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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김재환 11경기 연속 타점…두산 거침없이 7연승롯데, 2천656일 만에 넥센 3연전 싹쓸이…NC 60승 고지최하위 kt 64일 만에 연승…SK 71일 만에 승률 5할 붕괴 두산의 4번 타자 김재환, 투런포 '쾅'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KBO리그 두산 대 LG 경기. 두산 김재환이 3회 초 1사 2루에서 2점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7.8.6 kane@yna.co.kr두산, 서울 라이벌 LG전 스윕(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7 KBO리그 두산 대 LG 경기. 10-3 승리를 거둬 7연승을 올린 두산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기뻐하고 있다. 2017.8.6 kane@yna.co.kr (서울·수원=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거포 김재환이 이틀 연속 결승 대포를 터뜨리고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김재환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2-2이던 3회 1사 2루에서 LG 선발 김대현의 시속 124㎞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두산의 10-3 대승으로 끝나면서 김재환의 홈런은 결승 타점이 됐다. 김재환은 전날에도 1-1로 맞선 9회 초 중월 솔로포로 결승타를 쳐 두산이 2011년 10월 1∼3일 이후 2천134일 만에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는데 결정적인 노릇을 했다. 김재환은 이날 홈런으로 7월 26일 kt wiz전부터 이어온 연속 타점을 11경기로 늘려 KBO리그 최다 타이기록도 세웠다.11경기 연속 타점은 1991년 장종훈(당시 빙그레 이글스), 1999년 이승엽(삼성 라이온즈),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 2017년 최형우(KIA 타이거즈)에 이어 김재환 등 5명만이 달성한 기록이다.이날까지 딱 100경기를 치러 57승 2무 41패를 올린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이날 승리한 2위 NC 다이노스보다 1.5경기 뒤진 3위를 지켰다. 두산이 후반기 거침없이 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선두 KIA, NC, 두산이 벌이는 3강 다툼은 더욱 치열해졌다. KIA와 두산의 승차는 7경기다.NC 나성범 [연합뉴스 자료 사진]NC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주포 나성범의 연타석 홈런을 발판삼아 4-1로 이겼다.NC는 KIA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60승(1무 41패) 고지를 밟았다.나성범은 3회 석 점포, 5회 솔로포를 가동해 팀 승리에 앞장섰다.NC는 9회 수비 때 올해 4번째 삼중살로 경기를 매조졌다.7위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6-4로 따돌리고 이날 패한 6위 SK 와이번스에 승차 없이 따라붙었다.롯데는 2010년 4월 27∼29일 이래 만 7년 3개월, 날짜로는 2천656일 만에 넥센과의 3연전을 쓸어담았다.두산이 펄펄 나는 사이 서울 삼총사의 일원인 LG와 넥센은 나란히 3연패를 당해 고개를 떨어뜨렸다.타점 올리는 이대호 [연합뉴스 자료 사진]3-4로 뒤진 6회 말 넥센 선발 앤디 벤헤켄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잡은 2사 1, 2루에서 롯데는 최준석, 이대호의 연속 적시타로 5-4로 전세를 뒤집은 뒤 7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쐐기를 박았다.최하위 kt wiz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6-3으로 이겨 64일 만에 2연승의 기쁨을 누렸다.이에 반해 SK는 5월 27일 이래 71일 만에 승률 5할 밑으로 떨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경기 직전 내린 폭우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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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국 기업들 신바람 넣으면 얼마든지 잘할 수 있어""저성장 탈출에 가장 중요한게 기업…어려움 해결하겠다""기업과 노조가 같이 잘사는 경제 됐으면 좋겠다" 문 대통령-기업인들 환한 웃음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참석한 기업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정원 두산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문 대통령, 구본준 LG 부회장. 2017.7.27 scoop@yna.co.kr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한국 기업은 실력이 있어서 기만 살려주고 신바람만 불어넣으면 얼마든지 잘할 수 있다"며 기업인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복수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문 대통령은 경제 성장의 당위성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저성장을 탈출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기업"이라는 말로 기업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주로 기업인들의 애로사항 등을 경청하면서 기운을 북돋워 줬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유통업이 힘들었는데 난관을 극복하면서 성장해왔고 지금은 미국에 진출할 정도로 실력을 갖추게 됐다"고 이야기하자 문 대통령은 그간의 노고를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월마트같은 기라성 같은 기업과 경쟁해 생존할 정도로 우리 기업은 뛰어나다"면서 "이런 저성장도 기업들이 신바람을 통해 돌파할 수 있는 만큼 기업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일부 기업인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기업의 노력에 한계가 있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도 한다.