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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퍼포먼스 <아리 아라리>, 춘천 백령아트센터에서 만나다공연사진_아리아라리-춘천.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 아라리> 공연 사진. 제공 =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호 정선아리랑의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정선의 대표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 아라리>가 2021년 10월 9일부터 10일 이틀간 춘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 아라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을 모티브로 음악, 무용, 영상 등 다채로운 장르가 연출을 통해 혼합되어 재탄생한 뮤지컬 퍼포먼스로, 올해 정선아리랑의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호 등재 50주년을 기념하여 강원도청 소재지인 강원도 춘천을 방문한다.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 아라리>는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사업의 일환이자 정선아리랑의 대중화와 세계화의 의지를 담은 공연으로써, 정선아리랑의 전승과 보존을 위해 제작한 작품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 퍼포먼스라는 독보적인 장르를 개척하여 초연 당시 국내외 1만 관객을 열광하게 했고, 2019년 서울 국립국악원에서 개막한 4회차 공연 전석 매진, 2020년 웰컴 대학로 페스티벌공연에서 공연 기간 내 객석 점유율 80%라는 성과를 이루며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빛을 발하였다. 특히 올해는 정선오일장 상설공연 외에도 공연관광협회의 대한민국 공연관광 쇼케이스 ‘렛츠 무브! 코리아’, 대한민국 대표축제박람회(부산), 아리 아라리(안산) 등 초청공연으로 참여하여 지속된 재난으로 인해 지친 대중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였다.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 아라리>의 작/연출은 특유의 재치와 센스를 겸비한 윤정환 연출이 맡았다. 연극 <서툰 사람들>, <짬뽕>, 뮤지컬 <캣츠>, <오페라의 유령>, 퍼포먼스 <난타>, <배비장전> 등 공연 장르를 넘나들며 다방면으로 쌓은 노하우로 <아리 아라리>를 종합예술 성격의 매력적인 뮤지컬 퍼포먼스로 완성했다. 윤정환 연출은 “남녀노소 누구나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뮤지컬로 만들었다. 금번 아리아라리 in춘천 공연으로 코로나로 인해 힘들고 어려운 춘천시민, 강원도민의 일상을 잠시나마 위로해 드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덧붙였다.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 아라리>의 정선 오일장의 상설공연은 2021년 4월 12일부터 11월 27일까지 정선 아리랑센터 아리랑홀에서 진행하며, 정선아리랑 강원도무형문화재 등재 50주년 기념공연은 2021년 10월 9일부터 10일 이틀간은 춘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33-560-3017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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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새우깡 출시 50주년 맞아 바인드(BIND)와 이색 컬래버레이션농심이 새우깡 출시 50주년을 맞아 타 업계와 이색 컬래버레이션에 나섰다. 농심은 MZ세대 패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바인드(BIND)’와 손잡고 새우깡을 콘셉트로 만든 다양한 굿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으로 농심은 스마트폰 케이스와 그립톡 등 다양한 생활용품은 물론, 캠핑체어, 보냉백 등 가을 맞이 캠핑용품도 함께 선보였다. 농심은 제품의 디자인 요소를 제공했으며, 편집숍 바인드(BIND)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EARP EARP’가 판매와 디자인을 담당했다. 농심 관계자는 “새우깡은 50년간 사랑받아온 장수브랜드이지만, 지난해 깡 열풍을 일으키는 등 늘 젊은 소비자와 소통하며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MZ세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해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우깡과 함께 안성탕면, 너구리, 포테토칩, 깡 시리즈 등 대표 제품을 재해석한 ‘바인드 X 농심 캠핑마켓’도 진행된다. 마하그리드, 비바스튜디오, 클로티, 척 등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들이 농심 제품과 짝을 이뤄 개성 넘치는 패션 아이템과 굿즈를 선보인다. 