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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국화 꽃 향기 담아 가세요(용인=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용인시는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 국화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국화 전시회는 가을을 맞아 도시민들에게 국화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농산물직거래 행사와 체험을 진행하여 관내 농산물의 우수성 홍보 및 가을철 나들이 관람객을 위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용인시 국화 연구회에서 제작한 현애작 13점, 입국 및 삼간작 150점, 분재 75점 등 총 20,000점 이상의 국화와 3,000본 이상의 꽃양배추가 전시될 예정이며, 차(茶)로 이용 가능한 식용국화를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국화 전시회와 동시에 농산물 직거래 장터, 도시농업 행사, 체험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관내에서 생산된 쌀, 버섯, 벌꿀, 계란, 장류 등 판매장을 개장하고 냅킨아트, 봉선화 물들이기, 화분 만들기, 곤충과 친구하기, 도자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용인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국화 전시회를 통해 성큼 다가온 용인농촌테마파크만의 가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부모와 아이 모두가 만족 할 수 있는 휴식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 용인시농업기술센터 농촌테마과 324-4052, 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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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맛보고 행사 즐기고'…울릉 오징어축제 3일 개막오징어 음식 맛보는 관광객들(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동해안 특산물인 오징어를 알리기 위해 13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 해안도로 일원에서 열린 '제13회 주문진 오징어축제'의 참가자들이 오징어로 만든 각종 음식을 맛보고 있다. 2012.10.13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울릉=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울릉도 대표 축제인 '오징어축제'가 오는 3일부터 사흘간 울릉읍 저동항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5회째인 오징어축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울릉도 천혜의 절경을 배경으로 주민과 관광객이 모두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오징어요리를 시식할 수 있고 풍어기원제, 오징어 맨손 잡기, 오징어 배 따기, 냉동오징어 분리하기, 바다미꾸라지 잡기, 오징어잡이배 승선 등 체험행사가 이어진다.야간 저동항 바다에서는 오징어잡이 배들이 집어등을 켜 밤 바다를 환하게 비추는 장관도 보여 준다. "맨손으로 오징어 잡아요"…주문진 오징어축제(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동해안 특산물인 오징어를 알리기 위해 13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 해안도로 일원에서 열린 '제13회 주문진 오징어축제'의 참가자들이 맨손 오징어 잡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12.10.13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오징어와 명이나물 등 울릉도 특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장터, 울릉도·독도 사진전, 분재 전시회, 야시장 등 부대행사도 마련한다.최수일 울릉군수는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오징어를 맛볼 수 있고 천혜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울릉도를 꼭 찾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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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700번 버스, 캠퍼스의 낭만과 역사가 깃든 여행천안 700번 버스 여행(천안=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천안 700번 버스는 대학 밀집 지역인 안서동을 출발해 천안종합터미널과 천안삼거리를 지난다. kjhpress@yna.co.kr (천안=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충남 천안은 예부터 교통의 요충지였으며, 중소 도시 중 대학이 많은 곳 중 하나다. 천안 700번 버스를 이용하면 대학이 밀집한 안서동, 번화가이자 호두과자 판매점이 즐비한 천안종합터미널 주변, 옛 삼남의 선비들이 과거시험 길에 거쳤던 천안삼거리를 지나는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천안 700번 버스는 국내 최대의 대학 동네인 안서동을 출발해 천안의 중심지와 천안삼거리를 지나 세종시 전의면까지 운행한다. 