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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일까?"…한국기업 제작 '아바타 로봇' SNS서 화제영화 디자이너와 협업해 동영상…일부 외신 "기술 신뢰 어렵다"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아바타 로봇'<<비탈리 불가로프 페이스북 캡처>> 한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미래형 유인 로봇의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화제가 되면서 실제 완성 여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아바타' 등 SF 영화에 등장할 법한 멋진 외형 덕에 팬이 많지만, 제조사의 기술력에 대한 의문도 적잖다. 26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의 콘셉트 디자이너인 비탈리 불가로프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국미래기술과 함께 높이 4m 무게 1.5t 급 유인 로봇 '메소드-1'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달 16∼24일 사이 수차례 관련 동영상과 사진을 게재해 큰 인기를 얻었다.불가로프가 공개한 로봇은 사람이 몸통에 타고 조종하는 인간 형태로, 외관은 2009년작 할리우드 SF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전투 병기인 'AMP 슈트'를 닮아 흔히 네티즌 사이에서 '아바타 로봇'으로 불린다. 메소드-1은 동영상 속에서 탑승자 조작에 따라 두 발로 걷고 팔을 움직여 실제 상당한 수준의 완성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미래기술은 경기 군포에 연구소가 있는 산업용 기계 제작사라는 점 정도가 알려졌지만 지금껏 인지도가 거의 없었고 회사 웹사이트도 찾을 수 없다. 불가로프는 메소드-1을 단기적으로 산업현장에 도입하고, 두 다리를 바퀴로 교체한 새 모델을 개발해 일본 후쿠시마의 원전 재해 재건에 쓸 계획이라고 자신의 페이스북글에서 주장했다. 그러나 로봇이 진짜 상용화에 근접한 단계인지는 아직 불명확하고 외신에서는 '의심스러운 면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SF 영화·게임에 나오는 로봇·기계 외형을 고안하는 디자이너가 인지도가 거의 없었던 중소업체와 최첨단 로봇을 개발한 배경이 석연치 않고 메소드-1의 기술력을 입증할 증거도 불가로프가 SNS에 올린 동영상과 사진이 전부라는 것이다. 미국 과학기술 매체인 '라이브 사이언스'는 자사 기자가 만난 주요 로봇 연구자들이 한국미래기술에 관해 들어본 적이 없었고, 불가로프도 메소드-1의 개발에 참여하는 연구자 실명이나 소속 기관을 밝히길 거부했다고 최근 보도했다.라이브 사이언스는 메소드-1의 동영상에서도 로봇 다리 관절이 물리법칙에 어긋날 정도로 너무 부드럽게 작동하고 제품 시연이 이뤄진 한국미래기술 실험실이 너무 깨끗하게 치워져 있는 등 의심스러운 면이 적잖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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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벌써 공약후퇴 조짐…건강보험·장벽건설 등 수정 시사WP "당선인 불명확한 입장, 대통령직 인수 과정에 불확실성 가중"지난 10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회동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핵심 측근들이 대선이 끝난 지 며칠도 안 돼 벌써 주요 공약에서 후퇴하거나 이행하지 않을 조짐을 보인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대선전에서 멕시코 국경 장벽건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역점사업인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ACA) 폐기, 무슬림 입국금지 등 대담한 공약들을 내놨다. 그러나 당선 후 지난 며칠 사이 그와 그의 측근들은 이 같은 제안들이 수정되리라는 것을 시사했다. '오바마케어'의 경우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한 인터뷰에서 일부 조항을 존속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당선되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특별검사를 지명해 수사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이행 여부에 대한 답변을 피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것은 내가 많이 생각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왜냐면 나는 보건과 일자리, 출입국 관리, 세제 개혁 문제를 해결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모호한 발언은 선거운동 기간 오바마케어 폐기를 줄기차게 공언하고, 지지자들로부터 "클린턴을 가둬라!"라는 구호까지 끌어냈던 태도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WP는 이 두 사안을 비롯한 여러 현안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불명확한 입장은 요란한 대통령직 인수 과정에 불확실성을 더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도 그가 가장 널리 알려진 자신의 공약을 무시한 채 취임 첫 100일 구상을 완수하기를 바라는지에 대해 엇갈린 견해를 내놨다. 트럼프 당선인의 자문역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그는 국경 관리에 많은 시간을 쏟을 것이다. 멕시코 정부가 그 비용을 데도록 하는 데는 매우 많은 시간을 쏟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훌륭한 선거 전략이었다"고 말했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지난 10일 CNN에 "그는 당연히 장벽을 건설할 것"이라면서도 "장벽건설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같은 날 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의회에 무슬림 입국금지를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을 신중하게 경청했지만 답변하지는 않았다. 그가 대선전 약속한 테러리스트 물고문 재도입에 대해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 정보위원장은 그저 "선거용 발언"일뿐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선거기간 미국 산업 보호를 위해 중국산 제품에 4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연했지만, 그의 '취임 100일 구상'에 자문역을 맡았던 윌버 로스는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이 와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로스는 "모든 중국산 제품에 4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은 그가 한 말도, 그가 의도한 것도 아니다"라면서 "그가 실제로 얘기한 것은 만약 중국 위안화가 45% 과대평가된 것으로 드러나고, 그들이 우리와 협상을 하지 않는다면, 협상 수단으로 45% 만큼의 관세로 그들을 위협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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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불신·상실감…한국인들 '집단 우울증' 걸렸다전문가들 "국민에게 위로 필요…엄정한 처벌로 사회정의 실현해야" 청주에 사는 박모(69)씨는 요즘 들어 한숨을 쉬는 일이 잦다. 