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영화로 동물권을 이야기한다.골칫덩어리 곰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서울동물영화제가 2023년 5월부터 9월까지 ‘월간 동물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 공장식 축산, 멸종, 끝도 없는 감염병과 살처분, 폭염과 가뭄까지, 지금의 인간 중심 세계를 비판적으로 살피고 지구에 공존하는 동물의 삶에 집중하여 인간과 동물의 다양하고 새로운 관계들에 주목하고자 ‘월간 동물영화’를 기획하게 되었다. 상영회는 5월부터 9월까지 총 5회 진행되며 매달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월간 동물영화'의 시작을 여는 5월 프로그램은 작년 "동물이 열쇠다(Animal is a Key)"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서울동물영화제 단편경쟁 수상작들로 꾸려진다. 5월 9일(화) 오후 7시 인디스페이스에서 '우리 주변의 동물들: SAFF 단편경쟁 수상작'이라는 주제로 북극곰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캐나다 매니토바주 처칠을 배경으로 곰의 관점에서 본 인간을 다룬 캐나다의 다큐멘터리 <골칫덩어리 곰>(작품상 수상), 시골마을 할머니들과 고양이들이 공존하는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아옹다옹>(관객상 수상), 위기에 놓인 생명들의 이야기 <언니는 고양이>(특별언급)까지 세 작품이 상영된다. 상영 후에는 구정아 영화 프로듀서의 진행으로 <아옹다옹> 김본희 감독, <언니는 고양이> 박은경 감독과 함께하는 인디토크가 이어진다. 다양한 주제와 영화로 동시대 동물권 이슈를 이야기해 나갈 ‘월간 동물영화’ 상영회 관련 자세한 정보는 인디스페이스, 서울동물영화제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KOFICE 해외통신원 리포트로 본 2022년 10대 뉴스웹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 사진=넷플릭스 오리지널. KOFICE 해외통신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포스터 (사진=ENA)(좌)와 웹드라마 '파친코'의 포스터 (사진=애플TV+)(우) KOFICE 해외통신원 제7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사진=CJ ENM) KOFICE 해외통신원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진흥원 해외통신원들은 세계 전역에서 일어나는 한류 현상과 트렌드를 발 빠르게 포착하고 있다. 분쟁이 있거나 정정이 불안한 우크라이나, 미얀마, 홍콩 등에서도 빈도수는 적지만 리포트는 계속되고 있다. 2022년도 한해 지구촌의 한류 이슈와 흐름이 무엇인지 2022년 해외통신원 리포트 제목의 핵심단어를 기반으로 10대 뉴스로 정리했다. 1. 케이팝은 한류의 메인 스트림 ‘K-Pop’은 2023년판 르 프티 라루스(Le Petit Larousse) 사전에 오르며 고유명사이자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으며 한류의 메인 스트림으로 자리 잡았다. ’케이팝’ 또는 ‘K팝’, K-Pop’ 등의 핵심단어가 등장하는 2022년 해외통신원 리포트는 총 52건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BTS 17건, 방탄소년단 5건, 블랙핑크 5건 등 케이팝 아티스트가 제목에 등장하는 리포트도 있다(일부 중복). 올해 통신원 리포트에서 케이팝은 한류 장르로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케이팝이 한류의 ‘간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진흥원이 실시하는 국내 유일의 해외 이용자 조사인 <2022 해외한류실태조사>에서는 한국과 관련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케이팝’이 14.0%로 5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해외한류실태조사>는 2012년 이후 매년 해외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를 대상으로 방송(드라마, 예능), 영화, 음악 등 한류 관련 문화콘텐츠 10개 분야의 소비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2. 여전한 BTS 파워, 그리고 블랙핑크 최근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끈 BTS 정국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공연은 여전한 BTS 파워를 각인시켰다. 공식 주제가 <Dreamers>는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 최초로 빌보드 차트 '디지털 송 세일즈'와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미국(LA) 통신원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뮤지엄(LACMA)에서 BTS 멤버 RM의 목소리로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김석진)은 2022년 말 전 세계 아미의 열렬한 응원 속에 군대(아미)에 들어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진이 입소한 육군 열쇠부대 신병교육대는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에 있어 아미들의 눈길을 끌었다. BTS는 바야흐로 '군백기(군 복무에 따른 공백기)‘가 시작됐지만, 변함없는 인기를 보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서울 잠실주경기장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대형 콘서트를 열었고, 앤솔러지(선집) 음반 <Proof>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2022년 진흥원의 통신원 리포트는 미얀마에서 ‘BTS 뷔 벽화 거리와 팬덤문화’를, 미국 LA에서 ‘반스앤노블의 BTS 컬렉션 코너’를, 아르헨티나에서 ‘진의 군 복무 전 콜드플레이와 부에노스아이레스서 공연(共演)’ 소식을 전해 왔다. 