해당 제품들은 바인드 온오프라인 스토어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 삼성 파르나스 몰 등 팝업스토어에서 오는 10월 31일까지 판매된다. (출처: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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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모델이자 배우 장윤주, W Korea 통해 기후 위기 메시지 전하는 특별 화보 선보이며 눈길장윤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W Korea가 함께한 9월 호 특별 화보 공개. 사진출처 : SM ENTERTAINMENT 톱모델이자 배우 장윤주가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W Korea)를 통해 기후 위기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 화보를 선보였다. 올해 9월 창립 50주년을 맞은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더블유 코리아가 함께한 이번 화보는 장윤주를 비롯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던 총 10명의 배우 및 가수가 참여했다. 이들은 대기오염, 물 부족, 해수면 상승, 해양 플라스틱, 지구온난화라는 5가지 환경 문제와 희망과 연대, 재생 가능 에너지, 탄소제로 등 5가지 해결방안 등 각각의 콘셉트와 함께 기후변화 이슈의 심각성을 진정성 있게 담아 화보 공개 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번 화보를 통해 장윤주는 해양 플라스틱에 관련된 환경 문제 콘셉트로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이 해양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음을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해냈다. 화보 속 장윤주의 표정과 손짓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해양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며 환경 문제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눈길을 끈다. 더블유 코리아 9월 호 화보 작업은 물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윤주는 배우로서 잠재력을 인정받은 영화 ‘베테랑’에 이어 ‘세자매’, ‘시민 덕희’, ‘1승’ 등 연이은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넷플릭스의 한국판 ‘종이의 집’ 속 ‘나이로비’ 역에 캐스팅이 확정되어 이번 작품에서 또한 장윤주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장윤주가 함께한 기후 위기 메시지를 전하는 이번 화보는 더블유 코리아 9월 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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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리, ‘더블유 코리아(W KOREA)’ 그린피스 50주년 프로젝트 화보 참여재능기부로 환경 문제에 앞장서 ‘눈길’. 사진출처 :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권유리(소녀시대 유리,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환경 보호를 위해 재능기부에 나섰다. 권유리가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지구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환경 문제를 조명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더블유 코리아(W KOREA) 화보 프로젝트에 함께해 화제다. 특히 권유리는 그중 기후 변화로 인한 물 부족 문제를 표현하는 콘셉트를 결연한 표정과 무언의 포스로 소화해내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만든다. 평소 권유리는 텀블러 쓰기, 대나무 칫솔 사용,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등 실생활에서 꾸준히 환경 지킴 운동을 실천해온 만큼 이번 프로젝트에 흔쾌히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 더불어 권유리는 “환경을 지키기 위한 지속 가능한 실천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어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의미 있는 활동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해 화보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편, 권유리를 비롯한 많은 스타들의 다양한 환경 메시지를 담은 그린피스 프로젝트 화보 이미지들은 더블유 코리아(W KOREA) 