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국가브랜드UP 전시회 여는 박기태 반크 단장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국가 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반크가 전 세계에 독도와 우리나라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올해 초 제작한 홍보책자 '한국사 타임머신' "전 국민을 외교관으로, 모든 청년을 공공외교대사로 만들겠다" "연합뉴스는 국가 이미지 한 단계 UP시키는 친구이자 동반자"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대한민국 모든 국민을 외교관으로, 모든 청년을 '공공외교 대사'로 만드는 것이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꿈입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4번째로 여는 '국가 브랜드UP 전시회'는 이 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박기태(41) 반크 단장은 24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하는 '국가 브랜드UP 전시회'의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박 단장은 전시회 개최 하루 전날 인터뷰에서 "반크는 1999년 설립 이래 지금까지 15년 동안 '온 국민을 외교관'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품고 활동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회는 거창한 비전이나 화려한 정치성 슬로건을 내세우는 정부 주도의 단기성·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15년간 13만 명의 회원들이 어떻게 반크의 꿈을 가꾸고 이뤄왔는지를 보여주고 함께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반크가 15년 동안 1만 5천여 명의 한국 청년을 독도 홍보대사·역사외교 홍보대사·글로벌 한국 문화관광 외교대사 등으로 양성한 비법, 3만여 명의 청소년을 사이버 외교관으로 양성한 교육 프로그램, 13만여 명의 반크 회원이 400개의 한국 홍보 영상과 100가지의 한국 홍보 기념품 등을 들고 해외로 나가 '우리가 바로 대한민국 외교관'이라는 사명을 실천한 다양한 성과물을 선보인다. 공동주최사인 연합뉴스의 국격 제고를 위한 활동상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연합뉴스 섹션에서는 전 세계 뉴스통신사와의 뉴스 교류를 통해 각국 소식을 신속하게 국내로 전하고 우리 뉴스를 해외에 정확하게 알리는 동시에 다국어 뉴스로 한국 바로 알리기에 노력하는 연합뉴스의 활약상을 생생히 소개한다. 박 단장은 "외신을 통한 한국 홍보가 이웃나라인 중국과 일본보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연합뉴스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오랜 기간 세계 각국에 한국을 바르게 알리고 각국의 소식을 한국에 전하는 '미디어 공공외교 대사' 역할을 해왔다"며 "연합뉴스는 반크와 함께 국가 이미지를 한 단계 업(UP)시키는 역할을 하는 든든한 친구이자 동반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시회는 국민의 자발성과 공공기관의 공신력을 연결해주는 융합과 조화의 창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합뉴스와 반크는 힘을 모아 한국 국민, 재외동포, 나아가 전 세계 외국인까지 하나가 돼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여 나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반크는 작년 11월25일 개발원조의 날을 맞아 한국형 개발원조를 홍보하는 세계지도 1만 장을 만들어 배포했다. 이 지도는 전 세계에서 지구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18개 단체의 활동을 소개한다. 다음은 박 단장과의 일문일답. -- 전시회를 열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 세계인들은 한국 하면 두 개의 상반된 이미지를 떠올린다. 하나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작은 나라,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였던 나라, 전쟁을 겪고 여전히 분단 상태에 놓인 나라 등의 부정적 측면이다. 심지어 한국이 과거 중국의 속국이었던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 반면에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지닌 나라,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고 민주화를 성취한 나라, 한류로 전 세계 젊은이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나라,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탈바꿈한 나라,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은 해외 봉사자를 파견하는 나라 등 긍정적으로 보기도 한다. 중국과 일본의 국제적 영향력 때문에 세계에 잘못 알려지고 뒤틀린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원상회복해야 한다. 