토요일' 속 코너 '무모한 도전'으로 출발해 '무리한 도전' '무한도전-퀴즈의 달인'을 거쳤다. 현재와 같은 단독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것은 2006년 5월 6일 방송부터다.요즘은 수많은 카메라가 출연진을 따라다니는 '관찰 예능'이 대세지만 '무한도전'이 방송을 시작한 2005년 당시만 해도 촬영 현장에는 카메라 2대와 붐 마이크 1개가 전부였다.연출자인 김태호 PD가 카메라를 추가해달라고 요청했다가 "웃기지 마라"는 답변을 들었다는 일화는 이미 방송가에서 유명하다. 하지만, 곧 그의 생각대로 수많은 카메라가 배치되고 출연진들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게 되면서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이 시작됐다.사진=MBC제공◇다사다난 10년 '남다른 위기관리법' = 대한민국 평균 이하라고 자조하며 연애 고민을 나누던 이들은 10년 새 육아 문제를 논하는 대한민국 '스타 가장'이 됐고, 존폐의 기로에서 포맷을 이리저리 바꾸던 '무한도전'은 대한민국 예능의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하지만 '무한도전'의 지난 10년이 탄탄대로였던 것은 아니다.프로그램 콘셉트 표절 의혹부터 멤버들의 태도 논란, 욕설 논란, MBC 파업에 따른 결방, 비속어 사용 논란 등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징계까지 수많은 논란과 위기를 거쳤다. 지난해에는 멤버 중 유일한 노총각인 노홍철의 결혼상대를 찾기 위해 기획된 '홍철아 장가가자'가 여성 비하 논란으로 통편집됐고 길과 노홍철이 음주운전으로 잇달아 하차하면서 큰 위기를 맞기도 했다. 멤버들이 인기에 취해 자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변명하기보다는 잘못한 것을 즉각 인정하고 공개 사과한 뒤 참신한 기획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다잡는 '정공법'을 택했다. '홍철아 장가가자' 논란 때는 출연진과 제작진이 곤장을 맞으며 사과했고, 길과 노홍철의 음주운전 때도 방송 시작 전 정중하게 사과해 논란이 커지는 것을 방지했다.최근 '식스맨 프로젝트' 때도 방송 중 불거진 장동민의 여성비하 발언 논란이 '무한도전'을 촬영하기 전인 지난해의 일임에도 멤버 모두 고개 숙여 사과했다. 시청률 하락으로 위기론이 일었던 지난해 5월에는 차세대 리더를 뽑는 '무한도전 선택 2014'로 반전을 이뤄냈다.각종 참사가 터지면서 우리 사회의 위기관리 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쏟아지는 가운데 6·4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현실을 절묘하게 풍자해 "역시 무한도전"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45만명이 넘는 시청자의 참여까지 이끌어내면서 '무한도전'의 영향력을 재확인시키기도 했다.최근 끝난 '식스맨 프로젝트'도 같은 맥락에서 시작됐다. 물의를 빚은 멤버들이 연달아 하차하자 5명의 멤버로 프로그램을 끌어가는 것이 무리라는 점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새 멤버를 찾았다. 시청자는 새 멤버를 뽑는 과정을 세세히 지켜보며 '무한도전'에 대한 충성심을 되찾았다.사진=MBC제공◇'무한도전의 힘' 참신한 기획 =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발표한 2014년 프로그램몰입도(PEI) 결산 자료에 따르면 '무한도전'은 지난해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 중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가장 높은 프로그램이다.월별로 진행된 12회 PEI 조사에서 6번 1위를 차지했고 특히 큰 화제가 됐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편은 PEI 측정 이래 역대 가장 높은 수치(161.0)를 기록했다.10년째 방송 중인 '무한도전'이 아직도 이렇게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동력은 바로 참신한 프로젝트. '매회가 특집'이라는 표현처럼 '무한도전'은 한 콘셉트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굴해낸다.무한상사, 가요제 특집처럼 반복되는 아이템이 있긴 하지만 방송 시기나 내용은 고정적이지 않다.올해 초 방송가를 휩쓴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는 제작진이 방송 400회를 기념해 기획한 '비긴 어게인' 특집에서 박명수와 정준하가 장난스레 내놓았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토토가'는 잊고 지냈던 1990년대의 감성을 자극하며 언젠가부터 지상파 예능 마의 시청률이 돼버린 전국 시청률 20%를 가뿐히 넘어 전국 22.2%, 수도권 24.9%를 기록했다. 한동안 경쟁 프로그램은 물론 음원차트에 복고 열풍이 부는 등 반향도 엄청났다. 2007년 댄스스포츠에 도전한 '쉘 위 댄스 특집'을 시작으로 에어로빅, 봅슬레이, 레슬링, 조정, 스피드레이싱 등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 도전하는 장기 프로젝트도 '무한도전'의 가치를 높였다.멤버들이 일일 라디오 DJ가 되어보는 '라디오데이' 특집은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까지 불러일으키는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번엔 어떤 프로젝트를 가지고 올까?"