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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3호포·결승득점 '원맨쇼'…박병호 또 침묵(종합)강정호, 시즌 3호 홈런에 결승 득점도(신시내티<美오하이오주> AP=연합뉴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 7회에 시즌 3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은 이날 9회초 피츠버그의 조디 머서가 안타를 날리는 모습으로, 선두타자로 3루에 진출해 있다 홈을 밟은 강정호는 4-5 역전 결승 득점의 주인공도 됐다.이대호 대타 헛스윙 삼진…시애틀, 연장 끝내기 승리'18타수 1안타' 최지만, 방출 대기 류현진, 두 번째 라이브 피칭…6월 중순 이후 복귀 전망 (미니애폴리스<미국 미네소타주>·서울=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신창용 최인영 기자 =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3호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핀 뒤 결승 득점까지 책임지며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강정호가 복귀 이후 연일 맹활약을 펼친 반면 미네소타 트윈스의 한국인 거포이자 그의 전 팀 동료였던 박병호(30)는 3경기 연속 침묵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한국인 타자 김현수(28)는 이날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나흘째 휴식을 취했다.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메이저리거의 꿈이 다시 물거품 될 위기에 처했다.강정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2-4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추격의 솔로포를 터트렸다.강정호는 신시내티 선발투수 알프레드 사이먼을 상대로 노볼-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태에서도 3구째인 시속 122㎞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3호 홈런을 생산했다.지난해 9월 무릎 수술을 받고 긴 재활을 마친 강정호는 지난 7일 복귀전에서 연타석으로 홈런 2개를 쏘아 올린 뒤 4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복귀 5경기에서 홈런 3방을 터트리면서 여전한 장타력을 뽐냈다.강정호는 4회초 2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 때 자신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사이먼을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리며 제대로 응징했다.강정호, 몸에 맞는 공을 홈런으로 응징 [ AP=연합뉴스 ]강정호의 솔로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피츠버그는 8회초 2사에서 조시 해리슨의 솔로포로 4-4 동점을 맞췄다.강정호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로스 올렌도프를 상대로 유격수 내야안타를 쳤다. 이후 상대 유격수 코자르트의 1루 악송구 실책으로 공이 1루 더그아웃에 들어가면서 강정호는 진루권을 얻어 2루를 밟았다.보내기 번트 때 3루에 안착한 강정호는 조디 머서의 우전 적시타에 홈에 들어와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피츠버그는 9회말 투수 마크 멀랜슨이 2사 1, 2루 위기에서 실점을 막으면서 5-4, 1점 차 승리를 지켰다.반면 박병호는 이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볼넷 1개에 그쳤다.그의 시즌 타율은 0.237(93타수 22안타)로 떨어졌다.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는 물론 리그 전체 꼴찌인 미네소타는 동부지구 선두 볼티모어에 홈런 3방을 얻어맞고 2-9로 패해 7연패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8승 25패로 처진 미네소타와 달리 볼티모어는 4연승과 함께 시즌 20승(12패) 고지를 밟고 순항했다.지난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좌완 투수 크리스 세일의 슬라이더에 오른쪽 무릎을 맞고 교체된 박병호는 이후 세 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줄어드는 기미가 보이던 삼진 수도 다시 늘어 세 경기에서 하루에 2개씩 삼진으로 돌아섰다.박병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서 볼티모어 우완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과 대결해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느린 커브에 크게 헛쳤다.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박병호는 윌슨의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커브볼에 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7회말에는 윌슨의 빠른 볼을 퍼 올렸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아 평범한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박병호는 9회말에는 승부와 무관한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이대호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선발 체질임을 새삼 확인시켰다.이대호는 이날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가 5-5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주전 1루수인 애덤 린드 타석 때 대타로 등장한 이대호는 탬파베이의 스티브 겔츠와 1볼-2스트라이크로 맞섰으나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이대호는 전날까지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3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며 입지를 다져갔다. 특히 전날에는 시즌 5호 홈런인 3점포로 힘을 입증했다.강정호, 몸에 맞는 공을 홈런으로 응징 [ AP=연합뉴스 ]그러나 탬파베이가 이날 우완 투수 크리스 아처를 선발로 내세우자 다시 플래툰 시스템에 가로막혀 이날은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83에서 0.277(47타수 12안타)로 조금 내려갔다.이날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린드는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 0.213을 기록했다.시애틀은 연장 11회말 선두타자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끝내기 중월 홈런으로 6-5 승리를 거두고 탬파베이와 3연전을 싹쓸이했다.세인트루이스는 '필승조' 오승환의 힘을 빌리지 않고 2연승을 달렸다.