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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김소희·김태훈 출격…태권전사 금빛 레이스 시동태권도 남자 국가대표 김태훈이 지난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로 파빌리온 5관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김소희, 여제 우징위 3연패 저지가 관건김태훈, 태권도 그랜드슬램 도전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종주국에서 온 태권전사들이 마침내 메달 레이스에 뛰어든다. 생애 처음 올림픽 무대에 오르는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와 김태훈(22·동아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태권도 경기의 첫 단추를 끼운다.김태훈이 먼저 17일 오후 1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타윈 한프랍(태국)과 남자 58㎏급 첫 경기(16강)로 한국태권도의 리우올림픽을 시작한다.이어 바로 뒤 오후 11시 30분 김소희가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페루)와 여자 49㎏급 첫 경기를 치른다.김소희가 순항하면 18일 오전 10시부터 이번 대회 태권도 종목 첫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이어 남자 58㎏급 결승전이 열린다. 김소희와 김태훈은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미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월드챔피언들이라서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후보로 전혀 손색없다.김소희는 서울체고에 재학 중이던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같은 체급 2연패를 달성했다.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소희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역시 올림픽 49㎏급 3연패를 노리는 우징위(중국)다. 우징위와 두 차례 대결해 모두 졌던 김소희는 설욕을 벼른다. 우징위와는 이번 대회 대진상 결승에서 만날 수 있다.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권도 대표팀 박종만 감독(왼쪽 두 번째)과 선수단. 왼쪽부터 이대훈, 박 감독, 김태훈, 김소희, 오혜리, 차동민. [연합뉴스 자료사진]8강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도 껄끄러운 상대다. 김소희는 지난 15일 대표팀과 함께 리우에 도착해서 "금메달은 자신 있다"면서 "욕심부리지 않고 한 명 한 명 이겨 나간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막내 김태훈 역시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2015년 카잔에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선수다.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한 김태훈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을 휩쓰는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한다.김태훈에게는 결승에서 맞불을 수 있는 이 체급 세계랭킹 1위 파르잔 아슈르자데 팔라(이란)를 넘어설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김태훈은 파르잔에 이어 세계랭킹 2위다. 김태훈은 지난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그랜드슬램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그냥 리우에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러면 당연히 따라오는 것 아니겠냐"며 담담하게 첫 올림픽을 준비해왔다. <올림픽> 훈련하는 김소희와 김태훈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태권도 여자 국가대표 김소희(오른쪽)과 김태훈이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로 파빌리온 5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16.8.16 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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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태극전사 첫 2관왕 장혜진…한국 5번째 금메달 순항<올림픽> 메달 맛 느껴봐요(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의 장혜진, 기보배가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뒤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올림픽 여자양궁 개인전 사상 첫 2연패 노린 기보배는 동메달안병훈, 112년 만의 골프 첫 버디…3언더파로 공동 9위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선수단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첫 2관왕이 탄생했다. 장혜진(29·LH)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운루흐(독일)를 6-2(27-26 26-28 27-26 29-27)로 꺾고 우승했다. 8일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 기보배(광주시청), 최미선(광주여대)과 함께 금메달을 일궈낸 장혜진은 개인전까지 석권하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날 장혜진의 금메달로 이번 대회에서 목표로 정한 금메달 10개의 절반인 5개를 채웠다.장혜진은 4강에서 기보배와 한국 선수 맞대결을 벌여 7-3(19-25 27-24 27-24 26-26 28-26)으로 승리, 금메달로 향하는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 <올림픽> 바람읽는 장혜진(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한국의 장혜진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4강 경기에서 바람을 읽고 있다.