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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개막] ① 서른여섯 살 KBO리그 31일 '플레이볼'한국시리즈 3연패 노리는 두산에 KIA·LG·NC 등 도전장 이대호·최형우·오간도 등 '귀한 몸' 활약 주목신임 사령탑 4인이 이끌 팀 변화에도 관심지난해 4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삼성-두산의 개막 경기에 앞서 식전 행사를 진행하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출범 36년째를 맞는 한국프로야구가 마침내 새 시즌을 연다.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은 금요일인 오는 31일 개막해 6개월여의 대장정을 이어간다. 10개 구단 시대를 맞은 2015년부터 시행한 대로 팀당 144경기, 팀 간 16차전(홈·원정 8경기씩)으로 총 720경기가 열린다.올해 개막전은 2015년 팀 순위에 따라 1-6위, 2-7위, 3-8위, 4-9위, 5-10위의 대진으로 편성해 잠실(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 대구(KIA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 마산(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 고척(LG 트윈스-넥센 히어로즈), 문학(kt wiz-SK 와이번스)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3연전으로 개최한다.포스트시즌은 4·5위가 4위 팀 홈 구장에서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최대 2경기)으로 시작한다. 승리 팀은 정규리그 3위 팀과 5전 3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벌인다.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2위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를 하고 이긴 팀이 정규리그 1위와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서 격돌한다.올해 올스타전은 토요일인 7월 15일에 열릴 예정이다.리그 운영의 큰 틀은 그대로이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식의 독자적인 비디오 판독 센터 운영, 스트라이크존의 사실상 확대 적용 등 의미 있는 변화가 시도된다.10개 구단도 겨우내 팀을 재정비하고 새 시즌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러왔다. 아름다운 가을야구를 다짐하며!(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삼성카드 홀에서 열린 2017 KBO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의 감독과 주장, 주요 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가운데에 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7.3.27 hkmpooh@yna.co.kr우선 새로 도전장을 내민 네 명의 신임 사령탑이 어떻게 팀을 변화시켜 나갈지 주목할 만하다.SK를 이끌게 된 트레이 힐만(미국) 감독은 재일교포 출신인 송일수 전 두산 감독을 제외하면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에 이은 KBO리그 2호 외국인 사령탑이다. 힐만 감독과 넥센 감독 출신 염경엽 단장의 조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장정석 넥센 감독은 현장 지도자를 거치지 않은 최초의 프런트 출신 사령탑이라는 점에서 그의 행보도 지켜볼 만하다. 삼성은 김한수 감독 체제로 명가 재건에 나선다. 류중일 전 감독과 함께 정규리그 5연패 및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뤘으나 지난해에는 9위로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긴 터라 이번 시즌을 맞는 각오가 남다르다. 김진욱 kt 감독은 2013년 두산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4년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1군 무대 데뷔 이후 2년 연속 정규시즌 최하위에 그친 kt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창단 후 처음으로 1위에 오르며 '탈꼴찌' 희망을 키웠다.예측을 불허하는 순위 싸움이 이어지겠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 2연패 및 1995년 이후 21년 만의 통합우승을 이룬 두산은 올해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다. 사령탑들이 27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한목소리로 "올해는 9개 팀 모두가 두산의 3연패를 저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을 정도로 막강한 선발진과 두꺼운 선수층을 가진 두산은 어느새 KBO리그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 전력 강화를 위해 화끈하게 지갑을 연 KIA와 LG,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이자 한국시리즈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은 NC 등이 두산의 대항마로 꼽힌다. 김성근 감독의 3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한화가 올해는 수년간 계속된 '통 큰 투자'의 결실을 볼 수 있을 지도 관심을 모은다.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왼쪽)와 KIA 타이거즈 최형우. [연합뉴스 자료사진]지난겨울 유난히 초대형 계약 소식이 잦았던 만큼 올 시즌 KBO리그를 누빌 스타 플레이어들의 모습을 그려보는 야구팬들의 마음은 설레기만 한다. 한국, 일본, 미국 프로야구를 거쳐 친정팀 롯데로 돌아오며 4년 총액 150억원의 '대박'을 터트린 이대호, 지난해 타격 3관왕에 오른 뒤 KIA와 4년 계약하며 KBO리그 사상 최초로 FA(자유계약선수) 100억원 시대를 연 최형우 등은 KBO리그 흥행을 이끌 대표 주자들이다. 지난해 투수 부문 3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더스틴 니퍼트(두산), 메이저리그 출신의 거물 알렉시 오간도(한화) 등 신·구 외국인 선수들이 벌일 자존심 대결도 뜨거울 전망이다.지난해 KBO리그는 승부조작 등 잇단 악재에도 총 833만9천577명의 관객을 유치해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8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했다.