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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SBS 연예대상은 김종국…"이제는 예능이 삶의 전부 됐다"2020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종국 16년간 SBS 주말 예능에서 묵묵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던 김종국(44)이 올해 SBS 연예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김종국은 19일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0 SBS 연예대상'에서 신동엽, 유재석, 백종원, 이승기, 양세형, 김구라, 서장훈 등의 후보들을 제치고 대상을 거머쥐었다.그는 2004년 'X맨 일요일이 좋다'를 시작으로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미운 오리 새끼' 등 SBS 주말 예능에서 계속해서 활약을 해왔다.대상 트로피를 손에 쥔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가수로 대상을 받았을 때도 너무 덤덤했기에 '그때 왜 더 즐기지 못했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이런 감정이 올 줄은 정말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과거 가수로 활동할 때는 음반을 홍보하기 위해 예능에 출연하는 게 너무 싫었을 정도로 숫기가 없었던 사람이었지만 'X맨'을 통해 유재석, 강호동과 같은 좋은 스승님을 만나 지금은 예능이 삶의 전부가 된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또 "모두가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힘든 상황이지만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시청자분들께 조금이라도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어머니는 너무 멋진 분이시고, 아버지는 여러 가지로 독특하신 분이시지만 어릴 때 그런 아버지가 너무 자랑스러웠다"며 부모님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감사를 표했다. 2020 SBS 연예대상의 MC를 맡은 (왼쪽부터) 신동엽, 이승기, 차은우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약 4시간 동안 열린 시상식은 신동엽, 이승기, 차은우가 진행을 맡았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간 시상식에서 보지 못했던 이색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이날 연예대상에서는 무대 아래 참석자들은 모두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했고, 착석 테이블마다 커다란 가림판이 설치됐다.또 '이광수 게 섰거라! 만능 시상팔'이라는 이름의 트로피 전달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시상자들은 무쇠로 만들어진 기다란 시상 전달대에 트로피를 끼워 수상자와의 일정 거리를 둔 채 상을 수여했다.이외에도 행사가 무관중으로 진행된 만큼 MC들이 실시간 시청자 댓글을 읽어주며 반응을 전했으며, 방송작가상과 라디오 부문 수상자들은 소감을 영상으로 대신하기도 했다.최우수상은 '런닝맨'의 하하와 '트롯신이 떴다' 장윤정(쇼·버라이어티), '맛남의 광장'의 김희철과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리얼리티)이 차지했다.우수상은 '집사부일체'의 김동현과 '텔레비전에 그게 나왔으면'·'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의 장도연(쇼·버라이어티), '불타는 청춘'의 김광규와 '백종원의 골목식당'(리얼리티)의 정인선에게 돌아갔다.PD들이 뽑는 프로듀서상은 '집사부일체'와 '맛남의 광장'에서 활약했던 코미디언 양세형, 최우수 프로그램상은 '미운 우리 새끼'가 받았다. 또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정글의 법칙'과 '런닝맨' 팀에는 골든콘텐츠상이 수여됐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상 '런닝맨'·'미운 우리 새끼' 김종국 ▲ 프로듀서상 '맛남의 광장'·'집사부일체' 양세형 ▲ 최우수상 쇼·버라이어티 '런닝맨' 하하, '트롯신이 떴다' 장윤정 ▲ 최우수상 리얼리티부문 '맛남의 광장' 김희철,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 ▲ 최우수프로그램상 '미운 우리 새끼' ▲ 우수상 쇼·버라이어티 '집사부일체' 김동현, '텔레비전에 그게 나왔으면'·'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장도연 ▲ 우수상 리얼리티부문 '불타는 청춘' 김광규, '백종원의 골목식당' 정인선 ▲ 우수 프로그램상 '맛남의 광장'·'트롯신이 떴다' ▲ 핫스타상 