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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X엄기준, 심상치 않은 시그널 포착! 아찔하고 위험하다! '유혹 아이콘택트' 투 샷 공개!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 사진 제공=SBS 펜트하우스 SBS ‘펜트하우스’ 유진과 엄기준이 심상치 않은 시그널을 보내는 ‘유혹 아이콘택트’ 투샷이 공개됐다.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제작 초록뱀미디어)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특히 ‘펜트하우스’는 블랙홀 같은 흡입력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면서 지난 17회가 순간 최고 시청률 27%를 돌파하는 등 연일 경이로운 신기록 행진을 세우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16회에서는 주단태(엄기준)가 자신의 치부를 천서진(김소연)에게 말하지 않고 모른 척해준 오윤희(유진)를 평소와 다른 태도로 대하며 새로운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17회에서는 자신이 민설아(조수민)를 죽인 진범이라는 진실을 깨달은 오윤희가 민설아 살해 당시 입었던 옷가지와 민설아의 애플 목걸이를 불태우면서 사건을 은폐하기로 결심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 유진과 엄기준이 의미심장하게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매혹 시선 맞춤’ 현장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오윤희와 주단태가 호텔 레스토랑에서 마주한 장면. 우아한 블랙 드레스를 입고 고혹적인 분위기를 드리운 오윤희가 미리 와서 앉아있던 주단태에게로 향하고, 주단태는 오윤희를 보며 다정한 눈빛에 이어 흐뭇한 미소를 내비친다. 오고 가는 눈빛 속에서 아슬아슬한 시그널이 읽히고 있는 가운데, 과연 두 사람이 회사 밖에서 따로 만나 마주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유진과 엄기준은 극중 적대적 관계였다가 미묘한 감정 변화로 인해 전혀 달라진 분위기를 자아내는 오윤희와 주단태의 면면들을 실감 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유혹 아이콘택트’ 촬영은 두 사람이 서로의 의도를 간파해야 하는 긴 호흡의 장면이었던 만큼, 심혈을 기울여 준비를 해 나갔다. 특히 두 사람은 대사를 이어가는 중간 중간 미세한 떨림과 표정까지 생생하게 표현하며 복합적인 감정을 완성, 현장을 긴장감으로 휩싸이게 했다. 제작진은 “‘민설아 살인사건’과 가장 밀접하게 얽혀있는 오윤희와 주단태의 만남으로 인물관계도가 또 한 번 요동치게 될 것”이라며 “막바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펜트하우스’에 또 한 번의 핵폭풍이 휘몰아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18회는 오는 28일(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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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펜트하우스] 이지아-유진-엄기준-박은석, 드디어 한자리에 모두 모였다?! 아찔한 사각 구도, '위험한 사자대면’[사진 제공=SBS ‘펜트하우스’]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지난 16회에서는 심수련(이지아)과 로건리(박은석)가 주단태(엄기준) 서재의 비밀 공간에서 정보를 빼내는 모습으로 복수 공조의 발판을 다졌다. 이와 더불어 47층 난간에서 자신이 민설아(조수민)를 밀어 떨어뜨린 진범이라는 기억을 떠올린 오윤희(유진)와 잔혹한 진실을 모르는 채 오윤희에게 자신이 민설아의 친모임을 밝힌 심수련의 모습이 엔딩으로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역대급 충격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22일(오늘) 방송될 17회에서는 이지아, 유진, 엄기준, 박은석이 각기 다른 표정으로 마주 선 ‘위험한 사자대면’ 장면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오윤희, 주단태, 로건리가 공동 투자를 체결한 사업을 위해 회동한 장면. 오윤희, 주단태, 로건리가 사업 관련 서류를 들고 진지한 논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심수련이 주단태, 로건리 앞으로 걸어오면서 주단태와 오윤희를 놀라게 한다. 반면 심수련은 당당한 자태로, 로건리는 희미한 미소로 대조적인 분위기를 드러낸다. 과연 본격적으로 가동된 심수련과 로건리의 공조 계획이 결실을 맺을지, 네 사람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위험한 사자대면’ 촬영 현장에서 이지아, 유진, 엄기준, 박은석은 시작 전부터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으며 담소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팀워크를 증명했다. 훈훈하게 열기를 돋은 후, 유진, 엄기준, 박은석은 걸음 속도와 서류를 여닫는 손동작, 시선 처리 등 꼼꼼하게 하나씩 맞춰나갔고, 이지아 역시 촬영장을 세심하게 관찰하면서 등장하는 타이밍을 조율해나갔다. 그리고 네 사람은 강추위마저 녹여버리는 열의로 의기투합해 긴장감 넘치는 사각 구도의 장면을 완성시켰다. 