올해도 시즌 개막 전 열린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가대표팀이 부진했고, 사상 처음으로 시즌 중에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등 변수가 있지만 최다 관중 신기록 행진은 이어지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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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준 황재균, 메이저리그 향해 거침없이 진격'캠프 신인상+끝내기 안타' 빅리그행 가능성↑ 황재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이름을 깊이 각인시키며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황재균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루수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7-7로 맞선 9회말 무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황재균은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카를로스 피셔를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샌프란시스코에 8-7 승리를 안겼다.이날 경기 전 '2017 바니 뉴전트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되며 동료들의 박수를 받은 황재균은 끝내기 안타까지 쳐내며 겹경사를 맞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황재균은 계약 발표 때만 해도 과연 미국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걱정을 비웃듯 연일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입성 전부터 그는 유명인사였다.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시절 황재균이 '멋지게' 배트 플립을 하는 장면이 담긴 유튜브 동영상이 미국 현지에서도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황재균은 미국에서는 배트 플립을 자제하는 모습으로 현지 야구 문화에 대한 존중심을 보여줬다. 성패트릭의 날에는 녹색 패션을 하며 적응력과 친화력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바니 뉴전트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것은 황재균이 미국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1993년부터 2003년까지 구단에서 일하다 2014년 세상을 떠난 트레이너 바니 뉴전트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바니 뉴전트 어워드'는 스프링캠프에서 헌신적으로 훈련해 우수한 성과를 낸 신인 선수를 한 명씩 선정해 수상한다.성적도 나무랄 데가 없다. 황재균은 이날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해 시범경기 타율을 0.297에서 0.308(39타수 12안타)로 끌어올렸다. 타점은 11개로 늘렸으며 4홈런 5득점도 기록 중이다.홈런은 1루수 크리스 마레로(6개)에 이어 2위, 타점도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장타율은 0.641를 기록하며 5위에 올라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산인 OPS도 0.958로 8위다. 현재의 타격감과 페이스를 감안한다면 황재균이 25인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는 건 당연한 수순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먼저 황재균의 주 포지션인 3루수 자리에는 주전 에두아르두 누네스가 건재하고, 백업 3루수인 코너 길라스피 역시 지난해 포스트 시즌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인 터라 입지가 탄탄한 편이다.여기에다 애런 힐이나 지미 롤린스와 같은 베테랑 선수들이 트리플 A로 내려갈 확률이 희박하기 때문에 내야 백업 멤버 자리 구하기도 쉬운 편은 아니다. 그렇다고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황재균을 좌익수와 1루수로도 기용하고 있다. 황재균을 좌익수와 1루수로 점검했다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써보고 싶어한다는 뜻이다. 물론 내야수 힐과 마레로도 외야 훈련을 하고 있으나 힐은 나이가 35살로 적지 않고 두 선수는 황재균만큼의 강한 어깨가 없다.만약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개막 25인 로스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싶다면 내·외야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황재균이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황재균은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맡은 배역마다 제 몫을 다해내며 메이저리그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개막 25인 로스터에 포함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황재균이 캠프를 마칠 때까지 지금처럼 강렬한 인상을 계속 남긴다면 충분히 반전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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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부활' 류현진 4이닝 무실점…첫 안타·타점까지(종합)[그래픽] 류현진 밀워키 브루어스 시범경기 투구내용테임즈 두 번 상대해 삼진·땅볼로 완승류현진 교체 이후 대량실점…다저스, 밀워키에 4-5 패 류현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괴물투수' 위용을 되찾은 모습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류현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4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타석에서도 첫 안타에 타점까지 생산하며 흠잡을 데 없는 활약을 했다.KBO리그에서 최고의 타자로 활약하다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밀워키 4번 타자 에릭 테임즈와 맞대결에서도 두 차례 모두 류현진이 승리했다. 1회와 2회 모두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1회초에는 조너선 비야를 중견수 뜬공, 케온 브록스턴을 우익수 뜬공으로 각각 처리하고, 에르난 페레스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첫 이닝을 마쳤다.2회초 첫 상대는 한국 NC 다이노스에서 뛰던 테임즈였다. 