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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환경교육 르네상스’ 9일 돛을 달다용인특례시 환경교육도시 현판 제막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용인특례시가 시청사에 현판을 내걸고 환경교육도시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9일 시청사 1층 입구에서 이상일 시장과 환경단체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교육도시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1일 환경부의 첫 환경교육도시로 시를 포함한 6개 기관이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2025년 9월까지 환경부의 행정·재정 지원을 받아 환경교육 교재 및 프로그램 개발·보급, 지역 특화 환경교육 과정 운영 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지역 특화 프로그램인 ‘용인형 환경교육’을 올해 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초중등 교사와 환경단체 환경교육지도사 등과 협력해 만든 학생 대상 자원순환 프로그램과 용인8경 중 제1경인 석성산을 테마로 한 시민 대상의 사회환경교육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이 시장은 “용인교육지원청 등 환경교육도시 지정을 위해 많은 분들이 협력하고 애써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2025년까지 환경교육도시로서의 목표 실현을 위한 실천에 중점을 두고 환경친화적 용인특례시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동이 달라지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달라지면 문화가 된다”고 강조하며 “환경 보호는 국제 사회의 이슈인 만큼 시민은 물론 타 지자체에도 모범이 되도록 전기 절약과 일회용품 최소화 등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선 공모에서 시는 용인교육지원청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관내 초등학교 5학년 전 학생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하고 시민 환경교육을 위한 종합환경교육센터를 건립하는 등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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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석성산의 봉수[烽燧) 유적, 국가사적 지정 유력용인 석성산 봉수 유적에서 발견된 건물지 모습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용인 석성산 봉수 유적’이 국가 사적(史蹟) 지정을 앞두고 있다. 봉수는 연기와 불로 변방의 급한 소식을 한양에 알리는 군사·통신 시설이다. 조선 초기 세종 때부터 약 450년간 사용됐다. 석성산 봉수 유적은 용인이 교통·통신의 요충지라는 점을 입증하는 유적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용인 석성산 봉수 유적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예비 심의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에 위치한 용인 석성산 봉수 유적은 1423년(세종 5년) 설치된 5개의 봉수 노선 중 부산 다대포에서 지금의 남산인 한양 목면산까지 연결되는 제2로 직봉(直烽) 노선 중 42번째 내지봉수다. 석성산 봉수는 건지산 봉수(처인구 원삼면)의 신호를 받아 성남 천림산 봉수로 연결하는 주요 봉수로에 위치해 역사적, 지정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0년 경기도 기념물 제227호로 지정받았다. 특히 석성산 봉수 유적에서는 시가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실시한 발굴조사에서 조선시대 봉수의 운영과 관리 체계, 봉수군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시설들이 확인됐으며 18세기 축조된 수원 화성의 봉돈(烽墩)과도 연결돼 있어 수원 화성 축성 이후의 봉수 체계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석성산 봉수 유적은 30일 간의 예고 기간을 거친 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확정 심의를 통과하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석성산 봉수 유적의 국가 사적 지정이 확정되면 용인시는 서리고려백자요지, 보정동 고분군, 심곡서원까지 총 4건의 국가 사적을 보유하게 된다”며 “건지산 봉수도 추가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예비 심의는 지난 12일 열렸으며, 석성산 봉수 유적을 포함해 총 16개의 제2로 직봉 봉수 유적이 예비 심의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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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대, ‘용인형 생태관광벨트’ 구축해야용인8경 중 제1경인 석성산 일출 청년 김대건길 내 은이성지 용인8경 중 제4경인 용인농촌테마파크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위드 코로나 속 지속 가능한 용인시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생태관광벨트’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용인시는 용인시정연구원(원장 정원영)이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관광특구 지정 검토를 통한 중장기 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에서 농촌테마파크 등을 거점으로 한 ‘용인시 생태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방안이 도출됐다고 6일 밝혔다. 