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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大戰' 승자, 두산·신세계…롯데 잠실·SK워커힐 탈락(종합2보)롯데·신세계·두산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서울=연합뉴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4일 면세점 사업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롯데와 신세계, 두산이 선정됐다. 왼쪽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동대문 두산타워.<< 연합뉴스DB >>롯데, 경영권 분쟁에 면세점 잃어…호텔롯데 상장 차질 우려도 (세종=연합뉴스) 신호경 김동호 김수현 기자 = 대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였던 '서울 면세점 대전(大戰)'의 승자는 두산과 신세계로 결정됐다.지난 7월 한화에 이어 두산과 신세계까지 서울지역 면세점에 새로 진출하면서 국내 면세점업계 판도는 '롯데―신라'의 양강 구도에서 다자 구도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올해 두차례의 입찰을 통해 서울 면세점의 입지도 기존 명동·장충동·강남에다 남대문·동대문·용산·여의도가 추가되면서 급속히 다변화하게 됐다. 신세계는 이번에 서울 면세점을 따낸 데다, 부산 면세점을 재승인받으면서 입지를 신흥 중심지로 옮기게 돼 새로운 면세점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반면, 시장점유율 50%를 넘는 국내 수위업체 롯데는 월드타워점(잠실점)을 잃은데다, 소공점마저 남대문에 들어설 신세계 면세점과 경쟁해야 할 처지여서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면세점은 호텔롯데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주력사업이어서 내년 2월로 예정된 상장 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특히 동생 신동빈 롯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이를 계기로 신 회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SK는 워커힐점이 이번에 탈락하면서 23년만에 면세점 사업을 접게 됐다. 충남지역 신규 면세점 특허는 디에프코리아가 가져갔다.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면세점 사업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특허심사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1박 2일간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면세점 특허 심사를 진행했다. 관세청은 "후속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기업들은 영업 개시 시점부터 특허가 부여되며, 특허일로부터 5년간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업체별로는 지난 7월 '1차 면세점 대전'에서 탈락한 신세계가 재도전 끝에 SK 워커힐 특허를 빼앗아 결국 서울면세점 한 자리를 차지했다. 신세계는 12월 15일 만료되는 부산 면세점 특허를 다시 승인받았을 뿐 아니라, 입지까지 기존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센텀시티로 옮기면서 사실상 '두 배의 승리'를 거둔 것으로 해석된다. 두산도 12월 31일 만료되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특허를 넘겨받아 면세점 시장 입성에 성공했다. 롯데는 연말 특허가 끝나는 두 곳 가운데 연매출 월드타워점을 놓치고, 소공점만 지켰다. 연매출 5천억원에 이르는 '알짜' 면세점이자 그룹의 상징인 롯데월드몰·월드타워에 위치한 면세점을 잃었기 때문에, 롯데로서는 큰 타격을 입은 셈이다. 그뿐 아니라 신세계 본점에 면세점이 들어서면 연매출 2조원의 국내 최고 면세점인 롯데 소공점의 매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만큼 경영 성과에 있어 '꼬투리'를 잡힐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현재 그룹 지배구조 개선 핵심 방안으로 추진되는 롯데면세점 운영사 호텔롯데의 상장 계획도 공모 흥행 등의 측면에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SK네트웍스도 면세점 특허를 연장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SK의 워커힐(11월16일) 면세점 특허는 신세계디에프에 돌아갔다.이번 특허 선정 평가 기준은 1천점 만점에 관리역량(300점), 지속가능성·재무건전성 등 경영능력(25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실적 등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공헌도(15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 정도(150점) 등이었다. 관세청은 지난 7월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신규 특허 심사 당시, 한화 선정 사실이 증시에 미리 알려져 '사전유출' 의혹이 불거지자, 이번에는 여러 가지 보안 대책을 세웠다. 심사 장소를 충남 천안 시내로부터 자동차로도 30분이나 걸리는 '외진' 산자락의 관세국경관리연수원으로 정했고, 발표일도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토요일을 택했다.위원들은 1박 2일동안 사실상 '감금'된 채 식사도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개인 휴대전화는 모두 수거했고 부득이한 경우에만 미리 준비한 2G 휴대전화로 전화한 뒤 기록을 남기도록 했다.