기업인 처지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는 노조 문제와 관련한 이야기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 중 일부는 노조 활동으로 인해 기업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세간의 지적을 두고 자체적으로 기업과 노조가 상생할 방안을 내놓았다고 전해졌다.이에 문 대통령은 "이 정부가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지향하기 때문에 협력업체들뿐만 아니라 노조, 근로자와 기업이 다 같이 잘사는 경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문 대통령은 앞서 '호프미팅' 때도 건배사로 '더불어잘사는 경제를 위하여'라고 선창했다.한 참석자는 "안보 관련 이슈도 스치듯 거론됐다"면서 "현 정부의 북한에 대한 제재와 대화 병행 기조에 대부분 수긍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비정규직 문제를 놓고서는 문 대통령과 기업인 간에 '비정규직을 어떻게 규정해야 할 것인가'를 놓고 원론적이고 근본적인 수준에서의 대화가 오갔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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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SK 끝내기 실책에 KIA 3연패 탈출'공룡 사냥꾼' 백정현 7이닝 1실점…삼성, NC 7연승 저지장원준, 좌완 2호 통산 120승…두산, kt 꺾고 5연승잠실서 홈런 3방 넥센, LG 꺾고 2연승…롯데-한화전 우천 취소선두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와 연장 승부 끝에 상대 끝내기 실책으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KIA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 경기에서 10-10으로 맞선 10회 말 공격에서 투수 박희수의 끝내기 송구 실책 덕에 11-10으로 재역전승했다.8-10으로 뒤져 시즌 첫 4연패 위기감이 짙던 9회 말 2사 1루에서 김선빈의 극적인 투런 동점포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60승(32패) 고지를 가장 먼저 밟고 리그 우승 꿈을 더 키웠다. 역대 시즌 6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6.9%(26차례 중 20번),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1.5%(26차례 중 16번)이었다.4연패 탈출을 눈앞에 뒀던 SK는 5연패에 빠졌다. KIA는 시즌 12승(4패) 투수인 SK 에이스 메릴 켈리를 상대로 2회 말에만 7안타를 몰아치고 6득점 해 수월하게 연패 사슬을 끊는 듯했다.하지만 팀 홈런 1위 SK에 최정의 만루포와 제이미 로맥의 연타석 아치 등 홈런포 3개로만 8점을 내줘 역전패를 당할 뻔했다.7-9로 끌려가던 7회 말 KIA가 이범호의 솔로포로 따라붙자 SK는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온 로맥의 우월 솔로포로 KIA에 찬물을 끼얹었다.하지만 KIA는 9회 말 투아웃에서 김선빈이 박희수로부터 좌월 동점포를 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볼넷 두 개를 내준 10회 초 1사 1, 2루 위기를 넘긴 KIA는 10회 말 선두타자 김주찬의 우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기회를 열었다.이어 로저 버나디나가 번트를 대자 공을 잡은 박희수가 급하게 1루로 던진 것이 악송구가 된 사이 김주찬이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역투하는 백정현. [연합뉴스 자료 사진]삼성 라이온즈는 6연승을 달리던 NC 다이노스를 대구 안방으로 불러들여 '공룡 사냥꾼' 백정현의 호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2007년 삼성에 입단해 주로 불펜에서 뛰다가 올해 5월부터 삼성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받치고 있는 백정현은 NC에 특히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백정현은 전날까지 통산 264경기에 나서 14승 10패,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했다.NC를 상대로는 통산 23경기에 등판해 패배 없이 3승(선발 3경기 1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4.23으로 통산 성적보다 낫다.백정현은 이날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면서 4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1실점으로 NC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6승(1패)째를 수확했다. 삼진은 8개나 잡았다.7이닝은 지난해까지 뛴 239경기 중 선발 등판은 10차례에 불과했던 백정현의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 기록(종전 6⅓이닝)이다. 앞서 올 시즌 9경기에서 8승을 거둔 NC의 에이스 제프 맨쉽은 6이닝 3실점(2자책)의 퀄리티 스타트를 하고도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삼성 이승엽은 4회 2루타를 추가해 은퇴한 양준혁(458개)에 이어 KBO리그 역대 2번째로 통산 2루타 450개를 달성했다. 