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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총출동했다…MBC '아육대' 28∼29일 방송(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MBC의 대표적인 명절 예능 프로그램인 '아이돌스타 육상·씨름·농구·풋살·양궁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가 28일과 29일 오후 5시 55분 2회에 걸쳐 방송된다.역대 최다인 300명의 아이돌이 참여한 '추석특집 2015 아육대'는 전현무, 김정근, 허일후, 김영철, 전진, 이특, 황광희가 진행을 맡았다.2010년 육상 대회로 시작한 '아육대'는 60m 남여 달리기, 400m 남녀 단체 계주에 여자 양궁, 남자 풋살, 남자 농구에 올해는 씨름까지 종목으로 추가했다.올해 '아육대'에는 그룹 엑소(EXO), 미스에이(Miss A), 2PM, 비스트, 방탄소년단, 샤이니, 인피니트. 씨스타, 에이핑크, 카라, 걸스데이, 포미닛, 레드벨벳, 틴탑, B1A4, 시크릿, 씨엔블루, 에이오에이(A.O.A), 빅스 등이 출연한다.다국적의 아이돌 스타가 많아진 것을 반영해 '월드팀'을 구성해 흥미를 높였다.윤여춘 MBC 육상해설위원, 윤혜영 애틀랜타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을 비롯해 우지원(농구) 이태현(씨름), 이창환(풋살)이 해설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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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신곡 '매리드 투 더 뮤직'으로 음원차트 석권(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가수 샤이니의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 '매리드 투 더 뮤직'(Married To The Music)이 공개되자마자 음악차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3일 밝혔다.샤이니는 이날 0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매리드 투 더 뮤직'을 공개했다. 타이틀곡 '매리드 투더 뮤직'은 0시 공개되자마자 멜론, 지니, 엠넷 등 7개 음악 차트 실시간 1위를 차지했다. 곡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지니, 벅스, 네이버 등 4개 차트 1위를 지키고 있다.함께 공개된 '매리드 투 더 뮤직'의 뮤직비디오는 펑키 디스코 장르의 음악과 독특한 영상미가 함께 어우러지면서 전 세계 음악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고 SM은 전했다. 샤이니는 오는 5일 네이버 실시간 개인방송 애플리케이션 V의 SMTOWN 채널에서 '본격 핸드메이드 밀착 방송 위드(WITH) 샤이니'를 생방송한다. 방송에서는 팬 사인회 현장과 멤버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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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폐막…'2년 뒤 대만서 만나요'(광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지난 3일 개막한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가 14일 오후 7시 광주 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폐막식을 하고 12일간 열전을 마무리한다. 폐막식은 '창조와 미래의 빛, 세상과 함께하다(Sharing the Light)'라는 주제로 밤 10시까지 약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전 세계 143개 나라에서 1만 3천여 명의 젊은이들이 함께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는 폐회식 행사는 대회 기간 선수 및 대회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흥겨운 잔치로 펼쳐진다. 먼저 저녁 7시부터 한국 응원연합과 자원봉사자들이 펼치는 식전행사 '빛을 품은 그대'로 폐회식이 시작된다. 초청가수 딕펑스의 공연이 이어지고 이번 대회를 빛낸 선수들이 한데 어우러져 입장하면서 폐회식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게 된다. 선수단 입장은 여느 국제 종합대회와 마찬가지로 국가 구분없이 각 나라 선수들이 함께 경기장에 들어오게 되며 한국은 리듬체조 3관왕 손연재(21·연세대)를 비롯해 약 6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어 열리는 문화행사에서는 '우리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빛은 나눌수록 더욱 강렬해지며 밝아짐을 깨달은 젊음 들은 마침내 모두가 빛이 되어 서로서로 비추며 각자가 빛이 되어 돌아간다'는 내용으로 선을 보인다. 