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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도 대용량 시대…"메모리 128GB 제품 인기""아이폰6s 128GB 일부 색상은 물량 달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2년 넘게 쓰던 스마트폰을 최근 교체한 회사원 이모(38·여)씨는 128GB의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을 선택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아기 사진과 동영상을 즐겨 찍고, 다양한 앱을 구동하는 그는 기존에 쓰던 64GB짜리 제품이 갈수록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 답답했다. 그래서 다소 비싼 가격에도 128GB를 골랐다. 이처럼 대용량 메모리를 갖춘 스마트폰을 찾는 사람이 최근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이 보편화하며 나타난 현상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는 지원금을 받아도 1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대에도 128GB 제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서울 명동의 한 통신사 대리점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람이 늘며 128GB를 찾는 사람이 뜻밖에 많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폰6s의 경우 메모리가 가장 작은 16GB를 사는 사람과 128GB를 사는 사람 비율이 비슷한 편"이라고 말했다. 16GB, 64GB, 128GB 등 3종류의 모델이 나오는 아이폰6s는 메모리 용량에 따른 판매 비율이 대략 2대6대2라고 그는 설명했다. 128GB 대용량 스마트폰이 예상보다 인기를 끌자 삼성전자[005930]도 가세했다. 지난 8월 첫선을 보인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에 128GB 메모리를 탑재한 '원터 스페셜 에디션' 모델을 최근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등 두 통신사를 통해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 모델을 64GB 모델보다 불과 3만4천100원이 많은 99만9천900원으로 책정했다. 그러자 64GB 제품을 이미 구매한 일부 고객은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메모리 용량이 2배나 크면서 가격차는 고작 3만여원 밖에 안 난다는 것이다. 한 고객은 "처음부터 라인업에 128GB를 내놓았으면 당연히 샀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를 출시 당시에는 32GB, 64GB 두 종류만 선보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 라인업에 128GB를 추가한 것은)대용량 메모리 스마트폰 시장이 어느 정도 형성됐다고 판단하고, 시장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스마트폰 활용이 점점 더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128GB 대용량 메모리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디지털 미디어·마케팅 솔루션 전문 기업인 DMC미디어가 발표한 '2015 디지털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이용한 디지털 디바이스(기기)로 스마트폰(95.3%)을 꼽은 사람이 압도적이었다. 이어, 데스크톱PC(81.7%), 노트북·넷북(81.7%), 태블릿PC(42.2%)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5 128GB 윈터 스페셜 에디션' 출시(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128GB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한 ‘갤럭시 노트5 윈터 스페셜 에디션’을 18일 출시한다. ‘갤럭시 노트5 윈터 스페셜 에디션’은 출시 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골드 플래티넘과 실버 티타늄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99만 9천900원이다. 소비자들은 64GB 제품 가격에 3만 4천100원을 더한 가격으로 128GB 제품을 만날 수 있다. 2015.12.18 <<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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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청한 크리스마스' 스키장·행락지 인파 '북적'명동 성당 가득 채운 신도들(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성탄절인 25일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예수성탄대축일 미사를 드리려는 신도들이 서울 명동성당에서 줄을 서 있다. 2015.12.25 mon@yna.co.kr전국 성당·교회서 성탄 미사·예배 잇따라 열려 (전국종합=연합뉴스) 성탄절이자 사흘 연휴 첫날인 25일 전국에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전날까지 이어졌던 스모그가 없어지며 쾌청한 날씨를 보였다.시내 성당과 교회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성탄 미사와 예배가 잇따라 열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다.전국의 유명 스키장과 행락지도 휴일을 즐기려는 행락객과 가족단위 나들이객으로 온종일 붐볐다. ◇ 전국 성당·교회서 성탄 미사·예배 전국의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에서는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온종일 이어졌다.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0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 집전으로 성탄대축일 밤 미사를 올렸다.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아기 예수님의 거룩한 탄생의 기쁨과 축복이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함께하기를 바란다"며 "성탄은 우리 모두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된다"고 말했다.전국의 교회에서도 성탄절을 맞아 새벽기도회부터 온종일 예배가 이어졌다.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땅끝노회 사회봉사부는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오전 6시에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함께 예배를 했다.성탄절연휴 붐비는 고속도로(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크리스마스이자 연휴 첫날인 25일 정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반포IC 부근에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가 시작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행선 정체가 정오에 절정에 달했다가 서서히 감소해 오후 7∼8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5.12.25 kjhpress@yna.co.kr서울 중구 영락교회, 강동구 명성교회, 서초구 사랑의교회 등 대형 교회에서도 여러 차례에 걸쳐 성탄 예배를 열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은 오후 3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를 주제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예배'를 열었다.