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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품화 하는 ‘스마트 디바이스톤’ 경연대회 펼쳐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은 지난 13~14일 이틀동안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K-Global 스마트 디바이스톤’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바이스톤’은 ‘디바이스(전기‧전자장치)’와 ‘마라톤’을 합성한 것으로 지난달 23일부터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전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으며 용인은 4번째다. 이번 대회에는 학생 동아리와 예비창업자 등 60명이 신청했으며 이중 6개팀 29명이 선정돼 열띤 경연을 벌였다. 심사 결과 최우수상은 단국대 소프트웨어학과 학생 4명으로 구성된 ‘거북이’팀이, 우수상은 예비창업자 4명으로 구성된 ‘‘Car Ma'팀이 각각 수상했다. 거북이팀은 건설현장에서 작업자들의 안전사고를 방지해 주는 ‘스마트 산업안전고리’를 만들어 최고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을 받은 Car Ma팀은 자동차 운전 중 사각지대로 차량이나 사물이 접근하면 LED로 위험을 알려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을 개발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대학생 동아리나 예비 창업자와 같은 비전문가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성공 창업으로 연계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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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비운의 마라토너' 리마, '리우의 성화'를 밝히다<올림픽> 마지막 성화주자 반데를레이 지 리마<올림픽> 마지막 성화주자 반데를레이 데 리마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 마지막 성화주자로 나선 브라질 출신 마라토너 반데를레이 지 리마가 성화대에 불을 붙이기 전 성화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6.8.6 superdoo82@yna.co.kr리마, 아테네 마라톤서 선두 질주하다 관중이 밀쳐 아쉬운 동메달 펠레·쿠에르텐 제치고 리우올림픽 성화 점화자로 선정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남미에서 열리는 첫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불을 밝힌 이는 반데를레이 리마(47·브라질)였다. 관중의 난입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놓친 불행을 겪고도 결승선에서 환한 미소를 보인 '비운의 마라토너' 리마가 '뉴 월드(New World)'의 문을 열었다. 리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브라질 마라카낭 주경기장, 성화대 앞에 섰다. 높은 계단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의 앞을 가로막는 이가 없었다. 리마는 계단을 올라 성화대에 불을 붙였고, 성화대가 솟구쳤다. 리우올림픽은 그렇게 시작했다. 리마는 비운을 웃음으로 승화한 마라토너였다. 브라질 남자 마라톤 대표로 아테네올림픽에 나선 리마는 2004년 8월 30일 그리스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을 5㎞ 앞에 두고 넘어졌다. 리마는 35㎞ 지점을 1시간50분9초에 통과했다. 2위 스테파노 발디니의 35㎞ 기록은 1시간50분37초였다. 리마는 2위와 300m 정도 간격을 유지하며 37㎞까지 선두로 달렸다. 금메달이 손에 잡히는 듯했다. <올림픽> 마지막 성화주자 반데를레이 지 리마(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 마지막 성화주자로 나선 브라질 출신 마라토너 반데를레이 지 리마가 성화대에 불을 붙이고 있다. 2016.8.6 superdoo82@yna.co.kr그러나 아일랜드 출신 종말론 추종자가 주로에 뛰어들어 리마를 밀쳤다. 쓰러진 리마는 다시 일어나 달렸지만, 이미 페이스는 흐트러지고 말았다. 스테파노가 역전에 성공했고 리마는 더욱 뒤처져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리마는 불운에 울지 않았다. 그를 향해 위로가 쏟아졌지만, 리마는 웃으며 결승점에 도달했다. IOC는 리마에게 스포츠맨십을 상징하는 '피에르 드 쿠베르탱' 메달을 수여했다. 리마는 2005년 금메달을 제작해 주려는 동료에게 "나는 내 동메달이 더 마음에 든다"고 말해 더 깊은 감동을 안겼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뉴 월드'를 슬로건으로 정한 이번 대회 성화 점화자로 리마를 낙점했다. 올림픽 정신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브라질인이었다. '축구황제' 펠레, '전 테니스 세계랭킹 1위' 구스타부 쿠에르텐도 후보로 거론됐으나 상처를 미소로 달랜 리마가 최종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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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짐많은 사람들이 짐과 십자가를 혼돈하고 있다. 짐과 십자가는 다르다. 흔히 질병의 십자가, 가난의 십자가, 시어미니 십자가, 남편과 아내의 십자가, 자식의 십자가 등 어려운 일은 다 십자가로 말한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십자가가 아니라 짐이다.짐은 자신이 져야 할 고통을 말하고 십자가는 자신의 죄나 잘못 없어도 그리스도 때문에 당하는 고통이 십자가이다. 바울의 육신의 병은 십자가가 아니라 병 짐이다. 그러나 아무 죄도 없이 그리스도를 위해 복음을 전하다가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맞았고, 옥에도 가서 큰 고난을 받았다. 이 고난은 자신의 잘못 때문에 지는 고난이 아니라 그리스도 때문에 받는 고난의 십자가이다. 성경은 짐에 대하여 말하기를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28-30)라는 말씀처럼 짐은 지고 올 것이 아니라 주님께 내려놓고 쉬라고 하였다. 병 짐, 수고의 짐, 근심의 짐, 모든 짐은 그리스도의 사랑과 능력으로 지면 쉬우니 이 짐은 가볍고 쉽다고 하며 짐은 내려놓으라고 하셨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던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눅9:23) 라고 하셨다. 그러나 보통사람들은 주님의 가르침과는 반대로 살아가고 있다. 져야 할 십자가는 벗어 버리고 벗어야 할 짐은 매일 매일 지고 다니는 것이다. 주님께 맡겨야 할 짐과 내가 져야 할 십자가를 혼돈하면 날마다 십자가는 벗어 던지고 수고와 질병과 고난의 짐만 매일 지고 다니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주님이 지셔야 할 짐을 우리에게 맡기는 분이 아니라 오히려 짐을 대신 져 주신 분이시다. 