9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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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황무지’ 2021, ‘8·10 성남(광주대단지) 민권운동’ 50주년 기념 공연공연사진 (2020년 49주년 기념공연, 성남시청 온누리홀) (성남=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극단 성남93,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2021년 (1회 8월 7일 17시, (2회) 8월 8일 15시, ‘8·10 성남(광주대단지) 민권운동’ 50주년 기념 공연이 성남시, 성남문화재단 후원으로 진행된다. 2017년부터 성남시의 태동인 ‘광주대단지사건’을 최초로 다룬 연극 ‘황무지’를 선보여 왔던 극단 성남93이 2021년에 ‘8·10 성남(광주대단지) 민권운동’ 50주년 기념공연으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뮤지컬 황무지’로 새롭게 막을 올린다. ‘광주대단지사건’은 1971년 8월10일 당시의 광주군 중부면(현재 성남시 수정구, 중원구) 일대의 광주대단지 주민 7만여 명이 정부의 무계획적인 도시 정책과 졸속 행정에 반발하여 일으킨 최초의 대규모 도시 빈민투쟁으로 “배가 고파 못 살겠다”, “일자리를 달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경찰과 격렬히 충돌하여, 6시간 동안 사실상 광주대단지 전역을 장악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광주대단지는 성남시로 승격되었다. 2021년 성남시에서는 ‘8·10 성남(광주대단지) 민권운동’으로 명칭을 바꿨으며 6월 28에 명칭선언식을 가진 바 있다. ‘뮤지컬 황무지’는 ‘8·10 성남(광주대단지) 민권운동’의 배경과 진행 과정을 한 가족사를 통해 극화하고 26명이 출연하는 대형 뮤지컬의 형식으로 흥미롭게 제작하여 시민들에게 역사적 진실을 문화예술을 누리며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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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송산리 고분군’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으로, ‘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부여 왕릉원’으로 명칭 변경공주 송산리 고분군 전경 무령왕릉 내부 부여 능산리 고분군 전경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사적 ‘공주 송산리 고분군(公州 宋山里 古墳群)’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公州 武寧王陵과 王陵園)‘으로, 사적 ‘부여 능산리 고분군(扶餘 陵山里 古墳群)’은 ’부여 왕릉원(扶餘 王陵園)‘으로 명칭 변경을 예고한다. 1963년 1월 사적으로 지정된 ‘공주 송산리 고분군’은 1927년과 1932~1933년에 걸쳐 금제장식(金製裝飾), 백제토기, 은제허리띠장식, 목관부속구 등 다양한 유물이 확인되었고 1971년에는 누수방지공사 중 무령왕릉의 지석(誌石)과 금제 관 꾸미개 등을 포함하여 4,687점의 유물이 쏟아져 이중 12건 17점이 국보로 지정된 곳이다. 무령왕릉은 고대 왕릉 중 무덤의 주인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무덤이고 송산리 고분군이 백제왕릉임을 명확히 하는 중요한 유적인 것을 고려해 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무령왕릉’이 포함된 이름으로 사적 명칭을 변경하기로 하였다. 올해는 또한,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이기도 하여 국민이 쉽게 인식하고 송산리 고분군의 역사·문화재적 위상을 높이고자 변경하게 되었다. 1963년 1월 사적으로 지정된 ‘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무덤들 서쪽에서 발굴된 절터에서 ‘백제 금동대향로(국보, 1996.5.지정)’와 ‘부여 능산리사지 석조사리감(국보, 1996.5. 지정)’이 출토되어 능산리 무덤들이 왕실 무덤이라는 것이 확인된 곳으로, 이번 ’부여 왕릉원(扶餘 王陵園)‘으로의 명칭 변경은 피장자들이 왕과 왕족으로서 왕릉급 고분군임을 분명히 알려 인근의 ’능안골 고분군‘, ’염창리 고분군‘들과 차별성을 두고 능산리 고분군만의 특성과 역사성을 반영하고자한 취지다. 이번 사적 명칭개선은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을 맞아 적극행정의 하나로 추진하였으며 문화재청은 충청남도, 공주시, 부여군과 함께 이번 지정명칭 변경에 따른 문화재의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안내판 정비와 문화재 정보 수정 등 후속조치도 신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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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박물관, 《기억의 바다로: 도미야마 다에코의 세계》 6월 30일까지 개최2019년 1월 9일에 촬영한 도미야마 다에코 작가의 모습. 