두산 선발 장원준 역투[연합뉴스 자료 사진]두산 베어스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방문경기에서 6-5로 이겨 5연승을 달리며 3위 자리를 지켰다.선발투수 장원준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8승(6패)째를 수확하고 KBO리그 역대 15번째 개인 통산 120승 달성 투수 반열에 올랐다. 왼손 투수로는 송진우(한화)에 이어 두 번째다.최하위 kt의 사이드암 고영표도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팀이 역전을 당해 승리를 날렸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4위 넥센 히어로즈가 화끈한 장타와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서울 라이벌' LG 트윈스에 6-0으로 완승했다.홈런 3개 포함 장단 10안타를 몰아친 타선은 효과적으로 6득점 했고, 제이크 브리검∼한현희∼하영민이 이어 던진 마운드는 상대 타선을 철저하게 봉쇄했다.넥센 선발 브리검은 6⅔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즌 중 KBO리그에 데뷔한 브리검은 팀 내 다승 2위로 올라섰다.LG 선발 헨리 소사는 5⅓이닝 9피안타(3피홈런) 6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7패(7승 1세이브)째를 당했다. 최근 2연패를 당한 LG는 6위에 머물렀다.한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 경기는 비로 취소돼 추후 다시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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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도 화끈하게' KIA 9회·연장 10회 대포로 넥센에 역전승에반스 역전 투런포…두산, 3연승으로 4위 도약'돌아온 스크럭스' 동점포·결승타…NC, 한화 제압이대호 동점포·손아섭 쐐기포…롯데, 삼성에 역전승'소사 7이닝 무실점' LG, kt 꺾고 3연승 KIA 버나디나, '승리가 보여'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연장 10회 초 1사 KIA 버나디나가 중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17.7.18 yatoya@yna.co.kr전반기를 압도적인 1위로 마친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첫걸음도 상쾌하게 내디뎠다. KIA는 1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올스타 휴식기를 보내고도 연승은 이어졌다. KIA는 6연승 신바람을 냈다. 9회 초에 돌입할 때까지만 해도, 주도권은 넥센이 쥐었다. 하지만 1-2로 뒤진 9회 초 1사에서 안치홍이 우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살렸고 이범호가 넥센 마무리 김상수를 공략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정음이 우월 동점포를 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여전히 분위기는 KIA 쪽에 있었다. 로저 버나디나는 10회 초 1사 후 김상수의 시속 142㎞ 직구를 두들겨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넥센은 다시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KIA 선발 헥터 노에시(7이닝 3피안타 2실점)는 팀이 역전승을 거두면서 KBO리그 신기록에 도전할 기회를 다시 얻었다.현재 개막 선발 14연승으로 2003년 정민태와 함께 이 부문 최다 타이를 이룬 헥터는 다음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면 개막 선발 최다 연승 신기록(15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넥센은 3연패를 당해 5위로 내려앉았다. 두산 베어스 닉 에반스. [연합뉴스 자료 사진]두산 베어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른 SK 와이번스와 방문 경기에서 8회 초에 터진 닉 에반스의 역전 결승 투런포로 6-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3연승 행진을 벌이며 4위로 올라섰다. 3위 SK와 격차도 2게임으로 좁혔다. 경기 중반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산 선발 마이크 보우덴은 6⅓이닝 2피안타 2실점의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SK 선발 스콧 다이아몬드도 7⅓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막았다. 8회 초 승부가 갈렸다. 두산이 2-3으로 뒤진 상황, 선두타자 박세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다이아몬드의 견제 실책으로 2루에 도달했다. 2사 2루에서 류지혁이 좌전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에반스가 SK 우완 불펜 박정배를 두들겨 역전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승부를 결정짓는 한방이었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 [연합뉴스 자료 사진]NC 다이노스는 돌아온 4번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의 활약으로 청주 방문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7-4로 꺾었다. 오른쪽 옆구리 복사근 손상으로 지난달 10일 전력에서 이탈했던 스크럭스는 이날 38일 만에 1군으로 복귀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경기 감각을 걱정했다. 