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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당 원내대표 이르면 내주 첫 회동…'협치' 성과낼까국회의장단·주요 상임위 배분 놓고 신경전 예상현행 18개 상임위 '분할론'도 주요의제 오를 듯가습기 살균제·쟁점법안 처리도 논의 관측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박수윤 기자 = 여야 3당의 신임 원내대표들이 이르면 내주 중 상견례를 겸해 첫 회동을 갖고 쟁점현안에 대한 협상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지난 달 26일 합의추대됐지만 새누리당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각각 지난 3, 4일 선출돼 아직 3당 원내사령탑 전체 모임은 성사되지 않았다. 3당 원내대표 회동 시점은 각 당의 원내지도부 인선이 모두 끝난 내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새누리당은 원내수석부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은 정책위의장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며 양당 모두 이르면 오는 8일께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 우 원내대표가 오는 9일 당선 인사차 국민의당 박 원내대표와 면담하는 만큼 이 자리에서 3당 원내대표 회동시점도 자연스레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다.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3당의 원내부대표단이 꾸려지는대로 오는 9∼10일께 만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20대 국회 원(院)구성이 가장 중요한 의제이나 오는 19일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쟁점법안 처리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20년 만에 찾아온 원내 3당 체제에서 3당 원내대표가 '협치'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어 첫 회동부터 유의미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0대 국회 원구성과 관련, 더민주 우 원내대표가 현재 18개 상임위(16개 상임위+2개 상설특위)에서 일부 상임위를 분할하자는 제안을 내놓아 20대 국회에서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4일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19대 국회에서 교육위와 문방위가 통합(교육문화체육관광위) 되면서 상당히 심각한 병목현상이 발생했다"며 "이 둘을 분리하는 게 훨씬 생산적이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 원내대표도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환경노동위까지 지목하며 "이들 상임위는 너무 크고, 환경·노동은 서로 관계도 없다"고 상임위 분할에 가세했다.이에 대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측은 통화에서 "상임위 분할론은 원구성 협상 때마다 제기됐던 문제"라며 "현재 이질적으로 결합된 상임위가 있는 만큼 원내대표 협상에서 충분히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상임위 숫자를 늘릴 경우 효율적 국회운영이라는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밥그릇 늘리기'라는 여론의 비판이 뒤따를 수 있어 최종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상임위 분할 여부와 더불어 3당강 상임위원장 배분문제도 주요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3당은 특히 법제사법위·운영위·기획재정위·정무위 등 핵심 상임위원장직을 서로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돼 진통이 예상된다. 상임위 정수 문제도 상임위 의사결정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돼 여야간 이해가 엇갈린다는 점에서 논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국회의장단 선출문제 역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각각 '집권여당'과 '제1당'의 입지를 내세우며 국회의장직을 차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어느 당에 힘을 실어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아울러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오는 19일에 잡혀 있는 만큼 쟁점법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걸로 보인다. 현재 새누리당은 노동개혁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사이버테러방지법 등 기존 쟁점법안에 더해 규제프리존특별법 등의 처리를 추가로 원하는 상황이다.더민주는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사회적경제기본법·청년고용촉진특별법·주택임대차보호법 등 5개 법안을, 국민의당은 청년고용촉진특별법·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낙하산방지법)·4·16세월호참사 진상 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등 4개를 중점 처리법안으로 규정한 상태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급부상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 대책 마련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더민주는 진상 규명을 위해 20대 국회에서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 제정을 적극 검토하자고 제안한 상태이며, 국민의당도 특위 구성과 특별법 제정에 동의한 상황이다.새누리당은 진상 규명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가운데 오는 8일 이 문제에 대한 당정 협의회를 거친 뒤 야권 제안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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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새 원내대표에 박지원…정책위의장 김성식(종합만장일치 합의추대…전당대회 연기 최종 결의해 安-千 공동대표 체제 (양평=연합뉴스) 류지복 조성흠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은 27일 박지원 의원을 20대 국회의 초대 원내대표로 합의추대했다.