사진 제공: 연세대학교 박물관 (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연세대학교 박물관(관장 조태섭)은 2021년 3월 새 학기 첫 기획전으로 《기억의 바다로: 도미야마 다에코의 세계》를 3월 12일부터 6월 30일까지 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광주 민주 항쟁, 종군 위안부, 징용노동자와 같은 일제와 군사독재정권의 만행을 그려온 일본의 실천 주의 화가 ‘도미야마 다에코’의 기획전이 연세대학교 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도쿄대학 동양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준비한 전시이다. 인류 보편적인 인권, 반전, 평화를 위해 격랑의 100년을 살아오며 세계의 현실을 응시하고 예술작품으로 증언해온 일본화가 도미야마 다에코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는 전시이다. 드로잉, 유화, 판화, 영상 작업 등 1950년대부터 제작한 작품 170여 점을 선보인다. 2021년 3월 5일에 촬영한 도미야마 다에코 작가의 모습. 사진 제공: 연세대학교 박물관 도미야마 다에코는 1921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나 올해 만 100세가 되는 현역 화가이다. 그녀는 1933년 12세에 만주 지역으로 이주하여 청소년 시기를 보내며 조선, 중국, 러시아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에 동화되지 않는 예리한 감수성을 가지게 되었다. 이때의 경험은 도미야마가 화가로서 사회 참여적인 작품을 그리도록 이끌었다. 작가는 생애를 통해 소외되거나 배제된 낮은 목소리를 채굴하고 증폭하는 일에 매진했다. 그 시작은 석유 시대로 전환될 무렵의 1950년대 탄광 사람들의 기록이었다. 한국의 6.25 전쟁으로 인한 석탄 호황도 끝나가고 안전사고 등으로 광산 폐쇄가 이어지자 일부 광부들은 브라질로 일자리를 찾아 이민을 떠난다. 작가는 이들을 따라 찾은 라틴아메리카 전역에서 일어나는 저항 정신 가득한 제3 세계 예술운동을 접한다. 이후 그는 군사독재정권과 대치하고 있는 아시아 각국 상황에 시선을 돌리게 되며 한국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리하여 1970년대에 도미야마는 한국의 지식인들이나 재일조선인 유학생들이 군사정권에 의해 정치범이나 간첩으로 몰리는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정치범들을 그려 그들의 존재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일을 병행했다. 이번 전시는 제국주의 백 년을 관통하며 세계 곳곳의 낮은 목소리들을 시각 이미지로 제작해 온 도미야마 다에코의 증언을 5개의 주제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작가는 전쟁의 시대 20세기 곳곳에서 벌어진 사건의 증언을 통해 고난을 감당하고 받아내며 견딘다는 것의 힘을 전하려고 한다. <찢긴자들> 시리즈를 통해 강제동원 되어 가혹한 노동을 당한 조선인 노동자의 삶을 담아내고, <바다의 기억> 시리즈를 통해 위안부 여성들의 '한'을 해원 하고자 하였다. 도미야마 다에코 작가의 벽 안의 원한. 사진 제공: 연세대학교 박물관 <찢긴자들> 시리즈 중 특히, 작품 ‘벽안의 원한-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한 윤동주에게 바치다’를 통해서 일본의 억압과 폭력에 의해 조국의 해방을 보지 못하고 쓸쓸하게 옥사한 윤동주의 아픔을 그려냈다. 윤동주가 갇힌 후쿠오카 형무소를 그리면서 이를 윤동주에게 바치는 작품으로 명명하였다. 도미야마 다에코 작가의 남태평양의 해저에서. 사진제공: 연세대학교 박물관 <바다의 기억> 연작 중 ‘남태평양의 해저에서’ 작품에서는 무당을 등장시켜 태평양 바다 아래 잠긴 ‘위안부’ 여성의 ‘한’의 목소리를 듣는 형식으로 그 슬픔을 이야기하고 있다. 도미야마 다에코 작가의 광주의 피에타. 사진제공: 연세대학교 박물관 1980년 5월 항쟁 당시, 도쿄에 있던 도미야마는 광주의 소식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일제강점기 한반도에서 강제 연행되어 노동을 강요당한 조선인 광부들의 억울한 죽음과 발리섬에 남겨진 일본군 ‘위안부’들의 넋을 위로하는 작품들을 그렸다. 이렇게 제작된 작품은 시민들의 손으로 기획된 순회전이나 집회장, 해외의 대학과 교회 등에서 주로 전시되었고 한국의 문화나 상황을 모르는 사람도 심리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미디어 예술’로서도 역할했다. 나아가 90년도에는 고도성장으로 버블경제에 취해 있는 일본과 그런 일본에 일하러 온 태국 여성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작품 속에서 다루었고, 패전 50주년이 되는 1995년 무렵에는 괴뢰국 만주의 역사를 그린 작품들을 발표했다. 이렇게 아시아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묻는 여러 작품을 그려왔음에도 불구하고 도미야마의 작품은 일본의 화단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한편 한국에서도 ‘정식으로’ 작품이 소개된 것은 1995년이 되어서이다. 그전까지는 정치범을 면회한다는 이유로, 군사정권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한국 입국이 거부되었을 뿐만 아니라, 도미야마의 저서 『해방의 미학』 또한 판금 조치를 당했다. 