경부선 천안역, 천안종합터미널과 천안고속터미널에 정차해 다른 지역에 사는 뚜벅이 여행자가 이용하기도 좋다. 그러나 꼭 700번 버스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701번, 710번, 720번, 730번 등 700번대 버스는 모두 주요 명소가 있는 안서동과 천안종합터미널, 천안삼거리를 지나기 때문이다. 물론 운행 횟수가 가장 많은 버스는 700번이다.◇젊은이들의 데이트 명소, 천호지 안서동에는 단국대 천안캠퍼스, 상명대 천안캠퍼스, 백석대, 백석문화대, 호서대 천안캠퍼스 등 대학교 5개가 모여 있다. 전국에서 하나의 동에 대학이 가장 많은 곳으로, 캠퍼스 투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안서동 대학 타운 도보 여행은 ‘상명대학교’ 정류장에서 내려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인근에 이 동네 최고의 명소인 천호지가 있기 때문이다. 천호지는 둘레에 2.3㎞의 산책로가 조성돼 있는 인공 호수로, 군데군데 인공 섬이 자리하고 보행교와 길이 12m의 아치교도 놓여 있다. 또 체력단련장과 배드민턴장도 마련돼 있다. 호수 동안에는 커다란 창을 통해 낭만적인 풍경을 감상하며 향긋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도 들어서 있다. 바람 살랑거리는 봄날에 가족, 연인이 한가롭게 거닐며 시간을 보내기 좋다. 그룹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중 좋아하는 여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내용의 ‘꽃송이가’에는 ‘영화 보러 가자고 불러, 단대 호수 걷자고 꼬셔’라는 가사가 등장하는데 가사 속 ‘단대 호수’가 바로 천호지다. 천호지에는 짝사랑하는 사람과 산책로를 두 바퀴 걸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많은 연인이 찾아와 걷곤 한다. 상명대 '식물과학관'과 백석대 '산사 현대시 100년관'(천안=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봄빛 싱그러운 상명대 천안캠퍼스의 '식물과학관'(위 사진)과 한국 현대시의 100년 역사를 엿보고 시를 감상할 수 있는 백석대의 '산사 현대시 100년관'. kjhpress@yna.co.kr ◇낭만과 문화가 있는 캠퍼스 나들이 천호지 동쪽의 도로를 건너 오르막길을 가다 보면 상명대 천안캠퍼스가 나온다. 캠퍼스는 아름다운 건축물, 인공 폭포와 하천,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져 캠퍼스의 낭만을 느끼며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상명대엔 식물원도 있다. 건물 이름은 ‘식물과학관’으로 식물식품공학과를 비롯한 식물 관련 학과의 교육 공간으로 이용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조성됐다. 978㎡ 규모의 식물원에는 폭포와 연못, 도랑이 있고 온대, 양치, 관염, 분재, 허브 등 총 450여 종의 수목이 식재돼 있다. 방학 기간,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어문대학 앞에는 독도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 독도를 75분의 1로 축소한 것으로 국내 최초로 야외에 설치된 독도 조형물이다. 조형물 앞에는 독도의 역사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있다. 조형물 맞은편 숲에는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이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는 장소도 있다.상명대학교 정류장에서 북쪽으로 두 정거장 떨어진 곳에는 백석대학교가 위치한다. 물론 걸어도 10분 정도면 닿는다. 이곳 창조관 13층에는 작가가 확인된 최초의 신체시인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비롯해 최근의 작품까지 현대시 100년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산사(山史) 현대시 100년관’이 있다. 고은 시인의 육필 병풍과 작품을 비롯해 현대의 희귀 시집, 원로와 중진 시인의 초상 시화, 주요 화가의 시화 등 시 문화재 1만6천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최근 천안 시티투어 코스에도 포함됐다. 아라리오 조각광장의 작품들(천안=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아라리오 조각광장에서는 데미안 허스트의 '찬가'(맨 위 사진)를 비롯해 작품 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kjhpress@yna.co.kr ◇번화한 도심의 거리에서 감상하는 미술 작품‘백석대학교’ 정류장에서 여섯 정거장을 이동해 ‘종합터미널’ 정류장에 내리면 천안의 번화가 중 하나인 ‘야우리’에 도착한다. 천안종합터미널과 고속터미널, 대형 백화점과 미술관, 영화관, 각종 상점과 식당, 술집이 밀집한 곳이다.특히 야우리시네마부터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을 지나 아라리오갤러리까지 약 300m의 거리에서는 다양한 미술 작품이 눈길을 끈다. 현재 아라리오 조각광장에는 데미안 허스트, 수보드 굽타, 고헤이 나와, 김인배 등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 30여 점이 전시돼 있다. 곰 인형을 들고 있는 데미안 허스트의 ‘채러티’(Charity)와 인체 해부 모형을 거대하게 제작한 ‘찬가’(Hymn), 헌 놋그릇과 요리도구를 집적해 거대한 버섯구름을 형상화한 수보드 굽타의 ‘통제선’(Line of Control), 높이 13m에 무게가 26.5t에 달하는 고헤이 나와의 ‘매니폴드’(Manifold) 등 이색적인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1시간이 금방 흘러간다. 