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양평에서 20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을 열어 박 의원을 원내대표, 김성식 당선인을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합의추대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박 원내대표는 2010년 민주당, 2012년 민주통합당에 이어 세 차례나 원내대표를 역임하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 국민의당은 또 당헌상 8월2일까지 개최토록 한 전당대회를 연기키로 결의해 연말까지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키로 확정했다.이로써 국민의당은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 3당 중 가장 먼저 당과 원내를 진두지휘할 지도부 진용 구축을 끝냈다.박 원내대표는 수락사에서 "19대 국회가 가장 비생산적인 국회로 낙인이 찍혔다. (20대 국회도) 만약 국민의당을 위한 당리당략적 목표로 가거나, 안철수 대표의 대권가도에 맞춰서 간다면 19대 국회와 똑같아진다"며 "어떤 경우에도 대한민국과 국민만 생각하고 그 길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또 "때로는 더불어민주당과, 때로는 새누리당과 협력하면서 견제할 것"이라며 "대화와 타협, 협상에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생각한다면 생산적 국회, 일하는 국회, 민생을 생각하는 국회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김 정책위의장도 "국민의당은 상식과 합리를 추구하는 국민의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잘 담아서 정곡을 찌르는, 이 시대 문제 해결의 처방을 만들어내야 하고, 또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캐스팅보트를 넘어 정책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워크숍에서는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피력한 유성엽 의원이 "최근 당의 흐름이 안타깝다. 전대 연기론이 그렇고 원내대표 합의추대론이 있는 것이 그렇다"며 "일련의 일들이 짜여진 각본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며 경선을 요구했다.그러나 이동섭 당선인은 "경륜과 정치력이 풍부한 분으로 추대했으면 한다"며 박 의원 추대론에 힘을 실었고, 천정배 공동대표와 주승용 의원도 합의추대가 좋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이에 유 의원은 "대부분 의견이 모아진 것같다. 아쉽지만 박수 치고 가려고 한다"고 합의추대 수락의사를 밝혔고, 박수를 통해 만장일치 합의추대에 이르렀다.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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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野, 연대론 두고 '밀당'…일각선 벌써 통합론도더민주 "형제의 당" 구애, 국민의당 "어느 당이든…" 대선前 통합론에 김부겸 "따로 갈 필요 있겠나"…安, 독자노선 고수할듯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임형섭 기자 = "형제의 당이다"(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정당에 관계없이 역할을 할 수 있다"(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4·13 총선에서 16년만의 '여소야대 정국'이 만들어지자 이번에는 야권 두 정당의 관계설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민주가 1당이긴 하지만 여당에 겨우 한 석만 앞서 연대 없이는 정국을 주도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국민의당은 무작정 더민주 편에 서기보다는 '캐스팅보트'를 넘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더민주의 구상대로 연대가 가능할지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대선을 염두에 둔 연대·통합론까지 고개를 들지만, 이 역시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논의가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 더민주 '구애'…국민의당 "단순 캐스팅보트 아냐" = 우선 123석의 더민주는 38석의 국민의당으로부터 협조를 얻어낸다면 단숨에 정국 주도권을 쥘 수 있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모습이다.더민주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연대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모처럼의 여소야대도 의미가 퇴색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종걸 원내대표 역시 YTN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당은 형제 당이고, 훌륭한 지휘자 아래 협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원순 서울시장은 CBS라디오에서 "통합이나 연대는 필요하다"며 "독선적인 권력에 맞서 순망치한의 관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국민의당은 무조건적인 연대보다는 사안별로 '선택적 연대'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당내에서는 상황에 따라 새누리당과도 연대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주승용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연대)해줄 것은 해주고, 반대할 것은 확실하게 반대하겠다"며 "(여야) 정당에 관계없이 (연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특히 단순한 균형추 역할을 넘어 의제를 주도하는 등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의지도 내비치고 있다.