반크는 한국 청년 스스로 국가 이미지 창조의 주인공이란 사실을 깨닫고 통일 한국의 새로운 국가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데 나서도록 하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 -- 올해는 광복 70년, 분단 70년 맞는 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 세계인에게 올바른 한국의 역사와 미래, 통일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제대로 소개하는 것은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거치며 되찾고 지키고자 했던 한국인의 가치를 21세기에 되살리는 것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반크와 연합뉴스는 잘못 알려진 한국 역사의 마침표를 찍고 통일 한국의 가슴 설레는 미래를 세계인에게 알려나가고자 한다. -- 이번 전시회 이후 반크가 추진하려는 사업은 무엇인가. ▲ 광복과 분단 70년을 넘어 새로운 통일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인에게 알려나가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광복 70년을 맞이했지만 아직도 묻혀 있는 한국의 소중한 유산을 되찾는 것이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아직 되찾지 못한 우리의 정신적 유산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로 선정해 '글로벌 여성 인권대사' 1만 명을 양성하는 프로젝트에 나설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만 발생한 외교 문제가 아니라 여성의 인권에 관한 전 세계인의 보편적 문제임을 알려나가는 활동이다. 반크는 지난해 10월에 미주 한인 이민의 시발지인 하와이에서 '21세기 신(新)헤이그 특사'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은 박기태 단장(앞줄 왼쪽)을 주축으로 꾸려진 특사단의 출정식 모습. 두 번째로 더는 한국이 세계 속에 '분단', '전쟁'의 이미지로 남아 있는 것을 종식하는 일이다. 5천 년 역사에서 분단 70년은 찰나에 불과하다. 5천 년 역사 속 위인, 문화유산, 관광지 등을 세계인에게 알려나가는 전 국민 공공외교 대사 양성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끝으로 통일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상을 창조하는 일이다. 즉 동북아시아와 지구촌의 국제 질서를 주도하고 변화를 창조하는 나라로 만들 수 있는 청년들을 양성하는 것이다. -- 전 국민을 공공외교 대사로 만드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이 있나. ▲ 전국 초·중·고교 교실 1만여 개의 수업 현장에서나 400개가 넘는 대학의 개설 강좌를 통해 공공외교 대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가 주도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공공외교 사업은 여전히 소수 청년에게만 기회가 돌아간다. 청소년과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전 국민 공공외교 양성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국민 누구나 세계 속에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통일 한국의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하는 일에 참여시켜야 한다. 반크는 지난 15년간 개발한 수많은 콘텐츠를 독점하지 않고 정부기관, 대학, 초·중·고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 반크가 궁극적으로 꿈꾸는 미래는. ▲ 일제강점과 분단의 상처를 치유하고 통일 한국의 새로운 이미지를 70억 세계인에게 제시하는 것이다. 그것이 21세기를 살아가는 한국 청년들이 도전해야 할 과제이며, 우리가 만들어나가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다. 한국이 동북아의 평화를 이뤄내고 지구촌 변화의 중심이 돼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 지구촌의 희망은 바로 대한민국이며, 한국 하면 가슴이 설레는 친구의 나라라는 국가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ghwang@yna.co.kr
-
<반크가 바로잡은 오류 얼마나 되나…16년간 462건>3%이던 동해 표기는 29%로…최초 금속활자본 기록도 정정 24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서 반크-연합뉴스 '국가 브랜드UP' 전시회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독도는 한국 땅입니다. 다케시마가 아니라 독도라고 표기해주세요." "일본해(Sea of Japan)는 잘못된 표기입니다. 동해(East Sea)라고 고쳐주세요." 우리 땅 독도와 우리 바다 동해가 제 이름을 되찾도록 전 세계 곳곳에서 힘겨운 싸움을 해온 민간 외교사절단 반크(VANK). 