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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 2020년 백제예술대 ‘자랑스러운 백제예술인대상’ 수상자 선정방송인 안영미 백제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가 2020년 ‘자랑스러운 백제예술인대상’ 수상자로 방송인 안영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자랑스러운 백제예술인대상은 매년 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한 동문 가운데 모교를 빛낸 예술인 1인을 선정해 수상한다. 수상자 선정은 재학생, 졸업생, 교수, 예술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 위원 500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특히 이 상은 대학 재학 당시 스승이었던 교수들과 방송연예과 선후배 동문이 직접 수상자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더 뜻깊다.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안영미는 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하고 2004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KBS ‘개그 콘서트’, tvN ‘코미디 빅리그’, tvN ‘SNL 코리아’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독보적 캐릭터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부터 MBC ‘라디오스타’의 최초 여성 MC를 맡아 출연하고 있다.이외에도 걸그룹 셀럽파이브 멤버, 영화배우, 탤런트, 단편 영화 감독 등 엔터테인먼트 전반에서 맹활약하며 앞으로 활동이 기대되는 만능 엔터테이너다.안영미가 졸업한 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는 원빈, 백지영, 김병만, 쿨 유리. 젝스키스 김재덕, 윤손하 등 개교 이래 30년간 수많은 영화 및 방송 분야 전문가를 키워낸 연예인 사관학교다.최근 백제예술대가 방송 영화, 대중문화 예술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방송연예과도 정부와 학교 지원 아래 국내 최고의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제작 현장 위주의 교과 과정과 실기 위주 교육을 실시해 졸업 뒤 여러 연예인을 현장에 배출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는 첨단 영상 기자재, 대형 스튜디오, 공연장과 포스트 프로덕션 작업이 가능한 편집·녹음 시스템 등 첨단 교육 시설을 갖추고 학생들이 방송과 영화 제작, 공연을 교내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다.특히 대중에게 대형 공연장으로 유명한 서울 삼성동 백제아트센터 백암아트홀은 학생들에게 생생한 배움의 장이 되고 있다. 백제아트센터 백암아트홀에는 세미나, 촬영, 편집, 녹음 등 모든 영상 제작 관련 작업에 필요한 장비가 마련돼 있으며 학생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고 있다. 또 졸업 공연이 매년 이곳에서 열려 학생들은 프로와 같은 무대에 서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다.‘제2의 안영미’를 꿈꾸는 미래의 스타를 찾고 있는 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는 수시, 정시로 나눠 신입생을 선발한다.실기 시험은 연기 전공, 엔터테이너 전공, 방송영화 전공으로 구분해 실시된다. 방송영화 전공은 전공 관련 면접시험에 응해야 하며 연기 전공은 자유 연기, 특기, 면접시험을 치러야 한다. 2020년 신설된 엔터테이너 전공은 보컬 자유곡, 댄스, 뮤지컬 연기, 개그, 특기 가운데 자신 있는 분야를 선택해 실기 시험에 응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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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모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익숙한 것들과 이별’ 출간한국문학세상이 펴낸 김철모 시인의 익숙한 것들과 이별 표지 한국문학세상(회장 김영일)이 김철모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익숙한 것들과 이별’을 펴냈다고 밝혔다.공무원 시인으로 독자들에게 알려진 김철모 시인(정읍문학회장, 前 익산시 부시장)은 공직을 마무리하고 자유의 몸이 된 첫 작품집으로 ‘익숙한 것들과 이별’이라는 제목의 여섯 번째 시집을 출간했다.삶의 소소한 것에서 늘 시제를 찾으며 서정적 시풍을 주로 구사하는 김철모 시인은 그동안 새로운 지식을 쫓아서, 또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맞부딪쳐 왔던 것을 이제는 자유인이 되어 비워내는 심정으로 시집을 엮었다.이번 시집은 총 82편의 시로 엮었다. 