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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 현관에 대형 조선왕실 유리등 걸었다1204 국립고궁박물관 현관에 대형 조선왕실 유리등 걸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조선 시대 왕실이 밤잔치에 쓰던 사각유리등 디자인을 활용해 야외 조명등을 개발하고, 박물관에 대형 현관조명등으로 설치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이번에 제작한 현관 야외조명은 조선왕실에서 밤잔치 때 연회장을 밝히기 위해 걸었던 유리로 만든 사각등의 디자인을 따른 것이다. 조선 왕실 잔치는 본래 잔치 당일 아침에 행해졌지만, 1828년 순조의 왕세자였던 효명세자가 새롭게 밤잔치 절차를 더하면서부터 밤잔치 문화가 생겼고 이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등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가정 조립용으로 ‘사각유리등 만들기’ 꾸러미(DIY KIT)를 개발‧제작하여 이미 지난 11월부터 온라인과 현장판매를 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한 박물관 현관 야외조명은 총 10개로, 실제 유물처럼 재현하되 조명구는 촛불 대신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전기등을 사용하였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야외 현관조명 개발에 이어 박물관 경내에 있는 가로등도 조선 왕실의 사각유리등 디자인을 담아 개발할 계획이며, 나아가 궁궐과 왕릉의 야간 조명을 포함하여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기행, 지방자치단체 문화재 야행사업 등에도 조선왕실 사각유리등을 활용한 다양한 조명기구가 개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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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포항 중성리 신라비’실물 공개포항 중성리 신라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국립경주박물관과 함께 12월 8일부터 ‘포항 중성리 신라비(국보 제318호)’ 실물을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 3실에서 상설 전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발견 직후 8일간의 특별공개와 단기간의특별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잠시 선보인 적 있었지만 이후에는 복제품으로만 공개하였다. 실물이 상설전시를 통해 전시되는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2009년 5월 포항시 흥해읍 중성리의 도로공사 현장에서 한 시민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었다. 비에 새겨진 203개의 문자를 판독‧해석한 결과, 신라 관등제의 성립, 6부의 내부 구조, 신라 중앙 정부와 지방과의 관계 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임이 밝혀졌다. 또한 제작 시기도 이미 국보로 지정된 ‘포항 냉수리 신라비(503년, 지증왕 4)’,‘울진 봉평리 신라비(524년, 법흥왕 11)’보다 앞선 501년(지증왕 2)으로 추정되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역사와 학술 가치를인정하여 국보로 지정(2015.4.22.)한 바 있다. 이번 공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신라 비(碑)이면서 6세기 신라의 사회문화를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하였다. 정부혁신의 하나로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 두 기관 간 협력으로 진행하였으며 그동안 학술행사와 자료집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볼 수 있었던 비의 모습을 실물로 직접 대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포항 중성리 신라비’는 국립경주박물관의신라역사관 3‧4실 개편에 맞춰 새롭게 구성되는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0년간 ‘포항 중성리 신라비 발견기념 학술발표회(2009년)’, ‘6세기 금석문과 신라 사회(2018년)’, ‘신라 왕경과 포항 중성리 신라비(2019년)’ 등의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비의 발견 직후의 상황과 10여 년 간의 연구성과를 정리했다. 그리고 「포항 중성리 신라비 도록」(2009년), 「포항 중성리신라비 자료집」(2019년) 등을 발간하여 일반 국민도 해당 문화재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금까지 현장 공개, 학술행사 개최 그리고 출토 유물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문화유산 연구 성과와 각종 정보를 제공해 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자와 국민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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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 첫 애벌레 부화 성공부화에 성공한 장수하늘소 애벌레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가 지난해 8월 강원도 춘천에서 46년 만에 발견된 장수하늘소 애벌레를 인공증식시켜 첫 애벌레 부화에 성공했다. 멸종위기에 처한 장수하늘소는 천연기념물 제218호이다. 