세인트루이스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방문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세인트루이스는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가 7이닝을 4피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자 8회에는 케빈 시그리스트, 9회에는 트레버 로즌솔에게 뒷문을 맡겼다. 오승환은 지난 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3경기째이자 나흘째 휴식을 취했다.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인 세인트루이스(18승 16패)는 2연승을 달리며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내준 지구 선두 시카고 컵스(25승 8패)와의 승차를 7.5게임으로 좁혔다.최지만, 방출 대기 [AP=연합뉴스 자료사진]올 시즌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내야수 최지만이 부진 끝에 40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며 위기에 내몰렸다.방출 대기 명단에 오른 최지만은 다른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한다면 전 소속팀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볼티모어가 이를 거부한다면 최지만은 에인절스 산하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수 있다. 기나긴 마이너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최지만은 그러나 14경기 18타수 1안타 6볼넷에 그치며 안정적으로 정착하지 못했다.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어깨 수술 후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복귀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미국 로스앤젤레스 데일리 뉴스는 이날 "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에서 타자를 타석에 두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했다"며 "한 차례 더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고서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5월 말에는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6월 중순 혹은 6월 말'을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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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빅리그 첫 멀티홈런…시애틀 역전승 영웅(종합)이대호 7회 결승 투런포 (AP=연합뉴스)박병호, 3타수 1안타 1볼넷에 3경기 연속 상대 선발 강판시켜'최고 95마일' 오승환,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역전승 발판'6할타자' 김현수는 3경기 연속 결장…볼티모어, 양키스에 완패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최인영 김승욱 기자 = 어린이날인 5일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풍성한 어린이날 선물을 선사했다. '맏형'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결승 투런포 포함 시즌 3, 4호 연타석 홈런으로 팀에도 역전승을 선물했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5경기 연속 안타에다 3경기 연속 상대 선발 투수를 강판시키는 기염을 토했고,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역전승의 귀중한 발판을 마련했다.이대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로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의 대활약으로 9-8 역전승의 수훈갑이 됐다.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281(32타수 9안타)로 껑충 뛰었다. 시즌 3, 4호 홈런을 연이어 쳐낸 이대호는 타점도 6개로 불렸다.오클랜드의 좌완 선발 숀 마나에아를 겨냥해 시애틀은 좌투수에 약한 주전 1루수 애덤 린드 대신 백업 1루수 이대호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지만, 초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이대호는 마나에아를 상대로 첫 두 타석에서 상대 2루수 실책,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이대호가 위력을 발휘한 것은 우완 불펜투수를 상대하면서부터였다.이대호는 4-8로 뒤진 6회초 1사에서 바뀐 투수 라이언 덜의 초구 시속 147㎞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휘둘러 우중간 담을 살짝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이대호의 방망이는 7회초에도 식지 않았다. 이번에도 상대는 우완이었다.7-8로 추격한 7회초 2사 2루에서 이대호는 바뀐 투수 우완 존 액스포드의 5구째 시속 153㎞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이대호 7회 결승 투런포 (AP=연합뉴스)오클랜드는 이대호가 9-8로 앞선 9회초 무사 2, 3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자 승부를 포기하고 만루 작전을 폈다. 시애틀은 무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결국 9-8 승리를 지켜내 오클랜드와 3연전을 싹쓸이했다. 시즌 첫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시애틀은 16승 1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박병호도 안타에 이어 볼넷으로 멀티출루를 달성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박병호는 이날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방문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지난 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를 쳐낸 박병호는 시즌 타율을 0.250에서 0.256(79타수 20안타)으로 끌어올렸다.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활약에도 선발 필 휴즈의 2이닝 6실점 부진에 이어 불펜진의 집단 난조 속에 4-16으로 대패했다. 휴스턴과 3연전을 1승 2패로 마친 미네소타는 하루 휴식 후 7일부터 지구 선두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연전을 치른다. 박병호는 0-3으로 뒤진 2회초 2사에서 휴스턴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를 상대로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89마일(약 143㎞)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깨끗한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박병호는 3회초 2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까지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으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하지만 박병호는 두 번 속지는 않았다. 