사소한 일로 가족에게 짜증을 내고,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치밀어올라 가슴이 답답하다.평소 낮에는 뉴스를 시청하면서 시간을 보냈지만 며칠 전부터 아예 TV도 켜지 않는다. TV에서 반복돼 나오는 '최순실 국정 농단' 보도를 볼 때마다 울화통이 터져서다. [연합뉴스 DB]박씨는 "최순실 사건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설마 설마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고, 비리가 쏟아지니 너무 허탈하다"며 "믿었던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은 것 같다"고 토로했다.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으로 철석같이 믿었고 수십 년간 일관되게 지지했다"며 "겨우 이런 모습을 보려고 지지했나 하는 생각이 들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했다.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사회적인 '집단 우울증'으로 진단한다. 국민의 기대가 분노와 실망감으로 변했다는 것이다.김시경 충북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개인에 따라 정도 차이는 있지만, 사회적 상황으로 인해 집단적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며 "특히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사람들이 무력감에 시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김 교수는 "충동 조절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사람은 우울증의 증세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청주의 한 정신과 의사는 "최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상담하다 보면, 최순실 사건으로 인해 가슴이 더 답답해졌다고 털어놓곤 한다"며 "최근 정국이 국민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DB]최근 '순실증'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최순실 일가가 국정 농단을 벌인 것은 물론, 축적 과정이 불명확한 재산이 수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실감과 무력감은 더 커진다. 지난달 31일 검찰에 소환된 최씨의 신발, 명품 가방이 온종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달궜던 것도 '순실증'과 무관치 않다.직장 생활 3년 차인 김모(31)씨는 "어렵게 취업해 생활하고 있는데, '돈도 실력이다. 부모를 원망하라'는 정유라의 언급을 생각하면 열심히 일해 뭐하느냐는 좌절에 빠진다"고 말했다. '공시족'인 신모(30)씨는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몇년간 공부했는데, 이제는 책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전했다.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박 대통령을 믿고 지지했던 사람들은 허탈함을 표출하고, 청년층은 원칙이 무너진 사회를 빗대 '이게 나라냐'라는 울분을 터트린다"라며 "이런 상황이 장기화하면 사회 전체가 우울증으로 빠져 자칫 극단적인 방식으로 표출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DB]윤모(52)씨는 "최순실 관련 의혹이 제기된 지 몇 주가 지나도록 방관하다 뒤늦게 수사에 나선 검찰을 믿을 수 없다"며 "게다가 팔짱을 끼고 웃으며 조사를 받는 우병우 전 수석의 모습을 보고 검찰에 기대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판했다.우리 사회가 다시 정상적인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관련자들을 처벌하고 해당되는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상처받은 국민에게 위로와 치유가 필요한데 정의를 실현하는 과정이 있어야 가능하고, 그래야 지금의 잘못된 사회적 부조리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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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매향리 사격장 역사관 조성, 미7공군이 돕는다경기도와 미 2사단은 28일 오전 10시 의정부 미2사단 캠프 레드클라우드 상황실에서 ‘2016년도 하반기 한미협력협의회 실무회의’를 열고 ‘화성 매향리쿠니사격장 역사 구현물품 기증 협조’ 등 도내 주한미군 관련 주요 현안 6건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실무회의는 도내 미군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상호발전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박정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과 필립 레이몬드(Phillip J. Raymond) 미2사단 참모장을 비롯해 미7공군, 미8군 및 화성, 평택, 의정부, 동두천, 포천을 포함 현안이 있는 시군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먼저 이번 실무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화성시는 이날 매향리지역의 미군 주둔 역사 구현을 위한 유물 자료 지원 협조를 안건으로 상정했다. 현재 시는 매향리 평화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쿠니사격장 내 기존 건축물을 리모델링한 역사관(쿠니센터)을 조성하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매향리 지역의 미군주둔 역사 구현을 위한 역사관을 준비 중이다. 쿠니사격장 내외부 전경, 주둔지 생활상, 비행기·헬기 등을 담은 사진자료와, 사격장을 사용한 부대의 마크, 군복, 군화, 각종 장비 등의 전시 물품들을 지원해 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이 밖에도 경기도는 올해 12월 열릴 예정인 ‘2016년 한미 송년음악회’에 주한미군 장병들의 참여를, 평택시는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내 미 공군탄약고의 조기 이전 및 대체도로 공여지 제공, 미군 항공기 소음저감 대책을, 동두천시는 지방하천 불명수 유입 관련 조사 및 보수 협조를, 의정부시는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협조를 미군 측에 요청했다.