초청가수인 울랄라세션의 공연이 끝나면 김황식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의 환송사, 클로드 루이 갈리앙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의 폐회사가 있고 대회기가 내려지면서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의 폐막이 공식적으로 선언된다. 사상 첫 종합 1위...'영광의 얼굴들' (광주=연합뉴스) 피와 땀으로 일궈낸 영광의 순간. '창조의 빛, 미래의 빛'을 슬로건으로 내건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12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14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47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29개 등 총 108개의 메달을 획득, 사상 첫 종합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대회기는 2017년 대회 개최지인 대만 타이베이에 넘겨지고 밤 8시40분부터 약 20분간 타이베이의 무대가 진행된다. 밤 9시부터는 문화행사 2부 순서가 진행된다. 문화행사 2부는 잠시 빛의 기둥에 머물렀던 젊음의 빛이 전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시간으로 떠나는 젊은이들을 배웅하며 그들의 신명나는 소리와 몸짓으로 이들의 힘찬 날갯짓을 다 함께 응원하게 된다. 쥐불놀이 등이 펼쳐지며 초청가수인 EXID, 샤이니, 지누션, 김경호 밴드, 구준엽 등의 공연이 폐회식의 대미를 장식한다. 1997년 무주 동계, 2003년 대구 하계대회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열린 유니버시아드였던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은 금메달 47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29개를 획득해 러시아(금 34, 은 39, 동49개)와 중국(금 34, 은 22, 동 16개)을 제치고 종합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우리나라가 국제 하계 종합 스포츠대회 메달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선수단은 15일 오전 선수촌에서 선수단 60여 명을 포함해 해단식을 하고 이번 대회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한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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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더블 밀리언셀러, 멤버들과 고기 한번 먹어야죠"리더 수호 인터뷰…멤버들 이탈에 "충격받았지만 지금 팀분위기 좋아" "음원 '낮져밤이' 현상도 팬들 덕…북미 공연 해보고파"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1집에 이어 2집까지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니 정말 실감 나지 않았어요. 부담은 더 커졌고요. 멤버들과 자축 파티를 못했는데 고기 한번 먹어야겠어요. 하하." 그룹 엑소의 리더 수호(본명 김준면·24)는 최근 한 방송사에서 가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정규 2집과 2집의 리패키지 앨범을 합해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앞서 이들은 2013년 정규 1집과 1집의 리패키지 앨범으로도 밀리언셀러를 기록해 잇단 '대박'을 터뜨렸다. 정규 앨범과 리패키지 앨범을 포함한 판매량임을 고려해도 요즘 같은 음원 시대엔 꿈의 수치다. 특히 가요계에는 '보이그룹의 음원 성적은 좋지 않다'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이들은 앨범과 함께 음원으로도 '쌍끌이' 흥행을 했다. 2집의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는 발매일인 3일 음원차트 1위를 휩쓴 데 이어 '낮져밤이'(낮에는 지고 밤에는 이긴다는 인터넷 신조어) 음원으로 불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 60%인 멜론 차트에서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1위로 올라서고, 아침이 되면 빅뱅에 1위를 뺏기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 엑소의 신곡들은 공개 9일째인 11일 오전 5시 기준으로도 멜론 차트 1~3위를 휩쓸었다. 