김성식 당선인은 MBC라디오에서 "국민의당은 단순한 캐스팅보트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정책을 주도하겠다. 여야정 정책협의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박지원 의원도 트위터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등 원 구성을 할 때부터 더민주가 2, 3당을 존중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이) 무소속 당선자를 영입해 민의를 왜곡한다면 용납하지 않아야 한다. 제2의 3당 합당이기 때문"이라고 남겼다. ◇ "정권교체 위해"…'대선전 통합론' 이어질까 = 이처럼 양당의 연대 논의에 관심이 쏠리면서, 야권 안팎에서는 통합 논의로까지 연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실제로 더민주와 국민의당 일각에서는 대선 전에 정권교체를 위한 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벌써 나오고 있다. 더민주 김부겸 당선인은 이날 CBS라디오에 나와 "안철수 대표나 문재인 전 대표 같은 슈퍼스타들이 희망을 만들거나 이런 일이 없다면, 또 단일화가 안 된다면 야권이 이길 수 있겠는가"라며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이어 "안 대표나 문 전 대표 등 여러분이 공정하게 경쟁할 토대만 만든다면, 대선 전에 따로 갈 필요가 있겠느냐는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당 박지원 의원도 당선 직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권교체를 하려면 반드시 야권통합을 해야 한다. 복안이 있지만 공개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나 아직 통합론은 시기상조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박 시장도 "대권 운운하고 권력다툼을 한다면 국민들과 주파수를 맞추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당 내에서의 견해차도 변수가 될 수 있다.특히 안 대표와 그 측근 그룹은 독자노선을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안 대표의 경우 과거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통합했다가 큰 상처를 입은 바 있다.일각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당 내에서 이번 총선에서 벌어진 통합론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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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월드컵- 박지원, 남자 1,500m 1차 레이스 우승(종합)박지원(단국대)이 7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EPA=연합뉴스)최민정·박세영 '은메달 합창'…여자대표팀 계주 실격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박지원(단국대)이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박지원은 7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 1차레이스 결승에서 2분22초02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 12월 월드컵 4차 대회 1,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박지원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첫 개인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함께 레이스를 펼친 박세영(단국대·2분22초083)은 박지원에게 0.63초 뒤지는 기록으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맏형' 곽윤기(고양시청)는 레이스 도중 다른 선수와 충돌해 넘어져 아쉽게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여자부에서는 '쇼트트랙 여제' 심석희(한국체대 입학예정)가 봉와직염으로 이번 대회에 출격하지 못한 가운데 최민정(서현고)이 2위에 올랐다. 최민정은 여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41초34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엘리스 크리스티(영국·2분41초200)에게 0.146초 차로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아랑(한국체대)은 2분41초703으로 동메달을 따냈다.남자 1,000m에서는 서이라(화성시청)가 준결승에서 탈락했고, 여자 1,000m에서는 이은별(전북도청)과 최지현(연세대)이 나란히 8강에서 떨어져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한편, 계주 예선에서는 남녀 대표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세영, 박지원, 서이라, 김준천(강릉시청)이 힘을 모은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6분51초583의 기록으로 미국(6분52초492)을 따돌리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하지만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캐나다와 함께 실격 판정이 내려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이에 따라 월드컵 1∼4차 대회를 모두 석권한 여자 대표팀의 계주 '금빛 행진'도 아쉽게 멈추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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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분열 광주·전남 정치권 '눈치작전' 입시철 방불현역의원·도전자·지방의원 탈당해? 말아? 언제 해?"민심 청취" 명분…속내는 당선가능성 등 정치적 수지 타산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총선을 앞둔 광주·전남 정치권이 입시철을 무색하게 하는 '눈치작전'으로 뜨겁다.야권분열 상황에 국회의원, 출마예정자, 지방의원, 당직자까지 정치권에 발을 담근 사람이라면 예외 없이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신당참여 여부, 거취결정 시기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정치인생이 걸린 '본시험'을 앞둔 현역 의원, 출마자들의 고민이 가장 깊다. 