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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호 대표 "유재석과 비전 공감…FNC는 돌풍 일으킨 신인"회사 설립 10년 만에 종합엔터사 우뚝…1천억대 주식 부자 등극 "음반·드라마·예능 콘텐츠 3박자…2~3년 안에 또한번 점프할 것"(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42)는 2년 전 인터뷰에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우뚝 서 2년 후 코스닥 상장을 바라본다"고 포부를 밝혔다. 2년이 흐른 지금, FNC는 이 모든 것을 이뤄냈다.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해 그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 키이스트 최대주주 배용준에 이어 1천억원 대 연예인 주식 부자로 등극했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등 아이돌 밴드를 키워낸 음반기획사에서 출발, 이동건·이다해·정우 등의 배우를 영입한 뒤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었고, 유재석·정형돈 등 MC 진용을 탄탄히 갖춰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도 가세한다. 2006년 12월 한 대표를 포함해 직원 3명에서 시작한 회사는 직원 150명이 넘는 시가총액 3천 억원 대의 대형 기획사로 성장했고 전통의 3대 음반기획사인 SM·YG·JYP 구도에서도 JYP를 밀어냈다. 최근 강남구 청담동 FNC 사옥에서 만난 한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규모나 체계면에서 변화가 컸고, 에이오에이(AOA) 등 신진 아티스트가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배우와 예능 파트 별로 사업 부문이 확대됐다"고 굵직한 변화를 설명했다. 무엇보다 최근 FNC가 화제의 중심에 선 건 '국민 MC' 유재석의 영입이다. 5년간 홀로 활동한 유재석을 영입하고자 다수의 기획사가 나선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유재석의 영입으로 FNC 주가는 당일 상한가를 쳤고 한 대표의 보유 지분(370만 주) 가치는 하루 새 229억 원이 폭등했다. 그는 "유재석 씨가 소신 있고 깔끔하게 일하는 사람"이라며 "계약금 등 어떤 조건을 제시하기보다 여러 번 만나 얘기를 나누며 비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 유재석 씨와 친한 정형돈, 송은이 씨가 있다는 점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유재석이 MC를 맡는 SBS TV '런닝맨', MBC TV '무한도전'이 중국어권에서 큰 인기여서 그가 높은 인지도의 '한류 예능인'이란 사실도 한몫했다. 한 대표는 방송인 노홍철과 김용만 등 추가 영입설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수뿐 아니라 배우와 예능인 진용을 갖춘 가장 큰 이유로 '콘텐츠'를 들었다. 미디어 환경이 TV 기반에서 인터넷에 이어 모바일로 빠르게 옮겨가며 드라마, 예능 등의 콘텐츠 수요와 파생 수익 증대에 따른 것이다. "미디어 기반이 다양해지며 콘텐츠 자체의 파급력이 커졌어요. 예전엔 아무리 히트하는 파워 콘텐츠여도 수익이 될 거라 생각 안했죠. 하지만 지금은 콘텐츠가 성공하면 파생 수익이 다양해졌고 앞으로는 한층 구체화 될 겁니다." 이에 음반과 더불어 드라마 PD와 작가를 계약해 올해만 KBS 2TV 2부작 '고맙다, 아들아'와 16부작 '후아유-학교 2015'를 제작해 드라마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문했다. 현재 엠넷의 PD를 영입하는 등 예능 PD와 작가 계약을 위한 물밑 작업도 한창이다. 콘텐츠의 중요성을 절감한 건, FNC가 10년 만에 급성장하는데 한류란 환경이 원동력이 됐기 때문이다.FNC는 일찍이 일본과 홍콩에 해외 지사를 설립해 공연 등을 직접 제작했고 지금도 60~70%가 해외 수익이다. 그는 "우리 회사가 성장하는 타이밍에 한류란 붐이 있었다"며 "하지만 단순히 한류에 편승하기보다 그다음 단계를 생각했다. 1억 개런티 대신 1천만원만 남기더라도 현지에 자회사를 만들어 공연 등을 직접 제작했다. 멀리 내다본 게 큰 수익으로 이어졌고 그걸 기반으로 드라마 제작 등 다음 스텝을 밟는데 재투자한 게 점프 성장의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류의 경험치를 통해 그 잠재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본 그는 중국 시장에 대해 "경제 성장과 함께 엔터테인먼트의 산업화가 빠르고 한류 소비 계층도 넓어졌다"며 "유재석 씨 영입처럼 '짠'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나름의 복안을 세워둔 듯했다. SM·YG·JYP가 중국의 인터넷 기업들과 손잡고 빠른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선 다소 뒤처진 듯하지만 "2년 전 홍콩 지사를 설립하고, 광저우와 상하이에 FNC 아카데미를 만든 건 중국 진출 교두보로 활용하려 한 것"이라며 "우리의 장점은 콘텐츠 제작이니 안전성이 확보된 회사와 손잡고 실질적인 것을 해보이겠다"고만 귀띔했다. 선견지명과 내실을 다진 덕인지 FNC의 성장세는 매출만 따져도 가파르다. 2012년 매출 193억원에서 2013년 496억원, 2014년 601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는 드라마 제작을 통한 매출 증대와 투자가 적절하게 이뤄졌으며, 내년 예능 제작 등으로 분야가 확대된다면 2~3년 안에 또 한 번의 점프 시기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표는 음반과 드라마, 예능 제작이 3박자를 이루는 것이죠.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신인가수 한두 팀을 더 선보이고 드라마는 올해 하반기 하나를 더 제작할 수도 있고 내년엔 두 편을 계획 중이에요. 예능 제작도 MC 추가 영입 여부에 따라서 내년쯤 구체화 될 겁니다."