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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추신수·이대호, MLB 첫 한국인 야수 선발 맞대결(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부산에서 함께 야구를 시작한 1982년생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에서 만났다.추신수와 이대호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 선발 라인업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전날과 같이 2번타자 우익수로 나선다. 5일 텍사스전에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대타로 출전했던 이대호는 8번타자 1루수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 선발 출전한다. 한국 국적을 가진 야수가 동시에 선발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인 투타 대결은 2004년 김선우와 최희섭을 시작으로 2013년 류현진과 추신수까지 15번 벌어졌지만, 야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2005년 추신수와 최희섭, 지난해 추신수와 강정호가 동시에 빅리그 무대에서 활약했지만 맞대결 기록은 없다. 추신수와 이대호는 5일 팀 개막전에서 잠깐 마주쳤다.6일 경기에 텍사스 레인저스가 좌완 마틴 페레스를 선발로 내보내면서 우타 1루수 이대호에게 선발 출전 기회가 왔다. 공교롭게도 어린 시절 함께 야구를 시작했지만 성인이 되면서 다른 길을 걸은 두 친구가 프로 데뷔 후 처음 선발 맞대결하는 장면이 '한국인 야수의 첫 메이저리그 선발 맞대결'로 기록된다.이대호는 부산 수영초등학교에서 만난 추신수의 권유로 야구를 시작했다.부산고를 졸업한 추신수는 미국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했고, 경남고를 나온 이대호는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에 입문해 일본을 거쳐 미국에 진출했다. 부산에서 시작한 둘의 인연이 미국에서도 이어진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함께 뛴 추신수(왼쪽)와 이대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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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다저스, 올해 전력 6위…류현진 개막전 복귀 희망"언제나 여유있는 표정의 류현진(영종도=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LA다저스의 류현진이 11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앞서 열린 인터뷰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1.11 ryousanta@yna.co.kr(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올해 전력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6번째로 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다저스 구단은 류현진(29)이 개막전에 맞춰 복귀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전력을 분석한 결과 시카고 컵스가 1위, 뉴욕 메츠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 3위, 캔자스시티 로열스 4위, 토론토 블루제이스 5위, 다저스 6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불펜 마운드서 투구 훈련하는 류현진(서울=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 다저스 스프링캠프 불펜 마운드에서 투구 훈련을 하고 있다. 2016.1.17 << 류현진 인스타그램>> jiks79@yna.co.kr다저스는 올해 91승 71패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ESPN은 다저스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로 올해 미국 땅을 밟은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28)를 꼽았다.이 매체는 통산 평균자책점이 2.39에 달하는 마에다의 일본프로야구 성적을 전하면서 그가 올해 178이닝 이상을 던져 평균자책점 3.55,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2.7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턱선이 날렵해진 류현진(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 메이저리그 류현진 선수가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현수 선수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6.1.9 scape@yna.co.kr ESPN은 다저스의 부상 선수 명단을 나열하면서 류현진에 대해 "다저스는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쉰 그가 올해는 개막전에 맞춰 복귀할 준비가 돼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클레이턴 커쇼를 잇는 2선발 잭 그레인키가 팀을 떠났지만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ESPN은 내다봤다.