하는 궁금증이 토요일 저녁마다 시청자를 TV 앞에 앉게 하는 힘이다. '무한도전'은 10주년을 맞아 이미 방송된 '식스맨' 이외에도 '10주년 기념 포상휴가' '무한상사 액션 블록버스터' '무한도전 가요제' '우주여행 프로젝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MBC제공◇새 멤버 광희와 '케미' 기대 = 1인자 유재석, 유재석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박명수, 눈치 없지만 착한 형 정준하, '미존개오' 정형돈, '무한재석교' 하하. '무한도전'의 최대 강점은 단단한 팀워크, 그리고 오랜 시간 쌓아온 캐릭터다. 논란이 있을 때마다 이들의 팀워크는 더욱 빛났다.지난해 길, 노홍철의 잇따른 하차가 '무한도전 위기론'으로 이어진 것도 잘 짜여진 캐릭터와 그들의 '합'이 '무한도전'의 감상포인트였기 때문이다. '식스맨 특집'을 통해 이번에 '무한도전'의 새 멤버가 된 광희는 우선 가시밭길을 가야 한다. 게스트가 아닌 멤버로서 촬영은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이미 온라인에서는 '하차 서명'이 진행되고 있다. 열혈 팬이 많은 '무한도전'의 멤버 자리는 '독이 든 성배'라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었다. 사진=MBC제공 데뷔 이후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인기를 얻었던 광희지만 신화의 전진, 리쌍의 길이 무한도전 멤버로 합류해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보면 단단한 팀워크를 비집고 존재감을 드러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스스로를 '꼬꼬마' 부르며 2005년 '무리한 도전'에 합류했던 26살 하하가 30대 중반의 가장이 됐을 만큼 이제 멤버들의 나이가 많아졌다. 조정, 레슬링 같은 격한 스포츠에 도전하던 예전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다. '무한도전'의 도전 정신, 열정, 무모함을 잃지 않으려면 광희의 젊은 피가 필요하다.기존 멤버의 팀워크에 광희가 어떤 변화를 줄지도 관전포인트다.김태호 PD는 최근 "(무한도전은) 모든 스태프가 톱니바퀴처럼 함께 돌아가 완성되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앞으로 힘을 합쳐 '무한도전'을 10년 동안 더 하고 싶다"고 밝혔다. '무한도전'이 지금까지의 10년처럼 앞으로의 10년을 알차게 꾸며나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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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재보선 사전투표…여야, 이틀째 '관악 격돌'"유권자의 선택은?"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4·29 재·보궐선거 인천 서구·강화을 사전투표가 시작된 24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주민이 투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서혜림 기자 = 4·29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재보선은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인천 서·강화을, 광주 서을 등 국회의원 선거구 4곳과 광역의회 의원 1곳, 기초의회 의원 7곳 등 총 12곳에서 치러진다. 광역의원 선거는 강원 양구군 1곳에서 치러지며, 기초의원은 서울성북구아, 인천강화군나, 경기 광명시라, 경기 평택시다, 경기 의왕시가, 전남 곡성군가, 경북 고령군가 선거구 등 7곳에서 실시된다. 선거일인 29일 개인 사정이 있는 유권자는 사전투표 기간 자신의 주소지와 상관없이 선거지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는 선거가 실시되는 모든 지역의 읍, 면, 동마다 1곳씩 설치된다. 4·29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시작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4·29 재·보궐선거 인천 서구·강화을 사전투표가 시작된 24일 오전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주민이 투표하고 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선거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선관위 대표전화(☎1390)로 문의해도 된다. 한편 여야 지도부는 사전투표가 시작된 이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관악을을 이틀째 나란히 찾아 유세 대결을 벌인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야권 후보 분열로 27년만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오신환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종일 관악에 머물며 유세차를 타고 지원 연설을 할 예정이다. 특히 김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는 '집권 여당의 힘'을 앞세워 '지역일꾼'을 뽑아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이날부터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서울 관악과 경기도 성남을 오가며 지원 유세를 벌인다. 