경기도와 각 시군, 미2사단 측은 이번 실무회의에서 제시된 안건들에 대해 연말에 열릴 ‘한미협력협의회 19차 본회의’까지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해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약속했다.박정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향후 미8군 및 미2사단의 주요 부대가 평택으로 이전해 더 많은 미군 장병들과 가족들이 경기도민이 된다. 그만큼 한미관계 발전에 있어서 경기도 한미협력협의회의 역할을 더욱 중요할 것.”이라며, “앞으로 긴밀한 소통과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다.한편, 한미협력협의회는 경기도민과 주한미군의 상호이해와 관계 증진을 위해 지난 2003년 4월 첫 결성 후 현재까지 본회의 18회, 실무회의 28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현안사항을 상호 협조 하에 해결함으로써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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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용의 2타점 3득점' LG, 넥센에 먼저 1승(종합2보)봤지!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넥센경기에서 5회초 1사 2,3루 LG 김용의가 2타점 안타를 친 뒤 2루에서 환호하고 있다.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7-0 완승…소사 6이닝 무실점2차전 넥센 밴헤켄-LG 우규민 선발 대결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신창용 최인영 이대호 기자 = LG 트윈스의 신바람이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까지 이어졌다.LG는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 방문경기에서 넥센을 7-0으로 완파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공격 선봉에 선 톱타자 김용의가 4타수 3안타를 치고 2타점 3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LG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차지가 됐다.3번 지명타자로 나선 베테랑 박용택 역시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는 6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나서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KIA 타이거즈를 제치고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LG는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도 밟았다.역대 25차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은 21번이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확률은 84%나 된다. 반면, 지난 9일 정규시즌 최종전이 끝나고 나흘 만에 경기를 치른 정규시즌 3위 넥센은 두 차례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등 집중력에서 LG에 밀리며 올해 가을야구를 패배로 시작했다.2차전은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넥센은 앤디 밴 헤켄, LG는 우규민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우리나라 최초의 야구 돔구장에 마련된 '가을야구' 첫 무대에서 LG가 넥센 선발 스콧 맥그레거를 상대로 선취점을 올렸다.1회 첫 타자 김용의의 땅볼 타구에 넥센 유격수 김하성이 몸을 던졌으나 글러브를 맞고 중견수 쪽으로 흘러 안타가 됐다.이천웅의 투수 앞 땅볼로 2루, 박용택의 우전안타로 3루를 차례로 밟은 김용의는 루이스 히메네스의 1루 땅볼 때 득점에 성공했다.넥센은 바로 1회말 반격에서 1사 후 고종욱의 볼넷과 김하성, 윤석민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김민성이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쳐 고개를 떨어뜨렸다.맥그레거는 실점 이후 안정을 되찾고 2회부터 4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았다. 넥센 타선은 4회 다시 한 번 1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잘했어 김용의!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넥센경기에서 7회초 1사 2루 LG 김용의가 박용택 안타때 홈을 밟은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윤석민과 김민성의 연속안타로 무사에 주자를 1,2루에 둔 뒤 6번 지명타자 채태인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었으나 초구에 중견수 뜬 공으로 잡혔다.이어 이택근이 크게 바운드된 타구로 유격수 오지환의 글러브를 스쳐 좌익수 쪽으로 굴러간 안타를 기록하며 만루를 만들었다.하지만 박동원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서고 임병욱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큰 위기를 넘긴 LG는 5회초 공격에서 승리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양석환이 볼넷을 고르고 정상호가 좌전안타를 때려 무사 1,2루가 되자 손주인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2,3루로 보냈다.그러자 김용의가 좌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2타점 2루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2사 후에는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로 김용의도 홈을 밟았다. 맥그레거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에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LG는 넥센 투수가 김상수로 바뀐 6회초에 승리를 확신했다.선두타자 오지환의 내야안타에 이은 채은성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무사 2,3루의 밥상을 차렸다. 이어 양석환 타석에서 김상수의 폭투로 추가 득점한 LG는 계속된 1사 3루에서 정상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6-0으로 달아났다.넥센이 6회말 1사 2루 찬스도 날려버리자 LG는 상대 투수가 오주원으로 바뀐 7회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김용의의 중전안타, 이천웅의 보내기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용택의 땅볼 타구가 넥센 유격수 김하성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가 되면서 좌중간으로 빠져 득점타로 연결됐다.