다만, 커쇼가 예상 외로 부진하거나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의 기량이 회복되지 않고 곧 34세가 될 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체력이 달릴 경우 다저스가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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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다저스 캠프에서 주목할 선수" < LA 타임스>(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류현진(29) 복귀 시점과 재도약 여부는 2016시즌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성패를 가를 주요 변수다. LA 타임스도 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지켜봐야 할 7가지'를 꼽으며 류현진을 주목했다. 이 신문은 "류현진이 충분히 건강한 모습으로 시즌에 돌입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류현진은 이번 캠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현재까지 순조롭게 재활하고 있다. 하지만 속단하기는 이르다"면서 "최근 어깨 수술 후 재활에 성공한 사례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결과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저스는 류현진이 100% 준비될 때까지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 14승씩을 올리며 다저스 3선발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5월 22일 어깨 수술을 받아 단 한 차례도 빅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제2선발로 활약한 잭 그레인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떠나 선발진에 큰 공백이 생긴 다저스로서는 류현진의 복귀가 더 절실하다. 류현진의 복귀 시점과 몸 상태는 다른 선수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면 알렉스 우드는 어떻게 되는가'라는 화두를 던지고서 "류현진이 정상적으로 복귀하면 우드는 트리플A에서 선발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좌완 유망주 우드를 영입했다. '류현진 보험' 성격이 짙다. 류현진의 몸 상태에 따라 우드의 운명도 결정된다. 류현진은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20일 다저스 투수가 모두 모이고, 21일부터 팀 훈련을 시작한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부터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간절하게 류현진 복귀를 기다리는 다저스는 "4월 초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A 타임스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사령탑에 오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베테랑이 많은 다저스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엔리케 에르난데스, 하위 켄드린, 저스틴 터너, 체이스 어틀리를 2루와 3루에서 떻게 활용할까', '야시엘 푸이그는 예전 모습으로 돌아올까' 등을 다저스 스프링캠프 과제로 꼽았다. 메이저리그 마운드 복귀를 준비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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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PS, 올해 류현진 22경기 평균자책점 3.52 예상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 <<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어깨 수술 재활을 마치고 복귀하는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해 2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하리라는 예상이 나왔다.팬그래프닷컴은 16일(한국시간) 댄 짐보스키가 만든 야구 예측시스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을 활용해 류현진이 복귀 첫해 이 같은 성적을 낼 것으로 발표했다.ZiPS에 따르면 류현진은 올해 22경기에서 125⅓이닝을 던질 전망이다. 홈런은 11개 허용하고, 122피안타 52실점, 49자책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탈삼진은 105개를 잡고 볼넷은 29개를 내줄 것으로 내다봤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하느라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2013년에는 30경기(14승 8패) 192이닝 평균자책점 3.00, 2014년에는 26경기(14승 7패) 152이닝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피홈런은 2013년 15개, 2014년 8개를 각각 기록했다.류현진은 전날 어깨 수술 이후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등 순조롭게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31경기 215이닝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을 받았다. 탈삼진은 265개, 볼넷은 41개를 던지고 홈런은 14개 허용한다는 전망이다.다저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일본 우완투수 마에다 겐타는 26경기에서 177이닝을 던지고 162탈삼진 42볼넷 15피홈런에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한다는 예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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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창' vs 일본의 '방패'…불뿜는 MLB 한·일전이대호 가세하면 빅리거 한국인 타자 6명·투수 2명일본 다르빗슈 등 투수 6명…이치로·아오키만 타자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우리나라와 일본의 스포츠 팬에게 한·일전만큼 가슴을 뜨겁게 하는 이벤트가 또 있을까.