류현진은 테임즈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경기의 첫 탈삼진이다.이어 도밍고 산타나를 2루수 땅볼로, 트래비스 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두 번째 이닝도 완벽하게 끝냈다.3회초에는 선두타자 스쿠터 제넷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퍼펙트 행진은 깨졌지만, 실점은 없었다.다음 타자 매니 피냐를 헛스윙 삼진으로 물리친 류현진은 맷 가자의 투수 앞 희생번트에 2사 2루 상황에 놓이게 됐다.그러나 비야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류현진은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두 번째 타석이다. 상대 선발투수 가자를 상대로 류현진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0-0이 이어진 4회초, 류현진은 또 순식간에 이닝을 끝냈다.브록스턴을 유격수 땅볼로, 페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테임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류현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류현진은 4회말에는 타자로서 타점까지 뽑아냈다.2사 1, 3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류현진의 안타에 밀워키는 선발 가자를 끌어내리고 앤디 올리버로 투수를 교체했다.류현진은 1-0으로 앞선 5회초 루이스 아빌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아빌란은 아웃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한 채 볼넷 2개와 2루타, 홈런을 잇달아 허용하며 4점을 잃었다. 다저스는 조시 필즈로 다시 투수를 교체하고서야 5회초를 마쳤다.다저스는 5회말 저스틴 터너의 솔로포로 1점 추격했다.그러나 6회초 밀워키의 페레스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와 3루를 훔치고, 도루저지를 하려던 3루수의 포구 실책에 홈까지 들어와 점수를 2-5로 벌렸다.다저스는 8회말 1사 1, 3루에서 윌리 칼훈의 적시타로 1점 추격하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밀워키 포수 더스틴 홀의 포일을 틈 타 4-5로 점수 차를 좁혔다.그러나 9회말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류현진의 쾌투는 다저스의 이날 시범경기 최대 성과다.류현진은 5일 간격으로 시범경기에 세 차례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단 1점만 허용했다.247일 만의 첫 등판이었던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 호투를 펼치며 부활을 예고했다.1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또 한 번 성공적인 투구를 펼쳤다.류현진은 지난 2년간 어깨, 팔꿈치 수술로 재활의 시간을 보냈고, 그사이 선발 로테이션 자리도 위태로워졌다.그러나 점점 위력을 더해가는 투구 내용으로 올 시즌 활약 기대와 자신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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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시범경기 4호 홈런·김현수, 10경기 연속 출루황재균은 대타로 나와 2타수 무안타 침묵오승환, 추신수는 휴식 박병호, 빅리그 복귀 가능성을 키우는 홈런포(더니든<미국 플로리다> AP=연합뉴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5회 투런포를 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특유의 장타력을 과시하며 빅리그 재입성 가능성을 키웠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박병호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0-0으로 맞선 5회초 선제 2점포를 터트렸다.미네소타의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무사 1루에서 토론토 선발투수인 좌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지난 1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시범경기 3호포 이후 10일, 6경기 만에 나온 시범경기 4호 홈런이다.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점·득점도 8타점, 8득점으로 늘었다. 이날 박병호는 2회초 2사 3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하지만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로 팀에 선취 2점을 안겼다.박병호는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이날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박병호는 이날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87에서 0.394(33타수 13안타)로 올랐다.미네소타는 8-2로 승리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 [AP=연합뉴스 자료사진]김현수는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제트블루파크에서 치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0에서 0.238(42타수 10안타)로 떨어졌지만, 출전 경기 기준으로 지난 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10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나갔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 중이지만, 볼넷과 사구로 출루는 계속했다.김현수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1-6으로 뒤진 4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에 성공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직선타로 잡혔다.볼티모어는 4-7로 패했다.