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나인블럭 아트스페이스 김포점, 국내 첫 미디어아트 상설관 오픈- 반고흐인사이드2 전시 DFD 라이프·컬쳐그룹(DFD LIFE·CULTURE, 대표 박근식)이 경기도 김포에 미디어아트 상설 전시장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 <나인블럭 아트스페이스>를 10일 공식 개관했다. 이는 국내 기술과 콘텐츠, 자본으로 만든 첫 미디어아트 상설 전시장이라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나인블럭은 DFD그룹이 2015년 론칭한 브랜드로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복합문화공간 카페이다. 콘트리트, 벽돌, 배관 등이 그대로 드러나는 인더스트리얼 빈티지 공간에서 스페셜티 커피와 베이커리, 브런치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젊은 층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나인블럭은 1호점인 경기 광주 중대동점을 시작으로 북한강점, 기흥점, 가평점, 신갈점, 서종점, 팔당점, 이천점, 파주브로방스점 등 현재 수도권 일대 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5월 10일 공식 오픈하는 나인블럭 김포는 ‘아트 스페이스’를 콘셉트로 한다. 김포현대아울렛에서 차로 10분 가량 떨어진 김포한강신도시 근처에 자리잡았다. 한 때 직물공장이었던 유휴 공간의 산업 유산에 문화적 가치를 입혀 현대인의 문화 아지트로 탈바꿈했다. 특히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건물 전체를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키는 미디어아트 상설 전시장을 마련해 대중과 더욱 친숙하게 만나게 되었다.DFD그룹은 1976년 설립된 밀라노제화를 전신으로 한다. ‘소다’를 비롯해 ‘닥스슈즈’와 ‘더 플렉스’와 ‘마나스’ 등의 수입 슈즈 브랜드를 꾸준히 전개해 왔으며 지난 2014년에는 라이프스타일 슈즈 편집숍 ‘슈스파’를 런칭했다. 2015년에는 F&B를 기반으로 한 복합문화공간 <나인블럭>을 오픈하며 사업을 다각화했다. 2017년 ‘DFD LIFE. CULTURE’로 사명을 변경하고, 의(衣), 식(食), 주(住), 휴(休), 미(美), 락(樂)의 조화와 균형있는 삶을 위해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제안하는 기업체를 표방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사업으로는 복합문화공간인 나인블럭, 레저사업으로는 가평소재 ‘더 스테이 힐링 파크’(The stay healing park)와 양평 소재의 ‘스타 휴’(Star 休)가 있다. - 반고흐인사이드2 전시 ◇국내자본·콘텐츠·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미디어아트 상설전시 <나인블럭>은 국내 최대 미디어아트 전시 기획사인 <미디어앤아트>(대표 지성욱)와 손잡고, 미디어아트 상설 전시장의 개관전으로 <반고흐 인사이드 2 : 더 라이트 팩토리>(Van Gogh Inside 2: The light Factory)를 선보였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반 고흐를 비롯한 인상주의 화가들의 명작이 디지털의 힘을 빌려 생생하게 살아났다. < 미디어앤아트>는 <반고흐 인사이드> <클림트 인사이드> 등 서양 명화 이미지를 차용해 프로젝션 매핑 등 기술을 입힌 디지털 전시를 인기리에 선보여 온 국내 대표 미디어아트 전시 기획사다. 서양 명화뿐 아니라, <앨리스 인투더래빗홀> <슈가 플래닛> 등 자체 제작·개발한 스토리와 창작물로 미디어아트 전시 콘텐츠를 확장시키고 있다. < 미디어앤아트>는 오는 5월부터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폐공장을 초대형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개관전으로 선보이는 <반고흐 인사이드 2>는 2016년 문화역284에서 석달 동안 관람객 15만 명을 끌어모았던 인기 작품 <반고흐 인사이드>의 후속 전시다. 전시동은 전체 500여 평으로, 메인 미디어 홀을 비롯 총 7개 존으로 나뉜다. 각 존에서는 클로드 모네, 조르주 쉬라, 폴 고갱, 반 고흐 등 인상파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한다. 맨 먼저 A존에서는 인상주의의 시초인 클로드 모네를 만날 수 있다. ‘인상, 해돋이’, ‘양귀비 들판’, ‘수련’ 등 우리에게 익숙한 명작들이 디지털로 구현된다. B존에서는 짧은 붓터치와 점으로 화면을 구성하는 점묘주의 작가를 소개한다. 