올해 미국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에서 어느 때보다 한·일전이 빈번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끝판대장' 오승환(34)이 11일(현지시간) 내셔널리그의 명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전격 입단함에 따라 2016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한국 선수는 7명으로 늘었다.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7년간 1억 3천만 달러(약 1천576억 원)라는 잭팟을 터뜨린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를 필두로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기존 선수에 올겨울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오승환 등 3명이 가세했다.여기에 '룰 5 드래프트'를 거쳐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거포 유망주 최지만(25)도 빅리그 규정(룰 5 드래프트 이적 선수는 다음해 팀 25인 로스터에 반드시 포함)에 따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과 일본을 평정한 뒤 미국 진출을 선언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34)가 빅리그 구단과 계약에 성공하면 한국인 빅리거는 8명으로 늘어난다.이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뛸 것으로 보이는 일본인 선수와 같은 수다. '타격 기계' 이치로 스즈키(마이애미 말린스)를 비롯해 이와쿠마 히사시·아오키 노리치카(시애틀 매리너스), 다르빗슈 유 (텍사스), 우에하라 고지·다자와 준이치(보스턴 레드삭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와 새로 진출한 마에다 겐타(다저스)가 일본을 대표하는 빅리거다.◇ 한국 타자 6명…일본은 투수 6명 = 같은 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한국과 일본 선수는 추신수와 다르빗슈, 류현진과 마에다 뿐이다. 팀 승리와 나라의 자존심을 걸고 한국과 일본 선수들은 각 팀의 중추인 상대 나라 선수를 넘어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대호의 빅리그 계약을 가정하면, 한국인 타자는 6명으로 증가한다. 이에 반해 이치로와 아오키를 뺀 6명의 일본인 빅리거는 모두 투수다.한국 선수들은 아메리칸리그(4명), 내셔널리그(3명)에 고루 분포했지만, 일본 선수들은 아메리칸리그(6명)에 주로 있다. 결국, 추신수·박병호·김현수·최지만 등 한국인 타자들은 이와쿠마·다르빗슈·우에하라·다자와·다나카 등 일본 투수들과 자주 접할 것으로 보인다.어깨를 수술하고 팀에 돌아오는 류현진과 카디널스의 셋업맨 오승환은 이치로와, 일본의 샛별 마에다는 강정호와 투타 대결을 준비한다.◇ 뒤바뀐 한국인 빅리거 진출 유형…불꽃 튀는 한·일 투타 대결 예고 = 한국프로야구 KBO 리그는 물론 국제대회에서 기량을 입증한 한국인 타자들이 대거 빅리그로 무대를 옮기면서 일본 투수들과의 '창과 방패' 대결이 성사됐다.수비 중 불의의 부상으로 풀 시즌을 뛰지 못했지만 KBO 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야수인 강정호는 지난해 피츠버그에서 수준급 파워와 견실한 수비로 한국 선수의 상품성을 크게 높였다.그 덕분에 박병호(포스팅시스템)와 김현수(자유계약)가 빅리그 구단과의 계약이라는 평생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강정호의 성공 사례는 그간 일본인 투수의 우수한 기량에 주목하던 빅리그 구단으로 하여금 즉시 전력감인 타자를 한국 선수로 뽑도록 영입 전략을 바꾸는데에도 영향을 끼쳤다. 타격 실력이 돋보이는 박병호와 김현수는 체격과 내구력에서 일본 선수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과거엔 한국에서 고교 졸업 후 또는 대학 재학 중 빅리그로 온 선수들이 많았다면 지금은 KBO 리그를 거친 선수들이 주를 이룬 게 한국인 빅리거 지형도 변화에서 큰 차이점이다. 그만큼 한국 야구와 KBO 리그에 대한 빅리그의 평가가 상승했다는 걸 뜻한다.2005년엔 박찬호·김병현·서재응·김선우·구대성(투수)과 최희섭·추신수(타자) 등 한국인 빅리거 7명 중 KBO 리그 출신은 구대성이 유일했다. 투수가 5명으로 타자의 2배 이상이었던 때다.하지만, 11년이 지난 올해엔 KBO 리그 출신이 아닌 선수가 추신수와 최지만 2명에 그칠 정도로 크게 바뀌었다.프로를 거친 후 메이저리그행을 타진하는 일본의 관례와 달리 현재 일본인 빅리거 중 사회인 야구에서 곧장 미국으로 온 다자와만 자국 프로에서 뛰지 않았다.◇ 미리 보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 두 나라 선수들의 활약상은 내년 3월 열리는 제4회 세계 야구 최강국 결정전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과 일본의 성적과 직결될 가능성이 크기에 더욱 관심을 끈다. 부상이나 구단의 특별한 제약이 없다면 빅리거가 두 나라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은 기정사실에 가깝다.메이저리그에서 직접 상대하는 타자와 투수의 정보와 경험은 상대 전력을 연구하는 데 결정적이다.한국과 일본은 2006년 출범한 WBC에서 흥행의 쌍두마차이자 최대 호적수로 자리매김했다.한국은 해괴한 대회 규정과 일본의 벽에 막혀 4강(2006년), 준우승(2009년)에 머물렀다. 2013년 3회 대회에선 예선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1,2회 대회 거푸 우승한 일본은 3회 대회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챔피언을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지난해 프리미어 12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한국은 내년 WBC 첫 우승과 함께 국제대회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도전한다.