이 밖에도 엑소가 떼는 걸음은 늘 기록적인 수치로 다른 가수들을 압도한다. 2집은 미국 빌보드의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한국 남자 가수로는 최고 순위인 95위에 올랐다. 이들이 출연한 웹드라마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EXO NEXT DOOR)는 국내 웹드라마 사상 최다 조회수인 5천만 뷰를 돌파했다. 유튜브가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뮤지션 통계 사이트 '뮤직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업로드된 엑소 관련 동영상 총 조회수는 11일 기준 약 4억3천900만 건(중국은 집계에서 제외)에 달한다. 그러나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는 과정에서 중국인 멤버 세명(크리스, 루한, 타오)이 이탈하는 악재도 겪었다. 12인조에서 현재 9인조로 활동 중이다. 수호는 "가족으로 생각했기에 멤버들이 충격을 받았고 힘들어했다"며 "때론 자포자기해 멤버들과 서로 대화를 많이 안 한 적도 있다. 하지만 우린 심기일전했고 지금은 팀 분위기가 좋다. 단합도 잘 되고 신나게 하다 보니 활동도 재미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수호와의 일문일답이다. -- 더블 밀리언셀러는 대단한 기록인데. ▲ 모두 팬들 덕에 달성한 것이다. 그 소식을 들은 이후부터는 공연이나 방송 무대에 오를 때 책임감과 부담이 커졌다. 앞으로도 긴장하며 좋은 무대를 보여 드릴 것이다. -- '러브 미 라이트'가 '낮져밤이' 음원으로 통하더라. ▲ (웃음) 팬들이 밤에 우리 노래를 많이 듣는 것 같다. 일반 대중은 밤에 주무시지 않나. 하하. 팬들 중엔 우리 음악을 들으며 자는 분들이 많아 차트에서 그런 상황이 연출된 것 같다. 나도 컴백하고는 우리 노래를 많이 들으며 잔다. -- 이 곡은 전작인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보다 음악이나 퍼포먼스, 스타일 모두 힘을 뺀 느낌인데. ▲ '콜 미 베이비' 때는 '쿨'하고 멋진 남자 이려고 했다. 음악에도 힘을 실어 무거운 느낌이었다. 반면 '러브 미 라이트'는 여름이 다가오니 대중이 편하게 듣도록 안무도 격하지 않고 재미있는 요소를 추가했다. 등굣길 버스에서, 드라이브하면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었다. -- 국내뿐 아니라 해외 반응도 좋다. 빌보드 앨범차트 95위에 진입했는데. ▲ K팝 가수라면 누구나 빌보드에 오르고 싶어할 것이다. 이 또한 실감 나지 않는 순위다. 'K팝이 해외에서도 통하는구나'란 생각에 우리도 기회가 된다면 영어 버전으로 음반을 내고 콘서트도 하고 싶다. 엑소가 미국에서 단독 공연을 해본 적이 없다. -- 유튜브 '뮤직 인사이트'에서 엑소의 영상을 많이 본 국가 중 미국이 4위에 올라 있더라. ▲ 엑소가 운이 좋은 건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등 SM타운 선배들이 닦아 놓은 길 덕을 톡톡히 봤다는 것이다. 우리가 마치 그 결정판처럼 이목을 집중적으로 받은 것 같다. -- 지난 3월 아이돌 그룹으로는 처음 1만여 석 체조경기장에서 5회 공연을 매진시켰다. 수만 명 앞에 설 때 느낌은 어떤가. ▲ 엄청난 함성이 들리면 소름이 돋는다. 정말 감사한 게 땀만 닦아도, 물만 마셔도 소리를 질러주신다. 팬들이 야광봉을 흔들고 우리를 위한 이벤트를 보여주면 절로 힘이 난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지 정말 신기하다. 공연 마지막 체력적으로 소진해 한계라고 느낄 때도 환호를 받으면 네 곡 연달아 하는 엔딩 무대에서 다시 힘이 난다. -- 중장년 중엔 '엑소가 왜 인기냐'고 묻기도 한다. ▲ 멤버들의 캐릭터가 한 명도 겹치지 않고 개성이 있어서인 것 같다. 나도 연습생 생활 6년 반, 데뷔한 지도 3년이 돼 근 10년간 이 분야에 있었는데 멤버가 많은 건 팬들의 사랑을 받는데 유리한 것 같다. -- 반면에 (수호가 출연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두근두근 인도'를 보니 인도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던데 당황스럽진 않았나. ▲ 인도에선 한국을 잘 모르는 분들도 있어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한국을 아는 분들도 삼성과 싸이 선배의 '강남스타일' 정도를 아시더라. 하지만 인도는 앞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라는 걸 알았다. 엑소의 '늑대와 미녀'의 포인트 안무인 '나무' 퍼포먼스가 인도에서 통하겠다고 생각했다.(웃음) -- 데뷔 3주년인 엑소에게 '신의 한 수'가 된 노래는 뭔가. ▲ 당연히 널리 불린 '으르렁'이다. 데뷔 음반 때는 어두운 느낌의 퍼포먼스를 내세워 대중을 사로잡기 힘들었는데 '으르렁'으로 우리 팀이 크게 주목받았다. --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외롭다고 느껴질 때는 언제인가. ▲ 개인 활동을 할 때다. 