조르주 쇠라의 ‘그랑드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와 폴 시냐크의 ‘펠릭스 페네옹의 초상’ 등이 공간을 채운다. C존에서는 폴 고갱이 주인공이다. ‘우리는 어디서 왔고,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아레아레아’ 등 이국적 색채를 담은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D존에서는 고흐를 만난다. ‘고흐의 방’, ‘별이 빛나는 밤에’ 등 아를과 오베르 지역에서 작업한 대표작들이 펼쳐진다. 특히 이 공간에서는 AR기기를 이용해, 고흐의 작업을 입체적으로 만난다. 고흐 그림의 대상이 된 아를의 풍경사진을 AR기기를 통해 보면 풍경이 고흐의 눈을 거쳐 작품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하이라이트 공간인 메인 미디어홀(약 150평)에서는 고흐의 일대기와 대표작을 중심으로 인상주의의 탄생과 발전, 후기 인상파까지 그들의 삶과 작품이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진다(총 영상 러닝타임: 약 32분). 총 면적은 500여 평으로, 벽면에 벽돌 쌓인 모습과 천정의 배관이 옛 직물공장 원형 그대로 남겨진 날 것의 공간에서, 천정을 제외한 모든 공간을 프로젝션 맵핑해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작품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약 60여 대의 프로젝터를 통해 입체적이고도 광대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특히 60여 대의 프로젝터를 동시에 이용한 미디어아트 전시는 단일 면적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 이번 전시는 고흐를 비롯한 인상주의 화가 8명을 다루는 것에 있어서 <반고흐 인사이드>전과 얼개는 비슷하지만, 그들의 작품 이미지를 단순히 디지털로 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가의 내면과 작품세계를 들여다 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
BIFF 개막작 '유리정원'…"식물로 사는 여자의 아픈 복수극"폐막작은 대만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 (부산=연합뉴스) 다음 달 12일 개막하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유리정원'(Glass Garden)은 신수원 감독의 작품이다.그는 첫 장편 '레인보우'(2010)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단편 '순환선'(2012)으로 프랑스 칸영화제 비평주간 카날플뤼상을 받았다.두 번째 장편 '명왕성'(2013)은 부산국제영화제를 거쳐 베를린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분에 초청됐고 세 번째 장편 '마돈나'(2015)는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선정됐다.개막작으로 한국 작품이 선정되기는 2011년 송일곤 감독의 '오직 그대만', 2016년 장률 감독의 '춘몽'에 이어 세 번째다. 개막작 '유리정원' 포스터[부산국제영화제 제공=연합뉴스] '유리정원'은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해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 재연(문근영)과 그녀를 훔쳐보며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 지훈(김태훈)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여인의 사랑과 아픔을 환상과 현실 사이에서 절묘하게 그려낸다. 동물적 욕망과 질서로 가득 한 세상에서 식물로 살아야 하는 여자의 가슴 아픈 복수극이기도 하다.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문근영이 식물을 닮은 비련의 여인을 연기한다.폐막작 대만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Love Education)은 세 여성의 삶을 통해 중국 근현대사를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폐막작 '상애상친'의 한 장면[부산국제영화제 제공=연합뉴스]이 영화의 큰 매력 중 하나는 영화 곳곳에 배치된 음악들이다. 중국 록의 전설 추이 지엔(한국에서는 최건으로 불림)의 '화방고낭'(꽃집 아가씨)을 배경으로 부부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 등은 깊은 울림을 준다.감독 실비아 창이 이 영화에서 주연으로 나온다. 그는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아시아 유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그는 1980년대에 감독으로 데뷔했다. 그의 작품' '20 30 40'은 2004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과 폐막작의 감독이 모두 여성인 것은 영화제 사상 처음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올해 영화제의 초청작품 등을 소개하고 있다.[연합뉴스]