이날 대전·충북 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천주교 성당과 개신교 교회에서도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미사와 예배가 일제히 열렸다.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는 이날 오전 세종시 전의면의 성요셉치매센터에서 치매 노인과 요양 환자 12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미사를 집전하고 어렵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기원했다.◇ "추위쯤이야" 전국 스키장·유원지 인파 '북적'사흘 연휴가 시작된 이날 강원 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스키장에는 겨울 낭만을 즐기려는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정선 하이원 스키장과 평창 용평리조트에는 각각 6천여명이,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 4천여명이 찾는 등 도내 9개 스키장에 3만여명이 몰렸다.영월군 덕포리 동강에서는 '씽씽! 신나는 겨울, 영월의 추억!'이란 주제로 개막한 동강겨울축제장에도 가족단위 행락객이 찾아와 송어 잡기 등을 즐겼다.무주덕유산리조트에도 1만7천여명, 충주 수안보 이글벨리스키리조트와 포천 베어스타운에는 각각 1천여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하얀 설원을 누볐다."겨울이 좋아요"…무주리조트 스키어 북적(무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12월 둘째 휴일인 13일 포근하고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전북 무주군 설천면 무주 덕유산리조트 스키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6천여명의 스키어들이 설원을 질주하며 겨울 낭만을 즐기고 있다. 2015.12.13 love@yna.co.kr영남지역 유일의 스키장인 경남 양산 에덴밸리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연인 등 8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스키와 눈썰매 등을 타며 크리스마스를 만끽했다.◇ 국립공원·축제장·관광지에 행락객 붐벼 한라산, 설악산, 지리산, 계룡산, 가야산, 소백산 등 전국 유명 국립공원에는 겨울 산행을 즐기려는 탐방객 발길이 이어졌다.이날 오전 영실·성판악 코스 등을 이용해 한라산 등반에 나선 등반객은 6천315명, 지리산에는 1천여명이 뱀사골과 달궁계곡 등 주요 등산 코스를 오르며 구슬땀을 흘렸다.충남 보령시 무창포 해수욕장에서는 이날 오전 7시40분께부터 2시간여 동안 해변에서 1.5㎞ 떨어진 석대도까지 S자 형태로 바닷물이 갈라지면서 신비의 바닷길이 생기는 장관이 펼쳐졌다.수천명의 관광객이 바닷길을 걸어 맨손으로 해삼, 소라, 낙지 등을 잡는 등 갯벌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크리스마스트리축제'가 열린 부산 중구 광복동에는 1만명이 넘는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찾아 25m 대형 트리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화려한 루미나리와 조형물이 설치된 거리를 거닐면서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제주에서 성탄절 연휴를 즐기려고 어제부터 오늘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8만여명으로 추산됐다.제주 곳곳의 오름과 올레길에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성산일출봉과 천지연폭포 등 도내 주요 관광지에도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입장했다.크리스마스 ,눈썰매장 찾은 시민(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크리스마스인 25일 서울 뚝섬 한강시민공원 인공눈썰매장에서 시민들이 눈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5.12.25 jjaeck9@yna.co.kr ◇ 성탄절 황금연휴 고속도로 하행선 정체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호법 부근 3㎞, 이천∼여주휴게소 6㎞, 만종∼새말 17㎞ 구간에서 시속 30㎞ 이상 속도를 내기 어렵다.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반포∼서초 2㎞, 오산 2㎞, 옥산∼청주 4㎞, 금오 2㎞, 인보 2㎞ 구간에서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서울춘천 고속도로는 화도∼서종 10㎞ 구간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도로공사는 이날 하행선 정체는 오후 7∼8시께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 하루 전국 고속도로 이용 예상 차량은 389만대로 목요일이었던 작년 크리스마스에 비해 26% 증가한 수치"라며 "특히 스키장으로 떠나려는 차량이 몰리는 영동고속도로 정체가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용, 장영은, 이주영, 김용민, 심규석, 강종구, 박지호, 박철홍, 박정헌, 차근호, 임채두, 노승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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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내비게이션 분석한 크리스마스 최고 여행지 톱10아침고요수목원·청도프로방스포토랜드·홍대 입구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매년 크리스마스 연휴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25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엠엔소프트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의 지난해 12월 24일과 25일 검색어 순위를 분석해 크리스마스를 특별하게 보내려고 자동차로 많이 찾은 장소 톱10을 선정했다.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을 특별하게 보내려고 이들이 자동차로 가장 많이 찾은 곳은 가평 아침고요 수목원이다. 12월 초부터 3월 초까지 진행되는 '오색별빛정원전'의 인기 덕분이다. 수도권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넓은 수목원 부지 내에서 반짝이는 불빛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를 해외에서 보내고 싶었던 사람들도 많았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맵피의 검색어 분석 결과 2위는 인천국제공항이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크리스마스에 휴가를 하루 정도 내면 4일간의 연휴를 만들 수 있으니 짧은 여행을 떠나보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청도 프로방스 포토랜드의 '청도 크리스마스 빛 축제'가 3위였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에 좋은 곳이다. 초저녁에는 동화 속 공주와 산타 할아버지 등 다양한 조형물 앞에서, 밤에는 벚꽃, 단풍 등 계절별 테마를 표현한 불빛 속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좋다. '크리스마스'하면 노란 전구 장식에 캐럴이 나오는 카페, 케이크를 파는 빵집, 멋진 레스토랑 등이 떠오를 수 있다. 이 모두를 만날 수 있는 번화가, 홍대입구역이 4위에 올랐다. 10위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강남역과 명동역도 상위권에 속했다. 북적북적한 사람들 속에서 들뜬 기분으로 크리스마스 무드를 즐기고 싶다면 거리로 나가 보는 것도 좋다. 5위는 을왕리해수욕장이었다.