문 대표는 아침 일찍 정태호 후보가 출마한 관악을을 찾아 시민들에게 출근 인사를 한 뒤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성남으로 이동해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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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총리 검찰 조사 국민이 수긍하겠나(서울=연합뉴스) 사상 초유의 현직 총리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3년 4월 재선거에 출마한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3천만원을 전달했다는 주장이 경향신문 녹취록을 통해 14일 추가로 공개됐기 때문이다. 성 전 회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정(司正)한다고 하는데 사정 대상 1호는 이 총리 같은 사람"이라고까지 했다. 이 총리는 "한 점 부끄럼 없이 40년 공직생활을 했다"며 "돈 받은 사실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난다면 물러날 것"이라고 금품수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미 고인이 된 성 전 회장이나 이 총리 중 한 명은 분명 거짓말을 한 셈이다. 이제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서라도 이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는 불가피해졌다.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는 상황에서 현직 총리의 금품수수 정황에 대한 녹음파일까지 공개된 뒤 긴급 소집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 총리의 거취 문제를 놓고 상당히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퇴요구란 얘기까지 명시적으로 나오지는 않았는데 그 부분에 대해 상당히 고민을 한 것은 사실"이라는게 유승민 원대대표의 전언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공직사회와 민간비리에 대한 강도 높은 사정을 주창해온 이 총리가 자리에 그대로 있으면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은 의혹의 사실 여부를 떠나 적절치 못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총리는 검찰 수사 지휘권을 가진 법무장관에 대한 인사제청권을 갖고 있지 않은가. 그렇지 않아도 태안군의회 의원 2명에게 10여차례에 걸쳐 고압적으로 추궁성 전화를 한 사실이 드러난 이후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을 받는 이 총리가 현직 총리로 있으면서 검찰 조사를 받게 된다면 그 결과를 온전히 받아들일 국민이 얼마나 될지도 미지수다. 결국 새누리당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 총리의 직무정지는 법적으로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리는데 그쳤다. 유 원내대표는 "이 총리가 계속 직을 유지하든지 그만두든지 둘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 문제에 대해선 최고위에서 입장정리를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빨리 국무총리부터 수사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리는 의혹 제기만으로 사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국사를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지만, 역으로 이 총리가 총리직에 있으면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도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더욱이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에 대해 "총리부터 수사하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나, 이 총리가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총리부터 수사받겠다"고 밝히고 나선 것은 수사기관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물론 결백을 주장하는 이 총리 입장에서는 수사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솔선해서 수사를 받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겠지만 수사의 우선 순위는 검찰이 정하는 것이다. 정황과 증거들을 먼저 파악하고 확보한 뒤 피의자를 소환하는 것이 검찰 수사의 기본인 것이다. 내각통할권을 가진 총리가 자신이 직접 연루된 사건과 관련해 언급을 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못할뿐 아니라, 총리직을 유지하며 검찰 수사를 받는 것에 대한 국민의 의구심을 더욱 짙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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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4·29>④성남중원…與 '권토중래' 野 '실지회복'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 왼쪽부터 새누리당 신상진 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지역위원장, 무소속 김미희 전 의원. 