-
벤허·타이타닉·모래시계…名作, 뮤지컬 무대로 소환영화 '타이타닉'의 한 장면 [연합뉴스 DB] (서울=연합뉴스)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명작(名作) 드라마나 영화 등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 잇따라 하반기 무대에 오른다.잘 알려진 서사 구조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홍보 및 관객 유인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존 작품에서 느꼈던 감동과 재미를 느끼길 바라는 관객들의 기대치도 높은 편이다.우선 오는 24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대형 창작 뮤지컬 '벤허'가 개막한다. '벤허'는 1880년 출간된 루 월리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지만, 관객들에게는 영화로 더 친숙하다. 1907년 처음 영화화된 이래 여러 차례 스크린에 올랐다. 이중 가장 유명한 작품은 전차 경주 장면이 압권인 찰턴 헤스턴 주연의 1959년 작으로,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1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귀족 가문 자제에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하는 기구한 운명의 '유다 벤허'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의 휴먼 스토리를 담는다. '유다 벤허' 역에는 유준상, 박은태, 카이가 캐스팅됐으며, 벤허 노예 생활을 기다린 연인 '에스더' 역은 아이비와 안시하가 번갈아 맡는다.오는 11월 샤롯데시어터 무대에는 뮤지컬 '타이타닉'이 오른다. 1912년 4월 15일 타이타닉호가 북대서양에서 침몰한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케이트 윈즐릿 주연의 영화(1998)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뮤지컬은 영화보다 앞선 1997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으며 같은 해 토니어워즈에서 5개 부문,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1개 부문을 수상하며 호평받았다. '꿈의 선박' 타이타닉호에 탑승했던 1등실의 세계적 부호부터 3등실에 오른 700여명의 이민자들까지 다양한 인간 군상을 섬세하게 그려낸다.1995년 큰 인기를 끌었던 SBS TV 드라마 '모래시계'도 오는 12월 뮤지컬로 변신한다. '모래시계'는 당시 '귀가시계'로 불릴 만큼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다. 최고 시청률은 64.5%에 달했으며 당시 신생 방송사인 SBS가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까지 받는 작품이다.연출 조광화를 필두로 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 오상준 작곡가, 극작가 오세혁·박해림 등 국내 유명 창작진이 의기투합해 드라마를 뮤지컬 무대에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격변하는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혀버린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라며 "20년이 지난 드라마임에도 최근의 시국과 닮아있는 측면이 있어 다시 주목된다"고 소개했다.누구나 다 아는 작품이다 보니 기대도 높지만, 원작과 어떻게 차별성을 이뤄낼지에 대한 관심도 크다.뮤지컬 평론가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티켓 값이 비싼 뮤지컬 장르 특성상 관객들이 '모험'보다는 이미 검증된 작품에 더 쉽게 지갑을 여는 경향이 있다"며 "공연계에서 익숙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은 글로벌한 트렌드"라고 분석했다.원 교수는 "다만 익숙한 콘텐츠를 어떻게 새롭게 무대에 구현해내는지, 어떻게 새롭게 포장하는지가 작품 성패가 가를 것"이라며 "드라마나 영화와 달리 매번 무대에서 새롭게 실연되는 공연 장르의 '라이브'한 특성도 잘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