OTT부문 '집사부일체' 이승기 ▲ 핫스타상 TV부문 '박장데소' 박나래-장도연 ▲ 골든콘텐츠상 '정글의 법칙'·'런닝맨' ▲ 레전드 특별상 이홍렬·임성훈·최화정·이봉원·최양락·이경실·이성미 ▲ 베스트 커플상 '미운 우리 새끼' 임원희-정석용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집사부일체' 신성록, '불타는 청춘' 박선영 ▲ 방송작가상 예능부문 '미운 우리 새끼' 육소영, '백종원의 골목식당' 황보경 ▲ 방송작가상 교양부문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해연 ▲ 라디오 DJ상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김창완 ▲ 라디오 신인상 '허지웅쇼' 허지웅 ▲ 함께N 팀워크상 '동상이몽 2 - 너는 내운명' 박성광-이슬이·송창의-오지영·전진-류이서·오지호-은보아 ▲ 공익 예능상 '백종원의 골목식당' 김성주 ▲ 명예사원상 '미운 우리 새끼'·'동상이몽 2 - 너는 내운명'·'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 서장훈 ▲ 신스틸러상 '미운 우리 새끼' 탁재훈 ▲ 신인상 '집사부일체' 차은우, '미운 우리 새끼' 오민석, '제시의 쇼!터뷰' 제시 사진출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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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트렌드] 2020년 최고의 스타 임영웅…3억7천만뷰임영웅 2020년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은 스타는 가수 임영웅이었다.12일 주요 방송사의 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네이버와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의 분석 결과 올해 클립 영상에서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사람은 임영웅으로, 누적 조회 수는 무려 3억 7천만 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1월 TV조선 트로트 경연 '미스터트롯'에서 진(眞)을 차지한 임영웅은 안정적인 노래 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가 나온 영상 중 100만뷰를 돌파한 것은 50개 이상이고,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 구독자도 100만명을 돌파했다.2위는 다양한 '부캐'(부캐릭터·제2의 자아를 뜻하는 신조어)로 활동한 개그맨 유재석이 차지했다. 그는 SBS TV '런닝맨', MBC TV '놀면 뭐하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식스센스' 등 4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무려 2억 1천만뷰를 기록했다. 특히 '놀면 뭐하니?'를 통해 유두래곤 등 총 6개 부캐로 활동했다.여성 방송인들과의 조합도 빛났다. 이효리와 의기투합해 비를 제대로 활용했던 '싹쓰리' 활동과, 프로듀서로서 여성 멤버들을 아울렀던 '환불원정대' 활동이 대표 사례다. '식스센스'에서는 여성 멤버들 사이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 새로운 재미를 줬다. 놀면 뭐하니? 유재석 3위는 '미스터트롯'의 또 다른 스타 김호중이다. 그는 9월 입대 전까지 '사랑의 콜센타', JTBC '위대한 배태랑', SBS 플러스 '김호중의 파트너' 등 프로그램에 출연해 총 1억 9천만 뷰를 기록했다.올해는 여성 스타들의 활약도 두드려졌다. 가수 제시, 개그맨 박나래, 가수 화사, 개그맨 홍현희 등 10위권 내에 무려 네 명이 안착했다.그중에서도 제시의 독주가 눈에 띈다. 그는 자신의 서툰 한국어와 넘치는 자신감을 '미국 교포' 캐릭터로 승화시켰다. 그는 8천만뷰를 육박하는 클립 영상 조회 수로 4위에 올랐다. 제시는 '놀면 뭐하니?', '식스센스'에 이어 최근에는 엠넷 '캡틴'에도 고정 출연 중이고, 7월에 발표한 '눈누난나'가 음원 차트를 휩쓸면서 가수로서도 인정받은 한 해를 보냈다. 놀면 뭐하니? 제시 박나래는 기존 출연하던 프로그램들에 더해 KBS 2TV '스탠드업', 올리브 '밥블레스유2', SBS TV '박장데소', tvN '신박한 정리', JTBC '갬성캠핑' 등에 출연하며 6천600만 회의 재생 수를 기록했다. '나 혼자 산다'에서 선보인 부캐 '조지나' 관련 영상은 430만뷰 재생되기도 했다.이 밖에도 화사가 '나 혼자 산다'와 '놀면 뭐하니?'에서 4천500만뷰를, 홍현희는 TV조선 '아내의 맛'과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MBC TV '오! 나의 파트,너', '언니네 쌀롱' 등에서 활약하며 2천400만 뷰를 기록했다.2020년 스타들의 출연 영상 순위도 분석했는데, 1위부터 34위까지 임영웅과 김호중이 차지했다.