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쉬워 당일치기 바다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맵피'의 검색어로 본 크리스마스 여행지 6위는 곤지암리조트스키장이었다. 스키장은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곳이다. 곤지암리조트 이외에도 지산리조트, 대명비발디파크, 덕유산리조트를 찾은 사람들도 많았다. 전주 한옥마을은 7위였다. 고즈넉한 한옥마을의 기와지붕 아래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기분도 좋다. 전동성당, 남부시장, 경기전 등 한옥마을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관광지가 모여 있어 이동도 편리하다. 8위는 '불빛 동화축제'로 유명한 경기도 포천 허브아일랜드다. 허브 식물을 중심으로 산타 마을, 미니동물원, 추억의 거리 등 다양한 테마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특색 있는 체험 활동도 즐길 수 있다.종합 어시장을 구경하며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소래포구항이 9위에 올랐다. 10위를 차지한 올림픽공원체조경기장은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콘서트 관람객으로 늘 북적인다. 올해 올림픽공원 크리스마스 라인업은 싸이, 박진영, 컬투, 마술사 최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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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본격 절하 초읽기…중국발 환율전쟁 가능성<<EPA=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연일 위안화 가치 하락을 유도하면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4년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여기에 중국 당국이 환율을 관리하는 방식을 기존의 '달러 연동' 대신에 '통화바스켓 연동'으로 바꾸겠다고 시사하면서 앞으로도 위안화 약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세계 2위 경제 대국 중국이 위안화 약세로 가닥을 잡은 데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도 양적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전 세계 경제가 또다시 '환율전쟁'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세계 화폐 표시 조형물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중국 위안화의 국제기축통화 편입이 결정된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은행 앞에 전시된 화폐 표시 조형물 앞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1월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IMF 본부에서 집행이사회를 열고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편입을 선언했다. 편입 시점은 내년 10월 1일부터로 알려졌다. 2015.12.1 superdoo82@yna.co.kr ◇ 나날이 떨어지는 위안화 가치…달러당 7위안까지 가나 지난 8월11일 중국 당국의 갑작스러운 통화 절하 조치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위안화 가치는 최근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급기야는 이달 4일 이래로 연일 환율이 오르면서 달러 대비 위안 기준환율과 역내 및 역외 시장환율이 모두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떨어진다는 뜻이다.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중심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달러 대비 위안 기준환율은 달러당 6.4495 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2011년 7월 이래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날 중국 역내 시장에서의 달러 대비 위안 환율 역시 전날보다 0.05% 오른 달러당 6.4591위안으로 마감해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달러 대비 위안 환율은 장중 6.46 위안까지 치솟기도 했다.달러 대비 위안 역외환율도 달러당 6.5548 위안으로 2011년 3월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여기에 중국 정부가 위안화 약세 정책을 이어가고 기준금리 인상을 바라는 미국은 강(强)달러 기조를 유지하면서 내년에도 위안화 환율 추가 상승이 이뤄질 전망이다.이날 중국 당국이 환율관리방식을 변경하겠다고 시사한 점도 환율 추가 상승의 가능성에 불을 붙인다.내년 말이면 달러 대비 위안 환율이 적어도 달러당 6.6∼6.7 위안대, 최대 7.65 위안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해외 투자은행들은 설명했다.노르웨이 DNB은행은 내년 4분기 달러 대비 위안 환율이 7.03 위안, 일본 다이와은행은 내년말 기준으로 7.5 위안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네덜란드 라보뱅크는 환율 급등 가능성을 짚으며 내년 4분기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65 위안까지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 중국 위안화 기축통화에 편입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중국 위안화의 국제기축통화 편입이 결정된 1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화폐 전시물 게시판에 전시된 위안화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 "달러 대신 바스켓"…中 환율관리방식 변경 이유는 인민은행은 14일 향후 위안화 환율을 미국 달러화 대신 13개국 통화를 포함한 '통화 바스켓'에 연동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11일 산하 외환교역중심 홈페이지에서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를 공식 발표한 지 사흘 만에 인민은행은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환율 바스켓 연동의 장점을 강조했다.그간 사실상 달러 고정(페그)제를 환율에 적용하던 중국 당국이 바스켓제로의 변경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위안화 강세 현상을 막으려는 예비조처로 풀이된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달러는 강세가 되고 달러 페그제에 따라 위안화도 함께 강세 압력을 받는다.하지만 13개국 통화로 구성한 바스켓을 기준으로 삼으면 달러가 강세가 되더라도 유로화, 엔화 등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위안화 강세 현상을 누를 수 있다. 경기둔화 현상을 겪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김정호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중국 정부로서는 달러 페그제를 유지하면 위안화가 강세로 향하면서 수출 가격 면에서 불리하기 때문에 (바스켓제를 통해) 이를 막는 소극적인 대응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별개로 지난달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포함된 것에 따른 환율시스템 재정비라는 해석도 나온다.SDR 편입에 따라 더는 고정환율이 불가능해지자 통화 바스켓에 환율을 연동하기로 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EPA=연합뉴스)◇ 미국 빼고 다 내린다…新 환율전쟁 서막 오르나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대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환율전쟁의 불씨를 당겼던 미국은 이제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환율전쟁에서 한 발 빼고 있다.