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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장구 소리를 영상 악보로 만든 호주동포장구 소리를 영상 악보로 만든 데보라 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장구 소리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영상 악보로 만들어 서울에서 공연을 펼치는 호주동포 데보라 김(여·25) 씨. 데보라 김, 고국서 '모션 그래픽 악보'로 첫 공연 각국 풍물인과 광복절에 '얼씨구' 프로젝트도 전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장구 소리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영상 악보로 만들어 서울에서 공연을 펼치는 호주동포가 있다. 주인공은 호주 시드니 음대 작곡과에 재학하는 데보라 김(여·25) 씨. 그는 6일부터 4일간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한국전자음악협회 주최로 열리는 서울국제컴퓨터음악제에서 '인식적 사운드 이미지'라는 작품을 발표한다. 김 씨는 이날 공연에 앞서 기자와 만나 "장구의 소리만 듣는 것이 아니라 악보를 보면서 신명나는 울림을 들을 수 있게 '모션 그래픽 악보'를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며 "이 악보로 만든 작품이 바로 '인식적 사운드 이미지'"라고 소개했다. 그는 "영상 악보를 보면서 장구 연주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가 되고 소통하기가 더 수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씨의 작품은 오는 11월 10일 미국 시카고 루스벨트대 간츠홀에서 장구 연주가인 김소라 씨의 연주로 미국 무대에도 선보인다. 그가 장구에 관심을 둔 이유는 성장 배경과 관련 있다. 그는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하다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호주에 이민했다. "저는 늘 언어와 이질적인 문화 때문에 혼란스러웠어요.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학교에서 많이 울었어요. 한국을 그리워하고, 한국에서 살고 싶었죠. 그럴 때마다 한국음악을 들으며 기분을 풀었고, 시드니 음대도 그래서 선택을 했어요. 음악도 언어라는 생각이 있었고, 그것을 통해 소통하기를 바랐죠." 그러나 여전히 적응하지 못해 귀국할 생각으로 고향에 왔을 때 우연히 장구를 만났다. 가슴을 후련하게 만드는 장구 소리에 끌려 3개월 동안 정신없이 장구를 두들겼다. "이게 운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드니로 와서는 계속 장구만 쳤어요. 갑자기 머릿속에서 한국 전통이 무엇인지, 애국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됐고 장구를 통해 호주인들과 소통하는 길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저만의 언어를 만들자고 다짐했죠." 김 씨는 악보를 만들면서 사물놀이를 세계에 어떻게 알릴까도 고민했다. 미국 시카고의 글로벌 풍물학교 김병석 디렉터와 김소라 씨를 만나 대화하면서 '얼씨구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광복절에 전 세계에 사는 풍물인들이 악기를 갖고 거리에 나와 광복절을 기념하고, 한국의 소리와 문화를 알리는 프로젝트다. 한우리 사물놀이팀을 꾸린 그는 호주 공연을 맡았고, 김 디렉터와 김소라 씨는 미국 공연을 책임졌다. 이들과 뜻을 같이한 러시아 모스크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멕시코 멕시코시티, 일본 요코하마, 캐나다 오타와 등지의 사물놀이패도 같은 날 거리 공연을 펼쳤다. "공연하기 전 외국인들에게 광복절은 빛을 되찾은 날이고, 이렇게 좋은 날에 한국에서는 '얼씨구'라는 말을 하며 춤을 추고 기뻐한다고 설명했죠. 그리고 신명나는 연주를 하면 현지인들이 좋아했어요. 호응도 컸어요. 함께 '얼씨구'를 외치며 빙글빙글 돌기도 했습니다. 4살 꼬마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즐거워하더라고요. 재공연을 요청하는 관객도 있었어요." 한우리팀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앞과 하이드 파크, 큐비비백화점 등 3곳을 돌며 공연했다. 그는 "얼씨구 프로젝트는 광복절을 알리고 축하하는 공연이지만 기본 목표는 '세계 평화', '다문화가 한데 어울리는 세상'"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나라에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호주에서 활동하는 모든 사물놀이팀을 하나로 엮어 '얼씨구'를 외칠 계획이다. 또 호주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빛나는 코리아, 고마워요 오스트레일리아'라는 주제로 호주 음악가들과의 합동 공연도 기획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8월 15일 광복절뿐만 아니라 전 세계 풍물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도 때도 없이 크고 작은 이벤트를 만들어 세계 평화를 추구하는 공연을 펼칠 겁니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 시카고에서 각국의 풍물인들이 모여요. 