성경은 “우리의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마8:17)라고 말씀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매일 매일 져야 할 짐도 자신의 힘으로 지려면 힘들어 지지 못하나 때로는 사랑과 주님의 능력으로 지면 그 짐은 가볍고 쉽게 지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십자가 없는 영광이 없음같이 십자가 지지 않고 영광의 면류관을 쓸 수는 없는 것이다. 마라톤 선수가 풀코스로 다 달리는 수고가 있은 후에 면류관이 쓰는 것 같이 선한 싸움 싸우고 달려갈길 마치고 믿음을 지켜야 생명의 면류관을 쓰게 될 것이다. 무거운 짐들은 주님께 맡기고, 져야 할 짐이 있다면 내 짐은 가볍고 내 짐은 쉬우니라 하신 말씀의 뜻을 알아야 한다. 소의 멍에가 등에 맞으면 짐을 쉽게 끌고 갈 수 있다고 한다. 주님의 능력을 받으면 짐을 쉽고 가볍게 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십자가는 벗어던지면 안 된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는 바울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한다. 벗어야할 짐은 매일 매일 지고 다니고 져야할 십자가는 벗어 던지는 삶에서 짐은 주께 맡겨 쉼을 얻고 십자가는 즐거움으로 지고 사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기대해 본다.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정인찬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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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총기난사 최소 50명 사망…美사상 최악 총기참사(종합5보)[ EPA=연합뉴스 ]아프간계 미국인, 게이클럽서 총기난사·인질극…부상자도 53명 넘어 용의자 범행직전 911에 전화걸어 IS에 충성서약…IS 연계매체 "우리 소행"경찰 "잘 조직되고 준비된 범행"…용의자 오마르 마틴 인질극 도중 사살돼오바마 "테러·증오행위"…'테러 예방' 대선전 쟁점 급부상할듯 (워싱턴·서울=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김지연 한미희 기자 =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12일 새벽(현지시간) 인질극과 함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한 50명이 숨지고 53명 이상이 다쳤다. 희생자 규모가 2007년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32명 사망, 30명 부상)을 크게 웃도는 이번 참사는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됐다. 특히 총격사건 용의자로 확인된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이 범행 직전 911에 전화를 걸어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충성 서약을 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또 2001년 9·11 사태 이후 미국에서 터진 최대 테러사건으로 인해 '테러예방'이 대선 쟁점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 한밤중 게이클럽서 총격전…용의자 인질극 도중 사살 총격은 새벽 2시께 올랜도에서 인기 있는 게이 클럽인 '펄스'에서 발생했다.소총과 권총, 폭발물로 의심되는 '수상한 장치' 등으로 무장한 괴한은 클럽 앞을 지키던 경찰관과 교전한 후 클럽 안으로 들어가 클럽 안에 있던 사람들을 인질로 붙잡고 3시간 가량 경찰과 대치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클럽 안은 주말 밤을 즐기던 300여명의 남녀로 가득 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전 5시께 특수기동대(SWAT) 소속 경찰관 11명을 투입해 폭발물과 장갑차로 클럽 벽을 뚫고 클럽에 진입한 후 인질 30명가량을 구출했다. 용의자는 오전 6시께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경찰은 "특수기동대의 인질구출 작전이 없었다면 희생자 규모가 더 컸을 것"이라며 "용의자들이 사상자들에 총격을 가한 것이 사건 초기였는지, 아니면 교전 과정이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용의자는 아프간계 오마르 마틴…수사당국, IS 연계 집중조사 용의자의 신원은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인 오마르 마틴(29)으로 확인됐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민 온 부모 사이에서 1986년 뉴욕에서 출생한 용의자는 사건발생 장소에서 두시간가량 떨어진 플로리다 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서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결혼한 그는 특별한 전과기록이 없었으나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IS 동조자로 의심받아 수사선상에 올라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FBI와 플로리다 주 경찰은 일단 이번 사건을 국제적 조직이 개입하지 않은 채 용의자가 불특정 다수를 겨냥해 총기난사를 가한 '국내 테러 행위'로 규정지었으나 용의자가 순수하게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자생적 테러'인지, 아니면 IS 등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연계돼있는지는 분명치 않은 상태이다. 수사당국은 용의자가 평소 IS에 동조하는 경향을 보여온데다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온 점에 주목, IS와의 연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중이다. FBI 특수조사팀장인 론 호퍼는 "우리는 용의자가 지하드(이슬람 성전) 사상에 경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모든 각도에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올랜도 경찰청장인 존 미나는 기자회견에서 "잘 조직되고 준비된 범행으로 보인다"며 "용의자는 공격형 무기와 소총을 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 범행직전 911 전화해 IS 충성서약…IS 선전매체 "우리 소행"특히 용의자는 총격 직전 911에 전화해 자신이 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밝혔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용의자는 전화통화에서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테러사건을 언급했다고 이 당국자들은 전했다. 보스턴 마라톤 테러사건 공범의 한명인 타메를란 차르나예프도 용의자와 마찬가지로 FBI의 테러 용의선상에 올라있었다. 