이번에 부화에 성공한 장수하늘소는 지난해 춘천에서 발견되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보존 조치한 다섯 마리 애벌레 중 먼저 성장한 암컷을 국립수목원이 2017년 광릉숲에서 발견한 장수하늘소로부터 얻은 수컷과 짝짓기해 지난 3일 크기 1cm 미만의 첫 애벌레를 부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장수하늘소가 발견된 춘천지역은 1962년도에 천연기념물 제75호 「춘천의 장수하늘소 발생지」로 지정되었다가, 소양강 다목적댐 건설로 인해 서식지가 수몰되면서 보존가치가 없어져 1973년도에 지정해제된 곳의 인접지다. 이번 부화는 지정해제 후 46년 만에 다시 발견된 장수하늘소를 통해 첫 자식세대를 확보한 점, 광릉숲 이외의 지역에서 살던 장수하늘소의 번식이라서 광릉숲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장수하늘소의 유전적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수하늘소(학명: Callipogon relictus)는 딱정벌레목, 하늘소과에 속하며 딱정벌레 중 크기가 가장 큰 곤충으로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지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분포하며, 현재 국내에서는 경기도 포천시 광릉숲이 유일한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부화 성공으로 정부혁신 계획에 따른 지속적인 연구기반을 마련하고, 인공사육과 증식을 통해 서식지도 추가로 복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장소하늘소를 활용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안정적인 증식과 보존관리가 가능한 증식보존 시설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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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단, 창덕궁 달빛기행 가상 체험 기획창덕궁 달빛기행 가상 체험 (서울=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와 한국문화재단(이사장 진옥섭)은 오는 27일부터 ‘집에서 즐기는 궁궐 온라인 체험 <궁온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온 달빛기행 체험’을 기획 하였다. <궁온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집에서 즐기는 문화생활이 일상화된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집콕’ 즐길 거리를 제공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온 생과방」과 「온 별빛야행 위드(with) 시식공감」은 지난 16일과 18일 이후 예매를 개시하여 1분여만에 매진되는 등 현장에서의 열기를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이어간 바 있다.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온 달빛기행」은 어둠이 내려앉은 도심 속 고요하게 불을 밝힌 창덕궁의 야경을 집으로 배달한다. 달빛꾸러미(키트)는 ‘직접 만드는가상현실(VR) 카드보드’와 ‘청사초롱‘이 포함되어 있어, 창덕궁에 온 듯 생생한 현장을 가상현실로 볼 수 있게 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해설사와 함께 창덕궁의 밤을 거닐며 자연과 전각의 조화를 감상하는 행사로 2009년 처음 시작한 이래 해마다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고궁 활용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소개할 특별한 해설은 배우 소지섭의 음성으로 만나볼 수 있다. 달빛기행의 주요 동선인 후원은 조선 제 22대 왕인 정조와 관련이 깊은데2014년 영화 <사도>에서 정조 역으로 특별출연했던 소지섭이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차분한 목소리로 궁궐의 이곳저곳을 소개하는 배우 소지섭의 해설은 창덕궁 달빛기행의 감동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창덕궁 달빛기행 가상 체험을 원하는 국민은 오는 27일과 다음 달 4일 오후 2시 궁온누리집(goongon.or.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200명에게 각 신청일 다음날부터 달빛꾸러미가 배달될 예정이다.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흥미를 선사하기 위해 참여비는 무료다. 궁온 프로그램별 일정과 신청방법 등 더욱 자세한 내용은 궁온 누리집,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에서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해야하는 시민들에게 창덕궁 달빛기행 가상 체험 기획은, 궁궐 온라인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뿐 아니라 집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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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재배와 약용문화' 농경 분야 첫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인삼밭 문화재청은 20일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에 따라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전통 지식 분야의 무형문화재 지정이 가능해진 2016년 이후 농경 분야는 처음이다.문화재청에 따르면 위원회 심의 쟁점은 지정 명칭이었다. 30일간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기간에 '고려인삼'이라는 명칭을 제시한 게 많았지만, 학술적·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검토한 결과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로 의결했다.이번에 지정된 대상은 인삼 자체가 아닌 인삼을 재배하고 가공하는 기술을 비롯해 인삼과 관련 음식을 먹는 등의 문화를 포괄한 것이다.