美유명 코미디언 오브라이언, 저작권 위반 혐의 피소저작권 침해 혐의로 피소된 코난 오브라이언[TBS 방송 화면] (시카고=연합뉴스)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이자 토크쇼 진행자인 코난 오브라이언(54)이 온라인에 올려진 무명작가의 재담(jokes)을 도용한 혐의로 피소됐다.17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과 미국공영라디오(NPR)등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위네카 출신의 시사 코미디 작가 알렉스 캐스버그(59)는 지난주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오브라이언과 오브라이언의 심야 토크쇼 '코난' 제작진, TBS 방송, 타임 워너 등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캐스버그는 자신이 2014년 말부터 2015년 사이 본인 블로그에 올린 시사 개그를 오브라이언이 당일 밤 또는 다음날 방송에서 그대로 베껴 말하는 등 5차례에 걸쳐 자신의 재담을 도용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소송 비용을 제외한 60만 달러(약 6억7천만 원)를 손해배상금으로 요구했다. 오브라이언 측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법원에 소송 기각을 요청했으나 연방법원 캘리포니아 남부지원 재니스 새마티노 판사는 16일,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제기된 5건 가운데 3건에 대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재판 진행을 승인했다.판사는 이 사안에 대한 저작권 보호망이 얇다는 사실을 인정했다.캐스버그는 '투나잇 쇼'로 잘 알려진 코미디언 제이 레노의 개그 작가로 20여 년간 일하면서 1천여 개의 재담을 만들었다고 트리뷴은 전했다.캐스버그의 변호인 제이슨 로렌조는 재판이 승인된 사실만으로도 개그 작가들, 특히 무명작가들에게 매우 큰 의미라고 반가움을 표했다.버지니아대학 법학전문대학원 다턴 오라이어 교수는 "개그 소재 도용에 대한 비난이 제기돼도 법정으로 가는 일은 드물었다"면서 "누군가 고의로 재담을 훔쳤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 어렵고, 정곡을 찌르는 한마디 말에 가치를 매기는 일도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덕분에 유명인은 남의 개그 소재를 가져다 쓰는 것에 면책 특권을 누렸고, 사람들은 무명작가를 피해자가 아닌 저작권 도둑으로 생각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디지털 시대가 오면서 도용 사례 확인이 가능해졌다"고 부연했다.오브라이언 변호인단은 "코난 작가들은 방송 소재를 찾기 위해 특정 웹사이트와 온라인 뉴스를 검색하지만, 개인 소셜미디어나 구글 검색, 다른 작가들의 콘텐츠를 뒤지지는 않는다"고 항변했다. 이들은 "캐스버그가 문제의 재담을 블로그에 올리기 수 시간 전 '코난' 작가들이 먼저 이메일로 방송원고를 제출한 경우도 있다"면서 "캐스버그는 해당 재담에 대한 저작권 등록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황금연휴엔 황금빛 명작"…인제 황태 축제 5일 개막제19회 북면 용대리 황태 축제가 오는 5∼7일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삼거리에서 펼쳐진다. 인제 황태 덕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공연, 황태 요리 체험, 황태 장터, 황태 문화 체험 등 8개 분야 39개 종목의 풍성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이번 축제의 주제는 '황태와 자연의 조화로운 향연'이다.황태는 겨우내 추위와 찬바람 속에서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는 등 자연의 조화에 순응하면서 황금 빛깔의 완제품으로 재탄생한다.이 때문에 '바람의 명작', '황금빛 명작'이라는 칭호도 있다.이번 축제에서는 황태 룰렛 게임, 황금 황태를 잡아라, 황태 복불복 게임, 황태 가족 팔씨름 대회, 황태 대형 윷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들어가라 황태야" [연합뉴스 자료 사진]또 전국 황태 시낭송 대회, 전국 황태 즉석 가요열창 등 경연대회와 민요, 무용단, 난타, 뗏목 아리랑, 추억의 포크 콘서트 등 공연행사도 풍성하다.특히 황태 요리 체험교실에 참가하면 황태라면, 황태 팬케이크 등 황태 음식을 직접 요리하고 맛볼 수 있다. 참가비 3천 원이다.