하지만 미국을 제외한 중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의 사정은 다르다.이들은 낮은 경제 성장률과 물가상승(인플레이션)률을 끌어올리고자 새로운 환율전쟁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경기둔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국은 최근 1년 새 기준금리를 6차례에 걸쳐 6.00%에서 4.35%까지 낮추는 등 양적 완화 선행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위안화 가치도 지난 4일 이래로 열흘 내리 내려 4년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1∼2년 안에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추고 자산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점치기도 했다.ECB는 이달 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마이너스(-)0.20%에서 -0.03%로 추가로 내렸고 국채 매입 프로그램도 6개월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화와 달러화가 등가를 이루는 패리티(parity)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해지고 있다.이 추세라면 2017년에는 1유로당 0.80 달러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일본의 사정도 마찬가지다.이미 아베노믹스를 통해 2년간 100조 엔이 넘는 막대한 자금을 시장에 풀고 엔화 약세를 유지해온 일본으로서는 섣불리 엔화 가치를 올리기 어렵다.일본은행도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양적완화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중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주요국들이 모두 통화 약세 정책을 펼치면 환율전쟁이 다시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하지만 중국이 환율 전쟁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지난 8월 위안화 가치 절하 당시에도 중국 내에서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간 경험이 있는 데다가 통화 약세가 수출에는 유리하지만 내수에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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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카카오뱅크…모든 금융거래 '카톡'으로 한다(종합)사업계획 설명 나선 케이뱅크·카카오은행(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에 대한 예비인가 심사 결과 선정된 한국카카오은행 컨소시엄의 윤호영 카카오 모바일은행 TF 부사장(오른쪽)과 케이뱅크 컨소시엄의 김인회 단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사업계획을 설명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전화번호만으로 송금…공과금 납부도 '3천800만명 이용' 카톡서'앱투앱 결제'로 수수료 절감, 혜택은 판매자와 고객에게"기업금융 관심없어" "일러야 내년 하반기 출범" "손익분기점은 3년 후"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인터넷은행으로 선정된 카카오뱅크는 국민 97%가 사용하는 '카톡'을 통해 이어주고 넓혀주고 나눠주는 금융 서비스로 고객에게 혜택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다.카카오뱅크는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사업계획 브리핑에서 혁신적인 중금리 대출과 수신 상품, 지급결제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카카오뱅크에는 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넷마블, 로엔(멜론),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이베이, 예스24, 코나아이[052400], 텐센트 등 11개사가 주주로 참여했다. 최대 무기는 카카오톡 플랫폼이다. 카카오뱅크는 3천800만 명이 하루 55회 사용하는 채팅앱인 카카오플랫폼을 통해 거래비용을 절감하고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기존 은행이 많은 인력을 동원해 영업활동을 하거나 금리추가 혜택을 이용해 고비용 영업·마케팅에 의존한다면 카카오뱅크는 저비용으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톡 메신저의 메뉴를 통해 카카오뱅크 아이콘을 광고하면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200만 명의 다운로드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또 카카오택시 '첫 탑승시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로 7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모은 점을 들어 카톡 이모티콘 이벤트 등으로 손쉽게 고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내다봤다.간편한 지급결제 시스템을 통해 중간 단계의 유통 부분을 대대적으로 혁신한다.은행 측은 '앱투앱결제 방식'을 통해 고객과 판매자를 직접 연결하면 밴(VAN), 카드사 등의 수수료를 판매자와 고객에게 혜택으로 돌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앱투앱결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 고객과 고객 또는 소비자와 판매자간에 직접 연결되는 방식이다. 카톡과 연동해 전화번호만으로 송금할 수 있는 간편 송금 서비스도 강점이다. 공과금도 카톡으로 청구받고, 낼 수 있어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다.여신에서는 차별화된 신용평가모델을 통한 중금리 시장 혁신을 목표로 한다.이는 활동 고객수가 가장 많은 KB국민은행 등의 데이터, 모바일·온라인 활동 데이터에다가 카톡, 카카오스토리, 다음검색, 샵검색 등을 이용한 카카오뱅크만의 추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카카오뱅크는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10% 내외의 중금리 대출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G마켓이나 옥션 등 오픈마켓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 담보대출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아울러 기존 금융권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소규모·단기 전월세 보증금 담보대출도 제공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위해 1천만 회원의 모바일 부동산 중개업체인 '직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신에서는 소셜 라이프에 최적화된 맞춤형 예·적금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톡방에서 공동통장을 만들어 회비 관리를 할 수 있다. 예컨대 동창들과 제주도 여행 회비 모으기 등의 공동통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현금 이자뿐만 아니라 이모티콘, 게임 아이템 등 다양한 형태로 수취가 가능하고 카카오유니버셜포인트를 통한 다양한 포인트 혜택도 가능하다. 