반면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 사상 최초로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 2012년 런던올림픽 챔피언 기보배는 준결승에서 장혜진에게 패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기보배는 3∼4위전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를 6-4(26-25 28-29 26-25 21-27 30-25)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기보배는 동메달을 확정한 뒤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 올림픽 2연패에 대한 부담감 등 그간의 마음고생을 짐작하게 했다. 세계랭킹 1위 최미선은 8강에서 발렌시아에게 0-6으로 완패를 당해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남녀 단체전 금메달과 여자개인전 금, 동메달을 가져간 한국 양궁 대표팀은 13일 남자 개인전에서 이번 대회 양궁에 걸린 금메달 4개 석권에 도전한다. <올림픽> 활시위 놓는 기보배(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의 기보배가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 동메달결정전에서 활시위를 놓고 있다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에 이어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에 다시 채택된 골프는 이날 남자부 경기가 시작됐다. 올림픽 골프코스(파71·7천128야드)에서 열린 남자부 1라운드에서 안병훈(25·CJ)은 버디 7개와 보기 4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9위에 올라 무난한 첫날 경기를 마쳤다. 8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두른 마커스 프레이저(호주)가 단독 선두에 나섰고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그레이엄 딜렛(캐나다)이 5언더파 66타로 3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첫 조에서 경기한 안병훈은 1번 홀(파5)에서 대회 첫 보기,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부활한 골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올림픽> 다음으로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골프 남자 개인 1라운드 경기에서 한국 안병훈이 이동하고 있다.왕정훈(21)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복싱에 유일하게 출전한 함상명(21·용인대)은 리우센트루 6관에서 열린 밴텀급(56㎏) 32강전에서 빅터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에게 2-1(30-27 30-27 28-29) 판정승을 거뒀다. 함상명의 다음 상대는 장자웨이(중국)로 정해졌다. 함상명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장자웨이를 꺾은 바 있다.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에 출전한 신아람, 최인정(이상 계룡시청), 강영미, 최은숙(이상 광주서구청) 등 한국 대표팀은 8강에서 에스토니아에 26-27로 져 탈락했다. 한국 여자 에페는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올림픽> 막을테면 막아봐(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6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복싱 밴텀급(56㎏) 32강전에서 한국 함상명이 베네수엘라 빅터 로드리게스의 가드를 주먹으로 가격하고 있다.유도 남자 100㎏급에 출전한 조구함(수원시청)은 16강에서 아르템 블로셴코(우크라이나)에게 배대뒤치기 한판으로 졌다. 유도는 13일 남자 100㎏ 이상급 김성민(양주시청), 여자 78㎏ 이상급 김민정(렛츠런파크)이 마지막 출전을 앞둔 가운데 금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한국은 12일 오전 7시 현재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국가별 순위 5위를 달리고 있다. 금메달 13개의 미국이 1위, 10개를 따낸 중국이 2위다. 일본은 금메달 6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2개로 메달 순위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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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 '권창훈 결승골' 한국, 멕시코 꺾고 조1위 8강행(종합)<올림픽> 8강이야~ (브라질리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리우올림픽 축구대표팀 권창훈이 10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축구 C조 조별리그 3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8강으로 향하는 결승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14일 D조 2위 온두라스와 8강 격돌…2회 연속 메달 보인다. (브라질리아=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한국 축구가 리우올림픽에서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를 격파하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이로써 한국 축구는 런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C조 3차전에서 후반 32분 권창훈의 천금 같은 결승골을 앞세워 멕시코를 1-0으로 제압했다.2승 1무(승점 7)가 된 한국은 C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14일 D조 2위 온두라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올림픽 8강 진출은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 2회 연속이다. 이날 한국은 황희찬을 중앙에 세우고, 류승우(레버쿠젠)와 권창훈(수원), 손흥민(토트넘)을 2선에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올림픽> 권창훈, 8강 부르는 골(브라질리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리우올림픽 축구대표팀 권창훈이 10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축구 C조 조별리그 3차전 멕시코와의 경기 후반전 때 첫 골을 넣고 있다.