블랙핑크는 아시아 그룹 최초로 영·미 세계 양대 앨범차트 정상을 밟는가 하면 미국의 '2022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22년 진흥원의 통신원 리포트는 콜롬비아에서 ‘미국 롤링스톤 표지 모델이 된 블랙핑크’를, 카자흐스탄에서 ‘광고판에 걸린 블랙핑크의 로제’를 다루었다. 또한 말레이시아에서는 ‘블랙핑크 콘서트 반대하는 이슬람 보수주의’를 주목해 이슈메이커가 된 블랙핑크의 존재감을 확인시켜 주었다. 3. 넷플릭스, 애플TV+, 디즈니+ 등 OTT 혼전 2021년이 두말할 나위 없이 <오징어 게임>의 해였다면 2022년은 어떻게 전개됐을까. 준비된 한국 드라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라는 물이 들어오자 그 흐름을 타고 세계로 노 저어 나갔다. 2021년 9월 17일에 론칭한 <오징어 게임>은 올해 ‘수확의 계절’을 맞았다. 9월 미국의 에미상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을 포함해 6관왕을 차지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곧바로 ‘<오징어 게임> 에미상 6관왕에 대한 LA의 축하(미국 LA)’, ‘<오징어 게임> 에미상 6관왕, 한국문화 꽃이 피었습니다(멕시코)’ 등의 통신원 리포트가 게재됐다.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대박을 터뜨린 것에는 넷플릭스와 같은 OTT의 힘이 컸다. 지구촌 전역에 작품을 뿌리는 글로벌 플랫폼은 한국 드라마를 세계의 본진에 올려놨다. 넷플릭스에 이어 애플TV+, 디즈니+ 등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경쟁도 치열해졌다. 자이니치 4대의 영욕을 다룬 <파친코>는 애플TV+를 통해 공개됐고, 완성도 높은 서사로 국내외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22년 OTT 산업을 개괄하면 넷플릭스, 애플TV+, 디즈니+ 등 혼전의 해로 볼 수 있다. 연초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이 강세였다. 말레이시아를 필두로 특히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유럽권에서 이 드라마에 열렬히 반응했다. 진흥원의 통신원 리포트 ‘이탈리아 넷플릭스 글로벌 1위, <지금 우리 학교는>’, ‘독일 넷플릭스 휘어잡은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이 대표적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지금 우리 학교는>의 박솔로몬과 우즈벡 언론의 조명’을 다룬 리포트가 게재됐다. 우즈베키스탄계 배우 박솔로몬(로몬)이 열연해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현지 주요 매체들은 <지금 우리 학교는>의 공개와 함께 박솔로몬(로몬)을 비중 있게 다루었다. 4. 상반기엔 <파친코> VS 하반기엔 <우영우> 2022년 한국 드라마의 판도를 보자. 상반기에는 <파친코>의 파고(波高)가 드높았다. 미국(LA)에서는 ‘애플 TV의 <파친코>, 넷플릭스에 도전 시작하나’, 프랑스에서는 ‘드라마 <파친코>가 프랑스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등의 소식이 이어졌다. 2022년 상반기 애플TV+를 통해 공개된 <파친코>는 글로벌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 신선도 평가 100%를 기록하며 전 세계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스페인 일간지 《La Vanguardia》는 ‘<파친코>의 모든 회차는 선물(Cada episodio de la serie 'Pachinko' es un regalo)’라고 보도하며 작품성을 높게 평가했다. BBC 역시 <파친코>는 ‘눈부시고 진심 어린 한국의 서사(Dazzling, heartfelt Korean epic)’를 갖췄다고 표현하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물론 <파친코>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가 원작을 쓰고 애플이 제작한 드라마이다. 전통적인 한류의 정의에서 본다면 논쟁의 여지가 있다. 이에 대해 콘텐츠 전문가 KBS 배기형 PD는 ‘<파친코>는 글로컬(glocal) 한류의 전형’이라고 보았다. 비유하자면 ‘LA 한인타운에 미국인이 한국식당을 개업했는데, 여기서 한국 주방장이 한국의 식자재로 김치찌개와 설렁탕을 요리해 판다면 이것은 한식인가 아닌가’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하반기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시간이다. 이 드라마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가 성소수자, 지적장애인, 탈북민, 어린이,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보듬어주는 시각은 지구촌 사람들에게 공감의 파동을 전달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우영우>(미국 LA)’, ‘말레이시아인도 사랑하는 <우영우> 현지 매체도 관심(말레이시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우영우> 언론 보도(이탈리아)’, ‘<우영우>, 멕시코에서 흥행하는 이유는?(멕시코)’ 등이 이어졌다. 그러다가 급기야 독일 통신원은 ‘<우영우>가 독일에서 유독 흥행하지 못하는 이유’를 타전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진흥원 조사연구팀에서는 18개국 20개 지역 해외통신원을 대상으로 ‘우영우 신드롬’에 대해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우영우> 한류 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우영우>는 비영어권·영어권을 통틀어 가장 많이 시청한 넷플릭스 콘텐츠로 꼽혔다. 말레이시아 언론사 《The Sun Daily》는 '특별히 좋다(Extraordinarily good)'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우영우> 흥행 요소를 분석했고, 미국 전문지 《BGR》은 <우영우>의 세계적 흥행을 필두로 볼거리가 가득한 한국 드라마를 언급했다.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를 통해 ‘우영우 인사법’, ‘우영우 김밥 만들기’ 등의 패러디물이 확산되면서 한류 콘텐츠는 또 다른 놀잇거리로 등극하기도 했다. 2022년 해외통신원 리포트 빈도에서는 <파친코>와 <우영우>가 박빙의 양상을 보였다. 5.