하지만 스크럭스는 2-3으로 뒤진 3회 초 우중월 동점 솔로포로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3-3이던 5회 1사 1루에서는 좌중월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스크럭스는 복귀전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중요할 때 홈런포가 터졌다. 1-2로 뒤진 6회 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대호가 상대 선발 백정현을 공략해 좌월 동점포를 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7회 말 신본기의 볼넷과 문규현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발 앞서갔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손아섭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방이었다. 선발 등판한 브룩스 레일리는 7이닝을 3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7승(7패)째를 챙겼다. 레일리는 최근 5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안정감을 과시했다. LG 트윈스는 잠실 홈경기에서 kt wiz를 3-2로 눌렀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최고 시속 155㎞에 이르는 강속구를 앞세워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7승(6패 1세이브)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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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FA 성적표는…KIA 최형우 '100억 받을만하네'양현종·차우찬도 실력 발휘, 이대호는 후반기 반등 기대 최형우 활짝 [연합뉴스 자료사진]100억원이 아깝지 않으려면 어느 정도 활약을 해야 할까.자유계약선수(FA) 100억원 시대를 연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가 그 모범 답안을 제시하고 있다.최형우는 전반기 마감을 하루 앞둔 12일까지 83경기에서 타율 0.375(2위), 22홈런(공동 3위), 81타점(1위), 장타율 0.694(1위), 출루율 0.484(1위)를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특히 1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연장 10회말 이적 후 첫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7-6 승리를 이끌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해외 진출을 모색하다가 KIA에 잔류한 좌완 에이스 양현종도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이례적으로 FA 단년 계약(22억5천만원)을 맺은 양현종은 17경기에서 12승(2위), 평균자책점 3.99(10위)를 기록했다. 12승은 자신의 전반기 최다승 타이다.대형 FA 계약은 전형적인 고위험 고수익 투자다. 거액을 주고도 몸값을 못하는 대형 FA 때문에 팀 분위기가 흐트러지고, 팀은 팀 대로 과도한 지출에 따른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하지만 KIA만큼은 예외다. KIA는 투타에서 돈값을 확실히 해낸 두 선수를 앞세워 고공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1위 KIA는 2위 NC와 승차를 7경기로 벌리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롯데 이대호 [연합뉴스 자료사진]역대 FA 사상 최고액(150억원)을 찍은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는 아직은 기대치에 조금 못 미친다는 평가다. 타율 0.343(8위)에 17홈런(공동 7위) 63타점(7위)으로 주요 타격 지표는 준수하지만 장타율(0.531), 출루율(0.405)에서는 10위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게다가 지난달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경기 후 두산의 내야수 오재원을 불러 태그 아웃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가 야구 팬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물론 이제 전반기일 뿐이다. 이대호가 후반기에 되살아난 모습으로 7위까지 처진 팀 성적을 끌어올려 5년 만의 '가을야구'를 이끈다면 그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LG 차우찬 [연합뉴스 자료사진]투수 FA 중 역대 최고액(95억원)을 기록한 LG 트윈스의 좌완 투수 차우찬은 16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 중이다.규정 이닝을 채운 LG 투수 중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1위이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지난 두 시즌 동안 평균자책점이 4점대 후반이었던 차우찬은 삼성 때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치며 팀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차우찬과 팀을 바꾼 격인 우규민(4년 65억원·삼성)은 들쭉날쭉한 투구를 거듭하고 있다. 15경기에서 3승 5패에 평균자책점 5.05로 좋지 않다. 6월 중순 이후로는 3연패에 빠졌다.그래도 이들은 적어도 경기에 나서기라도 하지만 '개점휴업' 중인 선수도 적지 않다.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은 4년 85억원에 FA 계약을 맺자마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2017시즌을 접었다.