각 인물들의 감정선을 단단하게 쌓아올리며 혼신의 열연을 발휘한 네 사람이 22일(오늘) 방송에서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이지아-유진-엄기준-박은석은 자신만의 색깔로 각각 인물들의 디테일한 면면들을 오롯이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이는 배우들”이라며 “‘민설아 살인사건’에 대한 모든 진실이 드러난 가운데, 각 인물들이 겪게 될 폭풍 같은 관계 변화에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17회는 22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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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폭몰이’에 정면대응 … SBS 상대로 법적조치 착수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 지사의 조폭연루설을 제기한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을 상대로 13일 법적조치에 착수했다.이 지사의 법률대리인인 나승철 변호사는 이날 SBS 사장과 시사교양본부장, 그것이 알고 싶다 CP와 담당PD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또한 이 지사 명의의 1억원 손해배상청구와 정정보도 청구 소송, 조폭연루설을 다룬 해당 방영분에 대한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함께 제기했다.나 변호사는 이에 앞선 지난 1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그것이 알고 싶다 1130회(권력과 조폭-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의 공정성, 객관성, 명예훼손 여부 등에 대한 방송심의도 신청하며 SBS에 제재가 필요한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나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이재명 지사 측의 반론을 귀담아 들었더라면 충분히 허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내용들임에도 불구하고 피고발인들은 기초적인 사실관계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방송을 강행했다”며 “SBS의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이 지사는 정치인으로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또한 “이 지사는 SBS 측에 두 차례나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피고발인들은 일언반구 사과의 말도 하지 않고 있다”며 SBS의 제대로 된 해명이나 대책마련에 대한 노력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이 지사 측은 “음해와 왜곡이 난무하지만 결국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진실규명은 법률대리인에 맡기고 오로지 도정에 집중하며 맡은 역할을 다하겠다는 게 도민에 대한 이 지사의 충심”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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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영화사상 최고의 데뷔작들' 기획전(부산=연합뉴스) 부산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9월 1일부터 21일까지 영화사상 기념비적인 데뷔작들을 모아 소개하는 '위대한 출발-영화사상 최고의 데뷔작들' 기획전을 한다. 영화의전당 [연합뉴스 자료사진]이번 기획전은 영화평론가인 정성일, 박인호, 강소원, 정한석 평론가가 꼽은 최고의 데뷔작 18편을 상영한다. 이들 작품은 모두가 공감하는 걸작에서부터 평론가들이 스스로 꼽은 작품, 영화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작품 등을 고루 포함했다.기획전에서는 세르게이 예이젠시테인, 오슨 웰즈, 조지프 폰 스턴버그, 장뤼크 고다르, 니콜라스 레이, 데이비드 린치의 데뷔작을 만날 수 있다.또 현대적이고 세련된 영화언어로 벵골의 한 소년과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낸 '길의 노래'(1955년, 사트야지트 레이), 바흐의 아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은 '안나 막달레나 바흐의 연대기'(1968년), 폭력적인 내용과 선정성으로 완성 후에도 몇 년 동안 개봉되지 못했던 '퍼포먼스'(1970년, 니콜라스 뢰그) 등을 상영한다. 청소년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도주와 파국을 그린 '황무지'(1973년, 테렌스 맬릭), 스페인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은 '벌집의 정령'(1973년, 빅토르 에리세), 사랑의 공허함과 절망을 시적이고도 감각적인 영상으로 표현한 '소년, 소녀를 만나다'(1984, 레오 카락스) 등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문제작들도 선보인다.이번 기획전에서는 최고의 데뷔작을 추천한 평론가들의 특별강연도 함께 열린다. 