美사상 최악 총격 증언하는 '펄스' 서쪽벽(올랜도 A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 총격사건 당시의 급박함과 살벌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게이 나이트클럽 '펄스'의 서쪽 벽 모습. 용의자 오마르 마틴(29)은 이날 새벽 2시께 클럽 앞을 지키던 경찰관과 교전한 후 안으로 들어가 300여 명의 남녀를 인질로 잡고 대치했으며 경찰은 약 3시간 후 서쪽 벽을 폭발물로 뚫고 진입, 인질들을 구출했다.미국의 한 당국자는 이날 국토안보부가 행정부에 회람한 보고서를 거론하며 "용의자가 IS에 충성서약을 했고 나이트클럽에서 다른 언어로 기도하는 것을 들었다는 지역 수사당국의 보고내용이 언급돼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샌버너디노 총격사건의 주범인 사이드 파룩의 부인인 타시핀 말리크(27)도 범행전에 페이스북에서 IS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서약한 바 있다.IS와 연계된 매체인 아마크통신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 공격은 IS 전사가 저지른 것"이라고만 짤막하게 밝혔다.그러나 용의자가 IS와 직접 연계되거나 IS가 범행을 사전 인지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WP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용의자 오마르 마틴(29)의 아버지 세디크 마틴은 아들이 용의자로 공개된 직후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범행은 종교와는 상관없다"면서 "동성애에 반대하기 위해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 오바마 "테러 행위이자 증오 행위" 규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이자 증오 행위"라고 규정한 뒤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슬픔과 분노, 우리 국민을 지키자는 결의로 함께 뭉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희생자들과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는 한편 애도의 뜻으로 정부 건물에 조기를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대(對)테러 담당 보좌관인 리사 모나코로부터 사건보고를 받았으며 연방 정부에 수사를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 수십발 총성…곳곳서 비명 = 총격당시의 긴박한 상황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속속 전해졌다. 무장한 범인이 인질을 잡고 있다는 글이 속속 올라왔으며, 부상자들이 도로에서 치료받는 모습을 찍은 사진도 올라왔다.한 남성은 당시 클럽 안에 있었다며 안에서 총이 발사됐고 다른 사람들이 "사람이 죽었다"고 비명을 질렀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은 수십 발의 총성이 울렸지만이 소리를 음악으로 착각했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미처 출구를 찾지 못한 이들이 화장실은 물론 환기구나 지붕 아래 등 숨을 수 있는 곳을 찾아 들어갔지만 총격범에 의해 발각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성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로부터 나이트클럽 화장실에 다른 손님들과 함께 숨어있다는 문자메시지가 왔지만, 곧바로 '그가 온다'는 문자가 왔고, '그가 우리를 발견했다'는 문자가 마지막이었다"며 자신의 아들을 비롯한 여러 명이 끝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해당 클럽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모두 밖으로 나가 도망쳐라"라는 글을 올렸으며 올랜도 경찰도 트위터를 통해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확인하면서 주민들에게는 이 지역에 접근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올랜도에서는 지난 10일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22)가 사인회 도중 한 남성의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케빈 제임스 로이블이라는 이름의 26세 남성이 그리미를 총으로 쏘고 나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러나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올랜도 경찰은 이번 나이트클럽 사건은 그리미 사건과는 연관성이 있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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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직 줄다리기에 막힌 협상…국회 공회전 장기화 우려3당 카드 제시…오찬부터 세 차례 협상 이어갔지만 결렬與 "국회의장 내주면 기재 정무 예결위중 하나 주겠다"더민주 "국회의장 가져갈테면 운영 법사 예결 정무위 달라"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이정현 현혜란 기자 = 여야 3당이 20대 국회 원(院) 구성 법정 시한을 하루 앞둔 6일 벌인 마라톤 협상이 무위로 그치면서 협상 장기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김도읍·더불어민주당 박완주·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협상이 끝난 뒤 간단한 브리핑만 남기고 상대에 대한 비방은 삼간 채 입단속에 들어갔다.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가장 쟁점인 국회의장 문제는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앞으로 계속 협의해나가겠다"고 브리핑했다.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회의 막바지 브리핑 문구를 조율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브리핑도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대표로 하고 다른 원내수석부대표들은 말을 아꼈다. 법정 시한 전날까지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한 데 따른 국민적 비난을 의식해 공방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당은 우회적으로 서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속은 부글부글 끓는 모습이다.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이날 여의도에서 오찬을 함께하면 엿새 만에 얼굴을 마주한 데 이어 오후 국회 귀빈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오후 2시부터 3시간 40분간 회의를 이어나갔다. 이들은 잠시 각당 원내대표들과 의견조율을 한 뒤 오후 8시부터 회의를 재개해 40분간 추가로 논의를 벌였으나 접점찾기에 실패했다.