뚜렷한 3파전…野 강세 지역이나 與 후보도 지역기반 탄탄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뚜렷한 '3파전'이 특징인 지역으로 예측 불허의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신상진(59),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57), 무소속 김미희(49) 후보가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신 후보는 46.11%, 야권 연대 후보였던 구 통합진보당 김 후보는 46.77%를 얻어 불과 654표차이로 당락이 갈렸다. 유권자 성향만 볼 때는 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2014년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당선되고도 이 지역에서는 5.73%p 뒤졌고, 성남시장 선거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 이재명 시장이 여당 후보에 14.52%p 앞섰다. 신 후보는 낙선한 이후에도 지역 기반을 탄탄히 다지며 '권토중래'에 나선 셈이다. 특히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내 조직에 강점을 보이는 신 후보는 17대 국회에서도 재보선을 통해 배지를 달아 소규모 선거에 관한 한 베테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새누리당은 야권 후보 분립으로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눈치다.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뚜렷한 3파전 구도가 끝까지 간다면 조직 기반이 건재해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신 후보는 서울대 의대 재학시절 학생 운동을 하다 구속된 전력이 있으며, 대한의사협회장(2001∼2003년)과 당에서는 정책조정위원장, 이명박 대통령후보 선대위 보건의료위원장을 지냈다.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서는 전통적인 '야도'(野都)지만 10년 동안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해 '실지'(失地) 를 회복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18대 국회에서는 통합민주당에 후보까지 양보함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과 그 전신 정당에 대한 전통적 지지자들은 투표를 아예 하지는 않는 등 불만이 쌓여 이번에는 정통 야당의 당선을 기대하는 유권자가 많다는 게 정 후보 측의 주장이다. 지역위원장인 정 후보는 여론조사와 권리당원 현장투표로 이뤄진 경선에서 현역 의원을 비롯한 쟁쟁한 중앙 무대 인물들을 꺾을 정도로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야권 후보가 분열됐지만 오히려 위기감을 느낀 전통적 지지층이 투표장으로 나온다면 투표율이 높지 않은 재보선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정 후보 측은 내다보고 있다. 정 후보는 조선대를 졸업해 한국노총 성남시지부 부의장을 지낸 노동계 출신으로서 경기도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유권자를 향한 메시지에서도 후보간 전략의 차이가 드러난다. 신 후보는 도시 철도 연장, 구도심 재개발 사업, 출퇴근 대중교통 노선 확대 등 정부와 협력을 통한 지역 현안 해결을, '서민 지갑 지킴이'를 자처하는 정 후보는 같은 당 소속인 이재명 시장과 함께 복지 서비스 확대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박근혜 정부 심판론으로 공세를 펴고 있다. 김 후보에게는 이번 선거가 명예 회복의 기회다. 헌법재판소의 위헌정당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 후보는 헌재 결정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동시에 박근혜 정부의 비민주성을 비판하고 있다. 김 후보는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해 여성단체를 포함한 시민단체를 거쳐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을 지냈으며,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한편, 또 다른 선거의 변수는 야당은 부인하고 있지만 판세가 불리할 경우 야권 연대 요구가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점이다. 공식적인 연대는 아니더라도 선거 막판에 어느 한 쪽 후보가 전격 사퇴하는 방식으로라도 성사된다면 선거는 누구도 승리를 장담 못하는 안갯속 형국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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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안보이슈' 정면충돌…4·29 재보선 쟁점화김무성 "文, 천안함 北 소행아니라는 언동 사과해야"문재인 "金, 與대표의 북 핵보유국 발언은 이적행위"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박경준 류미나 기자 = 여야 대표가 27일 안보 문제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먼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북한 핵보유국' 발언을 '이적성 발언'으로 규정하고 취소를 요구하자, 김무성 대표는 문 대표가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 아닌 것처럼 '언동'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섰다.천안함 폭침 5주기를 지나면서 안보 문제를 둘러싼 여야 지도부의 신경전이 점점 날카로워지는 형국이다. 