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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등산로,주택가…이유없이 아무데서 폭행·살인(종합)'불안'표적은 여성·노인 등 사회적 약자…범행기회 안주려면 치안 강화 절실 (전국종합=연합뉴스)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아무 이유없이 죽이거나 폭행하는 '묻지마 범죄'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분노 범죄 성향의 이런 범죄는 자기방어력이 약한 노인이나 여성이 표적으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심각하다.지난 2일 새벽 대전 대덕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 가방 안에서 벽돌을 꺼낸 A(16)군이 앞쪽에 서있던 자신보다 체격이 조금 작은 B(28·여)씨의 머리를 마구 내려치기 시작했다.A군은 B씨의 저항에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릴 때까지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A군과 B씨는 같은 아파트 입주민이라는 것 말고는 일면식도 없었고 사건 직전까지 말 한마디 섞지 않았다.경찰에 붙잡힌 A군은 단지 후배와 말다툼한 뒤 화가 난다는 이유로 아파트 화단에서 벽돌을 주워 B씨를 무차별 폭행했다고 진술했다.지난달 26일 새벽 부산 부산진구의 한 모텔 앞에서는 김모(33)씨가 술에 취해 아무 이유없이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이모(47·여)씨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했다.놀란 이씨는 자신의 근무하는 인근 모텔로 뛰어가 도움을 청했으나 김씨는 이를 뒤따라와 모텔 여주인까지 폭행했다.김씨는 자신을 말리러 나온 모텔 장기투숙객인 40대 남성도 폭행한 뒤 경찰에 체포됐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도 잇따르고 있다.지난달 17일 광주 어등산 등산로에서는 이모(63)씨가 쉼터에 앉아 잠시 숨을 돌리다가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던 김모(49)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다. 어등산 묻지마 흉기 살인 [연합뉴스 자료사진]흉기를 들고 등산객들을 위협하던 김씨는 휴대전화를 든 이씨를 보고는 "나를 경찰에 신고하려는 것 아니냐"며 전화기를 빼앗으려고 몸싸움을 벌였다.김씨는 넘어져 저항하기 힘든 상태였던 이씨의 목과 가슴, 허벅지 등을 9차례나 찔렀다.김씨는 당시 하루종일 산을 배회하며 수십명의 등산객을 마주쳤고 당시 쉼터에도 3∼4명의 등산객이 더 있었지만 체격이 크거나 걸음이 빠른 젊은 남성이 아닌, 체구가 작고 다리가 불편한 이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지난달 21일 충북 청주의 주택가에서는 20대 남성이 산책하던 60대 노인에게 갑자기 발길질과 주먹 세례를 퍼부었고 지난 3월 부산에서는 10대 때 집단 괴롭힘(왕따)를 당한 후 정신질환을 앓던 20대 여성이 폐지를 주워 집에 돌아가던 80대 할머니의 어깨를 흉기로 찔렀다.전문가들은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한 충동 범죄든, 정신이상으로 인한 범행이든 묻지마 범죄자들 역시 무의식중에 자신보다 약한 상대를 범행 대상으로 삼는다고 분석했다.범죄·보안 전문가인 이창무 중앙대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3일 "모든 범죄는 동기와 기회가 합치할 때 이뤄진다"며 "범행 동기인 '분노' 조절을 위해 양극화 해소와 건강한 분노 해소법 등이 마련돼야 하며 범죄 기회를 줄이려면 CCTV 뿐 아니라 경찰의 취약지역 순찰 강화, 대학 내 캠퍼스 폴리스 등 민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정신질환이나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 범죄자를 감형할 것이 아니라 치료를 거부하거나 술을 많이 마신 사람들에 대해 가중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 "정신질환이 분명하다면 처벌보다는 치료를 해야 한다. 그러나 심각한 알코올 의존증이 아닌 단순히 술을 마시고 감정이 격해져 범행을 했다면 가중처벌을 고려해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장아름, 김선호, 김소연, 김형우, 차근호)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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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소매 반바지' 차림에 봄 나들이…전국 관광지 인파 '북새통'유명산·바다, 축제장, 유원지서 한주간 쌓인 스트레스 해소주요 도로에 몰려든 차량…느릿느릿 '거북이 운행' (전국종합=연합뉴스) 계절의 여왕 5월이 성큼 다가온 30일,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맑은 날씨에 전국의 유명산과 바다, 유원지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형형색색 봄꽃을 주제로 한 꽃 축제에서는 행복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는 연인들로, 제철 별미를 맛볼 수 있는 행사장에는 음식을 나눠먹는 가족들로 하루종일 붐볐다.