관세청 관계자는 "심사위원의 경우 총 15명 중 1명이 개인사정으로 불참해 학계, 소비자 단체 등 민간위원 9명, 정부위원 5명으로 구성해 심사를 진행했으며 위원 선정도 수백명의 위원 풀을 대상으로 전산 선별시스템을 통해 무작위로 추출함으로써 위원 선정에 공정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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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서울광장에서 6천명이 버무리는 김장잔치제2회 서울김장문화제…6∼8일 태평로·세종로 일대 차량 통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6일부터 8일까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태평로 일대에서 세계인이 참여하는 '제2회 서울김장문화제'가 대대적으로 열린다.서울김장문화제는 김장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걸 기념해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됐다.올해 2회 축제 개막식은 6일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시민단체와 기업,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첫 김장 배추를 가르고 버무리며 김장 문화의 의미를 되새긴다.축제는 김장하는 날, 김장마켓, 오색찬란 김치컬처 등 3개 분야 20여 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6∼7일에는 외국인 2천500여 명을 포함해 총 6천명이 서울광장을 가득 메워 50t에 달하는 김장김치를 담근다.이날 만든 김치는 참가자가 가져갈 수 있지만 대부분은 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된다. 행사는 6일 오후 2시30분부터 5시까지, 7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8일에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김장배추페스티벌이 열려 서울광장 절반이 5천포기 배추로 가득 찬 배추밭으로 변한다. 시민은 그 안에서 직접 배추를 수확해 운반하는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태평로에는 각 지역 김치를 맛볼 수 있는 시식 부스가 운영되고 광화문광장 중앙광장에선 김치에 담긴 옛 선조의 지혜를 느낄 수 있는 각종 전시회가 열린다.이밖에 김치를 얻기 위한 용궁의 서바이벌 오디션 스토리 '퓨전마당극 김치스타K', 한국공연관광협회의 '김치 유랑단 오픈스테이지' 같은 공연이 마련된다.행사를 위해 6일 0시부터 8일 오후 10시까지 태평로(대한문∼청계광장) 하위 2개 차로가 통제되고, 세종대로 상위 1차로는 5일 0시부터 8일 오후 10시까지 통제된다. 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는 세종로 진행방향 전 차선이 통제된다. 행사 포스터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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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언어 달라도 똑같은 사람…소통 기회 많아지길"서울 속 다문화 이야기(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민청에서 열린 '건강한 다문화서울 토크 콘서트'에서 방송인 박수홍(오른쪽부터)과 이파니, 샘 오취리, 독일 시민활동가 카리나 등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서울시 다문화 토크 콘서트서 출연자 한목소리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처음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너무 추워서 아무 생각도 안 났어요. 한국이 열대지방인 줄 알고 가볍게 입고 왔는데 그때가 3월이었는데도 바람이 장난 아니더라고요."19일 '건강한 다문화서울 토크 콘서트'가 열린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 활짝라운지.게스트로 나선 아프리카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의 구수한 입담에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이방인으로 살아온 게스트의 생생한 경험담에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호응을 아끼지 않았다.이날 콘서트는 서울시가 다문화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했다.2시간 남짓 이어진 콘서트는 재기 넘치는 입담, 흥겨운 음악, 웃음이 함께한 자리였다. 동시에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이주민의 이야기를 통해 다문화를 한층 가까이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다.콘서트는 100여 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SBS TV 'K팝 스타'로 얼굴을 알린 가수 이미쉘의 축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MC 박수홍의 진행 아래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 중인 가나 출신 샘 오취리, 독일 시민활동가 카리나 슈마허, 케냐 유학생 다니엘 가드너, 브랜드 스타일리스트 윤혜미, 방송인 이파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게스트가 무대에 섰다.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출연자들은 각자 한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아온 경험담을 풀어놓았다.건강한 다문화서울 토크콘서트 한국 생활 4년째인 독일인 카리나 슈마허 씨는 "한국이 대부분 독일이랑 비슷하다고 느꼈지만 지하철에서 90% 이상의 사람이 휴대전화를 보는 것이나 사람들이 잘 꾸미고 다니는 점이 신기하게 여겨졌다"고 이방인의 눈에 비친 한국을 설명했다.6년 전 케냐에서 한국에 온 다니엘 가드너 씨는 "서울 버스가 낯설었다"며 "케냐 버스는 음악이 많이 나오고 승객들이 춤을 추기도 하는데 서울은 그렇지가 않아서 다르게 느껴졌다"고 돌아봤다.나이를 중시하는 한국의 문화도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이제는 익숙해졌다. 