시정연구원은 생태관광벨트를 조성하면 시의 다양한 생태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위드 코로나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위해 시가 운영하고 있는 농촌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청년 김대건길, 용담저수지 둘레길, 용인 8경 등을 연결하는 인프라 조성과 로컬푸드 레스토랑 운영, 친환경 투어버스 도입, 생태관광 해설사 양성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처인성(경기도 기념물 제44호)과 서리고려백자요지(사적 329호), 보정동 고분군(사적 500호), 심곡서원(사적 530호) 등을 연계한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정연구원은 이와는 별도로 용인시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3가지 전략도 내놓았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용인형 체류관광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통해 도출한 결과다. 연구에 따르면 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야간경관 환경개선 ▲용인형 산업관광 상품개발 ▲용인형 마케팅 특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한 세부 사업으로는 농촌테마파크를 활용한 미디어숲 조성, 야간에 향교와 고택을 둘러보는 야행 프로그램 운영, 보정동 카페거리와 연계한 커피 축제 추진 등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용인시는 접근성이 좋고 우수한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두 가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관광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용인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용인만의 관광정책과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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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건지산 봉수’, 126년 만에 원위치 찾아GPS 측량 모습. 사진제공: 용인시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용인시가 126년 만에 멸실된 것으로 알려진 ‘건지산 봉수’의 원위치를 찾았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처인구 원삼면 건지산에서 1895년 이후 멸실된 것으로 알려진 건지산 봉수의 흔적을 발견했다. 봉수는 낮에는 연기, 밤에는 불로 변방의 급한 소식을 한양에 알리는 국가통신제도다. 조선 초 세종 때 설치된 뒤로 1895년(고종 32년) 공식적으로 사라질 때까지 약 450년 간 사용됐다. 건지산 봉수는 조선의 5개 봉수 노선 중 부산에서 한양으로 올라오는 2거 직봉(直烽) 노선의 42번째 내지봉수로, 안성 망이산 봉수에서 신호를 받아 처인구 포곡읍 석성산 봉수로 신호를 전달했다고 세종실록지리지 등에 기록돼 있다. 봉수 제도가 사라진 후에는 멸실 돼 건지산 정상 부근에 있었다고 추정될 뿐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없었다. 이에 시는 지난해부터 현장답사를 진행했고, 지난달 22일 정확한 위치를 확인했다. 126년만에 발견된 건지산 봉수 위치. 사진제공: 용인시 이번에 확인된 건지산 봉수터는 건지산 정상에서 남서쪽 아래 약 300m 거리의 능선에 위치한다. 돌과 흙을 이용해 긴 타원형으로 방호벽을 쌓았으며 길이 38m, 폭 16m, 둘레 80m의 평균적인 내지봉수 규모다. 내부에서는 아궁이·굴뚝시설인 연조 5기의 흔적이 모두 확인됐으며, 출입구는 서쪽과 남쪽에서 각 1기씩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건지산 봉수 원위치가 발견되면서, 시는 지난해 문화재로 지정된 석성산 봉수와 더불어 관내 위치한 2개의 봉수 위치를 모두 파악하게 됐다. 석성산 봉수터는 앞서 2017~2019년 발굴조사를 진행해 지난해 경기도 기념물 제227호로 지정됐다. 건지산 봉수터. 사진제공: 용인시 시는 올해 안에 건지산 봉수터에 대한 발굴조사에 착수하고,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봉수 전문가인 김주홍 박사는 “건지산 봉수의 연조는 석성산 봉수 방향으로 설치돼 있다. 