반크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가 함께 여는 '국가 브랜드UP 전시회' 개막일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광복 70년, 우리가 통일 한반도의 주인공'이라는 주제 아래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자 반크와 연합뉴스가 걸어온 발자취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보여준다. 4회째인 올해는 특히 광복 70년이자 분단 70년을 맞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코리아'를 알려온 반크 사절단의 활약상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반크의 시작은 미미했다. 1999년 당시 대학생이던 박기태(41) 단장이 수업 과제로 외국인 펜팔 사이트를 개설한 게 시초다. 이렇게 출발한 반크는 16년 만에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13만 명가량을 사이버 외교관과 한국 홍보대사로 길러냈다. 주로 청년층인 반크 회원들의 역할은 각국 교과서, 지도 사이트, 대기업 웹페이지 등에 이메일을 보내 한국의 역사와 영토에 대한 오류를 바로잡는 것. 반크 회원인 조을이 양은 "인도네시아인 친구가 반크 지도를 학교 게시판에 붙여두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독도와 동해에 대해 소개한다고 한다"면서 "빼앗겼던 우리 바다와 영토를 조금씩 되찾아가는 느낌이라 기쁘고 벅차다"고 털어놓았다. 이처럼 '다케시마가 아니라 독도'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 등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한국 청년들의 열정에 세상의 시선도 점차 바뀌었다. 반크 관계자는 "1999년 세계 지도의 3%에 불과하던 동해 표기가 2015년 현재 29%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2003년 미국의 지도 출판사인 '월드 아틀라스'는 반크 회원들의 끈질긴 설득 끝에 자사 웹사이트에 동해 병기를 확정하면서 "한국의 젊은이들이 바다를 둘러싼 한일 전쟁의 최후 승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를 포함해 내셔널 지오그래픽, 론리 플래닛, 포털 사이트 야후 등 240여 곳에서 동해 표기를 채택했다. 독도도 반크 청년들 덕택에 점점 제 이름을 되찾아가고 있다. 세계 최대 IT(정보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유럽 지도 업체인 멀티맵 등 24곳에서 독도를 일본 땅이 아닌 한국 땅으로 정정했다. 이밖에 직지심경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임을 알리는 문화 홍보, 한국이 중국의 식민지가 아니었음을 밝히는 역사 오류 정정 등 16년 동안 모두 462건의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았다. 반크의 '무한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후속 프로젝트로 일본의 위안부 만행 등을 고발하는 '21세기 신 헤이그 특사' 양성,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이어받아 동북아 평화를 이끌 인재를 키우는 '21세기 이순신 오류 시정' 운동, 지구촌 문제 해결을 위한 '월드 체인저' 교육 등이 이어지고 있다. 반크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한국을 빈곤 국가나 전쟁 국가로 보는 시선이 여전히 많다"면서 "일제강점과 한국전쟁을 딛고 경제성장, 민주화, 한류 돌풍을 일군 한국의 저력을 국제사회에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크는 특히 청소년들이 통일 시대를 열 주역이라고 보고 이들을 '글로벌 통일 공공 외교 대사'로 키우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이처럼 반크가 걸어온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가 브랜드UP 전시회'는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는 24일 개막해 3·1절인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진다. newglass@yna.co.kr
-
<한국 청년이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위해 할일>반크, 5분48초 교육용 영상 제작해 유튜브 게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 청년들이 2000년 유엔이 발표한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후속 계획(포스트-2015 MDGs)을 달성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그 해답을 제시하는 5분 48초 분량의 교육용 영상을 제작해 최근 유튜브(youtu.be/md8U9XI9U7s)에 올렸다. MDGs는 세계의 빈곤을 반으로 줄인다는 대전제 아래 ▲절대빈곤 및 기아 퇴치 ▲보편적 초등 교육 실현 ▲양성평등 및 여성능력의 고양 ▲유아 사망률 감소 ▲모성보건 증진 ▲에이즈(AIDS) 등 질병 퇴치 ▲지속 가능한 환경 확보 ▲개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을 담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바뀌었지만, 아직 세계 빈곤 퇴치 등 국제사회가 필요한 문제에 대해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한국청년들이 지구촌이 겪는 다양한 문제를 앞장서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가 정신을 배양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반크는 한국 청년들이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참여하는 것이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 최근 한국형 개발원조 해외 홍보 세계지도 1만 부를 제작해 국제사회에 홍보하고 있다. '지구촌 역사를 바꾸는 청년-아시아와 세계를 변화시키는 청년'이란 제목의 이번 영상은 지도 제작, 배포의 후속 프로그램인 셈이다. 