반면 넥센은 LG 세 번째 투수 정찬헌으로부터 안타 두 개를 뽑은 8회에도 2사 1,3루 기회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2사 1,2루에서 윤석민이 바뀐 투수 김지용에게서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나 결국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특히 넥센은 이날 LG보다 두 개가 더 많은 11안타를 치고도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져 맥없이 돌아섰다.넥센은 종전 8안타를 넘어선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무득점 패배 신기록의 불명예도 안았다. 2점이요!2점이요!< p>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넥센 경기. 5회초 1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LG 김용의가 2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16.10.13< p>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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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상 '1인 세대' 739만으로 최다…전체의 34.8%(종합)[연합뉴스TV 제공]1인 세대 연령 '50대 19.7%, 40대 17.5%, 30대 17.1%' 순9월말 주민등록 인구 5천155만명…여자가 3만3천840명 더 많아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주민등록 통계상 세대(世帶)원이 1명인 '1인 세대'가 739만에 이르러 전체 세대의 34.8%로 가장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행정자치부가 분석한 9월 말 기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전체 2천121만 4천428 세대 가운데 1인 세대가 34.8%로 가장 많았다.이어 2인 세대 21.3%, 4인 세대 18.7%, 3인 세대 18.5%, 5인 세대 5.1%, 6인 세대 1.2%, 7인 이상 세대 0.4% 등 순이었다. 1인 세대는 주민등록 인구 데이터베이스를 전산적으로 처리한 2008년부터 31.6%로 가장 비중이 큰 세대 유형이었으며 2010년 33.3%, 2014년 34.0%, 올해 9월 34.8%로 꾸준히 증가했다.1인 세대의 세대주 연령은 50대가 19.7%로 가장 많고 40대가 17.5%, 30대 17.1%, 60대 14.9% 등 순이다. 만 17세 미만인 미성년 1인 세대는 8천918세대(0.1%), 만 100세 이상은 1만 2천438세대(0.2%)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성년자가 혼자 산다고 신고한 1인 세대의 상당수는 외국인 어머니와 거주하는 사례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혼 등에 따라 외국인 어머니가 자녀와 세대를 새로 구성하는 경우 주민등록법에 따라 외국인은 세대주로 전입신고할 수 없어 한국 국적인 자녀만 신고해 1인 세대로 분류된다.아울러 만 100세 이상인 세대주는 실제로 홀로 사는 노인인 경우보다 행방불명 등에 따라 거주불명자로 등록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1인 세대 가운데 남자는 51.9%로 여자(48.1%)보다 많았다.지난달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천166만 4천244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3만 4천906명(0.26%) 늘었다. 세대 당 인구는 2.44명으로 집계됐다.성별로는 여자가 2015년 6월 처음으로 남자 인구보다 492명 많아 전국적으로 여초현상을 보였으며 9월 말에는 남자보다 3만3천840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주민등록 인구가 증가한 시·도는 경기(14만3천672명), 세종(2만5천250명), 인천(1만4천621명), 제주(1만3천804명0, 충남(1만2천182명) 등 8개였고 서울(-5만7천890명)과 부산(-7천956명), 전남(-6천919명), 전북(-4천982명), 대전(-2천534명), 대구(-2천137명) 등 9개 시도 인구는 줄었다.인천은 출입국·외국인 정책본부의 통계상 등록외국인 5만7천792명을 포함하면 인구가 299만8천228명으로 300만에 육박했다.시·군·구별로 지난해 말보다 인구가 늘어난 곳을 보면 경기 화성(3만 3천826명)과 경기 하남(3만 218명), 대구 달성(1만 8천537명), 부산 강서(1만 1천175명), 경남 양산(1만 291명) 등 80개였다.반면 감소한 시·군·구는 서울 강동(-1만 777명)과 대구 달서(-7천90명), 서울 강남(-6천543명), 서울 성북(-5천591명), 경기 안산(-5천524명) 등이었다.읍·면·동 가운데 9월 현재 주민등록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 남양주 화도읍으로 10만4천127명이며 가장 적은 지역은 강원 철원군 근북면으로 110명에 불과했다. 근북면은 별도 면사무소가 없으며철원군 김화읍에서 관할하고 있다.지난해 말과 비교해 주민등록 인구가 증가한 시·군·구는 경기 화성(3만 3천826명)과 경기 하남(3만 218명), 대구 달성(1만 8천537명), 부산 강서(1만 1천175명), 경남 양산(1만 291명) 등 80개였다.반면 감소한 시·군·구는 서울 강동(-1만 777명)과 대구 달서(-7천90명), 서울 강남(-6천543명), 서울 성북(-5천591명), 경기 안산(-5천524명) 등이었다.한편, 통계청이 지난달 7일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서도 1인 가구가 520만 3천 가구로 전체(1천911만 1천 가구)의 27.2%를 차지해 2인 가구(26.1%)를 제치고 가장 많은 가구가 됐다.행자부가 관리하는 주민등록 통계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는 일치하지 않으며 세대와 가구의 개념도 다소 차이가 있다. 통계청의 가구원은 한 가구에서 함께 사는 모든 구성원을 의미하며 가족이라도 군복무와 취업 등으로 함께 살고 있지 않으면 가구원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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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다음 합병 2년> 메신저+포털…시너지는 '아직'(종합)(서울=연합뉴스) = 10월 1일이면 국내 IT(정보기술) 업계의 '기대주'였던 카카오[035720]와 다음의 합병 법인이 출범한 지 2주년이 된다.인터넷 서비스의 중심이 모바일로 대거 옮겨가던 2014년에 성사된 양사의 합병은 큰 관심을 끌 수밖에 없었다. '1등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모바일 트래픽을 장악한 카카오와 검색 서비스를 갖춘 2위 포털 다음이 손잡는 만큼 광고·게임 등 수익 사업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2014년 당시 PC 서비스가 주력이던 네이버를 제치고 모바일 시대의 새 최강자로 부상할 것이라는 예측도 적잖았다. 