한 대표의 이 같은 사업 수완은 사실 업계에서도 놀랍다는 평이 지배적이다.그가 1998년 가수로 데뷔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고 작곡가로 전향해 SG워너비, 씨야, 더넛츠 등의 히트곡을 냈지만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린 것도 아니었기 때문. 그런 그가 전문 경영인도 없이 직접 기업설명회를 하고 증권거래소를 다녔다. "사업이 체질에 맞는 것 같아요. 하하. 한번 결정한 건 돌아보지 않는 담대함이 있거든요. 추진력이 좋다고들 해요. 누가 그러더군요. 기업이 창업해 성장하는 첫 단계에선 추진력이 좋은 사람, 백년 기업에는 안정되게 관리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요." 1천억원 대 연예인 주식 부자란 말에는 "실감 안 난다"며 "난 무명이었으니 연예인이라고 할 수도 없다"고 웃었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알아보는 분이 있어 행동이 조심스러워졌어요. 하지만 연예인, 매니저가 아니라 작곡가 출신이 해냈다는 자부심은 있어요." 명지대학교 밴드 '화이트 홀스' 출신으로 작곡가 시절 일본 밴드 시장을 들여다본 그는 제작자로 나서며 '아이돌 밴드'란 블루 오션을 개척했다. 처음엔 '연주 실력이 떨어지는 기획 상품'을 내놓았다는 따가운 비판에도 직면했지만 어느새 FNC는 '아이돌 밴드의 메카'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는 "처음엔 선입견 탓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밴드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지나고 보니 조금만 늦었어도 이렇게 회사가 성장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선두 기업인 SM과 YG를 좇아가는 입장이어서 좋다"며 "선두 기업을 통해 배움을 얻어 10년 걸린 걸 5년으로 단축하고 우리 색깔을 가지면 성공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도 구상 중인 계획이 많다. 이르면 2개월 후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하도록 돕는 NGO를 설립하며, 산하에 독립성이 있고 장르 특성이 뚜렷한 레이블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그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FNC의 직원들이 프라이드를 갖고 해외에서도 브랜드를 인정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금은 FNC가 전통의 대형 기획사들 사이에서 새로이 올라와 파이팅하고 있는 정도죠. 돌풍을 일으킨 신인이에요. 그래서 아직 만족하지 않아요. 더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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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 위기> ① 전국 시·도 398곳 부채 74조원태백시 오투리조트의 스키장 공사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단체장 민선제 이후 우후죽순 난립…부채 10년간 3배 급증 지자체 공약사업 무리한 추진과 '낙하산 인사'가 주원인 <※ 편집자주 = 지방 공기업의 부채가 작년 말 기준으로 73조6천억원으로 10년 전 21조7천억원의 3배가 넘었습니다. 태백관광공사 등 상당수 지방 공기업이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전국 하수도기업의 적자를 메우느라 작년에만 지방재정 1조3천억원을 투입했습니다. 민선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공약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 게 재정난의 근본 원인입니다. 지방자치 20년을 맞아 지방 공공부문의 개혁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이에 자치단체의 재정 건전성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지방 공기업의 실태와 혁신과제를 살펴보는 기획기사 3꼭지를 일괄 송고합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전국 시·도 재정에 생긴 주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방만 경영과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지방공기업의 적자 폭이 커진 탓이다. 태백관광공사를 비롯한 상당수 지방 공기업은 부실 경영으로 파탄 직전의 상황에 몰렸다. 막대한 재정 적자는 해당 지자체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지방민들의 복지 향상과 생활여건 개선에 쓰여야 할 주민 혈세가 줄줄 새는 것이다. 21일 강원도에 따르면 태백관광개발공사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2008년 오투리조트를 완공했지만 잘못된 수요예측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 2013년 말 부채가 3천413억원, 부채비율은 무려 1만6천627%에 달했다. 다급해진 태백시가 차입금 중 1천823억원을 지급 보증했지만, 시한폭탄을 떠안은 형국이 됐다. 태백시의 재무 건전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기 때문이다. 태백시의 작년 말 채무비율은 35.3%로, 전국 지자체 평균 15%의 배 이상이다. 행정자치부가 지정하는 재정위기 지자체 1호가 될 우려가 크다. 부산관광공사도 2013년 1월 출범했지만 매년 20억원 안팎의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부산시가 매년 70억원을 출자했음에도 수익사업 발굴과 경영개선 성과가 미흡한 게 근본 원인이다. 