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간선도로는 몰려든 차량에 오후 들어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는 곳이 생겨나기도 했다.◇ 봄내음 '물씬'…축제장 '인산인해' 군포 철쭉 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낮 최고기온이 25도를 넘나든 초여름 날씨 속 전국 축제장과 행락지는 인파로 북적였다.태안튤립축제에는 수천명의 방문객이 찾아 카루셀, 키코마치, 플라멩고 등 300품종의 튤립이 연출하는 화려한 꽃밭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동시에 몽산포항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해산물 축제에서는 봄철 별미인 주꾸미를 맛보려는 나들이객들로 발디딜 틈 없었다.논산 대둔산 철쭉제가 한창인 월성봉 일원에도 상춘객이 몰려 16만여 그루의 분홍빛 산철쭉이 빚어낸 장관에 탄성을 쏟아냈다.전남 함평에서는 나비 15만 마리가 화려한 날갯짓으로 군무를 펼친 나비축제를 보려는 탐방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영월 단종문화제에도 어가행렬, 단종제향, 능말도깨비놀이 등을 구경하려는 관광객이 줄을 이었고, 양양 전통시장서 막오른 산나물 축제에는 곰취, 개두릅 등 막 나온 봄나물을 맛보려는 도시민 발길이 이어졌다.사천 삼천포항에서 열린 수산물 축제를 찾은 시민들은 신선한 남해안의 해산물을 맛보며 휴일을 보냈다.봄꽃 축제인 '영춘제'가 열리는 충북 청주 옛 대통령 전용 별장 청남대에도 수많은 관람객이 찾아 대청호의 뛰어난 풍광에 푹 빠졌다.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린 전북 전주에는 3만여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린 가운데 고사동 영화의거리와 전주 한옥마을 일대가 사람들로 넘쳐났다.◇ 반소매 반바지 차림에 "산으로 바다로" 에버랜드 인파[연합뉴스 자료사진]무등산 국립공원에는 정상부 개방 행사가 열려 평소 주말보다 2배가량 많은 등산객이 찾아 신록이 무르익는 계절을 느꼈다.남원 지리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8천여명의 등산객들이 산행을 즐겼고, 완주 모악산과 무주 덕유산, 정읍 내장산에도 1만여명이 한껏 물오른 나무 사이를 거닐며 쌓인 피로를 씻었다.설악산 국립공원은 약간 흐린 날씨 탓에 평소보다 입장객이 적었지만, 월악산, 소백산 등 강원지역 국립공원에는 수천명이 찾아 4월의 마지막 날을 만끽했다.해운대 해수욕장에는 벌써 비키니를 입은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었고, 물놀이에 나선 시민도 많았다. 태종대, 암남공원 등지에도 봄바람을 맞으며 산책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경인아라뱃길은 자전거를 타고 쭉 뻗은 길을 따라 달리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가족 단위 행락객들은 아라뱃길 내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나눠먹거나 벤치에 앉아 시원한 강바람을 즐겼다.경기지역 대표 유원지인 용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에는 오후 1시 기준 각각 2만 8천여명, 8천여명이 입장했다.초여름 날씨 탓에 반소매에 반바지 차림을 하고 나온 나들이객들은 놀이기구를 타고 사진을 찍으며 일주일간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렸다.2016 경남고성세계엑스포에는 엄마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몰려든 차량에 고속도로는 '몸살' 고속도로 정체[연합뉴스 자료사진]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는 오전부터 차량이 몰려 하행선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한국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천안IC∼목천IC 등 모두 25km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JC∼서평택IC 등 9km 구간도 극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으며, 영동고속도로 새말IC 부근 등 2km 구간에서도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이밖에 주요 국도와 일반도로 일부 구간에서도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거듭하고 있다.도로공사는 오늘 하루에만 모두 44만대의 차량이 수도권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26만대다.도로공사는 오후 3시 이후부터는 차량 정체가 조금씩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도로공사 관계자는 "주요 고속도로의 상행 일부 구간에서도 지·정체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당일치기로 나들이를 갔다가 복귀하는 차량도 다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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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호 호수생태원서 다음달 13일 봄꽃 향연 '활짝'각종 꽃 전시, 호수생태원 활용한 테마정원·체험교육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호 호수생태원에서 다음 달 13일부터 봄꽃 향연이 펼쳐진다.