기획전 관련 상세 일정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참고하면 된다. ☎ 051-780-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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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사건 범인, 피해자 부모에게 5억 배상" 판결기억할게지난 5월 11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10번출구에서 열린 강남역 여성살해사건 희생자 1주기 추모예배에 참석한 시민들이 추모기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성남=연합뉴스) '여성 혐오' 논란을 일으킨 이른바 '강남역 살인사건'의 피해자 부모가 범인 김모(35)씨를 상대로 5억원을 배상하라며 낸 소송에서 승소했다.2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민사1부(명재권 부장판사)는 김씨에게 살해된 A(당시 23·여)씨 부모가 김씨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A씨 부모는 지난 5월 "딸이 기대여명보다 60년 이상 이른 나이에 사망했고, 갑작스러운 딸의 살해소식에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렵게 됐다"며 "딸이 60세까지 얻을 수 있었던 일실수익 3억7천여만원과 정신적·육체적 위자료 2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소송을 제기했다.소송에서 실제 배상액은 A씨 부모가 이미 받은 범죄피해구조금 7천여만원을 제외한 5억원으로 정해졌고 재판부는 A씨 부모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모를 대리해 소송을 진행한 대한법률구조공단은 "이번 판결이 씻을 수 없는 상처로 고통받는 피해자 부모의 아픔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대한법률구조공단 관계자는 "김씨에게 배상금을 지급할 재산이 있는지 아직 모르지만, 이 판결을 근거로 김씨의 재산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김씨는 지난해 5월 17일 오전 1시께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근처에 있는 한 주점 건물의 공용화장실에서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4월 대법원에서 징역 30년 형을 확정받았다.그는 1999년 처음 정신 질환 증상을 보인 뒤 2009년 조현병(옛 정신분열증)의 일종인 '미분화형 조현병'을 진단받은 뒤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1월 이후 약을 먹지 않아 평소에도 피해망상 증상을 보였고, 범행 당시에도 조현병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김씨가 경찰 수사와 법정에서 "여성에게 자꾸 무시를 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면서 '여성혐오 범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경찰은 조현병 증상에 의한 범행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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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25년 연기생활 너무 조심스러웠죠…이젠 다작 하고파"'브이아이피'로 3년 만에 스크린 복귀 장동건[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서울=연합뉴스) 연기생활 25년째인 장동건은 다작 배우는 아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브이아이피'도 '우는 남자'(2014) 이후 3년 만의 복귀작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브이아이피'와 '7년의 밤' 등 두 편의 영화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내달에는 내년 선보일 신작 '창궐' 촬영에 들어간다. 다소 길었던 공백기를 거쳐 작품 활동에 시동을 건 듯하다. 17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심경의 변화가 있었다"며 "25년 동안 연기를 했는데 돌아보니 기간에 비해 작품 수가 적다는 게 후회됐다. 작품을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너무 주저주저했던 것 같아요. 젊었을 때 더 많이 해야 했는데 애늙은이였던 것 같기도 하고. 이전에는 작품을 선택 할 때 신중을 기하느라 70%가 좋더라도 30%가 신경 쓰이면 고사한 경우가 많았어요. 요즘에는 60%가 좋으면 해보자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일까? 장동건은 '브이아이피'는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출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일단 스토리가 재미있었어요.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많긴 하지만, 북한에서 귀순한 연쇄살인마라는 설정이 있을 법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주요 캐릭터 중 유일하게 심경 변화를 겪으면서 두 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박재혁이라는 인물도 매력적이었고요. '신세계'를 연출했던 박훈정 감독에 대한 신뢰감도 있었습니다." '브이아이피'는 범죄 액션영화 '신세계'로 호평 받은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다. 국정원과 미 CIA의 기획으로 북한에서 귀순한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그를 놓고 경찰, 국정원 요원, 미국 CIA 요원, 북한 보안성 요원 등이 얽히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장동건이 맡은 국정원 요원 박재혁은 조직의 지시에 순응해 연쇄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VIP를 비호하다가 그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딜레마를 겪게 된다. "초반에는 도덕적인 양심이나 정의감을 누르고 현실을 넘어서지 않으려는, 업무에 충실한 회사원의 모습이지만, 김광일의 실체를 보고 딜레마를 겪으면서 현실을 넘어서게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하지만 장동건은 박재혁이 겪는 심경 변화를 연기로 드러내기보다는 빼는 데 주력했다고 한다. "심경 변화를 드러내서 표현하면 마지막 반전이 너무 심심해질 수 있잖아요. 