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하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황재균은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7년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방문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0-2로 뒤진 7회초 1사 2루, 황재균은 마이클 모스를 대신해 타석에 섰다. 화이트삭스 좌완 코리 룹키와 맞선 황재균은 1루 뜬공에 그쳤다. 8회에는 우완 마이클 이노아를 공략해 외야로 공을 보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333에서 0.313(32타수 10안타)으로 떨어졌다. 이날 황재균은 수비 때 익숙한 3루수가 아닌 좌익수로 나서 3이닝을 소화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터진 라이더 존스의 역전 3점포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35)과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5)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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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2루타·김현수 9경기 연속 출루…황재균 좌익수 데뷔박병호·최지만은 무안타 추신수[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시원한 2루타를 날렸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메이저리그 도전자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주 포지션 3루수가 아닌 좌익수로 첫선을 보였다.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던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는 무안타로 숨을 골랐고, 최지만(26·뉴욕 양키스)도 무안타로 침묵했다.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에인절스 내야진이 수비 위치를 1루 쪽으로 이동하는 '추신수 시프트'를 사용하자, 추신수는 3루쪽 기습 번트를 시도했으나 파울이 됐다.강공으로 전환한 추신수는 펜스를 직접 때리는 중월 2루타를 만들었다. 타구가 조금만 더 높았으면 홈런이 될 수도 있는 큰 타구였다.8경기 만에 나온 추신수의 시범경기 2호 장타다. 추신수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벌였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초 수비 때 프리스턴 벡과 교체됐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11에서 0.227(22타수 5안타)로 올랐다.텍사스는 6-5로 승리했다. 김현수[AP=연합뉴스 자료사진김현수는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레콤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벌인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으로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7회 타석에서 세드릭 멀린스와 교체되면서 안타를 칠 기회는 얻지 못했다.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6에서 0.250(40타수 10안타)으로 조금 하락했다.볼티모어는 피츠버그와 26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치다 8-6으로 승리했다. 박병호의 스프링캠프[AP=연합뉴스 자료사진]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박병호는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의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벌인 시범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지난 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1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까지 이어온 6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끝이 났다. 2회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탬파베이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스의 공에 배트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디에고 모레노의 공을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제이미 슐츠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는 7회말 수비 때 미치 가버와 교체됐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400에서 0.357(28타수 10안타)로 떨어졌다. 미네소타는 4-2로 승리했다.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최지만은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범경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6회말 1루 대수비로 등장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7회초 좌익수 뜬공, 9회초 우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시범경기 타율은 0.238에서 0.217(23타수 5안타)로 떨어졌다. 양키스는 다나카 마사히로, 체이슨 슈리브, 조던 몽고메리 등 투수 3명이 팀 노히트노런을 합작하며 3-0으로 이겼다. KBO리그에서 뛴 브렛 필(디트로이트)은 이날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밝은 표정의 황재균[연합뉴스 자료사진]황재균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시범경기에서 좌익수 데뷔전을 치렀다.1-3으로 뒤진 8회초 좌익수 대수비로 투입된 황재균은 무사 1, 3루에서 좌익수 파울라인 밖에서 더스틴 가노의 타구를 잡아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황재균은 곧바로 공을 홈으로 송구했으나, 주자 노엘 쿠에바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황재균은 8회말 2사 3루에서 타석에도 들어섰으나,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샌프란시스코는 1-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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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도심 속 시간 여행…인천 동구 배다리개항 이후부터 1970년대 달동네까지 옛 향수 '물씬' 배다리 헌책방 골목[연합뉴스 자료 사진]인천의 대표적 구도심인 동구 금곡동과 창영동의 경계에 자리한 '배다리 헌책방 골목'.