[고양시 봄꽃 전시회 전경]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민과 함께하는 정원도시 조성 붐을 위해 다음 달 13일부터 22일까지 시가문화권의 한 축인 광주호 호수생태원 일원에서 봄꽃 전시회를 연다.호수생태원과 인근에 심은 초화류, 허브류 등 2만3천여본과 주민이 참여한 텃밭, 꽃밭이 선보인다.호수생태원에는 기존 생태원의 자원을 활용한 전시와 테마별 봄꽃 전시, 시범으로 마련한 소정원 등이 전시된다.기존의 야생화원과 습지원, 작약원, 버드나무생태원, 메타세쿼이야숲 주변에 꽃장포 등을 심었다.왕버들나무 옆 나대지에는 장미원, 허브원, 다육이원, 야생화원, 초화원 등 다양한 테마원이 선보인다.생태원 진입광장에는 무등산 입석대를 형상화한 입석대 꽃탑, 지게 조형물, 초가집 항아리, 우산 조형물 등 꽃 상징물을 배치해 볼거리를 제공한다.오밀조밀한 소정원은 호수생태원 느티나무 광장에 암석가든, 혼합가든, 채소가든을 조성하는 등 새로운 정원형태를 선보일 예정이다.[광주호 호수생태원 전경]주변 충효동 등 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해 쑥갓, 토마토 등 20여 종의 채소를 심는 등 가족꽃밭도 만들었다. 호수생태원의 자연생태와 충효마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충효동 일대와, 환벽당, 호수생태원을 아우르는 문화해설과 생태원의 생태학습, 지구환경에 대한 영상교육, 지질구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했다.노원기 광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호수생태원과 주변에 꽃창포 등을 심어 야생화단지를 확대 조성하고, 1년에 봄·가을 두 차례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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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박주영 결승골' 서울, 울산 꺾고 6연승(종합)박수치는 박주영(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4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와 FC 서울의 경기. 결승골을 넣은 서울 박주영이 박수를 치고 있다. yongtae@yna.co.kr'한교원 멀티골' 전북, 상주 상무와 2-2 무승부광주, 수원과 1-1 무승부…정조국 시즌 5호골전남, 오르샤 결승골로 시즌 첫승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김태종 기자 = FC서울이 '돌아온 스트라이커' 박주영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6연승을 달리면서 단독선두를 지켰다.서울은 2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7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박주영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서울은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에 패한 이후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승점 18점(6승1패)이 됐다. 7라운드에서 무승부에 그친 2위 전북 현대(승점 13점)와 성남FC(승점 12점)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사상 최강의 외국인 공격수 콤비로 꼽히는 데얀과 아드리아노를 선발 출전시킨 서울은 경기 초반 선제골을 성공시키면서 리드를 잡았다.선제골은 아드리아노의 발끝에서부터 시작됐다.전반 9분 페널티지역 우측을 돌파한 아드리아노는 데얀이 쇄도하는 반대쪽을 향해 낮고 빠른 크로스를 날렸다. 울산의 골키퍼 장대희가 몸을 날렸지만 크로스를 막지 못했다. 크로스를 잡은 데얀은 왼발 인사이드로 빈 골대를 향해 정확하게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기록했다.초반에 리드를 잡은 서울이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였지만 오히려 울산의 공격이 활발해지면서 전박 종료직전 승부의 추가 원점으로 돌려졌다.울산의 동점골 주인공은 수비수 김치곤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안쪽까지 공격에 가담한 김치곤은 유현이 펀칭한 공이 자신의 앞으로 날아오자 오른발로 슈팅해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후반에는 일진일퇴의 공방이 벌어졌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무승부의 분위기가 짙어졌지만,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박주영이 서울의 6연승을 만들어냈다.박주영은 후반 47분 상대편 미드필드에서 페널티지역 안까지 드리블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으면서 2-1 스코어를 완성했다.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전북과 상주 상무의 경기는 한교원의 멀티골을 지키지 못한 전북이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이동국을 선발에서 제외한 전북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교원이 상주 페널티박스 밖 아크 지역으로 드리블하다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상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1분 상주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전북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한 번에 넘겨준 공을 박기동이 잡아 골키퍼와 수비수를 등지고 살짝 내줬다. 