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에게 "각 당이 상당히 진지한 안을 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의견이 많이 근접이 됐다"고 설명했으나, 실질적으로 한발자국도 접근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국회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각 당의 카드를 내놓는 데 그친 것이다.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을 집권여당에서 배출하지 않은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을 들어 국회의장직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대신 지난 19대 국회에서 여당 몫이던 기재위·정무위·예결위 가운데 한 곳을 내줄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청와대를 피감기관으로 두는 운영위는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도 고수했다.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장직과 법사·운영·예결위 등 3개 상임위 중에서 한개 상임위원장직을 가져오는 방안과 국회의장직을 내놓을 경우 3개 상임위원장직과 함께 정무위 등 경제분야 상임위원장직도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국민의당은 보건복지위, 교문위, 기재위 등 3개 상임위에 초점을 맞추면서 농해수위와 산자위를 포함해 총 5개 상임위 가운데 2개 상임위를 가져오겠다는 기존안과 유사한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면서 새누리당과 더민주에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인 국회의장직 배분 문제를 양당이 서둘러 마무리 지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전화통화에서 "오랫동안 확립된 관례라는 게 있는 데 야당이 집권여당의 입장을 역지사지로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며 "의석 수가 늘어났다고해서 수적 우세만 내세우지말고 합리적인 판단을 해야한다"고 말했다.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핵심은 국회의장이 어느 당으로 가느냐"라며 "내일 원내수석부대표 간에 다시 만나기로 했으니 지켜보자"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양당이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의 힘이 양당을 움직이게 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모레 국민의당이 결단을 할 수 있다"고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가능성을 시사해 협상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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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이야기> “돈·권력 아닌 ‘인간 되는 삶’이 목표 돼야”이기동 성균관대 교수가 제시하는 삶의 목표 이기동 성균관대 유학·동양학과 교수. 사진/임귀주 기자(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이기동(64) 성균관대 유학·동양학과 교수는 논어, 맹자, 중용, 시경, 서경, 역경 등 사서삼경(四書三經)을 국내 최초로 완역한 인물이다. 사서삼경 원문을 번역하고 해설을 다는 작업은 머리카락이 새까맣던 1987년에 시작해 하얗게 센 2007년에야 비로소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는 20년에 걸친 대장정이었다. 이 교수는 이후 노자와 장자, 주역 등을 연구하며 30년 이상 동양의 고전에 천착했다. 그리고 지금은 중국 철학사를 정리하는 작업에 골몰해 있다. 이 교수는 이렇듯 오랜 시간 동양 고전을 연구하며 찾아낸 삶의 본질과 진리, 참된 삶을 통한 행복의 길을 다른 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기업체와 각종 단체의 강단에 서고 방송에 등장하고 있다. 그는 현대인의 불행의 원인을 물질과 자본을 향한 경쟁과 욕심에 있다고 진단한다. 또 불행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진리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년이면 교정을 떠나는 철학자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봤다.-- 사서삼경 완역 작업은 어떻게 하게 되셨습니까.▲ 일본 쓰쿠바(筑波) 대학 유학 시절에 보니까 우리의 동양학에 대한 이해 수준이 일본보다 앞서는데 외국에서는 우리를 알아주지 않았어요. 외국인들은 일본 학자들이 펴낸 저서를 많이 접했지만 우리가 낸 저술은 볼 수 없었기 때문이죠. 당시 우리의 저작은 외국 서적을 번역한 수준이어서 우리가 동양학의 중심이라는 것을 외국에 보여줄 수 없었죠. 우리의 정서와 사상으로, 내세울 수 있는 저술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보자며 시작했죠. -- 우리의 정서와 사상은 어떤 것입니까.▲ 흔히 “인간 좀 돼라”는 말은 “네가 인간의 마음을 가졌느냐, 인간의 마음을 갖지 않았으면 넌 짐승이야, 인간이 돼라”는 뜻이죠. 예를 들어 곰이 쑥과 마늘을 들고 동굴에 들어가서 인간의 마음을 회복해서 나온다는 신화가 있죠. 실제 곰이 인간이 된 것은 아니죠. 곰은 바로 인간의 마음을 잃어버린 우리의 모습이죠. 우리의 문화는 그렇게 마음과 정신을 중요시했어요.지금 세상 사람들은 짐승이 돼 있어요. 인간미가 넘치는 우리 본래의 정서와 사상은 짐승이 돼 버린 이 세상을 구제하는 철학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요즘 우리 영화와 드라마, 노래가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죠. 바로 인간의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사람 냄새가 나는 거죠. 한국인에게는 세상 사람을 인간으로 만드는 저력이 있습니다.예를 들어 TV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보면 남자 주인공이 사랑하는 눈먼 여자를 위해 눈을 주겠다는 유언을 남기고 교통사고로 위장해 죽습니다. 외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아니면 그런 발상이 있을 수 없어요.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바로 인간적인 정서가 우리에게 내재해 있어서 그런 드라마가 나올 수 있는 겁니다. 이기동 교수는 "지금은 마음이 차가워져 있는 겨울"이라고 말했다. 사진/임귀주 기자-- 세상 사람들이 왜 짐승이 돼 있다고 진단하십니까.▲ 우리가 살고 있는 자유민주주의는 서양의 근세 사상이죠. 자유민주주의는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바탕에서 출발한 개념이에요. 잘못된 거죠. 나와 네가 남남이면 서로 먹느냐 먹히느냐 하는 경쟁 관계가 됩니다. 사랑도 그렇죠. 사랑을 소유로 인식하고 있다고 합시다. 