다행히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 컬렉션에 도미야마의 광주 연작이 포함되어, 최근 광주를 중심으로 작품 전시가 이루어졌다. 이번 연세 대학교 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에서는 작가의 전 생애에 걸친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번 전시에 대해 김도형 동북아역사재단 전 이사장은 “코로나 19로 한층 단절된 한일 관계속에서 미술작품을 통한 문화교류는 끊어진 인적 교류를 넘어서는 획기적인 기회이다. 도미야마 작가가 예술을 통해 외치고 있는 인권, 평화의 이념은 한일 간 역사적 과제까지 뛰어 넘을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백영서 연세대 명예교수는 “청일전쟁부터 이어지는 동아시아 근현대사의 모순의 응집과 그로부터 연유한 고통의 기억, 그를 넘어서는 연대(連帶)의 정동(affection)을 형상화한 예술세계를 이 시대의 ‘듣는 역사’의 귀감으로 삼고 싶다” 라고 전했다. 광복 50년을 맞이한 1995년, 도미야마 다에코 작가의 개인전을 한국에서 처음 기획하고 개최했던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1980년대 도쿄에서 작가의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의 가슴 뭉클함을 다시 기억한다. 일제 강점기 식민지 시대에 대한 사죄의 마음을 담은 작품을 서울에서 만난지 4반세기 만에 다시 마주하게 된다.” 라며 개인전에 대한 기대심을 표했다. 한편, 전시와 연계해서 열리는 학술대회는 3월 12일 13시부터 열였다. 여성운동가, 민주화 운동가로 1995년 일본에서 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지원하던 단체의 세미나에서 인연을 맺은 도미야마 다에코 작가와 오랜 친분을 이어오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1970년대 미술사 분야에서 영어권 국가에 제일 먼저 도미야마 작가를 알린 하기와라 히로코(오사카부립대학)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을 했다. 논문 발표는 연세대학교 신지영 교수가 ‘도미야마 다에코의 ‘미술운동’이라는 현재적 공명판 - 1950년대와 1980년대 강제노동(탄광) 및 위안부 관련 작품, 다큐, 글을 중심으로, 리츠메이칸대학 코리아연구센터 서윤아 객원 연구원이 도미야마 다에코가 모색한 ‘새로운 예술’이란 무엇인가: 패전 후부터 1960년대까지를 중심으로,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다카하시 아즈사 전문연구원이 도미야마가 만난 김지하, 돗쿄대학 다카기와 유아 강사가 ‘도미야마 다에코에 있어서 라틴아메리카 경험’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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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임동혁의 모든 순간을 5G로피아니스트 임동혁 ‘온:클래식’. 사진제공:크레디아 황금 손가락이 풀어내는 베토벤 공연을 6개의 시점과 소리로 경험한다. 지난 11월,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독주회를 크레디아와 SK텔레콤이 5GX 멀티뷰 공연 ‘온:클래식’ 시리즈로 제작했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고심 끝에 만든 무대는 바로 <베토벤에게>다. 피아니스트 임동혁 ‘온:클래식’. 사진제공:크레디아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시작한 ‘온:클래식’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은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리사이틀 <베토벤에게>가 선정됐다. 음악에의 몰입도, 화려한 감정선이 있는 연주로 두터운 지지를 받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그간 2년 주기로 올리는 리사이틀에서 슈베르트, 쇼팽 등 낭만파 작곡가의 음악을 주로 선보여 왔다. 고전에서는 2008년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올렸지만 유독 베토벤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에는 다가가지 않았던 그였기에 이 공연은 임동혁 자신에게도, 새로운 레퍼토리를 기다렸던 팬들에게도 귀한 무대가 됐다. 대중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월광 소나타’를 비롯, 베토벤 중기 소나타의 걸작으로 정열, 고뇌, 희망 등 다이나믹한 전개가 손꼽히는 ‘열정 소나타’, 그리고 베토벤 후기 소나타 중 하나인 제30번 소나타가 이번 영상에 담겨있다. ‘온:클래식’ 시리즈는 세계 최초로 5GX 멀티뷰 기술을 클래식 공연에 접목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멀티뷰 기술의 강점은 시청자의 화면 선택권을 넓혔다는 데 있다. 시청자는 멀티뷰를 통해 내가 보고 싶은 것을 선택해서 볼 수 있다. 연주자의 표정, 손, 공연장 전체, 합창석 뷰 등 리사이틀 하나가 거의 ‘서라운드’로 제공되는 셈이다. 연주자, 팬에게도 귀했던 공연의 모든 순간을 충실히 담아냈다. 