박병호는 4-9로 뒤진 5회초 2사 1루에서 파이어스를 상대로 또 한 번 풀카운트 대결을 벌였다.이번에는 박병호가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대형 파울 홈런을 쳐내자 파이어스는 승부를 피했다.박병호 3타수 1안타 1볼넷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FOR NEWSPAPERS, INTERNET, TELCOS & TELEVISION USE ONLY ==박병호는 결국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휴스턴은 파이어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로써 박병호는 댈러스 카이클, 콜린 맥휴에 이어 3경기 연속 상대 선발 투수를 강판시키는 진기록을 남겼다.박병호는 4-14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휴스턴의 4번째 투수 마이클 펠리스를 상대했으나 8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오승환은 안타 1개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고 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오승환은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3-4로 뒤진 8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전날 하루 휴식을 취한 오승환은 이날 팀이 0-4로 끌려가다가 5회말 3점을 뽑아내고 역전의 기회를 잡자 불펜에서 호출을 받았다.오승환은 첫 타자 타일러 괴델을 상대로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92마일(약 148㎞)짜리 직구로 1루수 파울 플라이를 유도해냈다.이어 오두벨 에레라를 맞아서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에 절묘하게 제구된 시속 94마일(약 151㎞)짜리 직구가 볼 판정을 받은 것이 아쉬웠다.오승환은 풀카운트에서 6구째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하지만 오승환은 프레디 갈비스를 공 2개 만에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마이켈 프랑코마저 슬라이더 2개를 연거푸 던져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잡아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오승환은 이날 투구 수 13개에 직구 최고 시속은 95마일(약 153㎞)을 기록했다. 15경기에서 15⅔이닝을 소화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94에서 1.72로 떨어졌다. 오승환 1이닝 무실점 호투 (AP=연합뉴스)오승환은 9회초에는 케빈 시그리스트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 뒤진 상황에서 '필승조'인 오승환과 시그리스트를 연이어 투입한 승부수는 적중했다.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1사 만루에서 스텐판 피스코티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4-4 균형을 맞췄고, 이어 맷 홀리데이가 끝내기 안타를 쳐내 5-4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로 5할 승률(14승 14패)에 복귀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인 시카고 컵스와의 승차는 7게임으로 유지했다. 반면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지난 1일 3안타 경기를 펼치고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볼티모어는 뉴욕 양키스에 0-7로 완패했다.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한국인 타자 최지만(25)은 사흘 연속 대타로 나섰지만 안타를 터뜨리지 못했다.최지만은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 인터리그 방문경기에서 2-3으로 뒤진 7회초 투수 캠 베르도시언을 대신해 8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최지만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그는 밀워키와의 3경기에서 내리 대타로 출전했으나 삼진 2개 등으로 무안타에 그쳤다.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067(15타수 1안타)로 떨어졌다.에인절스는 8회초 마이크 트라우트의 솔로포 등으로 4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은 뒤 9회초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7-3으로 이긴 에인절스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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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MLB 데뷔전 멀티히트, 오승환 무실점 첫 승(종합)박병호는 5타수 무안타 4삼진, 이대호 대타 삼진추신수는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DL, 최지만 결장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이대호 기자 =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하며 벤치만 지키던 설움을 털어냈다. 김현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데뷔전이 조금 늦었지만, 김현수는 한국인 타자로는 처음으로 데뷔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데뷔전에서 멀티 히트를 작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팀이 개막 후 4연승을 내달리는 동안 김현수는 벤치만 지켰다.그러나 5번째 경기에서 드디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고, 첫 타석 행운이 따른 안타로 존재감을 과시했다.김현수는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2루 첫 타석에 등장해 탬파베이 우완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의 시속 143㎞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빗맞은 타구가 투수와 3루수 사이로 향했고, 오도리지는 공을 잡지 못했다. 김현수는 전력 질주해 1루를 밟았다. 빅리그 정규시즌 첫 타석에서 만든 투수 앞 내야안타다. 김현수의 내야안타로 3루에 도달한 조너선 스쿱은 조이 리카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김현수도 매니 마차도의 좌중월 투런포로 득점을 올렸다.