게다가 4·29 재·보궐선거까지 앞둔 정치적 지형은 양측의 안보 이슈 선점 경쟁을 더욱 부추기고 있어 4월 임시국회를 앞둔 정국의 긴장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양당 대표가 이날 나란히 국회의원 보선이 열리는 경기도 성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립각을 세운 점도 예사롭지 않다. 성남 현장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하는 문재인(성남=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7일 오전 성남시 중원구 성남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문재인 대표는 성남시근로자복지관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의 북한 핵보유국 간주 발언에 대해 "여당 대표가 북한 주장에 동조하고 힘을 실어주는 이적성 발언을 한 것"이라며 "사드 도입을 공론화하고 이번 재보선을 종북 몰이로 치르려는 욕심 때문에 분별없는 발언을 했다"고 비난했다.문 대표는 "만약 야당 정치인이나 비판적 시민단체 인사가 그런 말을 했다면 당장 이적이니 종북이니 하며 난리 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표 발언은 두고두고 대북정책과 대북핵 정책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며 "발언이 경솔했음을 인정하고 즉각 발언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또 "종북몰이가 얼마나 황당한 건지 역지사지로 되돌아보고 재보선을 종북몰이로 치르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성남에서 열린 당원연수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정이라는 말은 안 하고 (북한이 핵을 보유했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라며 "다소 오해 될 수 있는 발언을 한 건 사실인데 그렇다고 나에게 '이적 발언'이라고 하는 것은 다소 과한 발언"이라고 반박했다.인사말 하는 김무성 대표(성남=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7일 성남시 중원구 아이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성남·광주지역 핵심당원 연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아울러 "(5년전) 국회에서 천안함 폭침 대북규탄 결의안이 야당의 엄청난 반대를 뚫고 상임위를 통과해 본회의에 왔는데 (새정치연합의 전신인 민주당 의원) 70명 중 69명이 반대했다"면서 "당 대표가 공식적으로 북한 소행임을 인정했기에 이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김 대표는 문 대표에 대해 "북한이 우리 장병 46명을 죽이지 않았나. 그런데 북한 소행이 아닌 것처럼 언동하지 않았느냐"면서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아울러 "(옛 민주당 의원들이) 우리의 제1 주적인 북한을 규탄 결의하는데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그게 사과해야 할 문제 아니냐. 그게 왜 종북 몰이냐"라고 강조했다.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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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재명 시장, 새누리 반대에도 전국 최초 공공산후조리원!”크게작게메일인쇄신고 ▲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성남시 사기막골 소재 근로복지회관에서 제80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중원구 4.29보궐선거에 출마한 정한석 후보의 승리를 위한 해법 찾기와 적극 지원을 위해 당세 과시에 나섰다.[한인협 = 박귀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성남시 사기막골 소재 근로복지회관에서 제80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중원구 4.29보궐선거에 출마한 정한석 후보의 승리를 위한 해법 찾기와 적극 지원을 위해 당세 과시에 나섰다.이날 문재인 대표를 비롯 우윤근 원내대표, 주승용, 정청래, 오영식, 유승희 최고위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성남 복지의 발전과, 전국 최초 성남형 복지분야들을 열거하며 이는 모두 전국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의 복지정책을 극찬했다.새정치민주연합의 지도부들은 또한 이재명 성남시장과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비교하며, 민생과 서민의 지갑을 확실히 지켜줄 수 있는 정환석 후보가 당선되어 이재명 시장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복지도시를 만들 수 있게 해달라고 정환석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문재인 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성남시민들은 최초로 공공산후조리원을 성남지역만을 만들게 되었다”고 기조발언을 열고 “새누리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리당 이제명시장과 김태년 국회의원, 시의원님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결과”라고 자평했다.