수년간 LG 트윈스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봉중근은 긴 협상 끝에 2년 15억원에 잔류했지만 올 시즌 1군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봉중근은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어깨 수술을 받고 기나긴 재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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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빅리그 첫 세이브…황재균은 트리플A서 3안타다저스 류현진. [AP=연합뉴스]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1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인상적인 세이브를 올렸다.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 6-3으로 앞선 6회 초 등판해 4이닝을 51구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성적은 2승 5패 1세이브 4.28이다.선발 포화 상태인 다저스는 로테이션 조정을 했고, 류현진은 이 과정에서 '임시' 불펜투수로 낙점받았다.류현진은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KBO리그 시절 9차례 불펜 투수로 등판했다. 마지막 등판은 2011년 10월 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으로 이날 2천59일 만에 불펜 투수로 변신했다. 세이브는 KBO리그에서도 단 한 번밖에 안 나온 귀중한 기록이다. 류현진은 첫해인 2006년 10월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린 뒤 3천889일 만에 빅리그에서 팀 승리를 지켰다.류현진의 빅리그 무실점 경기는 2014년 8월 8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7이닝 무실점) 이후 1천22일 만이다.류현진은 첫 이닝인 6회 속구는 하나도 던지지 않은 가운데 슬라이더(5개)와 체인지업(4개), 커브(2개)로만 타자를 상대했다.첫 타자 스티븐 피스코티를 초구 체인지업으로 1루수 땅볼 처리한 류현진은 알레드미스 디아스를 5구 대결 끝에 3루수 땅볼로 잡았다. 2사 후 콜튼 웡에게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중전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조니 페랄타를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7회에도 등판한 류현진은 조금씩 속구를 던지기 시작했다. 최고 구속은 파울러와 상대할 때 찍은 89.8마일(시속 145㎞)이다. 류현진은 첫 타자 덱스터 파울러에게 높은 속구를 던졌다가 안타성 타구를 내줬지만,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가 다이빙 캐치로 잡았다. 곧이어 토미 팜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맷 카펜터를 상대로 체인지업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뽑았다. 제드 저코는 유격수 땅볼로 간단하게 처리했다. 텍사스 추신수. [AP=연합뉴스]8회 류현진은 3자 범퇴로 깔끔하게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야디에르 몰리나와 피스코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디아스를 9구 대결 끝에 삼진으로 잡았다.류현진은 9회에도 등판해 선두타자 웡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랜달 그리척을 내야 땅볼로 잡은 뒤 파울러로부터 병살타를 유도해 7-3 승리를 지켰다.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35)은 팀 패배로 등판이 무산되며 한 경기 한국인 빅리거 동시 등판은 이뤄지지 못했다.류현진의 동갑내기 친구 황재균(30)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맹활약으로 승격에 한 걸음 다가갔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구단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활약 중인 황재균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랠리 필드에서 열린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산하)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나서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다.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친 황재균의 타율은 0.291(165타수 48안타)까지 올랐다.첫 타석 삼진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3회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3루타를 때렸고, 6회 2사 만루에서는 내야 안타로 타점을 더했다.최근 2경기 연속 안타·타점 행진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내던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출전하지 못했다.텍사스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 경기에서 2-6으로 졌다.