더그아웃으로 돌아온 김현수를 향해 볼티모어 동료 선수들은 환호를 보냈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수를 1·2루 사이에 집중한 탬파베이의 시프트(변형 수비)에 걸려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 2루수 로건 포사이드는 우익수 앞까지 이동한 상태였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시프트가 김현수에게 도움이 됐다.김현수는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탬파베이 우완 불펜 에라스모 라미레스의 시속 146㎞ 직구를 공략했다.김현수는 다시 한 번 전력 질주로 1루에 도달해 내야 안타를 만들고 대주자 놀런 레이몰드와 교체됐다. 외야로 향한 타구는 없었지만, 김현수는 간절함이 가득한 전력 질주로 안타 두 개를 생산했다. 이날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가 나온 2회 4점을 뽑고, 탬파베이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며 5-3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5연승 행진이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된 건, 2014년 9월 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선발승을 거둔 후 588일 만이다. 한국인의 메이저리그 구원승은 시계를 훨씬 더 앞으로 돌려야 한다. 오승환은 박찬호가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2010년 10월 2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구원승을 기록한 후, 2천18일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구원승을 따낸 한국인 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 5-6으로 뒤진 7회말 등판해 1이닝을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완벽한 투구였다.오승환은 첫 상대타자 엑토르 올리베라를 시속 146㎞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후속타자 타일러 플라워스는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7㎞짜리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끌어냈다.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기세를 올린 오승환은 켈리 존슨을 시속 132㎞ 슬라이더로 2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깔끔하게 끝냈다. 오승환은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맷 홀리데이로 교체됐다.승리의 여신이 오승환과 세인트루이스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홀리데이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맷 카펜터가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제러미 하젤베이커가 우전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더니, 스테판 피스코티가 역전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바로 전 이닝 7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은 오승환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순간이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5점을 보태 12-7로 승리했다. 반면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힘겨운 하루를 보냈다.박병호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앞선 4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서 처음으로 중심 타선에 이름을 올리고, 1루 수비도 했다.하지만 결과는 5타수 무안타 4삼진, 만족스럽지 않았다.박병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파울 5개를 치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우완 선발 에딘손 볼케스의 시속 137㎞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 1사 1루에서도 시속 138㎞ 체인지업에 헛스윙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6회 1사 1, 2루 타점 기회에서도 볼케스의 시속 135㎞ 체인지업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같은 구종에 세 차례 연속 속은 점이 아쉬웠다. 박병호는 8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는 캔자스시티 우완 딜런 지의 시속 150㎞ 직구에 헛스윙했다.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 끊겼고, 시즌 타율은 0.231에서 0.167(18타수 3안타)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1-2로 뒤진 연장 10회말 2사 2루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이날 오클랜드가 선발투수로 우완 크리스 배싯을 내세워 좌타자 애덤 린드가 선발 출전했다. 그렇지만 린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시애틀 벤치는 마지막 기회에서 좌완 션 두리틀을 상대로 이대호 카드를 꺼내 들었다.이대호는 안타 하나면 동점까지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두리틀의 시속 153km 포심 패스트볼 스트라이크를 하나 지켜봤다.하지만 높은 포심 패스트볼에 연달아 헛스윙해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이날 경기로 이대호의 타율은 0.125(8타수 1안타)까지 떨어졌다.한편 추신수(34·텍사스)는 종아리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isabled list)에 올라갔고, 최지만(25·에인절스)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멀티히트 활약 김현수. [AFP=연합뉴스]5타수 무안타 4삼진 침묵한 박병호.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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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개막 3경기 만에 시즌 첫 안타…이대호 결장 (종합)4타수 1안타, 타율 0.111·출루율은 0.385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4)가 2016시즌 첫 안타를 터트렸다.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추신수가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건 작년 6월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283일 만이다.