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 고조, 곳곳에서 한국영화제 2022년 해외통신원 리포트에서 특기할 만한 것은 한국영화의 강세이다. 한국영화나 개별 작품이 다루어진 리포트는 총 61건으로 나타났다(중복 포함). 연초에는 윤재근 감독의 <유체이탈자>(스페인), 홍상수 감독의 <인트로덕션>(스위스), 김도영 감독의 <82년생 김지영>(스페인) 등에 대한 통신원 리포트가 이어졌다. 이후에는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영화제 소식과 함께 이들 영화제 행사에 거의 매번 반드시 초대되는 한국영화에 대한 소식이 계속됐다. ‘카르타헤나국제영화제 개막과 <혼자 사는 사람들>(콜롬비아)’, ‘프리부르영화제와 <모가디슈>(스위스)’, ‘시드니영화제에 초청된 <오마주>의 신수원 감독(호주)’, ‘노베 호리존티 영화제에 소개되는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 등 두 편의 한국영화(폴란드)’. ‘시체스 영화제와 <헌트>, <범죄도시> 등(스페인)’이 그것이다. 그런가 하면 세계 각지에서 별도로 개최되는 한국영화 특별전 소식도 이어졌다. <고지전>, <도둑들>, <터널>, <럭키> 등 한국의 10대 영화가 소개된 ‘브라질리아 한국영화 상영회(브라질)’, <국제시장>이 초대된 ‘캐나다 2022 한국영화제(Korean Film Festival)(캐나다)’ 등이 그것이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호가 없다면 한국영화만을 주제로 한 행사는 불가능할 것이다. 오랜 기간 축적된 한국영화의 필모그라피가 이러한 영화제의 근간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후 하반기에도 프랑크푸르트 한국영화제(독일), 런던 한국영화제(영국) 등이 이어졌다. 한편 개별 한국영화에 대한 리포트 빈도는 <헤어질 결심>, <헌트>, <브로커>, <유체이탈자> 순으로 나타났다. 6. K-콘텐츠 속 한식의 동반 상승 그리고 김치 열풍 한류 1.0은 드라마, 2.0은 케이팝 그리고 한류 3.0부터는 한식, 뷰티, 패션 등으로 확장된다는 것은 한류 발전에 관한 고전적인 이론이다. 실제로 드라마와 영화에 몰입하고 K-콘텐츠를 즐기게 되면 영상에 등장하는 한국의 셀럽을 좋아하고 나아가 이들이 누리는 먹거리(PPL 포함)에 주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K-콘텐츠가 K-푸드로 확산되는 것이다. <오징어 게임>의 달고나, <우영우>의 김밥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한식의 경우 발효식품 등 한국 고유의 유장한 레시피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힘도 당연히 작용할 것이다. 2022년 해외통신원 리포트는 K-푸드 열풍도 다양하게 소개했다. ‘찌개와 탕 등 국물 있는 한식 소개한 《LA 타임즈》(미국 LA)’를 필두로, ‘세계적인 한식 삼겹살 고급화 열풍 뜨겁다(말레이시아)’,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한식 레시피 서적(폴란드)’, ‘강렬한 맛과 다양한 재료의 조화로 현지 입맛을 사로잡는 한식(스페인)’, ‘코로나19 엔데믹 시기에 폭발한 한식 전성시대(튀르키예)’, ‘모스크바에서의 한식 열풍(러시아)’ 등 한식 예찬이 줄줄이 이어졌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김치에 대한 통신원 리포트이다. ‘김치 페스티벌-한국 요리 전문가가 선보인 김치의 다채로움(독일)’, ‘대만 언론, 김치의 중문 명칭 '신치(辛奇)' 언급(대만)’, ‘슈퍼마켓에 등장한 김치(벨기에)’, ‘스페인 <마스터 셰프>에 김치가 떴다(스페인)’, ‘폴란드에서 구매 가능한 김치(폴란드)’ 등이 대표적이다. 마침내 ‘김치는 더 이상 한국 음식이 아니다?(독일)’과 같은 리포트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독일 유력 주간지 《Stern》은 '한국인에게 김치는 우리 독일인들에게는 자우어크라우트 같은 것'이라며 '발효한 채소(김치)는 진정한 슈퍼푸드로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만들 수 있다'는 기사를 소개했다. 통신원 리포트 ‘김치는 더 이상 한국 음식이 아니다?’에 따르면 독일에서 김치는 두 가지 분야로 뻗어나간다. 하나는 한식의 한 종류이며 또 다른 하나는 발효식품의 대표 식품으로 확장되는 중이다. 독일 이유진 통신원은 이제 김치가 독일에서도 기본 음식이 됐다고 풀이했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김치를 즐기고 예찬하는 현지 리포트를 보면 이제 ‘김치 원조 논쟁’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7. 빠지지 않는 K-패션, 뷰티, 화장품 한식 등 K-푸드와 함께 빠지지 않는 것은 패션, 뷰티, 화장품이다. ‘메이드 인 아메리카 패션과 K-패션의 미래(미국 LA)’, ‘전통이 새로움을 입다-K 패션 전시회(스페인)’, ‘충칭의 한국 화장품 인기(중국 충칭)’, ‘한국 화장품 매력에 빠진 이란의 젊은 여성들(이란)’ 등의 리포트가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정정(政情)이 불안한 것으로 알려진 미얀마에서도 ‘미얀마에 확산된 K-뷰티(미얀마)’와 같은 리포트가 나왔다. 미얀마 코트라 양곤 무역관에 근무하는 곽희민 통신원에 따르면 현재 미얀마에는 한국 드라마 주인공,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패션과 화장법을 따라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식’은 다양한 한류 콘텐츠가 확산된 미얀마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8. 올해도 강세 한국어 열풍 지구촌의 한류 붐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바로미터 중 하나는 한국어 열풍이다. 중국(충칭), 홍콩, 미국, 이란, 튀르키예, 독일, 우크라이나 등 2022년에도 세계 곳곳에서의 한국어 학습에 대한 열기는 뜨거웠다. 튀르키예에서는 2022년 9월 세종한국어평가가 처음으로 시행됐다. 홍콩에서는 2025년부터 대학입학시험 제2외국어영역에 한국어 시험(TOPIK)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관광 및 출판 분야에서도 한국어 열풍을 느낄 수 있다. 