카카오는 그러나 이런 기대에 아직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메신저와 포털의 시너지(동반상승) 효과는 아직 불명확하고 매출에서 최대 라이벌 네이버와의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졌다. 게임·SNS(사회관계망서비스)·동영상 등 모바일 시대의 주요 격전 분야에서도 경쟁사를 압도하는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한 상태다. 최대 골칫거리는 온라인 서비스의 '핵심 돈줄'인 광고다. 카카오톡 이용자 수천만명을 뉴스·검색 등 다음 플랫폼으로 유입시켜 광고 매출을 대폭 끌어올릴 것이라는 애초 예측이 빗나갔다. 카카오톡·다음의 순조로운 통합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실시간 검색창 '샵(#) 검색'과 관심사별 콘텐츠 페이지인 '채널' 등을 넣으며 '메신저·포털' 혼합 모델을 정착시키려고 했지만 사용자의 열띤 반응은 얻지 못했다.결국, 카카오·다음이 따로 놀며 다음 검색·다음 쇼핑·카카오톡 광고·카카오톡 채널 광고 등의 광고 상품도 쪼개져 성장 순풍을 타지 못했다.설상가상으로 PC 검색 광고의 압도적 1위인 네이버가 약체였던 모바일 검색 광고도 빠르게 공략하면서 양사의 광고 매출 차이는 더 벌어졌다. 작년 2분기 네이버는 5천586억원의 광고 매출을 올려 카카오(1천507억원)의 약 3.7배였다. 올해 2분기에는 격차가 5.3배로벌어졌다. 회사 전체의 작년 매출로 보면 네이버(3조2천512억원)가 카카오(9천322억원)의 3.5배에 달한다. 게임·SNS 등 모바일 주요 분야도 난관이 많다. 카카오톡 사용자층을 업고 성장한 카카오 게임은 스마트폰 플랫폼(서비스공간) 사업자인 구글·애플의 견제가 계속 커지고 있다. 한때 최정상 SNS였던 카카오스토리도 젊은 층 중심의 페이스북에 1위 자리를 내줬고 트위터·인스타그램보다도 활기를 잃었다는 평이 나온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인 카카오 TV와 다음TV팟은 구글 유튜브·네이버 TV캐스트·페이스북 등 주요 경쟁자에 비해 아직 '마이너' 자리에 머무르고 있다. 회사의 간판 서비스인 카카오톡도 고민이 크다. 한국에서는 압도적 1위의 메신저지만 외국의 월별 활동 이용자(MAU)가 올해 2분기 기준 761만여명에 불과해 '내수용'이라는 족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경쟁사 네이버의 라인 메신저가 일본·태국 등 외국에서 10억명 이상 누적 회원을 거느리고 '글로벌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는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IT 업계의 한 관계자는 "회사가 모바일 메신저에 집중하자 종전 다음 포털의 트래픽이 나빠지는 '들쭉날쭉'식 악재가 나타났다. 각 사업 부문이 따로 움직이면서 전체 사업 모델이 혼선을 겪었다는 평이 있다"고 설명했다.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톡의 트래픽을 얼마나 다양한 광고 모델에 연결해 당장 수익성을 개선할지가 현재의 관건"이라며 "임지훈 대표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때 '광고 모델을 최적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연말~내년 초 긍정적 변화가 나올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합병 당시인 2014년 10월1일 카카오(당시 다음카카오)의 주가는 16만6천500원이었지만, 27일 기준 8만3천600원으로 약 절반이 줄었다.IT 업계에서는 올해 카카오의 실적 반전을 불러올 관건으로 '애드익스체인지' 등 새 광고 서비스와 '검은 사막' 등 대작 게임의 선전 여부를 꼽는다. 올해 1월 인수한 국내 최대 음원 서비스인 '멜론' 운영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와 최근 출범한 웹툰 서비스·판권 업체인 다음웹툰 컴퍼니도 유망 성장 엔진으로 거론된다.카카오는 작년 임지훈 대표의 취임 이후 '카카오 드라이버' '카카오 헤어샵' 등 O2O(온라인오프라인연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수익화까지 2∼3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증권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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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野' 장관 해임건의 실력행사…20대 국회 협치 '파국 위기'野 표결 강행에 與 '의회 독재' 강력 반발…정기국회 파행 가능성누리과정·우병우 사태·미르 의혹 등 '산너머 산'여야 '강대강 대치'에 정국 급랭…대선정국 조기 점화 관측도(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여야간 극한대치 속에 결국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가을 정국'이 급격하게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새누리당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뒤 표결을 강행하고 국민의당이 더민주 쪽으로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면서 헌정 사상 6번째, 참여정부 이후 13년만에 처음으로 국회가 국무위원의 해임을 공식 요구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에 따라 '협치'를 화두로 내걸고 출범한 20대 국회는 약 4개월만에 최악의 대치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새누리 항의받으며 차수 변경하는 국회의장(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24일 자정을 앞두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날짜 변경으로 인한 본회의 차수 변경을 선포하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새누리당으로서는 4·13 총선 참패에 따른 여소야대 구도의 현실을 절감하면서 집권여당으로서 정국을 주도하지 못한 채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고, 더민주 등 야권도 강경 일변도의 태도로 국정 동반자가 아닌 대결자의 면모만 부각됐다는 평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로부터 이송받은 해임건의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행정부와 입법부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국회내 권력 투쟁은 물론 정국 전반이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빠져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실제로 박 대통령이 수용 거부 입장을 공식화할 경우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인 새해 예산안과 민생·안보 관련 법안의 처리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된다.