부산시가 2013∼2017년 출자하는 현금·현물 등 800억원은 모두 적자를 메우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시민 혈세가 지방공기업의 적자 보전에 사용되는 것이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지난 2월 발표한 '지방공기업 재무건전성 평가' 보고서를 보면 부실투성이인 지방공기업의 실태를 확인할 수 있다. 2009∼2013년 전국 397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지자체 지원 금액은 무려 10조9천억원이다. 지방공기업의 손실을 메우느라 국내 2대 도시 부산시의 연간 예산과 비슷한 액수를 투입한 셈이다. 지방공기업의 부채 규모는 해마다 늘어나 지방재정을 더욱 옥죈다. 전국 398개 지방공기업의 부채 규모는 2010년 62조9천억원, 2011년 67조8천억원, 2012년 72조5천억원, 2013년 73조9천억원이다. 2002년 이후 11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부채 규모가 1천억원을 넘거나 부채비율이 200% 이상인 부채중점관리기관만 26곳에 이를 정도로 재정난은 심각하다. 그나마 작년 지방공기업 부채 규모는 73조6천억원으로 전년도보다 약 3천억원 감소했다. 이 추세가 지속할지는 미지수다. 지방공기업의 적자 누적은 임기 내에 성과를 올려야 하는 시·도지사가 공약사업 등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심화한 측면이 있다. 일정 규모 이상 사업을 추진하려면 외부 전문기관의 사업타당성 검토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검토기관을 지방공기업이 선정하다 보니 무리한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거는 사례는 거의 없다. 제동장치 없는 차량이 경사로에 놓인 형국이다. 이남규 부경대 행정학과 교수는 "단체장이 임기 안에 뭔가를 이뤄야겠다는 생각에 타당성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고 일단 저질러놓고 보자는 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며 "지방공기업의 사업 추진 효율성에 대한 통제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 논리에 따라 '자리 나눠먹기' 식으로 주요 보직을 채우는 관행도 지방공기업 경영 부실화의 한 원인이다. 전문성을 갖춘 인물보다는 퇴직 간부나 지방선거 당선에 도움을 준 인물들이 경영진에 중용된다. 지방공기업의 인사·조직 혁신을 어렵게 하는 이유다. 지방공기업이 시·도마다 우후죽순처럼 설립되는 현상도 시급히 개선돼야 할 대목이다. 지방공기업은 지자체가 지정한 전문기관의 타당성 검토 후 행자부와 협의를 거치면 조례 제정으로 설립할 수 있다. 이 역시 지자체 의도대로 타당성 검토결과가 나오기 일쑤고 상위기관 협의도 실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인천관광공사는 시 재정난 악화를 우려하는 시민단체와 지역 야당의 거센 반발에 아랑곳하지 않고 인천시 의도대로 오는 9월 설립이 추진된다. 홍형득 강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공기업의 재정건전화를 위해 자율성은 부여하되 무분별한 사업확장이나 방만 경영, 낙하산 인사, 주인의식 결여, 고비용의 인적 구조 등은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지방공기업의 재정 건전성 악화는 지자체뿐 아니라 중앙정부의 재정까지 위협하자 중앙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행자부는 지난 3월 지방공기업 종합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지방공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종합처방을 내린 것이다. 지방공기업 설립요건 및 신규사업 타당성 검토 강화, 경영평가 체계 개편, 부실기업 신속 청산 등이 주요 골자다. 혁신방안에는 설립 타당성 검토를 행자부가 지정한 독립 전담기관에 맡기고 사업실명제로 신규사업 때 책임성을 높인다는 내용도 있다. (강종구 임보연 심규석 최수호 황봉규 신정훈 김준호 임청 전승현 이상현 최찬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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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극장가 역주행…예매율 42%로 1위(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이 국내 극장가에서 개봉 2주째에 첫주보다 많은 관객을 모으며 1위로 올라서는 '역주행'을 하고 있다.예매점유율도 이번 주 개봉작인 '픽셀'이나 전날 500만명을 돌파한 '연평해전'과 격차가 큰 42%로,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도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17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은 개봉 2주차에 돌입한 16일 10만3천965명을 동원했다.통상 관객의 시선이 가장 집중된 개봉 첫주 성적이 가장 좋게 마련이지만, 이 영화는 개봉일인 지난주 목요일(6만8천222명)보다 많은 관객을 모았다.순위도 개봉 첫날 4위로 시작했으나 점점 치고 올라가면서 화요일인 지난 14일부터 사흘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는 보통 실사영화보다 관객 동원력이 약하지만, '인사이드 아웃'은 어린이를 넘어 성인 관객이 보기에 손색없는 영화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순위가 점점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예매점유율도 42.2%로 높고 경쟁작인 '픽셀'(14.1%), '연평해전'(13.5%)과의 격차도 커 이번 주말에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16일 개봉한 '픽셀'의 첫날 성적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치고는 신통치 않았다. 1980년대 유행했던 각종 아케이드 게임 캐릭터를 현대의 스크린에 불러들인 이 영화는 전날 6만8천705명을 모아 3위로 출발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도 뒷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예매점유율 9.8%다. 