이밖에 금융상태 점검, 상품추천, Q&A를 지원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인 '금융봇'을 사용할 수 있다.카카오뱅크는 외부 핀테크 기업과 연계한 자산운용이나 P2P 대출 등 다양한 형태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우 한국투자금융 전무는 "우리는 지점도 필요없고, 조달비용도 싸며 요구불예금이 높아 기존업체들과 경쟁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개인금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우리가 잘 아는 핀테크업체나 스타트업을 제외하고 기업금융은 별로 취급할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은산분리 규제가 부분완화되면 카카오가 대주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이 전무는 "산업자본이 더 주식을 보유할 수 있게 법이 개정된다면 카카오가 최대주주가 되고 저희(한국투자금융)가 카카오보다 한 주 적게 가져가 제2주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일러도 내년 하반기는 돼야 카카오뱅크가 본격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이 전무는 "본인가 신청은 전산망을 구축해야 할 수 있다"며 "전산망을 구축하기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단언은 못하겠지만 이르면 내년 하반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호영 카카오 전무는 "전산망을 최적화하는 비용으로 1천억원 정도는 들 것"이라며 "영업 후 3년 정도 지나면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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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주택시장…서울·수도권 아파트도 가격 하락노원·관악·구리 등 매매가 떨어져…매물 쌓이기도계절적 비수기에 가계부채대책·공급과잉 우려 등 겹친 탓경기 28개시 중 절반 보합 내지 하락…내년 집값 '상저하고' 전망 늘어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박인영 기자 = "비수기로 인한 일시적 하락인가, 공급과잉·가계부채관리 등 악재로 인한 대세 하락의 시작인가"주택시장이 심상치 않다. 이달 들어 주택가격 상승폭이 둔화되고 매수 문의도 감소하기 시작하더니 공급 과잉 우려가 높은 지방은 물론 서울·수도권에서도 집값 하락이 현실화되고 있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 호가가 떨어지고 매물이 늘고 있지만 거래는 예전처럼 잘 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미국 금리인상과 가계부채관리방안에 따른 대출규제 강화를 앞두고 주택시장이 당분간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서울·수도권도 가격 하락 시작…매물 쌓이는 곳도29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노원구와 관악구의 아파트값은 각각 0.03%, 0.06% 하락했다. 이들 지역의 주간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상반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강동구는 6천가구에 육박하는 둔촌 주공아파트 단지가 재건축 추가부담금 증가로 가격이 떨어지면서 2주 연속 하락세다. 또 강남구와 금천·서대문·용산·중구 등 5개구는 보합 전환했고 나머지 상승한 지역도 지난달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지방은 이보다 앞서 지난달부터 대전·세종·강원·경북·충북·충남 등 상당수 지역에서 매매가격 하락이 시작됐지만 서울·수도권에서 마이너스 변동률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이달 중순 이후다. 서울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은 노원구의 경우 최근 매수 분위기가 가라앉기 시작해 거래가 뜸해졌다.노원구 월계동 미성 아파트 전용면적 50.14㎡의 경우 2주 전 2억6천만원에서 지난주 조사에선 2억5천500만원으로, 삼호3차 전용 59.22㎡는 3억1천500만원에서 3억1천만원으로 500만원씩 각각 하락했다. 상계동 88공인 김경숙 대표는 "매물이 나오고 있는데 최근들어 매수세가 끊겼다"며 "상계동 보람아파트 전용면적 68㎡는 지난달 2억9천만∼3억원에 팔렸으나 지금은 이 가격엔 살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전셋값이 비싸다보니 대출을 받고 많이들 구입했는데 집을 살 사람은 거의 다 산 게 아닌가 싶다"며 "지금은 전세도 지난달에 비해 1천만원 정도 가격이 내렸다"고 덧붙였다. 관악구 역시 매매 거래가 크게 줄었다. 봉천동 관악현대 전용 68.8㎡는 2주 전 3억4천500만원에서 지난주 3억4천만원으로 500만원 떨어졌다. 신림동 서울부동산 이종법 대표는 "관악구 신림푸르지오 아파트의 경우 9∼10월에 20가구 정도 거래됐는데 이달 들어선 5∼6가구로 줄었다"며 "매물이 많지는 않지만 거래도 잘 안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도 아파트값 하락지역이 등장했다. 구리시의 경우 2주전 0.02%로 경기지역을 통틀어 올들어 첫 하락세를 기록한 뒤 지난주에도 0.03% 하락하며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구리 교문동 한성아파트 전용 71.79㎡는 2주 전 3억2천만원에서 지난주 3억1천만원으로 1천만원 내렸다. 안산시의 아파트값도 지난주 올해 들어 처음으로 0.02% 하락했다. 부동산114 집계 결과 경기도 28개 시 가운데 지난주 절반에 가까운 13개 시의 아파트값이 보합세로 돌아섰거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구리시 토평동 코아부동산합동공인중개사무소 유연심 대표는 "이달들어 매물이 늘고 있는데 거래가 잘 안되면서 물건이 쌓이고 있다"며 "지난달과 달리 관망세가 두드러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이러한 분위기는 실제 거래량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27일 현재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9천281건으로 지난달(1만1천670건)보다 감소할 전망이다.이 가운데 최근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노원구의 경우 27일 기준 916건이 거래되며 지난달에 비해 29.4% 줄었고 관악구도 지난달 378건에서 272건으로 28% 감소했다.동작구는 지난달 696건에서 11월 현재 403건(-42.1%), 강서구는 909건에서 598건(-34.2%)으로 각각 줄었다.◇ 비수기에 대출 규제 강화 등 '악재'…내년 '상저하고(上低下高)' 가능성 서울·수도권 아파트도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된 것은 일단 주택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영향이 크다. 가을에 이사를 하려는 수요자들이 8∼9월에 상당수 계약을 마치면서 최근엔 찾는 사람이 감소한 것이다. 최근 전세 거래가 줄면서 매매시장이 덩달아 약세를 보이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심리적 요인도 만만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올해 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내년중에는 국내 시중은행의 금리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특히 내년부터 가계부채관리방안이 시행돼 대출 소득심사가 까다로워지고 원리금 분할상환 대상이 늘어날 경우 주택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주택 구입을 망설이는 사람이 늘었다. 