안방에서 열린 프리미어 12에서 한국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일본 역시 WBC를 통해 급반등을 시도할 참이어서 한국과 일본 모두 빅리그에서 뛸 대표 선수들의 결정적인 한 방과 짠물 투구에 기댈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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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2년 700만달러에 볼티모어와 입단 합의(종합)프로야구선수 김현수 <<연합뉴스 자료사진>>FA 자격으로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직행한 첫 사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현수(27)가 한국프로야구에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미국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번째 선수가 된다.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면 '역사'를 완성한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외야수 김현수가 2년 700만 달러(약 82억5천만원)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입단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가 끝나면 계약이 성사된다"고 보도했다. 마침 김현수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워싱턴D.C.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행선지와 출국 목적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보도로 볼티모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자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이 확인됐다. '좌타 외야수 보강'을 이번 스토브리그 목표로 삼은 볼티모어는 김현수 영입에 힘썼다. 볼티모어는 올해 매니 마차도, 애덤 존스 등 우타자 중심으로 라인업을 짰다. 또한 외야수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왼손 거포 크리스 데이비스와 계약도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개인 통산 타율 0.318을 기록한 정교함에, 올해 28홈런을 치며 장타력까지 선보인 김현수는 충분히 눈독 들일만 한 카드였다. 한국 야구에 관심이 많은 댄 듀켓 부사장이 전면에 나서 김현수 영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에 앞서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선수는 3명이다. 2013년 12월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15년 1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최근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등 메이저리그 계약에 성공한 3명은 모두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과정을 거쳤다. 포스팅 신청부터 계약까지 한달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적어낸 한 구단과 협상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FA인 김현수는 자유롭게 협상했고, 빠르게 협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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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미네소타와 5년 최대 1천800만 달러에 계약(종합2보)박병호,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최대 1천800만달러 입단 계약(서울=연합뉴스) 박병호의 미국 프로야구(MLB) 미네소타 트윈스 입단이 확정됐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 등 미국 언론은 2일(현지시간) 미네소타 트윈스가 한국 출신 거포 박병호와 5년 최대 1천800만 달러 조건으로 입단 계약서에 최종 서명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올라온 박병호. << 미네소타 트윈스 페이스북 캡처 >>포스팅 통한 아시아 야수 중 이치로에 이어 두 번째한국→MLB 직행 선수 중에는 류현진 다음으로 높은 연봉 (시카고·서울=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하남직 기자 = 박병호(29)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5년 최대 1천800만 달러(약 208억4천400만원)의 조건에 계약하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이뤘다.현지 언론이 예상한 '최소 연평균 5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지만, 박병호는 일단 '빅리그 입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한국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출신 박병호와 '4년 1천200만 달러, 5년째 구단 옵션이 낀 1천8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MLB닷컴은 "박병호는 4년 1천200만 달러를 보장받는다. 그러나 최대 금액은 1천800만 달러"라며 "2016년과 2017년에는 275만 달러를, 2018년과 2019년에는 300만 달러를 수령한다. 