인생 2막을 시작하면서 그동안 여행에서 느꼈던 감정과 전원생활을 정착하면서 본 자연의 소소한 재미들, 과거 익산시 부시장으로 근무하면서 체감했던 백제 왕도의 기운을 담았다. 4부에는 제2의 인생을 맞이하면서 느낀 지난 세월과 나이에 따른 육체의 변화, 마지막 부에는 시대상을 반영한 갑오동학농민혁명과 반일, 코로나19 사태에서 오는 메마른 인간사회 등을 자아비판 한다.시인은 펴내는 글을 통해 “그동안 지식을 쫓아서 또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들과 친해지려고 끊임없이 노력해 왔고 그 노력은 진행 중이지만 이제 공직자의 옷을 벗고 자유의 몸이 되었으니 그동안 익숙했던 것들과 이별을 할 때가 되었다”고 피력했다. 또 “이것은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들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의미와 새로운 것을 다시 채워 나가야 한다는 생각도 함께 내재되어 있다”며 “어찌 보면 남은 생을 살아가는 또 하나의 지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김철모 시인은 공직을 내려놓고 고향 정읍으로 귀향해 전원주택 경덕재(經德齋)를 짓고 살아가면서 자연, 친구들과 더불어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아가 향토사학 활동, 아마추어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며 지역신문에 지속적인 칼럼을 실으며 사회 문제를 지적하고 주민의 깨어 있는 사고를 주문하고 있다.김철모 시인은 전북도청 주요 과장과 익산시 부시장, 전북도 정책기획관을 역임했으며 아호는 고향 이름을 딴 서당봉(書堂峰), 서봉(書峰), 지사(智士)를 쓰고 있다.제12회 설중매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후 시집 ‘그리고 고향 지사리(2008)’, ‘또 하나의 행복(2009)’, ‘봄은 남쪽바다에서 온다(2012)’, ‘꽃샘추위에도 꽃은 피고(2014)’. ‘귀향(2019)에 이어 이번 제6집 ‘익숙한 것들과 이별’을 펴냈다.제3회 대한민국 베스트 작가상(2010), 제7회 대한민국 디지털 문학대상(시 부분, 2012), 제10회 한국문학세상 문예대상(2018), 홍조근정훈장(2020)을 수상한 바 있다.또한 전북문인협회 회원, 전북시인협회 정읍지역위원장과 정읍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사이버문인협회 정회원, 한국문학세상 정회원, 한국문학세상 심사지도위원, 아시아문예진흥원 부이사장을 맡아 활발한 문학 활동을 하고 있다.김철모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익숙한 것들과 이별’은 한국문학세상이 ‘2020년 내 책 갖기 운동’으로 추진하는 소량 출간 시스템을 통해 출간이 지원됐다. ‘내 책 갖기 운동’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1월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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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주인, ‘테마버스’ 여행으로 코로나 정국 타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예쁘게 디자인한 금강오딧세이 테마버스코로나19로 관광업이 큰 타격을 받는 가운데 지역관광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문화 여행업체이자 로컬에 기반을 둔 협동조합 ‘주인’(대표 정광현)이 부여와 공주 그리고 대전, 익산을 바탕으로 한 테마여행 ‘금강오딧세이 테마버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대전, 부여와 공주, 익산 네 도시는 금강을 기반으로 백제 문화유산의 배경이 되는 주요 도시이다.‘금강오딧세이 테마버스’는 협동조합 ‘주인’이 지역관광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다.노재정 협동조합 ‘주인’ 상임이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지역 상권과 관광이 위축되는 상황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드는 이 시기에 상황을 타개할 장기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프로그램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이 프로그램은 일률화된 버스 여행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적 요소를 갖춘 패키지 여행이다. 각각의 패키지는 성인, 청소년, 어린이, 연인 등에 특화된 형태로 제공된다. 시와 예술 감성을 배경으로 하는 ‘아트투어’, 말캉하고 스윗한 감성을 함께할 수 있는 ‘로맨틱투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농촌마을 체험 등을 함께 즐기는 ‘뮤지엄투어’, 참가자가 역사 속 주인공이 되어 역사를 재미있게 배우는 ‘키즈오딧세이투어’ 등 매우 다채롭고 생동감 있는 여행을 제공한다.인구 6만명의 부여는 청정 지역임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전국적 경기 위축에 따라 관광산업에 오는 타격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협동조합 ‘주인’은 ‘금강오딧세이 테마버스’ 프로그램을 통해 부여 등 지역관광 활성화의 물꼬를 트겠다는 각오이다. 