영상은 "지구촌 70억 인구 중 하루를 1.25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인구 14억 명(2014 MDGs 보고서), 학교에 가는 대신 노동에 종사하는 17세 이하 어린이들 1억 6천 명. 이 어린이들이 온종일 일하고 받는 일주일 평균 임금 3.3달러(2012 국제노동기구 보고서)"라는 수치를 제시하면서 "21세기 빈곤문제를 해결하고 평등한 세계를 위한 발걸음을 남기는 사람은 누구일까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 대통령, 외교관 등 특별한 사람만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3가지 조건만 갖춘다면 누구나 후대에 길잡이가 될 발자국을 남길 수 있다고 제시한다. 반크는 이 영상을 전국의 초·중·고교에서 진행하는 MDGs 달성을 위한 세계시민 교육 영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곧 영어 자막을 입혀 세계인들에게도 홍보할 계획이다. ghwang@yna.co.kr
-
반크, '한국형 개발원조 홍보 세계지도' 제작·배포'개발원조의 날 맞아 지구촌 이슈 알리며 한국 홍보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대한민국이 원조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변화하는 과정, 세계의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세계지도에 담았습니다." 2009년 11월 25일.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했다.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바뀐 것이다. 이를 기념해 정부는 2년 뒤 이날을 '개발원조의 날'로 지정했다. 올해 5회째를 맞아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가 '한국형 개발원조 해외 홍보 세계지도' 1만 부를 제작했다. 'Be a History Maker'(세계 역사를 바꿔나가는 주인공이 되세요)라는 제목 아래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지구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18개 단체의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몽골의 난방비 감소와 매연을 줄이는 'G-Saver',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뒤 자연 체험의 기회를 박탈당한 어린이들을 위한 '후쿠시마 홀 어스(Whole Earth) 자연학교', 태국 현지인과 함께하는 공정여행 '로컬 어라이크', 무담보로 돈을 빌리는 인도의 그라민은행,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 자이 등의 이야기가 삽화와 함께 등장한다. 또 정수된 물을 마셔 질병을 낮추는 '라이프 스트로', 물과의 사투를 벌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여성과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Q-드럼', 말라리아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모기장을 공급하는 '퍼마넷',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신발을 기부하는 '탐스 슈즈-아프리카'의 활동 등도 만날 수 있다. 특히 한반도 주변 지도에는 '독도와 반크', '한국의 ODA(공적원조)'를 배치했다. 반크의 청년들은 19세기 일본 제국주의 야욕에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침탈당한 섬 독도를 다시는 제국주의가 발 디디지 못하는 곳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의 개발원조 날은 함께 잘사는 지구촌이 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해설을 달았다. 박 단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5천 년 역사와 문화, 영토 등을 전 세계에 알려온 반크가 이번에 세계지도를 제작한 이유는 아시아, 아프리카 사람들이 역사와 문화보다는 한국전쟁 이후 폐허 속에서 한국이 어떻게 반세기 만에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전했는지를 더 궁금해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바뀐 한국이 '개발원조의 날'을 지정해 기념하는 것을 한국 홍보와 연계해 세계인에게 알려나가는 것이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반크는 이번에 만든 세계지도 1만 장을 다음 달부터 해외로 한국 홍보활동을 떠나는 청년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어학연수, 배낭여행, 교환학생은 물론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로 떠나는 정부 파견 해외 봉사자들에게도 제공한다. ghwang@yna.co.kr
