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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친 뒤 다시 추위가 찾아온다.날씨가 추워지며 서울 일부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4일 오전 나뭇잎이 떨어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화단에 살얼음이 얼어 있다.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기상청은 6일 밤부터 7일 아침 사이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는 가끔 비가 오고, 충청 북부와 경북 북부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도, 강원 영서 5㎜ 미만이다.7일 낮 점차 비가 그치면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밤부터 기온이 낮아지겠다. 이에 따라 내륙지역은 8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며 추워지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이번 주말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7일 8∼15도, 8일 1∼11도, 낮 최고기온은 각각 16∼22도와 9∼18도로 예상된다.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경상 동해안은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특히 강원 영동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다음은 7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 서울 : [구름많고 가끔 비, 맑음] (13∼18) <60, 0> ▲ 인천 : [구름많고 한때 비, 맑음] (14∼16) <60, 0> ▲ 수원 : [구름많고 한때 비, 맑음] (12∼18) <60, 0> ▲ 춘천 : [흐리고 가끔 비, 맑음] (10∼17) <70, 0> ▲ 강릉 : [구름많음, 맑음] (14∼21) <20, 0> ▲ 청주 : [흐림, 맑음] (12∼18) <30, 0> ▲ 대전 : [구름많음, 맑음] (12∼19) <20, 0> ▲ 세종 : [구름많음, 맑음] (10∼18) <20, 0> ▲ 전주 : [구름많음, 맑음] (13∼19) <20, 10> ▲ 광주 : [구름많음, 맑음] (12∼20) <20, 0> ▲ 대구 : [구름많음, 맑음] (10∼21) <20, 0> ▲ 부산 : [구름많음, 맑음] (14∼22) <20, 0> ▲ 울산 : [구름많음, 맑음] (12∼22) <20, 0> ▲ 창원 : [구름많음, 맑음] (11∼22) <20, 0> ▲ 제주 : [흐림, 맑음] (18∼21) <30, 0>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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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코로나19로 자가격리 된 중증장애인 및 취약계층 노인을 위해 기부금 3천만원 전달개그우먼 김숙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3천만원을 기부했다. (사진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 (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개그우먼 김숙이 3일(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아동과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밀알복지재단에 3천만 원을 기부했다. 김숙은 코로나19로 자가격리 대상이 된 중증장애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안타까움에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가격리 된 장애인들은 시설에서도, 자택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 홀로 신변처리가 어려운 장애아동이나 고령의 어르신들도 마찬가지다. 김숙의 기부금은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저소득가정 장애아동과 독거어르신의 코로나19 감염예방과 생계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김숙 님이 '장애아동과 어르신, 코로나19 피해자들을 우선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하심에 따라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의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질병이나 장애, 고령으로 면역력 낮은 이들은 감염 시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어 누구보다도 감염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들을 향한 절실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상황 속, 나눔을 실천해주신 김숙 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숙은 지난달에도 송은이와 함께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 속 '숙배송'을 통한 수익금의 두 배를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 기부한 바 있으며, 2019년에는 강원 산불 피해 돕기에 2천만원 기부, 2018년에는 윤정수와 플리마켓을 열어 얻은 수익금에 사비를 보태 영아 일시보호소에 기부하는 등 매년 쉼 없이 기부활동을 펼쳐왔다. 