트로트 관련 영상을 제외하면 제시의 클립이 상위권에 5개나 포진했고, 이들 모두 200만 뷰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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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찜한 TV] 게스트 효과 톡톡…'런닝맨'과 '유퀴즈’런닝맨 이지아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MC만큼이나 게스트가 중요하다는 것을 '런닝맨'과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보여주고 있다.1일 CJ ENM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6~22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하단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SBS TV '런닝맨'이 전주보다 4계단 올라 8위(CPI 지수 234.1)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10계단 올라 9위(231.0)에 자리 잡았다.SBS는 시청률 20%를 향해 달려가는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출연진을 '런닝맨' 게스트로 초대했다. 출연자들은 드라마 콘셉트에 맞춰 펜트하우스 입주를 위한 레이스를 펼쳤고, 이지아·김소연·유진 여배우 3인방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승리욕과 각자 독특한 매력을 함께 보여주면서 재미를 안겼다.무엇보다 화제가 된 건 이지아였다. 그동안 예능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그는 '예능 초보'에서 점점 현장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컵라면 3개로 식사를 해야 하자 상대 팀에서 고기를 훔쳐 오는 등의 활약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이지아는 '런닝맨'에서의 호평을 발판 삼아 tvN '온앤오프'에도 출연하는 등 신비주의를 벗고 대중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런닝맨'은 이 밖에도 특급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김광현을 섭외하는 등 '게스트 효과'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신선한 게스트 조합에 힘입어 시청률도 최근 꾸준히 6%대(닐슨코리아)를 유지하고 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공유(가운데) '유 퀴즈 온 더 블럭'도 톱배우 공유의 출연과 함께 프로그램 론칭 이후 최고 시청률 성적을 냈다. 지난달 25일 82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편에 출연한 공유는 유재석, 조세호와 편안한 호흡을 보여주며 자신이 출연한 영화 '서복'에 대한 홍보부터 20~40대 삶의 변화, 삶에 대한 자세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그는 또 퀴즈까지 맞춰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이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해 훈훈함까지 안겼다.공유가 출연한 방송분은 시청률이 전국 평균 4.9%를 기록했고 공유에게 퀴즈를 출제하던 장면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은 8.3%까지 올랐다.'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야외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한 촬영이 어렵게 되자 스튜디오에서 매회 주제별 특집을 기획해 그에 맞는 게스트를 초빙하는 형식으로 전환했다.새로운 포맷이 공감과 위로, 웃음과 감동을 주기에 더 짜임새 있는 포맷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위기를 기회로 활용한 사례로 회자하고 있다.한편, CPI 1위는 스윙스의 활약이 돋보이는 엠넷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9'(335.5)이 차지했다.’ 11월 셋째 주 CPI 리포트 사진출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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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한강에서 물싸움 하면서 더위 날려요!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8.4.(토)~8.5.