인제군 관계자는 "황태는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아미노산이 많아 숙취 해소와 간 기능 회복에 탁월하다"며 "황금연휴 기간 황태 축제장에서 건강과 여유를 만끽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SF소설 낸 장강명 "나는 수련 중인 소설가"(종합)스페이스 오페라 '아스타틴' 출간 작가 장강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소설가 장강명(42)이 신작 '아스타틴'(에픽로그)을 냈다. 원고지 400매 분량의 중편소설인 '아스타틴'은 목성과 토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본격 우주활극이다.아스타틴은 초지능을 얻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절대자이자 목성·토성권의 총통이다. 21세기 초반 싱가포르에서 태어나 300년 이상 살았다. 부활을 거듭하며 죽음에서 벗어났다. 주인공 사마륨을 비롯해 가돌리늄·툴륨·세륨·프라세오디뮴 등 아스타틴의 유전자를 물려받고 부활을 기다리는 쌍둥이 형제들이 차기 아스타틴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운다.절대권력을 눈앞에 둔 이들에게 형제애 따위는 무용지물. 플라스마 채찍과 부메랑 토마호크, 광선검 같은 무기가 번쩍이고 "동맥혈이 마그마처럼 솟아오른다." 목성과 토성의 위성들을 옮겨다니며 벌어지는 결투는 TV로 생중계된다. 시민을 상대로 형제들에 대한 지지도 여론조사도 진행된다.소설에는 SF 명작들의 영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환상적 미래공간에서 펼쳐지는 서바이벌 게임은 스티븐 킹의 '런닝 맨'과 수잔 콜린스의 '헝거 게임'을 연상시킨다. 일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의 핵심 테마인 인간과 기계의 의식 통합도 주요 장치로 등장한다. '댓글부대'와 '한국이 싫어서'·'우리의 소원은 전쟁' 등 작가의 '사회파' 소설에 익숙한 독자는 신작이 낯설 수 있다. 하지만 작가는 '호모도미난스' 등 장르의 벽을 넘나드는 소설들을 써왔다. 다음 작품은 추리소설을 구상 중이다. 작가와 일문일답. -- PC통신 시절 SF소설을 썼는데.▲ 어릴 때부터 넓은 우주를 배경으로 모험을 벌이는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다. 하이텔 과학소설 동호회에서 SF를 썼다. 올 여름 김보영·배명훈·듀나와 SF 작품집을 낼 생각이다. '아스타틴'은 SF소설의 하부 분류로 스페이스 오페라다. 과학적 설정을 많이 따지면 하드SF, 자유롭게 모험물을 쓰면 스페이스 오페라가 되겠다. 아는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은 관심없는 얘기다.-- 등단 이후 발표한 본격 SF는 처음이다.▲ 2014년 '호모도미난스'는 SF 느낌이 조금 덜 나는 작품이었다. 나는 수련 중인 소설가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의 현실을 다루는 소설가로 얘기되고 있잖나. 한국사람 이름 하나도 안 나오고 배경과 주제도 한국과 상관없는 이야기를 밀고 가서 어디까지 쓸 수 있는지 실험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장르소설들을 하나하나 쓸 생각이다. 다음에는 추리소설, 그 다음에는 로맨스.-- 정치·사회적 메시지가 여전히 읽힌다.▲ 몇 가지 질문은 던진다고 생각한다. 나를 규정하는 건 뭔가. 물려받은 유전이나 기억인가, 이 순간의 의지인가. '토탈 리콜'이나 '매트릭스'가 유행할 때 기억이 곧 정체성인 것처럼 얘기했다. 과거사 논쟁으로 확대하면 한국사에 따라 지금 우리의 정체성이 달라지는 것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나아갈 방향은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아스타틴'에서 주인공도 끝에 가서 '나는 아스타틴이 아니라 사마륨이다'라고 선언한다. 또 하나 말하고 싶은 건 과학기술을 소수가 독점하는 환경이다. 지금도 그렇다. 사드가 전자파 피해를 일으키는지,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이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과학기술의 민주적 통제가 시민의 영역에서 전문가의 영역으로 빠져나간다. '아스타틴'에서 사람들이 민주적 통제를 포기하고 초인의 지배를 받는다고 말하는 상황이 그렇게 억지스럽지는 않다.-- 장르문학 전문 출판사에서 책을 냈다. 기존 독자층과 거의 겹치지 않는데.▲ 고군분투하는 1인 출판사다. 에픽로그에서 책 낸 등단 작가는 내가 두 번째인 걸로 알고 있다. 전삼혜 작가가 작년에 '전지적 마왕 시점'이라는 판타지소설을 낸 적이 있다. 웹소설 보는 분들이 읽으면 좋지 않을까. 새로운 독자도 만나고 싶다.