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폐허가 된 거리에서 수레에 책을 싣고 팔던 상인들이 하나 둘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책방 골목을 이뤘다.누군가의 손때가 묻고 사연이 담긴 책을 사고파는 헌책방은 1960년대에는 40여곳에 달했다.당시 배움에 목말라 했던 이들이 학문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었던 인천의 유일한 헌책방 골목이기도 했다.전쟁 이후 궁핍했던 시절, 조금이라도 싼 헌책을 구하려는 학생과 지식인들이 몰려들었다.현재는 1953부터 1973년 사이에 개업한 서점 5곳만이 남아 명맥을 잇고 있다.그렇게 잊혀져가던 배다리 헌책방 골목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장소로 알려지면서 다시 명소로 떠올랐다.주연배우 공유가 책을 뽑아 읽은 장면이 방영된 이후 인증샷을 찍으러 가는 여성팬의 발길도 이어진다.일제 강점기 배다리 일대에 지어진 건물들.[연합뉴스 자료사진]헌책방 골목이 있는 배다리 일대는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동네다. '배다리'라는 지명은 배를 대는 다리가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개항 이후 몰려온 일본인들의 요구로 제물포 해안에 개항장이 조성되면서 떠밀려온 조선인들이 이곳에 모여 살았다.이 일대엔 성냥공장, 간장공장, 고무신공장, 양조공장 등이 들어섰고 조선인들이 터를 잡고 살며 노동자로 일했다.한국전쟁 이후에는 실향민과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모여든 가난한 이들의 생활터전이 됐다.인근에는 당시 주민들의 고단한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건립된 '달동네박물관'이 있다.나이 지긋한 기성세대에는 향수를, 젊은이들에게는 기성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꼽힌다. 인천 동구 달동네박물관[연합뉴스 자료사진]배다리 일대에는 1979년 지하상가가 생기면서 공예인들이 입주하기 시작해 특색있는 전통공예상가도 생겨났다.관광객들이 염색, 가죽, 한지, 규방공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공예점포 주인들은 재능기부 형식으로 부채·필통만들기, 종이공예, 도예, 자수, 규방공예, 염색 등의강좌를 한다.배다리 헌책방 골목이 있는 인천 동구에는 색다른 볼거리도 있다.인천 출신의 대표적 야구선수 류현진의 이름을 붙인 '류현진 야구거리'가 그곳이다.류현진은 창영초, 동산중·고를 졸업한 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활약했다.1.2㎞에 달하는 류현진 거리에는 그의 조형물과 사진, 친필서명 등을 전시해 야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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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두 번째 시범경기 3이닝 1실점…오승환, 1이닝 무실점김현수는 볼넷 얻어 8경기 연속 출루…최지만 2타점 활약 재기를 노리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이닝과 투구 수를 늘리며 5선발 경쟁에 불을 댕겼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선발로 나서 3이닝을 3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볼넷은 한 개만 내주고 삼진을 4개나 잡아냈다. 12일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상쾌하게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친 류현진은 이날 더 큰 희망을 심었다. 당시 2이닝을 26개의 공으로 틀어막았던 류현진은 이날 3이닝을 53구로 버텼다. 첫 이닝에는 희망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삼진 2개를 잡아냈지만 안타 2개로 실점했다.류현진은 1사 후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에게는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하고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그러나 맷 시저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2017년 첫 실점이다.이어 이안 햅을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2회는 깔끔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존 안드레올리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빅터 카라티니에게는 볼넷을 허용했으나 가와사키 무네노리, 크리스 도밍게스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라 스텔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위기를 맞았지만 알모라 주니어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류현진은 칸델라리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이날 류현진은 3회말 1사 2루에서 타자로도 나서 컵스 선발 에디 버틀러에게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는 3안타 빈타 속에 0-4로 패했다. 그러나 2015년 5월 어깨 수술 후 고전했던 류현진이 2경기 연속 호투한 덕에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 스프링캠프 복귀전(주피터<미국 플로리다> A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이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35)은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4회초 구원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첫 상대인 J.B. 