가드너 씨는 "케냐에서는 나이 차가 나도 친구를 하는데 여기는 '형'이라고 부르더라"며 "처음에는 '오빠'라는 단어의 뜻도 몰랐다가 지금은 '오빠'라고 들으면 기분이 좋다"고 수줍게 웃었다.샘 오취리 씨 역시 "처음에는 나이를 따지는 게 신기했는데 이제는 만나면 먼저 나이를 물어보게 된다"고 달라진 점을 전했다. 외모나 문화는 다르지만 게스트들은 모두가 똑같은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이미쉘 씨는 "혼혈이라는 이유로 안 좋은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요즘은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다문화가정도 나와 다른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같은 사람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이런 자리가 계속 마련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샘 오취리 씨는 "피부와 문화는 다르지만 똑같은 사람"이라며 "예전보다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에 관심이 많아져서 기쁘지만 더욱 마음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가 청중이 참여하는 '쌍방향 토크쇼'로 진행된 만큼 다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솔직한 생각도 들을 수 있었다."서울 속 다문화 이야기를 만나세요" 토크콘서트 열려 국제결혼에 대한 MC의 질문에 한 달 전 캐나다 사람과 결혼했다는 한 여성 관객은 "문화와 언어는 다르지만 순수한 마음은 통하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신랑과는 입맛이 달라 외식할 때는 푸드코트 가서 각자 먹고 싶은 것을 먹는다"고 웃었다. 또 다른 중년 남성은 "다른 언어와 문화를 익히는 게 수고스럽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국제결혼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라면서도 "정말 둘이 사랑한다면 자식 이기는 부모 없듯이 마지못해 동의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토크쇼 후에는 미니 콘서트가 이어져 분위기를 돋웠다.인디밴드 유니콘은 다문화가정 청소년과 함께 합창곡과 기타 연주를 선사해 청중의 아낌 없는 박수를 받았다.행사장을 찾은 중국동포 박연희(55) 씨는 "여러 나라 문화를 배우며 토크와 이야기까지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가 꾸준히 이어져 다양한 외국인 주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외국인 주민이 정체성을 지키면서 다함께 행복하게 사는 게 서울을 발전시키는 길"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이해를 돕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다문화서울 토크 콘서트'는 다음 달 17일 서울시청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두 번째 콘서트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배우 이상윤,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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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불·빛'의 향연…'2015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화려한 유등과 불꽃…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축제인 2015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일 저녁 경남 진주남강 둔치에서 화려한 유등과 축포 속에 개막하고 있다.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올해부터 유료화로 전환해 지자체 축제 수익모델을 창출할지 시험대에 올랐다.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개천예술제·진주실크박람회 등도 열려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남강 물 위와 둔치에 초혼점등과 각양각색의 유등 7만여 개가 일제히 불을 밝혔다. 빛의 세계가 연출되는 순간 수 만 명의 관광객들이 탄성을 내질렀다. '2015 진주남강유등축제'가 1일 오후 7시 경남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개막했다.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을 주제로 11일까지 계속된다.개막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스페인, 체코, 말레이시아 대사를 비롯해 미국, 중국, 뉴질랜드 등 10개국 19명의 주한 외교사절단이 찾아 남강유등의 아름다움에 매료됐다.박 시장은 진주시와 서울시가 유등축제 논란으로 촉발된 갈등을 없애고 상생발전을 위한 5개 항의 우호교류 협약서를 맺기 위해 진주를 방문했다.박 시장은 축사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여기고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킨 진주시민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갈등에서 벗어나 두 시의 발전과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창희 진주시장은 "박 시장의 진주남강유등축제 방문은 그간의 갈등에서 상호화합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며 "박 시장의 방문과 두 시의 우호교류 협정으로 이제는 두 시가 상생 발전하는 길만 남았다"고 화답했다. 진주시는 올해 처음으로 남강유등축제를 유료화했다. 그러면서 임진왜란 당시 제1차 진주성 전투인 '1592 진주성' 등을 주제로 한 풍성한 볼거리·체험거리를 만들었다.