전반에는 멕시코의 거친 플레이에 밀렸다. 전반 11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정면에서 부에노 마르코에게 오른발 슈팅을 허용하는 등 여러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반 26분에는 세자르 몬테스의 헤딩슛이 박용우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 위 그물을 흔들었다. 3분 뒤에는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 들어서는 멕시코의 공격이 더욱 거셌다. 후반 16분에는 카를로스 시스네로스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면서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3분 뒤에는 상대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후반 25분에는 다시 시스네로스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올림픽> 골망 흔드는 권창훈의 골(브라질리아=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리우올림픽 축구대표팀 권창훈이 10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축구 C조 조별리그 3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결승골을 넣고 있다.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한국은 석현준을 넣으면서 황희찬과 투톱으로 배치, 그라운드 분위기를 바꿨다. 반전을 모색했던 한국은 후반 32분 마침내 결승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은 권창훈이 멕시코 골대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40분에는 권창훈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겨가기도 했다. 이후 멕시코의 공격이 빗발쳤으나 대표팀은 육탄 방어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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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 한국, 독일과 3-3 아쉬운 무승부(종합)<올림픽> 뭔가 아쉬움(사우바도르=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7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가 3-3 동점으로 끝났다. 경기 종료 뒤 한국 선수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에서 독일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11일 멕시코와 비겨도 8강 진출 (사우바도르=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두 번째 경기에서 독일과 치열한 공방 끝에 아쉽게 비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황희찬·손흥민·석현준이 골을 터뜨렸지만 세 골을 내주면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 42분 석현준의 득점으로 8강 진출을 눈앞에 뒀으나, 후반 추가시간 독일에 통한의 프리킥 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비겼다.1승 1무가 된 한국은 오는 11일 멕시코와 비겨도 8강에 오른다. 한국은 1차전에서 피지를 8-0으로 꺾어 5-1로 이긴 멕시코에 골득실에서 앞선다.대표팀은 황희찬을 최전방에 세웠다.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 손흥민을 문창진, 권창훈과 함께 공격 2선에 선발 배치했다. 경기 초반 독일의 공세에 밀린 한국은 전반 24분 리드를 잡았다. 독일 오른쪽 진영에서 얻은 코너킥을 권창훈이 골문으로 올렸다. 공은 정승현의 머리를 맞고 골대 앞에 떨어졌고, 황희찬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 후 독일의 반격이 거셌다.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9분 뒤 동점골을 내줬다. 독일 세르쥬 나브리의 오른발 슈팅에 김동준 골키퍼도 꼼짝하지 못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한국은 후반 7분 나브리와 젤케에 연이어 슈팅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이어 후반 10분 젤케에 중앙이 뚫리면서 역전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2분 뒤 손흥민이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올림픽> 역전골의 기쁨은 잠시(사우바도르=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7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후반전 석현준이 역전골을 넣은 뒤 자신만의 고유의식을 하자 손흥민, 류승우 등이 달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김동준 골키퍼가 찬 공이 독일 진영에 떨어졌다. 손흥민이 두 명의 수비수를 제치는 드리블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독일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한국은 후반 30분 석현준에 이어 37분 류승우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석현준은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 42분 이슬찬이 상대 오른쪽을 파고들면서 올린 땅볼 크로스가 골키퍼 손을 맞고 튕겨나왔다. 이를 석현준이 잡아 재역전골을 터뜨리며 8강 진출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기쁨도 잠시 ,후반 추가시간 나브리에 아쉬운 동점골을 허용했다. 