슈크를 헛스윙 삼진으로 가볍게 요리한 오승환은 토미 필드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2사 후 에두아루도 에스코바에게 중견수 쪽 안타를 내준 오승환은 존 라이언 머피를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느라 잠시 팀을 비웠던 오승환은 팀 복귀 후 첫 등판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마이크 머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의 걱정을 지웠다. 박병호(31·미네소타)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아 한국인 투타 대결은 벌어지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2사 만루에서 나온 랜달 그리척의 끝내기 안타로 미네소타에 2-1로 승리했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치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70에서 0.256(39타수 10안타)으로 떨어졌다.이날 볼티모어는 8회까지 무안타에 허덕이다 0-2로 뒤진 9회말 1사 후 크리스 디커슨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고 션 코일이 좌월 투런포를 쳐 2-2로 비겼다.초청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를 치르는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플로리다 오토 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 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238(21타수 5안타)로 올랐고, 4타점 1득점을 기록 중이다.6회말 롭 레프스나이더를 대신해 1루수로 투입된 최지만은 5-5로 맞선 8회초 무사 1, 3루에서 2루수 땅볼로 3루에 있던 빌리 매키니를 홈에 불러들였다.팀에 리드를 안기는 타점을 기록한 최지만은 9회초에는 안타로 타점을 더했다.8-5로 앞선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최지만은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깔끔한 안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양키스는 11-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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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안타행진·김현수 출루행진·추신수 멀티히트황재균·최지만은 교체출전 무안타 박병호[AP=연합뉴스 자료사진]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위한 무력시위를 이어갔다.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고,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올해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메이저리그 도전자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교체 출전, 각각 한 차례 타석에 섰지만, 안타를 만들지는 못했다.박병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2017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 안타가 나왔다. 박병호는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세인트루이스 우완 선발 마이크 리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쳤다. 지난 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시작한 안타 행진이 6경기로 늘었다. 박병호는 제이슨 카스트로의 중전 안타와 호르헤 폴랑코의 볼넷으로 2루와 3루를 차례대로 밟은 뒤 조 마우어의 좌익수 2루타 때 홈에 도달해 득점도 추가했다. 올해 시범경기 7번째 득점이다. 4회말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6회말에는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박병호는 7회말 대타 맷 헤이그로 교체됐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409에서 0.400(25타수 10안타)으로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4할대다.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박병호는 이번 시범경기 활약을 발판으로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미네소타는 8-0 완승을 했다. 김현수[AP=연합뉴스 자료사진]김현수는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레콤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벌인 시범경기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1회초 상대 우완 선발 제임슨 타이언의 공에 맞아 사구로 출루했다. 그는 지난 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이날까지 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3회초에는 3루 땅볼로 물러났고, 6회초에는 좌완 안토니오 바스타도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김현수는 6회말 수비 때 아네우리 타바레스와 교체됐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중단됐다.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86에서 0.270(37타수 10안타)으로 떨어졌다. 이날 볼티모어는 5-6으로 패했다. 추신수[EPA=연합뉴스 자료사진]추신수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올해 첫 시범경기 멀티히트로 추신수의 올 시즌 시범경기 타율은 0.125에서 0.211(19타수 4안타)로 올랐다.추신수는 0-1로 밀린 1회말 무사 1루에서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를 상대로 2루수 내야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추신수는 다음 타자 노마 마자라의 중견수 뜬공에 주자들이 2루를, 마이크 나폴리의 희생플라이에 3루까지 갔지만, 홈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그 사이 텍사스는 1-1 동점을 맞췄다.추신수는 1-7로 크게 뒤진 3회말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뽑아내 1사 1, 3루를 만들었다.다음타자 마자라 타석에서 바우어가 폭투를 던져 3루 주자 카를로스 고메스가 득점했다. 