김숙이 기부금을 전달한 밀알복지재단은 코로나19로 생존의 위협에 놓인 장애아동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긴급지원사업을 진행중이다. 마스크 등 방역물품과 영양제, 홍삼 등 면역력 강화를 위한 건강식품, 식료품과 생필품을 담은 '힘내요 키트’를 제작해 지원한다. 밀알복지재단은 가장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의 취약계층 1,000가구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이후 전국적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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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테크노밸리, 군(軍) 협조로 조성 ‘날개’‥도-지상작전사령부 정책협의회서 논의군(軍)이 고양 일산 일원의 방공진지 이전과 군사시설보호구역 완화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함에 따라,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은 20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2019년도 상반기 경기도-지상작전사령부 정책협의회’를 통해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 협조’ 등 10개 안건을 논의했다.이날 협의회에는 이재준 고양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엄태준 이천시장을 비롯한 경기도와 시군, 군(軍)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논의된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 협조’ 안건은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인근 방공진지 이전과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완화해달라는 내용이다. 특히 기업들이 입주할 고층빌딩들이 많이 들어서야 하는 일산테크노밸리의특성 상 군의 고도제한 해제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군은 일산테크노밸리가 그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을 해온 경기북부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에 공감, 충분한 공간과 시설 구축 비용을 지원해 준다면 방공진지 이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또한 방공부대가 이전될 경우 해당 사업지역에 대한 고도규제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이에 고양시는 군의 조건을 수용하고, 향후 진지 이전 등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이날 협의회에서는 ‘파주 문산읍 이천리 마을 우회로 포장’ 안건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논의했다. 군은 파주시에서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조건하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밖에도 도와 시군은 지작사측에 ▲사격장 주변지역 피해조사 연구용역 현장 확인 협조 ▲2019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참여 ▲안양 박달스마트밸리 관련 탄약시설 지하화 등에 대해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지상작전사령부는 ▲군 장병 외출·외박 여건 개선 ▲장병 인성함양교육 프로그램 지원 ▲산불 진화장비 및 병력 보호물자 지원 ▲이천 천덕봉 예비군 훈련대 진입도로 개설 ▲양주 군 부대 내 하천 정비사업 등을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도와 시군은 군의 이 같은 요청을 적극 검토·협조하겠다고 밝혔다.우선 도는 군 장병 외출·외박 여건 개선을 위해 군-지자체-상인회-택시조합 간 간담회를 열어 ‘민군협의체’ 구성을 위해 노력하고, 접경지역 시군을 대상으로 공정한 상행위 및 이용료 할인 등을 협조하기로 했다. 동시에 장병 이용편의시설 조성 시범사업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아울러 올해 7월부터 지작사 장병들을 대상으로 인성함양교육프로그램을 13회 진행할 계획이며, 시군과 협조해 매년 5억 원을 들여 군에 산불진화 장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천덕봉 예비군 훈련대 진입도로에 대해서는 우선 도와 이천시가 협의해 행정절차, 예산 등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군 부대 내 하천 정비의 경우 내년도 재해 예방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이재명 지사는 “군의 각별한 배려로 경기도의 많은 규제들이 완화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현안에 대해 충분히 협의하고 의논해 좋은 결과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이 지사는 특히 군복무 경기청년 상해보험, 지역화폐 등 장병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주요 사업들에 대해 군의 적극적 홍보와 참여를 당부했다.