개봉 이후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는 282만8천856명으로 속도가 더뎌 300만명 돌파를 향해 힘겹게 나아가고 있다. 오히려 예매점유율은 다음 주 개봉작이라 아직 일부만 예매가 열린 상태인 '암살'이 9.8%로 더 높다.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등 스타들이 총출동해 1930년대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그린 이 영화는 순제작비 180억원으로 한국영화로는 블록버스터라 할 만해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주에 새로 개봉한 영화로는 '주유소 습격사건'으로 유명한 김상진 감독의 코미디 영화 '쓰리 썸머 나잇'과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길리언 플린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다크 플레이스'가 있다. 사막이라는 극한의 환경에서 배우 마이클 더글러스와 제러미 어바인이 연기한 단 두 명의 인물이 극을 끌고 가는 스릴러 '더 리치', 휴가도 없이 일만 하던 뉴요커 워킹맘과 서핑에 빠진 작가 지망생 아들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라이드-나에게로의 여행'도 관객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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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리문화촌 박물관 ‘우리 마을, 평택의 잔상’(평택=국민문화신문) 조인해 기자 = 2015년 7월 15일 웃다리문화촌 박물관이 새롭게 태어난다. 그동안 평택문화원은 평택시를 기억할 수 있는 소중한 역사적 사료를 수집해왔다. 이 사료들은 인물과 전통예인, 각종 생활사까지 다양한 범주를 아우르고 있으며 평택의 어제와 오늘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기존에 웃다리문화촌이 전시했던 초등학교 생활 소품들이 곁들여져 더욱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웃다리문화촌 박물관의 범주는 평택의 연표와 인물, 생활사, 전통예인, 초등학교 생활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 삼국시대 백제의 영토였던 ‘하팔현’을 지역적 뿌리로 두고 있는 평택은 이후 3.1운동, 한국전쟁과 같은 굵직한 사건들을 지나 1995년 통합평택시까지의 다양한 기억들을 간직하고 있으며, 이는 웃다리문화촌 박물관의 ‘평택의 연표’ 안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한편 ‘평택의 인물’ 안에는 조선개국의 일등공신으로 알려진 정도전, 임진왜란의 주역 원균, 구한말의 독립운동가 안재홍, 조선전기의 정치가 신숙주, 조선후기 사림파의 거두 조광조 등 다양한 평택의 인물들이 남긴 사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도 근현대에서 현대까지 일반 대중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평택의 생활에서 국민학교 생활에 대한 사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웃다리문화촌의 박물관은 지도체험과 민속체험을 신설하여 박물관이 단순히 관람으로 그치는 공간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손으로 만져보고, 소리를 들어보며 과거의 평택이 어떻게 오늘날과 마주하고 있는지 체감하게 하는 것이 이번 박물관 기획의 주요한 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웃다리문화촌 박물관의 정식 개관일은 7월 15일이며, 연중무휴 상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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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첫날 박스오피스 1위…주말 극장가 4파전 양상(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한국 공포영화 '손님'이 예상 밖에 개봉 첫날 1위에 오르면서 주말 극장가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한국영화로는 '손님'과 '연평해전'이, 할리우드 영화로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인사이드 아웃'이 4파전을 벌이고 있다. 1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손님'은 전날 14만4천973명(매출액 기준 점유율 26.8%)을 동원해 정상을 차지했다. '손님'은 개봉 신작이기는 하지만, 판타지 공포물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약세가 점쳐졌고 스크린 수도 493개로 2위 영화인 '연평해전'의 755개보다 크게 적었는데도 좋은 성적을 냈다.김광태 감독이 연출하고 류승룡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50년대 외진 산골 마을에 찾아온 이방인과 마을 사람들의 갈등 속에 커지는 공포를 그렸다. '연평해전'은 13만498명(23.4%)을 모아 누적 관객수 382만명으로 400만명 돌파에 다가섰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9만1천51명(18.2%), 새로 개봉한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13.0%)은 6만8천214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금∼일요일 사흘간 관객수로 집계하는 주말 박스오피스 승자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실시간 집계되는 예매점유율로는 '인사이드 아웃'이 25.7%로 가장 앞선다.