추신수는 2루에 갔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추신수는 5-8로 추격하는 4회말 2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초 수비 때 제러드 호잉과 교체됐다.텍사스는 클리블랜드와 난타전 끝에 12-11로 승리했다. 텍사스는 홈런 1개 포함 16안타, 클리블랜드는 홈런 3개 포함 15안타를 기록했다. 밝은 표정의 황재균[연합뉴스 자료사진]황재균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 4-0으로 앞선 7회초 3루수 자리에 대수비로 투입됐다.타석은 4-4로 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돌아왔다. 황재균의 타구는 1루 파울 지역에서 잡혔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까지 7-4 리드를 지켜 승리했고, 황재균은 추가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다.전날 멀티히트를 쳤던 황재균은 이날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시범경기 타율이 0.346에서 0.333(27타수 9안타)으로 조금 내려갔다.최지만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벌인 시범경기에서 2-0으로 앞선 7회초 수비 때 1루수 자리에 교체 투입됐다.최지만은 3-1로 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222에서 0.211(19타수 4안타)로 내려갔다.양키스는 3-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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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시범경기 3G 연속 안타에 1타점…타율 0.286(종합)볼티모어 김현수 [AP=연합뉴스 자료사진]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며 고전했던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타격을 이어갔다.김현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11경기째 선발 출전하며 '주전 외야수' 자리를 굳혀가는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73에서 0.286(35타수 10안타)으로 올랐다.김현수는 시범경기 10번째 안타를 1타점 적시타로 장식하며 5타점째를 기록했다.김현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필라델피아 우완 선발 제러미 헬릭슨을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1-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희생번트로 주자 J.J 하디를 2루까지 보냈다. 볼티모어는 이어 터진 마크 트럼보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고, 조이 리카드의 3점 홈런까지 나오며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기다리던 안타는 5회말에 나왔다.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바뀐 투수이자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인 우완 마크 아펠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3루 주자 아네우리 타바레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김현수는 대주자 앤서니 산탄데르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김현수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은 볼티모어는 필라델피아의 추격을 뿌리치고 6-4로 승리했다. 볼티모어 선발 케빈 가우스먼은 3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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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출전 박병호, 역전 솔로포로 시범경기 3호포박병호[AP=연합뉴스 자료사진]메이저리그 재진입에 도전하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시범경기 3호 홈런으로 다시 한 번 눈도장을 찍었다.박병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벌인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미네소타의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3회초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박병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애미 선발투수 천웨이인과 3볼-1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5구째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겼다. 지난달 2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28일 마이애미전 홈런 이후 박병호의 세 번째 시범경기 홈런이다.박병호는 앞서 1회초 첫 타석에서는 1사 1, 2루에서 천웨이인에게 삼진을 당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홈런으로 되갚았다.선취점을 마이애미에 내줬다가 1-1 균형을 맞췄던 미네소타는 이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박병호는 2-1이 이어진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이후 박병호는 6회말 수비 때 미치 가버와 교체됐다.박병호는 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0.400에서 0.389(18타수 7안타)로 조금 하락했지만, 타점과 득점은 각각 5개, 3개로 늘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지난해 부진에 시달리다가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박병호는 이번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지난 7일 이후 사흘을 쉬고 다시 경기에 나선 박병호는 이번이 7번째 시범경기 출전으로 타석에 자주 들어서지는 못하지만, 기회마다 뜨거운 타격감으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경기는 미네소타의 8-2 승리로 끝났다. 미네소타는 박병호, 존 라이언 머피의 솔로포와 댄 롤핑의 3점포 등 총 3개의 홈런을 앞세워 마이애미를 무너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