이를 황일수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꽂아넣었다. 그러나 전북은 전반 막판 루이스가 후방에서 찔러준 볼을 한교원이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골을 터뜨리며 다시 앞서나갔다. 전북은 이후 상주의 반격에 밀렸고, 후반 17분 동점 골을 허용했다. 상주 황일수가 전북의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들며 골대 정면으로 넘겨준 것을 임상협이 골문 앞에 있던 박기동에게 패스했고, 이를 박기동이 뒤꿈치로 차넣으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수원 삼성과 광주 FC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수원은 전반 45분 염기훈의 득점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43분 광주의 '무등산 패트리어트' 정조국에 동점골을 내주며 비겼다. 정조국은 시즌 5골로 올 시즌 득점 부문 선두 아드리아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전남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시즌 첫승을 기록했다.전남은 전반 45분 오르샤가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날린 중거리슈팅이 포항의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1-0 리드를 잡았다.전남은 이후 포항의 공세를 잘 막아내고 7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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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매월 야생화 명소 선정…4월 '동강·팔영산'(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이달부터 매월 가볼 만한 야생화 명소를 선정, 꽃에 대한 정보와 야생화를 즐길 수 있는 지역을 소개한다고 10일 밝혔다.국립수목원은 먼저 4월의 명소로 강원도 정선 동강과 경북 칠곡 가산산성, 전남 고흥 팔영산 등 3곳을 꼽았다. 동강할미꽃과 자주알록제비꽃 동강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야생화는 '동강할미꽃'이다. 정선 귤암·가수리 등 동강 길을 따라 볼 수 있으며 동강의 봄 풍경도 함께 만끽할 수 있다.동강은 오대산에서 발원해 길이가 약 65㎞에 달한다.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생태계가 잘 보존돼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 보고(寶庫)로도 알려졌다.동강을 따라 걸으면 노루귀, 솜나물, 붉은대극, 돌단풍, 솜나물, 양지꽃, 산개나리, 자주알록제비꽃, 흰민들레, 올괴불나무 등도 감상할 수 있다. 각시붓꽃과 노랑제비꽃 봄철 팔영산(해발 609m)에서 관찰할 수 있는 야생화는 히어리, 각시붓꽃, 얼레지, 산자고, 족두리풀, 왜제비꽃, 노랑제비꽃, 남산제비꽃, 장딸기, 보춘화 등이다.팔영산은 고흥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8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정상에 오르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볼 수 있다. 주변에는 고찰인 능가사를 비롯해 남열해돋이해수욕장, 용바위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남도현호색과 큰개별꽃 가산산성(해발 901m)에 가면 정상부근에 개복수초, 연복초 등을, 동문 등산로 주변에서는 다양한 야생화 군락을 만날 수 있다.곳곳에서 애기괭이눈, 현호색, 생강나무,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 남도현호색, 큰개별꽃, 태백제비꽃 등 이름도 아름다운 야생화가 나들이객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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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김종인 안철수, 서울에 모두 집결해 '종횡무진' 유세김무성, 강동→송파→강남→광진 거쳐 저녁 울산行김종인, 서울·성남·용인·광주 찍고 또 서울로안철수, 서울서 고양으로…천정배 광주에서 서울로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서혜림 박수윤 기자 = 여야는 4·13 총선을 앞둔 마지막 휴일인 10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치열한 '표심 쟁탈전'을 벌였다.수도권은 역대 전국 단위 선거에서 '민심 풍향계' 역할을 해온 곳으로, 이번 20대 총선에서도 박빙의 경합 지역이 많은 최대 승부처로 꼽히고 있어 여야가 막판 화력을 총집중하는 양상이다.◇김무성, 서울에서 영남으로…'과반의석' 호소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9곳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 뒤 저녁에는 울산으로 이동해 밤늦게까지 '살인적인' 유세 강행군을 이어간다. 