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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광어 1㎏에 3만원"…서천서 광어·도미축제 '팡파르'(서천=연합뉴스) 요즘 충남 서천 앞바다에서는 광어와 도미 잡이가 한창이다. "광어 직접 잡았어요"한 어린이가 뜰채를 이용해 광어를 잡은 뒤 들어 보이고 있다. [서천군 제공=연합뉴스]이른 새벽 홍원항 등 지역 주요 항·포구를 출항한 수십척의 어선이 이들 어종을 잡느라 여념이 없다.자연산 광어는 성질이 급해 운송과정에서 신선도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이에 따라 서천군 주민들은 해마다 이맘때 도시민을 포구로 초대해 '자연산 광어·도미축제'를 연다. 올해 서천 자연산 광어·도미축제는 13일 서면 마량항 일원에서 시작됐다. 개막식에서는 유레카, 할리퀸, 루비 등 걸그룹과 아이돌 그룹인 더블에이트, 초청가수 신동곤, 윤선미, 7080 어쿠스틱 밴드 와 비보이 그룹 블랙버스터의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띄웠다. 체험 행사장에서는 '맨손 광어잡기'와 관광객에게 광어와 도미를 낙찰하는 깜짝 이벤트인 '어부 아저씨의 깜짝 경매', 뜰채를 이용한 '어린이 광어 낚시'가 진행됐다.축제장 주변 식당마다 자연산 광어와 도미를 시식하려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곳 식당에서는 광어 1kg에 3만원(매운탕 포함)에 판매된다.축제를 주관한 홍성돈 서면개발위원장은 "5월의 생선으로 지정된 자연산 광어와 도미를 마음껏 맛보시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즐겨 달라"고 당부했다. 축제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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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봄꽃 향기에 '풍덩'…산·바다·축제장마다 '북새통'초여름 날씨에 반소매·반바지 등장…일상 스트레스 훌훌 털어 (전국종합=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3주기이자 4월 셋째 주 휴일인 16일 전국은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때 이른 더위 속에 유명 산과 축제장마다 나들이객이 붐볐다. 노랗게 물든 낙동강 유채꽃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시민들은 형형색색의 봄꽃으로 뒤덮인 산과 들에서 추억을 새기고, 축제장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절정으로 치닫는 봄을 즐겼다.이날 서울의 낮 기온은 24도, 대전과 대구 등은 28도까지 치솟으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때 이른 더위에 거리에는 반소매와 반바지 차림의 시민들이 많았다. ◇ 전국이 꽃 대궐…축제장 인산인해 유채꽃이 흐드러진 제주에는 이날 4만2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중문 관광단지·성산 일출봉·만장굴 등 관광지마다 인파로 북적였고, 한라산에도 2천700여명이 몰렸다. 해발 200m 이상의 중산간 지역에서는 제철 고사리를 꺾는 시민들의 손길이 분주했다.충남 태안과 용인 에버랜드에는 원색의 튤립이 꽃망울을 터뜨려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200만송이 튤립의 향연'이 펼쳐지는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 튤립 축제장에는 봄의 유혹에 이끌려 나온 관광객들이 튤립으로 만든 숭례문과 에펠탑, 풍차, 피라미드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꽃향기를 맡으면서 축제를 즐겼다.용인 에버랜드 튤립 축제장에도 100여 종 120만 송이의 튤립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고 화려함을 뽐냈다. 인근 한국민속촌에서는 조선 시대 사또나 장사꾼 등으로 분장한 캐릭터들이 퍼포먼스를 펼치는 문화축제 '웰컴투 조선'이 열려 관광객에게 웃음보따리를 선물했다.막바지 벚꽃을 볼 수 있는 인천대공원과 진달래 축제가 열린 강화 고려산, 월미공원 등에도 2만명 가까운 시민이 몰려 상쾌한 봄기운을 만끽했다. 태안 튤립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강원도 근덕면에서 유채꽃 축제가, 강릉 주문진에서는 복사꽃 축제가 펼쳐지는 등 전국이 꽃 속에 파묻힌 하루였다. 때 이른 더위 속에 강릉 경포 해변과 부산 해운대 등에도 바닷바람을 쐬러 나온 시민들이 몰렸다.부산 앞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이기대 산책로와 고층빌딩이 숲을 이룬 해운대 마린시티 등에도 상춘인파가 몰려 카메라에 봄 풍경을 담느라 분주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서는 봄꽃축제인 '영춘제'가 펼쳐졌고, 경주 보문단지와 전주 한옥마을에도 개량 한복 등을 입은 젊은이 행렬이 꽃을 이뤘다.◇ 곳곳서 체육행사…팽목항 등에는 세월호 추모행렬 초록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 전국의 유명산은 등산객들의 차지였다.이날까지 벚꽃축제가 이어진 계룡산국립공원에 7천여명이 몰린 것을 비롯해 설악산·속리산·월출산 등에도 울긋불긋한 등산복 차림의 행렬이 이어졌다. 평지보다 열흘 늦게 피는 속리산 벚꽃은 이날 만개해 등산객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체육행사도 이어졌다.