더민주와 신당세력을 저울 위에 올렸다. 아직 창당하지도 않은 신당이 지역에서 더민주 지지율을 따라잡거나 대등한 위치에 올라 있는 것으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났지만 '수험생'들의 눈은 4월에 가 있다. 총선까지 신당의 지지율이 조정을 겪을지, 바닥을 친 더민주 지지율이 반등할지 전망하는데 혈안이다.현역 의원을 포함한 출마예상자 모두 "민심을 듣고 민심에 따르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내뱉으면서 총선 무렵 '더민주-신당'간 지지 구도를 예측하기 어려워 선뜻 탈당·복당·잔류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특히 광주·전남은 인물 보다는 당 지지율 등에 영향을 받거나 '바람 선거'가 연출될 공산이 큰 점도 고민의 깊이를 더한다.광주 박혜자·장병완 의원, 전남 박지원·주승용·김영록·이윤석·이개호·김승남 의원 등이 탈당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거취 표명을 미루는 것도 이런 기류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일부는 탈당 결심을 굳히고도 시기를 재기도 한다. 안철수 의원 탈당 이후 탈당한 김동철·황주홍·임내현·권은희 의원까지 빼면 광주 강기정 의원, 전남 김성곤·우윤근·신정훈 의원 정도만 당 잔류가 확실시된다.도전하는 입장에 선 출마예상자들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현황을 보면 광주 경쟁률은 1.4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낮으며 전남도 3.0대 1로 전국 평균(3.4대 1)에 못 미친다.지방의회에서도 잔류파, 탈당파 사이 줄다리기가 연출되고 있다. 지방의원들은 총선에서 지지 성향에 따라 총선 결과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으며 반대로 지방선거에서는 정당의 공천을 받아야 해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 없다.새정치 실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 정치개혁 등을 위한 거취 고민으로 포장됐지만 선택은 정치적 이해관계, 당선 가능성 등에 좌우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정치인들 스스로도 반복되는 이합집산의 폐단을 모르는 바 아니다.한 중진 의원은 최근 "8년 전, 4년 전 신문과 최근 신문이 똑같다"고 말했다.이 말을 전해들은 전직 의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놓고도 당선만 되면 된다고 생각들 할 것이다. 선거만 끝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라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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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한주 정치이슈> 결국 해넘긴 선거구획정·쟁점법안정의장, 획정안 직권상정 수순 돌입…여야 모두 반발쟁점법안 하나도 처리 못해…무쟁점 법안 212건만 가결軍위안부 합의에 與 "의미있는 결과"…野 "졸속·굴욕"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김동현 기자 =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4·13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선거구가 전면 무효화되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했다. 이에 정의화 국회의장이 정초 담화를 통해 "비상사태가 아닐 수 없다"며 직접 획정 기준을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제시, 획정안 직권상정 수순에 돌입했지만 여야 모두 반대하면서 난항이 거듭될 전망이다.여야는 여전히 노동개혁·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등 쟁점법안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네탓'만 거듭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한·일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최종 타결을 놓고 야당은 '졸속·굴욕' 협상이라고 비판하며 대여 투쟁을 시작했고, 여당은 박근혜 정부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 협상을 타결했다며 엄호막을 펼쳤다.한편 더민주는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에도 내부 수습에 어려움을 겪으며 연일 혼란 양상을 연출했다.◇ '선거구 증발'…정의장案에 여야 반대 = 여야가 수차례 회동에도 올해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기준을 합의하는 데 실패하면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1일부터 현행 선거구가 모두 무효가 됐다.정의화 의장은 선거구 획정안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오는 8일 본회의에서 직권상정한다는 계획에 따라, 선거구획정위에 획정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가이드라인 핵심은 현행 의석비율(지역구 246석·비례대표 54석)을 기준으로 하되 농어촌 지역구의 대표성 강화를 위해 일부 경우에 대해선 자치 시·군·구의 분할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야 모두 정 의장이 제시한 기준에 반발하고 있어, 향후 획정위가 단일 획정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 쟁점법안 연내 처리 무산 = 국회는 2015년 마지막날 본회의를 열어 여야 간 쟁점이 없는 법안 212건을 무더기로 통과시켰지만, 쟁점법안은 하나도 처리하지 못했다.새누리당이 요구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노동개혁 5개 법안과 더민주가 요구한 사회적경제기본법,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은 모두 상임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더민주의 관심 법안인 최저임금법 개정안과 탄소소재 융복합기술개발·기반조성지원법(일명 탄소법) 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으나, 새누리당이 쟁점법안 처리가 무산된 것에 항의하면서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새누리당은 더민주의 당내 분열과 발목 잡기로 '입법마비' 사태가 벌어졌다고 비판했고, 더민주는 법안을 원안대로만 처리하려는 정부·여당의 '고집불통'이 문제라며 서로 책임으로 돌렸다. ◇'위안부 문제' 최종타결…여야는 엇갈린 반응 = 한국과 일본 정부가 지난해 12월 28일 양국간 해묵은 과제이자 난제 중의 난제였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일단락지었다.