강동갑에서 일정을 시작한 김 대표는 뒤이어 강동을, 송파병, 강남 갑·을·병, 광진을, 광진갑, 동대물을, 동대문갑, 중·성동갑까지 30분~1시간 단위로 서울 동부벨트의 각 지역구를 옮겨다니며 '야당 심판론'을 역설할 예정이다.그는 서울 유세 후 저녁에는 울산으로 이동, 안효대 후보가 출마한 동구에서 '한밤 유세'를 벌인 뒤 현지에서 1박을 하고 11일에도 지방 유세를 소화한다는 계획이다.김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 박근혜 정부의 남은 임기에 핵심 국정과제를 마무리하려면 집권야당의 안정적인 과반 의석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야당 '운동권 세력'의 국회 진입을 막아야만 19대 국회와 같은 최악의 국회가 재현되지 않는다는 점을 주장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새누리당은 특히 지난 8~9일 실시된 사전투표 결과 '텃밭'인 영남권의 투표율이 호남권에 비해 크게 낮았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전통적 지지층인 영남권과 50~60대 이상 연령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에 부심했다. ◇김종인, 15개 유세 일정…"문제는 경제" =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이날 영남 유세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수도권으로 변경했다. 막판 대혼전 양상을 빚는 수도권 지원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김 대표는 지금까지 유세 지원 중 가장 많은 15개의 일정을 잡아 서울과 경기도를 돌며 지지층 결집을 꾀했다. 오전 성북갑 유승희 후보 지원을 위한 북한산 등산객 인사를 시작으로 중·성동, 광진, 송파, 강동, 노원 등 서울 북부·동부 라인과 성남, 용인, 광주 등 경기 동·남부 벨트에 집중했다.김 대표는 중·성동을 이지수 후보를 지원을 위한 명동성당 앞 유세에서 "더민주가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를 내세웠는데 이 의미를 유권자분들이 잘 새기리라 생각한다"고 '경제심판론'을 거듭 내세웠다.그는 "지지부진한 경제상황을 더 끌고가서 나중에 후회할거냐, 이것을 바꿔서 우리 미래를 보다 나은 경제를 도출할 것인지 판별해달라는 것이 저희 당이 내세운 구호"라며 "여러분의 권리인 투표를 갖고 나라의 장래를 생각해 경제심판을 꼭 해달라"고 호소했다.전날까지 1박2일 호남 일정을 끝낸 문재인 전 대표도 이날 남양주병 최민희 후보 지원을 시작으로 고양, 서울, 분당, 안산 등을 차례로 돌면서 더민주의 수도권 집중 전략에 힘을 보탰다. ◇안철수·천정배 '투톱', 서울 총력전 = 국민의당도 이날 수도권에 당력을 총결집했다. '투톱'인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모두 서울에서 유세를 벌였고, 비례대표 유세단까지 가세해 수도권 '바람몰이'에 나섰다.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호남의 지지 분위기를 수도권으로 확산시켜 안 대표 외에 추가 당선자, 즉 '수도권 1+α'를 배출함으로써 전국 정당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서 종교행사와 체육활동 등에 참여하는 등 지역구 다지기에 주력했다. 당 대표로서 전국 유세를 다니면서 지역구를 한동안 비워둔 대신 선거 전 마지막 휴일 오전을 투자해 다시금 '수성' 태세를 갖춘 것이다.이어 오후에는 서울 중·성동, 관악갑, 관악을, 구로을 지원유세를 벌이고 이어 강서와 은평, 경기 고양·파주에서 합동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한다.천정배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집중유세를 마친 뒤 상경해 서울 중·성동을, 중·성동갑, 종로 등 지역 후보들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천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서울에 상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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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나흘 앞두고…여야, 또다시 기승전'수도권'(서울=연합뉴스) 조성흠 배영경 이정현 기자 = 여야 3당 지도부가 20대 총선을 나흘 앞둔 9일 사흘 연속 수도권으로 집결해 표심 다지기 대결을 펼친다.수도권 민심이 4·13 총선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걸로 점쳐지는 가운데 이날 여야는 다른 권역에서 유세를 시작했다가도 마지막은 수도권에서 선거운동을 매듭짓는 '기승전(起承轉)수도권' 일정을 소화한다. 먼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첫 일정을 강원에서 시작해 마지막 일정을 수도권에서 끝마치는 강행군을 펼친다. 강원도에서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염동열)과 원주갑(김기선)·원주을(이강후)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뒤 수도권으로 넘어와 총 7명의 후보를 돕는다. 수도권에서는 용인정의 이상일 후보를 시작으로 분당갑(권혁세)·분당을(전하진)·성남수정(변환봉)·성남중원(신상진)·광주갑(정진섭)·남양주갑(심장수)의 후보들을 위해 지원 연설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일정도 결론은 수도권이다. 