현재 협동조합 ‘주인’은 서울 등 외부 기업 및 부여에 소재한 사회적기업과 협업을 통해 발전을 도모하는 지역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 협동조합 ‘주인’은 경제 조직, 문화 단체와 함께 원도심을 매력적인 여행지로 소개하는 협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임지선 협동조합 ‘주인’ 경영실장은 “‘테마버스’ 여행은 단순한 여행 상품이 아니라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전략적 모색이다. 코로나19처럼 어쩔 수 없는 외적인 요소 가운데서도 기필코 딛고 일어서야 한다는 지역의 의지이기도 하다.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금강오딧세이 테마버스’ 프로그램은 본래 30명 이상의 단체 신청을 중심으로 계획됐으나 코로나19 시기에 따른 바이러스 전염 및 고객 안전 등을 고려해 현재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하고 있다. 부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비공예클러스터 문화산업지원센터가 연계 협력해 투어를 모집하고 안내를 함께했다. 지역 문화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단순히 백제역사문화 유적지를 도는 것이 아니라 지역 여행사, 문화기획사, 사회적기업, 로컬 서비스 업체의 활동과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연결하는 방식을 만들어 가겠다는 이유에서다.올해로 3년째 진행되는 ‘금강오딧세이 테마버스’ 사업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바로 민간을 중심으로 한 지역 간 협력 구조에 있다. ‘금강오딧세이 테마버스’는 부여 협동조합 ‘주인’을 비롯해 동네형아, 익산의 문화공감 곳간, 대전의 대전체험여행협동조합, 공주의 봉황재, 천안의 나눔커뮤니케이션, 부여와 익산의 관광두레PD 등 지역을 기반으로 한 민간의 탄탄한 협력 구조를 기반으로 운영되어 왔다. 이러한 과정에 힘입어 올해는 공주 ‘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위해 만들어진 공주문화도시센터 및 익산 문화도시센터와도 손잡고 투어를 더욱 내실화할 계획이다.이러한 노력은 부여에 조성되는 규암마을 공방 및 청년 공예마을 조성사업 등 지역 사업과도 연계돼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부여 백마강열기구, 중앙시장 원도심 상권 내 문화 공간 등에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여지가 크다. 역사적 백제 유산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구도심과 근대 마을의 모습을 통해 작고 예쁜 도시의 향수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에너지를 로컬에 부여할 수도 있다.‘금강오딧세이 테마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여행은 나랑’ 홈페이지(www.socialtrip.co.kr) 및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금강오딧세이 테마버스’ 페이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협동조합 ‘주인’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관광과 관련된 지역의 참신하고 피나는 노력이, 침체되는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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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면봉, 국내 제조·수입 제품 안전관리 강화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위생용품관리법 시행(‘18.4.19.)에 따라 위생용품으로 새롭게 관리되고 있는 일회용 면봉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지난 6일 한국소비자원의 일회용 면봉 제품에 대한 시험검사 및 표시실태 조사결과 발표와 관련하여 부적합으로 알려진 제품에 대해 신속히 조치하고 향후 제조 및 수입되는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일반 세균, 형광증백제 기준이 초과되었다고 알려진 유통제품에 대해서는 신속히 수거·검사를 실시하여 부적합인 경우 회수 및 폐기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 조사를 통해 제조 연월일을 표시하지 않았거나 허위표시 여부를 확인하고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위생용품의 표시기준」위반으로 행정처분 할 예정이다.아울러 수입 일회용 면봉 제품에 대해서는 통관단계 정밀검사를 강화하고, 일회용 면봉에 대한 포름알데히드 기준·규격 신설, 강도시험법 개선 및 제조국 표시 의무화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식약처는 앞으로도 위생용품 안전관리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안전관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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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 "시원한 콘서트 즐겨요"… 300석 무료입장올 여름 한성백제박물관이 첼로 독주회부터 피아노 콘서트, 합창까지 다양한 무료 음악회가 열리는 시원한 콘서트장으로 변신한다. 