문재인 대표최고위원은 “성남시민의 지갑은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지키고 있다”며 “이번 재보궐선거는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경제실패를 심판하고 국민의 지갑을 지키는 선거”라고 규정하고 “성남후보가 우리당과 함께 꼭 이재명 시장과 함께 성남시민의 지갑을 확실히 지킬수가 있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표는 이어 “정환석 후보는 노조위원장과 광역위원을 하면서 성남에서 30년을 노동자와 서민들의 대변자로 살아왔다”며 “반지하 단칸방에서 두 아이를 키우면서 좁은 공간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싸웠다”고 소개하고 “서민의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정환석 후보가 성남시민의 지갑을 지킬 최적임자”라고 정환석 후보의 지지를 적극적 호소했다.문재인 대표는 “정환석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복지전문가 이재명시장과 함께 호흡 맞춰 서민과 민생을 잘 챙기고 잘 만드는 의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우리당은 중원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성남시 의원을 전국최고의 공공기관으로 만들겠다는 정환석 후보의 약속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공약했다.우윤근 원내대표도 “이곳 성남은 이재명 시장이 전국 최고의 복지정책을 실현하고 있는 곳이라며, 정환석 후보가 이재명 시장과 함께 호흡을 맞춰 서민생활과 국민지갑을 확실하게 챙길 수 있도록 반드시 당선시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홍준표 지사가 부적절 골프에 이어 그 해명을 내놨는데, 황당무계한 변명은 둘째치고 심지어 서민들에게 막말까지 일삼았다”며 “홍준표 지사는 이재명 시장에게 복지를 배우라”고 따끔히 충고했다.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는 문재인 당 대표를 비롯 우윤근 원내대표, 주승용, 정청래, 오영식, 유승희, 추매애 최고위원, 양승조 사무국장 등 당 지도부들이 대거 참석하여 당세를 과시했다.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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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무성 1문1답 “문재인, 천안함 북침 인정 5년 너무 오래 걸렸다”[한인협 = 박귀성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최고위원의 ‘천안함 북침 인정’ 발언에 대해 “그것을 인정하는데 5년이 걸린 것은 너무 길었다”고 뼈있는 평가를 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 오후 늦게 대전 성심당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응당하고 있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 오는 4.29 보궐선거 지역구 인천시 김포·강화를 찾아 안상수 후보에게 힘을 실어 준 뒤, 이날 오후 대전 은행동 소재 ‘젊음의 거리’를 찾아 성심당 빵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아래는 김무성 대표와의 1문1답 속기록 전문이다.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께서 천안함 북침을 인정했는데, 그에 대해서 한말씀 부탁드린다.김무성 대표:천안함 사고 사태, 그때 이미 사고원인에 대해 국제적인 전문가들의 사고원인 조사가 끝났는데, 그것을 인정하는데 5년이 걸린 것은 너무 길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아 그리고 세계 최고 호전적인 집단인 북한이 저지르는 만행을 정부의 무능으로 돌리는 것은 생각이 잘못 되었다고 봅니다.기자:내일 여야 대표님들이 대전 현충원에 같이 참석 하시는데...김무성대표:내일 문 대표 참석하십니까? 아이고, 이거 잘된 일입니다. (허허허)기자:그래서 좀 (여야 대표들의) 행보를 놓고 경쟁하시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김대표:천안함 추모식은 그동안 뭐 빠지지 않지만, 계속 시간 날 때마다 참석해왔었습니다. 첫 번 장례식 때 저도 많이 울었었습니다.기자:충청권 현안에 대해 질문 드리겠습니다. 대전 충남지역 같은 경우 국회의원 의석이 부실한 것이 가장 큰 문제거든요. 그런데 지금 새누리당 정개특위 구성을 보면 영남에 너무 치우친 것이 아니냐하는 시각이 지역에서 없지 않아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김대표:이미 우리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에서 결정을 했는데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의원들의 손을 거치지 않습니다. 전문가 혹은 선관위에서 주관하도록 하고 헌법재판소에서 판결난 대로 아마 확정이 될 겁니다. 그런 거 때문에 뭐, 특위위원들이 있는 그런 거는 맞지 않는 이야기고요.기자:과거사례를 보면 선거구획정 결론이 안에 올렸던 안이 정개특위를 거치면서 훼손되거나 변경된 사례가 없지 않아 많은데...김 대표:이거는 선거구획정위원회를 어디에 둘 것인지 일단 국회는 두지 않습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결정된 안을 국회에서 전혀 손대지 않도록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기자:대전의 경우 광주보다 인구가 많은데도 국회의원 의석이 두석이 적은데, 새누리당에서 힘을 실어줄 생각이 없는지?