보통 봉수 중앙에 배치되는 것과는 달리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형태”라면서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해 정확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건지산 봉수 원위치의 발견으로 관내 2개의 봉수를 모두 확인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며 “건지산 봉수터 역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지산 정상 부근에 있었다고 추정되기만 했었던 건지사 봉수의 원위치 발견은 문화계가 더 발전하고 성장하는데 큰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일로 좀 더 면밀하게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문화재 지정을 추진해 더 값진 문화재를 찾고, 이를 기리는 시간이 찾아오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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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탐방로 경기옛길, 걸으며 즐기는 꽃길 구간 선정탄천 벛꽃 전경 (사진출저 :성남시청)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경기옛길센터)이 ‘경기옛길 역사문화탐방, 꽃길 걷기여행’ 구간을 선정해 3월 16일 발표했다. 가장 먼저 개화가 시작되는 진달래는 영남길 제1길의 청계산자락과 제5길 석성산(용인)에서 즐길 수 있다. 양옆으로 길게 자리 잡은 진달래 군락은 걷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하기에 충분하다. 3월 말에 개화가 시작되는 개나리는 평해길 제1길 망우산 일대(구리)에서 만끽할 수 있다. 망우산에서는 개나리는 물론 연산홍과 철쭉 등 다양한 꽃을 함께 즐기며 걸을 수 있다. 벚꽃은 삼남길 제4길에 위치한 서호천(수원)과 영남길 제1길(성남)에 속한 탄천-황새울공원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유명하다. 평해길 제2길에서 제3길로 이어지는 구간(남양주)도 한강수변의 벚꽃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또 삼남길 제5길에 인접한 솔대공원-고색뉴지엄 사이의 황구지천(수원)도 벚꽃길이 조성돼 있어 잠시 들렀다 가는 것도 좋다. 4월 중순부터 즐길 수 있는 배꽃은 삼남길 제10길의 통복천과 배다리공원 구간(평택)에서 볼 수 있다. 영남길 제8길 죽산성지(안성)에는 장미꽃이 많아 한 여름 탐방객의 발길을 잠시 머물게 한다. 새벽에 만개한다는 연꽃은 평해길 제3길의 생태공원(양평)에서 볼 수 있다. 영남길 제6길의 농촌테마파크와 연꽃마을(용인)도 연꽃으로 유명한 곳이다. 경기옛길에는 이 외에도 길을 걸으며 만나는 다양한 꽃들이 도보객의 마음을 달랜다. 이름 없는 들꽃부터 길가에 핀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이 탐방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번에 출시된 경기옛길 모바일 앱의 ‘문화유산 음성해설’ 기능과 ‘노선 따라가기’ 기능을 활용하면 혼자서도 안전한 걷기여행을 즐길 수 있다. 센터 관계자는 “걷기여행은 많은 사람이 몰려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동하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상대적으로 코로나 감염 위험이 적다”면서 “경기옛길의 꽃길 구간이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의 도로고에 기록된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재해석을 거쳐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자세한 정보는 경기옛길 홈페이지(ggc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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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 대전리산성·용인 석성산봉수터 문화재 지정연천 대전리 산성 경기도는 지난 6월 지정 예고한 '연천 대전리 산성'과 '용인 석성산 봉수터'를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연천 대전리 산성은 군사적 요충지에 위치한 삼국시대 산성으로 서울·경기지역 산성 가운데 삼국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변화 양상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았다.이곳은 연천과 양주 사이 추가령 구조곡에 의해 형성된 긴 회랑지대(통과 가능한 길고 좁은 지대)가 이어지는 지리적 중요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대전리 산성은 신라가 삼국통일 과정에서 당나라와 벌인 7년 전쟁의 치열한 격전지인 '매초성 전투'의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알려져 왔다.용인 석성산 봉수터는 산 정상에 위치한 조선 전기 봉수 유적으로 서울 남산(목멱산)∼성남 천림산∼용인 석성산으로 이어지는 주요 봉수로에 위치해 역사적, 지정학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특히 경기도에서 희소성이 있는 봉수대라는 점에서 학술 가치를 인정받았다. 