음악선율이 흐르는 시원한 박물관으로 예술 바캉스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한성백제박물관(관장 이인숙)은 사계절마다 펼쳐지는 무료음악행사인 ‘한성백제박물관 사계콘서트 – 여름’을 6월23일(토)~8월25일(토) 두 달 간 개최한다. 모든 공연은 300석 규모의 한성백제홀에서 열리며,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선착순 입장) 사계콘서트는 문화예술단체의 재능기부공연으로,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2016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한성백제박물관의 대표 공연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계콘서트 ‘여름’에는 ▴베아오페라예술원 ▴클래식 뮤직 페어라인 ▴글로벌 아티스트 소사이어티 3개 단체가 재능기부로 참여하며, 총 5회 공연이 열린다. 베아오페라예술원 : 전문 예술인을 양성하는 오페라 전문교육기관으로 이번 콘서트에서는 베아코러스 정기공연 <여름 가족 음악회>를 주제로 1회 공연을 펼친다. 베아코러스 합창단이 가족을 위해 준비한 다양한 동요, 민요 모음곡과 테너 김은교, 이동현의 특별출연이 이어진다.클래식 뮤직 페어라인 : 클래식을 전공하는 전문 연주인들로 구성된 단체로, 고전부터 현대까지 클래식의 대중화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더클래스 콘서트 <13명의 피아노 이야기>, 영아티스트 콘서트 <이예림 첼로 독주회>, 휴(休)콘서트 등 총 3회 공연을 펼친다. 글로벌 아티스트 소사이어티 : 세계 각지의 음악가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로, 재능기부 음악회를 통해 난민 구호, 기아 퇴치 등 봉사와 기부를 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챔버뮤직 위드 미샤 갈라가노프>를 주제로 비올라,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의 협연을 펼친다. ‘사계콘서트 – 여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성백제박물관 홈페이지(http://baekjemuseum.seoul.go.kr)를 참조하거나 교육홍보과(☎02-2152-583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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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성산 봉수터’문화재 지정 가치 충분석성산봉수터 발굴현장에서 조사단과 자문위원들이 출토된 자기와 기와를 살펴보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산77-33 일대 ‘석성산 봉수터’가 문화재로 지정될 가치가 충분하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문헌으로 확인된 조선시대 중요 봉수대의 의미를 넘어서 제례지로 이용됐을 가능성과 삼국시대부터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관방유적으로서의 의미까지 부여할 수 있는 유물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용인시는 26일 지난 해 11월부터 실시한 ‘석성산 봉수터’ 일원 400㎡에 대한 1차 발굴조사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지난 25~26일 개최한 학술자문회의에서 이 같은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성산봉수터 3번연조 발굴현장 이번 발굴에선 밤에 봉화를 올리거나 낯에 연기를 피워 신호를 보내는 아궁이와 굴뚝시설인 연조 5기와 봉수대 방어를 하는 방호벽, 건물지 등의 규모와 형태 등이 확인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전문위원인 김길식 용인대 교수는 “백제기와로 추정되는 유물부터 조선시대 유물까지 출토된 것으로 보아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관방유적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현재까지 조사 성과로도 경기도지정 문화재로 지정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석성산 봉수터 발굴 전경 봉수 전문가인 김주홍 한국토지주택공사 차장(박사)은 “가장 큰 성과는 연조 5기를 모두 확인했다는 것인데, 특히 1번 연조는 자연지형을 최대한 이용해 암반을 굴착하고 할석으로 축조한 형식으로 그 동안 내지봉수에서 확인되지 않은 형태로서 최초로 확인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4번 연조 내부에서 백자 제기가 출토되었는데, 봉수대에서 제기가 출토된 사례도 매우 특이한 사례로 석성산 봉수대가 제례적 기능도 같이 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재)한양문화재연구원은 이번 1차 발굴을 통해 전체길이 31m, 최대너비 15m의 봉수대를 확인했다. 