한편, 이번 정책협의회는 3야전군사령부와 1야전군사령부가 지상작전사령부로 통합 개편된 이후 개최되는 첫 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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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갈 ‧ 신갈동, 신세계교회서 저소득층 위해 성금 기탁용인시 기흥구 구갈동과 신갈동은 신세계교회서 관내 저소득층을 위해 써달라며 각각 성금 357만원과 라면 200박스씩을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이 성금은 21일 기흥구청 인근 구갈공원에서 열린 나눔장터와 신세계교회서 진행된 부활절 플리마켓을 통해 마련한 것이다.구갈동은 기부받은 성금을 한부모가정 결식아동과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의 생계비 지원에 사용하고 신갈동에선 지역의 저소득층과 강원도 산불피해지역 주민들에게도 전할 방침이다. 기탁한 라면은 저소득 홀몸어르신과 장애인, 조손가정 등에 직접 전달키로 했다.동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줘 감사한다”며 “소중한 성금과 식품을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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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17년도 산불진화 경진대회 개최‥연천군 우승연천군이 올해 경기도 산불진화 경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는 산불발생이 잦은 가을철을 맞아 3일 오전 11시부터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소재 구(舊) 경찰대학 부지에서 ‘2017년도 경기도 산불진화 경진대회’를 개최했다.이번 ‘산불진화 경진대회’는 산불진화기계화시스템의 운용방법을 숙달하고, 시군별 산불진화역량 향상 및 정보교류 기회를 제공하고자 경기도가 주관하고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가 주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내 31개 시군 소속 산불담당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1,000여명이 참여했으며, 대회 참가자들은 산불진화기계화시스템 활용에 대한 열띤 경연을 펼쳤다.경연방식은 산불 진화상황을 가정, 10명(감독자 1명, 진화대원 9명)이 1개 팀을 이뤄 ①진화차를 활용한 1차 펌프, ②100m 호스 설치, ③100리터 간이수조에서 2차 펌프, ④100m 호스 설치, ➄결승점 100리터 물통 담수 순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산불진화용 기계화장비에 대한 운용 능력과 이해도, 체력, 팀워크 등을 검증 했다.대회 결과 연천군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둬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어 양주시, 의왕시, 시흥시 등 3개 시군이 ‘우수상’을, 가평군, 여주시, 용인시, 남양주시, 포천시 등 5개 시군이 ‘장려상’을 수상했다.이들 수상 시군에게는 상장 및 시상금이 주어졌으며, 이중 최우수·우수 시군에게는 도지사 기관표창이 수여됐다.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산불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철저한 대비와 훈련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각 시군이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산불 발생 시 상호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1월 1일부터 오는 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각 시군 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53개소)와 함께 산불방지에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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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화재 축구장 5.5배 면적 태워…13시간여만에 진화(종합2보)마른 낙엽·나뭇가지에 불…강풍 타고 삽시간에 위로 번져소방·경찰·구청 등 2천300여명 투입…헬기도 배치오전 10시52분 감시체제로 전환…잔불 확인작업 중 2일 오전 서울 노원구 주민들이 수락산에 발생한 대형산불을 지켜보고 있다. 2017.6.2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서 1일 늦은 오후 대형 산불이 발생해 막대한 산림 피해를 내고 1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낙엽과 나뭇가지가 그간 건조한 날씨에 바짝 말라 장작 역할을 한 데다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불이 산 정상부까지 급속도로 번졌다. 야간이라 적극적인 진화작업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도 악재로 작용했다. 1일 오후 9시 8분 수락산 5부 능선 귀임봉(288m) 아래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최초 발화 위치는 5부 능선 인근 정규 등산로에서 50m가량 떨어진 곳으로 확인됐다.