(일) 11:00~18:00 난지한강공원 젊음의광장에서 <한강 물싸움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 ‘2018 한강몽땅 여름축제’ 일환으로 진행되는 <한강 물싸움축제>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여, 시민들이 가까운 한강에서 시원하게 이색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 <한강 물싸움 축제>는 ▵20만개 물폭탄 대전 ▵물총 서바이벌 대회 ▵DJ 워터 파티 공연 ▵수중 런닝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된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박 터트리기’는 12시에 진행된다. 시민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행사장 중앙에 위치한 박을 향해 물풍선을 던져, 먼저 박을 터트리는 팀이 이기는 프로그램이다. 허공에서 터지는 수많은 물풍선들이 시원함과 짜릿함을 선물한다. 올해 <한강 물싸움축제>는 단순한 물싸움·물총싸움이 아니다. ‘키즈대전’, ‘좀비대전-한강행’, ‘수중 런닝맨’ 등 이색 콘셉트로 무장한 특별 대전으로 펼쳐진다. ‘키즈대전’은 11:00~17:00 캐릭터로 무장한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에서 펼쳐진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인형과 물싸움 승부를 펼친다. 어린이들은 대형 물놀이장에서 수영도 즐기고 미끄럼틀도 타면서 축제를 온몸으로 즐겨볼 수 있다. ‘좀비대전-한강행’은 1부(11:30~12:00), 2부(13:30~14:00), 3부(16:00~16:30)로 나뉘어 총 3번 진행한다. 행사장 내 숨어있던 좀비들이 깜짝 등장하여 시민들을 공격하고 이에 맞서는 물총으로 맞선다. 좀비와의 게임에서 지면 물 양동이를 뒤집어 써야 하지만 좀비와의 게임에서 이기면 물풍선을 선물로 받는다. <한강 물싸움축제>의 하이라이트 ‘물폭탄 대전(워터워)’은 14:30에 진행한다. 사회자가 경보움을 울리면 30분 동안 무제한으로 물총 및 물풍선 등으로 더위와 싸우면서 물놀이를 즐긴다. 20만개의 물폭탄이 하늘에 날라 다니며 이색 대전을 펼치는 ‘물폭탄 대전’에서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이 외에도 축제장 인근에는 한바탕 물싸움으로 지친 몸이 쉴 수 있는 ‘피크닉장’과 ‘푸드트럭’이 마련되어 있다. 한바탕 물놀이를 즐긴 후 찾아온 허기를 달래며 잠시 하늘을 보고 쉬어보는 것도 좋다. <한강 물싸움축제>는 유료 행사로, 참여 신청은 온라인 사전구매 및 현장접수 후 참여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입장권(5,000원) ▵기념품 패키지권-10L방수백, 비치타올 포함(11,000원) 둘중 선택하면 된다. 사전 참가신청은 온라인 판매처(티켓몬스터, 옥션, G마켓 등)를 이용하면 된다. 7세 이하 아동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한강 물싸움 축제>와 관련하여 보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한강몽땅 홈페이지 또는 전화문의하면 된다. 박기용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시원한 물놀이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안성맞춤인 <한강 물싸움축제>를 소개한다”며 “온가족이 함께 강바람 맞으며 신명나게 물싸움 대전을 펼치고, 무더위를 날려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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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마저 세련된…금요일 밤의 판타지 '윤식당'21일 시청률 13.3%로 자체 최고 경신휴양지의 느린 삶 + 외국인 손님 + 파트너십 소박하고 소탈해 보인다. 느긋하고 여유로워 보인다. 동남아 휴양지, 코앞에는 투명한 바다가 펼쳐져 있고 머리 위로는 새파란 하늘. 미세먼지도, 황사도 없다. 손님은 있다가도 없고, 소나기가 쏟아지면 운치가 더해진다. 마음씨 좋고 센스도 있는 친구들이 있고, 각양각색 이국적인 손님들이 지루할 만하면 찾아준다. 내 노년을, 내 인생의 한 자락을 저들처럼 보낼 수 있다면 원이 없겠다 싶다. 꿈 같은 판타지다. 그 지점을 붙잡고 tvN의 금요일 밤 예능 '윤식당'(오후9시20분 방송)이 성업 중이다.1회 6.2%, 2회 9.6%, 3회 11.3%, 4회 11.2%에 이어 21일 방송된 5회 시청률이 13.3%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런닝맨'도 아닌데 초등학생도 '본방사수'를 외친다. 잘되는 식당에는 남녀노소가 몰리는 법, '윤식당'이 그렇다. ◇돈 걱정 없는 휴양지의 느린 삶 김과장(KBS 2TV '김과장' 주인공)은 '마크마크 덴마크'로 가는 게 꿈이었다. 부패지수가 가장 낮고 반대로 복지지수는 높다는 북유럽의 덴마크는 김과장이 꿈에도 그리던 이상향이었다. 그런데 덴마크에 가려면 10억원이 필요했다. (그는 결국 덴마크에 못간 듯 하다.)반면 '윤식당' 운영자들은 돈 걱정을 하지 않는다. 이왕 제작진이 차린 식당 그래도 파리가 날리면 안 되지 않겠느냐는 걱정은 하지만, 생계형 걱정은 아니다. 방송의 재미를 위한 걱정일 뿐이다. 동남아 휴양지에 열흘간 임시로 세운 식당이다. 