웨이브의 ‘온:클래식’은 특정 연주자의 음을 강조해 들을 수 있는 ‘멀티 오디오(Multi-Audio’와 원하는 화면만 모아볼 수 있는 ‘분할 화면 선택(Flexible UI)’ 기능을 제공한다. 원하는 부분을 최대 4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능(Pinch-Zoom)도 가능하다. 이번 공연의 멀티 오디오는 화면마다 피아노 소리가 극장에서 어떻게 다르게 들리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웨이브 이용자는 누구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5GX’관에서 무료로 ‘온:클래식’ 멀티뷰 영상 클립을 볼 수 있다. 전체 공연 영상은 웨이브와 Btv에서 월정액제와 대여, 소장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웨이브와 SK브로드밴드는 ‘온:클래식’ 시리즈로 이어서 프리미엄 콘텐츠 2편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선물’과, 오는 3월 유니버설 뮤직에서 신보를 출시할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현의 유전학’을 준비 중이다. 피아니스트 임동혁 ‘온:클래식’. 사진제공:크레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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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나라를 기획하다 <반계수록>' 톺아보는 온라인 전시해설로 만나다.(국민문화신문) 경혜령 기자=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김태희 관장)과 전북 부안군이 공동으로 개최하여 전시 중인 '<반계수록>, 공정한 나라를 기획하다' 특별기획전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반계수록은 실학의 비조로 손꼽히는 반계 유형원의 대표작으로 국가 전반의 개혁과 운영에 관한 저서이다. 올해는 반계수록 저술 350주년이자 간행 250주년으로 실학박물관은 지난 10월 19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반계수록>, 공정한 나라를 기획하다' 특별전을 진행중에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확산됨에 따라 문화생활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실학박물관에서는 <반계수록> 기획전의 온라인 전시해설 영상 '<반계수록>, 톺아보기'를 제공하기로 하였다. (*톺아보다:샅샅이 톺아 나가면서 살피다.) 이번 온라인 전시콘텐츠는 12월 29일 화요일에 티저영상을 시작으로 총 10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영상콘텐츠는 반계수록을 집필한 유형원의 삶과 반계수록 탄생 및 구성과 계승 등 반계수록에 관한 전반을 톺아보며, 역사학, 한문학, 철학 분야의 전문가들의 다양한 관점을 통해 반계수록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각 영상은 5분 분량의 주제별 구성으로 역사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쉽게 전시내용을 알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실학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실제 전시도록에 필진으로 참여한 9인의 연구자가 인문강좌 형식의 인터뷰로 풀어낸 것이다. 특별히 이번 영상 제작은 실학박물관과 오랫동안 함께한 국민대학교 영상디자인학과 하준수 교수가 학생들과 참여하였다. 박물관(김태희 관장)은 "이번 온라인 전시 해설영상으로 코로나19로 박물관에 직접 오지 않더라도 기획전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특히 어려운 상황의 나라에 근본적인 처방을 고민했던 조선후기 지식인의 흔적을 다양한 관점에서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전시해설 영상은 28일 월요일 오후부터 실학박물관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접할 수 있다. <반계수록> 전시인사이드 캡처 <반계수록> 전시인사이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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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년 전 유럽 음악계를 제패한 베토벤, 21세기 여전히 인류의 마음 사로잡아19세기 유명 초상화가 요제프 칼 슈딜러가 1820년 완성한 베토벤의 유화 초상 (국민문화신문) 경혜령=송년의 때가 되면 가장 많이 공연되는 클래식 공연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합창교향곡을 작곡한 베토벤이 올해로 탄생 250주년을 맞는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한파’가 문화계를 삼켜 공연장의 문은 굳게 닫혔고, 인류가 사랑하는 세기의 명 작곡가 베토벤을 기리는 성대한 기념식은 갖지 못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250년 전 유럽 음악계를 제패한 베토벤은 21세기 인류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난청, 불멸의 연인, 황제 등 클래식을 잘 모르는 이도 베토벤은 웬만큼 안다고 여긴다. 