최근 포항에서 첫 영화 '글로리데이'를 촬영했는데 촬영장에서 사람들과 친해졌지만 일정이 끝나고 이동할 때나, 밤에 숙소에 혼자 있을 때 한풀이할 사람이 없더라.(웃음) 그때 연기에 대한 근심 걱정이 많아 나를 잘 아는 멤버들인 카이, 세훈이와 얘기하면 답답한 마음이 풀릴 것 같았는데 그렇지 못해 외롭더라. -- 훗날 돌아보면 엑소는 어떤 의미일까. ▲ 멤버들 속내까진 모르지만, 난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순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랜 연습생 생활을 해 무대의 소중함을 알고, 누군가에게 큰 사랑을 받는 것도 쉽지 않다는 걸 안다. 그래서 무대에 오르기 전 멤버들과 '엑소 사랑하자'란 구호를 외치고는 하늘에 '감사하다'고 기도한다. 힘이 안 날 때도 '좋은 무대, 많은 대중 앞에 서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 현재 앨범 활동과 월드투어를 병행하는데. ▲ 12~13일 대만 공연이 있고 다음 주 태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가능하다면 북미 등지에서도 콘서트를 해 세계인들에게 엑소의 무대를 보여 드리고 싶다. 리패키지 앨범 활동은 정규 앨범처럼 길게 하진 않는데 팬들에게 힐링되는 순간을 많이 만들고 싶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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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합니까> ①"가요계 영어사용, 외국진출에 필수"<안효진>(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국내 가수들이 약 10년 전부터 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면서 우리 가요계에는 영어 사용이 일상화됐다. 이제 소나무나 여자친구 등 한국어로 이름을 지은 그룹을 찾기가 어렵다. 노래를 만들 때부터 한글과 영어 제목을 함께 구상하고, 후렴구에 영어 표현을 넣는 일은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이처럼 가요계에 갈수록 영어가 흘러 넘치는 현상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한 편에서는 국내 가요계의 영어 사용을 국외 시장과 팬을 염두에 둔 전략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브라질에서 열정적인 공연 선보이는 샤이니 영어로 된 가사나 제목이 세계 팬들이 케이팝에 더 쉽게 접근하고 콘텐츠를 이해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는 주장이다. 다른 쪽에서는 영어가 과도하고 불필요하게 섞이다 보면 오히려 가사 흐름을 끊고 감정을 살릴 수 있는 여지를 막는다고 지적한다. 한국어로도 의미와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음에도 영어 표현을 고집할 이유가 없으며, 결국 영어 남용은 한류의 매력을 훼손한다는 지적이다. 그룹 포미닛과 비스트가 속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안효진 실장으로부터 4일 가요계 영어 사용을 옹호하는 입장을 청취했다. ◇ 안효진 큐브엔터테인먼트 실장 케이팝은 이제 한국에서만 소비되는 콘텐츠는 아니다. 가요계에서 노래에 영어 표현을 쓰는 일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케이팝 부흥기가 도래하면서 그런 흐름이 좀 더 본격화된 것 같다. 원더걸스 '텔미'나 '노바디', 투애니원 '론니'처럼 리듬감에 맞아떨어지는 영어 표현을 쓴 곡들이 많이 나오고, 또 이 노래들이 각국에서 인기를 끌면서부터다. 요즘은 외국에서 사용되는 서비스와 플랫폼에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급하려면 기획 단계부터 영어 제목을 함께 만드는 건 필수적인 작업이 됐다. 일부 그룹은 노래 후렴구에 외국 팬들이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영어 가사를 반드시 넣는다고 들었다.국내에서 외국 영화가 개봉될 때 우리 정서와 문화 차이 등을 고려해 한글 제목으로 바꾸지 않나. 이처럼 케이팝에 영어를 쓰는 건 케이팝을 접하는 세계 팬들이 노래를 쉽게 이해하고 노래 콘셉트를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노력으로 봐야 한다. 외국에서 현지 케이팝 팬들을 자주 만난다. 이들이 케이팝에 매력을 느끼는 요인을 따져보면 음악적인 측면에서도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가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듣는 사람 누구에게나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대중 감성에 호소하는 것이 가사의 가장 큰 역할이다. 한국어로만 가사를 짓는다고 해도 그 가사가 무조건 우리 어법에 맞거나 음악적으로 잘 된 가사라고 할 수 없다. 