아침 일찍 종로구 이북5도청 앞에서 북한산 등산객들과 만나 인사한 뒤 대전으로 옮겨 동구(강래구)·서구갑(박병석)·서구을(박범계)·유성구갑(조승래)의 후보를 돕는다. 이어 공주로 이동해 시내버스터미널에서 공주·부여·청양의 박수현 후보 유세를 지원하고 다시 경기도 광명으로 올라와 광명갑(백재현)과 광명을(이언주)을 방문한다. 저녁에는 금천구(이훈)·관악을(정태호)·관악갑(유기홍) 후보에 힘을 보태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한다.국민의당은 이날 처음부터 끝까지 수도권에 당력을 집중한다.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오전 서울 중랑을 시작으로 경기 성남과 용인, 수원, 군포·의왕, 부천, 안산 등 순으로 수도권 남부를 서에서 동으로 가르지르는 합동유세전에 나설 예정이다.이상돈 공동 선대위원장은 서울 관악갑(김성식), 관악을(이행자), 구로갑(김철근), 금천(정두환), 성북갑(도천수) 등지에서 지원유세를 벌이고, 신용현·오세정 공동 선대위원장 등 비례대표 후보들도 수도권 후보들에 힘을 보탠다.다만 천정배 공동대표는 광주, 전남·북 후보들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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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불 국립공원 삼킬 뻔…사투끝 500m 남기고 방어(종합)마지막 잔불 정리(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2일 오전 충북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 소백산 자락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투입된 산림청 소속 헬기가 화재현장에 물을 떨어뜨리고 있다. 2016.4.2 vodcast@yna.co.kr어두워 헬기 못 뜨고 소방차도 무용지물…화마 국립공원 향해 덮쳐 '국립공원 사수대' 50명 등짐펌프·갈퀴로 저지…험한 산세 탓 부상자 속출 (단양=연합뉴스) 공병설 김형우 기자 = "소백산 국립공원을 지켜라"1일 저녁 충북 단양군 소백산 자락에서 발생한 산불은 하마터면 수백 년 된 주목이 어우러져 경관이 빼어나기로 유명한 소백산국립공원까지 삼킬 뻔했으나 진화대의 신속한 대응과 몸을 사리지 않는 사투 덕분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2일 단양군에 따르면 땅거미가 질 무렵인 지난 1일 오후 6시 16분께 소방당국과 단양군청에 소백산에서 불이 났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단양군은 즉시 비상 체제를 가동해 20여분 만인 6시 40분 류한우 단양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현장 지휘본부를 꾸렸다.발화 지점이 단양읍 천동리 산 7번지 천동동굴 부근이라는 사실을 확인, 곧바로 전 직원 비상소집 명령을 내렸다.군청 직원은 물론, 단양국유림관리소,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단양군 산림조합,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직원까지 400여 명이 산불 현장에 출동했다.불길이 능선을 넘어 가곡면 어의곡리로 번질 것에 대비해 위험 지대의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단양 소백산 화재 이틀째 진화 작업(단양=연합뉴스) 공병설 김형우 기자 = 충북 단양군이 2일 소백산에서 전날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을 이틀째 벌이고 있다. 2016.4.2 [독자 제공] kong@yna.co.kr진화대는 발화지점이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약 1㎞밖에 안 되는 점을 고려해 불길이 산 위쪽 국립공원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했다.날이 어두워져 헬기를 동원한 진화 작업도 불가능해 전적으로 진화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산불 진화용 헬기는 계기 비행이 가능한 전투용 헬기와 달리 자동항법 장치가 없어 육안으로 비행해야 한다. 야간 화재 시에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는 셈이다.소방차도 6대 투입됐지만 산 속 화재현장에는 접근조차 할 수 없어 개인 휴대용 소화펌프에 물을 공급하는 역할에 그쳐야 했다. 결국 50여 명으로 구성된 '국립공원 사수대'가 산을 올랐다. 1시간 30분가량 산길을 올라 발화지점에서 국립공원 쪽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방화선을 쳤다.한쪽에서는 등짐 펌프로 불을 끄고, 다른 쪽에서는 삽과 갈퀴 등 장비를 이용해 불에 타기 쉬운 낙엽과 나뭇가지를 긁어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이렇게 사수대가 밤샘 방어에 나선 끝에 헬기 투입이 시작된 2일 새벽녘까지 불길이 국립공원으로 넘어서는 것을 막아낼 수 있었다.사수대의 필사의 노력으로 불길은 국립공원 경계선 500m를 앞두고 가까스로 멈춰섰다.단양 소백산에 큰불(단양=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1일 오후 6시 16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 산 7번지 소백산 자락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날이 어둡고 산세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6.4.1 [단양군 제공] kong@yna.co.kr무서운 기세로 어의곡리 쪽으로 번지던 불길도 2일 오전 7시 30분께 헬기 진화가 시작되면서 이내 수그러들었다. 