이날 추신수가 상대한 상대 선발투수는 좌완 웨이드 마일리, 통산 상대전적 5타수 무안타로 고전했던 선수다.1회말 선두타자로 텍사스 공격을 연 추신수는 공 3개를 그대로 지켜봐 2볼-1스트라이크를 만들었지만, 4구 파울에 이어 5구를 건드려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추신수는 3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등장해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마일리의 슬라이더를 침착하게 골라내며 풀카운트 대결을 벌였지만, 바깥쪽으로 흘러가는 6구 슬라이더는 참지 못하고 방망이를 냈다.2-3으로 끌려가던 6회말 이번에도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마일리의 초구 시속 143km 높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잡아당겨 우익수 앞 안타를 쳤다. 3경기 만에 나온 시즌 첫 안타다.앞선 2경기에서 9번 타석에 들어가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총 4번 출루했지만, 안타는 없었다.이안 데스몬드의 안타로 2루를 밟은 추신수는 무사 1, 2루에서 프린스 필더가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리며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완 닉 빈센트의 높은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 0.111(9타수 1안타)이 됐지만, 출루율은 0.385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전날 선발 1루수로 출전해 친구 추신수와 맞대결을 한 이대호는 이날 주전 1루수 애덤 린드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이대호의 경쟁자 린드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경기는 시애틀이 9-5로 역전승했다.시애틀은 4-5로 끌려가던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텍사스 마무리 션 톨레슨을 공략, 5점을 얻어 경기를 뒤집고 2승(1패)째를 거뒀다. 시애틀 핵심 선수 카노는 1회와 9회 두 차례 2점 홈런포를 가동해 개막 후 3경기에서 4홈런을 치는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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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 만에 복귀한 추신수, 그레인키 상대로 안타(종합2보)애리조나전 3타수 1안타…이대호, 연속안타 행진 중단최지만, 2경기 연속 침묵…오승환·박병호·김현수는 휴식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김승욱 기자 =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우완 잭 그레인키(3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안타를 치며 기분 좋은 복귀 신고를 했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솔트리버필드에서 애리조나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허리 통증을 느껴 휴식을 취했던 추신수가 일주 만에 치른 시범경기였다. 애리조나는 지난겨울 6년 총액 2억650만 달러(약 2천400억원)의 초대형 계약으로 영입한 우완 그레인키를 선발로 내세웠다. 추신수는 1회초 스크라이크존을 통과하는 그레인키의 시속 142㎞짜리 체인지업을 지켜보다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그레인키는 3회까지 야수 실책으로만 한 차례 출루를 허용하는 무피안타 호투를 펼쳤다.텍사스 타선의 침묵은 추신수가 깼다.추신수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그레인키의 시속 140㎞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쳤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안타에 이어 루그네드 오도어의 중전안타와 마이클 맥켄리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그러나 미치 모어랜드의 우익수 뜬공 때 오도어가 무리한 주루 플레이를 하다 횡사하고 조이 갈로도 삼진으로 물러나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추신수는 6회초에 그레인키의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6회말 수비 때 에릭 옌킨스와 교체됐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67에서 0.278(18타수 5안타)로 올랐다. 그레인키는 이날 5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1-11로 완패했다.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25인) 진입을 노리는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지만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은 끝냈다. 이대호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시애틀은 팀을 두 개로 나누는 스플릿 스쿼드를 이뤄 두 경기를 치렀다. 이대호는 주전이 대거 빠진 팀에서 4번타자로 나섰다.이대호는 1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맷 스트람(캔자스시티)에게 볼넷을 얻어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4경기로 늘렸다. 이후 헤수스 몬테로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범경기 6번째 득점도 올렸다. 그러나 안타는 생산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3회 다시 스프람과 맞서 시속 145㎞짜리 직구를 공략했으나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에는 호아킴 소리아의 시속 114㎞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1루 땅볼에 그쳤다. 이대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20에서 0.286(28타수 8안타)으로 떨어졌다. 시애틀은 4-5로 역전패했다. 최지만(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밀워키 브루워스와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나며 2경기 연속 침묵했다6회 선두타자 마이크 트라우트 타석에서 교체 투입된 최지만은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고, 7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잡혔다.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214로 떨어졌다.에인절스는 16안타를 몰아쳐 밀워키를 15-7로 대파했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격수 이학주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7회 대수비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팀도 1-9로 완패했다. 이학주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14타수 4안타(0.286)를 기록 중이다.