페널티박스 바로 밖에서 프리킥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나브리가 찬 공은 수비벽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들어갔다. ◇ 8일 전적(한국시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 3(1-1 2-2)2 독일△ 득점 = 황희찬(전24분) 손흥민(후12분) 석현준(후42분·이상 한국) 세르쥬(전33분·후47분) 젤케(후10분·이상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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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국, 금·은·동 1개씩 획득…女양궁 8연패 위업<올림픽> 가장 높은 곳으로(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장혜진, 최미선, 기보배가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유도 남자 66㎏급 안바울 은메달, 역도 여자 53㎏급 윤진희는 銅축구, 독일과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박태환은 200m 예선탈락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단이 개막 후 이틀 연속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메달 레이스에서 순항했다. '세계 최강'인 한국 여자 양궁은 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를 5-1(58-49 55-51 51-51)로 물리쳤다. 장혜진(LH)-최미선(광주여대)-기보배(광주시청)로 구성된 여자양궁 대표팀은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번까지 올림픽 8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일본과 8강전 1세트를 54-54로 비겨 출발은 불안했다. 이후 2, 3세트를 가볍게 따내 4강에 안착했다. 4강 상대 대만 역시 5-1(60-50 53-53 56-52)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러시아를 맞아 1, 2세트를 먼저 따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날 남자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한국 양궁은 남녀 개인전까지 석권하면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녀 단체와 개인전 등 금메달 4개를 휩쓸게 된다. 유도 남자 66㎏급에 출전한 안바울(남양주시청)은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2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에게 업어떨어뜨리기 한판으로 졌다. <올림픽> 이럴수가(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7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남자유도 66kg급 결승에서 안바울이 이탈리아 파비오 바실레에게 안타깝게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세계 랭킹 1위 안바울은 4강에서 '천적' 에비누마 마사시(일본)를 연장 접전 끝에 업어치기 되치기 유효로 꺾으며 금메달 꿈을 키웠다. 그러나 결승에서 세계 랭킹 26위인 바실에게 덜미를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유도는 전날 여자 48㎏급 정보경(안산시청)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만 2개를 수확했다. 동메달은 여자 역도에서 나왔다. 역도 여자 53㎏급에 출전한 윤진희(경북개발공사)가 이날 리우센트루 2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인상 88㎏, 용상 111㎏을 들어 합계 199㎏를 기록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리야쥔(중국)이 용상 세 차례 시기에 모두 실패하는 바람에 윤진희에게 동메달이 돌아왔다. 이 종목에서 쉬스칭(대만)이 합계 212㎏으로 금메달, 디아스 하이딜린(필리핀)은 200㎏를 들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진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추가했다. <올림픽> 윤진희, 금보다 값진 동메달(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윤진희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여자 역도 53㎏급 결승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취재진과 인터뷰 중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 체급 은메달을 목게 건 윤진희는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올라 동메달을 차지했다.윤진희는 이번 대회에 남편 원정식(고양시청)과 함께 출전했다. 원정식은 9일 역도 69㎏급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전차군단' 독일을 맞아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전반 24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선제골로 앞서간 한국은 전반 33분 독일의 세르쥬 나브리에게 동점 골을 허용, 전반을 1-1로 마쳤다. 후반 10분 독일의 다비 젤케에게 역전 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12분 손흥민(토트넘)이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2분에 석현준(FC포르투)이 재역전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에 세르쥬에게 동점 프리킥 골을 내주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피지와 1차전을 8-0으로 대승한 한국은 1승 1무를 기록했다. 오는 11일 멕시코와 3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한 박태환은 예선 6조에서 1분 48초 06으로 출전선수 47명 가운데 29위에 머물렀다. <올림픽> 뭔가 아쉬움(사우바도르=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7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가 3-3 동점으로 끝났다. 경기 종료 뒤 한국 선수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에서 독일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전날 자유형 400m 결선 진출에 실패한 박태환은 이 종목에서 준결승에도 나가지 못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8일 오전 6시 30분 현재 메달 순위 4위다. 