한편 천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호두과자다. 아라리오갤러리에서 동쪽으로 500m 떨어진 천안로사거리에는 호두과자 판매점이 모여 있고, 반대 방향으로 네 정거장 떨어진 천안역 앞에는 80년 역사의 ‘천안 원조 학화호두과자’ 본점이 자리한다. 이곳에서는 호두과자 제작 공정을 직접 볼 수 있고, 시식도 할 수 있다. 평화로운 천안삼거리 공원(천안=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방문객은 천안삼거리 공원을 한가롭게 거닐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kjhpress@yna.co.kr ◇고즈넉한 정취의 천안삼거리공원 천안역에서 아홉 정거장을 가면 ‘천안박물관’, 열 정거장을 이동하면 ‘원삼거리’ 정류소다. 천안박물관과 천안흥타령관, 천안삼거리공원이 모여 있는 곳으로 천안삼거리공원부터 들러보려면 ‘원삼거리’ 정류소에서 내리는 것이 좋다.천안삼거리는 예부터 호남과 영남의 분기점이었다.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도, 물건을 지고 가던 상인도 이곳에서 쉬어 가곤 했다. 지금도 천안삼거리에서는 국도 1호선과 21호선이 교차하고 있으며, 이곳에는 옛 길손들이 머물렀을 듯한 주막 모형이 들어서 있다.천안삼거리공원은 방문객이 옛 천안삼거리를 엿볼 수 있게 조성한 고즈넉한 곳이다. 평온한 풍경의 산책로를 따라 가면 버드나무가 둘러선 연못과 ‘하숙생’ 노래비, 임금이 온양온천 행차 시 거처로 이용했던 화축관(華祝館)의 문인 영남루(永南樓) 등을 볼 수 있다.홀아비가 변방 수비를 위해 떠나며 천안삼거리의 주막에 맡겼던 딸인 능소가 훗날 아버지를 다시 만나 기뻐하며 불렀다는 ‘흥타령’ 전설을 떠올리며 거닐면 ‘천안삼거리 흥~ 능소야 버들은 흥~’이란 노랫말이 절로 나온다.◇천안의 역사 기록된 천안박물관 천안박물관에서는 영남과 호남, 충청도의 문화와 사람이 교류하던 장소인 천안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고고실은 인면파수, 금제귀걸이 등 천안에서 출토된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의 유물을, 역사실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천안의 역사와 문화, 향촌사회의 생활상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다. 봉선홍경가 갈기비(국보 7호), 성거산 천흥사명 동종(국보 280호), 어사 박문수의 초상화와 홍패 교지 등도 볼 수 있다. 또 삼거리실에는 상점과 대장간, 주막 등 천안삼거리의 옛 모습이 재현돼 있고, 어사화를 꽂고 말을 탄 과거 급제자가 시가행진을 벌이는 모습이 모형으로 제작돼 있다. ‘모심는 소리’, ‘논매는 소리’ 등 구수한 천안의 옛 소리도 들을 수 있다. 근대실에서는 유관순, 이동녕 등 천안 출신 애국지사들의 삶과 활동상을 볼 수 있는 유물이 전시돼 있다. 한편 천안박물관 맞은편에는 전통 술과 전통 춤 전문 박물관인 천안흥타령관이 있다. 이곳에는 누룩 틀, 소줏고리 등 전통주 관련 유물과 자료, 전국의 전통 명주,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의 술잔과 술병, 춤 관련 자료와 민속의상이 전시돼 있다. 천안박물관 입구(천안=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천안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천안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kjhpress@yna.co.kr ◇천안 700번 버스 운행 정보>>첫차와 막차 = 안서동 06:00, 21:40 / 전의면 읍내리 06:30, 22:30 >>운행 간격 = 10~40분(시간대별로 다름) >>기본 요금 = 현금 : 성인 1천400원, 청소년 1천120원, 어린이 700원 / 교통 카드 : 성인 1천350원, 청소년 1천70원, 어린이 650원>>문의 삼안여객 041-621-1994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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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서산국화축제 오는 31일 개막(서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은은한 국화 향기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제17회 서산국화축제가 오는 31일 충남 서산시 고북면 가구리 일대에서 개막한다. 23일 서산시에 따르면 서산국화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내달 9일까지 열흘간 이어지는 이 축제에는 10만㎡ 규모의 과수원을 배경으로 수만송이의 국화가 전시된다. 전시장에서는 다륜대작, 목부작, 분재국, 현수국, 입국 등 수준 높은 작품국화가 전시된다. 야외 전시장은 대형하트, 한반도 지도, 태극동산, 조각공원, 소나무 정원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국화 따기 체험, 국화 꽃바구니 만들기, 고구마와 총각무 수확 등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주말에는 줄타기, 풍물공연, 색소폰 연주회, 시조 발표회 등의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돋운다. 