텍사스 벤치는 보스턴이 좌완 드루 포머랜츠를 내자, 추신수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추신수는 포머랜츠를 상대로 통산 7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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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영, 두산매치 결승서 박인비 제압…5년 만에 우승세 홀차 승리…박인비는 국내서 첫승 또 실패 준우승만 6번째김해림, 이승현 꺾고 3위 올라 김자영이 박인비와 결승 5번홀에서 티샷하는 장면. [KLPGA 사진제공]김자영이 5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김자영은 21일 오후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골프 여제' 박인비를 세 홀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12년 8월 SBS투어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마지막 정상에 오른 뒤 4년 9개월 만의 우승이다. 김자영은 2012년에만 3승을 올린 바 있다. 프로 8년 차 김자영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4승을 차지했다. 5년 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2승을 따냈다. 우승상금 1억7천500만원을 거머쥐며 상금 랭킹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국내 대회 첫 우승을 노린 박인비는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준우승만 6번째다.이날 결승전은 박인비의 승리가 조심스럽게 점쳐졌다. 김자영은 5년 동안 우승이 없었던 데다가 이날 오전 열린 준결승에서 김해림을 연장전 끝에 힘겹게 물리쳤다. 상대가 박인비라는 점도 다소 부담스러웠다. 반면, 박인비는 이승현을 두 홀 남기고 4홀차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막상 뚜껑을 연 결승전은 상황이 달랐다. 김자영이 경기 초반부터 25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샷과 정교한 퍼팅으로 박인비에 리드했다. 김자영은 2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벗어나 프린지로 갔다. 그러나 퍼트를 잡고 한 번에 홀에 집어넣으며 버디를 낚았다.먼저 기세를 올린 김자영은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7번 홀(파3)에서 7m가량 되는 옆 라인의 까다로운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다시 앞서나갔다. 박인비의 2번홀 세컨샷 모습. [KLPGA 사진제공]박인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박인비는 한 홀차로 뒤지자, 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갖다 붙여 경기 균형을 이뤘다. 김자영은 9번 홀(파4)에서 박인비가 어프러치 실수로 보기를 하는 사이 다시 한 홀을 앞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10번 홀(파4)에서 4m가량의 까다로운 버디 퍼팅을 홀 속에 집어넣으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두 홀차가 나자 박인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박인비의 12번 홀(파5) 티샷이 벙커에 빠졌다. 박인비의 세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홀에 바짝 붙는 버디를 낚았다.김자영은 두 번째 샷을 홀 옆 1m에 갖다붙인 뒤 흔들림없이 퍼팅에 성공하며 이글을 기록, 3홀 차로 격차를 벌렸다.이어 13번 홀(파3)부터 16번 홀(파3)까지 파로 잘 막아내며 티샷이 흔들린 박인비의 추격을 뿌리쳤다.3,4위전에서는 김해림이 이승현을 3홀 차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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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타자' 최형우, 연타석 투런포로 KIA 구했다SK 상대로 9회 동점·연장 11회 결승 대포 폭발두산·한화 3연승 '합창'…'옆구리' 김재영·고영표 동반승 KIA 최형우 [연합뉴스 자료 사진]'100억 타자' 최형우(34)가 극적인 홈런 2방으로 선두 KIA 타이거즈를 4연패 직전에서 구해냈다.최형우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7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3으로 패색이 짙던 9회 1사 1루에서 SK 마무리 서진용의 포크볼을 퍼 올려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비거리 125m짜리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이어 연장 11회 1사 1루에서 우완 채병용의 높은 볼을 잡아당겨 다시 우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결승 투런 아치를 그렸다.연타석으로 시즌 8, 9호 홈런을 날린 최형우의 대포를 앞세워 KIA는 5-3으로 이기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KIA는 6승으로 무패 가도를 달리던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앞세워 시즌 처음으로 당한 3연패에서 벗어나고자 안간힘을 썼다.그러나 헥터가 1회 SK의 새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좌중월 선제 3점포를 허용하면서 KIA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웠다.헥터는 8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으나 타선이 8회 2루타 두 방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바람에 KIA는 4연패 직전에 몰렸다.절체절명의 위기에서 4년간 100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호랑이 유니폼을 입은 최형우가 해결사로 등장했다.