애니메이션 명가 픽사가 제작한 이 영화는 사람의 머릿속에 '감정통제본부'가 있으며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 다섯 캐릭터의 협업으로 본부가 작동한다는 기발한 설정에서 출발한다.관객 동원력이 실사영화보다 약한 애니메이션 영화지만, 성인 관객이 보기에 전혀 손색없는 이야기와 감동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뒤를 '연평해전'과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각각 21.0%, 20.4%의 예매점유율로 따르고 있으며 '손님'은 14.6%다.500만명을 돌파하고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쥬라기 월드'는 개봉 한 달을 맞았으나 7.4%로 여전히 높은 예매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주의 새 개봉작으로는 공포영화 '인시디어스3', 외국 다양성 영화 '우먼 인 골드', '러덜리스', 한국 독립영화 '레드 툼', '파스카'가 있다. '인시디어스3'는 죽은 사람을 불러내는 의식을 소재로 한 심령 공포영화 시리즈물이다. '우먼 인 골드'는 나치에 의해 오스트리아 정부에 빼앗긴 클림트의 명화를 되찾으려는 유대계 후손과 젊은 변호사의 긴 싸움을 그렸다. '러덜리스'는 대학 총격사건으로 숨진 아들의 노래를 아버지가 대신 불러 나가는 모습을 그린 음악영화다. 국민보도연맹 사건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레드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금으로 개봉하게 된 영화이며, '파스카'는 제도권의 삶을 부정한 채 살아가는 남녀의 담담한 사랑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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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위기> 한국-그리스, '서글픈 역사' 비슷…위기극복은 달랐다그리스 국민투표 긴축안 거부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과 그리스는 비슷한 점이 많다. 이들 두 나라는 전략적 요충지에 있는 반도국가여서 끊임없이 외세의 침탈을 당했다. 그 과정에서 국민이 겪은 고통과 서러움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경제위기로 인해 구제금융을 받았다는 점도 유사하다. 그러나 경제 위기 극복 과정은 완전히 다르다. 한국은 IMF 구제금융을 조기에 졸업한 모범국가로 꼽힌다. 반면에 그리스는 구제금융이후 갈수록 수렁에 빠지는 모습이다. ◇ 유럽과 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파란만장한 역사도 비슷 그리스와 한국은 공교롭게도 모두 북위 38도에 위치한 반도국가다. 유럽과 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라는 지리적 유사성 때문에 식민지배와 내전을 겪는 등 역사적으로도 비슷한 부분이 많다. 그리스는 1830년 독립한 이후부터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유럽 열강들의 공략 대상이었다. 이들 강국은 그리스를 자국의 영향권에 두기 위해 다툼을 벌였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 그리스는 3년여간 독일과 이탈리아, 불가리아에 점령당했다. 종전 직후 공산주의 세력과의 내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군사정권이 들어섰다가 민주주의 정권으로 교체됐다. 한국도 열강의 세력다툼→식민지→내전→군사정권→민주주의를 거쳤다. 그리스와 비슷한 역사를 밟은 것이다. 특히 그리스가 냉전 당시 발칸반도에서 유일한 자유주의 진영 국가로서 미국의 지원을 받은 것도 한국과 비슷하다. 우리나라는 공산주의 국가인 소련과 중국이 장악한 아시아 대륙의 동쪽 끝 반도에서 홀로 자유주의를 지켰다. 그리고 그리스처럼 미국의 도움을 받았다. 포린폴리시(FP)는 그리스가 현재 EU에 속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기는 하지만 같은 정교회 국가인 러시아에 심정적으로 동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대 투표' 할머니의 환호(테살로니키<그리스> 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각) 그리스 제2의 도시 테살로니키에서 한 반대 투표 지지자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그리스 유권자들은 이번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채권단의 요구를 거부했다. 채권단은 구제 금융의 대가로 긴축 강화를 요구했었다. ciy@yna.co.kr 한국도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그러나 중국에 친근감을 느끼는 국민이 꽤 있다. 한국은 지금도 중국의 유교문화권에 들어간다. ◇ IMF 구제금융은 공통점, 그 과정은 달랐다 한국은 1997년 11월21일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당시에 한국은 외국인들의 썰물같은 자금 회수를 감당하지 못해 국가부도 위기에 놓였다. 한국은 6.25 전쟁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고 이를 넘어서기 위해 다급하게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그리고 총 195억 달러를 받았다. 공짜 점심은 없었다. IMF는 돈을 빌려주는 대신에 혹독한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이는 금융기관의 통폐합, 기업 도산, 감원 등으로 이어졌다. 실업자가 넘쳐났고 자살하는 사람이 속출했다. 서울시내의 북한산, 관악산 등에는 정리해고된 직장인들이 평일에도 몰려들었다. 부인과 자녀들에게는 해고된 사실을 차마 말하지 못한 사람들이 아침에 양복차림으로 집을 나온 뒤 산기슭에서 몰래 등산복으로 갈아입는 모습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은 IMF의 요구사항을 엄격히 지켰다. 