감정을 많이 드러내지 말고 억누르자는 감독님의 주문이 처음에는 답답하고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촬영 회차가 거듭하면서 이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또 "변화된 모습보다는 평범한 회사원의 모습을 연기할 때가 더 재미있었다"며 "평범한 역할 연기는 디테일을 생각해야 하고 표현법도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작품 선택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린 그는 '너무 잘생긴' 외모에 대한 부담감도 떨쳐버린 듯했다. 다양한 역할을 하려면 잘생긴 얼굴을 극복하는 게 관건이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 "굳이 극복할 필요가 있을까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잘생긴 얼굴 때문에 연기 변신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수없이 들었어요. 하지만 못생긴 얼굴도 마찬가지죠. 어차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 안에서 해야 하는 거니까요." 박훈정 감독의 전작 '신세계'는 총 460만 관객을 동원한 히트작이어서 이번 작품이 어느 정도의 흥행 실적을 올릴 지도 관심거리다.장동건은 "예전에는 흥행 같은 건 내 몫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신경 안 쓰려고 했지만, 이젠 생각이 바뀌었다"며 "(감독님의) 전작 '신세계'의 기록은 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흥행에 신경을 안 쓸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지나고 나서 보면 결과가 좋았던 작품이 애정이 많이 가는 작품으로 남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애정 가는 작품들도 많은 관객이 보지 않으면 의미가 퇴색하는 것 같습니다." 장동건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3년 만에 복귀한 장동건에 앞서 아내인 고소영 역시 드라마 '완벽한 아내'를 통해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그는 "오랜만에 복귀하니까 부담될 법도 한데 부담 갖기 보다는 설레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았다"며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상대방의 일을 적극 응원하지만, 상대방의 연기에 대해서는 전혀 코멘트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 작품에 출연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도 "너무 어색할 것 같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큰 애한테 두 사람이 같이 출연했던 '연풍연가'를 보여준 적이 있는데 보면서 많이 쑥스러워하더라고요. 오글오글하다고(하하). 사실 제가 출연한 영화가 대부분 청소년관람불가여서 보여줄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요.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영화를 하고 싶은데 자꾸 거친 영화만 들어오고, 현실은 그렇지 않네요."결혼 이후 사생활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두 사람은 최근 인간적인 모습도 많이 보여주면서 한층 친숙하고 편안해진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저는 '신비주의'라서 그런 게 아니라 성격이었던 것 같아요. 고소영 씨와 열애설을 인정하고 나서도 선뜻 사람들 많은 곳에 가지 못했죠. 둘이 손잡고 동네 한 바퀴 걷는 연습을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아이가 생기고 가장 큰 변화가 생긴 것 같아요. 아이들 데리고 키즈카페에 가고 축구교실도 데려가고 하다 보니 별거 아니더라고요."내달 촬영에 들어갈 '창궐'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이다. 스크린에서 사극 연기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작 의지'를 내비친 장동건은 다음에 하고 싶은 장르로 '멜로 영화'를 꼽았다. "최근 가장 좋았던 영화가 '라라랜드'였어요. 다음에는 '라라랜드'처럼 쿨하면서 가슴을 울리는 그런 멜로 영화를 해보고 싶네요." 장동건[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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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 "'보이스' 시즌2 기대…112센터 얘기 더 많았으면""냉철한 프로파일러 역, 영화 '시카리오' 에밀리 브론트 참고" "만약 시즌2가 제작되고 제가 참여하게 된다면 112신고센터 직원들의 이야기가 더 많이 그려졌으면 좋겠어요. 역시 전 센터장인가 봐요."최근 종영한 OCN 주말극 '보이스'에서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배우 이하나(35)는 최근 드라마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센터 직원이 많았고, 매뉴얼 교육까지 다 받았는데 대사 한 마디 없던 친구들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하나는 악인 모태구(김재욱 분)와 결국 공범으로 밝혀진 심대식 역을 맡은 백성현에 대해서는 "현장의 분위기메이커였다"며 "15회에 대식이가 '할매집'에서 무진혁(장혁)에게 '나는 형처럼 강하지가 않아'란 대사를 하는 것도 인상 깊었다"고 칭찬했다.