진주시는 주 행사장인 진주성과 남강에 진주대첩 재현등뿐 아니라 한국의 풍습, 전래동화, 삼강오륜, 조선의 기생, 유물, 민속놀이, 진주성 둘레길, 조선인의 삶 등을 주제로 한 등을 설치했다.진주성 둘레길 1.2㎞에 '연인의 길', '사색의 길', '충절의 길'을 조성했다.함께 손잡은 진주시장과 서울시장(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이창희(왼쪽) 경남 진주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일 오후 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열린 진주성 안에서 함께 손을 잡고 있다.박 시장은 이날 저녁 개막한 진주 남강유등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진주를 찾았다.유등축제 모방 논란으로 갈등을 빚었던 진주시와 서울시는 이날 우호 교류협약을 체결하며 함께 손을 잡았다.특히 진주시는 남강유등축제의 모태가 된 개천예술제의 '유등대회'를 '추억의 유등띄우기' 행사로 매일 재현한다.남강 물 위에는 유등의 화려한 불빛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유람선 3척이 운항한다.연인이 함께 걸으면 영원한 사랑을 이룬다는 속설이 있는 '사랑다리'(남강을 가로지르는 부교) 3개가 설치됐다.유등은 남강 물 위에 띄워지는 등불로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 때 군사적인 신호나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사용했다.이날 남강유등축제와 함께 드라마를 콘텐츠로 한류 열풍을 이끄는 '2015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도 칠암동 경남문화예술회관과 장대동 남강 둔치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지난 1년 동안 공중파 3사와 케이블, 종편채널 등 국내에서 방영된 방송 드라마를 대상으로 연기상 등 16개 부문의 수상작을 가리는 코리아드라마 어워즈, 한류 K-POP콘서트, 드라마 O.S.T콘서트 등 3개 부문 25개 행사가 펼쳐진다.3일에는 지방예술제의 효시인 '제65회 개천예술제가 개막해 10일까지 10개 부문 61개 행사가 진행된다.2015 진주실크박람회, 전국민속 소싸움대회, 진주공예인축제한마당, 진주시민의 날 행사 등 다양한 동반행사와 학술, 부대행사가 동시에 열려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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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노동개혁법안 자체 입법 추진…"노사 결단해야"(종합)노동개혁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공용브리핑룸에서 노동개혁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오른쪽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부는 이날 정부가 제시한 시한인 10일까지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지지 못함에 따라 후속 대응책 등을 발표했다.기재부·산자부·노동부, 노동개혁 추진방향 관련 합동 입장 발표"새누리당과 협의해 추진…노사 주어진 시간 많지 않아"(세종=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정부는 여당과 함께 그간 노사정 논의를 토대로 노동개혁 법안 입법을 추진하는 등 사실상 노사정 합의와는 별도로 노동개혁에 착수하기로 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 '노동개혁 향후 추진방향'에 관한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노사정이 정부가 제시한 시한(10일)에 맞춰 대타협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노사정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 책임지고 노동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우선 "정부는 그간 노사정 논의를 토대로 노동개혁 법안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며 "임금과 근로시간에 대한 낡은 관행을 개선하고 불확실성을 해소해 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용안전망과 비정규직의 일자리 기회를 강조하면서 내주부터 새누리당과 당정협의를 통해 노동개혁 입법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입법화 과정에서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노사정 협상 타결 이전이라도 절차를 시작하고, 노사정 협상이 타결되면 관련 내용을 반영하겠다는 게 정부 측의 설명이다. 앞서 새누리당은 내주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근로기준법, 파견근로자보호법, 기간제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등 5개 노동개혁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키로 했다.최 부총리 등은 그러면서 "임금피크제 도입과 업무 부적응자에 대한 공정한 해고 기준과 절차는 반드시 노동개혁에 포함돼야 한다"면서 "내년부터 60세 정년제 시행으로 청년 고용절벽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의 기준과 절차가 명확해져야 청년 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공정한 해고기준과 절차가 마련돼야 근로자들이 능력과 성과에 따라 보상받고 재도전의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어 기업은 정규직 채용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고임금을 받는 대기업 정규직 노조들의 무리한 임금인상 요구와 파업행위는 자제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제시한 노사정 대타협 시한일인 10일 정부서울청사 노사정위 대회의실에서 4인 대표자회의가 열렸다. 