위원회는 '고려인삼' 대신 '인삼'으로 해 다양한 인삼 관련 문화를 포괄할 필요가 있는 점, '고려인삼'은 특정 상품이나 상표명으로 오인할 수 있는 점, '고려인삼'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명칭으로 고려하는 게 적합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또 인삼과 관련된 문화의 핵심적인 요소는 '약용'(藥用)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약용문화란 약재의 의미를 넘어서 인삼 관련 음식·제의·설화·민담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이렇게 명칭을 정했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인삼 재배가 성행한 시기는 18세기로 추정된다. 조선 후기 문헌인 산림경제, 해동농서, 임원경제지 등에서는 인삼 재배 및 가공 관련 기록이 확인된다. 이들 서적에 있는 전통 지식은 오늘날까지도 인삼 재배 농가에 전승되고 있다.인삼은 우리나라에서 오랜 기간 재배, 활용되면서 이를 매개로 한 음식·의례·설화 등 관련 문화가 풍부하다. 그 효능과 희소성으로 불로초(不老草) 또는 만병초(萬病草)로 여겨지기도 했다.인삼 재배와 문화는 오랜 역사 속에서 한반도 전역에서 전승됐고, 조선 시대 각종 문헌에서 효과와 재배 관련 기록이 확인됐으며, 한의학을 비롯한 관련 분야 연구가 활발하다는 점과 음식·의례·설화 등 관련 문화가 전승되고 있는 점, 현재에도 세대 간 전승을 통해 농업 지식이 유지되고 있는 점 등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다만, 전국의 인삼 재배 농가를 중심으로 관련 지식이 전승되고 있고, 온 국민이 향유하고 있는 문화라는 점에서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았다.문화재청은 '인삼 재배와 약용문화'를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다음 달 1일 관보에 고시한다. 같은 날 오전 10시에는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출처, 기사발신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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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궁중문화축전‘오늘, 궁을 만나다’성황리에 종료심청의 이야기를 다룬 경희루 판타지 - 궁중연화 (서울=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 ‘궁중문화축전’이 10.10~11.8까지 한 달간 최초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되었는데, 궁궐활용 및 전통문화 축제의 21세기적 운영과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준 축제로 11월 8일 모든 프로그램을 마쳤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주관한 궁중문화축전은 개최 6년 만에 처음으로 봄이 아닌 가을에 4대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과 종묘에서 열렸으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심신을 위로하기 위해 기존에 열리던 현장 행사의 상당 부분을 온라인으로 확대 개편됐다. 이에 따라 축전 이래 최초로 총 30개의 프로그램을 온라인(18개), 오프라인(12개)으로 나누어 선보였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현장 참여인원을 최소화하여 약 1만 3,00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온라인 콘텐츠는 궁중문화축전 누리집, 게임(마인크래프트), 유튜브, 블로그, TV방영(KBS1)을 활용하여 약 216만의 조회수를 달성하였다. 또한, 축전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인스타크램, 틱톡)는 약 386만의 조회수를 달성하여,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안전하게 즐기는 축제’의 선례를 남겼다. 개막과 동시에 약 9일간 다채로운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한 ‘오프라인 주간’에서는 4대궁에서 <궁궐 속 치유, 창덕궁 약방>, <혼례, 힙하고 합하다>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궁중문화축전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으로도 동시에 진행됐다. 매회 어린 관람객을 위해 흥미로운 체험행사를 포함하여 인기리에 운영되던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은 코로나19로 인해 <랜선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으로 다시 태어났다. 왕권 강화와 정치개혁을 꾀했던 비운의 왕세자 ‘효명세자’의 이야기를 아트 비디오형식으로 다룬 <시간여행 그날, 효명>과 영조-사도세자-정조 3대에 걸쳐 일어난 슬픈 이야기를 음악극 형식으로 구성한 <시간여행 그날, 정조–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도 유튜브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관람객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 궁중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과정에서 궁궐이 과거에 머문 유물이 아닌, 우리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존재로 자리매김하는 시간이 되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매해 발전을 거듭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춘당지로 가는 숲길을 빛으로 채운 창경군 빛이 그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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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의 생일잔치, "순조 무자년 진작례" 창덕궁서 재현(사진출처=문화재청) (서울=국민문화신문) 경혜령 기자=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허영일)는 1828년 효명세자가 창덕궁 연경당에서 베푼 궁중 연향을 『순조무자진작의궤』를 바탕으로 진작의례를 복원하는 재현공연을 11월 11일(수) 오전 11시 창덕궁 내 연경당에서 진행한다. 