-
반크, 어린이를 위한 통일 교육 영상 유튜브에 게시"통일의 주역에게 위대한 꿈 불어넣자"…영어로도 제작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어린이를 위한 통일 교육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youtu.be/H0qlzvUV6jI)에 올렸다. '통일 한국의 미래'라는 제목 아래 통일의 필요성과 미래상을 6분 50초 분량에 담았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1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 정부는 주로 전 세계 오피니언 리더들과 국내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반도 통일에 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으나 정작 한반도 통일의 주역이 될 어린이를 위한 통일 이해 교육과 콘텐츠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통일 한국의 미래에 대해 위대한 꿈을 품고 있어야만 전 세계 어린이 또한 한반도 통일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협력에 나설 것"이라며 조만간 영어로도 번역해 유튜브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통일이 왜 필요한지, 통일이 되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달라지고 세계는 어떻게 바뀌는지 등을 관상어 '코이'의 성장 이야기에 빗대어 설명한다. 코이는 비단잉어의 한 종류. 집 안의 작은 어항에서 키우면 다 자라도 5㎝를 넘지 못하지만 연못에서는 25㎝까지 자라고, 강물에 놓아 주면 무려 120㎝까지 성장한다고 한다. 같은 물고기지만 주변 환경에 따라 어항 속에 갇힌 5㎝짜리 관상어가 강을 누비는 120㎝의 대어로 탈바꿈하는 것처럼 어린이들의 미래 역시 통일 한반도의 크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만약 어린이 여러분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크기가 어항처럼 작다면, 그 속에 사는 어린이 여러분의 미래 또한 어항의 크기 이상 성장하지 못할 것입니다. 반대로 대한민국이 통일되어 바다처럼 크다고 여긴다면 여러분 또한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상은 분단된 남한의 크기는 정해진 것이 아니며, 통일이 되면 한반도는 여러분이 아는 그 이상으로 큰 나라가 된다고 역설한다. 그러면서 30년 뒤 여러분의 모습은 지금 상상하는 대한민국의 크기에 따라 좌우된다고 강조한다. 영상은 이어 머릿속에 대한민국의 크기를 최대한 크게 그려 넣고 상상해볼 것을 권한다. 우선 분단된 남과 북이 하나로 합쳐져 갑절로 늘어나는 국토,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유럽 여행을 떠나는 모습, 통일 한반도 기차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한 영국 친구들과 제주도까지 돌아보는 꿈…. 그 상상 속에서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펼치는, 최고의 글로벌 리더로 우뚝 선 여러분의 미래를 발견할 수 있다고 용기를 준다. 영상은 또 중국·일본·러시아·미국 등 세계 4대 강국의 한가운데 있는 통일 한국의 관계에 관해서도 설명한다. "국제전문가들은 이런 한국의 입장을 '거대한 고래들 사이에 낀 새우와 같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약 100년 전 한국이 주변 강국이 주도한 국제질서에 지혜롭게 대응하지 못해 일본의 식민지가 된 역사적 사실을 들어 부정적인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한국은 단 50년 만에 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일구어낸 저력이 있는 나라. 원조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바뀐 유일한 나라. 이를 바탕으로 이제 한국은 새우가 아닌, 똑똑하고 매력 있는 돌고래가 되어 4대 강국을 이끌고 아시아와 지구촌을 변화시킬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박 단장은 "반크는 현재 12만 명의 어린이·청소년·청년 회원에게 통일 한국의 미래를 보여주는 콘텐츠를 제작해 알리고 있고, 또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등으로 해외로 나가는 한국 청년 1만 명을 '글로벌 통일 한국 홍보대사'로 양성해 전 세계 외국인에게 통일 한국을 홍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SNS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배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hwang@yna.co.kr
-