이날 플로리다주에는 비가 많이 내리면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휴식했다.박병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 6번타자 1루수, 김현수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다.하지만 비 때문에 미네소타 경기는 시작 전 취소됐고, 볼티모어 경기는 1회초 김현수의 타순이 돌아오기 전 중단됐다.세인트루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경기는 5회말까지 치른 뒤 비로 중단됐다가 결국 강우 콜드 게임이 선언됐다.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1-3으로 역전패했다.텍사스 레인저스 한국인 좌타자 추신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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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첫 멀티히트, 최지만 1안타…김현수는 2출루(종합)(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이대호(34)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2루타와 멀티히트를 신고해 빅리그 로스터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또한, 작년 12월 룰 5 드래프트(Rule 5 draft)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25)도 두 경기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췄지만,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어 처음으로 1루를 두 번 밟았다.이대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이날 경기로 이대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286(21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5득점이 됐다.현재 이대호는 우타자 백업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꾸준히 기회를 받지 못해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지만, 이대호는 멀티히트로 가치를 입증했다.1회초 2사 1·2루 첫 타석에서 이대호는 최근 2경기 침묵을 깨는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좌완투수 앤드루 히니의 바깥쪽 초구 볼을 골라낸 이대호는 몸쪽으로 바짝 붙는 2구가 들어오자 가볍게 잡아당겨 좌익수 앞 안타를 쳤다.그 사이 2루에 있던 주자 스테펜 로메로가 홈을 밟아 이대호는 시범경기 4호 타점을 올렸다. 12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안타이자 타점이다.이대호는 3회초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지만, 볼카운트 1볼-스트라이크에서 1루 주자 로메로가 견제에 걸려 아웃돼 4회초 선두타자로 다시 나왔다. 우완 사이드암 조 스미스를 상대한 이대호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공을 가볍게 밀어쳐 우중간 2루타를 쳤다. 시범경기 첫 번째 2루타이자 첫 멀티히트다.이후 이대호는 대니얼 로버트슨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범경기 5번째 득점까지 올렸다. 6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호는 바뀐 투수 알베르토 알부르케르케와 상대해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이대호는 3-3으로 맞선 8회초 2사 1루에서 포지션 경쟁자인 헤수스 몬테로와 교체됐다.최지만은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이대호와 맞대결을 펼쳤다.1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선 최지만은 시애틀 선발 코디 마틴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3회말 1사 1루에서는 몸쪽 높은 공을 힘껏 잡아당겨 외야로 큰 타구를 날렸지만, 펜스 앞에서 힘을 잃어 중견수 레오니스 마틴에게 잡혔다.안타는 5회말 나왔다. 저스틴 드 프라터스를 만난 최지만은 깨끗한 중견수 앞 1루타를 쳤다. 시범경기 8번째 안타다. 최지만은 클리프 페닝턴의 번트 내야 안타로 2루, 그레고리오 페티트의 몸에 맞는 공으로 3루를 차례로 밟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은 못 올렸다.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 아웃으로 이날 타격을 마무리했다.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최지만은 시범경기 타율 0.258(31타수 8안타) 1홈런 6타점 4득점 1도루가 됐다.시애틀과 에인절스는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이대호와 최지만이 애리조나에서 안타 행진을 벌였다면, 김현수는 플로리다에서 안타 대신 출루로 활약했다.김현수는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대신 볼넷을 하나 골라냈고,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시범경기 첫 볼넷이자 첫 멀티 출루다.김현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타점을 올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0으로 볼티모어가 선취점을 낸 가운데 2사 1·2루에서 등장한 김현수는 상대 선발투수 우완 제시 차베스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4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간 김현수는 '스위치 투수' 팻 벤딧과 상대해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벤딧은 '스위치 투수는 공을 던지기 전 어느 손으로 던질지 먼저 정한다'는 규정까지 새로 만든 선수다. 김현수는 좌투수로 나온 벤딧을 상대했고, 시범경기 2호 몸에 맞는 공을 얻었지만,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김현수는 2-2 동점이었던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베르토 오수나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마지막 타석이 된 8회초 김현수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완 웨이드 르블랑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냈다. 메이저리그 34번째 타석 만에 나온 귀중한 볼넷이다.이후 김현수는 대주자 L.J. 