사장 윤여정, 상무 이서진, 아르바이트생 신구, 주방보조 정유미는 영업을 위해 열심이지만 절박하지는 않다. 시청자가 '윤식당'에 홀린 것은 돈 걱정 없는 휴양지의 느린 삶 때문이다. 지옥철·지옥버스에 매달려 출퇴근하고, 100번 면접을 봐도 취업이 어려우며, 은퇴 후의 생계가 걱정되는 현실에서 '윤식당'의 삶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그저 부러울 뿐이다. 물론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고, 성심을 다해 서빙하느라 출연진도 바쁘다. 손님이 밀려들면 혼이 빠져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느지막이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길에 바다에 뛰어들어 스노클링도 하고, 점심부터 장사하다 저녁이 되면 퇴근해도 먹고 살 수 있다면 이게 바로 천국일 것이다. ◇다양한 외국인 손님이 주는 색다른 재미 '슬로우 푸드' '슬로우 라이프'를 콘셉트로 해 대박을 친 '삼시세끼'의 정수에, 365일 우리들의 마음속에 자리한 동남아 휴양지를 접목했더니 판타지가 극대화됐다. 그런데 한가지가 더 있다. 외국인 손님들이다. 제작진도 이들이 이만큼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듯하다. 호주와 유럽, 중국, 일본 등 다양한 지역 출신 관광객들이 '윤식당'을 찾는데, 이게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한다. '윤식당'의 계획된 세팅과 설정에 변수로 남아있던 외국인 손님의 존재감이 회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음을 제작진도, 시청자도 느끼고 있다. 영어로 의사소통을 해야하는 상황이 이국적 재미를 키우고, 여기에 더해 오스트리아, 스웨덴,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 쪽 손님들이 자신들의 언어로 '윤식당'에 대해 품평하는 모습은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시청자의 흥미가 치솟는 시점은 외국인 손님들과 '윤식당' 출연진의 교감이 이뤄질 때다.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손님들이 한국 음식을 맛보면서 내놓는 감탄이나, 한국에 대한 배경지식을 이야기할 때 시청자는 한마음으로 귀를 쫑긋하는 신비로운(?) 체험을 하게 된다. 이들이 '코리안 바비큐'를 먹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코리안 라면'을 맛보며 신세계를 경험한 듯 맛있어하는 모습에 시청자는 괜히 뿌듯해진다. 저들과 동업을 한 것도 아닌데, 시청자는 다같이 '윤식당'의 주인이 된 양 손님들이 음식을 맛없어할까 봐, 서빙이 잘못될까 봐 마음을 졸이기도 한다. ◇손발이 척척 맞는 멋진 파트너들'혼밥'과 '혼술'이 더는 이상하지 않은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윤식당'은 다른 이들과의 협업과 더불어 사는 삶의 향수를 자극한다. 정유미(34), 이서진(46), 윤여정(70), 신구(81). 나이도 제각각이다. 세대 간 단절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요즘, 가족도 아닌 이들이 서로를 배려하며 손발을 척척 맞춰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이다. 어느 프로그램이든 캐스팅이 절반인데, 나영석 PD의 안목에 새삼 놀란다.한국에서는 '길거리 자유'를 상실한 이들 스타가 '윤식당'에서는 일개 '무명씨'로서 손님들을 대접해야하는 상황은 이 프로그램이 노린 핵심이다. 한국에서는 대접만 받았을 스타들이 손님을 접대하느라 쩔쩔매고 발을 동동 구르는 게 재미의 포인트 중 하나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스타가 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들 배우 넷은 마치 연기 앙상블을 보여주듯 매 상황을 함께, 리드미컬하게 헤쳐나간다. 경쟁을 하거나 성과를 내야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여유가 밑바닥에 깔렸다 해도, 카메라 앞이라 해도 앙상블이 매끄럽다. 각자의 내공과 강단, 센스가 터져나온다. 식당이 영업 하루 만에 철거돼 밤사이 자리를 옮겨 재개업해야 했고, 불고기 전문점을 표방했다가 손님이 안 들자 라면과 만두 튀김을 추가했다. 바다 위에서 이벤트가 펼쳐지는 날인지도 모르고 식당을 열었다가 준비했던 요리를 모두 자신들의 저녁거리로 해치워야 했다. 변수의 연속이고 빈틈도 많다. 그런데 그 빈틈마저 세련됐다. 상황 대처가 능숙하고 부드럽다. 