진작례는 조선시대 왕실의 경축 행사에 술과 음식을 올리는 진작 의식과 함께 다양한 궁중정재를 연행한 의식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조선 순조의 비 순원왕후 김씨의 40세 생신을 축하드리기 위해 베푼 잔치에서 연경당진작의 의식 거행 면모를 고증하기 위해 실제 거행 장소인 연경당에서 정재무용의 연행이 포함된 진작의례를 복원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순조의 왕실가족 8인과 외빈 4인만 참석한 조촐한 내연으로 이루어진 점을 부각시키고, 이들의 의례진행을 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전체 의식절차의 기승전결식 극적 구성을 최대한 반영하여 전체 17종목의 정재 중 5종목을 선정하여 복원 공연을 기획하였다. 연행순서에 따라 <춘대옥촉(春臺玉燭)>, <무산향(舞山香)>, <박접무(撲蝶舞)>, <가인전목단(佳人剪牧丹)>, <춘앵전(春鶯囀)>을 선보인다. <춘대옥촉>은 순조 28년 연경당 진작례에서 익종인 효명세자의 예제로 창제, 초연된 향악정재이다. 춘대(春臺)는 ‘송나타 태종이 창제한 소석조(小石調)에 등춘대(登春臺)가 있다.’라는 구설에서 인용한 것이며, 옥촉(玉燭)은 동지(冬至)의 소리 34율에 있던 옥촉이란 명칭에서 따 온 것으로 보인다. <무산향>은 순조 28년 순원왕후 보령 40세를 경축하며 연경당 연향에서 초연되었다. 효명세자는 왕후의 만수무강을 위해 정재악장을 새로 지어 사용하였으며, 일인무로 창작된 향악정재이다. <박접무>는 나비가 날개짓 하듯 춤추는 향악정재이다. 6인이 전대(前隊)·중대(中隊)·후대(後隊)로 둘씩 짝을 지어 춤을 추는데, 전대는 두 사람이 앞에 나란히 서고, 중대는 전대와 후대 중간에서 좌우로 갈라 서고, 후대는 뒤에 나란히 선다. 무동의 복식은 겉옷에 범나비를 군데군데 수놓은 점이 특이하다. <가인전목단>은 송나라 10대 악무 중 하나로서 홍생색체의(紅生色砌衣)를 입고, 금봉관(金鳳冠)을 쓰고 모란화를 잘라 취한다는 내용이다. 순조 28년 연경당 진작례에서 무동 4인에 의해 처음 연행되었으며, 이후 8인, 10인, 12인 16인 등으로 무원들이 추가되며 변용되었다. <춘앵전>은 순조 28년 효명세자가 순종숙황후의 보령 40세를 경축하기 위하여 창제한 향악정재이다. 봄날 아침, 버드나무 가지에서 지저귀는 꾀꼬리 소리에 도취되어 이를 무용화한 것이라 전해진다. <춘앵전>은 꾀꼬리를 상징하는 노란색 앵삼(鶯衫)과 하파(霞派), 수대(繡帶), 한삼(汗衫) 등을 착용해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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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으로 미국에 방영된 경복궁 "근정전", 내부 특별관람 열린다경복궁 근정전에서 공연한 BTS (출처: 문화재청) (국민문화신문) 최근 방탄소년단(BTS)이 퍼포먼스 공연을 한 곳으로 미국 방송에서도 방영 된 경복궁 근정전을 특별 내부 공개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평상시 관람이 제한되어 왔던 경복궁 근정전 내부를 오는 26일부터 11월 7일까지 기간 중 월~토요일(매주 화요일 휴궁), 1일 2회(10:00, 14:00) 개방하는 특별관람을 시행한다. 국보 제223호 근정전은 경복궁 내에서 가장 장엄한 중심 건물이며 근정전 영역은 왕위 즉위식이나 문무백관의 조회(朝會), 외국 사신의 접견 등 국가적 의례가 행하여지던 곳이다. 중층 건물이라 위아래가 트인 통층의 형태를 취하여 확장된 웅장한 공간감을 준다. 화려하고 높은 천장 중앙은 한 단을 높여 구름 사이로 여의주를 희롱하는 한 쌍의 황룡(칠조룡) 조각을 설치하여 왕권의 상징 공간으로서의 권위를 극대화했다. 1867년 고종 대 당시 최고의 기술로 중건되어 오늘날 19세기 궁궐건축의 정수로 불리고 있다. 또한, 내부에는 분야별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제작된 재현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격조 높은 궁중 의례의 모습과 장엄한 내부 시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느껴 볼 수 있다. 근정전 칠조룡 천장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이번 근정전 특별개방이 경복궁의 역사문화적인 가치를 더욱 높이고,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관람이 주도되는 관람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내부 개방을 통해 국민에게 궁궐이 더 가까이 살아있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인식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근정전 내부 특별관람"은 참가자들이 경복궁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정전의 기능과 내부의 기본적인 상징, 구조물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참가대상은 중학생(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참가 희망자는 하루 전날까지 경복궁관리소 누리집(www.royalpalace.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내부 특별관람 입장료는 무료(경복궁 입장료 별도)이며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1회당 10명씩 입장할 수 있다. 