부산의 낙동강 강변도로에서는 시민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자전거 페스티벌이 펼쳐졌고, 울산에서는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는 제15회 울산커플마라톤대회가 열렸다.구미에서는 전국합기도대회와 전국풋살대회가 열렸고, 제1회 선덕여왕배 여자야구대회와 전국 승마대회도 경주와 상주에서 개최됐다. 대전 계족산 황톳길 [연합뉴스 자료사진]경북 영주시 서천에서는 건강 걷기대회가 열려 2천여명의 시민이 7㎞ 구간을 걸으면서 건강을 다졌고, 제주에서는 제51회 도민체육대회 종목별 결승전이 펼쳐져 경기장을 응원 열기로 달궜다.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진도 팽목항과 목포 신항 등에는 추모행렬이 꼬리를 물었다.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종교·사회단체가 마련한 추모 행사에 참여해 미수습자 9명의 귀환을 바랐다.서울 광화문 광장 등 전국 곳곳에도 분향소가 설치돼 희생자의 넋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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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고 쌀쌀해도…산으로, 들로, 바다로 봄나들이 '인산인해'"겨울이 아쉽다" 진눈깨비 내린 강원에는 스키어들 마지막 질주 (전국종합=연합뉴스) 3월 마지막 토요일인 25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봄비가 내려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였지만 봄꽃을 구경하려는 인파가 산, 들, 유원지로 몰렸다. 튤립 축제가 한창인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는 형형색색 튤립 물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입장객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튤립축제 즐기는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 사진]봄꽃 화분 700여 개와 함께 꽃길 사이로는 깔린 레드카펫, 포토월을 돌아다니며 여유로운 휴일을 만끽했다. 캐릭터 플라워 페스티벌로 수십만 송이 꽃들이 장관을 이룬 과천 서울랜드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샌드박스에 빔 영상을 비추고 손을 움직이면 모래가 따라 움직이는 '샌드 크래프트 AR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즐겼다. 경남 양산시 함포마을 일대에서 열린 '제3회 원동청정미나리 축제'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 인파가 몰렸다. 축제장 근처 강변에는 매화꽃이 만발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이들이 유난히 많았다. 하동 최참판댁, 진해해양공원, 창원 저도연륙교와 개장을 앞둔 남해 '이순신 순국공원' 등에도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가야산국립공원과 창원 천주산 등 유명산에도 봄 정취를 만끽하려는 탐방객 행렬이 이어졌다.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울산 신불산과 가지산 등에도 활짝 핀 봄꽃을 감상하려는 등산객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팔공산 등 대구, 경북 유명산에도 아침 일찍부터 등산객들이 끊이지 않았다.개나리와 동백꽃, 벚꽃 등 화사로운 봄꽃이 즐비한 부산시민공원과 유엔기념공원 등 부산 시내 주요 유원지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종일 몰렸다. 노란 봄 [연합뉴스 자료 사진]전북 전주의 한옥마을에는 이날 나들이 인파 2만5천 명이 몰렸다. 한복이나 옛 교복 차림으로 태조의 어진이 모셔진 경기전 앞 등에서 연방 사진을 찍는 이들의 얼굴에서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다. 지리산 뱀사골과 구룡폭포를 따라 정상을 향하는 연인과 가족 단위 등산들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였다. 산을 오르며 좌우로 펼쳐진 봄꽃의 향연에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 인근 송월동 동화마을을 찾은 시민들은 색색깔의 벽화 앞에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나들이객들은 대형 중식당을 찾아 점심을 먹거나 길거리에서 파는 양꼬치와 월병 등을 맛보며 이국적인 정취를 즐겼다.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패밀리보트나 카누를 빌려 타고 탁 트인 공원 풍경을 만끽하는 연인들도 많았다.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도다리 축제'가 열린 충남 보령시 웅천읍 무창포해수욕장 일원에는 '봄의 전령사'라 불리는 주꾸미와 도다리를 맛보려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근처 서천시 서면 마량포구에서도 '제18회 서천 동백꽃·주꾸미 축제'가 열려 만발한 동백꽃을 감상하며 주꾸미 요리를 즐기는 가족 단위 나들이 인파가 가득 메웠다. 충남 계룡산 국립공원 동학사와 갑사, 수통골 등에는 이날 낮 1시 현재 2천500여 명이 찾아 꽃망울을 터뜨린 산수유, 복수초 등을 감상했다. 