당분간 이 판타지에서 깨어날 방법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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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대선 토론회 중계로 일부 드라마·예능 결방(서울=연합뉴스) 지상파 방송 3사가 23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대선 토론회를 생중계하면서 일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된다.KBS 1TV의 경우 결방하는 프로그램은 없지만 'KBS 뉴스 9'를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KBS 2TV 예능·드라마는 모두 정상적으로 방송한다.MBC는 '복면가왕'과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방송하고,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와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를 쉰다. '뉴스데스크'는 10시 20분 방송된다.SBS는 '런닝맨'만 정상적으로 방송하고 '판타스틱 듀오2'를 결방한다. 'SBS 8뉴스'는 약 1시간 이른 7시 10분부터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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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MC 유재석도 그저 '메뚜기'"…김수용이 말하는 '조동아리'"가족 같은 김용만·매번 속는 지석진…연말엔 아내들 앞에서 재롱도" (서울=연합뉴스) "'국민MC' 유재석이요? '조동아리' 사이에서는 그저 영원한 '메뚜기'일 뿐이에요. 우리는 누가 잘 나간다고 서로 떠받들어주고 그런 것 없거든요. 하하."시시각각 변하는 연예계에서 20년간 단단한 친목을 다져온 사조직 '조동아리'가 다음 달 KBS 2TV '해피투게더3'에 고정으로 입성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멤버 중 한 명인 개그맨 김수용(51)을 최근 만났다. 사실 김수용에겐 13년 만에 찾아온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고정의 기회다. 데뷔 27년 차에 '수드래곤'으로 불리며 제대로 된 전성기를 맞을 기회를 잡은 그에게 '조동아리' 멤버들은 든든한 백이라고 한다. 시청률 답보에 빠진 '해투3'의 구원투수로 나선 데다 설에 한 차례 방송돼 호평받은 '조동아리 특집'의 기세를 매주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에 부담도 클 법한데, 김수용은 '조동아리'와 함께니 최고의 컨디션이라 큰 걱정 없다며 껄껄 웃었다. 그런 김수용이 보는 유재석, 김용만, 지석진은 어떤 사람들일지 궁금했다. "(김)용만이나 저나 재석이한테 조심스럽게 대하고 그런 것 없어요. '요즘 너 최고야', '나도 너처럼 되고 싶어' 같은 가식적인 멘트도 안 해요. 메뚜기한테 그런 대우 해주면 아마 본인이 더 어색해서 못 견딜 걸요?"김수용은 '조동아리'에서 자신의 포지션은 영원한 총무라고 밝혔다.그는 "식당에서든 여행지에서든 돈 계산은 제가 다했다"며 "남는 돈은 '다음에 쓰면 되지'가 아니라 각자 몫을 나눠 바로 정산하다 보니 늘 저한테 관리를 맡기더라"고 말했다. 20년 가까이 만나기만 하면 술 없이도 '아침(朝)까지 조동아리를 턴다'는 사이니 서로 '톱'일 때도, 바닥까지 내려갔을 때도 모두 지켜봤다. "우리는 힘든 사람이 생기면 일단 만나서 먹으며 수다를 떨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나 방송에 좀 꽂아주라'는 부탁은 서로 전혀 안 하죠. 부탁하면 서로 들어줄 사이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부탁해서 방송에 나가봤자 스스로 더 초라해지는 것을 아니까 그렇게 하지 않는 거예요."김수용은 '조동아리' 멤버 중 가장 수다스러운 사람으로 SBS TV '런닝맨' 등에서 활약 중인 지석진을 꼽았다.그는 "석진이는 1995년 KBS에 있을 때 저와 콤비로 활동했는데 아무도 기억을 못 한다. 할 수 없이 1년 만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며 "석진이는 귀도 얇고 잘 속아서 다른 멤버들이 놀려대기 바쁘다. 그래도 착해서 다 받아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넷 중엔 제가 가장 말이 없는 편인데 새벽에 다들 기력이 떨어지면 힘을 내서 떠들기 시작한다"며 "제가 수다를 한창 할 때면 다들 '이제 집에 갈 때 됐다'고 하더라"고 웃었다.김용만에 대해서는 더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용만이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곁에 있는 가족이죠. 게다가 27년간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어요. 그만큼 성격이 무던해요. 제가 힘들 때도 응원을 많이 해줬고요. 용만이가 최근 3년간 자숙했을 때는 제가 격려해줬느냐고요? 저야 뭐 늘 힘들었으니까 그냥 같이 쉬어줬죠. 용만이가 '넌 왜 쉬냐. 너도 나처럼 잘못한 거 있는지 빨리 찾아봐'라고 우스갯소리도 하면서요." '조동아리'는 서로 아무리 바빠도 연말에는 꼭 한 번씩 가족 동반모임을 한다. 특히 1년간 옆에서 고생하고 지켜봐 준 아내들을 위한 '쇼'도 꼭 기획한다.김수용은 "한 번은 노래방에서 바지를 벗어 정면에 걸치고 뒤에서 보면 팬티만 보이도록 한 채 '소방차'의 춤을 미친 듯이 춘 적도 있다. 