영어 가사라도 적재적소에 운율에 맞게 사용했다고 하면 더 전달력에서 뛰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곡 전체 가사 흐름을 방해하거나 아무런 맥락 없이 들어가는 영어를 사용하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 여전히 외국 팬 사이트 등에서 케이팝 가사 중 의미 없는 영어 표현이 있다고 지적하는 글들도 여러 차례 봤다. 외국인들도 알아듣지 못하고 앞뒤가 맞지 않는 영어 표현이나 단어를 쓸 때는 장르를 막론하고 문제가 된다. 케이팝 종사자들이 앞으로 그런 부분을 좀 더 개선해야 할 부분인 것은 맞다. 현재는 가사를 쓰는 작사가들이 잘못된 영어 표현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자체 검수를 한다. 그다음에 각 회사에서 외국 콘텐츠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2차 검수를 한다. 곡 느낌을 살려야 하기 때문에 작사가들 판단이 크게 작용한다. 그래도 영어 표현이 문법상 큰 오류가 있거나, 그런 의도가 아니었음에도 안 좋게 해석될 여지가 있으면 수정을 거친다. 예전보다는 검수 과정이 훨씬 강화됐다.영어가 많이 쓰이는 배경을 두고 가요계가 노랫말을 예전처럼 고민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지만, 가요계는 갈수록 치열하게 고민하고 가사를 쓴다. 단순히 영어 한두 마디가 가사 등에 포함됐다고 해서 그 진정성을 폄하 당하는 건 생각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 물론 가요계가 한국어로도 노래 감성을 잘 전달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여야 한다. 공감대 형성에 도움될 수 있는 수준에서 영어 표현을 쓰고, 한국어 가사 부분에는 더 진정성을 담을 수 있도록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는 점은 동감한다. 하지만, 요즘은 꼭 발라드 장르가 아니더라도 한국어와 영어 가사 모두 기교를 부리거나 어법에 맞지 않는 합성어를 쓰기보다는 담백한 내용으로 승부를 겨룬다는 점도 알아줬으면 한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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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주기 맞아 스타들 "잊지 않겠습니다김우빈, 정려원, 김동완, 솔비, 이종혁 등 연예인 한마음으로 추모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스타들도 추모 대열에 동참했다. 스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물론이고,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통해 추모의 마음을 공개적으로 표했다. 출처: 정려원 인스타그램 배우 정려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월호 잊지 마세요"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Let‘s remember 2014.04.16'라는 글이 쓰인 한장의 그림을 공개했다. 김우빈의 손편지 영화 '스물'의 흥행으로 주가를 날리는 배우 김우빈은 생전 자신의 팬이었던 단원고 학생 고(故) 김혜선 양에게 손으로 쓴 편지를 전한 사실이 15일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이 편지에서 김우빈은 "너무나 맑고 예쁜 혜선아. 어제도 오빠는 네 덕분에 중국에서 팬미팅 잘 마치고 돌아왔어. 네가 있는 그곳은 네가 겪은 이곳보다 더 아름답고 예쁘겠지?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서 우리가 만나는 날엔 꼭 사진도 많이 찍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자. 그때까지 혜선이도 오빠 응원 많이 해줘! 나도 혜선이가 그곳에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들 많이 하고 있을게. 네가 내 팬이어서 감사해. 네가 내 편이어서 정말 감사해.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금방 만나자"고 말했다. 김우빈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김혜선 양의 친구들이 우리에게 연락해와 편지를 부탁했고 소식을 들은 김우빈이 흔쾌히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팽목항을 20번 가량 찾았다는 가수 김장훈은 지난 14일 방송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세월호 참사를 돌아봤다. 