벨기에 왕립미술관에서는 현재 한국어를 포함한 총 9개의 언어로 음성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캐나다 로얄온타리오박물관에서는 오디오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캐나다 공식 언어인 영어와 불어, 그리고 외국어로는 유일하게 한국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카자흐스탄의 아바이도서관이나 이란의 서점에서도 한국어로 적힌 도서나 교재를 찾아볼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현재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관은 세종학당이다. 2022년 12월 현재 세종학당은 세계 82개국 244개소에 설치돼 있다. 또 수강생은 온·오프라인을 모두 합해 16만 7,575명에 달한다. 이들의 활동과 움직임 또한 진흥원 해외통신원들에게 수시로 포착된다. ‘전운 속 식지 않는 한국어 학습 열기(우크라이나)’가 대표적이다. 이어 ‘한국어 공부하며 영어를 가르치는 왕년의 헐리우드 스타 애쉴리 아담스(미국 LA)’, ‘한국어로 투어하는 캐나다 박물관(캐나다)’, ‘튀르키예에서 처음 시행된 세종한국어평가(튀르키예)’, ‘한국어를 배우는 벨기에인(벨기에)’,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등재된 한국어, 말레이시아에서 유행(말레이시아)’ 등이 눈에 띈다. 9. 나도 있다, 웹툰 웹툰은 생태계와 인프라, 운용방식 등이 한국에서 만들어져 ‘찐 한류’ 즉 ‘진정한 한류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에서 자생적으로 등장한 형식인 웹툰은 세로로 그림을 스크롤하며 보는 방식이라 모바일에 최적화됐다는 강점이 있다. 최근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망가(만화)‘가 빛을 잃어가고 대신 한국의 웹툰이 뜨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웹툰은 한국이 원산지이므로 ‘K-웹툰’이라 하지 않고 그냥 ‘웹툰’이라고 호명하고, 다른 나라의 경우 A-웹툰, C-웹툰, J-웹툰 등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올해의 경우 국내 웹툰산업 연 매출액은 1조 5000억 원을 돌파했다. ‘2022년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와 ‘2022년 웹툰 작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웹툰산업 매출액 규모는 약 1조 56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6% 증가했다. 매출 구분별로는 △유료 콘텐츠(63.2%) △해외 콘텐츠(17.4%) △출판(6.0%) △2차 저작권(2.8%) △광고(1.7%)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런 동향은 해외통신원 리포트에도 반영되고 있다. ‘말레이시아서 첫 한국 웹툰 전시회 열린다(말레이시아)’, ‘프랑스 웹툰 시장에 진출한 카카오 픽코마(프랑스)’,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 스페인어 번역가 인터뷰(스페인)’, ‘한국 웹툰을 대만에 소개하고 있는 프리랜서 번역가 예훤 인터뷰(대만)’ 등 웹툰 관련 통신원 리포트가 등장했다. 10. 특별히 기록해야 하는 K-클래식, K-아트 2022년은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이 세계 정상급 콩쿠르를 잇달아 석권하며 'K-클래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저력을 보여준 한 해였다. 여기에 선두 주자는 당연히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다. 독보적인 음악 해석력과 함께 폭발적인 무대매너로 청중을 압도했다. 그의 클라이번 콩쿠르 연주는 뉴욕타임스(NYT)의 '올해 10대 클래식 공연'에 선정되는 등 각별한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첼리스트 최하영,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첼리스트 한재민 등이 K-클래식의 대열에 가세했다. 이러한 활약상은 2022년 통신원 리포트에도 반영됐는데 ‘한인 작가들의 작품이 돋보였던 LA 아트쇼(미국 LA)’, ‘유럽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한국인 클래식 연주자들(벨기에)’, ‘두슈니키-즈드루이 쇼팽 국제 페스티벌을 빛내는 세 명의 한국 연주자(폴란드)’,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 마드리드 독주회(스페인)’, ‘브뤼셀 어포더블 아트페어에서 빛나는 한국 작가들(벨기에)’, ‘캐나다에 소개된 K-아트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대만 리사이틀(대만)’ 등의 관련 리포트를 찾을 수 있다. 참고로 임윤찬은 15세 때인 2019년 진흥원 해외통신원 리포트에 이미 등장한 바 있다. 진흥원 해외통신원은 각국에 거주하는 문화(산업)분야 전문가 및 관계자로서 현지어 및 한국어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고 한국어 기사 작성이 가능한 지원자를 선발하고 있다. 통신원이 되면 현지 문화예술산업 동향, 현지 한국문화 동향, 관련 언론 동향을 분석하는 해외통신원 리포트 작성을 주 업무로 하고(최소 월 2회), 해외전문자료 조사, 해외네트워크 조성과 함께 진흥원이 기획하는 기타업무 등을 수행한다. 현재 베네수엘라, 사우디아라비아, 칠레, 헝가리 등 4곳은 사실상 활동이 중단됐으며, 일부 지역은 활동량이 미흡해 대체 선발이 요구되고 있다. 진흥원은 2023년 개편된 시스템을 통해 양질의 정보 제공과 현지 네트워킹을 목표로 해외통신원 리포트를 게재할 예정이다.
-