김대표:그것은 제가 여기에 올 때마다 누누이 대답을 했는데 헌법재판소 판결 내용대로 아마 이번에 결정이 될 겁니다.기자:좀더 구체적으로 당대표로서 어떤 역할을 해주실 수 있는지.김대표:똑같은 질문을 자꾸 하면... 당대표로서 이미 보수혁신특별위원회에서 선거구확정위원회는 국회에서 이해관계자들이 절대 관여하지 않도록 하겠다 라는 것을 우리가 국민앞에 밝힌바가 있고, 야당에서도 그렇게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기자:어제 신설된 두개의 부처가 세종시 이전이 확정되었는데 미래부와 해수부에 대해 어떻게 될 것인지 지역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김대표:그것은 정부에서 할 일입니다. 알아서 할 일입니다.기자:당정에서 그 얘기만 하고 끝나지 않을 것 같아서.김대표:네?기자:어제 얘기하시면서 두 개 부처 외에도 다른 부처 이야기도 있었을 것 같은데.김대표:그것은 와전됐는데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그 모임에서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한 적이 없습니다.기자:공무원연금 관련해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안을 내놓았는데 비겁한 행동이라고 평가를 하셨는데, 그것에 대해서도 교직원 쪽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당사를 점거하고 국회 앞에서 농성을 시작하는 등 공무원연금개혁 시한을 앞두고 이런 상황이 벌어질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김 대표:그러한 진통은 이미 우리가 각오하고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비겁하다는 말은 어제까지 했고, 오늘은 안했습니다 오늘은 그나마 새정연의 안이 나온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좀더 국민 앞에 당당하고 선명한 안을 내주기를 바랍니다. 출처/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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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진학률 女학생 75%, 男학생 68%…격차 갈수록 벌어져지난 2월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2015학년도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이 남성교수 중창단의 축가에 환하게 웃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 10명中 1명꼴…2040년엔 3배로 증가 전망 (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남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남학생이 더 높았던 대학 진학률은 2009년 여학생이 남학생을 앞지른 이후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는 추세다.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는 인구 10명 중 1명꼴이었는데, 노인 인구가 꾸준히 늘어 2040년에는 이 비율이 3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세에 가까웠다. 통계청은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4 한국의 사회지표'를 발표했다. ◇ 대학진학률, 여학생 74.6%로 남학생 67.6%보다 높아2014년 고등학교 졸업자가 전문대, 교육대, 일반대 등 대학에 진학한 비율은 70.9%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늘었다. 대학 진학률은 2005년 82.1%에 달했으나 이후 꺾인 모습이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67.6%, 여학생은 74.6%로 1년 전보다 각각 0.2%포인트와 0.1%포인트 증가했다. 대학 진학률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높다가 지난 2009년 남학생 81.6%, 여학생 82.4%로 처음으로 역전됐다. 당시 0.8%포인트에 불과하던 남녀 대학진학률 격차는 2012년 5.7%포인트, 2014년 7%포인트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대학생 수는 남학생이 더 많다. 지난해 인구 만명당 대학생은 638.2명으로 남학생 754.7명, 여학생 521.7명이었다. 지난해 취업자에게 전공과 직업 일치도를 물어보니 4년제 이상 대학교를 졸업한 취업자 중 43.0%는 일치, 31.7%는 불일치, 25.4%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4.9명, 중학교 15.2명, 고등학교 13.7명으로 1년 전보다 감소했다. 학급당 학생 수도 초등학교 22.8명, 중학교 30.5명, 고등학교 30.9명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초·중·고교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2천원으로 1년 전(23만9천원)보다 1.1% 늘었다. 중학교가 월평균 2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초등학교 23만2천원, 고등학교 23만원 순이었다. 초등학생 81.1%가 사교육을 받았으며 중학생은 69.1%, 고등학생은 49.5%가 받아 전체 사교육 참여율은 68.6%였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총 의원 수 300명 중 여성 의원은 47명으로, 비율은 15.7%였다. 