-
- 용인시민을 위한 클래식 토크 콘서트, 전석 1천원의 특별한 혜택!(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정찬민)은 4월 6일 저녁 8시 용인시여성회관 큰어울마당에서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 ‘동행’을 선보인다. ‘동행’은 재단 출범 5주년을 맞아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티켓 가격을 전석 1천원으로 특별 기획된 ‘Stage1000’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으로 올해 총 7회가 진행된다. 이번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우정은의 진행으로 영화, 문학, 음식 등 매 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게스트로 초대하여 다양한 이야기들을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4월 공연은 ‘시네마 콘서트’를 주제로 영화평론가 오동진이 출연하여 영화 속 클래식 이야기로 첫 공연을 연다. ‘티파니에서 아침을’, ‘사운드 오브 뮤직’, ‘쉰들러 리스트’ 등 고전 명작 영화부터 ‘브리짓 존스의 일기’까지 영화 속의 감동적인 장면을 스크린으로 감상하며 아름다운 음악을 생생한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Stage1000’ 시리즈는 ‘동행’에 이어 연극 ‘소나무 아래 잠들다’(4월 22일, 큰어울마당)와 댄스 뮤지컬 ‘비바츠 태권발레’(4월 23일, 큰어울마당)가 준비되어 있다. 예매 및 공연의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전화(031-260-3355,3358) 및 홈페이지(www.yic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한국 멜로영화 '실종'에 빈자리 채우는 재개봉 외화들(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가을은 멜로영화의 계절이다. 기온이 뚝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면 가슴을 덥히고 감성을 채우는 사랑 이야기에 끌리게 된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극장가에서 한국의 멜로영화는 큰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도 정통 멜로영화는 정우성·김하늘 주연의 '나를 잊지 말아요'(이윤정 감독)와 공유·전도연이 호흡을 맞춘 '남과 여'(이윤기) 정도가 꼽힌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만 해도 한국의 멜로물 위상은 달랐다. '접속'(1997)이나 '편지'(1997),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동감'(2000), '클래식'(2003),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 '연애의 목적'(2005) 등 사람들의 뇌리에 남을 만한 명작 멜로영화들이 쏟아져나왔다.이후 2010년대 들어서 411만 명이 본 '건축학개론'(2012)과 665만 명을 동원한 판타지 멜로 '늑대소년'(2012)이 정점을 찍은 뒤 멜로영화는 점차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모든 영화와 드라마의 가장 매력적인 주제로 꼽히는 사랑 이야기가 한국 영화계에서 사라지는 이유는 뭘까. 영화계 관계자들은 관객들이 굳이 극장까지 와서 멜로장르를 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한국영화의 인기 장르는 스릴러, 범죄, 액션 등 남성 중심의 영화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12∼2016 한국영화 흥행 장르를 보면 멜로 및 로맨스 영화는 6위에 머물렀다. 흥행이 안 되다 보니 멜로영화가 제작 자체가 안 되고, 극장에서 설 자리도 없어진 것이다.영화계 관계자는 "영화를 만들 때 제작비를 고려할 경우 통상 100만 명 이상 관객을 목표로 하는데, 유명 배우를 캐스팅해도 멜로영화는 그 정도의 흥행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실제로 여심을 뒤흔드는 톱스타 정우성이 출연한 '나를 잊지 말아요'도 43만 명이 관람하는 데 그쳤다. 영화홍보사 관계자는 "TV에서 다양한 멜로드라마들이 넘치기 때문에 20∼30대 젊은 관객들이 굳이 돈을 내고 보는 영화에서까지 멜로를 찾지는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올가을 극장가도 토종 멜로영화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다음 달 3일 개봉을 앞둔 영화 '두 번째 스물' 정도가 대기 중이다.그러나 멜로영화 수요는 항상 있는 법이다. 한국영화의 빈자리를 이미 한차례 검증받은 재개봉 외화들이 채우고 있다. 지난 19일 간판을 내건 영화 '노트북'은 재개봉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개봉 5일 만에 4만5천 명을 불러모으며 흥행 중이다. '노트북'은 사랑스러운 앨리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노아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은 영화로, 2004년 개봉한 뒤 '로맨스 영화의 교과서 같은 영화'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이에 따라 '노트북'이 '이터널 선샤인'에 이어 재개봉 멜로영화의 흥행 역사를 다시 쓸지 주목된다. '이터널 선샤인'은 지난해 11월 재개봉해 개봉 당시 관객의 두 배가량인 32만 명을 동원해 재개봉 영화 열풍의 정점을 찍었다. 다음 달 10일에는 탕웨이와 양조위가 주연한 영화 '색계'도 극장에 내걸려 한국 관객을 다시 찾아간다.