이 가운데 5기의 연조는 봉수대의 장축방향과 같은 남북방향으로 조성됐으며, 각각의 연조는 길이 2~3.2m, 너비 1.6~2.6m, 깊이 0.55~1.2m로 나타났다. 또 각 연조는 인접한 세 번째, 네 번째를 제외하면 약 4~5m의 간격을 유지했다. 방호벽은 전체 둘레가 85.5m, 잔존높이는 약1.5~4m로 확인됐다. 방호벽 전체 형태는 드러났으나 상당부분 훼손됐으며, 일부 잔존상태가 양호한 부분이 있어 축조방식을 엿볼 수 있었다. 건물지에선 온돌이나 화덕 같은 난방시설이 확인되지 않아 연료를 보관하던 창고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발굴에선 또 봉수대 내부로 진입하는 출입시설로 추정되는 계단시설도 드러났는데, 잔존하는 계단은 5단으로 나타났다. 석성산 봉수터는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나 화성성역의궤 등에 기록이 남아있어 이미 조선시대 봉수체제 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나온 성과로 미뤄볼 때 기존에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된 성남 천림산 봉수대나 고양 독산봉수대 이상으로 차별화된 가치가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시는 이번 자문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발굴조사와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본격적인 복원에 앞서 이 일대가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관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1차 발굴로 용인에 아주 중요한 유적이 있는 게 구체적으로 확인됐다”며 “석성산 봉수대를 역사유적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인 조사와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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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마다 옛 추억 솔솔…부산 초량골목축제 개막(부산=연합뉴스) "골목에서 옛 추억을 느껴보세요." 제3회 초량골목축제가 20일 부산 동구 초량 이바구길 일원에서 열렸다.이틀간 열리는 올해 축제에는 초량 168계단에서 백제병원까지 길놀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개막식, 악극 '여로' 공연, 축하 박 터트리기·오색폭죽 등 공연이 이어졌다.동구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축제 장소를 다문화공감센터와 도시민박촌이 있는 산복도로까지 확대했다. 다문화공감센터에서는 공동체 대표, 동구 도시재생위원회 위원 등 40여 명이 모여 '공동체가 마을을 살린다'는 주제로 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딱지치기, 제기차기, 팔씨름 대회, 맥주·우유 빨리 마시기 등 '골목대장을 찾아라' 게임이 펼쳐진다.한복패션쇼, 부부 프러포즈, 잔치국수 나눠 먹기, 미세스 동구 선발대회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축제 기간 초량 이바구길 일원에서는 우리 마을 그림 전시전, 추억의 골목 놀이·음식 체험전, 골목 버스킹 공연, 마을해설사와 함께하는 '마을 탐방'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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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구석기 축제…' 봄철 충남 관광객 몰려4∼5월 여행주간 300만명 찾아 충남도는 봄 여행주간(4월 29일∼5월 14일)을 맞아 도내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이 3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세계튤립축제가 열린 태안 네이처월드 [충남도 제공=연합뉴스]세계튤립축제가 열린 태안 네이처월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30만명이 방문하는 등 충남지역 서해안 곳곳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공주 석장리 구석기축제는 17만명이 몰려 전년보다 방문객이 20% 늘었고, 부여 백제문화단지·천안 독립기념관·서산 해미읍성 등에도 6만여 명의 관광객이 줄을 이었다.충남도는 여행주간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도내 관광지를 방문한 체험담 수기를 공모해 우수 작품을 뽑아 시상한다.또 충남만의 특색 있고 차별화된 관광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충남을 찾을 수 있도록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 불친절 사례 등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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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전쟁사가 중국사?