우상호, '국민의당 감사합니다'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2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후 국민의당을 찾아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만약 국민 여론의 압박 속에 여야가 최악의 정국 파탄 상황을 피하더라도 양측간 상호불신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사사건건 대결구도가 이어지면서 '헌정사상 최악'으로 평가받았던 19대 국회보다 더한 불명예를 짊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이미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해임건의안 표결 강행시 정기국회 파행을 경고했다는 것은 여야의 강대강 대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가뜩이나 이번 정기국회에서 각종 의혹 논란에 휩싸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 문제와 미르재단·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 의혹,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국내 배치 및 자체 핵무장론 등 쟁점이 산적한 상황에서 여야간 팽팽한 긴장이 사라지기 어려운 환경이 된 셈이다.새누리, 의장석 앞에 도열해 항의(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24일 자정을 앞두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날짜 변경으로 인한 본회의 차수 변경을 선포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특히 내년말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더욱 격렬하게 대립하면서 본격적인 대선 정국이 더 앞당겨 도래할 수도 있다.일각에서는 여야 정치권의 이같은 극단적인 모습에 대한 국민적 혐오감을 토대로 이른바 '제3지대'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하면서 중도 진영에서 정계개편 움직임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다소 이른 전망도 내놓고 있다.다만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경우 현 정부의 국정과제를 실현할 사실상 마지막 무대인 이번 정기국회에서 각종 경제활성화법안과 노동개혁 법안 등의 처리를 위해 야권과 타협점을 찾아야 하는 만큼 파행 정국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없지 않다.내년말 정권교체를 정조준하고 있는 야당으로서도 수권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해야 해야 하기 때문에 마냥 강경한 모습을 견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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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 출신 첫 여성 대통령'서 '탄핵 불명예' 멍에 쓴 호세프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확정(브라질리아 AP=연합뉴스) 브라질 상원은 31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1표, 반대 20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호세프는 30일 안에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을 떠나야 한다. 2018년 말까지 남은 호세프의 임기는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 채운다. 탄핵 사유는 호세프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를 막기 위해 국영은행의 자금을 사용하고 이를 되돌려주지 않는 등 재정회계법을 위반했다는 것. 사진은 호세프가 이날 탄핵 확정된 후 브라질리아의 대통령 관저에서 입장 표명을 나타난 모습.룰라 정부서 승승장구…재정회계법 위반ㆍ경제위기ㆍ부패에 민심 돌아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좌파 무장 게릴라', '브라질의 대처', '첫 여성 대통령'…. '롤러코스터 인생' 역정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지우마 호세프(68) 대통령에게 '탄핵당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 꼬리표가 추가됐다. 호세프 대통령은 탄핵심판 최후 변론에서 정치권이 재정회계법 위반을 이유로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부결을 호소했지만, 끝내 탄핵을 피하지 못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1992년 브라질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당한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전 대통령에 이어 24년 만에 탄핵으로 권좌에서 쫓겨난 두 번째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그는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고 명예회복을 위해 대법원에 위헌소송을 제기하는 등 끝까지 싸울 태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번 실추된 명예와 위상이 회복될지는 미지수다. 호세프는 그에게 따라붙은 수식어에 걸맞게 굴곡이 심한 인생을 살았다. 고문을 이겨 낸 급진좌파 무장 게릴라 시절을 비롯해 암 투병생활,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 등을 두루 경험했다. 호세프는 1947년 12월 14일 남동부 미나스제라이스 주 벨루오리존치 시에서 불가리아계 이민자 후손 가정의 1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나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는 젊은 시절 극렬 좌파 게릴라 조직에 투신해, 독재 군사정권(1964∼1985년)에 맞섰다.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브라질리아 AFP=연합뉴스) 브라질 상원은 31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1표, 반대 20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호세프는 30일 안에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을 떠나야 한다. 탄핵안 통과에는 전체 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다. 사진은 이날 브라질리아의 상원에서 호세프 탄핵안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는 모습.1970년 투쟁자금 마련 목적으로 은행강도를 한 조직에 몸담은 혐의로 군사정권 당국에 체포돼 3년 가까이 옥살이를 했다. 이때 전기 고문을 당하는 등 고초를 겪기도 했다. 