-
불티나게 팔리는 시집들…'한국詩 르네상스'류근·오은 시집 등 출간 즉시 중쇄…시에서 위로 찾아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한동안 외면받았던 시(詩) 문학이 다시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단문 위주로 전달·공유되는 모바일 SNS 문화가 일반화된 가운데 각박한 삶을 짧은 글로 위로받으려는 욕구가 커지면서 문학 여러 장르 중에서도 시가 특히 주목받는 분위기다.문학계는 1990년대 꽃피웠다가 침체한 시 문화가 앞으로 더 큰 부흥기를 맞을 것으로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다. 19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시집 판매가 최근 3년간 계속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올해 들어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1월부터 8월까지 시집 판매량을 전년도와 비교한 신장률이 2012년에는 31.6%였다가 2013년 -0.9%를 기록했으나, 2014년 0.2%, 지난해 8.9%, 올해 37.6%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줬다.연도별 판매량을 따졌을 때 올해 판매된 시집은 지난 5년간 판매된 총량의 26.8%를 차지하며 큰 비중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시집을 많이 구매한 주요 독자층은 '2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독자가 63.2%로 남성(36.8%)보다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28.1%), 30대(23.1%), 40대(22.1%), 50대(16.8%), 60대 이상(7.7%) 순으로 젊은 독자층이 두터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연령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시집을 많이 찾았지만, 유독 60대 이상은 남성(5.5%)이 여성(2.2%)보다 비중이 커 눈길을 끌었다.최근 시집에 대한 이런 호응은 모바일·SNS 문화의 발달과 관련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로 독자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시인들의 시집이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페이스북 팔로워가 2만 명이 넘는 류근(50) 시인이 지난달 31일 출간한 새 시집 '어떻게든 이별'은 나오자마자 주문이 폭주해 중쇄(2쇄를 찍는 것)에 돌입, 벌써 6천 부를 찍었다. 류근 시인의 팬을 자처하는 독자들은 새 시집 구매 인증샷과 자신이 특히 좋아하는 시를 찍은 사진을 부지런히 SNS에 올리고 있다. 특히 난해한 표현 없이 인생의 여러 애환을 그린 보편적인 이야기와 사랑과 연애에 관한 뻔뻔스러울 정도의 솔직한 표현에 중장년층 독자들까지 호응하는 모습이다. 역시 페이스북 팔로워가 1천 명이 넘는 오은(34) 시인이 지난달 8일 출간한 새 시집 '유에서 유'도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말장난과 비슷한 재미있는 언어유희와 사회의 부조리를 꼬집는 날카로운 풍자에 젊은층의 지지도가 높다. 역시 나오자마자 중쇄에 들어가 한 달 만에 8천 부를 찍었다.올해 상반기 나온 중견 시인들의 시집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허연(50) 시인의 '오십 미터', 김선우(46) 시인의 '녹턴'이 모두 중쇄로 5천∼6천 부씩 찍었다. 최승자(64) 시인이 4년 만에 낸 시집 '빈 배처럼 텅 비어'도 시인의 명성에 걸맞은 인기를 끌어 7천 부나 찍었다. 최근 출간된 '섬진강 시인' 김용택(68)의 새 시집 '울고 들어온 너에게'도 시인의 유명세가 높은 데다 이번 시집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벌써 관심이 높다. 출판사 창비는 초판 3천 부에 더해 추석 연휴가 지난 뒤 중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렇듯 시집의 인기가 최근 높아진 것은 끊임없는 생존경쟁과 구직의 어려움 등 미래에 대한 불안이 그 어느 때보다 팽배한 시대 분위기와도 무관치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인생을 관조하고 인간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 구절에서 정서적인 위로와 치유를 구하려는 욕구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게다가 한 권을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인문·사회과학서나 소설에 비해 바쁜 시간을 틈타 금방 읽을 수 있는 시집은 접근성이 훨씬 높다.이에 더해 지난해 말부터 고전 시집의 복간·초판본이 뜻밖의 열풍을 일으키면서 시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오기도 했다.