한국예술영재교육원 무용·전통예술 정기공연 및 2023년도 신입생 선발(서울·세종·경남통영·광주)한국예술영재교육원-무용분야 공연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의 무용 및 전통예술분야 영재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무대로 2023년 새해의 문을 연다.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대진)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원장 이성주)은 2023년 새해를 맞아 1월 5일(목)부터 1월 7일(토)까지 3일간 무용분야(주임교수 조주현)와 전통예술분야(주임교수 유영주) 정기공연을 펼친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은 2008년 국가적 차원의 예술영재 양성체제를 구축하고 예술영재를 조기 발굴 육성하기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설립된 부설기관이다. 2022년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재원 학생들이 꾸미는 이번 정기공연은 미래 한국예술문화의 주축이 될 예술영재들의 재능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용분야는 한국발레를 이끌 발레리노와 발레리나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매회 전석 매진을 이끌며 영재교육원 공연의 정점을 보여주던 기량 또한 한껏 펼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2020년 이후 3년 만에 진행되는 공연이라 기대가 더 크다. 공연은 1월 5일(목)부터 7일(토)까지 3일 동안 서초캠퍼스 이강숙홀에서 매일 1회 진행된다. 공연시간은 1월 5(목), 6일(금) 오후 7시 30분, 7일(토)은 오후 5시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한국예술종합학교 홈페이지(www.karts.ac.kr)에서 1월 2일(월) 오전 11시부터 사전 예약 가능하다. 전통예술분야는 함녕지곡(咸寧之曲)의 관악합주와 피리 독주를 포함하여 전 학생이 출연하는 가·무·악(歌·舞·樂) 프로젝트, 줄타기 및 판굿 등 8개 작품으로 꾸며져 전통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공연은 2023년 1월 7일(토) 오후 3시 한예종 석관캠퍼스 이어령예술극장에서 열린다. 당일 선착순 방문자에 한하여 전석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이에앞서 음악분야와 융합분야는 2022년 연말 성황리에 실내악 공연 및 전시·상영회를 성공리에 마쳤다. 또한 한국 예술영재교육의 산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은 1월 9일(월)부터 12일(목)까지 2023년도 신입생선발 지원서를 받는다. 서울 본원 캠퍼스의 경우 음악분야 100명, 무용분야 34명, 전통예술분야 38명, 융합예술분야 40명 등 총 212명, 지역 캠퍼스(세종, 경남통영, 광주)의 경우 음악분야 지역별 31명, 무용분야 지역별 15명, 전통예술분야 지역별 19명, 융합예술분야 지역별 10명 등 총 22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 및 지원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예술영재교육원 홈페이지(www.kniga.karts.ac.kr) 신입생선발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배우 조민수, '조민수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4번째 상영회 개최배우 조민수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2022년 12월 23일(금) 오후 7시,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조민수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4번째 상영회가 열린다. 올해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감독 박훈정)에서 마녀 프로젝트의 창시자 백총괄 역을 연기하며 묵직한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은 배우 조민수는 평소 독립영화의 저변확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018년 인디스페이스에서 다큐멘터리 <공동정범>(감독 김일란, 이혁상), <어른이 되면>(감독 장혜영)과 지난 4일 <만인의 연인>(감독 한인미)으로 세 차례 ‘조민수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상영회를 개최하였으며, 서울독립영화제 심사, 인디포럼, 디아스포라영화제 등의 개막식 행사 진행을 맡기도 하며 독립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몸소 실천해왔다. 이번 ‘조민수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상영회를 통해 그가 소개할 영화는 인디스페이스에서 지난 5월에 개봉했던 <아치의 노래, 정태춘>(감독 고영재)이다. 한국적 포크의 전설 정태춘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한 작품으로, 한국 음악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 스코어 3만5천을 돌파하였다. 연말을 맞아 조민수 배우는 독립영화와 동료 영화인들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조민수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12월 23일(금) 오후 7시 <아치의 노래, 정태춘> 인디스페이스 티켓 전석을 직접 구매, 관객들을 초대하여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한다. 상영 전 조민수 배우, 상영 후 감독과 주인공이 함께하는 무대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
정재영 팬덤, 배우의 생일 맞아 나눔자리 후원<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특별 상영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영화배우 정재영의 팬덤이 배우의 생일을 맞아 그의 이름으로 독립영화 후원에 나서 화제를 모은다. 응원하는 배우의 이름으로 후원하는 기부 행보 이어져 배우 정재영의 팬도 생일 기념하며 인디스페이스 나눔자리 후원 인디스페이스는 2007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민간독립영화전용관으로 개봉을 비롯, 기획전과 상영회를 통해 다양한 한국 독립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나눔자리 후원'은 200만원 이상 후원 시 인디스페이스 상영관 좌석에 이름을 새겨주는 방식으로, 2012년 인디스페이스 재개관부터 관객, 감독, 배우, 각종 영화 단체 등의 관심과 애정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후원방법이다. 