강원도 설악산에도 이날 오후 2시 현재 7천여 명이 찾는 등 봄비나 다소 쌀쌀한 날씨는 향춘객을 막지 못했다. 동강문화예술축제가 열린 정선군 신동읍 동강변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 인파가 몰려 절벽을 따라 꽃망울을 터트린 동강할미꽃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폐장을 하루 앞둔 강원도 스키장은 좀 다른 세상이었다. 눈이나 진눈깨비가 내리는 가운데 스키 마니아들이 은빛 슬로프를 누비며 저 멀리 떠난 겨울을 아쉬워했다. 강원 스키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휘닉스 스노우파크에 100여 명, 용평리조트에 300여 명, 하이원리조트에 400여 명의 스키어가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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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텁텁해도 '봄은 봄'…전국 상춘 인파 넘실산수유·매화·유채꽃·튤립축제, 꽃놀이 행렬 장사진주꾸미·도다리축제, 제철음식에 봄기운 '쑥쑥' 봄이 왔어요(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튤립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튤립을 보며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2017.3.19 xanadu@yna.co.kr봄기운이 완연한 19일 미세먼지가 전국 상당수 지역의 하늘을 희뿌옇게 덮었지만 봄 정취를 만끽하려는 상춘객 나들이 행렬은 끊이지 않았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13∼20도로 야외활동을 하기에 좋은 날씨였지만 오후 2시 현재 경기·인천·충남 등 6개 시·도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하는 등 봄나들이 '불청객' 미세먼지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그래도 찬바람이 가시고 모처럼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자 전국 주요 관광지에는 겨울 외투를 벗고 형형색색 봄옷으로 갈아입은 상춘객 발길이 이어졌다.미세먼지 가득 뿌연 하늘(부여=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19일 충남 부여군 구드래 나루터에서 열린 코리아 열기구 그랑프리 5차전 경기에 출전한 열기구가 미세먼지로 뿌연 부여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2017.3.19 youngs@yna.co.kr역시 봄에는 '꽃놀이'가 최고 나들이였다.노란 산수유꽃이 꽃망울을 터뜨린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일대에는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전날에 이어 약 10만 명의 인파가 산동면 산수유 마을과 지리산온천관광지, 산수유사랑공원 일대에서 산수유꽃 축제를 즐겼다. 매화축제가 한창인 경남 양산시 원동면도 관광객 방문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관광객들은 탁 트인 낙동강을 따라 조성된 기찻길과 흐드러지게 핀 매화가 조화를 이룬 풍경을 감상하며 매화향 포크송 퍼레이드, 매화 사진 촬영대회, 아트 프리마켓 등 풍성한 이벤트를 즐겼다.제주에서는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18일에 이어 이틀째 이어졌다.대회에 참가한 국내외 관광객과 도민들은 중문∼월평∼강정으로 이어지는 5㎞, 10㎞, 20㎞ 코스를 걸으며 아름다운 제주의 봄을 만끽했다.튤립축제가 열리는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는 120만 송이의 튤립이 활짝 펴 하양·빨강·노랑 등 색의 향연이 펼쳐졌다.'봄이 왔어요' 개나리 활짝(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9일 부산 사상구 낙동강변에 개나리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려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2017.3.19 ccho@yna.co.kr제철음식을 찾아 떠나는 식도락가 발길도 바쁘게 움직였다. '2017 신비의 바닷길 주꾸미·도다리 축제'가 열린 충남 보령 무창포해수욕장 행사장에서는 갓 잡아 올린 초봄의 별미 주꾸미와 도다리가 방문객 입맛을 사로잡았다.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포구에서도 '제18회 서천 동백꽃·주꾸미 축제'가 열려 동백꽃을 감상하며 주꾸미 요리를 맛보는 즐거움이 넘쳐났다.경북 영덕 강구항에서는 23∼26일 영덕 대게 축제를 앞두고 실하게 살이 오른 대게들이 방문객 발길을 붙잡았다.해운대 외국인 집결 봄축제(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9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인도 봄 축제 '홀리'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형형색색 가루를 뿌리며 율동과 함께 축제를 즐기고 있다. 2017.3.19 ccho@yna.co.kr이 밖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인도 봄 축제인 '홀리' 행사가 열려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냈다.참가자 3천여 명은 형형색색 가루를 뿌리고 춤을 추며 축제를 만끽했다.