박병원(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자리에 앉고 있다.이들은 최근 파업을 결의한 현대자동차[005380]에 대해 "조합원 평균 연봉이 9천만원이 넘는 고임금을 받고 있다"면서 "일부 조선업종 노조들은 조선산업의 불황과 경영적자를 아랑곳하지 않고 연대파업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는 12일 대화를 재개하기로 한 노사정에 대해서는 조속한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이들은 "이제 노동계와 경제계는 대승적 결단을 내려 주시길 바란다"면서 "정부는 노사정 대타협이 이루어진다면 국회 논의 등을 통해 법안에 합의내용과 취지가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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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1안타·1득점…후반기 선발 34경기 모두 출루추신수(AP=연합뉴스 자료사진)21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텍사스 6-0 승리로 4연승 (알링턴=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6경기 안타를 치고 후반기 선발로 출전한 전 경기에서 출루하는 기록을 이어갔다.추신수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치고 득점 1개를 올렸다.텍사스는 선발 투수 데릭 홀랜드의 눈부신 역투와 타자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6-0으로 이기고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이자 리그 와일드카드 2위인 텍사스는 와일드카드 경쟁팀 볼티모어(5위)와의 홈 3연전을 쓸어 담아 승차를 5.5경기로 벌렸다.지구 3위이자 와일드카드 4위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도 3.5경기 차로 따돌렸다.아메리칸리그 포스트시즌에는 지구 우승팀 3개 팀과 나머지 12개 팀 중 승률이 높은 두 팀(와일드카드 1·2위) 등 총 5개 팀이 출전한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깨끗한 안타를 날려 텍사스의 기선 제압에 중심 노릇을 했다.1회 무사 1루에 나온 추신수는 볼티모어 우완 선발 투수 미겔 곤살레스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빨랫줄처럼 뻗어가는 안타를 날렸다.워낙 잘 맞은 탓에 직선타인 줄 착각한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면 추신수의 타구는 기록상 우익수 앞 '땅볼'에 그칠 뻔했지만, 발 빠른 주자 델리노 드실즈가 안타임을 확인한 뒤 전력 질주해 슬라이딩으로 2루에서 살면서 안타가 됐다.추신수는 이 안타로 후반기에 선발로 출전한 34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아울러 지난 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이래 21경기 연속 출루도 달성했다.프린스 필더가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연결했고, 애드리안 벨트레가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날려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벨트레의 희생플라이 때 3루에 간 추신수는 후속 미치 모어랜드의 타석 때 폭투가 나오자 바로 홈으로 쇄도해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추신수는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원바운드로 튄 공의 행방을 상대팀 포수 맷 위터스가 놓친 사이 재빠르게 홈을 파고들어 시즌 64번째 득점을 수확했다.추신수는 이후 타석에서도 안타를 노렸지만, 삼진과 뜬공 각각 1개와 땅볼 2개에 그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나흘째 0.248(432타수 107안타)에 머물렀다. 추신수는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지난 4월 9일 작성한 시즌 최고 타율(0.250) 경신에 재도전한다.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을 기록한 홀랜드는 9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곁들이며 3피안타 완봉승을 거뒀다.그는 치치 곤살레스에 이어 올해 텍사스에서 완봉승을 거둔 두 번째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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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대란 피했다…수도권매립지 사용연장 전격 합의(종합)수도권 매립지 사용기간 연장 <<연합뉴스 DB>> 3-1매립장 103만㎡ 추가 사용키로…2025년께까지 약 10년 연장인천시 매립지 1천690만㎡ 소유권·매립지공사 운영권 확보…막대한 실리 챙겨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2016년 말 사용 종료하기로 한 수도권매립지를 약 10년간 더 사용하기로 서울·경기·인천이 합의했다. 대신 수도권 3개 시·도는 이 기간 안에 각각 자기 지역에 대체 쓰레기 매립지를 조성해야 한다. 유정복 인천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 '매립지 4자협의체' 기관장은 28일 서울 모 호텔에서 제8차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매립지 4자협의체는 인천시 서구에 있는 현 매립지 중 3-1공구를 추가 사용하기로 했다. 3-1공구는 103만㎡ 규모로 현재 매립방식으로라면 6년, 직매립 제로 방식이라면 7년간 쓰레기를 묻을 수 있는 면적이다. 