차세대들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공연 계획을 짜서 공개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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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태권도>'드디어 터졌다'…한국, 세 차례 금빛발차기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김소희, '금입니다' (인천=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일 오전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46kg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김소희가 수상대에서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女46㎏급 김소희, 한국 첫 금메달…女57㎏급 이아름도 가세 男 87㎏초과급 조철호는 한국태권도 통산 50번째 금메달 (인천=연합뉴스) 배진남 김은경 기자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경기 첫날 '노 골드'에 그친 한국 태권도가 하루에 애국가를 세 차례나 울리며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뛰어들었다. 최경량급인 여자 46㎏급의 김소희(20·한국체대)가 시작을 알렸고, 여자 57㎏급 이아름(22·한국체대)이 바통을 건네받은 뒤 최중량급인 남자 87㎏초과급의 조철호(23·삼성에스원)가 금빛 레이스를 이어갔다. 조철호는 한국 태권도의 아시안게임 통산 50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금메달이 쏟아지면서 최소 6개의 금메달을 따겠다던 한국 대표팀의 목표 달성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한국 태권도가 나흘 경기 중 이틀 동안 거둔 메달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늘었다. 미소 짓는 이아름 (인천=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일 오전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한국 이아름이 시상대에서 메달을 들고 웃고 있다. 김소희는 1일 인천 강화군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46㎏급 결승에서 린완딩(대만)을 10-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은메달 하나, 동메달 둘에 그친 한국 태권도가 이번 대회에서 수확한 첫 금메달이었다. 김소희는 2011년 경주,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현 세계랭킹에서도 1위에 올라 있는 월드 챔피언이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국가대표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자신이 출전한 첫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수확했다. 올해 5월 열린 아시안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이자 당시 첫 판에서 패배를 안긴 린완딩에게는 깨끗하게 설욕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57㎏급 우승자인 이아름은 결승에서 하마다 마유(일본)를 6-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태권도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 하마다의 꿈을 이아름이 깨뜨렸다. 조철호, '해냈다' (인천=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일 오전 인천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87kg급 결승에서 한국 조철호가 우즈베키스탄 드미트리 쇼킨을 상대로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이아름은 2012년 10월 전국체전 우승 이후 국내외 대회에서 한 번도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이어 조철호는 남자 87㎏초과급 결승에서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을 7-6으로 꺾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조철호의 목에 걸린 메달은 한국 태권도가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50번째 금메달이다.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조철호는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3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금빛 발차기'를 날리며 재기의 발판을 놓았다. 최중량급이자 '태권도의 꽃'으로 불리는 남자 87㎏초과급은 태권도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1986년 서울 대회부터 우리나라가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는 유일한 체급으로 계속 남게 됐다. 한편, 남자 80㎏급의 박용현(23·한국가스공사)은 차오썬(중국)과 8강에서 접전 끝에 12-13으로 분패해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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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월드투어 100회 공연…노하우·실력 빛나(종합)'100회라 행복해요'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 희철, 은혁이 21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월드투어 '슈퍼쇼6'(Super Show 6)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4.9.21 ksujin@yna.co.kr 21일 '슈퍼쇼 6' 공연이 100번째 무대…3일간 2만5천 관객 "국가대표 마음…북한·달에서도 공연하고파"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슈퍼주니어가 한국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월드투어 100회 공연이란 대기록을 달성한 데 대해 "어딜 가든 한국의 국가대표란 마음으로 공연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슈퍼주니어는 '슈퍼쇼'의 100번째 무대인 21일 '슈퍼쇼 6' 공연을 앞두고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100회를 했으니 이걸 뛰어넘어 1천 회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내놓았다. 