그는 방송에서 "벌써 1년, 얼른 깼으면 좋겠지만 아직도 악몽 계속되고 있다"며 "모든 유가족들의 소망을 들어주는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이경영과 가수 조관우는 세월호 추모곡 '풍등'의 4분짜리 뮤직비디오를 함께 만들어 16일 오후 4시16분에 유튜브 등 인터넷에 올릴 예정이다. '풍등'은 지난해 12월31일 조관우가 발표한 곡으로, 이경영이 이번에 뮤직비디오의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고 최귀화와 팝핀현준 등이 출연했다. 출연진 모두 재능기부 형식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샤이니의 종현은 지난 9일 트위터에 "모두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으셨을 겁니다. (중략) 아이들을 기억해 주십시오. 말 한마디 나누지 못했고 눈 한 번 바라보지 못한 아이들이지만 전 가슴께가 아직도 저리고 허합니다. 우리와 같은 숨을 쉬었던 아이들입니다.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남겨진 이들을 위해서라도, 미래를 위해서라도"라고 적었다. 출처: 솔비 트위터 신화의 김동완은 13일 페이스북에 "수많은 아이들이 죽었습니다. 돈으로 보상하는 것만이 정답일까요? 유가족들과 국민들은 제도적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는 나라를 바라는 것입니다. 시발점이 무엇인지 낱낱이 밝혀 잠재적 원인들도 없애는 노력을 기울여 주세요"라고 목소리를 냈다. 가수 솔비는 지난 13일 트위터에 손수 그린 노란 리본 그림을 공개하며 "바쁘게 지나가는 시간들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마음속으로 기억하고 함께하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도 앞으로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힘내세요"라고 위로했다. 또 배우 이종혁은 지난 14일 트위터에 "세월호 1년이 되어간다. 국민들이, 우리 자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뉴스보다가"라고 밝혔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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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100만장 기록 가슴벅차…팬과 소통하면 새기록 따라올것정규 2집 '엑소더스' 발표 기자회견…"데뷔 3주년, 멤버들 단단해진 시간" 일부 음반 판매처에선 품절 공지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100만 장 돌파 기록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 벅차고 영광스러워요. 이번 앨범으로도 팬들과 소통하며 즐겁게 활동하면 새로운 기록이 따라올 것이라 기대합니다." 그룹 엑소는 지난 2013년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운 정규 1집에 이어 2집으로도 팬들과 즐겁게 소통하며 자신들의 기록을 넘어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3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정규 2집 '엑소더스'(EXODUS) 발매 기자회견에서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5월 발표한 미니앨범 '중독'(Overdose) 이후 11개월 만이다. 2집은 지난 28일 선공개된 타이틀곡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가 9개 음악사이트의 실시간차트 1위를 휩쓴데 이어 30일 낮 12시 음원 전곡이 공개되면서 오프라인에도 앨범이 출시됐다. SM은 2집의 첫 주문 물량이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온·오프라인 음반 판매처인 핫트랙스와 신나라 사이트에 품절 공지가 게재됐다고 밝혔다. 엑소가 디지털 음원 시장이 열리며 음반 시장이 붕괴한 상황에서 1집 당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건 한국어와 중국어로 양국에서 동시에 앨범을 내고 활동하는 전략을 택해 해외 팬들의 공이 컸다는 평이다. 2집 역시 중국어 음원이 현지에 동시 공개됐으며 이날 기자회견에도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권 매체의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멤버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이 사랑해준 덕"이라며 "소장하고 싶을 만큼 앨범을 정성 들여 만들어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사랑받았다고 생각한다. 중국 활동도 병행하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처럼 올해로 데뷔 3주년을 맞은 이들은 빠른 시간에 K팝을 대표하는 '대세 그룹'으로 떠올랐다. 