한인 차세대들 "동해·독도 알리미 역할 하겠다"박기태 반크 단장 특강 듣고 공공외교 대사로 위촉돼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인 차세대들이 '동해·독도 알리미'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나섰다. 재외동포재단 주최 '2014 세계한인차세대대회'에 참가한 21개국 126명은 6일 오후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의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해 독도, 동해, 대한민국 역사·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로서의 활동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독도와 대한민국 홍보 영상을 보고, 박기태 반크 단장의 '독도 평화교육과 세계지도를 바꾸는 청년들의 위대한 도전'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었다. 박 단장은 "여러분은 현지에서 영향력이 있고, 앞으로도 더 크게 발전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며 "반크가 독도, 동해, 한국사, 한국 문화를 알려나가는 국가별 홍보 마케팅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부탁했다. 참가자들은 반크가 선정한 20명의 분야별 홍보대사와 함께 그룹을 만들어 ▲한국의 왜곡된 과거(독도, 동해, 일본군 위안부) ▲한국의 역사와 문화(역사, 문화, 관광, 음식) ▲한국의 미래(통일 한국의 미래 청사진)를 주제로 2시간여 동안 토론을 펼쳤다. 또 한국 홍보 전략 방안을 함께 모색하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기도 했다. 한인 차세대들은 반크 연구원·홍보대사들과 의견을 나눈 뒤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에 공감을 표시했고, 각자 거주국에서 한국을 알리는 공공외교대사로 나서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뉴질랜드에서 온 박지관 빅토리아대 학과장은 "각국 한인 차세대들이 한국을 알리고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는 일에 동참한다면 그 파급 효과는 엄청날 것"이라며 "한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뛰겠다"고 약속했다. 반크는 그동안 만든 세계지도, 엽서, 책자 등 각종 홍보물을 한인 차세대들에게 전달했다. 이어 참가자들을 '한인 차세대 리더 공공외교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차세대들은 7일 종합토론을 벌인 뒤 경복궁 등 서울시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폐회식 및 환송 만찬에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 4일 개막한 올해 차세대대회에서는 포럼, 토크 콘서트, 넌버벌 공연 '비밥' 관람,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의 특별강연, 리더스 토크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ghwang@yna.co.kr
-
독도 홍보대사 "독도를 품고 대한민국을 세계로"글로벌 독도 홍보대사로 캠프에 참가한 50명의 중·고·대학생은 8일 오전 울릉도 대야리조트에서 열린 '독도 사관생도 비전 선포식'에서 독도 홍보대사로 활약할 것을 다짐했다. 2박 3일 울릉도·독도 체험 "세계인이 함께하는 독도 만들 것" 다짐 (울릉도=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울릉도서 배 타고 왕복 5시간 걸리는 데다 파도가 심하면 상륙조차 못하는 독도를 수많은 한국인이 찾는 것은 우리 것을 지키고 아끼려는 간절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망망대해 홀로 있는 독도(獨島)를 전 세계에 알려 더는 외롭지 않게 하겠습니다."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로 캠프에 참가한 50명의 중·고·대학생은 8일 오전 울릉도 대아리조트에서 열린 '독도 사관생도 비전 선포식'에서 이구동성으로 "독도를 가슴에 품고 대한민국을 세계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독도 홍보대사로 활약할 것을 선언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간 울릉도와 독도에서 열린 '2014 사이버 독도사관학교 독도 탐방 캠프'는 참가자들이 독도와 우리 역사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독도를 널리 알리는 결의를 다진 자리였다. 비전 선포식에서 학생들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제작한 세계지도에 자신들의 꿈을 적었다. '공공외교 전문가가 돼 대한민국 브랜드를 키우겠다', '세계인이 독도를 알기 쉽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을 만들겠다', '역사학자가 돼 독도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왜곡 등에 맞서겠다', '방송작가가 꿈이지만 독도 홍보대사는 평생 하고 싶은 일'…. 이들은 이렇듯 다양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자며 손을 맞잡기도 했다. 