불은 초속 5m 강풍을 타고 긴 띠를 이루며 의정부 방향으로 급속히 확산해 오후 11시께 귀임봉 정상까지 도달했다.산세가 험한 데다 낙엽이 5㎝ 두께로 쌓였고, 불이 번지는 속도가 빨라 화재 현장 위쪽으로 저지선 구축이 어려웠던 탓에 초반 진화작업은 쉽지 않았다.소방당국은 호스를 2∼3㎞에 달할 만큼 길게 이어붙여 고압 펌프 차량 6대에 설치해 정상부에서 물을 뿌리며 진화작업을 벌였다. 화재 초반 진화를 어렵게 한 강풍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잦아들었다. '산불을 잡아라'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일 오전 대형 산불이 난 서울 노원구 수락산에 소방 및 구청 관계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17.6.2 photo@yna.co.kr 큰 불길은 화재 발생 5시간여 만인 2일 오전 2시 25분께 잡혔으나 산 곳곳에 불씨가 남아 있어 산림 당국과 소방당국은 잔불 제거에 주력했다. 소방당국은 13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10시52분 사실상 진화가 완료됐다고 발표했다.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불꽃이나 연기는 없는 상황이지만, 잔불이 일부 남았을 가능성이 있어 오후 5시까지 감시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특이사항이 없으면 지금 시점을 완진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감시작업에는 소방관 12명과 노원구 직원 150명이 투입돼 낙엽을 헤치며 불씨를 찾고 있다. 당국은 야간에도 감시조를 편성해 잔불 유무를 살필 계획이다.오전 3시까지 당국이 파악한 피해 면적은 축구장의 약 5.5배인 3만9천600㎡에 달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진화작업에는 소방당국과 관할 노원구, 경찰, 군부대 등에서 2천330명을 동원했다. 야간이어서 운항이 불가능했던 소방당국·산림청 헬리콥터도 동이 트는 오전 5시께부터 모두 6대 투입됐다.당국은 헬기를 이용한 진화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큰 불길이 잡힌 이후에도 낙엽 더미 속에 숨은 불씨가 날려 다시 불이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현장에 200여명을 남겨 방어선을 유지한 채 잔불 제거에 주력했다. 수락산 잔불 정리하는 소방헬기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대형 산불이 발생한 서울 노원구 수락산에서 2일 새벽 소방헬기가 물을 뿌리며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2017.6.2 발화지점인 귀임봉 5부 능선에서 인근 아파트 단지까지는 불과 700m 거리다. 수락산을 태우던 불길은 아파트 발코니에서도 뚜렷이 보였고, 창문을 닫아도 매캐한 연기가 집안으로 들어올 정도였다.주민들은 불길이 아파트 쪽으로 번질지 몰라 가슴을 졸이며 진화작업을 지켜보다 '큰 불길이 잡혔다'는 당국 발표가 나오자 비로소 마음을 놓았다.이낙연 국무총리는 산불 소식을 듣고 국민안전처 장관과 산림청장에게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진화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긴급지시를 내렸다.박원순 서울시장도 현장을 찾아 철저한 진화를 지시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도 신속한 진화를 독려했다.소방·산림당국과 경찰, 자치단체 등으로 구성된 합동 산불조사감식반은 야간 등산객이나 무속인 부주의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산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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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했다 하면 대형재해…강릉주민 '삼재'(三災) 트라우마(강릉=연합뉴스) 재해가 발생했다 하면 최대·최고.2000년 이후 강원 강릉지역에는 태풍과 대형산불, 폭설 등의 각종 대형재해가 이어졌다.동해안은 태백산맥과 동해(바다)라는 지리적 특성 탓에 호우와 대설, 강풍 등 악기상이 자주 발생한다. 검게 변한 강릉산불 피해지[연합뉴스 자료사진]소위 삼재(三災)라는 물·불·바람에 의해 일어난 재해다. 강릉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 주민들은 큰 태풍이 오거나 폭설이 내릴 때, 또 강풍 속에 대형산불이 날 때마다 두려움을 느끼는 재해 트라우마에 떤다.강릉시가 재해를 후세에 남기고자 발간한 백서만 3권이다.2000년 강릉산불백서, 2002년 제15호 태풍 '루사'와 2003년 제14호 태풍 '매미' 수해백서, 2014년 강릉 폭설 백서다.2000년 4월 동해안 대형산불 때 고성∼삼척, 경북 울진까지 백두대간 등 여의도 면적의 27배가 되는 산림이 불에 탔다.이때 강릉은 사천과 교동, 홍제동에 산불이 나 1천447ha가 잿더미가 됐다.해마다 봄철 동해안에서 발생한 산불은 일단 나면 대형화로 이어진다.동해안은 푄 현상으로 비가 와도 대지가 금방 건조해지고 백두대간에서 해안까지 가파르게 된 지형조건으로 물기를 저장하지 못해 산불에 취약하다.양양과 강릉 사이에 부는 양강지풍, 인화력이 강하고 내화력이 약한 소나무 산림이 많은 것도 대형산불의 원인이다.이번 강릉과 삼척산불도 강풍으로 진화가 늦어졌다.강릉시는 상담사 3명을 투입해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 12명 등 주민의 심리치료를 진행한다.