2022년 11월 21일, 배우 정재영의 생일을 기념하며 ‘배우 정재영 서포터즈’가 나눔자리 후원으로 인디스페이스 상영관 J1석에 [영화배우 정재영] 명패를 새기며 독립영화 응원에 동참했다. 인디스페이스는 이번 나눔자리 후원을 기념하며 11월 20일(일) 오후 6시 30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특별 상영을 확정했다. 홍상수 감독의 2015년 작품으로, 영화감독 함춘수(정재영)가 실수로 수원에 하루 일찍 도착하게 되고 우연히 윤희정(김민희)을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68회 로카르노 영화제 남우주연상,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남우주연상, 제9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 남우주연상, 제53회 히혼국제영화제 남자배우상, 제3회 들꽃영화상 남우주연상 등 당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정재영 배우를 주목한 특별한 작품이다. 이번 정재영 배우 팬들의 자발적인 나눔자리 후원과 특별상영이 독립영화뿐만 아니라 국내 영화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독립영화를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해 힘을 보태는 배우와 관객의 행보가 독립영화의 듬직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
연우진 팬덤, 배우의 생일 맞아 인디스페이스 나눔자리 후원배우 연우진 (점프엔터테인먼트) (국민문화신문) 박영찬 기자 = 연우진의 팬덤이 배우의 생일을 맞아 배우의 이름으로 독립영화 후원에 나서 화제를 모은다. 인디스페이스는 2007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민간독립영화전용관으로 개봉을 비롯, 기획전과 상영회를 통해 다양한 한국 독립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나눔자리 후원'은 200만원 이상 후원 시 인디스페이스 상영관 좌석에 이름을 새겨주는 방식으로, 2012년 인디스페이스 재개관부터 관객, 감독, 배우, 각종 영화 단체 등의 관심과 애정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후원방법이다. 2022년 7월 5일, 배우 연우진의 생일을 기념하며 '좋아해 응원해 늘 연우진해'에서 나눔자리 후원으로 인디스페이스 상영관 G5석에 [배우 연우진] 명패를 새기며 독립영화 응원에 동참했다. 연우진 배우는 <친구사이>, <아무도 없는 곳>,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연애 말고 결혼', '서른, 아홉' 등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계속해서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인디스페이스는 이번 나눔자리 후원을 기념하며 7월 5일(화) 오후 7시 <아무도 없는 곳> 특별 상영을 확정했다. 연우진 배우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는 '창석' 역을 맡아 섬세하고 독보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 연우진 배우 팬들의 자발적인 나눔자리 후원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영화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독립영화를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해 힘을 보태는 배우와 관객의 행보가 독립영화의 듬직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
문소리 팬덤, 배우의 생일 맞아 인디스페이스 나눔자리 후원독립영화 후원에 나서 화제를 모은 배우 문소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문소리의 팬덤이 배우의 생일을 맞아 배우의 이름으로 독립영화 후원에 나서 화제를 모은다. 응원하는 배우의 이름으로 후원하는 기부 행보 이어져 배우 문소리의 팬덤도 생일 기념하며 인디스페이스 나눔자리 후원 인디스페이스는 2007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민간독립영화전용관으로 개봉을 비롯, 기획전과 상영회를 통해 다양한 한국 독립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나눔자리 후원'은 200만원 이상 후원 시 인디스페이스 상영관 좌석에 이름을 새겨주는 방식으로, 2012년 인디스페이스 재개관부터 관객, 감독, 배우, 각종 영화 단체 등의 관심과 애정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후원방법이다. 2022년 7월 2일, 배우 문소리의 생일을 기념하며 '소포터즈'에서 나눔자리 후원으로 인디스페이스 상영관 J2석에 [영화배우 문소리] 명패를 새기며 독립영화 응원에 동참했다. 문소리는 <오아시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하하하>,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메기> 등 수많은 작품의 주연을 맡은 배우임과 동시에 감독과 프로듀서로도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디스페이스는 이번 나눔자리 후원을 기념하며 7월 2일(토) 오전 10시 30분 <여배우는 오늘도> 특별 상영을 확정했다. 배우 문소리가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하고 주연을 맡은 영화로, 인디스페이스에서도 개봉과 기획전 등을 통해 수차례 관객과 만났던 의미 깊은 작품이다. 문소리 배우 팬들의 자발적인 나눔자리 후원이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영화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독립영화를 지지하고 응원하기 위해 힘을 보태는 배우와 관객의 행보가 독립영화의 듬직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