앞선 타석에서 병살타와 내야 땅볼, 볼넷으로 제 몫을 못한 최형우는 이런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드라마틱한 동점, 역전 결승 투런포를 연타석으로 때려내며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입증했다. 9회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한 임창용이 시즌 3승과 함께 KBO리그 역대 14번째로 통산 120승 고지를 밟았다.KIA와 치열하게 선두 싸움을 벌이는 2위 NC 다이노스와 3위 LG 트윈스는 나란히 패했다.NC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에 2-5로 졌다.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에 0-10으로 대패했다.kt 고영표 [연합뉴스 자료 사진]한화 김재영 [연합뉴스 자료 사진]NC와 LG 모두 옆구리 투수인 고영표(kt), 김재영(한화)에게 톡톡히 당했다.고영표는 NC 강타선을 6⅔이닝 동안 2점으로 묶고 시즌 4승(3패)째를 올렸다. 옆구리 투수에게 약한 LG 타선을 겨냥해 김성근 한화 감독이 표적으로 내세운 사이드암 김재영 안타 7개를 맞았으나 6⅔이닝을 실점 없이 막는 혼신의 역투로 감격스러운 프로 통산 첫 승리를 신고했다.한화는 시즌 첫 3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도약의 신호탄을 쐈다.한화 김태균 [연합뉴스 자료 사진] '출루 장인' 김태균(35·한화)은 1회 중전 안타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68'로 늘리고 연타석 홈런을 날리는 등 팀의 대승에 앞장섰다. 김태균은 스즈키 이치로(현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 시절에 수립한 아시아 연속 경기 출루 기록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를 제물로 안타 14개를 몰아쳐 9-4로 승리했다.터지지 않는 타선 탓에 고전해 온 두산은 최근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날리며 3연승 신바람을 냈다.두산 두 번 투수 함덕주에게 막힌 롯데는 9위로 추락했다.넥센 히어로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를 5-4로 따돌렸다.넥센의 4번 타자 채태인은 3-3이던 5회 2타점 결승 2루타를 날려 '친정' 삼성에 비수를 꽂았다. 이승엽은 2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려 KBO리그 통산 448번째 홈런을 기록했으나 패배로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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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7전 7승' KIA, kt 꺾고 4연승 신바람양현종 무사4구 행진은 44⅔이닝 만에 중단마산·대전·잠실·대구경기는 우천취소 KIA 타이거즈 양현종. [연합뉴스 자료사진]KIA 타이거즈가 kt wiz를 완파하고 4연승을 거뒀다. 왼손 에이스 양현종은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에서 7승째를 올리며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KIA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초반 폭발한 타선의 힘으로 kt를 9-4로 눌렀다.14안타를 몰아쳐 4경기 연속 승전가를 부른 KIA는 시즌 24승 9패가 돼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NC 다이노스와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양현종은 6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7개를 빼앗으며 3실점으로 막아 올 시즌 등판한 7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7경기째 이어갔다. 다만,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4일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 2회 2사 후부터 이어온 양현종의 연속 이닝 무사4구 행진은 6회초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44⅔이닝 만에 중단됐다. KBO리그 최다 연속 이닝 무사4구 기록은 1986년 빙그레 이글스 소속 이상군이 작성한 49이닝이다.양현종은 5회초 2사 2루에서 오정복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시즌 개막 이후 46이닝 만에 첫 피홈런도 기록했다.하지만 팀의 연승을 이끌고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아쉬움을 덜었다. kt 좌완 선발 정대현은 5이닝 동안 3홈런 포함한 12안타의 뭇매를 맞고 9실점이나 해 시즌 2연승 뒤 5연패에 빠졌다.1회말 2안타와 볼넷 두 개를 얻고도 점수를 내지 못한 KIA는 2회초 kt에 선제점을 빼앗겼다.1회를 삼자범퇴로 요리한 양현종이 2회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아웃카운트 두 개는 잘 잡았지만, 김사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KIA 타이거즈 최형우. [연합뉴스 자료사진]그러자 KIA 타선이 바로 2회말 반격을 시작했다.선두타자 안치홍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민식의 번트 실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뻔했으나 김지성의 3루 쪽 내야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그러자 로저 버나디나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고 1사 2,3루로 득점 기회를 살려갔다.이후 이명기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고, 나지완의 좌전 적시타로 버나디나도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이어 최형우가 시즌 7호 중월 홈런포로 두 점을 보탰다.3회에는 선두타자 김주찬의 좌전안타 이후 안치홍이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2사 후에도 몸에맞는공과 2안타를 묶어 추가 득점, 8-1로 점수 차를 벌렸다.4회에는 이범호의 뒤늦은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까지 터졌다.kt는 5회 오정복의 투런포, 7회 정현의 적시타로 추격해 봤지만 힘이 부쳤다.