현재 사용되는 2매립장이 2018년 1월 포화상태에 이르고 곧바로 3-1매립장을 7년간 사용하면 2025년까지 약 10년간은 현 매립지를 더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수도권 3개 시도는 매립지 사용기간을 연장하는 대신 대체매립지 확보추진단을 구성, 3-1매립장 사용 종료 전까지 각 지역에 대체 쓰레기매립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수도권매립지 사실상 연장…인천 주민·시민단체 반발 <<연합뉴스 DB>> 단 3-1매립장 사용 종료 때까지 대체매립지가 조성되지 않은 경우에는 수도권매립지 잔여부지의 최대 15%(106만㎡) 범위에서 추가 사용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이번 합의로 인천시는 막대한 경제적 실리를 확보하게 됐다. 매립지 지분을 각각 71.3%, 28.7% 보유하고 있는 서울시와 환경부는 매립면허권과 이로 인해 파생되는 토지 소유권 전체(1천690만㎡)를 인천시에 양도하기로 했다. 또 환경부 산하 공기업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인천시 산하 지방공기업으로 전환된다. 매립지 주변지역 개발과 경제 활성화 대책도 구체화됐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 조기 착공, 테마파크 조성, 검단산업단지 환경산업 활성화, 체육시설 이용 프로그램 개발과 교통 확충을 위해 4자협의체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여기에 내년 1월부터 폐기물 반입 수수료의 50%를 가산금으로 징수, 인천시 특별회계로 전입해 매립지 주변지역 환경 개선에 사용하기로 했다. 수도권매립지 골프장과 발전소2012년 항공 촬영한 수도권매립지 골프장과 50MW발전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다만 2016년 사용 종료하기로 한 매립지의 사용 기간이 연장됨으로써 인근 주민이 겪게 될 환경 피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992년 개장한 수도권매립지는 2016년 말 수용능력이 한계에 이를 것으로 예측돼 사용 종료 시점도 2016년 말로 정해졌다. 그러나 1995년 쓰레기종량제 도입 이후 쓰레기양이 절반 가까이 줄면서 현재 매립지 부지의 절반은 비어 있다. 서울·경기·환경부는 현 매립지의 시설 용량을 고려, 30년 이상 더 사용하자고 주장해 왔지만 인천시는 주민 환경 피해를 더 묵과할 수 없다며 2016년 사용 종료해야 한다고 맞서 왔다. 작년 12월 4자협의체 발족 후 6개월간의 협상 끝에 4자협의체가 결국 매립지 사용을 연장하기로 합의한 것은 현 상황에서 다른 대안이 없는 불가피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서울·인천·경기 어느 곳도 대체 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현재 매립지 사용을 2018년 1월 중단하면 쓰레기를 처리할 장소가 없어져 쓰레기 대란이 불가피한 실정이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경기·환경부는 지난 20여년간 매립지 운영에 따른 매립지 인근 주민과 인천시민의 고통에 인식을 같이 했다"며 "4자협의체는 수도권 폐기물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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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순위 둬야' vs. '국가가 해결'…시·도지사에게 복지란'한정된 복지재원' 인식에는 공감대...해결책은 시각차땅끝 협력·말라리아 공동방역 등 남북교류 제안 봇물 <※ 편집자주 = 지난해 6·4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시·도지사와 시·도교육감, 광역의회 의장 등이 다음달 1일 취임 1년을 맞습니다. 연합뉴스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별로 지난 1년의 시·도정과 시·도교육행정을 돌아보고 해결해야 할 과제 등을 점검하는 기사를 시·도지사 및 교육감, 광역의회 의장 인터뷰 기사와 함께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에 걸쳐 송고합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전국 시·도지사들은 한결같이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 수준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을 지방자치단체의 핵심 과제로 여겼지만 이를 실현할 지방재원의 부족문제를 숙제로 꼽았다. 단체장들은 그러나 재정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의 문제에서 결국은 '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라는 시각차를 드러냈다. 지자체가 주도하는 남북교류에 대해서는 구체적이고도 다양한 제안과 계획을 쏟아내 기대감을 높였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 단체장들은 '민선6기 출범 1년'을 앞두고 최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저마다 복지정책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보수-진보의 틀로 양분할 수 있었지만, '복지'에 대한 시각에서는 여러 가지 스펙트럼도 확인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복지를 '투자'의 개념으로 봤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2013년 지출한 6조원의 사회복지예산은 14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5만4천명의 고용효과를 일으켰다"며 "복지는 사람과 미래에 대한 최적의 투자"라고 강조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국가가 수행하고 책임져야 할 복지 업무에 강조점을 뒀다. 