호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된 김현수의 타율은 0.097(31타수 3안타)로 조금 떨어졌고, 볼티모어와 토론토는 6-6으로 비겼다. 16일 에인절스전에서 1회 적시타로 타점을 올리는 이대호. [AP=연합뉴스]16일 시애틀전에 앞서 훈련 중인 최지만. [AP=연합뉴스]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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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3호포 작렬, 김현수 2경기 연속 안타(종합)박병호, 시범경기 3호 홈런 [AP=연합뉴스]오승환은 3경기 연속 무실점…최지만, 다재다능 매력 과시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로 5경기 연속 출루행진 끊겨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이대호 기자 = KBO리그 4년 연속 홈런왕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했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시범경기 3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이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끝판 대장'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고, 힘겹게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던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안타 하나를 추가하며 체면치레를 했다.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역시 2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 출루율을 0.385까지 끌어올리며 개막전 25인 로스터 진입을 향해 속도를 냈다. 반면 한껏 달아올랐던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의 방망이는 3타수 무안타로 잠시 주춤했다. 5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끝이 났다. 박병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센추리 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3으로 끌려가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드레 리엔조의 5구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겼다.박병호는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리엔조가 카운트를 잡기 위해 몸쪽으로 던진 공을 놓치지 않았다. 자신의 장기인 몸쪽 공 공략법을 발휘해 펜스를 가볍게 넘겼다.볼티모어 김현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리엔조는 메이저리그 통산 42경기에 나와 6승 9패 140⅓이닝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 중인 투수다. 빅리그에는 2013년 처음 데뷔했고, 2012년에는 금지약물 스타노졸롤 복용으로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앞서 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만루포, 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솔로포를 터트렸던 박병호는 사흘 만에 다시 손맛을 봤다.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홈런 랭킹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현재 홈런 1위는 4개를 친 마이켈 프랑코(필라델피아 필리스)이며, 그 뒤를 박병호를 포함해 7명의 선수가 쫓는다.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한 박병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16(19타수 6안타) 3홈런 7타점이 됐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홈런포에도 5-6으로 패했다.오승환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0-1로 끌려가던 3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첫 타자 에릭 아이바를 맞혀 미국 무대 첫 출루를 허용했으나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나머지 3타자를 깔끔하게 요리했다. '끝판대장' 오승환 [AP=연합뉴스 자료사진]입단 후 처음으로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호흡을 맞춘 오승환은 공 7개로 가볍게 1이닝을 소화하고 시범경기 3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시범경기 성적은 3⅓이닝 무안타 몸에 맞는 공 1개이며,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김현수는 뉴욕 양키스전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양키스의 에이스이자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와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끈 이 경기에서 김현수는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다나카의 초구를 공략했다. 빗맞은 타구는 느리게 2루수 쪽으로 굴러갔고, 양키스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됐다. 그 사이 김현수는 1루를 밟았고, 기록원은 처음엔 2루수 실책으로 썼다가 내야안타로 정정했다.김현수는 이후 두 차례 타석에서는 모두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비록 2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쳤지만, 3타석 모두 잘 맞은 타구는 없었다. 배트 중심에 맞혀 좋은 타구를 만드는 게 김현수의 다음 숙제가 됐다.김현수는 1-7로 뒤진 7회말 대수비 L.J. 호스와 교체됐다. 안타를 추가한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074(27타수 2안타)로 조금 올라갔다.'팔방미인' 최지만 [AP=연합뉴스 자료사진]경기는 볼티모어가 양키스에 1-7로 졌다. 이로써 볼티모어는 시범경기 10경기에서 모두 패배, 10연패를 기록했다.최지만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날카로운 타격에다 주루, 수비까지 '팔방미인'의 모습을 과시하며 개막전 25인 로스터 진입을 향해 착실하게 포인트를 쌓았다. 최지만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안타를 추가하며 타율을 기존 0.211에서 0.238(21타수 5안타)로 끌어올렸다. 출루율 역시 0.348에서 0.385로 높였다. 최지만은 1회말 2사 1루에서 다저스의 5선발 후보 잭 리를 상대로 우중간 코스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쳐냈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선을 상대로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낸 뒤 2루 도루에 성공해 빠른 발을 뽐냈다.4회말 무사 1루에서 자신에게 온 타구를 잡아 곧바로 1루를 밟고 재빨리 2루로 연결해 병살 플레이를 완성한 모습은 최지만의 1루수 수비 능력을 그대로 입증한 장면이었다.