헬기 소리만 나도 가슴이 쿵쾅거린다는 주민들의 트라우마를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산불 피해 지역주민 김모(65) 씨는 "헬기 소리는 물론 메케한 연기 냄새만 나도 산불이 났는지 집에서 나와보게 된다"라며 "이제 거센 바람 소리조차 무섭다"라고 말했다. 산불에 이어 2002년 8월 31일 태풍 '루사'가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을 강타했다.강릉에는 기상관측 이후 최대 일일강수량인 870.5㎜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사망 46명, 실종 5명, 부상 17명 등 68명의 인명피해와 9천73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강릉시의 각종 재해 백서[연합뉴스 자료사진] '루사'의 상처가 채 가시기도 전 연이어 닥친 2003년 태풍 '매미'로 사망 1명과 3천367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이후 동해안 주민들은 한동안 태풍 북상 소식이 있으면 심한 트라우마를 겪어야 했다.강릉시는 2002년 제15호 태풍 '루사'와 2003년 제14호 태풍 '매미'의 피해를 담은 수해백서를 발간했다.시는 이와 함께 제15호 태풍 루사 체험기, 루사 연구 논문집, 수해 화보까지 발생했다.2014년 2월 6일부터 14일까지 9일 동안 강릉지역 내린 폭설은 1911년 강릉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장 기간 눈이 내렸다.눈은 2월 17∼18일 또다시 내려 13일 동안 총 11일 눈이 내렸다.누적 적설량은 179.4㎝에 달했다.제설에 투입된 인원은 공무원, 군인, 경찰, 지역주민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등 37만여 명에 달했다.이런 잦은 대형재해로 산불과 폭설을 자주 경험한 동해안 주민들은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 물과 불, 눈과의 사투를 벌이느라 어려움을 겪는다.강릉시 관계자는 "지역 실정에 맞는 산불진화시스템을 손질해 산불을 초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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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끝난 산불'…축구장 면적 476배인 340ha 산림 잿더미나흘간 헬기 175대·인력 3만8천여명 투입…화마와 '사투' 지켜보는 국민 속마저 시커멓게 태운 강원 강릉과 삼척 산불이 발생 나흘만인 9일 드디어 완전히 꺼졌다. 산불 진화작전에 투입되는 육군 장병들(삼척=연합뉴스) 육군 8군단 장병들이 9일 강원 삼척시 도계읍 일원의 산불 현장에 막바지 진화작업을 위해 투입되고 있다. 2017.5.9[육군 제23사단=연합뉴스]yoo21@yna.co.kr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을 기해 삼척시 도계읍 점리 인근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 진화를 완료했고 밝혔다.강릉 산불도 이날 오전 6시 34분을 기해 완전히 진화됐다. 경북 상주 산불은 전날 오후 4시 33분 진화를 완료했다.세 곳의 산불피해면적은 340㏊다. 삼척 270㏊, 강릉 57㏊, 상주 13㏊다.축구장 면적 476배이고, 여의도 면적(290㏊)보다 50㏊나 큰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강릉에서는 주택 33채가 불에 타 이재면 78명이 발생했다. 삼척도 주택 4채가 소실됐다.산림 당국은 장장 나흘간 이어진 산불 진화를 위해 인력과 장비 등 가용할 수 있는 진화 능력을 모두 쏟아부었다. '한 방울이라도 더' 뿌리겠다는 각오로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진화에 매달렸다.강릉·삼척·상주 산불 진화를 위해 투입한 헬기는 총 175대, 인력은 3만7천987명이다.헬기는 6일부터 9일까지 30대, 63대, 43대, 39대를 투입돼 쉼 없이 물을 뿌렸다.지상 인력은 6일 6천640명, 7일 1만2천825명, 8일 1만94명, 9일 8천428명이 땅에서 화마와 사투를 벌였다.2013년 3월 9∼10일 280㏊가 소실된 울산 울주 산불에 투입했던 헬기 26대, 인력 4천415명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엄청난 인력이 끼니도 거르고, 쪽잠 자며 산불을 껐다. 삼척 산불 막바지 작업(삼척=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삼척 산불 발생 나흘째를 맞은 9일 오후 강원 삼척 도계공설운동장에서 진화대원들이 산불 진화 장비를 정리하고 있다. 2017.5.9 yatoya@yna.co.kr현재 산불 진화 핵심전술은 주불은 진화 헬기를 활용한 공중진화와 잔불은 진화차나 기계화시스템을 활용한 지상 진화다.지상 진화와 공중진화는 군대의 육군과 공군에 해당한다.산림은 도심과 달리 도로시설이 없어 산림 항공기가 산불 진화의 주력수단이다.물을 정확히 투하하기 위해서는 위험하지만, 저공비행을 해야 하는데 '쉽게 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안전비행을 위해서 지형, 산림, 장애물 등을 맨눈으로 확인하면서 비행해야 한다.맨눈으로 주변 환경 확인이 어려운 야간에는 비행이 제한된다.공중진화로 화세가 약화하면 지상진화대가 즉시 투입돼 잔불 제거에 나선다.하지만 강풍으로 불이 번지는 상황에서 진화인력 투입은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이 크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삼척산불 진화작업(삼척=연합뉴스) 육군 제23사단 장병들이 9일 강원 삼척시 산불현장에서 막바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17.5.9[육군 제23사단 제공=연합뉴스]yoo21@yna.co.kr실제로 산림 당국은 험한 산세와 강풍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바람이 산불 확산 속도를 올리는 것은 물론, 불똥이 날아가 새로운 산불을 만드는 '비화'(飛火) 현상을 일으키면서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화마와의 싸움이 이어졌다.