송 지사는 "국가사무인 국민최저생활 보장을 위한 보편적 복지비용을 전액 국가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했고, 이 지사는 "노인과 장애인 복지, 보육과 급식 등 전국적으로 공통기준에 따라 시행되는 복지업무는 국가로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국세와 지방세 비중을 현재의 8대2에서 6대4까지 조정해 지방 재정자립도를 높여야 무상복지 실현이 가능하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서병수 부산시장과 윤장현 광주시장은 유한한 재원을 해결할 방법으로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시장은 "시급한 출산율 제고를 위해 복지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고령화, 청년실업 등 모든 문제의 근원이 일자리에 있다"고 말해 일자리 창출과 복지를 연계했다. 윤 시장은 "장기적으로 보편적 복지 확대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한정된 재원 속에서 복지사업에 대한 명확한 우선순위를 둔 뒤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시도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권영진 대구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은 '선별적 복지'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했다. 권 시장은 "선별적 복지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고, 김 시장은 "맞춤형·선별적 복지가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홍 지사는 "돈이 필요한 계층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선별복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비슷한 개념을 염두에 두면서도 '보편적-선별적'이라는 이분법을 피하기 위한 듯 다른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선별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 사이에서 소모적인 논쟁을 멈추고 지역 실정이 반영된 '맞춤형 복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고,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중복지·중부담'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상황과 여건에 따라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복지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보편적 복지 위에 '선택과 집중' 개념의 선택적 복지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우리는 선택적 보편주의를 택하고 있고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는 표현을,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상대적이고 합리적인 복지"라는 표현을 각각 사용했다. 시·도지사들은 또 정부의 대북교류사업 지원 확대 방침에 발맞춰 제각기 지자체 차원의 남북교류 청사진들을 내놨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남포공단 내 서울공단 설치를, 서병수 부산시장은 북한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철도로 연결하는 '나진∼하산 프로젝트' 참여를, 권영진 대구시장은 향후 5년간 기금 50억원 조성을 각각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정복 인천시장은 남북 친선축구 경기를, 윤장현 광주시장은 축산분야 협력사업과 통일동화책 협력사업을, 권선택 대전시장은 남북교류협력특별위원회 설치를 각각 논의하거나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말라리아 공동방역(경기), 금강산 공동영농사업·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강원), 농업교류사업(충북), 우량 신품종 및 재배기술 지원·산림분야 공동협력(충남), 북한 땅끝인 함경도와 교류하는 '땅끝협력' 사업(전남), '실크로드 경주 2015' 북한예술단 초청(경북), 평양 천동국영농장 현대화사업(경남), 제주∼북한 크루즈 라인 개설(제주) 등도 추진되고 있다. fai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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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광장 “퀴어문화축제 VS 동성애 반대 집회”매년 6월 개최되는 성 소수자 축제인 퀴어 문화 축제가 9일 서울광장에서 개막되었다. 9일 성소수자 축제인 '퀴어문화축제' 개막식과 이에 반대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올해로 16회를 맞은 퀴어문화축제는 축제 조직위원회와 참석자 2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사랑하라 저항하라 퀴어레볼루션'을 주제로 이날 오후 8시45분께부터 서울광장 남동쪽 한편에서 진행됐다. 문경란 서울시 인권위원장은 축사에서 "올해 퀴어문화축제는 서울광장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1년에 한 번이라도 존재를 드러내 보려는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에게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토마시 코즈워프스키 유럽연합 대표부 대사와 제롬 파스키에 프랑스 대사, 앙헬 오도노휴 아일랜드 대사 등 14개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동성애 반대집회는 “탈동성애자 인권 말살하려는가” 탈동성애인권포럼, 친동성애 정책 지지 박원순 서울시장 및 정치인 규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탈동성애인권포럼, 대한민국사랑종교단체협의회는 9일,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공동으로 친동성애 정책을 지원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정치인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친동성애자들의 주장만을 수용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정치인들은 탈동성애자와 그 가족들에게 크나큰 고통을 가한 것에 대해 즉각 사죄하고 동성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국회와 지방의회는 동성애를 옹호함으로 오히려 탈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국가인권위원회법을 비롯한 법령과 조례를 즉각 개정하라!