미네소타가 5년째 구단 옵션을 행사하면 2020년 박병호에게 650만 달러를 줘야 한다. 5년째 박병호와 계약하지 않으면 바이아웃(계약포기 위약금) 금액 5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일단 2016년부터 2019년까지 1천150만 달러를 보장받고, 2020년에 미네소타에서 뛰지 않으면 바이아웃 조항에 따라 50만 달러를 받아 1천200만 달러를 채운다. 박병호,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최대 1천800만달러 입단 계약<< 미네소타 트윈스 페이스북 캡처 >>2020년에도 미네소타에 남으면 앞서 4년 동안 받은 1천150만 달러에 650만 달러 연봉을 추가로 받아 총 1천800만 달러를 손에 넣는다. 미네소타는 지난달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나서 최고 응찰액 1천285만 달러를 적어내 박병호와의 독점 교섭권을 얻었다. 현지 언론은 '연평균 500만∼1천만 달러'를 예상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5년 기준으로 연평균 360만 달러, 4년 기준 300만 달러의 예상보다 다소 낮은 금액에 사인했다. 지난해 강정호는 포스팅 응찰액 500만2천15 달러를 제시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5년 최대 1천625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했다. 일반적으로 연봉은 포스팅 응찰액에 비례한다. 현지 언론이 박병호의 연봉 평균을 '500만∼1천만 달러 사이'로 예상한 것도 포스팅액과 연봉의 함수관계를 지켜봤기 때문이다. 박병호,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최대1천800만달러 입단 계약<< 미네소타 트윈스 페이스북 캡처 >>그러나 박병호는 강정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포스팅 응찰액을 기록하고도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도 "강정호의 계약 조건(5년 최대 1천625만 달러)보다 크게 높지 않다. 박병호가 연봉 총액에서 100만 달러 정도 높다"고 의아해했다. 박병호는 지난달 29일 미네소타로 출국하며 "언론이 보도하고 팬들께서 기대하시는 것보다는 낮은 금액이라고 들었다"며 "그래도 세계 최고 선수가 뛰는 메이저리그에 입성한다는 자부심을 느끼며 기분 좋게 사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입성'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예상보다 적은 연봉을 받아들였다. 물론 연평균 300만 달러도 '기록'을 만드는 금액이다. 박병호는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야수 중에서는 스즈키 이치로(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을 했다. 2011년 포스팅에 나선 이치로는 1천312만5천 달러를 제시한 시애틀 매리너스와 연봉 협상을 했고 3년 최대 1천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박병호는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선수 중에서도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기록하며 계약을 마쳤다. 류현진은 2013시즌을 앞두고 6년 3천600만 달러에 사인했다. 1994년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의 계약을 시작으로 피츠버그에 입성한 강정호까지 2015시즌을 앞두고 총 60명이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했다. 이후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장충고 외야수 권광민과 박병호가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박찬호를 출발점으로 보면 박병호는 62번째 미국 진출 선수다. 박병호가 계획대로 메이저리그 타석에 서면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 이상훈, 구대성, 최희섭, 추신수, 류현진, 강정호 등에 이어 빅리그에 선 15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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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내셔널리그 '7월의 신인' 선정(종합)최희섭 이래 한국 선수 12년 만에 수상 (알링턴=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는 한국인 거포 강정호(28)가 내셔널리그 7월의 신인으로 뽑혔다.한국 선수가 '이달의 신인'으로 뽑히기는 2003년 내셔널리그 4월의 신인 최희섭(당시 시카고 컵스·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 이어 1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절친한 친구로 2013년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선수인 왼손 투수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못 해낸 일이다.파이리츠 소속으로 이 상을 마지막으로 받은 선수는 현재 팀의 에이스로 성장한 게릿 콜(2013년 9월)이다. 류현진에 이어 한국프로야구에서 빅리그로 직행한 두 번째 선수이자 첫 야수인 강정호는 시즌 초반 불규칙한 출장에도 타격감각을 잃지 않고 빅리그 적응력을 키웠다.그러다가 조시 해리슨과 조디 머서 두 내야수가 부상으로 차례로 전열에서 이탈한 틈을 타 주전 내야수로 타순의 한 자리를 확실하게 꿰찼다. 3루수와 유격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7월에만 타율 0.379(87타수 33안타)를 치고 홈런 3방에 9타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그 기간 출루율은 0.443, 장타율은 0.621을 기록하고 불방망이로 매서운 타격을 뽐냈다. 2루타 8개, 3루타 2개를 합치면 장타만 13개를 쳤다.