축제와 방역의 공존,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열흘간의 영화 축제 마무리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열흘간의 영화 대축제를 마무리하고 오늘(7일) 폐막한다.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지난 4월 28일(목) 개막하여 57개국 217편(해외 123편, 국내 94편의/장편 143편, 단편 74편)을 상영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축제와 방역의 공존을 위해 열흘간 힘썼다. 영화제 자체 방역 자문단을 신설하여 방역에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오프라인 GV, 다양한 클래스 프로그램들, VR특별상영 그리고 처음으로 음악 페스티벌과 컬래버레이션한 ‘Have A Nice Day X 전주국제영화제’까지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마련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폐막식을 앞두고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진행한 결산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축제성의 완전한 회복이 가장 큰 목표였다. 팬데믹 이전의 규모로 개최하기 위해 오프라인 행사 전면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었고 그 덕분에 방역지침에 맞추어 예매 가능 좌석을 오픈하며 좌석 간 거리 두기 없는 상영 등 엔데믹 시대에 맞춘 영화제를 열 수 있었다. 그리고 다행히도 많은 관객이 즐겨주신 것 같다. 방문해주신 모든 관객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오프라인 극장 관객은 폐막일 전일인 5/6(금) 마감 기준 47,17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영 회차 472회 중 244회가 매진되어 51.7%의 매진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특별상영 및 공연 관객을 포함하면 지난 열흘 사이 5만여 명이 넘는 관객이 영화의거리를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전주 시민을 위한 혜택도 다수 마련했다. 올해도 전주 시민을 대상으로 사전 매표소를 운영했으며, 전주시네마타운에서 특별상영회를 열어 전주 시민은 별도의 티켓팅 없이 <리틀 포레스트>(2018), <낫아웃>(2021), <마리 이야기>(2001) 등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었다. 전주 라운지 내에 설치된 토크 스테이지에서 감독과 배우가 무대 인사 시간을 갖는 ‘시네마, 담’ 프로그램, 지역 내 야외 명소에서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을 관람하는 ‘골목상영·야외상영’ 프로그램, 거리에서 펼쳐지는 음악공연 프로그램 ‘버스킹 인 전주’ 등 시민들이 영화제에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행사들을 마련했다. 그 가운데 골목상영 프로그램은 총 260석 11회차 상영을 진행해, 225명의 관객을 맞았고, 야외상영 프로그램은 총 700여 명의 관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외부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개막 전야제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하는 나래코리아 콘서트>, 뮤직 페스티벌 ,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기획된 <세이브더칠드런 시네마토크> 등 다양한 공연 및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뮤직 페스티벌 는 공연 첫날인 5월 5일 1,800여 명의 관객이, 이튿날인 5월 6일에는 1,100여 명이 모였다. 매해 특색있는 특별전을 준비했던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도 의미있는 특별전으로 돌아왔다. 한국영화사에 새 흐름을 일궈낸 태흥영화사의 작품들을 돌아보는 <충무로 전설의 명가 태흥영화사>와 이창동 감독을 다룬 다큐멘터리 <이창동: 아이러니의 예술>과 이창동 감독의 4년 만의 신작 <심장소리>가 전 세계 최초 공개되는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 신수원 감독의 신작 <오마주>를 중심으로 기획된 소규모 특별전 <오마주: 신수원, 그리고 한국여성감독> 등을 기획해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100 Film 100 Posters 특별 전시는 올해 8회째를 맞아, 이제는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행사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상영작 101편의 포스터를 101명의 디자이너가 제작해 팔복예술공장에서 전시했다. 영화, 디자인 아티스트가 교통하는 융합 프로젝트로 올해도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디자이너들과 올해 포스터 제작에 참여했던 아트 디렉터를 초빙해 토크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산업 프로그램인 제14회 전주프로젝트는 지난 1일(일)부터 3일(화)까지 열렸으며, 영화를 매개로 한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주프로젝트는 총 25편의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멘토링과 기획개발비를 제공하였다. 비즈니스 네트워킹에 참석하기 위한 인더스트리 배지 발급자는 전년 대비 43% 증가했고, 비즈니스 미팅 참가자 수는 243명, 참여작 수는 34편으로 작년 대비 모두 상승한 수치다. <이상하고 재미있는 컨퍼런스, ‘콘텐츠 시대: 영화 XR을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전주컨퍼런스는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공동주최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총 7개 섹션에 걸쳐 진행되어 기존의 영화산업계와 VR/XR 기술의 접목 가능성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총 174명의 관객이 현장을 방문했고 같은 시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총 1,508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김진아 감독의 <소요산> <동두천>의 VR 특별상영은 총 24회차 진행되어 23회 매진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방역이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2년간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선제적 방역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호흡기 내과 전문의 등을 포함해 방역 자문단을 신설하여 정기회의를 진행했고, 이를 토대로 행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별 대응 매뉴얼을 구축했다. 