국민은행 박합수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주택은 심리적 요인이 크게 좌우하는 시장"이라며 "대출 강화와 무관한 사람들도 거래량이 감소해 집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일단 관망하지 집을 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난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3∼5년간의 거치기간을 일종의 '버퍼'로 이용했는데 내년에 원리금 분할상환이 확대되면 그 기간이 대폭 단축되면서 대출금 상환 부담이 커져 주택구입을 미룰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최근 주택 인허가 및 분양 물량 증가와 2017년 이후 입주 물량 증가 등 공급과잉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것도 심리적인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방은 물론 김포·파주·광주·용인 등 수도권 신규 분양 시장에서 청약 미달과 미계약이 증가하는 등 '경고등'이 켜진 것 역시 주택시장에 악재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정부가 발표할 가계부채 대책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주택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가계부채 대책 시행을 앞두고 올해 말에 반짝 거래가 발생할 수 있지만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로 얼마나 증가할지 미지수"라며 "오히려 내년 최소 1분기까지는 거래 절벽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집값을 놓고 지난달까지는 '상고하저(상반기 상승, 하반기 하락)'를 전망하는 전문가가 많았으나 최근엔 '상저하고(상반기 하락, 하반기 상승 내지 보합)'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중도금 등 집단대출은 비거치식 분할상환 적용을 받지 않지만 주택시장이 침체되면 청약시장만 혼자 좋을 수가 없다"며 "과도한 대출 규제는 신규 분양시장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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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닷새만에 '숨고르기'…2,010선 내줘원/달러 환율 10.4원 급락, 코스피 6.87 하락(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5일 오후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 화면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 각종 경제지표 종가가 표시 돼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4원 급락하면서 1,143.40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6.87 포인트 떨어진 2,009.42를 기록했다.외국인 나흘째 '팔자'…코스닥은 강보합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한 데 따른 부담으로 25일 숨고르기에 나서며 2,010선 아래로 하락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87포인트(0.34%) 내린 2,009.4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5포인트(0.10%) 오른 2,018.24에 출발하고서 장 초반 잠시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완화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시사 등에 힘입어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010선을 넘자 부담감에 약세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터키군의 러시아 공군 전투기 격추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도 관망 심리를 일부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다만, 간밤 미국 주요 증시는 지정학적 위험이 유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리며 에너지 관련주가 상승한 데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후반부터 시장이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적응력이 강해지며 반등하는 국면을 보였다"며 "다만 더 오르려면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 지속과 외국인 매도세 약화 등 수급의 힘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배 연구원은 "유가 반등은 호재"라며 "다만 이번 주 후반까지는 큰 흐름 없이 올해 3분기 실적이 좋은 업종 주도주 등 개별 종목별로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121억원 어치를 내다 팔며 나흘째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92억원과 143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힘이 부쳤다. 그나마 연기금(874억원)과 기타법인(1천57억원)이 구원투수로 활약해 2,000선은 지켰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948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2.59%), 운송장비(-1.53%), 화학(-1.28%), 통신업(-1.08%), 비금속광물(-1.06%), 증권(-1.03%), 은행(-0.86%) 등은 하락했다. 반면 기계(0.95%), 의약품(0.46%), 전기·전자(0.44%), 서비스업(0.22%)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2.26%)와 한국전력[015760](-1.01%), 아모레퍼시픽[090430](-1.68%), 기아차[000270](-3.43%), LG화학[051910](-3.59%) 등은 약세였다.그러나 SK하이닉스[000660]가 5.63%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물산[028260](0.33%), 삼성생명[032830](0.47%)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2포인트(0.13%) 오른 688.78에 장을 마감했다.지수는 1.55포인트(0.23%) 오른 689.41로 개장한 뒤 장중 690선을 터치하는 등 강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2억원 어치를 사들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1억원과 6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0억3천만원이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4원 내린 1,143.4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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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고속도로 인근 부동산 개발 기대감에 '들썩'안성·용인 일대 토지 관련 문의↑…예정지 접한 택지지구 분양시장도 '후끈'전문가 "토지 투자 때 환금성·개발 가능성 고려해야"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계획이 알려지면서 '내 땅은 어떻게 되겠느냐', '살 만한 땅 나와있는 게 있느냐'는 등의 문의가 제법 들어옵니다. 이 동네 땅에 이렇게 관심이 쏠리는 건 처음이네요."