단양 지역 대부분 산이 그런 것처럼 화재 발생 지역도 암석 지대인 데다 산세까지 험해 진화 작업 도중이나 산을 오르내리다 다치는 직원이 속출했다.불이 난 곳이 등산로가 아니어서 어려움이 더 컸다. 단양군 보건소의 한 직원은 진화 작업을 끝내고 체력이 바닥 난 동료 직원을 부축해 내려오다 넘어져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었다.단양군 관계자는 "진화 작업과 등하산 때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며 "민관 가리지 않고 소백산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하나로 뭉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소백산국립공원 관계자는 "피해 지역에서 국립공원까지는 직선거리로 500m밖에 안 된다. 야간이라 헬기를 띄울 수 없어 인력으로 막는 수밖에 없었던 털 가슴을 졸였다"며 "어젯밤부터 아침까지 진화 작업을 하느라 몸은 파김치가 됐지만 국립공원을 지켜내서 천만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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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떠나는 최고 봄여행지 진해 군항제내비게이션 빅데이터 분석…벚꽃 명소 압도적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꽃피는 춘삼월에 자동차로 떠나는 국내 최고 여행지는 어디일까.우리나라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봄나들이 명소는 벚꽃이 만개하는 '진해 군항제'이며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벚꽃과 관련된 곳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 '맵피'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해 3월 20일부터 4월 20일까지 봄꽃축제 기간 중 검색어 순위 톱10을 분석해 보니 진해 군항제가 1위였고 전주한옥마을, 경주 보문관광단지, 하동 쌍계사, 공주 동학사, 구례 산수유꽃축제, 수원 광교 호수공원, 부산 대저 생태공원,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 광양 매화마을 순이었다. 전주 한옥마을 전경 서울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공원, 고려산 진달래축제, 서울 여의도 벚꽃길, 강원 경포대 벚꽃축제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여의도 봄꽃축제는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도심 특성상 나들이객 규모에 비해 자동차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어 상위권에서 다소 밀렸다.소래포구항, 광안리해수욕장, 을왕리해수욕장, 에버랜드, 해동용궁사, 서울대공원, 오이도, 한국민속촌, 궁평항, 헤이리아트벨리 등도 봄철 인기 목적지 검색어로 꼽혔다.현대차그룹 측은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어는 시기별로 지속성을 갖는다는 점에서 올해도 봄철 나들이 시즌을 맞아 유사한 트렌드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우선 봄나들이 최고 명소로 꼽힌 진해군항제는 각종 문화행사와 어우러져 가장 인기 있는 벚꽃축제로 유명하다. 진해군항제 이외 여좌천 로망스 다리, 경화역 등 관련 목적지 검색어도 높은 순위를 보였다. 경주 보문관광단지 전경 전주한옥마을은 사계절 인기 명소로 자리 잡은 곳이다. 봄철에는 벚꽃이 아름다운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전주한옥마을과 더불어 전주와 인접한 진안군의 마이산, 순천시의 송광사 벚꽃길 등이 봄나들이 코스로 인기몰이 중이다.경주에는 보문단지 외에 안압지, 천마총, 불국사, 첨성대 등 벚꽃과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러 관광지가 있다. 한 지역에 볼거리가 다양하다는 것도 경주 벚꽃 여행의 장점이다.매년 4월 열리는 쌍계사 벚꽃축제도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쌍계사 벚꽃축제는 매년 많은 관광객이 봄을 느끼기 위해 다녀가는 곳이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인 십리벚꽃길 벚꽃 터널이 인상적이다. 쌍계사와 동학사는 공기 좋은 산 밑에서 벚꽃축제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공주 동학사는 매년 4월이면 등산객과 벚꽃축제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오르는 길 따라 벚나무가 있어 어디서든 예쁜 벚꽃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하동 쌍계사 벚꽃길 지리산온천관광지 일대에서 열리는 산수유꽃축제도 봄나들이객이 북적이는 곳이다. 지리산자락을 따라 핀 산수유꽃과 함께 노고단, 섬진강 벚꽃길, 화엄사 등 유명 관광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광교 호수공원은 수도권에서 당일치기 벚꽃 데이트코스로 안성맞춤이다. 다른 벚꽃 명소들보다 성대한 축제를 벌이지는 않지만 도심을 벗어나 가볍게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매년 4월이면 대저 생태공원에서 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가 벌어진다. 