호주가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1위에 올랐고 이탈리아가 금2, 은3, 동2로 2위다. 3위는 금2, 은2, 동3의 중국이고 헝가리가 금메달 2개로 한국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수영 금메달 4개와 역도 금메달 1개의 결과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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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총기난사 희생자 다수가 히스패닉…비탄 속 연대미 전역 20여개 히스패닉단체, '소모스 올랜도'(우리는 올랜도) 결성 펄스클럽 '라틴 나이트' 이벤트 진행 … 테러 희생자 절반 푸에르토리코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이번 공격은 동성애자 등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대한 공격일 뿐만 아니라 우리 히스패닉(라틴아메리카계)에 대한 공격이기도 합니다."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테러의 희생자 중 상당수가 히스패닉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내 히스패닉 사회도 충격에 빠졌다.AP통신과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 등 미국 전역의 20여 개 히스패닉 단체는 이날 '소모스 올랜도'(Somos Orlando·'우리는 올랜도다'라는 뜻의 스페인어')라는 이름의 단체를 결성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이 콜론 미국 히스패닉연맹 플로리다·남동지부장은 "우리는 위기에 처해있다"며 이번 공격이 히스패닉에 대한 공격이기도 하다고 규정했다.이들은 미국 내 동성애자·양성애자·성전환자(LGBT) 단체와 연대해 이번 공격으로 희생된 49명의 사망자와 53명 부상자의 가족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12일 새벽 발생한 총기 테러 희생자들의 출신지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희생자 이름 중 대다수가 라틴계 성(姓)을 갖고 있다.롤란도 파두아 푸에르토리코 국무부(副)장관은 이날 로이터에 "우리가 지금까지 얻은 정보로는 희생자(사상자)의 90%가 라티노(히스패닉계)이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푸에르토리코계"라고 밝혔다.여기에 멕시코 국적자 3명과 도미니카공화국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올랜도에는 인접한 푸에르토리코를 비롯한 히스패닉 이민자들이 전체 인구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푸에르토리코의 경제 위기가 지속된 데다 상대적으로 물가가 비싼 플로리다 주 남부에서 이민자들이 옮겨오면서 히스패닉 인구가 크게 늘었다고 폭스뉴스는 설명했다.여기에 사건이 발생한 '펄스' 나이트클럽에서는 당시 라틴뮤직을 테마로 한 '라틴 나이트'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유난히 히스패닉이 많았다고 NBC뉴스는 전했다.호세 칼데론 미국히스패닉연맹 회장은 로이터에 "많은 이들이 동성애에 대한 차별과 탄압을 피해 더 많은 자유를 누리기 위해 푸에르토리코를 떠나 미국에 온다"며 "이러한 사실이 이번 테러를 더 비극적으로 만든다"고 말했다.히스패닉 단체들은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스페인어로 된 상담 서비스와 특별 방문비자, 장례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슬픔에 빠진 올랜도 테러 희생자 가족들 [AFP=연합뉴스]올랜도 테러 희생자 추모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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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화력' 엑소, '음원 女·앨범 男 우위' 공식 깼다앨범 선주문 66만장 매출 100억원…음원차트 1위 '올킬' 글로벌 거대 팬덤 기반…아이돌 계보 쓰는 SM 문화기술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요계에는 남자 그룹은 앨범, 여자 그룹은 음원이 강하다는 공식이 있다.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남자 그룹은 앨범 판매량에서 우위를 점하고, 충성도가 높은 팬보다 노래의 대중적인 인기에 기대는 여자 그룹은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인다는 통설이다. 이러한 공식을 무너뜨리는 그룹이 바로 엑소다. 3집으로 컴백한 그룹 엑소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컴백일 팬들 음반매장 장사진…국내외 음원차트 석권 지난 9일 정규 3집 '이그잭트'(EX'ACT)를 발표한 엑소는 앨범과 음원에서 고루 화력을 과시했다. 3집은 앨범 선주문 물량만 66만 180장(한국어 음반 44만2천890장, 중국어 음반 21만7천290장)을 기록하며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이들은 디지털 음원 시장에서 정규 1집과 2집 모두 밀리언셀러를 기록해 '앨범 시장은 죽었다'는 선입견을 깼다. 엑소의 앨범 출시일에 음반 매장에 팬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는 건 더는 새로운 풍경도 아니다. 3집이 발매된 지난 9일에도 광화문 교보 와 강남 핫트랙스에는 엑소 앨범 전용 판매대가 마련될 정도로 팬들이 장사진을 이뤘다.판매처마다 앨범 가격은 다르지만 핫트랙스(1만5천600원)를 기준으로 할 때 선주문량 66만장의 매출은 103억원에 육박한다. 아직 중국에선 앨범이 오프라인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어 이 수치가 더해지면 세 번째 밀리언셀러 기록은 시간 싸움처럼 보인다. 3집 음원 역시 공개 1시간 만에 멜론 1~9위를 석권했고, 더블 타이틀곡 '몬스터'와 '럭키 원'은 전 차트 1·2위를 휩쓸었다. '몬스터'는 11일까지 멜론, 지니, 벅스 등에서 1위를 이어갔다. 아이튠스를 통해 전 세계에도 공개돼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 지역 종합 앨범차트 1위에 올랐으며 캐나다,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러시아, 멕시코, 일본 등 미주, 유럽까지 16개 지역에서 '톱 10'에 랭크됐다. 엑소 3집 출시일 음반 매장에 줄 선 팬들 ◇ 중국 SNS 해시태그 12억7천개…음악은 호불호 갈려 엑소가 앨범과 음원에서 고른 성적을 내며 독보적인 클래스를 보이는 배경에는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퍼져 있는 글로벌 팬들이 있다. 엑소의 공식 팬클럽 회원 수는 369만명이다. 유튜브에서 서비스가 되지 않는 중국을 제외하고 엑소의 뮤직비디오 조회 수가 높은 국가 톱 5를 뽑으면 한국(점유율 12%), 태국(12%), 미국(10%), 일본(6.7%), 대만(6.3%) 순이다. 중국에서는 엑소의 컴백일이던 9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웨이보에서 '엑소 6월 9일 대세 컴백'이 인기 키워드(해시태그) 1위에 올랐다. 