멤버들은 "100회 하는 데 8년이 걸렸으니 (1천 회를 하려면) 90년 정도 걸리겠다"며 건강관리를 잘해서 해보자고 농담까지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슈퍼주니어는 지난 2008년 단독 콘서트 브랜드인 '슈퍼쇼'를 시작해 19~21일 '슈퍼쇼 6'의 포문을 여는 서울 공연에서 100회를 채웠다. '글로벌 한류 제왕'이란 수식어답게 지난 6년간 비행거리만 지구 10바퀴에 달하는 약 41만5천832㎞, 전세계 26개 도시에서 누적관객 약 138만 명을 동원했다. 특히 서울, 일본, 중국, 태국 등 아시아뿐 아니라 프랑스, 영국, 멕시코, 칠레 등 유럽과 중남미까지 아우르며 주요 도시에서 회당 평균 1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K팝 공연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 그룹 최초 프랑스 단독 콘서트', '한국 가수 사상 최대 규모의 남미 4개국 투어' 등의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다. 려욱은 "더 가보고 싶은 나라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제 지구뿐만 아니라 달에 가서도 해보고 싶다"고, 신동은 "예전에 젝스키스, 핑클 선배님들이 북한 평양에서 공연하는 걸 봤다. 금강산이나 백두산에서 콘서트를 열어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또 중동 지역에서도 공연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규현은 "(아랍에미리트의) 만수르 씨가 초청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날 공연에서 멤버들은 '미스터 심플', '쏘리, 쏘리' 등의 히트곡을 비롯해 최근 발표한 새 앨범 타이틀곡 '마마시타'(아야야)까지 총 32곡의 무대를 선사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멤버들은 유닛(소그룹)인 슈퍼주니어-M의 무대, 동해와 은혁의 유닛 무대, 개성을 살린 솔로 무대 등을 오가며 지난 6년간 쌓은 노하우와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개별 무대에서는 성민이 서울예술단과 함께 난타 퍼포먼스를, 슈퍼주니어-M 멤버인 헨리는 화려한 바이올린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또 규현은 자작곡 '나의 생각, 너의 기억'을, 강인은 그룹 알이에프의 '상심', 시원은 그룹 노라조의 '야생마', 려욱은 김연우의 '사랑한다는 흔한 말'을 들려줬다. 특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제곡 '렛잇고'와 함께 멤버들이 엘사로 분장하고 '엘사 콘테스트'를 열어 큰 웃음을 줬다.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도 멤버들은 벅찬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7월 제대해 이번 투어에 복귀한 이특은 '아일랜드'를 노래하며, 입대를 앞둔 신동은 솔로로 백지영의 '잊지말아요'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또 앙코르 무대에서 월드투어 100회를 축하하는 케이크가 깜짝 등장하자 멤버들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객석에는 SM의 이수만 회장과 같은 소속사 가수들이 자리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이날 무대는 가로 20m, 세로 6m의 대형 LED 스크린과 2대의 사이드 스크린, 팝업리프트, 원형 턴테이블, 레이저 등 다양한 무대 장치 및 효과로 화려함을 더했다. 신동과 은혁은 스테이지 디렉터로도 참여했다. 슈퍼주니어는 3일간의 '슈퍼쇼 6' 서울 공연에서 총 2만5천여 관객을 동원했다. 이어 오는 10월 29~30일 일본 도쿄돔 등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할 계획이어서 슈퍼주니어의 기록 행진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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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세계무술축제, 문화·전시행사 '풍성'2014충주세계무술축제 개막(충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후원 축제인 2014 충북 충주세계무술축제가 28일 칠금동 세계무술공원에서 개막했다. 우륵국악단과 시립택견단이 개막 합동공연을 펼치고 있다. (충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28일 개막한 2014 충주세계무술축제가 무술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고려시대 충주성에서 벌어진 몽골과의 전투에서 승리로 이끌었던 역사를 바탕으로 극화한 시민참여 마당놀이 '충주성 달밤에'가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충주무술공원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아이들에게 충주의 역사와 문화유적을 소개를 하는 '아리왕자와 꼬꼬공주'도 축제 기간 무술박물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2014충주세계무술축제 개막(충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후원 축제인 2014 충북 충주세계무술축제가 28일 칠금동 세계무술공원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해외무술단체(19개국 20개 단체)가 입장하고 있다. 