아내들이 다 '빵' 터졌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러면서 "서로 연애할 때부터 다 아는 사이니 그런 것도 가능한 것"이라고 수습했다.김수용은 '조동아리' 멤버들의 외모는 '아재'들이지만 정신연령은 젊은 친구들 못지않다며 늘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최정상일 때 만난 사이가 아니라 어릴 적 고생할 때부터 친한 사이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도 영원할 친구들입니다. '해투3'에서 제대로 조동아리 털어볼 테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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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BS 'K팝스타6' 300억 벌었다…"초대박"중간 '프리미엄 CM' 15초에 3억원 패키지 판매 SBS TV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가 300억 원의 수익을 내는 '대박'을 쳤다. 13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는 매주 2회 연속 방송 중간에 붙는 '프리미엄 CM'으로만 최소 300억 원을 벌었다. '프리미엄 CM'은 케이블채널의 중간광고와 비슷한 성격으로, SBS가 한 프로그램을 2회로 나눠 방송하면서 그 중간에 판매하는 광고다. SBS는 올해 토요 드라마 '우리 갑순이'와 일요 예능 'K팝스타6'를 매주 2회 연속 내보내면서 중간에 '프리미엄 CM'을 판매했다. 이중 'K팝스타6'는 높은 인기 속에 광고주들의 호응을 얻어 프리미엄 CM이 15초 광고 1개당 3억원 이상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K팝스타6'는 회당 4~6개의 프리미엄 CM을 판매했다. 3억짜리 4개씩만 팔아도 매주 12억원의 매출이 나오는데, 20주를 방송했으니 최소 240억 원의 매출이 여기서 나온다. 20주 중 절반인 10주만 6개씩 판매했다고 계산하면 매출은 300억 원이다. 이처럼 광고 단가가 높은 것은 '패키지 광고료'였기 때문. 'K팝스타6'의 프리미엄 CM을 하려는 광고주는 SBS의 다른 프로그램 광고도 함께 구매해야했다. 여기에 'K팝스타6' 앞뒤에 붙는 광고 판매는 별도이며, 이 프로그램의 간접광고(PPL), 협찬광고도 별도다. 'K팝스타6'는 인기에 비례해 간접광고(PPL)가 최대치로 붙었다. PPL은 현행법상 지상파 방송의 경우 해당 프로그램 시간의 5%, 유료방송 7%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K팝스타6'에 PPL을 하기 위해서는 광고주가 치열한 경쟁의 관문을 뚫어야 했으니, 여기서도 큰 매출이 발생했다. 물론 제작비가 많이 들었다. 일반 예능프로그램의 경우는 제작비가 회당 6천만~7천만원 정도다. '무한도전'이나 '런닝맨' 같은 주말 버라이어티 예능은 그 두 배 가량인 회당 1억~1억2천만원이 투입된다. 'K팝스타6'는 주말 프로그램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제작비는 대외비"라면서도 "제작 기간이 1년으로 길고, 출연자의 숙식 제공 비용 등 제작비가 일반 예능보다 많이 들었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대형 이벤트의 성격이 크고, 방송 전부터 해외 오디션 등을 통해 들인 비용이 많았다는 설명이다. 'K팝스타6'의 회당 제작비를 1억원으로 책정하면 40회 방송에 40억여 원이 투입된 셈이다. 제작비가 40억 원 이상이 됐다 해도, 프로그램 앞뒤 붙는 광고와 협찬 등만으로도 충분히 비용은 보전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문형비디오(VOD) 수입 등도 가세한다.이처럼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가 초대박이 난 이유는 시즌 최고 시청률과 화제성 덕분이다. 지난 9일 마지막회 시청률이 16.7%를 기록하는 등 'K팝스타6'는 방송 내내 15% 전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일요일 밤 9시10분부터 11시10분까지 비교적 늦은 시간에 방송됐음에도 시즌 1~6를 통틀어 평균 시청률에서 최고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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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우승자 보이프렌드 배출한 'K팝스타6' 16.7%로 퇴장SBS 제공SBS TV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가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최연소 우승자를 배출하고 종영했다.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팝스타6' 마지막회의 평균 시청률은 전국 16.7%, 수도권 17.8%를 기록했다.