그리고 채무 135억 달러를 만기보다 8개월 앞당겨 상환했다. IMF 3년8개월 만인 2001년 8월에 채무 전액을 조기에 갚고 구제금융을 완전히 졸업한 것이다. 그리스는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IMF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구제금융 규모는 1차의 경우 1천100억 유로, 2차는 1천300억 유로였다. 그리스는 구제금융의 대가로 지난 5년간 긴축 정책을 실시했다. 그러나 그리스 국내총생산(GDP)은 2008년 대비 25% 줄었고 현재 실업률도 25%를 기록하고 있다. 긴축 정책을 견디다 못한 민심은 구조조정 협상안 수정을 공약으로 내건 시리자 정권을 택했다. 또 지난 5일 국민투표를 통해 긴축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현재 그리스 정부는 이런 여론을 무기로 채무 재조정을 요청하고 있다. 물론, 한국과 그리스의 위기당시 경제적 여건은 다르다. 외환위기 당시에 한국은 경기회복을 위해 환율, 금리 등의 정책을 쓰는데 큰 제약은 없었다. 그러나 그리스는 유로화에 묶여 있어 독자적 통화정책이 아예 없다. 연금이나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 (아테네 AP=연합뉴스) 그리스가 전날 채권단의 구제금융안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반대'를 선택한 가운데 6일(현지시간) 아테네의 한 은행에서 직원이 몰려든 노인들에게 연금 지급에 앞서 번호표를 나눠주고 있다. bulls@yna.co.kr 또 위기당시에 한국은 선진국의 양호한 경기흐름으로 수출의 덕을 봤다. 그러나 그리스는 글로벌 경기부진 때문에 외부의 도움을 받기 어렵다. 게다가 그리스는 수출산업의 비중이 크지 않다. ◇ 한국 연금, 그리스와는 다르다 그리스 채권단이 협상 최종안에서 중점적으로 개혁을 요구한 부분은 연금제도다. 그리스의 연금 지출액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16%에 달하고 소득대체율은 90%나 된다. 그래서 과도한 복지의 핵심 사례로 꼽혀왔다. 특히, 저소득 노인과 장애인에게 지급하는 '사회연대보조제도'(EKAS) 보충 연금은 다른 2개의 노인 기초보장연금과 중복된다. 그리스는 직군별로 연금을 운용해 과거 총 130여개의 연금제도가 동시에 가동됐다. 자연히 수혜자 중복 문제가 제기됐다. 한국은 최근 공약에 따라 노인에게 최소 10만원에서 20만원까지 주는 기초연금제도를 도입하면서 그리스의 전철을 따르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그리스와 한국의 연금제도는 다르다. 우선 한국은 공적연금기관인 국민연금이 1차 연금 역할을 하면서 중복 수혜 등의 문제가 없다는 점이 근본적인 차이점이다. 공무원 연금이나 군인 연금 등을 제외하고는 직역별 연금도 거의 없다. 연금제도의 발전 방향성에서도 그리스는 130여개의 연금을 13개, 3개로 순차적으로 통합하는 방향으로 왔다면, 한국은 공적연금을 중심으로 보조적 성격의 연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국의 복지제도가 그리스보다는 건강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그러나 한국도 갈수록 정치적 포퓰리즘으로 인해 복지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한국의 복지제도가 그리스와 유사하다면 결국 우리 국민의 고통도 이 나라 국민과 비슷해진다는 것이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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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어둠 속을 뚫는 담담한 사랑 '파스카'2013년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 수상작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마흔 살 여자 '가을'(김소희)과 열아홉 남자 '요셉'(성호준)은 연인 관계다. 둘은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일자리를 가지고 빠듯한 살림살이 속에서 근근이 살아간다. 그럼에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둘은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고, 죽어가는 고양이를 살리느라 카드빚을 감수한다. 가을과 요셉 앞에는 경제적 궁핍, 가족의 반대, 남자의 입대 등 예상 가능한 난관이 잇따라 펼쳐진다. 제도권의 삶을 오롯이 부정하는 이 둘은 일자리를 잃고, 고양이를 잃고, 그들 사이에 가장 소중한 존재인 뱃속의 아이마저 잃는다. 둘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제도권 사회로부터 지켜 낼만한 힘과 능력이 없다. 그러나 이들에게 상실은 허무와 좌절로 점철되지 않고, 더 질긴 삶의 동력으로 연결된다. 두 사람은 부러지거나 꺾일 듯한 아픔 속에서도 서로 더욱 강하게 보듬는다.계속된 상실의 과정 속에서 두 사람은 이렇다 할 항변이나 울분도 토해내지 않는다. 동물병원에서 사랑하는 고양이를 갑작스레 떠나보낸 그들은 카드로 30만원을 계산하며 할부 개월 수를 고민한다. 그것이 그들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영화 '파스카'는 제도권의 삶을 부정한 채 살아가는 남녀의 담담한 사랑을 그렸다. 파스카(Pascha)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말로, 오랫동안 이집트의 노예로 살았던 이스라엘 민족이 노예의 삶에서 해방돼 이집트 땅을 떠나는 역사적인 사건을 뜻한다. 종교적으로 보통 구원이나 부활을 의미한다. 또 종교적인 의미를 걷어내면 이 단어는 '지나가다, 통과하다'(Passover)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기나긴 삶의 어둠 속에서 문득 한 줄기 빛이 보일 때,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다가 어느 순간 짐을 벗어낸 것처럼 가벼움을 느낄 때 그 온전하고 평화로운 마음의 상태가 바로 '파스카'인 것이다. 