농특산물 홍보관에서는 고북면의 특산물인 총각무와 고구마, 쌀, 마늘, 생강한과 등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국화를 감상한 뒤 축제장에서 멀지 않은 해미읍성이나 철새 생태공원인 서산버드랜드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서산 버드랜드에서는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 '2014 철새기행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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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에 마주하는 인고와 절개 상징…곳곳서 국화 축제마산 가고파국화축제, 함평 국향대전, 익산 국화축제 등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획위원 = 사군자(四君子)로 일컬어져 온 매난국죽(梅蘭菊竹). 그 중 가을에 피어나는 국화는 인고와 절개의 상징이었다. 대부분 야생화가 시들어 사라진 산야에서 저 홀로 황금빛 꽃 자태를 뽐냈기 때문이다. 국화의 우아하면서도 고고한 풍모는 온갖 부귀영화를 초월한 은사(隱士)를 닮았다고 해 예부터 은군자(隱君子)로도 불렸다. 뭇 꽃이 다투어 꽃잎을 내미는 봄, 여름을 버리고 찬바람 불고 풍경 황량해지는 늦가을에서야 고독하게 삶을 노래한다는 것이다. 고려 사직을 지키려다 순사 한 정몽주가 장편시 '국화탄(菊花嘆)'에서 '오직 나는 국화를 사랑하나니(菊花我所愛)'라며 노래하고, 춘향전의 '십장가(十杖歌)'에도 국화가 등장해 변치 않는 마음을 웅변했던 이유다. 단가 '사철가' 또한 '한로상풍(寒露霜風) 요란해도 제 절개를 굽히잖는 황국단풍(黃菊丹楓)은 어떠하'냐며 찬탄한다. 현대 들어서는 미당 서정주가 '국화 옆에서'를 통해 소쩍새 울음과 먹구름 속 천둥을 모두 견디고 원숙한 모습으로 돌아온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라는 시어(詩語)로 예찬하기도 했다. 이런 국화의 미덕은 현대 축제로도 고스란히 전승되고 있다. 해마다 가을이면 전국 곳곳에서 국화를 주제로 한 축제마당이 마련돼 나들이객의 눈길과 발길을 불러 모은다. 마산의 가고파국화축제, 익산의 천만송이국화축제, 함평의 대한민국국향대전처럼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축제가 이달과 내달에 경쟁하듯 열린다. 이밖에 서산국화축제(31일-11월 9일), 동두천 소요산국화전시회(10일-11월 26일), 영암 왕인국화축제(29일-11월 9일), 화순국화축제(29일-11월 9일), 조계사국화향기나눔전(14일-11월 11일) 등 크고 작은 축제와 전시회가 전국 곳곳에서 마련돼 황금빛 향연을 펼친다. 다음은 10월 말과 11월 초에 열리는 유명 국화축제 셋. ◇ 마산 가고파국화축제 전국 최대규모의 꽃축제로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10일간 열린다. 축제 행사장인 마산항 1부두가 위치한 마산합포구 일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화를 상업재배한 곳. 지금도 가장 앞선 국화 재배 기술을 내세워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화를 생산하고 있다. 국화 한 줄기에서 1천여 송이의 꽃을 피우는 '다륜대작'(多輪大作)을 비롯해 국화꽃으로 장식한 작품 수십 점이 축제기간에 선보인다. 다륜대작은 2009년 1천315송이의 꽃을 피워 세계최대 국화작품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이후 매년 축제 때마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데 올해는 1천500송이 개화를 목표로 한다. 국화꽃으로 만든 쌍마(雙馬) 또한 선보인다. '말의 해' 갑오년(甲午年)을 상징하는 쌍마는 높이가 3m에 달한다. 다륜대작과 쌍마 외에 주행사장에는 푸른 마산만을 배경으로 10만여 점의 국화가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시된다. ◇ 익산 천만송이국화축제 올해로 11회째이며, 역시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익산시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축제의 주제는 '꿈과 행복이 있는 익산국화축제'. 모두 10여만 점의 국화가 공원 일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게 된다. 천년고도(古都)와 백제의 문화를 테마로 20m 크기의 미륵산성과 백제성이 들어서고, 미륵사지석탑과 왕궁리 5층석탑, 사리장엄 등도 화려한 국화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이와 함께 사랑의 거리, 음악광장, 백제유산관, 우수작품전시관 등이 설치되고 LED 조명이 테마존을 밝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익산의 대표 농산물인 탑마루 쌀과 고구마, 국화가공품 등 50여 종의 농특산물을 현장에서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천연염색과 국화 족욕, 구절초 비누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 함평 대한민국국향대전 24일부터 11월 9일까지 전남 함평군 함평읍 함평엑스포공원에서 개최된다. 주제는 '국화향기 그윽한 풍요로운 함평천지!'. 이번 국향대전의 최대 볼거리는 독립문을 실제 크기로 만든 조형물이다. 너비 11.48m, 높이 14.28m 규모의 대형 국화 독립문 모형은 마법의 성, 9층 꽃탑 등 대형 기획작품과 더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화 한 줄기에서 1천538송이 꽃이 피는 천간작과 300송이 내외의 꽃이 자태를 뽐내는 다륜대작을 비롯해 수백여점의 분재 작품이 전시된다. 엑스포공원 중앙광장에는 엄마 코끼리, 새끼 코끼리, 기린, 호랑이, 코뿔소 등 '국화로 만든 동물원'도 조성돼 특히 어린이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고 있는 국화향기 나눔전은 국향대전의 홍보를 위한 꽃 전시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