다른 사람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한다면 뺏기지 않기 위해 싸워야겠죠. 하지만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하나가 되는 거죠. 하나가 된다는 것은 상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겁니다. 지금 이 세상은 약육강식에서 출발한 서구의 사상이 지배하기 때문에 경쟁하고 투쟁하는 짐승의 세상인 거죠.-- 이런 세상에서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뭔가요.▲ 짐승이 인간이 되어야 하니까요. 지금 사람들은 자기가 짐승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어요. 논어와 맹자, 노자와 장자 등을 읽으면 “내가 잘못 살았구나, 우리가 서로를 남으로 생각했구나”를 깨닫게 되죠.공자가 살던 시대는 오늘날과 비슷합니다. 약육강식이 지배하고 첨예하게 갈등하던 시대죠. 그런 위기 상황에서라야 공자처럼 위대한 사람이 나오는 겁니다. 공자와 같은 명의(名醫)는 환자가 많을 때 나오죠. 온 세상 사람이 환자인 오늘날도 명의가 나와야겠죠. 고전은 바로 명의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어요.-- 고전은 어떻게 현대인을 치유하나요.▲ 흔히 말하는 소인(小人)은 짐승이에요. 목표를 달성하거나 성공해도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죠. 진실하지 않으니까 착각일 뿐이죠. 인간의 목표는 인간 되는 것 이외에는 없어야 해요. 공자는 나와 남을 구별하지 않는 인간이 돼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거예요. 새들은 민둥산이 아니라 숲이 우거져 있는 곳으로 날아가요. 자기의 목표를 아는 거죠. 하지만 우리는 목표를 모르고 있거나 잘못된 목표로 나아가고 있어요. 인간이 되는 것은 진실해지는 것이고, 인간이 되기 위해 참되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죠. 많은 사람이 행복이 돈이나 권력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아니죠. 행복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 흔히 생각하는 행복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착각 속에서 잘못된 행복을 향해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죠. 돈이 곧 행복이라고 생각해봅시다. 1억원을 모으면 행복할까요? 목표가 10억원으로 바뀝니다. 또 10억원에 도달하면 행복할까요? 욕심이 계속 커져서 배가 끊임없이 고파요. 욕심이 커진 만큼 불만도 커집니다. 국회의원 중 의원이 목표인 사람은 별로 없어요. 국회의원이 되고 나면 장관이나 대통령이 되려고 하죠. 국회의원이 된 사람은 일반 사람보다 행복할까요? 채워야 할 욕심이 더 커져 있으니까 불만이 더 많습니다.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이제는 행복할까요?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스트레스가 더 쌓이고 불만이 많아집니다.-- 삶의 목표가 잘못돼 있다는 말씀인가요.▲ 목표가 완전히 잘못돼 있죠. 목표는 돈이나 권력이 아니라 인간이 되는 참된 삶이어야 해요. 목표를 수정해야죠. 인간이 되고 나서야 정치도, 교육도, 경영도 있는 거예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 속에는 “이렇게 사는 것은 뭔가 아닌데”, “내가 짐승으로 살 수는 없잖아”라는 게 깔려 있어요. 저는 이런 의문과 불만에서 나오는 우리의 정서가 바로 ‘한’(恨)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태어났을 때는 나와 너의 구분이 없는 혼돈의 상태이자 모두가 하나였죠. 그런데 감각 대상을 인식하면서 나와 남을 구별하게 돼요. 경쟁적이 되죠. 지금 우리는 본래 하나였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습니다. 경쟁하지 않은 본래의 하나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나라엔 인내천(人乃天) 사상이 있죠. 나와 네가 하나이고 바로 인간은 하늘 같은 존재라는 뜻이죠. 모두가 하늘 같은 존재인데 현실에서는 그런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잖아요. ‘한’은 하늘 같은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지 못하는 데서 나온 정서에요.부부 관계도 그렇습니다. 남편은 왕자고, 부인은 공주여야 하죠.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거죠. 예전에는 부부가 서로에게 존댓말을 썼어요. 그러다가 남편이 하대하고 이제는 서로 하대를 하고 있죠. 서로 무시하는 관계가 된 거죠. 대접을 받지 못하니까 불만이 커지고 쉽게 싸우게 되고, 결국 헤어지는 거죠.본래 하나였던 하늘 같은 인간의 모습을 회복해야 하잖아요. 이런 것들이 바로 요즘 인문학에 대한 관심으로 표출되는 거예요. 인문학을 접하고 공부하면 인간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고 행복으로 이끄는 거죠. 행복의 길은 고전 속에 있다고 주장하는 이기동 교수. 사진/임귀주 기자-- 본래 모습을 회복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노력을 하지 않아서 그래요. 서양적인 사고와 체계에서 살면서 기회가 없어져 버린 거죠. 지금 학교 교육도 서양식이죠. 옛날 퇴계 이황 선생님이 했던 것처럼 인간 만드는 공장을 만들어야죠. 사람을 모아서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게 하는 거죠. 몸이 까맣게 됐으면 닦아서 하얗게 만드는 실질적인 과정을 거치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야죠.지금까지 사람들은 마라톤 선수처럼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리고 있어요. 과연 이렇게 살아도 좋은지 자기를 돌아볼 때가 된 거죠. 인생을 행복하게 마치기 위해 곰곰이 생각하지 않으면 크게 후회하고, 돌이킬 수도 없죠. 사람들은 열심히 경쟁하며 살다가 늙고 병들어 죽어가는 판에 박힌 길로 가고 있습니다. 그게 행복하면 상관없는데, 그건 행복이 아니거든요. -- 행복의 길을 어떻게 찾을 수 있습니까.▲ 사서삼경 같은 고전을 공부해야죠. 그동안은 서양을 따라가느라 너무 바빠서 먹히지 않았어요. 서양인도 서양의 방식으로 가보니까 그게 아니고,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요즘 서양인들이 동양철학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입니다. 내년에 대학을 은퇴하고 나면 미국에 가서 서양인이 동양학적인 삶을 살 수 있게 고전을 우리식으로 영어로 번역하고 또 가르치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시대는 행복한 사람이라야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러한 행복 경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자로는 한국인을 당할 사람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지난 오천 년간 우리의 유전자는 인간이 되는 길을 꾸준히 걸어왔고, 그것은 우리에게 면면히 남아 있습니다. 