여성 의원 비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1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2014년 지방의회의원 선거에서는 총 의원 수 3천687명 중 여성 의원 845명으로 비율이 22.9%였다. ◇ 65세 이상 인구 10명中 1명…2040년엔 3배로 늘어 지난해 한국의 총인구는 5천42만명이다. 총인구는 2030년 5천216만명까지 늘어난 이후 감소해 2040년에는 5천109만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2.7%인 65세 이상 인구는 2030년 24.3%, 2040년 32.3%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위연령은 2014년 40.2세에서 2040년 52.6세로 늘어난다.지난해에는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 노인이 17.3명이었으나 2040년에는 57.2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기준 기대수명은 81.94년이다. 1990년 71.28년에서 약 10년 가량 늘었다. 한국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49명이었다.흡연율과 음주율은 감소하는 추세다. 2013년 19세 이상 인구 흡연율은 23.2%로 전년보다 1.8%포인트 줄었다. 고위험 음주율은 15.9%로 1.8%포인트 감소했다. 체질량지수 25 이상으로 따지는 19세 이상 인구 비만 유병률은 2013년 32.5%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줄었다. 남자는 전년보다 1.5%포인트 늘었으나 여자는 2.2%포인트 감소했다. 2013년 한국 혼인건수는 1년 전보다 1.3% 줄었고 이혼건수는 0.9% 늘었다. 재혼은 4.1% 감소했으며 평균 재혼 연령은 남자 46.8세, 여자 42.5세였다. 사회복지 생활시설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3년 말 노인복지시설은 4천995개로 5년 전보다 배 넘게 늘었고 장애인복지시설도 1천397개로 같은 기간 4배로 증가했다. 아동복지시설은 308개로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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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월국회 일정합의…연금개혁·개헌특위 쟁점(종합)우윤근 원내대표 모두발언(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16일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박상옥 청문회' 또 결정못해…19일 野의총 후 결론날듯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송진원 임형섭 기자 = 여야는 내달 7일부터 5월6일까지 한 달간 4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16일 합의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양당 조해진,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다음 달 4·29 재·보궐선거를 고려해 임시국회 개회일을 1주일 정도 늦춘 것으로, 이번 임시국회 회기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안 마련이 최대 현안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여야 합의에 따라 5월6일 본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통과시키자고 요구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최대한 노력하되 시한을 못박지 말고 충분한 의견 수렴을 하자고 맞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국회 개헌 특위 신설을 제안함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공무원연금과 개헌 특위의 이른바 '빅딜 설'도 제기되고 있다. 조 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원래 여야가 연금 개혁안을 처리키로 한 시한은 5월2일이지만 주말이 겹쳐서 4월 30일을 1차 시한으로 하자는 얘기도 했고, (늦어도) 5월6일에는 처리해야 한다"면서 "개헌 논의 자체에는 열려 있지만 이견이 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합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안 수석부대표는 "우리 당도 여당이 내놓은 법안 중 받기 어려운 게 있지만 국익을 생각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한 부분이 많다"면서 "봄이 왔으니 정치나 경제에도 봄이 오도록 물꼬를 터달라"고 밝혔다. 이어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는 19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의원총회를 통해 개최 여부를 결정한 뒤 여야가 다시 협의키로 했다. 이밖에 정치개혁특별위 위원 구성은 이르면 17일 여야간 다시 협상을 벌여 확정 짓기로 했다.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8∼9일 이틀간 하고, 이어 13∼16일에는 정치, 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까지 4개 분야에 걸쳐 여야 의원 12명씩이 나서 대정부질문을 실시키로 했다.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4월 23일, 30일, 5월6일 3차례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