멕시코와 몽골 등 각국의 전통음악을 소개하는 세계민속공연, 대통령 경호시범, K-POP, 난타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축제장 곳곳에서 열린다. 무술박물관에서는 세계무술의 역사와 유형을 알리는 전시전이 열리고, '색채의 향연'이란 주제로 한 문화재 수리 기능보유자의 특별전도 마련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세계의 무술과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다양한 무술 프로그램은 물론 수준 높은 문화·전시전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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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완화된 수아레스, FC바르셀로나 친선 경기 출전루이스 수아레스 << AP=연합뉴스DB >> 네이마르도 월드컵 이후 첫 경기에서 두 골 작렬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새로운 소속팀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출전했다. 수아레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레온FC(멕시코)와의 친선 경기에 교체 선수로 나왔다. 그는 6월 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어깨를 깨물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10만 스위스프랑(약 1억1천만원), 축구 관련 활동 4개월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이 징계가 과하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 14일 팀 훈련 합류와 친선 경기 출전을 할 수 있다는 판결을 얻어냈다.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에서 뛰다가 2014-2015시즌을 앞두고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수아레스는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고 이날 친선 경기에서 첫선을 보였다. 후반 30분에 교체 선수로 투입된 수아레스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한편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간판스타 네이마르도 부상 이후 처음 경기에 출전했다. 브라질 월드컵 8강전 콜롬비아와의 경기 도중 상대 선수의 무릎에 허리를 얻어맞아 척추를 다친 네이마르는 이후 치료 및 재활에 전념하다 이날 그라운드에 나섰다. 선발로 출전한 네이마르는 전반 12분과 44분에 한 골씩 터뜨려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전반 45분만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FC바르셀로나가 6-0으로 크게 이겼다. FC바르셀로나는 23일 엘체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014-2015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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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오진혁 제치고 양궁 세계랭킹 1위이승윤-오진혁(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아시안게임 앞두고 컴파운드까지 전 부문 아시아 최고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십대궁사 이승윤(19·코오롱)이 올림픽 챔피언 오진혁(33·현대제철)을 제치고 세계랭킹 정상에 올랐다. 2일 세계양궁연맹(WA)이 발표한 세계랭킹에 따르면 이승윤은 리커브 남자부에서 311.5점을 얻어 오진혁(295.5점)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승윤은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고교생으로서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을 꺾고 우승한 무서운 신예다. 오진혁은 작년 초부터 세계랭킹 1위를 지켜오다가 대표팀 후배 이승윤에게 그 자리를 내줬다. 이들 두 궁사는 오는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을 향해 협동하고 개인전 금메달을 위해 경쟁한다. 여자부 세계랭킹 1, 2위는 윤옥희(예천군청),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그대로 지켰다. 윤옥희, 기보배는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한다. 한국은 남자부 단체 랭킹에서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지켰다. 여자부에서도 중국, 독일, 일본, 러시아를 멀찍이 따돌리고 정상을 유지했다. 한국 컴파운드 양궁도 정상권에 한 발짝 더 다가서 아시아 최고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대표인 최용희(현대제철)는 남자부에서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8위에 올랐다. 역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최보민(청원군청)은 여자부에서 아시아 최고인 7위를 기록했다. 