시즌 19패(14승)째를 당한 kt는 공동 8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한편 넥센 히어로즈-NC 다이노스(마산), 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대전), SK 와이번스-두산 베어스(잠실),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대구)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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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KIA 20승도 선착…양현종 6전 전승 쾌투LG 17안타로 NC 마운드 맹폭…롯데 수비 실책으로 kt에 역전패두산 홍상삼, 삼성 제물로 2천425일 만에 선발승 감격한화 허도환, SK 울린 연장 10회 결승 솔로포 역투하는 양현종(서울=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기아의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17.5.3 handbrother@yna.co.kr선두 KIA 타이거즈가 올해 10개 구단 가운데 10승에 이어 20승도 가장 먼저 달성했다.KIA는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올해 5연승을 포함해 넥센전 7연승 행진을 이어간 KIA는 20승 8패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아울러 2001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KIA 타이거즈로 간판을 바꾼 이후 처음으로 시즌 20승을 선점했다. 2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60.7%(28차례 중 17차례·1982~1988년 전후기리그, 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이며,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어진 확률은 46.4%(28차례 중 13차례)다.KIA는 해태 시절 5차례 2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뤘다.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을 7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6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또 평균자책점을 1.83에서 1.52로 낮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KIA는 헥터 노에시와 양현종 등 6전 전승 선발투수 2명을 보유하게 됐다.김민식 '달아나자'(서울=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기아 김민식이 7회 초 2사 1루에 1타점 3루타를 치고 있다. 2017.5.3 handbrother@yna.co.kr양현종의 호투가 경기를 지배한 가운데 KIA는 3회 1사 1, 3루에서 이명기의 내야 땅볼 때 김호령의 과감한 득점으로 선취점을 얻었다.이어 7회 2사 1루에서 터진 9번 타자 김민식의 우선상 3루타로 추가점을 냈다.LG 트윈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13-0으로 완파했다.안타 17개를 몰아쳐 4명이 등판한 NC 마운드를 맹폭했다. 힘차게 공 던지는 임찬규 [연합뉴스 자료 사진]LG 우완 선발투수 임찬규는 7이닝 동안 87개의 공으로 삼진 4개를 뽑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대승의 밑거름을 놓았다. 두산 선발투수 홍상삼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을 제물로 2천425일 만에 감격스러운 선발승을 따냈다.어깨 통증을 호소한 마이클 보우덴을 대신해 '땜질'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은 5이닝 동안 4점을 줬으나 타선 지원 덕분에 8-4로 앞선 6회 승리 요건을 안고 강판했다.두산은 10-4로 이겨 홍상삼에게 귀중한 선발 승리를 안겼다.오재원이 만루포, 정진호가 투런포를 치는 등 2회에만 6점을 얻은 두산은 4회 터진 닉 에반스의 투런포로 사실상 삼성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이승엽 '살아있는 전설' [연합뉴스 자료 사진]삼성 이승엽은 이날 3루타를 추가해 통산 최다 루타 부문에서 양준혁(3천879루타)과 더불어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다음 경기에서 단타 1개만 보태도 이 기록의 새 주인이 된다.롯데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4회 병살 수비에 성공하지 못해 4점을 헌납한 뒤 결국 2-8로 역전패했다.2-1로 앞선 4회 1사 만루 수비에서 롯데는 3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 수비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으나 포수 강민호가 1루에 악송구 한 바람에 결국 3점을 더 주고 흐름마저 빼앗겼다.한화 이글스는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9-8로 눌렀다. 8-8이던 연장 10회 대수비로 들어간 포수 허도환이 승부를 가르는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다.석가탄신일인 이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2만5천 명), 서울 고척 스카이돔(1만7천 명)이 매진된 가운데 전국 5개 구장에 올 시즌 하루 최다인 9만3천70명의 관중이 입장해 봄날의 야구를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