박성현(17·안양외고) 양은 "작은 섬에 불과하지만 독도를 지키려는 마음은 두 번 다시 영토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란 것을 독도 땅을 밟고 실감했다"며 "독도를 더 널리 알리고 더 많이 사랑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김내히(16·신연중) 양은 당찬 목소리로 "전 세계인에게 독도를 알리고 잘못된 역사와 표기를 바로잡는 것 못지않게 실질적으로 독도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나중에 독도수비대에 지원해 봉사하는 길을 알아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관광기획자가 꿈이라는 이민수(18·보정고) 군은 "접경 지역의 섬 독도를 세계인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며 "우리 것이지만 꼭꼭 숨겨두기보다 개방해 세계인이 아끼고 즐겨 찾는 곳이 되면 자연스럽게 누구도 넘보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독도 탐방 후 돌아오는 배에서 독도 주민 김성도 할아버지를 만난 것에 감동했다는 김지수(20·이화여대) 양은 "독도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할아버지야말로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더 뜨거운 가슴으로 독도와 대한민국을 사랑할 것"이라고 가슴 뿌듯해했다. 선포식 후 2차 울릉도 탐방을 끝으로 캠프를 마친 참가자들에게 울릉군은 '독도 명예 주민증'을 발급했다. 참가자들은 "주민증을 받고 나니 독도에 사는 것처럼 더 가깝게 느껴진다"며 "어디서든 부끄럽지 않고 당당히 독도를 알리는 주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홍보대사로서 대한민국을 올바르게 세계에 알리는 노력은 일본의 야욕을 분쇄하고 동북아 평화에도 이바지하는 일"이라고 강조한 뒤 "펜팔, 페이스북, 블로그 등 사이버상의 홍보가 미약해 보여도 꾸준히 해나가면 큰 결실로 돌아올 것"이라며 지금의 다짐을 잊지 말고 노력해 주기를 당부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경상북도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독도캠프에는 청소년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 300명 중 우수한 활동 실적을 보인 50명이 참가했으며 독도 방문, 상황연극 발표회, 독도 사진전, 독도 사관생도 비전 선포식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
<사람들> 최우수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 가채원 양'2014 사이버 독도사관학교 독도 탐방 캠프'에 참여한 가채원(17) 천안여고 1학년 학생은 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만들어 유튜브에 올린 독도 홍보 동영상 'Call my name'을 보여주며 독도 알리기의 중요성을 밝혔다. "독도의 의미요? 대한민국의 심장입니다" (울릉도=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독도는 우리가 일제 강점기의 아픈 기억을 잊지 않고 다시는 영토를 뺏기는 일이 없도록 한마음으로 뭉치게 합니다. 독도는 대한민국의 심장입니다." '2014 사이버독도사관학교 독도 탐방 캠프'가 열린 울릉도에서 7일 만난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 가채원(17·천안여고 1년) 양은 "독도를 해외에 알리는 데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주장만으로는 부족하며 서로 소통하는 감성적 접근도 필요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똑 부러지게 밝혔다. 가 양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사이버 독도 사관학교'에 입학해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가장 우수한 활동을 벌여 최정예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 양성을 목적으로 울릉도에서 열린 독도 캠프에 선발됐다. 그는 가장 먼저 독도를 알리는 홍보 동영상 'Call my name'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고 해외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굳세게 홀로 자리를 지켜온 독도(獨島)가 잊히지 않도록 이름을 불러 주고 또 그 이름을 빼앗아가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담았죠." 장래 국어 교사가 꿈인 가 양은 우리말을 잘 아는 것 못지않게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반크의 문을 두드렸다. 그는 "막연히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생각 정도만 있었는데 활동을 하면서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와 이곳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서 "독도의 영유권이 대한민국에 있음을 세계에 알리는 일이 동북아 평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7일 '독도 평화호'를 타고 독도에 입도한 가 양은 "천혜의 절경인 독도를 눈에 담을 수 있어서 무척 행복하고 가슴 벅차다"며 "울릉도와 독도 영상을 담아 이번에는 독도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울릉도의 독도박물관에서 '독도의용군수비대'의 활약상을 접하고 큰 감동을 느꼈다는 가 양은 "목숨을 바쳐 독도를 지켜온 분들의 노고를 접해보니 독도의 가치는 경제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2014 독도사관학교 독도 탐방 캠프'는 반크가 경상북도와 함께 마련한 것으로, 사이버 독도사관학교에서 선발한 청소년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 300명 중 우수한 활동 실적을 보인 중·고·대학생 50여 명이 참가했다.