성악가 김현호와 함께 베토벤이 남기고 간 흔적들을 돌아보며 오늘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살아내는 우리에게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음악으로 모든 삶을 영위했던 천재 음악가 베토벤 베토벤은 영국의 산업화를 비롯하여 유럽 도시의 많은 사회적 변화가 시작되던 시기인 1770년 12월 옛 독일의 수도인 본(Bonn)에서 태어난다. 궁정에서 일하는 음악가였던 그의 아버지 요한은 베토벤을 천재적인 작곡가 모차르트처럼 만들기 위해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음악교육을 받도록 했다. 베토벤의 음악적 재능, 특히 그의 장기인 즉흥연주를 통해서 귀족들의 지원을 받았고, 당대 가장 훌륭한 작곡가 중 한 명인 하이든에게 지도를 받았다. 말년이 청력 상실이라는, 작곡가로서는 치명적인 운명에 처했음에도 더욱 깊이 있고 철학적인 곡들을 남긴 베토벤에 대해 성악가 김현호는 “베토벤은 음악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삶을 영위하는 동시에 음악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이상을 표현하는 새로운 시대상을 여는 작곡가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의 이전 음악가들의 양식을 토대로 실험적이고 다양한 악기편성을 통해 이루어낸 새로운 음악적 작곡기법으로 후배 작곡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었을 뿐 아니라, 자신에게 닥친 고난에 굴복하지 않고 오히려 인류애를 노래하는 정신은 250년의 시간이 흐른 모든 인류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베토벤이 남긴 '교향곡 9번' 성악가 김현호는 베토벤이 남긴 수많은 작품 중에서 ‘교향곡 9번’을 백미로 꼽았다. 교향곡 9번은 베토벤이 완전히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노년에 남긴 마지막 교향곡 작품으로 런던에서 위촉받아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케른트너토어 극장 ‘아카데미’ 음악회에서 초연되었다. 초연 당일 당시 음악회에서는 볼 수 없던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성악가들이 참여하였고, 지휘대에는 베토벤이 앉아 있었지만 실제로는 선 미하엘 움라우프가 지휘를 맡았다. 당시 완전히 청력을 잃은 베토벤은 자신의 곡에 환호하는 관객들을 보고 나서야 곡이 끝났는지조차 인지했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진다. 또한 동원되는 오케스트라의 규모가 크고, 곡의 난이도가 당시 연주자들의 수준보다 너무 높아서 초연이 성공적이었음에도 그의 생전에는 흥행이나 공연수익에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은 세계 곳곳에서 그 어떤 교향곡보다 큰 사랑을 받는 곡이 되었다. ‘교향곡 9번’은 1악장에서 3악장까지는 기악이 연주되고, 4악장부터는 9번 교향곡의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솔리스트들과 합창단의 합주가 시작된다. 베이스 독창자에 의해 불리는 첫 구절은 베토벤이 직접 창작한 가사인 “오 친구여, 이 소리가 아니네! 더욱 즐거운 희망의 노래를 부르자”는 환희의 송가(Ode an die Freude)로 널리 알려진 주제부이다. 이는 원작인 프리드리히 쉴러의 시 ‘환희의 송가’에서 인용한 가사로 알려진다. 성악가 김현호는 “독창자들과 합창단, 그리고 수 많은 악기들을 통해 펼쳐내는 웅장하고 기쁨과 희망에 찬 하모니는 베토벤이 후대의 인류를 위해 선물해 놓은 찬란한 유산이다.”라며, “청력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작곡되어 정작 자신은 귀로 듣지 못한 이 놀라운 작품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우울한 마음으로 힘겹게 하루를 살아내는 우리에게 큰 위안을 준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는 독자들에게 “갑자기 찾아온 고통스러운 코로나 펜데믹이 우리에게 준 교훈은 다른 누군가의 건강이 곧 나의 건강이며 우린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된 한 형제임을 깨닫게 된다.”, “인생의 열매를 맺는 노년의 베토벤이 남긴 이 아름다운 메시지와 음악이 독자들의 삶 속에서 작은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하며 모든 인류가 코로나 펜데믹의 공포와 눈물에서 벗어나 일상의 환희를 다시 찾을 그 날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코로나 19 방역을 위한 거리두기의 상향논의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무대에서 직접 보고 들을 수 없지만, 사랑하는 가족들과 250주년 탄생을 맞은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을 들으면서, 삶의 절망 가운데에서 희망과 기쁨을 노래한 베토벤의 메시지를 감상하는 송년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