이에 2주 간격으로 변화하는 방역지침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으며, 영화제가 치러지는 주요 공간들의 성격과 프로그램의 특징에 따라 각기 다른 방역 기준을 적용할 수 있었다. 영화제 개최 기간에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함으로써 코로나19와 관련된 상황에 발 빠른 대처가 가능했다. 한편,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메타버스로 축제의 영역을 확장했다. 전 세계 영화팬은 5월 6일(금)부터 12일(목)까지 7일간, 제페토 CGV 월드맵에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 수상작 5편을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CGV 월드맵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 내 공식 상영관으로, 한국 관객뿐만 아니라 해외 관객까지 접근 가능한 글로벌 오픈 맵으로 제작됐다. 전 세계의 관객들은 전주국제영화제의 수상작을 오는 12일(목)까지 관람할 수 있다.
-
배우 유지태,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배우 유지태 (BH 엔터테인먼트)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올해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공개를 앞두고 있는 배우 유지태는 평소 독립영화와 독립예술영화관의 저변확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달 서울아트시네마 재개관 리모델링 후원에 참여하였으며, 2012년부터 인디스페이스 좌석 구매 및 관객 초대로 독립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몸소 실천해왔다. 이번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상영회를 통해 그가 소개할 영화는 <역할들>(감독 연송하 | 출연 연송하, 윤종구, 김범석, 김원정, 윤정일, 박재철)이다. <역할들>은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던 배우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한 ‘자립영화’로 현재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 중이다. 네 배우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지만, 배우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누구나 살면서 하게 되는 다양한 역할들에 대한 영화로 모든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유지태 배우는 영화와 동료 배우들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인디스페이스에서 또 한번 특별한 응원 상영회를 연다. 4월 25일(월) 오후 7시 <역할들> 티켓 100장을 구매, 관객들을 초대하여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상영 전, 유지태 배우의 무대인사가 진행되며 상영 후에는 감독과 배우가 함께하는 인디토크(GV)가 이어질 예정이다. 독립영화를 응원하기 위한 행보에 힘을 보태는 배우들이 독립영화 관객, 극장 모두에게 듬직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다. 16번째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 <역할들> 응원 상영회 또한 한국 독립영화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상영회 초대 이벤트는 인디스페이스 홈페이지, SNS 계정을 통해 진행 중이며 미 당첨자는 일반 예매를 통해 참석할 수 있다.
-
2021 경기도박물관 아세안 영화 상영회 개최경기도박물관 아세안 영화 상영회 사진. 사진제공 : 경기도박물관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아세안문화원과의 협력을 통해 《2021 경기도박물관 아세안 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 아세안 국가들 중 미얀마를 비롯한 다섯 곳의 영화를 선정해 오는 12월 4일부터 박물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꾸준하게 성장하는 아세안 영화의 현주소를 소개하고, 영화를 매개로 아세안 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자 마련된 행사이다. 다문화 시대, 우리 곁으로 더욱 가깝게 다가온 아세안 문화를 영화라는 친근한 매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상영회에서는 칸 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한 안소니 첸(Anthony Chen)의 <웻 시즌>을 비롯한 다섯 편의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2021 경기도박물관 아세안 영화 상영회》는 12월 4일부터 18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경기도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경기도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오프라인 상영은 안전한 영화 관람 환경을 위해 객석 간 거리두기를 통해 밀집도를 완화하고 감염병 예방조치를 준수해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상영은 무료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