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인정하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총리대신 자격으로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시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을 한국 정부가 설립하고, 일본 측에서 재단에 10억엔을 출연키로 합의했다.그러나 핵심 쟁점이었던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에 대해선 "책임을 통감한다"는 표현을 사용, 이것이 '법적' 책임인지 '도의적' 책임인지 명확히 하지 않았다.더욱이 우리 정부가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를 전제로 일본 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더민주는 "많이 미흡하다"면서 협상 무효와 재협상을 주장했고 새누리당은 "그동안의 어떤 합의보다 잘 된 합의"라면서,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의미 있는 협상결과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 野, 김한길 탈당 초읽기…분당 가시화 = 더민주 내 비주류 '좌장'인 김한길 전 대표가 오는 10일로 예정된 안철수 신당의 창당준비위원회에 합류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등 더민주의 분당 사태가 현실화할 조짐이다. 김 대표와 가까운 사이인 최재천, 권은희 의원이 먼저 탈당하면서 안철수 의원의 뒤를 이어 당을 떠난 현역 의원이 모두 7명으로 늘었다.최 의원은 안철수 신당에 합류해 총선 준비 총괄 등 핵심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고 권 의원은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 합류가 거론되고 있다.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도 오는 10일을 전후로 탈당을 결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향우회 임원진 29명이 집단 탈당하면서 당내에서는 호남 민심 이탈이 본격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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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또 '치킨게임'…혼돈의 野, 끝내 제 갈길가나文 마이웨이 선언에 安 "당 어디로 끌고갈지 우려"비주류 "누가 부러져도 부러질 것"…탈당사태 현실화 경고중진 당혹속 "동트기 전 가장 어두워" 중재노력 다짐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조성흠 박수윤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의 지도체제를 둘러싼 당 내홍이 3일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정면충돌로 번지면서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주류와 비주류의 대표격인 두 사람의 갈등이 심화되고 협력의 여지가 점점 줄어들면서 이대로라면 탈당 사태 등 당이 깨질 것이라는 비주류의 경고음까지 나온다.문재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를 것임을 선언했다. 안 전 대표가 제안한 '혁신 전당대회'를 거부한 것이자 비주류의 사퇴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문 대표가 지난달 18일 광주에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를 제안한 이후 안 전 대표와 불붙은 지도체제 논쟁이 결국 도돌이표처럼 '문재인 단일체제'로 귀결된 것이다.이날 회견은 안 전 대표에게 손을 내밀며 기약없는 협력을 기대하진 않겠다는 '마이웨이' 선언이자, 비주류를 향해서도 혁신과 기강을 내세워 타협하지 않겠다는 선전포고이기도 하다. 그는 "꺾일 때 꺾이더라도 가야할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문 대표의 회견에 당은 발칵 뒤집혔고, 안 전 대표와 비주류는 거세게 반발했다.안 전 대표는 "당의 앞길이 걱정된다. 당을 어디로 끌고 가려는지 우려된다"는 짤막한 입장을 밝혔지만 혁신전대를 거절당한 여파가 어디로 튈지 예단하기 힘들다는 것이 주변 인사들의 전언이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당이 살 길은 혁신전대밖에 없다는 것이 안 전 대표의 확고한 생각이었다"며 "문 대표가 그것을 거부한 것이니 앞길이 없어진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계획된 지방 혁신토론회 일정의 전면 조정을 검토하는 등 심각한 분위기 속에 향후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주변에서 탈당 주문이 적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안 전 대표가 탈당을 고민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온다. 비주류 의원들은 더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문 대표가 자신들을 거듭 '공천요구세력', '구태세력'이라고 낙인찍기에 나섰다고 성토했다.비주류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트윗 글에서 "일방적인 혁신이 당의 혼란과 위기를 수습할 수 있을지 크게 의심한다"며 문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고, 주승용 최고위원은 "당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더이상 할 말도 없다"고 밝혔다.문병호 의원은 "나만 옳다는 독선과 아집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해 참으로 안타깝다. 