정부는 동성애 조장하는 내용의 교과서를 즉각 수정하고 국가인권위는 탈동성애인권보호 정책을 즉각 마련하라!시청률과 광고수입에 급급해 동성애를 일방적으로 미화하고 옹호조장하며 친동성애자들의 주장만을 보도하는 SBS를 비롯한 일부 방송사들과 편파언론들은 탈동성애자들의 인권유린 행위에 대해 즉각 사죄하고 공정한 방송과 보도를 시행하라!친동성애단체들은 동성애를 반대하는 국민들을 혐오세력으로 매도하는 행위를 중단하라! 고 촉구했다. 또한 오후에는 시청광장을 중심으로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나라사랑&자녀사랑운동연대 등 교계 및 시민단체 회원들이 9일 서울중구 대한문 앞에서 퀴어문화축제에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했고, 탈동성애인권기독교협의회 주최로 서울 청계광장에서 홀리 페스티벌 공연이 진행되었다. 홀리 페스티벌 공연을 주관한 홀리라이프 대표 이요나목사는 “동성애를 비롯한 성정체성의 문제들은 평등사회의 인권문제가 아닌 거룩한 하나님의 창조적 품성이 훼손된 성적욕구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해결해야 할 복음의 과제 중 하나입니다. 또한 동성애는 어떤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타고난 것도 아니고 정신질환도 아니며 복음의 능력을 통해서 치유되어야 할 인간의 죄성 속에 난타난 성중독일 뿐입니다. (홀리페스티벌의) 목적은 믿음으로 성취된 복음의 은혜와 사랑을 선포하고 성정체성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정체성 혼란에 빠진 형제자매들을 비방하거나 혐오하지 않으며, 우리도 복음으로 거듭나기 전 연약한 육체에 속했던 자임을 고백하며 동성애자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합니다”. 라고 하며 “탈동성애자들의 인권개선을 위해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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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반대집회 취소, 반대운동은 계속"▲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가 8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동성애 반대운동을 계속하겠다'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오는 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성소수자들의 퀴어문화축제 개막식을 반대하기 위해,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가 인근 청계광장에서 개최하려고 했던 ‘동성애반대국민대회’가 취소됐다. 중동호흡기증훈군, 메르스 확산에 따른 감염 우려가 집회 취소의 주요한 배경이 됐다. 한교연, 한기총, 한장총 등 기독교계 5개 단체가 이달 초 출범한 한국교회동성애대책위원회는 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결정을 알리는 한편, 그럼에도 동성애 조장 반대운동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상임공동대표 황수원 목사(한장총 대표회장)는 “메르스가 확산되는 갑작스런 변수가 등장해 대형집회를 개최하는 것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하지만 기독교계 단체들이 연대하는 동성애 반대운동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 본부장 소강석 목사는 “퀴어축제를 서울시가 승인한 것부터 애당초 유감이다. 어린 아이들과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면 서울시장은 퀴어축제 개최를 막았어야 했다”며 “국민정서와 정부시책에 따라 메르스 확산을 우려해 대회를 취소하지만 목숨을 걸고 동성애를 저지하겠다”고 전했다. 동성애대책위는 기자회견문에서 “서울시는 서울광장 사용 조례 1조, 6, 8조에 의하여 6월 9일 퀴어문화축제와 6월 28일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를 반드시 직권 취소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책위 사무총장 박종언 목사는 “사용 목적에 따라 광장을 관리할 책임이 있는 서울시장에게 있다”며 “포털사이트 여론조사에서 96%가 반대한 행사를 허락한 것은 광장 관리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교연, 한기총, 한장총에 속한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6월 9일을 회개의 날로 선포해 금식하며, 동성애 확산 저지와 메르스 등 역병 퇴치를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면담을 시도했으나 서울시 관계자는 시장이 청사를 떠났음을 알리며 성사되진 못했다. 대책위는 서울시 관계자에게 단체 공식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메르스로 인한 안전이 가장 중요하고 판단해 최소한의 스태프만으로 개막식을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고 대회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퀴어문화축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영화제, 퍼레이드 등 약 3주간 진행된다. 출처 : 아이굿뉴스 이인창 기자 tackle21@igood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