단체 랭킹에서 한국 남자는 미국, 네덜란드, 덴마크에 이어 4위, 여자는 미국, 콜롬비아, 러시아, 이탈리아, 멕시코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컴파운드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도입돼 한국의 새 메달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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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2014> '전차 군단'의 진격 vs 아르헨티나의 복수9일(한국시간)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4번째 골이 터지자 환호하는 독일 대표팀 선수들(AP=연합뉴스) 독일-아르헨 14일 결승전…세 번째 결승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진격의 '전차 군단' 독일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라는 절대적인 '1인자'를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친다.오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축구의 성지'인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리는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대회 결승전은 양 팀의 세 번째 결승 맞대결이다.이번 대회에서도 어김없이 '우승 후보'로 꼽혀 온 양 팀이 어려운 관문을 뚫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만큼 한 치의 양보 없는 혈투가 예상된다.특히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맹주'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라는 점은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승부차기 끝에 4강전에서 네덜란드를 물리치고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AP=연합뉴스)◇ 한 번씩 주고받은 결승전…이번에는 누가 웃을까 = 독일은 이번 대회까지 역대 최다인 8회, 아르헨티나는 5회 결승에 진출해 양 팀 모두 그야말로 월드컵 결승전의 '단골손님'이라 불릴 만하다. 그 중 세 번이 두 나라의 맞대결이다.'화력전'이 펼쳐진 1986년 멕시코 대회 결승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서독을 3-2로 누르고 통산 두 번째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양팀은 4년 뒤 이탈리아에서 다시 결승전에서 만났으나 당시는 서독이 안드레아스 브레메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3번째 정상에 올랐다.두 나라 모두 서로와의 대결에서 차지한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독일 대표팀의 미로슬라프 클로제(AP=연합뉴스)◇ 막을 자 없는 '전차 군단' 분위기 최고조 = 독일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죽음의 조' 가운데 하나로 꼽힌 G조에서 미국, 포르투갈, 가나를 제치고 2승 1무로 1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그러나 토너먼트 첫 경기인 16강전에서 '복병' 알제리를 만나 위기를 맞았다.당시 독일은 알제리와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2-1로 어려운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끼기도 했다.하지만 8강전에서 유럽 대륙의 라이벌 프랑스를 1-0으로 누른 데 이어 4강전에서는 통산 6번째 우승을 꿈꾸던 개최국 브라질에 7-1 대승을 거둬 기세가 완전히 올랐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AP=연합뉴스)특히 브라질과의 준결승은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기록적인 대승이라 결승전을 앞둔 독일 선수들의 사기는 극에 달했다.독일이 가장 기대하는 선수는 단연 2회 연속 월드컵 득점왕에 도전하는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와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사나이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 등이다. 두 선수는 모두 브라질을 상대로 골 맛을 봤다.또한 '특급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선방이 매 경기 불을 뿜으면서 아르헨티나의 호화 공격진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도 주목된다.◇ 2회 연속 8강서 독일에 '무릎'…아르헨티나 '이번에는 이긴다' = 아르헨티나로서는 어쩌면 가장 피하기를 원하면서도 만나고 싶은 상대가 독일이었을지 모른다. 지난 2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8강에서 독일에 져 짐을 쌌던 기억 때문이다.아르헨티나는 2006년 홈 팀 독일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고, 4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클로제에게 2골, 뮐러에게 1골을 헌납하는 등 0-4로 완패했다.그러나 이번에야말로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인 메시의 영향력이 극에 달한 가운데 모처럼 우승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앞선 2개 대회에 모두 아르헨티나를 대표해 월드컵에 나섰으나 우승을 이루지 못했던 메시가 이번에는 독일을 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번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다소 수월하다고 평가된 F조에 포함돼 3연승으로 1위에 올랐지만, 토너먼트에 들어서는 득점력이 다소 아쉬웠다.스위스와의 16강전,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는 모두 1-0으로 승리했고, 네덜란드와의 4강전에서는 네덜란드와 득점 없이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