경복궁관리소는 이번 경복궁 근정전의 내부 개방을 위하여 지난해 9월 시범개방을 통해 문화재 훼손 우려와 안전관리상의 문제점을 보완하였고, 코로나19 감염증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한 실내관람 수칙을 정립하여 특별관람 형식으로 개방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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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동물 70종의 세밀화·소리·이야기해설·동요 등이 담긴 '동물' 점자감각책 발간천연기념물 동물 이야기 멀티미디어형 점자감각책 최초발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10월 15일 ‘흰 지팡이의 날’을 맞아 점자와 음성해설이 같이 수록된 다중매체(멀티미디어)형 점자감각책인 『손끝으로 읽고 소리로 전하는, 천연기념물 동물 이야기』를 발간했다. (* 흰 지팡이의 날: 1980년 10월 15일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시각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지정) 이번에 발간한 점자감각책은 평소 자연유산을 쉽게 접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사회 약자층을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검독수리, 두루미, 크낙새, 하늘다람쥐 등 동물 70종을 세밀화와 음성 해설, 동물의 소리, 해당동물과 관련된 민요나 동요 등 각종 입체적인 소리를 삽입해 소개형식으로 제작한 책자이다. 모든 내용에 천연재료를 이용한 물방울방식의 특수점자를 삽입했고, 동물별 외관과 습성 등 특징과 관련된 이야기 등을 간결하고 재미난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했으며, 책에 동봉된 특수 소리펜을 해당 동물에 갖다 대면 직접 해설과 소리, 관련 노래 등을 들을 수 있게 제작했다. 천연기념물 동물 음원제작에 참여한 DMC어린이합창단 목소리기부(*25명 참여) 특히, 음성녹음에 참여하는 해설자들과 세밀화 작가는 지난 1월부터 공모를 통해 선정했고, 이야기해설과 음원제작에 총 75명의 국민들이 함께 참여해 의미가 크며, DMC(디엠씨)어린이합창단이 부르는 동물 소개 민요도 함께 삽입됐다. 또한, SK(주) C&C(에스케이주식회사 씨엔씨)의 지원으로 라이언로켓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음성변환기술을 적용하여 목소리기부 의사를 밝힌 배우 이병헌과 한지민의 목소리도 재현해 담았다. 배우 이병헌 씨의 음성은 참매와 올빼미 해설에서, 한지민 씨는 매와 사향노루편 해설에서 들을 수 있다. 시각장애인이자 피아노 연주가인 국민의힘 김예지 국회의원도 책의 인사말을 직접 낭송해 “재미있는 이야기와 즐거운 노래로 이 땅의 동물 친구들을 소개한 이 책을 계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유하는 이야기가 풍성해지길 바란다”라며 축하했다. 문화재청 정부혁신과 적극행정 중점과제로 추진된 이번 멀티미디어 점자감각책 발간은 지난 9월 24일 정부혁신ㆍ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 멀티미디어 점자감각책을 전국 맹학교와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에 소리펜과 함께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며, 대전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오는 20일부터 2021년 2월 28일까지 특별기획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점자감각책 안에 담긴 세밀화, 이야기해설, 동요, 민요 등 다양한 요소들을 활용해 『여섯 개의 점으로 만나는 천연기념물 동물』을 주제로 한 전시이다. 다만, 특별전시 관람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동시 관람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들도 쉽게 문화재를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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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활용 공모에 2개 사업 선정, 국비 21억 원 확보수원시가 문화재청이 주관한 세계유산활용 공모에 2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21억 원을 확보했다. 2021년 세계유산 활용콘텐츠 구축사업에 ‘만천명월 : 정조의 꿈, 빛이 되다’가 선정돼 국비 10억 원을, 2021년 세계유산축전사업에 ‘수원화성, 의궤가 살아있다’가 선정돼 국비 11억 원을 확보했다. ‘세계유산 활용콘텐츠 구축사업’은 미디어 디지털 정보통신 기술을 세계유산에 접목해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다. ‘세계유산축전 사업’은 세계문화유산 가치를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확산하는 게 목표다. 내년 4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수원화성 서북각루·화서문·서북공심돈·북포루 등에서 진행되는 ‘만천명월 : 정조의 꿈, 빛이 되다’는 ▲프로젝션맵핑(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 투사) ▲미디어 파사드(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 ▲예술경관조명 ▲3D 사운드 ▲인터렉티브 아트(디지털 기술, 미디어를 이용해 관객과 작품이 상호작용하는 예술) 등을 결합한 대형 미디어 아트쇼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과 연계해 개최할 계획이다. 내년 9~10월 화성행궁, 행궁 광장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진행할 예정인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 의궤가 살아있다’는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기록유산인 의궤(儀軌)를 활용해 수원화성의 가치를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와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문화재청 공모사업 선정으로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널리 알리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는 수준 높은 문화행사를 추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