영화는 연인의 삶을 담백한 어법과 정직한 시선으로 조명하면서 제목이 주는 주제의식을 점점 확장해나간다. 영화 중반에 여주인공 '가을'이 낙태를 한 뒤 아이의 주검을 확인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강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물론 소품이지만,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한 장면이 주는 자극이 상당하다. 안선경 감독은 "많은 영화에서 낙태에 대한 고통과 상처를 추상적으로 표현한다"면서 "시간이 흘러도 훗날 그 생각을 하면 마음이 쑤신다는 아픔을 직접 마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이번 영화는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 상을 받은 이후 3년 만에 개봉하는 것이다. 독립예술영화로 출발한 이 영화가 개봉하기까지 적잖은 시일이 걸린 셈이다.7월 9일 개봉. 15세 관람가. 97분.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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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 건축설계공모 당선작 선정수원컨벤션선테 건축설계공모 당선작 선정_조감도수원시는 3일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교수 9명이 참여한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접수된 5개의 응모작을 심사한 결과,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가 출품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의 당선작품명은 ‘CLOUD PARK’로 주요 구상은 수원을 밝혀주는 은은한 빛구름(CLOUD), 광교의 풍경을 담은 하늘공원(PARK) 및 누구나 찾아와 즐기는 열린광장(PLAZA)를 통해 컨벤션센터와 도시가 어우러진 수원컨벤션센터를 담는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자연과 하나 되는 물의 광장(지하), 대지의 언덕에 방문자를 위한 환영의 언덕(지면)과 건물상부에는 하늘정원으로 조망의 언덕(지상)으로 계획됐다. 심사위는 당선작품에 대해“도시 통경축을 반영한 외부공간 및 조경계획의 조화가 우수하고, 차분한 디자인으로 웅장함보다 시민에게 공원같은 휴식처를 제공하면서 야간에는 시각적 경계를 형성하는 경관계획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또“장래 전시․컨벤션의 수익시설에 대해 지하광장, 주변시설 및 호수와 연계된 스트리트(street)형 상업시설 선정이 우수하고 광장과 연계한 독립적 부대시설 배치가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 통경축 : 조망(권)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열린 공간 당선작을 출품한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게는 기본설계용역권이 부여되고, 나머지 4개 입상작에 대해 각각 차등에 따른 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수원 컨벤션센터는 광교택지개발지구 내 부지면적 5만122㎡(광장 포함), 건축물 연면적 약9만2000㎡에 8400㎡의 전시장과 4200㎡의 컨벤션홀을 건립할 예정이며, 총사업비 3290억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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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 사이비 언론> ③ '언론자유' 핑계로 만연…이제는 근절해야광고주협회, 유사언론행위 피해실태조사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기사를 무기로 기업과 기관을 협박하고, 끊임없는 베끼기와 제목 낚시질을 일삼는 사이비 언론이 활개를 치지만, 대책은 마땅찮다. 사이비 언론의 공갈과 협박 탓에 온국민이 피해를 보는 만큼 더는 방치하지 말고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한국광고주협회 홈페이지) 인터넷신문 창간 쉬운데도 당국은 관리감독 불가능 "정부·포털 노력은 한계…시민이 사이비 언론 척결해야"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기사를 무기로 기업과 기관을 협박하고, 끊임없는 베끼기와 제목 낚시질을 일삼는 사이비 언론이 활개를 치지만, 대책은 마땅찮다. 이들의 횡포를 막을 법적, 제도적 수단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와 대형 포털은 만연한 사이비 언론에 서둘러 대응해야 한다는데 모두 공감한다. 그럼에도 '언론 자유'를 제약하고 '언론 통제'에 나선다는 오해와 비난을 부를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몸을 사린다. 사이비 언론의 공갈과 협박 탓에 온국민이 피해를 보는 만큼 더는 방치하지 말고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 쉬워도 너무 쉬운 인터넷신문 창간 사이비 언론이 범람한 것은 현행 단순 '등록제' 탓이다. 인터넷 신문의 창간·운영 관련 기준이 너무 허술한 것이다. 현행 신문법으로는 상시 취재인력 2명을 포함해 취재·편집인력 3명만 확보하면 관할 시·도에 '인터넷 신문사'로 등록할 수 있다. 등록한 인터넷 매체가 충족해야 할 조건도 '한 주 동안 게재한 기사 가운데 30% 이상 자체 생산' 정도다. 시·도는 시행령을 근거로 정당한 사유 없이 등록 후 6개월 안에 기사를 발행하지 않거나, 1년 이상 기사 발행을 중단한 인터넷 언론사의 등록을 직권으로 취소할 수 있다. 