멤버들은 그 비결에 대해 "과분한 사랑을 받아도 되는지 의심이 들 정도"라며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고 앨범을 준비하기에 많은 분이 사랑해주는 것 같다"고 에둘러 말했다. 그러나 지난 시간 동안 중국인 멤버 크리스와 루한이 팀을 떠나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일으키는 등 난관도 있었다. 백현은 "멤버들끼리 단단해진 시간이었다"며 "짧게 느꼈는데 3주년이란 얘기를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단단히 뭉쳐 엑소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수호도 "뜻깊은 3년이었다"며 "멤버들 모두 심신이 많이 성장한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멤버들은 개별 추천곡을 한 곡씩 꼽으며 수록곡을 들려줬다. 수호는 "1년 만의 컴백이어서 멤버들의 개성이 뚜렷해지고 실력이 늘었다"며 "한층 발전하고 진화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찬열은 '트랜스포머'(Transformer)에 대해 "(팝스타) 저스틴 비버, 파이스트무브먼트 등과 작업한 프로듀싱팀 스테레오타입스와 국내 작곡가 켄지의 합작곡"이라며 "비트가 강한 힙합 알앤비(R&B) 곡으로 내가 무척 좋아하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첸은 '플레이보이'(Playboy)에 대해 샤이니의 종현이 작사·작곡한 곡으로 플레이보이인 척하지만 알고 보면 여린 남자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또 카이는 '시선 둘, 시선 하나'의 특징으로 시적인 가사를 꼽으며 마주 보는 연인이 있고 이를 바라보는 주인공의 갈 곳 없는 시선을 가사에 녹여냈는데 영어로 된 데모곡을 들을 때부터 좋아했다고 설명했다. 백현은 여성 팬들이 좋아해 줄 곡으로 '마이 앤서'(My Answer)를, 시우민은 펑키한 곡인 '엑소더스'를 추천곡으로 꼽았다. 엑소는 퍼포먼스에 강한 그룹답게 곧 방송에서 선보일 타이틀곡 '콜 미 베이비' 무대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카이는 "엑소하면 퍼포먼스이니 기대해달라"며 "노래 시작부터 끝까지 대형과 안무의 배열이 많이 바뀐다. 굉장히 멋있다"고 강조했다. 다리 부상 탓에 이달 선보인 콘서트에 참여하지 못했던 중국인 멤버 타오는 "상태가 많이 좋아졌지만 재활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컴백 무대에는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중국에서 영화 '종천아강'을 촬영 중인 중국인 멤버 레이가 불참해 화상 통화로 소감을 밝혔다. 레이는 "완벽한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제가 없을 때도 멤버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멋있다"며 많이 기대해달라고 인사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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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도쿄돔 찍고 'SM 4대 천왕' 우뚝…"이젠 광대역4년간 중소도시 작은 공연장도 찾아 탄탄한 기반 마련 일본 투어 누적 관객 수 총 77만명 돌파 (도쿄=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샤이니가 이제 '광대역'이 된 것 같습니다. 도쿄돔에서 5만 명을 한꺼번에 모을 수 있어 앞으로도 무한한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믿습니다."(김영민 대표) "도쿄돔 공연은 일본 아티스트도 서기 어렵습니다. 5만석 공연장을 이틀간 꽉 채운 건 일본에서 샤이니의 인기를 보여주는 상징입니다."(다쿠 나카무라 씨)샤이니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대표와 샤이니의 일본 음반사 유니버설뮤직재팬의 매니징 디렉터 다쿠 나카무라 씨는 14일 샤이니가 일본에서 처음 도쿄돔 공연을 열자 무척 고무된 표정이었다. 샤이니는 14~15일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 '샤이니 월드 2014~아임 유어 보이~스페셜 에디션 인 도쿄돔'을 열어 이틀간 총 10만 장의 티켓을 매진시켰다. 2011년 6월 일본에 데뷔한 이래 4년 만의 성과로, SM 가수 중에는 동방신기(2009년 도쿄돔서 첫 공연), 슈퍼주니어(2011년 오사카돔서 첫 공연), 소녀시대(2014년 도쿄돔서 첫 공연)에 이어 네 번째로 돔구장 무대를 밟았다.SM은 샤이니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와 함께 "일본 공략 SM 4대 천왕"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돔 공연에 큰 의미를 두는 건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가수들의 위상이 돔구장(야구장), 아레나(경기장) 등의 공연장 규모로 가늠되기 때문이다. 