이에 이대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앞서 열린 5경기에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던 이대호는 이날 처음으로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이대호는 안타 추가에 실패하며 시범경기 타율이 0.375에서 0.273(11타수 3안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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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안타 김현수 "아직 보여줄 게 더 많다"김현수(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오랜 침묵을 깨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를 신고한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아직 보여줄 게 더 많다"고 더 큰 각오를 다졌다.김현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에서 1-4로 뒤진 7회말 유격수 내야안타를 쳤다.시범경기 24타수만에 나온 첫 안타다. 김현수는 전날까지 21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속을 끓였다. 하지만 이날 안타로 첫 타점도 올렸다. 앞서 4회말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첫 출루를 기록하기도 했다.김현수는 미국 지역지 '볼티모어선'에 "오늘 최고의 나를 보여줬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보여줄 능력이 아직 많다. 더 많은 것을 보이려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모두가 그를 응원하고 있었다"며 김현수의 안타를 환영했다.김현수도 "팀 모두가 나의 첫 안타를 응원했다. 내가 한 일에 기뻐했다"며 팀 전체가 자신보다 더 흥분했다고 즐거웠던 당시 순간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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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다저스 카즈미어 상대로 시범경기 첫 안타가벼운 스윙 해보는 추신수 [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시범경기 마수걸이 안타를 뽑아냈다.추신수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홈 시범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때려내고 6회초 대수비와 교체됐다. 지난 3일 처음 출전한 시범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는 이로써 시범경기 타율 0.200(5타수 1안타)을 기록했다.추신수는 1회말 무사 2루에서 다저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좌완 투수 스캇 카즈미어를 상대했다.추신수는 카즈미어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약 147㎞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짧은 안타에다 무사였기 때문에 2루 주자 델리노 드실즈가 홈에 들어오지 않고 3루에서 멈추면서 타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추신수는 이후 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3회말 좌익수 뜬공, 5회말 2루수 앞 땅볼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5회까지 경기를 뛴 추신수는 6회초 라이언 코델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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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파주의보' 전국 맹추위…전남북·제주 폭설(종합)19일까지 남부지방 일부 20∼30㎝ 예상…내주 초까지 동장군 맹위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중국 북부지방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전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에는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졌고, 제주와 전라남북도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강추위는 다음주 초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에 그쳤다. 서울에는 오후 6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서울의 경우 19일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영하 7도에 그쳐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 이번 주 내내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의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맹추위는 일요일인 24일께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24일에는 아침 최저 영하 15도, 낮 최고 영하 8도에 그치겠다.영하권의 추운 날씨는 내주 화요일까지 이어지겠다. 27일께 낮 최고기온이 3도로 오르며 영상권을 회복하겠다.경기도 고양·의정부 등 10개 시군과 강원도 강릉·속초 등 17개 시군, 충북 제천시에는 한파경보가 발령됐다. 인천, 경기(21개 시군)·강원(4개 시군)·충남(2개 시군)·충북(10개 시군)·경북(10개 시군) 일부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제주도와 전라남북도 등 일부 지역에는 최고 20∼30㎝의 큰 눈도 예상된다. 제주도 산간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19일 자정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간 10∼30cm, 충남 서해안, 전라남북도 5∼20cm다.충남 일부와 전남·전북 일부, 광주 등 36곳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해당 지역은 광주광역시와 충남 8개 시군(부여·보령·서천·청양·태안·당진·서산·홍성)이다.전남 13개 시군(나주·담양·곡성·장성·화순·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이 포함됐다.전북은 14개 시군(고창·부안·순창·정읍·군산·김제·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익산·전주·남원)이 해당한다.울릉도·독도와 전남 6개 시군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한편 이날 오후 5시를 넘어 1∼2분간 일시적으로 기상청 홈페이지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잠시 에러가 발생했고, 접속자로 인한 장애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태풍 등 기상 악화시 접속자가 일시적으로 급증해도 서버가 다운되지 않도록 용량을 충분히 늘려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