호세프는 출소 뒤 브라질 최남부 리오그란데 도 술 주의 주도 포르투 알레그레에 있는 연방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 대학에서 경제통화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이후 합법적인 정치 투쟁의 길을 택했다. 1980년 남부 포르투 알레그리 시에서 노동자당(PT)의 전신인 민주노동당(PDT) 창당에 참여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1986년부터 2002년까지 지방정부의 재무국장과 에너지부 장관 등을 지냈다.2001년 노동자당에 입당해 빈민 노동자 출신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으면서 호세프는 정치인이자 행정가로서 급성장했다.'호세프 탄핵 찬성 61, 반대 20' (브라질리아 AP=연합뉴스) 브라질 상원은 31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1표, 반대 20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호세프는 30일 안에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을 떠나야 한다. 탄핵안 통과에는 전체 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다. 비교적 여유 있게 통과된 셈. 사진은 표결 결과를 바라보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는 등 상원의원들이 대부분 고무된 모습.호세프는 2003년 1월 룰라 행정부 출범과 함께 에너지부 장관에 임명됐다. 2005년 6월에는 수석장관인 정무장관에 기용돼 5년 가까이 재직했다.2009년 암의 일종인 림프종 진단을 받아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병마를 이겨낸 호세프는 2010년 룰라 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대선에 도전, 브라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2014년 말 재선 승리로 브라질 사상 연임에 성공한 세 번째 대통령이 됐다. 호세프는 그러나 1기 집권 시절인 2014년에 대선을 앞두고 연방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를 가리기 위해 국영은행의 자금을 사용하고 이를 되돌려주지 않는 등 재정회계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불거지면서 탄핵 공세를 받기 시작했다. '호세프 탄핵 확정!' (상파울루 EPA=연합뉴스) 브라질 상원은 31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1표, 반대 20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호세프는 30일 안에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을 떠나야 한다. 사진은 이날 상파울루 거리에서 호세프 반대자들이 호세프 탄핵 확정 소식에 국기를 중심으로 모여 환호하는 모습.연방회계법원은 2015년 10월 호세프 정부가 국영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 실업보험과 저가주택 공급 등 사회복지사업에 사용하고 돈을 제때 상환하지 못했다며 불법행위로 판결했다. 여기에 물가상승을 동반한 최악의 경기침체와 정관계 부정부패 의혹으로 민심이 급속히 돌아서면서 탄핵 정국을 부채질했다.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 의회의 탄핵 절차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쿠데타로 규정하고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아직도 선악 구분이 명확했던 과거 반(反)독재 투쟁 시절의 사고방식에 매몰돼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브라질 하원은 같은 해 12월 호세프 정부에 대한 연방회계법원의 판결을 근거로 탄핵 절차에 착수했고, 상원은 약 9개월 만에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을 최종 가결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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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절정 주말 폭염 속 익사·화재·정전 '얼룩'(종합3보)이틀간 12명 물에 빠져 사망·실종…불·정전도 잇따라 '이중고' 유치원생 통학버스에 8시간 방치…해운대서 차량 질주로 10여명 사상 (전국종합=연합뉴스) 여름 휴가가 절정을 이룬 7월 마지막 주말(30∼31일) 찜통더위 속에 전국 곳곳이 크고 작은 사고로 얼룩졌다.31일 오전 10시 19분 경남 양산시 원동면 대리 도로에서 인력사무소 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 등을 들이받고 도로 옆 배수로에 빠진 채 비스듬히 넘어져 있다. [경남도 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물에 들어갔던 12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고, 불이 난 아파트 단지에서는 대피한 주민이 열대야에 이중고를 겪었다. 광주에서는 네 살배기 유치원생이 통학버스 안에 8시간이나 홀로 남겨져 의식불명에 빠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고도 일어났다.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은 역사적인 첫 운행 날 연거푸 전동차 운행이 중지돼 승객이 불안에 떠는 등 짜증을 더했고, 부산 해운대에선 과속 차량이 보행자를 덮쳐 1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형제도, 친구도…강·계곡 등지서 12명 사망·실종31일 오전 3시 17분께 경기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변의 한 보트 선착장에서 김모(24)씨가 익사체로 발견됐다.경찰은 이날 0시께 김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서 선착장 주변에서 숨진 김씨를 발견했다.김씨는 전날 오후 4시 48분께 일행 8명과 함께 선착장에 서 있다가 또 다른 일행 4명이 탄 땅콩 보트가 선착장에 충돌할 당시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애초 땅콩 보트를 끄는 모터보트가 급회전하는 과정에서 한 탑승객이 선착장까지 튕겨 나와 김씨와 부딪혀 사고가 난 것으로 봤다.그러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살펴본 결과 모터보트 운전자가 선착장에 바짝 붙여 회전하다가 땅콩 보트가 선착장과 충돌한 것을 확인했다.숨진 김씨와 땅콩 보트 탑승객 등은 한 대학 선후배 사이로, 일행 중 한 명인 국내 한 대기업 회장 아들의 초청으로 이 회장 소유 별장에 주말을 맞아 더위를 식히러 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후 1시 50분께에는 강원 인제군 서화면 한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50대 형제가 약 1m 깊이 물에 빠져 숨졌다. 오전 10시 45분께 경북 김천시 구성면 직강보에서는 가족과 물놀이하던 중학생이 물에 빠졌다. 동생을 구하려고 뛰어든 고등학생 형도 함께 빠졌다. 이들은 현장에 있던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동생은 숨을 거뒀다.