…中, 동북공정 후에도 역사왜곡 계속"박준형·이상훈 박사, 2001∼2015년 고구려 전쟁사 책 5권 분석 북한의 평남 강서대묘에 있는 고구려 고분벽화의 백미 '현무'. 사진은 한성백제박물관이 지난해 12월 전시한 고구려 고분벽화 특별전에 나온 모형도. 고구려고분벽화는 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2016.12.27 [서울시 제공=연합뉴스]중국이 국경 내에서 벌어진 일을 자국 역사로 편입하려 했던 '동북공정'(東北工程)이 2007년 끝난 뒤에도 지방정부 차원에서 역사 왜곡 작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박준형 연세대 동은의학박물관 박사는 이상훈 경북대 박사와 함께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에서 간행된 고구려 전쟁사 관련 서적을 분석한 결과, 동북공정 이후 고구려를 중국사로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12일 밝혔다.이들이 분석한 서적은 '당려전쟁사'(唐麗戰爭史, 2001), '당동정장사사적고'(唐東征將士事跡考, 2003), '당정고구려사'(唐征高句麗史, 2006), '고구려군대여전쟁연구'(高句麗軍隊與戰爭硏究, 2010), '고구려전쟁사'(高句麗戰爭史, 2015) 등 5권으로, 모두 중국 지린(吉林)성에 있는 출판사들이 펴냈다. 고구려 박작성 자리에 중국 정부가 세운 '호산장성' 북문. 중국은 이곳이 만리장성의 동쪽 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구려를 중국의 지방 정권으로 인식하고, 고구려사를 중국사에 편입하려는 작업이 동북공정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동북공정은 중국 중앙정부 최고 학술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과 한반도 접경 지역인 헤이룽장(黑龍江)성, 랴오닝(遼寧)성, 지린(吉林)성 등 동북 3성(省)이 2002년 2월부터 공식 추진했다.현재의 중국 국경 내에 있는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를 중국 역사로 편입하려는 5년 기한의 역사 연구 프로젝트로 2007년에 일단락된 것으로 여겨진다.박 박사는 "중국은 동북공정 이전까지는 당과 고구려가 대등하거나 당이 고구려를 정벌했다는 기조를 유지했으나, 이후에는 고구려를 당의 지방 정권 중 하나로 치부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책의 제목만 봐도 2010년부터는 고구려가 중국 역사라는 것을 당연시해 '당'(唐)이라는 주어를 뺐다"고 지적했다.책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변화를 더욱 확실하게 알 수 있다고 박 박사는 설명했다. 2010년에 출간된 '고구려군대여전쟁연구'의 제1장 제목은 '양한(兩漢, 전한과 후한) 시기 고구려 정권의 건립'으로 고구려를 중국 내의 일개 정권으로 깎아내렸다.2015년의 '고구려전쟁사'는 17권짜리 '지린의 역사와 문화 연구총서' 중 한 권으로, 이 책의 저자들은 고구려에 대해 "(중국) 동북 대부분의 각 민족을 전쟁을 통해 통일시켜 놓았기 때문에, 중화민족과 동북 각 민족이 대융합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또 이들은 668년 고구려가 멸망한 뒤 유민들이 중원(中原, 중국 화북지방), 신라, 돌궐, 말갈 등으로 흩어졌는데, 대부분 중원으로 빠져나간 것처럼 기술해 고구려를 중국의 일부처럼 인식하도록 했다. 2001년 이후 중국에서 간행된 고구려 전쟁사 책들. [박준형 박사 제공]박 박사는 "중국에서 동북공정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된 뒤에도 지방정부가 역사 왜곡 작업을 지원해 고구려사 편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동북공정 전후를 비교하면 중국인들의 사관(史觀)이 바뀌었음이 명확한데도,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안타깝다"고 말했다.그는 "중국의 고구려 전쟁사 연구 흐름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반대와도 관련이 있다"며 "북한이 경제적으로 중국에 종속된 상황에서 김정은 정권이 붕괴하면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이상훈 박사는 "교육부, 외교부, 동북아역사재단 등 관계기관의 관심과 지원이 시급하다"며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해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광개토대왕릉비 재현 비석중국 지린성(吉林省) 지안시(集安市)에 있는 광개토대왕릉비(왼쪽)를 독립기념관이 재현한 비석(오른쪽). 2004.10 .20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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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지리산 노고단 지붕 밑 설경 장관'구름 위를 거닐다' 지리산 10경 노고운해기암절벽에 위태롭게 선 사성암, 섬진강부터 눈덮인 지리산까지 한눈에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이원규 시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일부)지리산 노고단 정상(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 구례군 지리산 노고단 정상부의 설경 2017. 