강원 정선 하이원 스키장과 용평 스키장 등 26일 폐장을 앞둔 스키장에서는 스키어 1천여 명이 이미 떠나버린 겨울을 아쉬워하며 은빛 설원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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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들녘 채우는 외국인 농부들…계절근로자 '기대반 우려반'(종합)"양질의 값싼 노동력"…올해 확대 도입, 농가당 2명→4명 늘리기로"말도 안 통하는데"…인권침해·일자리 잠식 등 부작용 우려도 제기 앞으로 국내 산업현장 뿐만 아니라 영농현장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가 농촌인력난 해소를 위해 시범운영하던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서다.곤드레나물 포장하는 네팔 근로자 [연합뉴스 자료사진]농사철마다 구인난에 시달리는 농가는 크게 반기는 반면, 고용노동부와 인권단체는 내국인 일자리 잠식과 외국인 인권침해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법무부는 계절근로자 제도가 농어촌 일손 부족 해결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해 관계 기관과 확대 시행 여부를 협의 중이라고 25일 밝혔다.법무부 관계자는 "시범 사업 결과, 부작용이 거의 없었고 농가와 지방자치단체 반응도 아주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올해 전국 단위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제도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고려해 사업 규모를 무한정 확대하지는 않고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되 점진적으로 늘려가겠다"고 설명했다.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번기에 입국해 최장 3개월간 지정된 농가에서 일하고 출국하는 제도다. 다음 농번기에 다시 입국해 일할 수 있다 지자체가 필요한 만큼의 외국인을 법무부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90일 내에서 체류 가능한 단기취업(C-4) 비자를 발급하고, 지자체가 외국인을 농가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마늘 수확하는 베트남 근로자[연합뉴스 자료사진]2015년 10월 충북 괴산에서 처음으로 시범 실시됐다. 괴산군과 자매결연한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출신 중국인 남녀 19명이 절임배추 작업장 등에서 일하고 돌아갔다.지난해에는 6개 지자체 200명으로 확대됐다.충북 괴산군 73명, 단양군 9명, 보은군 30명, 강원 양구군 57명, 전북 진안군 11명, 충남 서천군 20명이 배정됐다.법무부는 올해 구체적인 사업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참여 지자체와 농가, 외국인 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법무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협의와 외국인 근로자 수요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어느 지자체, 몇 명이라고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며 "전체 인력 수요와 농가당 필요 인원을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법무부는 지난해 농가당 2명 이내였던 인원 제한을 올해는 4명으로 늘리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각 지자체는 농가로부터 필요한 인력을 신청받고 있다.단양군의 경우 현재까지 농가 22곳에서 72명을 신청했으며, 신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단양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이모(65) 씨는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해 큰 도움을 받아 다시 신청했다"며 "말이 잘 안 통하는 것 말고는 불편한 점을 못 느꼈다"고 말했다. 괴산 절임배추 포장하는 중국인 근로자 [연합뉴스 자료사진]일선 농가로서는 최저임금으로 고용하는 젊은 외국인 노동자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한창 일손이 달릴 때 사람 구하느라 애를 태울 필요도, 일꾼들을 데리러 갈 일도 없다. 일하는 시간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로 70∼80대인 내국인 인력보다 작업능률도 훨씬 좋다. 하지만 노동부와 인권단체 등은 확대 시행에 반대하는 것은 물론, 이 제도 자체에도 부정적인 입장이다.가뜩이나 실업률이 높은 상황에서 일자리 부족이 더 심각해질 수 있고, 한국어 소통능력이 없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상대적으로 근무여건이 열악한 농어촌에 단기간 체류하다 보면 인권 침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근로시간 책정, 임금 수준, 임금 지급 방식 등 노동법 위반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실제 일부 지역에서 임금을 매달 주지 않고 출국할 때 한꺼번에 지급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기준법상 임금체불 행위다. 