진화대원들은 불을 끄다 가볍게 다치는 일이 잦았고, 지난 8일에는 진화 중 헬기 비상착륙으로 정비사 1명이 숨졌다.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잔불 진화를 완료했으나, 숨은 불씨가 강한 바람으로 재발화할 수 있어 지상 인력과 산림 헬기를 배치해 뒷불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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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삼척산불 '잡았다'…여의도보다 큰 산림 327㏊ 잿더미삼척 72시간·강릉 63시간 만에…화마와의 사투 마무리 강원 삼척과 강릉 산불이 나흘만인 9일 진화됐다. 삼척산불 막바지 진화작업(삼척=연합뉴스) 육군 제23사단 장병들이 9일 강원 삼척시 산불현장에서 막바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17.5.9[육군 제23사단 제공=연합뉴스]yoo21@yna.co.kr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20분을 기해 삼척시 도계읍 점리 인근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지난 6일 오전 11시 42분께 발화한 이후 72시간여 만이다.나흘간 불에 탄 피해 면적은 국유림 200㏊, 사유림 70㏊ 등 270㏊로 잠정 집계됐다.산림 당국은 이날 삼척산불 지역에 헬기 36대와 9천180여 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강릉 산불도 이날 오전 6시 34분을 기해 완전히 진화됐다. 지난 6일 오후 3시 27분 발화한 이후 63시간 만이다. 잔인한 봄(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8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일원에서 재발한 산불이 지나간 후 산림은 잿더미로 변했다. 2017.5.8 yoo21@yna.co.kr한때 진화 종료를 선언했던 강릉 산불은 강풍에 다시 불씨가 되살아나 애를 먹기도 했다. 현재는 진화 완료 후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됐다.강릉 산불 피해 면적은 57㏊다.삼척과 강릉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 면적은 총 327㏊에 달한다.축구장 면적 457배이고, 여의도(2.9㎢)보다 큰 면적의 산림이 잿더미가 된 셈이다. 산림 당국은 삼척과 강릉 산불 지역에 감시 인력과 헬기 등을 배치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새까맣게 그을리고 연기가 자욱한 산불 지역에 반가운 비까지 내려 산림 당국의 부담을 덜고 있다.산림 당국은 "이날 적은 양이긴 하지만 비가 예보돼 잔불 진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산불이 재발화하지 않도록 감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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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화 강릉 산불 강풍에 진화 어려움…진화율 60%산불 반드시 잡는다(강릉=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재발한 강릉 산불 진화작업이 재개된 8일 오전 군장병이 산불진화작전에 투입되고 있다. momo@yna.co.kr헬기 11대 동원 진화중…"헬기로 큰불 잡고 지상인력으로 진화 계획" 고기연 동부지방산림청장은 8일 "강릉 재발화 산불은 땅속에 있던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분주한 산불진화 헬기(강릉=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재발화한 강릉 산불 진화에 나선 산림청 산불 진화 헬기가 8일 오전 산불 지역을 분주히 오가고 있다. 2017.5.8 momo@yna.co.kr고 청장은 이날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대관령박물관 주차장에 마련된 산불지휘소에서 브리핑하고 이같이 밝힌 뒤 "땅속의 잔불을 완전히 제거하려면 현재의 인력으로는 부족하고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어 "강릉 재발화 산불의 진화율은 오전 10시 현재 60%이고 초대형 헬기 2대를 포함해 11대의 진화헬기가 진화 중"이라며 "오전에는 바람이 강해 헬기로 큰 불길을 잡고 바람이 잦아드는 오후에는 지상 인력으로 진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결정적 요인은 워낙 강한 바람 때문"이라며 "잔불이 재발화 되지 않도록 구역별로 인력을 투입하고 군부대 인력을 지원받아 지속해서 관리 감시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청장은 "산불 진화 드론은 바람이 강해 활용하지 못하지 못했다"며 "산불 재발화 지역에 고압선이 있는데 이 부분도 진화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현재 초속 10∼15m의 강풍이 불고 있으나 헬기 운용에는 큰 문제가 없는 만큼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