(경기 용인 P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지난 19일 정부가 구리-하남-광주-용인-안성-천안-세종을 잇는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한 이후 고속도로가 지나는 인근 부동산 시장이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고속도로 라인이 주거와 물류 기능을 동시에 담당하는 새로운 개발축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일대 지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거 및 물류 단지가 밀집해 이번 고속도로 건설의 최대 수혜지로 부상한 광주, 용인, 안성 일대 공인중개사사무소에는 벌써 토지거래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22일 경기도 용인 일대 토지매매를 담당하는 G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고속도로 계획이 발표된 당일부터 이 일대 토지 관련 문의가 꾸준히 오고 있다"며 "최근 수년간 이런 대형 개발 호재가 없었으니 앞으로 이 일대 땅값도 꽤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용인의 M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서울 아파트와 달리 지방 토지시장은 원래 정부 발표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진 않는 편인데 이번에는 문의가 꽤 있다"며 "땅을 팔려던 분들은 긴가민가하면서 망설이는 분위기지만 땅 매입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은 늘어난 편"이라고 말했다.그는 "아직 정확한 노선이 정해지지 않아서 토지 관련 문의가 늘어난 정도지만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면 나들목 주변을 중심으로 토지시장도 본격적으로 움직이지 않겠나"라며 "일단 발표 이후 인근 토지에 대한 관심은 확실히 높아졌다"고 말했다.경기도 안성 일대 토지매매를 담당하는 S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아직 발표가 난 지 얼마 안 돼 더 기다려봐야겠지만 발표 당일 오후부터 토지에 관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고속도로가 지나면 이 일대 땅값도 꽤 오를 테니 그런 기대로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아무래도 많다"고 말했다.서울∼세종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송파문정지구·위례신도시·강동 강일지구, 경기 하남 미사강변지구·태전지구·용인 남사지구·동탄2신도시·평택신도시·다산신도시·포천3지구, 세종시 등 신흥 택지지구도 수혜지로 부상하면서 입주를 앞둔 이 일대 신규 아파트 단지나 분양 중인 단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하남 미사강변도시의 H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미사강변도시에 최근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려 분양권을 사려는 분들이 있었는데 분양권을 내놨던 분들께 전화를 드렸더니 고속도로 건설 소식이 나와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거부해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아파트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면서 계약 인파가 몰리고 견본주택에 관련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대림산업[000210]이 용인 남사지구에 짓는 6천800여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최근 정당계약 기간이 끝나고 미계약 물량에 대한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인데 고속도로 건설 계획이 알려지면서 수요자들이 대거 몰려들었다.대림산업 관계자는 "선착순 분양 첫날 예상보다 많은 2천여명이 몰렸고 문의 전화와 상담이 끊이지 않는다"며 "매우 큰 호재가 계약 시점에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천종근 분양소장은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고속도로 건설 소식 이후 더 주목받으면서 견본주택 개관 첫날인 20일 예상보다 많은 5천여명이 다녀갔다"며 "상담석에서는 주로 고속도로와의 접근성 등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그러나 고속도로 인근 부동산 투자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면서 특히 토지투자는 환금성과 개발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고속도로 건설은 사업기간이 굉장히 긴 프로젝트여서 부동산 시장도 경기변동에 따라 가변적이고 유동적일 수 있다"며 "토지 매입 시기나 자기자본 비율, 자금운용 계획을 철저히 세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함 센터장은 "특히 토지는 아파트처럼 표준화돼 있지 않고 위치나 용도, 지목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환금성이 낮아 그런 점을 잘 고려해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주택과 달리 단기에 사고팔기 힘들고 매도·매입 시기 조율도 어려울 수 있으니 그런 리스크까지 다 계산해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국민은행 박합수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도 "토지는 팔고 싶을 때 빨리 팔 수 있는 성격의 부동산이 아닌 만큼 투자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도 환금성이 낮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박 부센터장은 "예전처럼 토지에 투자할 때 맨땅을 사서 맨땅을 파는 시대는 지났다. 개발 가능성을 잘 점검해 접근하고 고속도로의 경우 나들목으로의 접근성 등도 반드시 챙겨야 할 부분"이라며 "분명한 개발 목적이 있어야지 '땅값이 오르면 팔겠다'는 식의 '묻지마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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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大戰' 승자, 두산·신세계…롯데 잠실·SK워커힐 탈락(종합2보)롯데·신세계·두산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서울=연합뉴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4일 면세점 사업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롯데와 신세계, 두산이 선정됐다. 왼쪽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동대문 두산타워.<< 연합뉴스DB >>롯데, 경영권 분쟁에 면세점 잃어…호텔롯데 상장 차질 우려도 (세종=연합뉴스) 신호경 김동호 김수현 기자 = 대기업들이 각축전을 벌였던 '서울 면세점 대전(大戰)'의 승자는 두산과 신세계로 결정됐다.지난 7월 한화에 이어 두산과 신세계까지 서울지역 면세점에 새로 진출하면서 국내 면세점업계 판도는 '롯데―신라'의 양강 구도에서 다자 구도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올해 두차례의 입찰을 통해 서울 면세점의 입지도 기존 명동·장충동·강남에다 남대문·동대문·용산·여의도가 추가되면서 급속히 다변화하게 됐다. 신세계는 이번에 서울 면세점을 따낸 데다, 부산 면세점을 재승인받으면서 입지를 신흥 중심지로 옮기게 돼 새로운 면세점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반면, 시장점유율 50%를 넘는 국내 수위업체 롯데는 월드타워점(잠실점)을 잃은데다, 소공점마저 남대문에 들어설 신세계 면세점과 경쟁해야 할 처지여서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면세점은 호텔롯데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주력사업이어서 내년 2월로 예정된 상장 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특히 동생 신동빈 롯데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이를 계기로 신 회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SK는 워커힐점이 이번에 탈락하면서 23년만에 면세점 사업을 접게 됐다. 