전날 방송에서 최종 우승은 11세 소년 듀오 보이프렌드(박현진·김종섭)가 차지했다. 보이프렌드는 자유곡 경연에서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2라운드에선 박진영의 '스윙 베이비'를 불러 총 582점을 받으며 564점을 받은 퀸즈(김소희·크리샤츄·김혜림)를 눌렀다.파이널 경연 외에도 악동뮤지션, 권진아, 정승환, 케이티김, 유제이 등 역대 K팝스타 출신들의 '레전드 무대'가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이보다 앞선 저녁 시간대 방송되는 예능 프로 중에서는 MBC TV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 전국 평균 시청률 13.6%를 기록했다.전날 방송분에선 3주간 가왕 자리를 지킨 '노래할고양'의 정체가 그룹 다비치의 이해리로 확인됐으며 '흥부자댁'이 새로운 가왕으로 등극했다.이어 방송된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7.9%, SBS TV '런닝맨'은 3.4%, '판타스틱 듀오2'는 7.3%의 전국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 2TV '해피선데이'는 11.8%, 밤시간대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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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예계, '한한령' 中본토 대신 홍콩행…공연·행사 급증중국이 최근 한한령(限韓令)을 강화하자 한국 연예계가 중국 본토 대신 특별자치행정구인 홍콩으로 몰리고 있다.5일 현지 연예계와 언론 등에 따르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반발해 한한령이 내려진 중국의 주요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에서 최근 '런닝맨'과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 삭제됐다.한국 연예인의 중국 프로그램 출연도 극히 어려워졌으며 한국 음악 순위 프로그램도 중국 주요 음악사이트에서 사라졌다. 중국 음악 순위 사이트에는 정기고, 찬열의 '렛 미 러뷰(let me love you)'와 수지, 박원의 '기다리지 말아요' 등 소수의 한국 노래만 20위권에 올라 있다.이에 따라 한국 연예계는 홍콩과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내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런닝맨 멤버 이광수와 송지효, 김종국, 하하, 지석진은 팬 미팅 지역을 중국 본토를 제외한 홍콩과 마카오, 대만,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6개 지역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한국 연예계는 중국 본토의 팬들이 쉽게 올 수 있는 홍콩 내 공연을 선호하고 있다. 홍콩이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문화 허브 역할을 하는 데다 한류도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중순부터 약 두 달간 홍콩에서 진행될 한국 연예인의 행사는 최소 13건이다.소녀시대 멤버 서현과 유리 팬미팅(11일), JYJ 멤버 김재중 콘서트(11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박해진 밀랍인형 제막 행사(13일), B1A4 '홍콩 아시아 유행 음악회 2017' 참석(17일), 런닝맨 멤버 팬 미팅(25일), '기황후'의 지창욱 팬미팅(4월 9일), '주군의 태양'의 소지섭 팬미팅(4월27일), '도깨비'의 이동욱 팬미팅(5월3일), 방탄소년단 콘서트(5월13∼14일)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는 작년 동기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홍콩 현지 한 연예기획사의 한국인 대표 김모 씨는 "최근 한국 연예계의 홍콩 내 행사가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며 "홍콩이 크기가 작지만, 75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데다 중국 본토 고객이 방문하기 쉬운 점 때문에 선호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음악시상식 MAMA(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아시아 최대 음악시상식인 '2016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가 K팝 그룹 엑소와 방탄소년단(BTS), 걸그룹 트와이스에 대상의 영예를 안긴 채 성대한 막을 내렸다. 사진은 엑소(위쪽부터)와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2016.12.3 [CJ E&M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