곰이 인간이 되는 것보다 더 행복한 것은 없어요. 인간이 되면 인간의 경영을 할 수 있는 거죠. 경주 최부잣집의 사례를 보면 최부자는 “흉년에 땅을 사지 말라”고 해요. 땅을 파는 사람의 억울한 원한이 있으니까 헐값에 사지 말라는 거죠. 자본주의 경제학의 시각으로 보면 말이 되지 않는 거죠. 최대한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야죠. 행복경영은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하나가 되는 마음 상태로 경영을 하는 거예요. 돈이 목표가 아니라 서로의 마음이 하나로 통하게 장사하면 돈은 따라오는 거죠. 그런 마음이 우리나라 대기업에도 있었으면 해요. 이윤 추구만을 목표로 하면 결국 망하게 됩니다. -- 현대사회에서 경쟁하지 않으면 살아가기가 힘듭니다.▲ 바뀌어야 하는데 너무 안타깝죠. 인간을 만드는 교육은 효과가 늦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데 인성교육도 단기간에 하려고 하죠. TV 프로그램은 시청률 경쟁을 하고, 정치인은 지지율에 목을 매요. 모두가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거죠. 작물에 농약을 치는 것보다 뿌리를 가꾸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 더 길게 갈 수 있는데 그런 인식이 없는 거죠. 행복경영 철학에 바탕을 두고 기업을 운영하면 변질하지 않고 오래 갈 수 있어요.예를 들어 ‘안토니 제화’라는 국내 신발 3대 메이커가 있어요. 사장은 집도 없이 전세로 사는데 사원들이 여자 친구 만날 때 이용하라고 벤츠를 샀어요. 또 말이나 요트를 사서 사원들이 여가에 사용하도록 해요. 거길 보면 사원들의 표정이 무척 행복해 보여요. 그 마음이 계속 유지된다면 엄청나게 성공할 거예요. -- 수많은 갈등에 대한 해결책이 있다면.▲ 우리가 남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죠. 내가 소유한 것을 움켜쥘 것이 아니라 공유해야죠. 어떤 부자가 있는데 별장을 지어서 누구나 와서 휴가를 즐기게 해요. 그러면 그 사람이 돈을 벌면 박수를 치고, 오히려 돈을 벌지 못할까 봐 걱정하겠죠. 부유함과 가난함이라는 것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어요. 지금과 같은 경쟁 체제 속에서는 해결책이 결코 없습니다. 우리가 남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돈에 얽매이지 않을 텐데요.-- 정치는 바로 잡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였다는 것을 망각하면 서로 투쟁하고 경쟁을 하게 되죠. 정치는 바로 그 망각을 바로잡는 거예요. 서구적인 시각에서 보면 정치인이 분열돼 경쟁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에요. 하지만 동양적인 시각에서는 비정상이죠. 지금 우리는 서양의 것을 배워서 서양적으로 사고를 해요. 정치는 잘못된 것을 제대로 돌려놓는 것인데 정치가 역할을 못 하고 있죠. 세상을 바로잡으려면 소인이 아닌 바른 사람, 바로 군자(君子)가 출마해야 하죠. 서구적인 정치 제도와 방식은 옳지 않아요. 사람들이 지금의 정치를 쉽게 따를 수가 없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죠. 서구적인 것이 한계에 도달한 겁니다.-- 새로운 방향으로 변화가 가능할까요.▲ 잘못된 삶의 방식이 벽에 부딪히고 한계가 오면 그때 정신을 차리겠죠. 가을에는 날마다 기온이 내려간다고 생각하는데 한없이 내려가진 않죠. 언젠가는 봄이 와요. 사계절의 변화처럼 잘못된 방식이 계속되지는 않습니다.오늘날 사람들의 마음은 차가운 겨울입니다. 물질과 자본을 위한 무한경쟁으로 마음이 얼어붙어 있죠. 로마시대 초기를 보면 격투장에서 검투사들이 검투사끼리, 또는 사자하고 싸우며 피를 흘립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면서 열광하죠. 오늘날도 경쟁하고 싸우는 것을 보면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이 얼어붙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랑으로 녹이고 바꿔놓았듯이 우리 세상도 그렇게 바뀔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선출된 국회의원이나 정치인이 명심해야 할 말이 있다면요.▲ 목표를 당선에 두지 말고, 표만 생각하지 말고, 어떤 것이 우리에게 필요하고, 어떤 것이 바람직한지를 생각했으면 합니다. 목표를 옳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두었으면 좋겠어요. 현재 정치인을 보면 그런 정신이 거의 없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각성해야죠. 표는 바람직한 길을 가면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지향해야 할 삶은 어떠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성공의 비결은 서구화였죠. 하지만 이제 성공의 비결은 우리나라에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전통 속에서, 한국인의 마음속에서 미래를 찾아야죠. 정치는 세종대왕처럼 하고, 경영은 경주 최부자처럼 하고, 교육은 퇴계 선생처럼 해야죠. 앞으로는 서양화가 덜 된, 오염이 덜된 한국인이 일을 만들어 낼 겁니다. 이기동 교수는 "서로를 존중하고 내가 소유한 것을 움켜질 것이 아니라 남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임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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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여행사 초청 '봄맞이 남도 여행'(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2016 중국인 한국관광의 해를 맞아 '봄맞이 남도 여행'을 알리기 위해 현지 언론인과 여행업 종사자를 초청한다고 5일 밝혔다.광저우 TV, 환구시보 등의 언론인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시트립(Ctrip) 관계자 등 50명은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이들은 한국의 봄맞이 남도 여행을 주제로 경주 벚꽃마라톤대회, 진해 군항제, 제주 올레 걷기 대회 등을 집중적으로 취재하고 상품화를 추진한다. 막걸리, 된장 등 발효식품도 직접 만든다. 관광공사는 "한국의 봄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자 마라톤, 도보, 산행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계절"이라며 "최근 중국인들 역시 건강이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다양한 취미활동과 체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주 벚꽃 마라톤[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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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제에서 플래시몹까지...다양한 3·1절 행사오늘은 3·1절, 대한독립만세 외쳐보자!