전남 완도군 한 해수욕장에서는 70대 피서객이 물에 들어갔다가 의식을 잃어 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숨졌고, 경기 여주 섬강에선 다슬기를 잡던 60대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밀양에서는 물고기를 잡으려고 투망을 하던 40대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30일에는 전남 여수시 거문도 인근 해상에서 스킨스쿠버를 하던 50대 남성과 여성이 잇따라 숨져 여수해경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같은 날 오후 3시 12분께에는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10대 2명이 실종된 뒤 119구조대원에 의해 물속에서 발견됐고, 오후 1시 13분께 대전 서구 한 유원지 내 하천에서는 김모(66)씨가 수영하다가 익사했다.◇ 화재로 대피하고, 폭염에 정전까지 '이중고'31일 오전 0시 17분께 광주 남구 방림동 모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나 주민 300여 명이 옥상과 주차장 등으로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앞서 30일 오후 6시 5분께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3층 상가 건물 1층에서 불이 나 2층 음식점 등 건물 안에 있던 130여 명이 몸을 피했다.화재로 주변 건물 3곳의 전력 공급이 약 2시간 동안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같은 날 오후 9시 2분께에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40여 명이 대피했다. 30일 오후 9시 2분께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 있는 9층짜리 아파트 5층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출동한 소방차가 물을 쏘고 있다. [부산 기장소방서 제공]부산에서는 30일 오전 4시 30분께 영도구 한 아파트가 자체 변압기 고장으로 60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겨 복구되기까지 3시간여 동안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전에서는 30일 오전 9시 6분께 한 다가구 주택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 킥보드에서 불이 나 3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45분 만에 꺼졌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킥보드에 대한 감식을 의뢰하는 등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불안 불안' 인천 도시철도 2호선…개통 첫날 6차례 멈춰서2조원 넘는 혈세가 투입돼 30일 개통한 인천 도시철도 2호선은 운행 첫날부터 전동차가 6차례 일시적으로 멈춰 섰다. 30일 전면 개통한 인천 도시철도 2호선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전동차 운행이 약 40분 동안 지연됐다. 이날 오후 2호선 서부여성회관역에서 전동차가 멈추자 탑승객이 밖으로 나오고 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오전 10시 27분께 2호선 서구청역∼인천가좌역 5.1㎞ 구간 6개 정거장에 전력 공급이 갑자기 끊기면서 전 구간(29.2㎞) 상·하행선 양방향 전동차 운행이 15분간 중단됐다.사고 구간 역사에서는 운행 중인 3개 열차에서 내린 승객 수백 명이 다음 열차를 기다리느라 곤욕을 치렀다.전동차 운행은 오전 10시 42분께 재개했으나 10분 뒤 가정중앙시장역에서 출발한 전동차가 가정역에서 작동을 멈춰 전동차 운행이 다시 25분간 중단됐다.결국, 고장 전동차를 서구청역 여분 선로로 옮기고 난 뒤 11시 17분께 운행은 다시 시작됐다.오후 7시 20분에도 검암역 하행선에서 운행하던 전동차가 신호 시스템 문제로 멈춰서는 등 운행 첫날부터 시민 불안감을 부추겼다.2조2천여억원의 사업비를 무색게 하는 운행 사고가 개통 날부터 이어지면서 다음 달 1일 첫 평일 운행을 앞두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폭염 속 통학버스에 8시간 방치된 유치원생 의식불명 광주에서는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유치원생이 통학버스에 8시간 동안이나 홀로 내버려져 의식불명에 빠졌다.A(4)군은 지난 29일 오전 9시 10분께 유치원과 성인 걸음으로 2분 거리 떨어진 동네에 살아 가장 마지막으로 버스에 탑승했다. 인솔교사와 운전기사는 학원에 도착한 뒤 다른 원생 8명만 하차시키고 이 어린이가 차량에 남겨진 것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운전기사는 이날 오후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추고자 창문을 열고 하원 준비를 하다가 A군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당시 광주 날씨는 오전 9시 30분부터 이미 30도를 웃돌았다. 낮 최고기온은 35.3도를 기록할 정도를 땡볕 더위가 이어졌다.경찰은 원장과 인솔교사, 버스 기사 등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잇단 교통사고…부산서 과속 차량에 10여명 사상 31일 오후 5시 16분께 부산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에서 김모(53)씨가 몰던 푸조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4명을 쳐 모자를 포함한 3명이 숨졌다.사고 여파로 택시를 포함한 차량 6대도 뒤엉키면서 모두 14명이 다쳤다.경찰은 "가해 차량(푸조)이 빠른 속도로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다.오전 10시 19분께 경남 양산시 한 도로에서는 인력사무소 34인승 버스(운전사 강모·53)가 앞서가던 승용차 등을 충격하고 나서 도로 옆 배수로에 빠졌다.사고로 인력사무소 근로자 장모(69)씨 등 23명이 골절상 또는 찰과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앞서 30일 정오께에는 전북 부안군 변산면 한 교차로에서 싼타페 승용차 운전자(20)가 신호등을 들이받아 차량에 타고 있던 피서객 4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전 11시 49분께 부산 부산진구 백양터널 회차로 위 아파트 단지 도로를 달리던 카렌스가 10m 아래 도로로 떨어지면서 카니발 차량을 덮쳐 두 차량에 타고 있던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부산=연합뉴스) 30일 오전 11시 49분께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 백양터널 윗길 회차로에서 차량이 도로로 떨어져 다른 차량을 덮쳤다. 이 사고로 8명이 다쳤다. 2016.7.30 [부산 소방안전본부 제공=연합뉴스]경찰은 카렌스가 굽은 도로를 달리다가 제동장치 문제로 안전난간을 뚫고 터널 회차로 쪽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이어 오후 3시 10분께 경남 창녕군 유어면의 한 마을 도로에서는 시내버스와 모하비 승용차가 충돌해 버스 승객 6명이 다쳤다.대구에서는 승마장을 뛰쳐나온 말 한 마리가 도심 대로를 뛰어다니다가 승용차 1대와 충돌하고 나서야 119구조대에 포획되기도 했다. (황봉규, 형민우, 최재훈, 박주영, 강종구, 오수희, 김선호, 장덕종, 임채두, 최종호, 김선경, 한무선, 이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