그는 예성과 손은서에 대해선 "참 좋은 친구들이었다. 예성씨는 PPL(간접광고) 신마저 웃음을 주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은서씨도 현장에서 한결같은 웃음으로 팀을 편하게 해줬다. 두 친구의 분량이 적어서 내가 아쉬웠다"고 전했다.조연들의 연기력과 프로정신에도 감탄했다고 밝혔다.그는 "사이코패스 황경일 역을 맡았던 이주승씨가 방송 화면에 촬영분량의 10분의 1도 담기지 않았지만 화상 입은 장면을 분장할 때 마음이 아플 정도였다"며 "박은별 역의 한보배씨도 추위에 얇은 원피스 하나만 입고 폐교 바닥에 누워있었다.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액션이 많은 드라마였던 만큼 출연진들의 자잘한 부상이 꽤 있었다고 한다. 한보배의 경우 촛농에 허벅지 화상을 입고, 이하나도 작은 멍은 종종 들었다고 한다.그래도 이하나는 "무술감독님들이 10을 촬영하면 100을 준비해줬기 때문에 저는 아바타처럼 따라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또 스태프에 대해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미소를 잃지 않았던 조명 감독님, 늘 조용히 작은 과자를 쥐여주는 카메라 감독님, 그리고 짓궂으면서도 오묘한 미소로 비상한 아이디어를 툭툭 던져주는 총괄 감독님 덕분에 촬영이 즐거웠다"고 설명했다.특히 김홍선 PD는 권주 역할을 맡은 이하나에게 영화 '시카리오'를 추천하며 극 중 FBI 요원 케이트(에밀리 브론트)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해 큰 도움을 줬다고 했다. 고전적인 여성성이 아닌,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이하나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심춘옥·박복순 할머니 살인사건을 꼽았다.그는 "두 배우분이 연기를 정말 잘해주셨다"며 "보통 저는 사건 현장 촬영장과 떨어져 있어 피해자 연기를 하는 배우들을 만날 상황이 별로 없었는데 해당 에피소드는 직접 만날 수 있어서 연기 몰입이 저절로 됐다"고 말했다.이하나는 '보이스'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는 촉박했던 시간을 꼽았다.그는 "스릴러 드라마이다 보니 교차편집을 위해 찍어야 하는 분량도 많고, 늘 시간의 압박이 있었다"면서도 "촬영에 성공하고 나면 쾌감이 매우 컸다. 쫑파티 때 '잘 해내셨다'는 말씀을 모두에게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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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더 영화 같다" 쏟아지는 실화 소재 영화들해양 재난 사고·재클린 케네디·전쟁영웅 소재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 [우성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현실이 더 영화 같아서일까.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극장가에 쏟아지고 있다.오는 25일 개봉하는 '딥워터 호라이즌'은 2010년 4월 20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앞바다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해양 석유 유출 사건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석유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호는 무리한 작업량으로 이미 배가 시한폭탄 같은 상태였다. 그러나 영국의 석유업체 BP사는 시추 일정이 늦어질수록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안전검사를 무시한다. 시추선의 총 책임자 지미와 엔지니어 팀장인 마이크(마크 월버그)의 반대에도 본사 관리자는 작업을 강행하고, 결국 배는 압력을 이기지 못해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화염에 휩싸인다. '딥워터 호라이즌' [우성엔터테인먼트 제공] '딥워터 호라이즌'은 재난영화의 정석을 따른다. 평온한 일상 뒤 갑자기 찾아온 재난, 재난과의 사투 그리고 동료애, 가족애 등을 그려냈다. 아파트 24층 높이까지 치솟은 불기둥이나 크레인이 쓰러지는 모습 등 선상 위에서 벌어지는 아비규환을 생생하게 구현했다. 딥워터 호라이즌호는 사망자 11명, 중상자 17명의 희생자를 내고 결국 36시간 만에 침몰했다. 또 폭발 이후 5개월간 약 7억7천800만ℓ, 2007년 발생한 태안 기름 유출 사고의 62배에 달하는 원유가 유출됐다.영화는 사상 최악의 해양 재난이 결국 인간의 탐욕에서 빚어진 인재임을 보여준다. 그래도 사고 뒤 발 빠르게 인명을 구조하고, 사고를 수습하는 미국의 재난 대응 체계는 국내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달 25일 같은 날 개봉하는 '스노든'과 '재키'는 실존인물을 다룬 영화다. 거장 올리버 스톤 감독이 연출한 '스노든'은 테러방지라는 명분 아래 무차별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한 미국 정부의 불법 행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의 실화를 다뤘다. 재클린 케네디 여사(왼쪽), 나탈리 포트먼(오른쪽)[그린나래미디어 제공] '재키'는 미국의 제35대 존 F.케네디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여사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미국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었던 존 F.