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3·1절인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진행된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대한 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2016.3.1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제97주년 3·1절인 1일 서울 곳곳에서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싸운 선열과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민족·종교·역사·시민단체 등 120여곳으로 구성된 '3·1절 민족공동행사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3·1절 민족 공동행사를 열고 호국영령들을 위한 추모제와 공연을 진행했다. 이들은 97년 전 바로 그 자리에서 울려 퍼졌을 '기미독립선언문'을 낭독하며 선조들의 독립·자주 정신을 다시 마음에 새겼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선언문에서 "3·1운동은 폭압적인 일제의 국권침탈과 잔혹한 식민통치 지배에 맞서 민족의 자주독립과 해방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거국적인 저항이었다"며 "3·1운동 정신을 계승해 외세 열강의 간섭으로 강제된 민족의 분단 상황을 극복하자"고 호소했다. 대한 독립만세!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3·1절인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진행된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대한 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2016.3.1 kjhpress@yna.co.kr 행사를 마친 뒤에는 풍물패 공연 등 각종 공연과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주최 측은 유관순 열사와 이름 없이 희생된 영령을 비롯해 민족대표 33인의 영정을 앞세우고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했다.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행사장에 35개 영정이 모셔졌고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제가 다시 열렸다. 자주·독립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로 청계천 소라탑부터 서울광장을 돌아 광화문광장까지 달리는 기념 마라톤 행사도 진행됐다. 국학원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10시50분 서울 청계광장에서 3·1운동 기념식을 열고 태극기를 이용한 다양한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그날의 함성(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학원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대형 태극기 몹을 펼치고 있다. 2016.3.1 leesh@yna.co.kr 카드섹션으로 대형 태극기를 만드는 등 태극기·독도·나라사랑 등을 주제로 한 플래시몹이 펼쳐졌다. 또한 유관순 열사 또래의 학생 97명이 출연하는 공연과 대안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 2기생들이 꾸민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라' 연극도 무대에 올렸다. 독립운동 단체 대표와 6·3운동 주역 등 각계 대표 333인은 이날 정오 서울 덕수궁 중명전에서 남북화해와 세계평화 등의 내용을 담은 '2016 독립선언'을 낭독한다. 광복회도 이날 오후 탑골공원에서 '3·1절 독립운동 희생선열 추념식'을 연다. 그날의 함성(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국학원 인성회복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대형 태극기 몹을 펼치고 있다. 2016.3.1 leesh@yna.co.kr 방정환연구소는 신촌유플렉스에서 '3·1절 기념 호국보훈 정신 함양 문화제'를 연 뒤 독립문어린이공원까지 행진한다. 보수단체들의 모임인 애국단체총연맹은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북핵폐기 3·1절 국민대회 및 구국기도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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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니? 난 별로'…전국 설원·축제장 인파 북적(전국종합=연합뉴스) 1월 셋째주 휴일인 17일 전국 곳곳의 겨울축제장과 스키장에는 오히려 추위를 즐기는 인파로 북적거렸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서 열린 대관령 알몸마라톤 대회에선 참가자들이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상의를 벗고 힘차게 달리며 체력을 과시했다.일부 마라토너는 가슴팍에 물감으로 '춥니? 난 별로', '청춘' 등의 문구를 써 넣고 달려 눈길을 끌었다. 화천 산천어 축제장은 7천개가 넘는 동그란 얼음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물 반, 고기 반'이라는 표현을 몸소 느끼며 짜릿한 손맛을 본 이들은 주변에 마련된 구이 터나 회센터를 찾아 요리를 해 먹으며 추억을 쌓았다.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장에는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인까지 차가운 얼음물에 뛰어들어 즐거운 오후 한때를 보냈다.대관령 눈꽃축제장 100m 길이의 눈 조각과 민속촌 마을을 통째로 옮긴 스노 빌리지 등 초대형 눈 조형물 주변엔 많은 연인의 발길이 이어졌다.아리랑의 고장 정선을 찾은 겨울 나들이객은 다양한 모양의 고드름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스마트폰과 카메라로 한아름 추억을 담았다.전국 유명 스키장에는 겨울이 더 반가운 스키어들이 몰렸다.정선, 횡성, 평창, 용인, 무주, 충주 등 리조트 스키장엔 6만명 넘는 스키어들이 찾아 은빛 설원을 질주하며 스릴을 즐겼다.대전, 광주, 대구 등 도심 곳곳에 마련된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엔 엉덩방아를 찧고서도 씩씩하게 일어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이날 오전부터 눈이 내린 지리산 천왕봉 등 고지대 능선에는 하얀 설산을 감상하려는 등산객이 줄을 이었다.한라산과 설악산, 계룡산, 월악산, 무등산, 팔공산 등 유명 산들에도 산행객이 몰렸다. 경북 청송에서 펼쳐진 '2016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에서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를 포함해 100여명이 기량을 겨뤘다. 울산 간절곶을 찾은 '낭만파'는 간절곶 등대와 조형물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새겼다. 