용인 석성산 봉수터 기사발신지 : 연합뉴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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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안천 등 주요 하천 발원지 탐방코스 만든다용인시는 2019년에 경안천‧탄천 등 관내 5개 주요 하천 발원지에 산책로나 등산로, 안내시설 등을 갖춘 탐방코스를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또 2021년까지 이들 발원지의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고 기념공원화 하는 등의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는 역사적‧경제적으로 중요한 하천인데도 발원지가 잘 알려지지 않아 이들 발원지를 시민들이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 장기적으로 지역의 문화유산화하기 위한 것이다.대상 발원지는 처인구 호동의 경안천 발원지, 원삼면의 청미천 발원지, 양지면의 복하천 발원지, 기흥구 청덕동의 탄천 발원지, 동백동의 신갈천 발원지 등이다.이 가운데 문수봉 서쪽에서 발원한 경안천과 동쪽에서 발원한 청미천, 법화산 서쪽에서 발원한 탄천, 독조봉 서쪽에서 발원한 복하천 등은 한강으로 유입된다. 또 석성산 서쪽에서 발원한 신갈천은 기흥호수를 거쳐 서해로 흐른다.이와 관련해 시는 우선 내년 중 1차로 13억원의 예산으로 5개 발원지에 등산로나 산책로, 안내시설, 표지석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이어서 오는 2021년까지 예정으로 생태계 복원과 공원화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구체적으로 경안천과 탄천 발원지 일대에는 기념공원, 복하천 발원지엔 인근 청소년시설과 연계한 모험관찰시설이나 발원지랜드마크 등을 예정하고 있다. 또 청미천 발원지엔 임간쉼터, 신갈천의 경우 시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발원지 대신 동백호수공원에 기념공간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시는 특히 경안천 발원지엔 뻐꾹나리 자생지를 복원하는 등 야생화숲을 만들고, 복하천 발원지는 인근 청소년수련원과 연계해 생태관찰시설을 확충해 청소년 교육문화 공간화하는 등 생태계를 보존하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백군기 용인시장은 “관내 주요하천 발원지는 중요도에 비해 이제까지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이번 사업은 주요하천의 발원지를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드는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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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성산 봉수터’문화재 지정 가치 충분석성산봉수터 발굴현장에서 조사단과 자문위원들이 출토된 자기와 기와를 살펴보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산77-33 일대 ‘석성산 봉수터’가 문화재로 지정될 가치가 충분하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문헌으로 확인된 조선시대 중요 봉수대의 의미를 넘어서 제례지로 이용됐을 가능성과 삼국시대부터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관방유적으로서의 의미까지 부여할 수 있는 유물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용인시는 26일 지난 해 11월부터 실시한 ‘석성산 봉수터’ 일원 400㎡에 대한 1차 발굴조사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지난 25~26일 개최한 학술자문회의에서 이 같은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성산봉수터 3번연조 발굴현장 이번 발굴에선 밤에 봉화를 올리거나 낯에 연기를 피워 신호를 보내는 아궁이와 굴뚝시설인 연조 5기와 봉수대 방어를 하는 방호벽, 건물지 등의 규모와 형태 등이 확인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전문위원인 김길식 용인대 교수는 “백제기와로 추정되는 유물부터 조선시대 유물까지 출토된 것으로 보아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관방유적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현재까지 조사 성과로도 경기도지정 문화재로 지정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석성산 봉수터 발굴 전경 봉수 전문가인 김주홍 한국토지주택공사 차장(박사)은 “가장 큰 성과는 연조 5기를 모두 확인했다는 것인데, 특히 1번 연조는 자연지형을 최대한 이용해 암반을 굴착하고 할석으로 축조한 형식으로 그 동안 내지봉수에서 확인되지 않은 형태로서 최초로 확인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4번 연조 내부에서 백자 제기가 출토되었는데, 봉수대에서 제기가 출토된 사례도 매우 특이한 사례로 석성산 봉수대가 제례적 기능도 같이 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재)한양문화재연구원은 이번 1차 발굴을 통해 전체길이 31m, 최대너비 15m의 봉수대를 확인했다. 이 가운데 5기의 연조는 봉수대의 장축방향과 같은 남북방향으로 조성됐으며, 각각의 연조는 길이 2~3.2m, 너비 1.6~2.6m, 깊이 0.55~1.2m로 나타났다. 