장타 13개는 7월 내셔널리그 전체 타자 중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스포츠 통계회사인 엘리어스 스포츠에 따르면, 피츠버그 역대 신인 타자 중 가장 높은 월간 타율과 장타를 남긴 이는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폴 워너다.워너는 1926년 9월 타율 0.381을 치고 장타 14개를 날렸다. 강정호가 아쉽게 이 기록을 깨진 못했으나 워너에 버금 가는 성적을 올린 셈이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강정호가 7월 3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3타석 연속 2루타를 터뜨려 올 시즌 6번째로 한 경기 안타 3개를 쳤고, 득점도 2개나 올려 5-4로 이기는 데 앞장섰다고 평했다. 7월 28∼29일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시즌 처음으로 이틀 연속 홈런을 날려 역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면서 특시 7월 28일 올해 올스타전에 출전한 미네소타 마무리 투수 글렌 퍼킨스를 제물로 승부를 가르는 결승 솔로 아치를 그린 점에 주목했다.뉴욕 메츠의 투수 노아 신더가드(2승 1패, 평균자책점 1.3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크리스 헤스턴(3승 무패, 평균자책점 1.57),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랜던 그리척(타율 0.287, 홈런 4개, 15타점) 등 쟁쟁한 신인들이 있었으나 강정호가 선사한 '임팩트'를 넘지 못했다.강정호는 7월의 자신의 성적을 새겨 특별히 제작된 트로피를 받는다. 주전으로 출전 경기 수를 늘린 강정호는 이번 주중 규정 타석을 채울 것으로 점쳐진다. 강정호는 전날까지 타율 0.294, 홈런 8개, 35타점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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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 디플로 싱글 '닥터 페퍼' 피처링 참여(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미국 데뷔를 앞둔 투애니원의 씨엘(24)이 세계적인 DJ 디플로의 싱글 '닥터 페퍼'(Doctor Pepper)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24일 밝혔다. '닥터 페퍼'는 디플로 특유의 트랩 비트와 씨엘의 강렬하고 시원한 래핑이 돋보이는 애틀랜타 스타일의 랩 곡이다. 씨엘 외에도 디플로의 레이블인 '매드 디센트' 소속 리프 라프(Riff Raff)와 지난해 데뷔한 신인 래퍼 오지 마코(OG Maco)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씨엘과 디플로는 지난해 '2014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에서 컬래버레이션(협업) 무대를 꾸몄다. 지난 3월에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에서 디플로를 비롯해 스크릴렉스, 퍼프 대디와 함께 공연하며 세계 팝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닥터 페퍼'는 지난 22일 밤 11시 미국 음악 매거진 '더 페이더'(www.thefader.com)에서 2시간 독점 선공개됐으며 사운드클라우드(www.soundcloud.com)에도 공개됐다. 오는 26일에는 아이튠스 등 음원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한편, 씨엘은 다음 달 12~13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코리아' 무대에 오른다. 또 다음 달 17일 류현진의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추신수 선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가 맞대결을 벌이는 메이저리그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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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2일 어깨 수술…시즌 마감(2보)류현진 21일 어깨 수술…시즌 마감<<연합뉴스 자료사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8)이 통증이 있는 왼쪽 어깨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다저스 구단은 이날 류현진이 오는 22일(현지시간 21일) LA에서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한다면서 그의 어깨 상태를 점검해 온 닐 엘라트레체 박사가 수술을 집도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시즌을 접게 됐다. 앞서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전날 "류현진의 어깨 수술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프리드먼 사장은 이날 다저스 팀 닥터 엘라트레체 박사와 류현진의 재활 과정에 논의했으며,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스프링캠프 때 어깨 통증을 느낀 류현진은 재활에 돌입했고 다저스는 지난달 5일 류현진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렸다. 하지만, 2일 부상 재발 후 첫 불펜 피칭에서 구속이 82∼83마일(시속 132∼134㎞)에 그치면서 다저스는 류현진의 재활 속도를 더 늦추기로 했다. 다저스는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에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류현진은 계속 왼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받기로 함에 따라 올 시즌 등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