대저 생태공원은 낙동강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이 일품인 곳이다. 낙동강 대저 지구 유채경관단지는 전국 최대규모의 유채 단지다. 제천 금성면 소재지에서 청풍면 소재지까지 13km 구간은 대표적 벚꽃길이다.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청풍호반 벚꽃길에 흐드러진 벚꽃이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멋진 경관이 펼쳐진다.광양 매화축제는 지역축제를 넘어 전국 꽃 축제의 대표격이 됐다. 해발 1천200m 백운산 자락에 드넓게 펼쳐진 매화나무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진해 군항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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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춘분에 넘실대는 상춘객…인파 유혹하는 봄꽃 축제백련사·전주 한옥마을·부산 이기대 갈맷길 등 전국 관광지 하루종일 북적 (전국종합=연합뉴스) 한낮 따뜻한 봄바람이 몸을 포근하게 감싼 20일 전국은 봄맞이 나들이 인파로 넘실댔다.낮과 밤이 같아진 춘분을 기다렸다는 듯 상춘객들은 형형색색 봄꽃을 감상하며 계절의 정취를 즐겼다.동백꽃이 피기 시작한 충남 서천 마량리에는 오전부터 수백 명이 찾아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한쪽 팔엔 겉옷을 걸친 채 손을 맞잡고 주변을 거닐던 연인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여자친구와 함께 놀러 온 김원창(31)씨는 "조금만 걸어도 콧등에 땀이 맺힐 정도로 날씨가 좋다"며 "요새 TV 드라마에서 송송 커플이 대세인데, 우리도 땀이 송송 나는 커플"이라며 밝게 웃었다.인근 마량포구에는 봄철에 먹어야 제격이라는 주꾸미를 찾아온 이들로 붐볐다.화창한 봄 날씨 속 제주를 찾은 3만여 명의 관광객은 천혜의 자연을 눈과 마음에 담았다.전기차엑스포 셋째 날 행사가 진행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업체들은 1∼5층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취재진과 관람객을 상대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채꽃 사이로 (서귀포=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20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제18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에서 참가자가 중문관광단지 주변 유채꽃밭을 걷고 있다. 2016.3.20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는 엑스포와 연계해 유채꽃 길을 걸으며 봄을 만끽하는 '제18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의 둘째 날 행사도 열렸다.걷기대회는 천제연폭포, 대포 주상절리, 중문마을 원도심 등 서귀포 구석구석을 볼 수 있도록 개발한 5㎞·10㎞·20㎞ 코스가 하루에 3개 코스씩 진행됐다.참가자들은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제주밭담과 한데 어우러진 노란 유채꽃을 감상하며 제주올레 7∼9 코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초대형 유채꽃 샐러드 빵 나눔 행사와 유채꽃 종이접기도 눈길을 끌었다.전남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마을과 지리산온천관광단지에선 주변을 노랗게 덮은 산수유꽃이 관광객을 맞았다.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을 찾은 이들은 섬진강과 지리산 주변에 핀 매화를 보며 기념촬영을 하고 탄성을 내뱉었다.둘째 가라면 서러운 경남 양산의 매화도 전국에서 인파를 불러 모았다. 영포·쌍포·내포·함포·어영 마을은 팝콘처럼 터진 매화꽃과 끊임없이 들리는 웃음소리로 채워졌다.원동역 주변엔 낙동강과 기찻길, 매화가 한데 어우러진 풍경화 같은 모습을 감상하는 이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봄기운은 강원도의 산하도 어루만졌다. 정선군 귤암리와 영월읍 문산리 동강 변에는 동강할미꽃을 찾아 나선 탐방객의 발걸음 소리가 가득했다.동강할미꽃은 3월 말부터 4월 중순 사이에 망울을 터뜨리곤 하지만, 올핸 평년보다 일찍 얼굴을 내밀었다. 튤립 축제 즐기는 시민들(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열린 튤립축제에서 시민이 형형색색의 튤립을 사진으로 담고 있다.아펠둔과 핑크 다이아몬드 등 100여 종 120만 송이의 튤립이 가득한 용인 에버랜드에는 2만 명 넘는 이들이 찾았다. 냉이축제가 한창인 안성 팜랜드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호미와 비닐봉지를 들고 분주하게 냉이를 캐며 몸으로 봄을 반겼다.덕유대야영장과 무주구천동으로 이어지는 백련사엔 800여 명의 등산객이 줄을 지었다.경주 보문관광단지, 전주 한옥마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인천 월미공원, 부산 이기대 갈맷길, 울산 태화강 대공원, 대전 대청호 오백리길 등 전국 곳곳의 대표 관광지도 온종일 인파로 북적였다. (허광무, 배연호, 류수현, 오태인, 임채두, 손상원, 이승형, 차근호, 윤태현, 노승혁, 고성식, 이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