케네디는 1963년 11월 22일 재선을 앞두고 유세지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자동차 퍼레이드를 하던 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다. '재키'는 암살 사건 당시 케네디 대통령과 함께 있었던 재클린 케네디가 겪었던 심적 고통 등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블랙스완'(2010)에서 완벽한 공연에 대한 압박과 불안감에 시달리다 점차 광적으로 변해가는 발레리나를 연기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나탈리 포트먼이 재클린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케네디 대통령 부부(왼쪽), 영화 '재키'(오른쪽)[그린나래미디어 제공]다음 달 1일 개봉하는 '라이언'은 다섯 살 때 인도의 한 기차역에서 길을 잃은 뒤 7천600㎞ 떨어진 호주의 가정으로 입양된 소년 사루가 구글어스로 25년 만에 집을 찾아가는 기적의 감동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출연한 배우 데브 파텔이 주연을 맡았다. '핵소 고지' [판씨네마 제공]전쟁영웅을 다룬 영화 '핵소 고지'는 다음 달 22일 간판을 내건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오키나와 전투에서 무기 하나 없이 맨몸으로 홀로 75명의 부상자를 구하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총을 들지 않은 군인 최초로 미군 최고의 영예인 '명예의 훈장'을 받은 데스몬드 도스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겼다. 연기자에서 변신해 연출까지 활동폭을 넓힌 멜 깁슨이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2004), '아포칼립토'(2007)에 이어 10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한국 영화로는 '재심'(2월 16일 개봉)이 기다리고 있다. 2000년 발생한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영화로 옮겼다. 2000년 8월 10일 새벽 2시.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택시기사가 12차례나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다.당시 범인을 최초 목격한 15살 소년은 경찰의 강압수사에 의해 진범으로 몰려 1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된다. 이 소년은 16년의 세월이 흐른 2016년 12월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영화는 이 실화를 모티브로 2000년 살인사건 현장으로 되돌아가 소년이 용의자가 된 과정 등을 다룬다. 정우, 강하늘이 주연을 맡았다. '재심' [오퍼스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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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속 '존재감' 과시하는 일본 배우들(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최근 한국영화를 보면 일본 배우들이 심심찮게 등장한다.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 많이 제작된 측면도 있지만, 시대극이 아닌 영화에서도 일본 배우들은 이색적인 배역을 맡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5일 개봉하는 영화 '최악의 하루'(김종관 감독)에는 배우 이와세 료가 출연한다. 영화 '최악의 하루'에서 이와세 료(왼쪽)와 한예리(오른쪽)이와세 료로서는 지난해 개봉한 '한여름의 판타지아'(장건재 감독)에 이은 두 번째 한국영화 출연이다. 3만6천명의 관객을 동원한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독립 예술영화 중에는 흥행작으로 꼽힌다. 이 영화를 본 김종관 감독이 이와세 료를 적극적으로 캐스팅했다. '최악의 하루'는 배우 지망생 '은희'(한예리)가 오늘 처음 본 남자와 현재의 남자 친구, 한때 만났던 남자를 하루 동안 잇따라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멜로 영화다. 이와세 료는 서울에서 '은희'를 처음 만난 일본인 소설가로 나와 서툰 영어로 '은희'와 대화를 나눈다. 온종일 한국 남자들과 피곤한 감정싸움을 한 '은희'는 오히려 말이 통하지 않는 이와세 료에게 위안을 얻는다 이와세 료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모든 캐릭터가 다 매력적이라고 느꼈다"면서 "과장하지 않고 제 모습 있는 그대로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김종관 감독은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과 오히려 더 잘 '통하는' 관계를 묘사하려고 일부러 일본인 캐릭터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이와세 료는 일본에서 톱배우는 아니지만, 연극과 영화, 다수의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500만 관객 동원을 눈앞에 둔 영화 '덕혜옹주'(허진호 감독)에서도 일본인 배우가 나온다.영친왕의 부인인 '이방자' 여사 역을 일본배우 토다 나호가 맡았다. 토다 나호는 허진호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일본판 '8월의 크리스마스'에 출연한 인연으로 이번 영화에도 출연했다. 덕혜옹주의 일본인 남편 '소 다케유키' 역할을 한 배우는 한국 배우 김재욱이다. 