이 해시태그는 10일 오후 기준으로도 8위에 올랐으며 누적 개수는 12억7천개에 달했다. 글로벌 팬을 기반으로 하는 엑소는 음악 역시 국내 작곡가뿐 아니라 런던보이즈, 더스테레오타입스 등 해외 프로듀싱팀이 가세해 다양한 눈높이에 맞추려고 했다. 그러나 엑소의 음악은 대중이 함께 부르는 빅뱅의 음악과 달리 대중성이 떨어져 호불호가 갈린다. 엑소 앨범에 대한 리뷰(감상평) 수가 3만 개가 넘은 멜론에서도 "팬들끼리 듣는 노래"란 지적이 다수이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그럼에도 가장 큰 장점은 퍼포먼스에 최적화된 음악이란 점이다. 3집에선 사운드가 웅장하고 강렬한 '몬스터'와 밝고 경쾌한 '럭키 원'(Lucky One) 등 상반된 매력의 곡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또 수록곡에서 독특한 리듬을 배치하거나 세련된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돋보여 실험적인 시도도 엿보인다. 가요계는 SM엔터테인먼트가 1990년대 H.O.T와 2000년대 동방신기 등 아이돌 그룹 계보의 획을 긋는 보이 그룹을 내놓는 제작 시스템에 주목한다. SM의 남자 그룹들은 신드롬 급 인기를 끌었고 엑소 역시 이 계보를 잇는 팀이다. SM의 이성수 본부장은 "SM은 H.O.T 이후 보이그룹의 성공을 이어왔고 음악, 퍼포먼스, 영상, 프로모션 등에서 축적된 문화기술을 바탕으로 엑소를 탄생시켰다"며 "한국을 넘어 중국 등 세계에서 형성된 거대한 팬덤이 대중의 한 축을 형성하고, 대중음악 소비층의 관심을 이끌어내며 국내외 음원과 음반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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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中불법조업과 전쟁중…어장약탈에 '벌금폭탄'·전투기도(종합)남미·아프리카 어장까지 '약탈'…수산물 수요 증가·어족자원 고갈이 배경中, 말로는 '교육강화·통제조치'…실제 행동은 미적미적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으로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중국 어민의 불법조업은 본토 부근 서해와 동중국해, 남중국해 이외에도 멀리 인도양, 아프리카 인근 어장에서까지 발생한다.피해국들은 이런 중국어선의 어장 약탈해 맞서 어선 나포·침몰, '벌금 폭탄' 등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상황이 개선될 조짐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중국 정부는 불법조업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어민교육과 관리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하지만, 이를 막기 위한 강력한 법 집행은 여전히 미적거리고 있다.◇中 불법조업 세계 곳곳서 마찰…'찰떡 공조' 러시아도 분통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은 이제 일상화된 수준이다. 한국을 포함해 대만,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는 배타적경제수역(EEZ·해안선에서 370㎞ 이내의 경제주권이 인정되는 수역)에 무단 침입해 불법 조업을 한 중국 어민들을 억류하고 석방하는 일이 수시로 반복되고 있다.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이뤄지는 불법조업 문제는 종종 영유권 주장과 맞물려 외교 문제로까지 비화하고 있다.2014년 5월 중국과 필리핀은 EEZ 불법조업 혐의로 필리핀 경찰에 억류된 중국어민 11명에 대한 신병처리 문제를 놓고 험악한 외교적 공방전을 전개했다. 몇 년 새 아프리카나 남미 국가들마저도 중국어선들의 출몰에 긴장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최근 불법조업과 EEZ에 무단침입한 혐의로 세 척의 중국어선을 억류하고 100명가량의 선원을 체포했다. 배에서는 오징어 600t이 발견됐다.중국의 일부 어선은 자동위치확인시스템(AIS) 정보를 멕시코 해역에 있다고 허위신고하고서는 실제로는 아프리카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한 사실이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에 의해 적발되기도 했다. BBC는 최근 그린피스 보고서를 인용, 갈수록 많은 중국어선이 아프리카 해역으로 몰려들고 있다며 1985년 10여 척에 불과했던 중국 어선은 근년 들어서는 500척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어족자원을 빼앗기는 국가들은 군사작전 수준의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중국과 어업권 분쟁 중인 인도네시아가 남중국해 인근 나투나 제도에 F-16 전투기 5대를 배치할 것이라는 소식이 지난 4월 외신을 통해 흘러나왔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4월 베트남 어선 13척과 말레이시아 어선 10척 등 외국의 불법조업 어선 23척을 폭파하며 또 다른 주 표적인 중국어선들을 향해 으름장을 놨다. 베트남도 지난해 초 불법조업 등을 단속하는 수산자원감시대 소속 선박에 기관총, 고사총 등의 무기류를 탑재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온 바 있다.아르헨티나 해군은 지난 3월 불법조업 단속에 강력히 저항하는 중국 저인망 어선에 총격을 가해 격침했다.아르헨티나 해군 당국은 해당 어선이 자국 EEZ에서 불법적으로 조업했을 뿐 아니라 경고를 묵살하고 경비정을 들이받으려고 시도해 무력을 사용했다고 밝혔다.중국과 '친한' 러시아도 2012년 8월 중국어민의 불법조업에 함포 사격으로 대응해 갈등이 빚어진 일이 있다.당시 러시아 EEZ 안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산둥(山東)성 선적 어선 4척이 러시아 경비함의 정선명령에 불응하고 도주 행각을 벌이다 함포 사격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선원 한 명이 실종됐다.일부 국가들은 중국어선 등의 무허가 조업에 대해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 수준의 '벌금폭탄'으로 대응하고 있다.◇목숨 건 불법조업, 왜 근절되지 않나 중국어민의 불법조업은 근본적으로는 중국 내 수산물 수요의 급증과 주변 연안 어족자원의 고갈이 맞물려 빚어지는 현상이다.중국어선 숫자는 2010년 말 기준 100만 척으로까지 늘었고 어민 수 역시 3천만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그러나 중국어선의 조업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중국 연안과 근해의 어족자원은 심하게 황폐화됐다. 