바닥에 강화유리를 깔아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부산 송도해수욕장 구름산책로도 수려한 경관을 선사했다.인천 월미공원에는 정오까지 평소 주말보다 2배가량 많은 3천여명의 행락객이 찾아 산책을 즐기거나 전망대에 올라 인천항 전경을 감상했다.충남 아산과 경남 창녕 등지의 온천에 몸을 맡긴 이들은 따뜻한 물속에서 피로를 풀며 새로운 한 주를 준비했다. (최해민, 박영서, 김호천, 오수희, 윤우용, 장아름, 최영수, 장영은, 한무선, 윤태현, 최병길, 이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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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얼음 잔치…새해 첫 달의 겨울축제일부 축제는 개막 앞두고 취소돼 아쉬움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붉은 원숭이의 해인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다. 동녘에 찬란히 떠오르는 붉은 태양처럼 건강하고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하는 마음은 갑남을녀 모두가 한결같다. 1월의 맹추위를 녹여낼 대표적 축제로는 화천산천어축제를 비롯해 대관령눈꽃축제, 연천 구석기겨울여행, 태백산눈축제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축제는 모두 이달에 차례로 개막한다.지난 연말에 시작됐던 축제들도 해를 바꿔가며 방문객들을 이한치한(以寒治寒)의 빙설세계로 안내한다. 평창송어축제(12월 18일~1월 31일)와 포천 백운계곡축제(12월 23일~1월 31일), 거창 금원산 얼음축제(12월 24일~1월 24일), 영월 동강겨울축제(12월 25일~1월 17일), 남원 바래봉눈꽃축제(12월 27일~2월 15일) 등이 그렇다.지난해 12월 11일 시작된 보성차밭 이순신 빛축제도 이달 24일까지 이어지며, 11월 28일 선보인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는 3일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하지만 일부 축제가 이상기온의 따뜻한 날씨 때문에 개막 직전에 취소돼 아쉬움을 남긴다. 1일 개막하려던 홍천강꽁꽁축제, 가평 자라섬씽씽겨울축제와 8일 열릴 예정이던 무주 남대천얼음축제, 19일로 개막 일정이 잡혀 있던 인제빙어축제 등이 그렇다. 다음은 1월에 선보이는 대표적 겨울축제들-. 화천산천어축제● 화천산천어축제 = 화천산천어축제는 1월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 올해까지 3년 연속 대표축제의 영예를 안았을 뿐 아니라 세계적 명성의 겨울축제로도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2016얼음나라화천 산천어축제는 이달 9일부터 31일까지 23일간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역시 산천어 체험을 비롯해 눈얼음 체험, 문화 이벤트 등 모두 60여종의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 1688-3005. http://www.narafestival.com/01_icenara ● 연천 구석기겨울여행 =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는 국내 대표적 구석기 유적이 있는 곳. 여기서 빙하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겨울을 보냈을지 빙하시대의 의상을 입고 직접 체험해보는 축제다. 기간은 2일부터 24일까지. 길이 120m짜리 대형 눈썰매장과 500명이 고기를 구워 먹는 바비큐 체험장이 마련된다. 빙하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얼음나무 숲, 눈사람 마을, 얼음 성벽, 눈 조각공원 등도 설치돼 겨울 정취를 자아낸다. 이밖에 아이스링크, 연날리기 체험, 썰매대회, 스노 올림픽, 빙어낚시 등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 또한 즐길 수 있다. ☎ 031-839-2561~5. http://winter.goosukgi.org 연천 구석기겨울여행● 평창 대관령눈꽃축제 = 1993년에 대관령의 시골청년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동심과 낭만의 축제. 올해로 24회째를 맞는다. 8일부터 31일까지 강원도 대관령면 횡계리 송천 일원에서 열릴 예정. 3천여명이 함께 달리며 추위를 잊는 알몸마라톤대회를 비롯해 '올림픽, 대관령의 겨울'이라는 주제로 대형과 소형의 눈조각품 30여점도 선보인다. 스노우 레프팅, 크로스컨츄리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이 축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사전 행사 중 하나다. ☎ 033-335-3995. www.snowfestival.net ●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 = 지난달 23일 개막한 축제로 경기도 포천시 백운계곡에서 열리고 있다. 주제는 '동장군이 사는 나라 포천으로 오세요'. 동장군 키즈파크, 가족 눈사람 만들기, 얼음미끄럼틀 등 예년보다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얼음 조각 수십 점이 전시됐으며 눈썰매, 전통방패연 만들기, 장작 패기 등 전통놀이 체험행사와 최신예 군(軍) 장비 관람과 야전 병형 체험도 준비됐다. ☎ 031-535-7242. http://www.dongjangkun.co.kr 대관령눈꽃축제● 연천 구석기겨울여행 =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는 국내 대표적 구석기 유적이 있는 곳. 여기서 빙하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겨울을 보냈을지 빙하시대의 의상을 입고 직접 체험해보는 축제다. 기간은 2일부터 24일까지. 길이 120m짜리 대형 눈썰매장과 500명이 고기를 구워 먹는 바비큐 체험장이 마련된다. 빙하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얼음나무 숲, 눈사람 마을, 얼음 성벽, 눈 조각공원 등도 설치돼 겨울 정취를 자아낸다. 이밖에 아이스링크, 연날리기 체험, 썰매대회, 스노 올림픽, 빙어낚시 등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 또한 즐길 수 있다. ☎ 031-839-2561~5. http://winter.goosukgi.org ● 영월 동강 겨울축제 = 예산 문제 때문에 한때 취소로 방향이 잡힌 듯했으나 주최측의 결단으로 기사회생한 경우다. 올해로 4회째. 축제는 동강 둔치 등지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씽씽! 신나는 겨울, 영월의 추억!'을 주제로 맨손송어잡기, 패러글라이딩, 인간컬링대회, 스노우 래프팅 등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얼음낚시, 썰매타기 등은 얼음 두께가 아직은 얇아 당분간 금지한다. 부모와 자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추억의 먹을거리도 준비된다. ☎ 033-372-3843. http://www.dwf.or.kr 태백산눈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