1. 21 [전남 구례군 제공=연합뉴스]지리산 노고단(해발 1천507m)은 마치 산이 섬 위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멋진 운해를 선사하는 곳이다.산을 사랑하는 이들은 지리 10경으로 꼽히는 노고단의 운해와 겨울 설경을 마주하기 위해 귀가 새빨개지는 추위 속에 발이 푹푹 빠지는 눈길을 헤치는 고행을 마다치 않는다.지리산의 서쪽 끝인 노고단을 가기 위해서는 보통 자동차로 천은사에서 성삼재휴게소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이용한다. 도보로 2시간이나 걸리고 해발 1천m가 넘는 구간이지만 차량을 이용해 가뿐하게 도착할 수 있다.다만 겨울철에는 눈길 위험 때문에 승용차 운행이 어렵고 성삼재 휴게소까지 버스 운행도 중단되므로 RV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너른 들판과 섬진강 줄기가 어우러진 흐르는 구례의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성삼재 휴게소 전망대를 떠나 설레는 마음을 안고 노고단을 향한다.노고단 정상 전에 해발 1천440m 높이의 노고단고개가 나타난다.고개까지 오르는 계단 길도 있지만 돌아가는 길을 선택하면 화엄사 계곡으로 물을 넘기는 고개라는 뜻의 무넹기(해발 1천277m) 전망대에서 섬진강과 구례 전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한 시간쯤 걸으면 노고단 대피소가 나타난다.노고단 정상 가는 길(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 구례군 지리산 노고단고개에서 정상으로 가는 계단길. 2017. 1. 21 [전남 구례군 제공=연합뉴스]거기서 다시 계단을 올라 불과 몇백m 떨어진 노고단 정상을 향하다 보면 '구름도 쉬어 간다'는 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노고단에서 바라보는 구례의 풍경만큼이나 아름다운 노고단의 모습을 구례의 땅에서 볼 수 있는 곳도 있다.바로 구례군 문척면 오산(鰲山)에 있는 사성암(四聖庵)이다.자동차로 곧장 사성암 주차장까지 가는 방법도 있지만 죽연마을 주차장에 주차하고 등산로 표시를 따라 한 시간가량 등산해도 된다.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은 죽연마을에서 내려 20분 간격(성수기 기준)으로 운행하는 마을버스를 타고 10여 분간 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르면 사성암이 나타난다.절벽 중턱에 위태로이 선 사성암의 모습은 보자마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고개를 돌려 산 아래를 보니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 물줄기와 들녘이 한눈에 들어온다.저 멀리 눈 덮인 지리산 차일봉, 노고단, 반야봉의 모습까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하늘에서 바라본 구례 사성암과 눈덮인 지리산 (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하늘에서 바라본 전남 구례의 오산 사성암과 저 멀리 눈 덮인 지리산 차일봉, 노고단, 반야봉의 겨울 풍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2017. 1. 21 [전남 구례군 제공=연합뉴스]오산은 최고 높이가 530m로 그다지 높지 않지만, 바위가 많아 소금강에 비유되기도 한다. 조선 후기에 편찬된 구례 지역 읍지에는 "바위의 형상이 빼어나 금강산과 같다"고 기록돼 있다.오산 정상부에 지은 사성암은 백제 성왕 22년(544) 연기 조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2014년 국가지정문화재(명승)로 지정됐다. 원래 명칭은 '오산암'이었으며 이의상, 원효, 도선, 진각 등 명망 있는 승려 4명이 이곳에서 수행해 '사성암'으로 이름이 바뀌었다.벼랑 끝에 우뚝 선 사성암의 모습 때문일까.작은 암자인 사성암에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와 참선을 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암자와 더불어 암벽에 음각된 고려 시대 불상인 마애여래입상(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20호)도 유명하다.높이 3.9m의 이 불상은 원효대사가 손톱으로 새겼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구례는 예로부터 세 가지가 크고 세 가지가 아름다운 '삼대삼미'의 고장으로 알려져 왔다.삼대는 지리산과 섬진강, 들판을 가리키고 삼미는 수려한 경관과 넘치는 소출, 넉넉한 인심을 의미한다.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자연에서 나온 먹거리까지 맛본 후에야 '삼대삼미'를 오롯이 즐겼다고 할 수 있겠다.성삼재 휴게소 인근이나 구례 읍내, 사성암이 있는 문척면 바로 옆마을인 토지면사무소 주변에서도 지리산자락에서 캔 나물이 가득 담긴 산채비빔밥과 촌닭 백숙, 섬진강에서 채취한 다슬기 수제비 등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