임금은 매달 1회 이상 일정한 날짜를 정해 지급해야 한다. 불법 체류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고 약속의 표시로 담보금으로 2천만원을 내놓은 사례도 확인됐다. 출국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연합뉴스 자료사진]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지금도 고용허가제를 통해 농어촌에 외국인 인력을 파견할 수 있어 여러 부작용이 우려되는 계절근로자 제도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꼭 필요하다면 노동시장영향 평가와 노동법 준수 장치 등 대책을 마련한 뒤 최소 범위에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외국인 노동자 인권단체 '이주와 인권연구소' 이한숙 소장은 "제도를 확대해 더 많은 외국인이 들어오면 이탈을 막기 위한 통제가 강화돼 인권침해 가능성도 커진다"며 "외국의 값싼 인력을 데려오기 위한 방편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법무부는 "계절적 필요성과 외국인 고용의 불가피성, 일자리 문제에 미치는 영향, 지자체와 농가의 관리 능력을 종합 평가해 사업 규모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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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동백꽃·주꾸미 축제' 내달 18일 개막서면 마량포구 일대서 4월 2일까지 열려 충남 서천군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제18회 서천 동백꽃·주꾸미 축제'가 내달 18일부터 4월 2일까지 서면 마량리 마량포구 일대에서 열린다.13일 서천군에 따르면 매년 이맘때 열리는 축제에는 마량리 동백나무숲을 배경으로 싱싱하고 쫄깃한 주꾸미를 맛보며 봄을 즐기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어린이 주꾸미낚시체험, 전통놀이 체험, 행사장 보물찾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길 거리도 선사한다.행사장 바로 옆에는 지난해 9월 준공된 '한국 최초 성경 전래지 기념관'이 있어 우리나라에 최초로 성경이 전해지게 된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다. 서천군은 축제 기간 관광객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축제장 계절음식점 관리를 강화하고 친절서비스와 위생 수준을 높여 다시 찾고 싶은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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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과 만남"…군산서천 금강철새축제 18일 개막늦가을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 금강 하류에서는 머나먼 여정을 떠나다 고단한 몸을 쉬어가는 철새 수십만 마리의 화려한 군무를 볼 수 있다.가창오리떼의 금강변 군무연합뉴스 자료사진 금강을 사이에 둔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은 18일부터 사흘간 '2016 군산-서천 금강철새여행'축제를 군산금강철새조망대, 금강 습지생태공원, 서천 조류생태전시관 일원에서 공동 개최한다.두 시군은 공동으로 축제프로그램 발굴, 연계 관광코스 개발, 철새 먹이 모금행사를 진행한다.축제는 주민 스스로 철새가 쉴 환경을 만들어주고, 사람과 자연이 공생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체험비로 받은 수익금은 철새보호활동 기금으로 활용한다.축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프로그램,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 프로그램 등 47개 행사로 꾸민다. 해 질 무렵에는 금강의 석양을 배경으로 가창오리를 비롯한 철새 수십만 마리의 화려한 날갯짓을 볼 수 있다.철새 탐조 장면 청둥오리, 흰빰검둥오리, 쇠기러기를 비롯한 수십만 마리의 금강 철새를 눈앞에서 생생히 관찰하도록 도보, 자전거, 버스여행 코스도 마련했다.군산시는 "철새축제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뿐 아니라 군산과 서천이 경계를 넘어 상생 협력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군산시는 가창오리가 본격 도래하는 12월 말부터 내년 2월까지 주말 탐조투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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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의 명예를 걸고'…제97회 전국체육대회, 아산서 개막(종합)<전국체전> 개막 D-day (아산=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7일 오후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시민들이 제 97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을 보기 위해 착석해 있다. 97회째를 맞는 전국체육대회는 이날 '품어라 행복충남, 