또 각 연조는 인접한 세 번째, 네 번째를 제외하면 약 4~5m의 간격을 유지했다. 방호벽은 전체 둘레가 85.5m, 잔존높이는 약1.5~4m로 확인됐다. 방호벽 전체 형태는 드러났으나 상당부분 훼손됐으며, 일부 잔존상태가 양호한 부분이 있어 축조방식을 엿볼 수 있었다. 건물지에선 온돌이나 화덕 같은 난방시설이 확인되지 않아 연료를 보관하던 창고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발굴에선 또 봉수대 내부로 진입하는 출입시설로 추정되는 계단시설도 드러났는데, 잔존하는 계단은 5단으로 나타났다. 석성산 봉수터는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나 화성성역의궤 등에 기록이 남아있어 이미 조선시대 봉수체제 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나온 성과로 미뤄볼 때 기존에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된 성남 천림산 봉수대나 고양 독산봉수대 이상으로 차별화된 가치가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시는 이번 자문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발굴조사와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본격적인 복원에 앞서 이 일대가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관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1차 발굴로 용인에 아주 중요한 유적이 있는 게 구체적으로 확인됐다”며 “석성산 봉수대를 역사유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인 조사와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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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동 고분군서 6~7세기 신라고분 2기 발굴용인시는 기흥구 보정동 산121번지 일대 ‘보정동 고분군’에서 6세기말~7세기초 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고분 2기와 유물 15점을 발굴했다고 16일 밝혔다. ‘보정동 고분군’은 임진산성에서 삼막곡까지 이어지는 능선에 100여기의 삼국시대 고분이 모여 있는 대규모 고분군으로 이 지역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마북동과 보정동 일대 삼국시대 주거유적 및 할미산성, 석성산성과 함께 조성된 유적으로 삼국시대 용인지역 역사 연구에 매우 중요한 곳이다.한국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2기의 석실분(돌을 쌓아 방처럼 만든 무덤)과 뚜껑이 있는 그릇(유개고배), 항아리 모양 토기(토기호), 쇠칼 등 15점의 유물이 발굴됐다. 축조방법과 형태 등을 분석한 결과 6세기말~7세기초 신라에 의해 축조된 고분으로 확인됐다. 발굴지역은 보정동 고분군 진입로에 위치해 있는데다 인근 주민들이 경작을 위한 농로로 사용하면서 일부 고분이 파괴돼 있어 훼손이 우려됐었다. 그러나 고분의 덮개돌이 주저앉으면서 내부가 도굴되지 않아 유물과 유구가 매우 양호하게 보존돼 있었다. 시 관계자는 “보정동 고분군은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 선조들의 무덤군으로 2002년 지표조사 후 일부 고분이 발굴돼 복원됐으나 문화재 보존과 정비를 위해 추진하는 학술발굴조사는 이번에 처음”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추가 발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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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새해 해맞이 축제도 시청 광장서 연다[2015년 새해 해맞이 행사 사진]용인시는 매년 석성산과 종합운동장에서 개최했던 새해 해맞이 축제를 이번에는 1월 1일 오전 7시에 시청 광장에서 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맞이 축제’는 2016년 병신년 새해를 맞아 해맞이 행사를 열어 송구영신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축제에는 시민들이 쓴 소원지를 타입캡슐에 1년간 보관한 후, 2017년 해맞이 행사 때 읽어 소원성취 여부를 확인하는 ‘소원지 쓰기’ 행사를 비롯해 풍물놀이, 난타 등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해맞이를 보러온 시민들을 위해 용인시등산협회에서는 떡국을, 바르게살기운동 용인시협의회에서는 군고구마, 군밤 등을 준비했고, 시장과 함께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는 포토존 공간도 마련했다. 또한 정찬민 용인시장과 각 종교계 대표를 비롯한 내빈들의 새해 메시지 전달도 있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청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이번 해맞이 행사도 시청 광장에서 열기로 했다”며 “물놀이장, 썰매장 및 각종 행사로 시민들에게 개방했던 시청 광장에서 열게 되어 더욱 뜻 깊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시청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