일본에는 6개의 돔구장(도쿄돔, 세이부돔, 오사카 교세라돔, 나고야돔, 삿포로돔, 후쿠오카 야후 오쿠돔)이 있는데 동방신기와 빅뱅만이 5∼6개의 돔 투어를 개최했고 슈퍼주니어·JYJ·소녀시대·카라 등이 4만~5만명 규모의 돔에서 공연해 정상급으로 꼽힌다. 1만 명 이상 규모인 아레나(경기장)에서 공연하는 가수들은 그 다음이다.또 스타디움(종합경기장)은 규모가 다양한데 동방신기가 지난 2013년 일본 최대인 7만 명 규모의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일본 내 해외 가수 사상 처음이자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공연했다. 사실 샤이니는 그간 일본에서 소속사 선배들만큼 기록적인 행보를 보이진 않았다. 관객 동원 및 음반 판매량 등에서 각종 기록을 세운 동방신기, 정식 활동 없이 월드투어 때마다 일본에서 돔 공연을 펼친 슈퍼주니어, 걸그룹 중 이례적으로 돔 무대를 밟은 소녀시대처럼 뚜렷한 방점을 찍지 못했다. 대신 단기적인 도약을 목표로 한류의 인기에 편승해 경쟁적으로 빅 이벤트를 개최하기보다 한 단계씩 밟으며 꾸준히 성장하는 정공법을 택했다는 게 SM의 설명이다. 샤이니가 일본 활동을 시작한 때는 보아나 동방신기가 이 시장을 개척할 때처럼 현지화를 통해 '데뷔'할 필요가 없었다. 유튜브 등을 통해 K팝 한류가 일본에 크게 번져 국내 시스템으로 제작된 콘텐츠로 '진출'하는 쪽으로 바뀐 상황이었다. 국내 인기 가수들은 잠재된 팬을 확보한 상태에서 일본 시장에 뛰어드니 쇼케이스 때부터 몇만 명 규모로 이벤트를 펼치고 이를 대대적으로 알렸다. 그런 환경에서 샤이니도 돔 공연을 앞당겨 추진할 수 있었지만, 과거 동방신기처럼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크고 작은 공연장에서 팬들과 만나는 방법을 택했다. 소속사는 "장기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4년간 싱글 11장과 정규 앨범 3장을 내며 공연장 규모와 지역에 상관없이 더 많은 현지 팬들과 가깝게 호흡하는 이벤트와 공연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도쿄돔 공연도 지난해 9월 지바를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고베, 나고야, 후쿠오카 등 20개 도시의 각종 홀 공연장과 아레나에서 펼친 투어의 대미였다. 샤이니의 키는 "이번 투어에서는 1천~2천명 규모의 홀과 1만석 이상의 아레나에서 팬들을 만났다"며 "마지막으로 도쿄돔에 오르니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종현도 "여러 곳의 홀에서 공연한 건 각지의 많은 팬을 만나기 위해서였다"라며 "아레나 공연에 오지 못한 팬에게 가까이 가겠다는 의지였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샤이니는 일본에서 펼친 콘서트 투어의 누적 관객 수가 77만명을 돌파해 일본 내 K팝의 새로운 리더로 떠올랐다. 유니버설뮤직재팬의 다쿠 나카무라 씨는 "샤이니가 일본에서 받아들여진 이유는 가창력, 댄스, 멤버별 확실한 캐릭터 때문"이라며 "샤이니처럼 수준 높은 팀이 활동하는 건 힘들어진 지금의 일본 음악 업계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SM 김영민 대표도 "2년 넘게 한일 관계가 경직돼 일본 매체가 관심을 안 갖는 상황인데도 이들이 성장한 건 잘해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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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샤이니, 3월 단독콘서트 실황 담은 앨범 발매(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그룹 샤이니의 세번째 단독콘서트 실황을 담은 라이브 앨범 '샤이니 더 써드 콘서트 앨범 샤이니 월드 Ⅲ 인 서울'(SHINee The 3rd Concert Album "SHINee WORLD Ⅲ" in Seoul)이 11일 발매된다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5일 밝혔다. 지난 3월 8~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공연 실황을 그대로 담은 이 앨범은 '줄리엣' '루시퍼' '드림걸' '에브리바디' 등히트곡과 '키스요' '스타트' '대즐링 걸' 등 일본 앨범 수록곡, 콘서트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한 '리얼' '링딩동' 등 총 33트랙을 2개의 CD에 수록했다. 국내 팬들을 위해 일본 싱글곡 '3 2 1'의 한국어로 재녹음한 스튜디오 버전도 보너스 트랙으로 담았다. 콘서트의 감흥을 다시 느끼고 싶은 팬들을 위한 앨범이라고 소속사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