뛰어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리는 개막식과 함께 오는 13일까지 계속된다. 2016.10.7 mon@yna.co.kr박세리, 성화 최종 점화…13일까지 일주일간 열전 (아산=연합뉴스) 김동찬 김승욱 차병섭 기자 = 제97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 오후 충남 아산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개막했다. 13일까지 45개 정식 종목과 2개 시범 종목(택견·수상스키)이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아산시등 충남 일원 15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된다. 17개 시도에서 출전한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소속 2만4천811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이번 대회는 특히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던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대회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이날 개회식은 7일 오후 4시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밤 8시 케이팝 공연까지 4시간 동안 펼쳐졌다. '세대를 넘어 문화로 소통하고 행복으로 연결한 관객과 선수단'이라는 스토리를 담아낸 이 날 개회식은 사전 및 식전 공연에서 인기 가수 김혜연, 노라조 밴드의 노래로 흥을 돋우고 개그맨 송준근, 안소미 씨가 식전행사 사회를 맡았다. 이재후, 윤희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오후 6시부터 시작된 공식 행사에서는 선수단 입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개회 선언,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환영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 등이 이어졌다.박근혜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소중한 전국체전의 정신을 온 국민이 하나 되어 계속 이어나간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그 어떤 위기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선수 대표 선서는 육상 우상혁(서천군청), 하키 김종은(아산시청)이 맡았고 심판 대표 선서는 육상 이우택 심판이 했다.미국과 일본 등을 비롯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지구 반대편에서 온 재외 국민대표들도 전국체전에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3일 아산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봉송이 시작된 성화도 이날 성화대에 점화됐다. 성화 최종 점화는 한국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맡았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는 전국체전과 21일부터 시작되는 전국장애인체전 성화가 동시에 봉송된 점이 특색이다. 지난해부터 전국체전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장애인체전이 열렸으나 지난해에는 성화 봉송이 별도로 진행됐다. 전국체전 성화는 3일 오전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됐고 장애인체전 성화는 같은 날 아산 현충사에서 채화됐다. 15개 시·군 640명의 대표 주자들에 의해 952.5㎞의 대장정을 거친 성화는 이날 성화대를 밝히기 시작했고 장애인체전 성화는 아산시청에 안치됐다가 21일 장애인체전 개회식에 맞춰 다시 성화대에 그 불꽃을 옮겨 붙이게 된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에는 틴탑, 여자친구, 블락비버스타즈 등의 케이팝 공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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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에서 꽃게 먹기 힘드네'…작년보다 30% 올라어획량 줄어 귀하신 몸…전어는 작년 수준 ㎏당 2만∼2만5천원 (서천=연합뉴스) 요즘 제철을 맞아 서천 등 충남 서해안 꽃게·전어 축제장 등에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꽃게 가격이 올라 선뜻 지갑을 열기가 어려운 형편이다.가을 꽃게.30일 충남지역 어민과 상인들에 따르면 서천 홍원항과 보령 무창포항 등에는 전어·꽃게·대하축제가 시작된 지난 24일부터 이들 제철 수산물을 맛보려는 미식가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평일에도 평소보다 2∼3배 많은 인파가 축제장을 찾고 있다.그러나 꽃게의 경우 지난해보다 많이 오른 가격에 지갑을 여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요즘 이 지역 꽃게 위판가격은 ㎏당 평균 1만3천원 선이다. 지난해 이맘때 평균 1만원보다 30%인 3천원이 올랐다.소비자 가격도 덩달아 올라 크기에 따라 ㎏당 2만∼3만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큰 꽃게 1마리가 1만원 선이나 된다.