누가 부러져도 부러질 것"이라고 결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김동철 의원은 "결별하려면 결별하라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문 대표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새 길을 찾아나서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당무감사 거부로 징계 심사를 받게 된 유성엽 의원은 "당 수습과 통합이 무망하다면 뭔가 야권의 변화를 위한 돌파구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탈당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한 비주류 의원은 "문 대표가 말로는 통합을 외치면서 분열의 길로 가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탈당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주류와 비주류 사이에서 중재 공간을 모색해온 중진들은 닭쫓던 개격으로 허탈해하면서도 타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중진인 문희상 의원은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토로했다. 중진들은 오는 10일 문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손을 맞잡을 수 있도록 중재작업을 추진했지만 문 대표의 갑작스런 회견으로 당혹스러워 하는 표정이다.오영식 전 최고위원은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는 세대교체형 지도부 구성을 위한 산파역을 하고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총선 승리에 기여해야 한다"며 김부겸 전 의원, 박영선 전 원내대표, 영남·호남·수도권 대표인사, 무소속 천정배 의원 등으로 구성된 지도부 구성을 제안했다. 당밖의 신당 추진세력은 문 대표를 비판하면서 당내 균열이 커지는 것에 주목하는 분위기다.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새정치연합 내 이런저런 내부 논의든 갈등이든 혁신 노력이든 이미 아무런 약효도 있을 수 없다"며 "신당 창당을 통한 주도세력의 교체밖에 답이 없다"고 말했다.무소속 박주선 의원은 전날 안 전 대표를 만난 데 이어 이날 전북 순창에서 정동영 전 의원과 회동했다.정 전 의원은 "야당이 박근혜정권의 실정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안타깝다. 새로운 신당을 여러 갈래로 만들지 말고 통합해서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박 의원은 "정 전 의원은 신당에 함께 하자는 제안에는 소이부답이었다. 정치적 장래에 대해서도 극도로 말을 아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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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위한 기억'…광주국제영화제 성황리 개막광주 국제영화제 개막(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평화를 위한 기억(Remeber for Peace)'을 주제로 열리는 제14회 광주국제영화제가 28일 개막, 왼쪽부터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정동채 광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이 개막식장인 광주 동구 충장로 롯데시네마로 레드카펫을 걸으며 입장하고 있다.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5일간 '평화' 주제로 열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평화를 위한 기억(Remeber for Peace)'을 주제로 열리는 제14회 광주국제영화제가 28일 개막, 오는 9월 1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이날 광주 동구 충장로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이희호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을 비롯해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등 정·재계 인사들을 비롯한 국내·외 영화 관계자들이 레드카펫에 오르면서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과 함께 열리는 '김대중평화영화상' 시상을 위해 개막식을 찾은 이희호 이사장은 지난 2011년부터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레드카펫 밟는 여배우들(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평화를 위한 기억(Remeber for Peace)'을 주제로 열리는 제14회 광주국제영화제가 28일 개막, 개막작 '봄'의 배우 김서형(왼쪽)과 이유영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고 있다. pch80@yna.co.kr 특히 올해는 3년에 걸쳐 제작된 다큐멘터리 '김대중 Mr. Sunshine'이 최초로 상영됐다. 뮤지컬배우 겸 가수인 라이언(주종혁)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강명진과 남성중창단 빅맨싱어즈의 공연을 시작으로 김대중노벨평화영화상 시상, 헨릭 페셀 감독에게 영화예술부문 특별상 시상, 드라마 어워즈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개막작 '봄'이 상영됐다. 제4회 김대중노벨평화영화상은 지난 20여년 동안 부조리한 사회 단면을 파헤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등 인권 문제를 다뤄온 한국의 김동원 감독이 수상했다. 광주 국제영화제 참석하는 이희호 여사(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평화를 위한 기억(Remeber for Peace)'을 주제로 열리는 제14회 광주국제영화제가 28일 개막, 이희호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이 영화제 개막식장인 광주 동구 충장로 롯데시네마로 레드카펫을 휠체어를 타고 입장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영화제의 프로그램 중 '중국영화 특별전'과 '한중 영화 포럼' 등 한중 영상 교류 협력을 위해 중국 영화관계자들이 대거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왕헌민 중국 총영사를 비롯해 중국 최대의 영화대학교인 '전영학원' 부원장과 중국 최대 영화제작사 중 하나인 '성당 영화사' 대표 등 영화관계자 17명이 참석했다. 전년도 수상자인 신현준을 비롯해 장우혁, 서현진, 최윤영 등의 배우들과 올해 광주국제영화제 홍보대사인 진이한, 유인영, 추소영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91편의 영화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