충남지역 신규 면세점 특허는 디에프코리아가 가져갔다.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면세점 사업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특허심사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1박 2일간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면세점 특허 심사를 진행했다. 관세청은 "후속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기업들은 영업 개시 시점부터 특허가 부여되며, 특허일로부터 5년간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업체별로는 지난 7월 '1차 면세점 대전'에서 탈락한 신세계가 재도전 끝에 SK 워커힐 특허를 빼앗아 결국 서울면세점 한 자리를 차지했다. 신세계는 12월 15일 만료되는 부산 면세점 특허를 다시 승인받았을 뿐 아니라, 입지까지 기존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센텀시티로 옮기면서 사실상 '두 배의 승리'를 거둔 것으로 해석된다. 두산도 12월 31일 만료되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특허를 넘겨받아 면세점 시장 입성에 성공했다. 롯데는 연말 특허가 끝나는 두 곳 가운데 연매출 월드타워점을 놓치고, 소공점만 지켰다. 연매출 5천억원에 이르는 '알짜' 면세점이자 그룹의 상징인 롯데월드몰·월드타워에 위치한 면세점을 잃었기 때문에, 롯데로서는 큰 타격을 입은 셈이다. 그뿐 아니라 신세계 본점에 면세점이 들어서면 연매출 2조원의 국내 최고 면세점인 롯데 소공점의 매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만큼 경영 성과에 있어 '꼬투리'를 잡힐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현재 그룹 지배구조 개선 핵심 방안으로 추진되는 롯데면세점 운영사 호텔롯데의 상장 계획도 공모 흥행 등의 측면에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SK네트웍스도 면세점 특허를 연장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SK의 워커힐(11월16일) 면세점 특허는 신세계디에프에 돌아갔다.이번 특허 선정 평가 기준은 1천점 만점에 관리역량(300점), 지속가능성·재무건전성 등 경영능력(25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소(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실적 등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공헌도(15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 및 상생협력 노력 정도(150점) 등이었다. 관세청은 지난 7월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신규 특허 심사 당시, 한화 선정 사실이 증시에 미리 알려져 '사전유출' 의혹이 불거지자, 이번에는 여러 가지 보안 대책을 세웠다. 심사 장소를 충남 천안 시내로부터 자동차로도 30분이나 걸리는 '외진' 산자락의 관세국경관리연수원으로 정했고, 발표일도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토요일을 택했다.위원들은 1박 2일동안 사실상 '감금'된 채 식사도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개인 휴대전화는 모두 수거했고 부득이한 경우에만 미리 준비한 2G 휴대전화로 전화한 뒤 기록을 남기도록 했다.관세청 관계자는 "심사위원의 경우 총 15명 중 1명이 개인사정으로 불참해 학계, 소비자 단체 등 민간위원 9명, 정부위원 5명으로 구성해 심사를 진행했으며 위원 선정도 수백명의 위원 풀을 대상으로 전산 선별시스템을 통해 무작위로 추출함으로써 위원 선정에 공정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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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초롱축제 등 11월 서울 도심 문화행사 '풍성'(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이달 서울 도심에서 빛초롱축제와 김장문화제,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등 다양한 행사와 음악 공연, 미술 전시회 등이 펼쳐진다.서울시는 6∼22일 서울 대표축제인 빛초롱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서울 청계광장에서 수표교까지 1.2㎞ 구간에서 2천년 고도 서울의 문화유산이 수백개의 아름다운 빛 작품으로 재조명된다.조선시대 선조들의 삶과 조선왕조를 대표하는 문화유적, 오늘날 서울의 모습, 라바와 뽀로로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작품이 불을 밝힌다.소망등 띄우기와 등만들기 콘테스트 등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도 있다. 6∼8일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태평로 일대에서는 '2015 서울 김장문화제'가 열린다.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김장을 체험하고 김장 퍼포먼스 등을 볼 수 있다.서울시청 앞은 경남 함평군과 서울시가 함께 마련한 '2015 서울 국화전시회'로 국화 향기가 가득하다.국화로 장식한 독립문과 꼬마버스 타요 등이 서울광장을 오가는 시민에게 큰 인기다. 국화전시회는 15일까지 이어진다.25일부터 한달간은 '사진으로 되새기는 광복 70주년-기쁜 우리 좋은 날'을 주제로 '2015 서울 사진축제'가 열린다.서울시와 서울시립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며 서울시청, 시민청, 서울도서관, 북서울미술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8일에는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의 마지막 행사로 '함께와락!-거리예술축제'와 '굿바이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거리예술축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80분간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전통타악연구소와 탭댄스팀 '태피티피' 등 공연으로 채워진다.오후 5시 시작하는 '굿바이 콘서트'에는 유진박과 10센치, 장미여관 등 유명 가수가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즐긴다.세종문화회관에서는 평일 오전 11시에 오페라, 클래식, 국악 대표 공연이 펼쳐진다.10일 '오페라 마티네'에서는 푸치니의 라보엠이 선보이고, 24일 '앙상블 마티네'에서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 김지환 단장이 '헨델'을 주제로 귀에 익은 아리아를 들려준다.19일 '오천(午天)의 판소리'에서는 신세대 소리꾼들의 춘향가를 즐길 수 있다.10일 오후 8시에는 금호아트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비올라 연주를 들을 수 있는 '비바 시리즈'가 예정돼 있다.북서울미술관에서는 8일까지 도자, 한지, 철, 플라스틱 등 생활 소재로 만든 작품들이 소개되는 '서울 포커스 손의 축제'전을 볼 수 있다.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12월13일까지 디지털 모바일 기기와 다양한 앱을 활용해 만든 '디지펀 아트 : 도시풍경'이 전시된다.만화의 거리 명동 재미로에는 만화 캐릭터와 결합된 다양한 캐릭터를 판매하는 플리마켓 '재미로 마나 마켓'이 이달 말까지 주말 오후마다 운영된다.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포털(http://culture.seoul.go.kr)이나 각 기관 홈페이지, 120 다산콜센터 등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