이처럼 꽃게가격이 오른 것은 그동안 서해안에서 중국 어선과 일부 어민들의 무차별적 남획으로 어획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홍원항의 꽃게·전어 축제장 모습.전어는 풍작을 이뤄 ㎏당 소매가격이 지난해와 비슷한 2만∼2만5천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올여름 남해안에서 발생한 콜레라 영향으로 수요는 다소 줄었다.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도 '전어회'나 '회무침' 등 날것보다는 주로 '전어구이'와 '전어탕' 등을 즐기는 모습이다.관광객 임 모(47·여·대전시 유성구)씨는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았지만, 꽃게 가격이 비싼 것 같아 먹기에 다소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축제 관계자는 "꽃게값이 지난해보다는 올랐지만, 올봄 금어기 전보다는 떨어진 것"이라며 "올여름 폭염 후에 그래도 많이 선선해진 가을 날씨에 관광객이 서해안을 많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두 지역의 수산물 축제는 다음 달 9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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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영화 '곡성', 곡성군에서는 못 본다전국 영화상영관 없는 곳 80여곳…작은 영화관 문 열자 '흥행 열풍' (전국종합=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영화 '곡성(哭聲)'의 흥행과 호응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곡성(谷城) 장미축제 현장에서 지난 25일 영화 예매권을 나눠주는 행사가 진행됐다.영화 곡성과 곡성군이 함께 상생하자는 의미로 축제 현장을 찾아 '인증사진'을 찍는 이들에게 영화 예매권이 나눠줬지만, 영화의 배경이 된 곡성에서는 정작 영화 곡성을 볼 수 없다.영화상영관이 한 곳도 없는 탓이다. 영화 '곡성' 무대인사 함께한 유근기 곡성군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곡성 주민들이 개봉 보름여만에 관람객 500만을 돌파한 영화 곡성을 보기 위해서는 곡성이라는 지역명처럼 '깊은 골짜기와 높은 산'을 넘어 주변 대도시로 마실 나가야 한다. 상설영화관이 없는 지역 실정을 고려해 곡성군은 문화센터에서 DVD 출시 6개월이 지난 작품이나 애니메이션을 무료상영하고 있지만 문화적 갈증을 달래주기에는 역부족이다.우리나라 역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명량'(1천761만명)의 촬영지 전남 진도군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영화는 2014년 개봉 12일만에 역대 최단기간 1천만관객을 돌파했지만, 진도군 주민들은 영화상영관이 단 한 곳도 없는 지역 실정 탓에 약 한 달 뒤에나 영화를 볼 수 있었다.진도군은 대기업의 도움을 받아 영사기를 문화회관에 설치해 단 하루 두 차례 영화를 상영해 지역민의 아쉬움을 달랬다.27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곡성·진도처럼 영화상영관이 한 곳도 없는 전국 기초지자체는 전국 81곳(2015년 말 기준)이다.영화상영관이 없는 전국의 기초자치단체들은 문화관광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지역발전전략'(2013년)에 따라 '작은 영화관' 건립에 나섰다.2010년 개관한 전북 장수군 '한누리시네마'를 롤모델로 삼아 사업 추진 2년여만에 전북 임실, 강원 홍천, 인천 강화, 전남 장흥, 경남 남해, 경북 영양 등 21곳에 작은 영화관이 둥지를 튼 것이 계기가 됐다. 여기에 추가로 22곳이 작은 영화관 개관을 앞두고 있고, 작은 영화관 사업과 별도로 각 기초지자체와 민간기구들이 마을극장을 건립하고 있다. 화천 평화의 댐 '작은 영화관' [연합뉴스 자료사진]내 마을에 생긴 영화관에 대한 농촌·산골·어촌 마을 주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인구 2만7천여 명에 불과한 우리나라 최북단 초미니 산골 마을인 화천군의 작은 영화관 관람객은 2014년 두 곳의 작은 영화관을 건립한 이후 어느새 10만 명을 넘어섰다.화천군 주민 1인당 평균 3.4회 관람한 셈이다. 여세를 몰아 화천군은 오는 6월 상서면에 100석 규모의 영화관을 추가로 개관, 전국 최초로 작은 영화관 3곳을 운영한다. 지난해 말 개관한 평창시네마에는 개관 이후 유치원생, 마을 친목회, 노인회 등의 관람 열풍이 일었다.불과 97석의 영화관에 극장이 자리 잡은 용평면 인구의 두 배에 달하는 한 달 평균 6천여명의 찾는다. 올해 1월 문을 연 충남 1호 작은 영화관 서천군 기벌포영화관이 개관 52일만에 누적 관람객 1만 명을 돌파했고 경북 고령의 작은 영화관은 2개월만에, 전남 나주의 작은 영화관은 4개월만에 1만 관객의 고지를 넘었다. 군립도서관에 영화관을 마련한 충북 증평군은 책 한 권 기증하면 무료로 영화를 보여주는 '북(book)적 북(book)적 작은 영화관'을 운영해 장서도 늘리고 주민들에게 문화의 기회를 보장하는 일거양득 정책을 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현재 올해와 내년 작은 영화관 추가 설립 계획을 수립 중이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5억원을 지자체와 매칭 형태로 지원하지만, 영화관 신설과 운영은 지자체의 의지에 달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