김재욱은 유창한 일본어 때문에 일본인처럼 보이지만, 어렸을 때 일본에 살아 일본인 못지않은 일본어 실력을 갖췄다.다음 달 7일 스크린에 내걸리는 김지운 감독의 신작 '밀정'에서는 일본 배우 츠루미 신고가 얼굴을 내민다.츠루미 신고는 '데스노트 - L: 새로운 시작', '히어로'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일본의 중견 배우다. 2011년에는 한국영화 '마이웨이'를 통해 한국 관객과 만난 적이 있다. 영화 '밀정'에서 츠루미 신고 그는 '밀정'에서 조선총독부 경무국 부장 '히가시'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히가시'는 '이정출'(송강호)에게 밀정이 돼 의열단의 전모를 캐도록 지시하는 인물이다. 김지운 감독은 NHK 대하사극을 통해 츠루미 신고를 발견하고는 곧바로 출연 제의를 했다. 츠루미 신고는 제작진에 "한국영화 스타일과 스태프들의 열정에 큰 관심이 있었다"면서 "김 감독의 전작들을 봤고, 굉장히 폭넓은 연출을 하는 분이라고 생각해 꼭 출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개봉한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에는 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이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곡성'은 평온한 농촌 마을에 외지인이 나타난 뒤 연이어 발생한 괴이한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로, 쿠니무라 준은 외지인 역할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쿠니무라 준은 당시 영화 촬영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한국영화 섭외가 또 들어온다면 다시 해보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영화 '곡성'에 출연한 쿠니무라 준 일본 배우들이 한국영화에 흔쾌히 출연하는 것은 한국영화와 한국감독들의 높아진 위상 덕분이기도 하다. 영화계 관계자는 "양국 배우들의 스크린 교류가 보다 활발해지면 한국영화계의 위상도 더 높아지고 양국 문화 교류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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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어선 선상반란…베트남선원, 한국인 선장·기관장 살해(종합)원양어선 선상반란 사건 발생 위치(부산=연합뉴스) 20일 오전 2시께 인도양 세이셸 군도 인근 해상에서 운항하던 부산 광동해운 소속 광현 803호(138t) 원양어선에서 베트남 선원 B(32)씨와 C(32)씨가 선장 양모(43)씨와 기관장 강모(42)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사진은 살인사건이 일어난 위치. [부산해양경비안전서=연합뉴스]인도양 조업 중 술 취해 흉기 휘둘러…다른 선원에 제압돼 격리 중나흘뒤 인근 섬에 입항…해경, 현지 수사팀 급파해 사건경위·공모여부 조사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인도양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나라 국적 원양어선에서 베트남 선원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하는 선상반란 사건이 발생했다.20일 오전 2시께 인도양 세이셸 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부산 광동해운 소속 광현 803호(138t) 참치연승 원양어선에서 베트남 선원 B(32)씨와 C(32)씨가 선장 양모(43)씨와 기관장 강모(42)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선상 살인사건이 나자 인도네시아 항해사가 선사에 연락했고 선사는 다시 해경 당국에 신고했다.사회 본문배너 술에 취해 기관장 등을 살해한 베트남 선원 2명은 다른 선원들에 의해 제압돼 배 안에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하급 선원이 상급자이자 관리자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것은 선상반란이다.현재 항해사 이모(50)씨가 인도네시아 선원과 함께 소말리아 모가디슈 동방 850마일 해상에서 광현 803호를 운항하고 있으며 약 4일 뒤 세이셸 군도로 입항할 예정이다.선상반란 발생한 선박(부산=연합뉴스) 인도양에서 베트남 선원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부산 광동해운 소속 광현 803호(138t) 원양어선.이 어선에는 선장과 기관장 등 한국인 선원 3명, 베트남 선원 7명, 인도네시아 선원 8명 등 총 18명이 탑승했다.부산 해양경비안전서는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현지에 수사팀을 급파할 예정이다.부산 해경 관계자는 "베트남 선원 2명이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으로 추정되지만 자세한 경위는 조사해봐야 한다"며 "다른 선원들의 공모 여부도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망망대해에서 조업 중인 원양어선에서 발생한 선상반란의 대표적 사례는 페스카마호 사건이다.1996년 8월 2일 사모아섬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페스카마호 사건은 중국동포 선원 6명이 열악한 작업조건과 폭력에 반발해 한국인 선원 7명을 포함한 선원 11명을 살해한 뒤 시신을 바다에 버린 사건이다.당시 피의자 6명은 같은 해 12월 1심에서 모두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1997년 4월 항소심에서 주범을 제외한 5명이 무기징역으로 감형됐으며 1997년 7월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