작년 말부터 출간된 김소월 시집 '진달래꽃'과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백석의 '사슴'은 인터넷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빛나는 서정성을 간직한 고전 시들이 이 시대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했고 명작 시집을 옛 모습으로 소장하려는 욕구가 더해지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이런 열기를 타고 시집 전문 서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지난 6월에는 유희경 시인이 서울 신촌에 시집 전문 서점 '위트 앤 시니컬'을 열었고, 지난 7월에는 대구에서 정훈교 시인이 '시인보호구역'이라는 시집 전문 서점을 열었다. 특히 '위트 앤 시니컬'은 시인이 직접 참석하는 낭독회를 자주 열어 개점 초기부터 시 독자들을 불러모으면서 3개월째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 독자들의 사랑방으로 자리 잡으며 매출도 순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교보문고 관계자는 "박준, 황인찬 등 젊은 시인들의 활동이 눈에 띄고, 이성복, 김사인 등 애송시가 많은 시인의 인기도 지속하고 있어서 감성적인 계절인 가을을 맞아 시집을 찾는 독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집 전문 서점 '위트 앤 시니컬'
-
송중기·박보검 하루 종일 보세요…연휴 드라마 몰아보기'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굿와이프' 연속 편성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드라마 몰아보기의 시간이 찾아왔다. 케이블 채널에서 긴 추석 연휴 인기 드라마를 연속 편성하며 시청자를 유혹한다. 편성표 잘 확인해서 놓친 드라마,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를 마음껏 즐길 수 있기를. ◇ 송중기의 '태양의 후예', 박보검의 '구르미 그린 달빛' 우선 송중기와 박보검의 얼굴을 하루 종일 볼 수 있다. 보고 또 봐도 재미있는 '태양의 후예'는 KBSW에서 16일 오전 7시부터 1~16회 전편 연속 방송한다. '태양의 후예'는 이번 연휴를 앞두고 KBSW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 '다시 보고 싶은 프로그램' 설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시진 대위 송중기와 강모연 선생 송혜교의 매력이 넘실대는 재미난 멜로 드라마다. KBS드라마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오전 10시부터 '구르미 그린 달빛'의 1~8회를 연속 방송한다. 현재 KBS 2TV 월화극으로 방송 중인 '구르미 그린 달빛'은 수도권 시청률 20%를 넘어서며 사랑을 받고 있다. 박보검-김유정 주연의 픽션 로맨스 사극으로 남장 여자 내시 홍삼놈(김유정 분)와 왕세자(박보검)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 전도연의 '굿와이프', 김소현의 '싸우자 귀신아'OtvN은 '굿와이프'와 '싸우자 귀신아'를 심야에 연속 편성한다. 전도연의 존재감을 입증한 '굿와이프'는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법정 멜로 드라마로 16일 밤 12시부터 1~16회를 밤새 감상할 수 있다. 김소현이 귀신을 연기한 '싸우자 귀신아'는 13일 밤 12시부터 1~16회 전편 감상할 수 있다. 수능시험 하루 전날 교복차림으로 죽었으나, 죽은 이유를 알 수 없어 이승을 떠도는 깜찍한 귀신 김현지(김소현)가 퇴마사 박봉팔(옥택연)과 손잡고 자신의 죽음을 추적한다. ◇ 이종석의 'W', 손호준의 '불어라 미풍아'MBC드라마넷은 이종석 주연의 'W'를 14일 오전 10시30분부터 1~7회를 요약한 영상을 보여준 뒤, 8~15회를 연속 방송한다. MBC TV 수목극 'W'의 마지막 16회가 14일 오후 10시 방송을 앞둔 가운데 그전에 '복습의 시간'을 마련해 마지막회 시청률 상승도 꾀한다는 복안이다. 'W'는 만화 속 주인공 강철(이종석)과 현실 세계의 의사 오연주(한효주)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판타지 멜로다. 지난달 27일 시작한 MBC TV 주말극 '불어라 미풍아'도 16일 오후 8시부터 1~5회가 연속 편성된다. 손호준 주연의 '불어라 미풍아'는 탈북 처녀 김미풍(임지연)과 변호사 이장고(손호준)의 러브스토리와 실향민인 김덕천(변희봉) 할아버지의 1천억대 재산을 차지하기 위한 사람들의 소동극을 그린다. ◇ '불멸의 이순신' '혼술남녀' KBS N Life채널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인생을 조명하며 지난 2004~2005년 큰 인기를 모은 사극 '불멸의 이순신'을 14일 오후 4시부터 8편 연속 방송한다. 팩추얼 드라마를 표방하는 KBS 1TV 5부작 '임진왜란 1592'가 호평 속에 3부까지 방송되면서 김명민 주연의 '불멸의 이순신'도 다시 편성이 됐다. '임진왜란 1592'는 오는 22일과 23일 밤 10시 4~5부가 방송된다. tvN은 지난 5일 새롭게 시작한 월화극 '혼술남녀'를 14일 오전 8시부터 1~4편 연속 방송한다. 이밖에 MBC드라마넷에서는 14~16일 매일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드라마 페스티발' '명작극장' '추석특집극- 내 인생의 혹' 등을 편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