불법조업 어민들은 연안 조업으로는 인건비, 유류비조차 충당할 수 없다며 위험과 비난을 무릅쓰고 어족이 풍부한 주변국 어장에 들어가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이런 과정에서 중국 어민에게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어족자원이 풍부한 한국의 서해는 손쉬운 먹잇감이 돼 왔다. 서해 불법조업 중국어선들의 '본거지'로 알려진 산둥(山東)성 스다오(石島)항에서 인천항까지는 불과 380㎞밖에 안 된다. 물론, 'G2'(주요2개국)로 부상한 뒤 본격적인 '대국외교'에 시동을 건 중국정부가 자국 어민들의 이런 '깡패짓'에 완전히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자국 어민들에 대해 국제법, 타국 국내법 준수 등을 강조하는 한편 지방정부와 합동단속도 전개해왔다. 2013년 2월에는 자국 어선들이 타국 EEZ 경계로부터 3㎞ 이내 수역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마련해 시행에 돌입했다. 이 규정에는 어선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면서 타국 EEZ 접근 때 즉각 철수토록 조처한다는 방안도 포함됐다. 지난해 12월에는 한중 해경당국이 인명구조, 불법조업 등 각종 해양 사건·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24시간 비상연락 공조체계(핫라인)'를 처음으로 구축하며 불법조업 근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그러나 이런 불법조업 방지책은 여전히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관리대상이 너무 광범위하다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지만, 중국정부가 어민들의 생계가 직결된 문제라는 점을 고려해 강력한 법 집행에 계속 미적거리고 있기 때문이다.중국 내에서는 오래전부터 정부지원을 기반으로 한 대대적인 어업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돼왔지만, 실질적인 정책은 좀처럼 중앙정부 차원의 논의 테이블에조차 올라오지 않는다.중국 외교부는 전날 한국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가 사상 처음으로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들에 대해 공동작전을 전개한 데 대해 어민교육 강화, 한국과의 불법어업 단속 협력 등을 강조하며 일단 한국 측 대응을 존중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그러면서도 한국의 '문명적이고, 이성적인 법집행 활동', '중국 어민들의 합법적 권리'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아울러 "최근 들어 중국의 주관 부문과 지방 정부가 (불법조업 어민들에 대해) 일련의 통제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도 밝혀 중국정부가 기존보다는 좀 더 강화된 불법조업 단속조치에 나선 것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항구에 정박해 있는 중국 어선들.[바이두 이미지 캡처] 산둥반도의 중국 어선들 산둥성 동쪽 끝에 위치한 어업 기지 스다오(石島)항에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한국 해경은 불법 조업을 하다 붙잡힌 중국 선박 가운데 다수가 이곳에서 출항한 것으로 본다.[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강하구에서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 (서울=연합뉴스) 10일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고 있는 중국어선. 2016.6.10 [합동참모본부 제공] photo@yna.co.kr 합참, 한강하구 불법조업 중국어선 퇴거작전 (서울=연합뉴스) 10일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고 있는 중국어선 퇴거작전을 위해 우리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가 이동하고 있다. 2016.6.10 [합동참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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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LPGA 명예의 전당 입회 '티샷'박세리 이어 아시아 두 번째…1라운드 후 세리머니통산 17승, 메이저대회 4연패도 도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마침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입회를 위한 티샷을 했다. 박인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사할리 골프클럽(파71·6천624야드)에서 개막한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1라운드를 시작했다. 박인비는 1라운드 18홀을 마치면 LPGA 명예의 전당에 정식으로 입회한다. 1라운드가 끝난 뒤 LPGA 사무국에서 마련한 박인비 입회 세리머니가 열린다. LPGA 명예의 전당 입회는 2007년 박세리에 이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 쾌거다. 1951년 패티 버그, 베티 제임슨, 루이스 석스, 베이브 자하리아스 등 LPGA투어 창립 멤버 4명이 한꺼번에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이래 25번째 회원이 된다. 세계여자골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쩡야니(대만)도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지 못했다. 박인비는 지난 시즌 LPGA 투어 최저 타수상를 수상하면서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27포인트를 모두 충족했다.통산 17승의 박인비는 메이저대회 7승(각 2점)과 일반 대회 10승(각 1점), 올해의 선수(1점), 평균 타수상 2회 수상(각 1점)을 받아 27포인트를 채웠다. 여기에 이번 KPMG 챔피언십 투어 참가로 LPGA 활동 기간 10년을 꼭 채우면서 명예의 전당 가입을 위한 모든 요건을 충족했다. 2007년 루키로 LPGA 투어에 뛰어든 박인비는 10년간 통산 17승을 달성했다. 2008년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박인비는 이후 주춤하다가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 등에서 우승(2승)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어 2013년 US오픈과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한 시즌 6승을 달성했고, 2014년에도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등 3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3연패와 브리티시 오픈 정상에 오르며 시즌 5승과 함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계속해서 세계랭킹 톱 랭커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메이저대회만 7승을 올렸다. 