-
반크, 초등생 눈높이에 맞춘 독도 홍보 영상 제작초등학생들도 독도를 세계인에게 쉽게 알릴 수 있는 영상. <<유튜브 캡처>> 日 초등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응해 전 세계에 배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인들에게 어떻게 독도를 알려야 할까요? '한국 영토인 독도를 일본이 훔치려 해요'처럼 감정만 앞세워 대응하면 되레 외국인들은 당황하게 됩니다. 세계인 중에는 한국을 모르는 경우도 많고, 한국의 3천 개 섬 중 하나인 독도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릅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초등학생들도 세계에 독도를 쉽게 알릴 방법을 담은 4분 50초 분량의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http://youtu.be/6UhFr4jbzkI)에 올렸다. '독도를 세계에 알리는 한국의 청소년'이란 제목의 이 영상은 "한국을 잘 모르는 외국인이라면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한국 역사·문화·관광·음식을 소개하면서 독도를 연결지어 이야기할 수 있는 실력이 필요합니다"라고 답을 제시해주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독도를 일본 영토로 아는 외국인들에게 어떻게 소개할까요'라고 묻고는 독도와 홀로코스트를 연결해 알려주라고 일러준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쟁범죄 상징인 홀로코스트처럼 독도는 한일 간의 영토 전쟁이 아닌 독일처럼 과거 일본 제국주의가 자행한 전쟁범죄라는 사실을 홍보하라는 것이다. "독도는 100년 전 한국이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 지배를 받기 시작한 시절 무력과 폭력으로부터 강제로 빼앗긴 섬입니다. 따라서 21세기 현재 독도를 다시 빼앗으려는 일본의 행동은 일본 제국주의의 부활이라고 유럽 홀로코스트 문제와 독도를 비교해 알려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일본 학생들에게도 독도를 소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지난 2012년 9월경 1천270여 명의 일본 지식인이 "일본인은 독도가 한국 국민에게 침략과 식민지 지배의 시작이고 상징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일본은 한국이 가장 약하고 외교적 주장을 할 수 없을 때 독도를 편입했다"고 호소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아시아 평화를 위해 일본 스스로 독도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버리도록 설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크가 이 영상을 만들어 배포한 것은 지난 4월 4일 일본의 문부과학성이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령하고 있다"고 기술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에 4개 출판사 10종 가운데 1종만이 이같이 서술했지만 4년 만인 현재 4개 출판사 8종 가운데 6종(75%)으로 늘어났다. 외교부 조사자료를 보면, 일본 교과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학생이 보는 세계지도 5개 중 1개만이 독도를 단독 표기하고 있고, 대부분이 독도와 다케시마를 병기하고 있어 이곳이 분쟁 지역인 것으로 오인하도록 유도하는 일본의 전략에 따르고 있다. 심지어 일본땅으로 기재한 세계지도도 14%에 달한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2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머지않아 일본의 모든 청소년은 교과서에 왜곡된 독도 서술을 배우고, 한국이 불법을 저지르는 범죄국가로 인식하게 될지도 모른다"며 "한국 청소년들이 일본과 전 세계 또래들에게 올바르게 독도를 알릴 수 있도록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영상 제작 동기를 밝혔다. 반크는 이 영상을 전국 초·중·고교의 교장·교감·교사 연수 등에 활용하도록 제공하고, SNS를 통해 퍼뜨려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