박인비보다 메이저대회 우승컵이 많은 선수는 단 6명뿐이다.이 중 메이저대회 10승을 올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뺀 4명은 1950년대에 뛴 투어 초창기 멤버들이다.통산 25승을 올린 박세리도 메이저대회에서는 우승이 다섯 번이다. 박인비는 또 L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3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메이저대회 3연패는 1939년 버그, 2005년 소렌스탐에 이어 박인비가 세 번째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 손가락 부상으로 아직 첫 승으로 올리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전무후무한 메이저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오전 8시 현재 박인비는 8번홀까지 1언더파를 치며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 샷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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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트럼프는 전형적 선동가"…공세 수위 강화AP통신·WP 등과 인터뷰…"편견·분열적 인사, 오도된 경제관" 비난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경선 승리 선언 이후 본선 경쟁자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달아오른 미 대선[연합뉴스TV 제공]클린턴은 8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선동가(demagogue)들이 쓰는 전형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클린턴은 트럼프가 선동 정치를 일반 대중의 지지를 노리기 위한 정치적 '게임즈맨십'(gamesmanship·게임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려는 시도)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유가 어찌 됐든 (선동은) 잘못됐으며 누구도 용인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의 선동 정치 비난은 트럼프가 경선 과정에서 특정 계층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려고 막말과 편 가르기를 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은 '인종주의자'라고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최근 트럼프의 '멕시코계 연방판사 비난' 언급을 겨냥한 작심 발언도 했다. 클린턴은 트럼프가 "모든 미국인에게 매우 불쾌하고 분열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트럼프는 '트럼프대학 사기' 의혹 사건을 맡은 곤살레스 쿠리엘(62) 샌디에이고 연방지법 판사가 멕시코계이기 때문에 자신을 증오하고 재판을 불공정하게 진행한다고 주장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트럼프가 '버서'(birther·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시민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음모론자)라는 점을 알고 심한 편견에 사로잡힌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클린턴은 덧붙였다. 클린턴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인종 차별적인 면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클린턴은 트럼프의 "진심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경선 시작 이후 주장한 것들을 보면 사람들을 향한 분열적이고 편견에 사로잡힌 공격들을 했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멕시코계 판사 비난 발언 이후 공화당 지도부가 트럼프와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트럼프의 공격들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며 우리 정치에는 발붙일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AP=연합뉴스]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클린턴의 공격은 트럼프가 허술한 경제 공약을 들고 나왔다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클린턴은 세금 대폭 감면, 중국 등에 폭탄 관세, 일부 국채 미상환 등을 주장한 트럼프의 경제 공약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심각한 세계 경제위기 상황을 어떻게 이끌지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와 관련한 트럼프의 발언들이 위험할 정도로 앞뒤가 안 맞고 심각하게 오도됐다"고 비판했다. 최근 외교·안보 연설을 한 클린턴은 이달 중으로 경제 분야 구상을 밝히는 연설을 통해 트럼프의 경제관을 비판하고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클린턴은 민주당 경선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경선 하차를 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한 듯 당내 통합 얘기를 세 매체와의 인터뷰 모두에서 꺼냈다. 클린턴은 "지금까지 선거 운동은 좋았다"며 "이제는 우리가 앞으로 더 나아가고 당을 통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샌더스와 샌더스 지지자들이 지금이 얼마나 위중한 시기이며 트럼프를 이기기 위해 뭉쳐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리라 생각한다"며 "샌더스를 설득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