신문법상 필요한 게재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7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허가제'가 아닌 '등록제' 체계에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약 6천개나 되는 인터넷 신문들의 현황을 일일이 들여다보고 제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미현 충남도 홍보협력관실 주무관은 "인터넷 언론사의 등록을 위해 제출해야 하는 직원 명단에서 해당 직원이 실제로 일을 하는지 조사할 법률적 근거조차 없다"며 "인터넷 신문사 등록 매체가 워낙 많기에 홈페이지에서 요건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작업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신문법을 관장하는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2년 단위로 인터넷 신문의 등록·운영 실태 결과를 시·도에 통보하는 것 외에 달리 인터넷 신문을 관리할 법적 권한이 없다. 그 결과, 단순 등록제가 요구하는 최소한의 조건조차 갖추지 못한 인터넷 매체들도 언론사 간판을 버젓이 내걸고 영업을 한다. 문체부의 2013년 실태 조사로는 실제 운영 중인 인터넷 신문 3천66곳 가운데 신문법 21조의 필수적 게재사항 8개(명칭·등록번호·등록연월일·제호·발행인·편집인·발행소·발행연월일)를 모두 충족한 언론사는 35.2%(1천80곳)에 불과했다. ◇ 정부, 등록 요건 강화 등 검토해 7월께 개선안 마련 사회 각계에서 사이비 언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 역시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정부가 인터넷 매체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주도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견해를 보인다. 문체부 관계자는 "정부에 인터넷 신문사를 관리·통제할 권한을 주면 언론을 탄압한다는 오해가 불거질 수 있다"며 "정책 이슈가 정치 이슈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언론계나 학계로부터 신중하게 의견을 수렴하고서 인터넷 신문의 난립과 사이비 언론 증가의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상시 고용인력 3명 이상'인 현행 인터넷 신문사 등록 요건을 '5명 이상'으로 고치는 등 기본적 진입 장벽만 조금 높여도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 정부는 이런 견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르면 이달 중 기본적 개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에 사이비 언론에 대한 자료 요구권이나 조사권이 없는 상태에서 등록 기준만 고쳐서는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 이창호 인터넷신문협회장은 "등록 요건 강화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면서도 "민간의 자율적 규율과 조화를 이루지 않는다면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포털, "언론계가 사이비 언론 가려달라" 공 넘겨 사이비 언론 억제에 필요한 실질적 핵심 열쇠를 쥐는 것은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포털이다. 2014년 말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 간행물로 등록된 매체는 인터넷 신문사 약 6천개를 포함해 모두 1만 8천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약 1천개가 네이버·다음과 제휴를 한다. 무려 1천개 매체의 기사가 주요 포털에 노출된다는 뜻이다. 이들 매체는 '포털 노출'을 무기로 사이비 언론 행각에 나설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 이 때문에 한국광고주협회는 최근 네이버와 다음에 "일부 사이비 매체와의 검색 제휴를 해지하고, 뉴스 어뷰징(같은 기사 반복 전송)의 제재 기준을 마련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네이버와 다음은 무분별한 인터넷 언론 제휴로 사이비 언론 폐해를 부추긴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언론계가 주도하는 독립적 제휴평가기구로서 '공개형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칭)' 구성을 제안했다. 이 방안을 보면 언론 유관기관들이 주도해 구성한 위원회는 포털의 신규 제휴 매체의 자격을 심사한다. 기존 제휴 언론사의 계약 연장 및 해지 여부도 판단한다.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 일부러 낚시성 기사를 올리는 어뷰징 행위나 협박성 기사를 빌미로 광고비를 요구하는 사이비 언론 행위의 기준도 정한다. 양대 포털은 기술적 문제가 없는 한 위원회의 결정을 최대한 수용할 방침이다. 언론계 내부에서 의견이 순조롭게 모이면 이르면 9월께 평가위원회가 실제로 구성될 수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제재·처벌 방안과 법적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언론계가 위원회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내놓더라도 구속력과 실효성을 얼마나 가질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포털이 사이버 언론 문제에 대한 관리 책임을 언론계에 떠넘긴 것"이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광고주협회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광고주협회 관계자는 2일 "포털은 유사언론에 대한 검색 제휴를 먼저 해지해야 한다"면서 "독립기구의 구성 때까지 제휴가 연장되면 기업 피해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시민들이 사이비언론 척결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위권 한국언론재단 선임연구위원은 "사이비 언론을 정의하는 문제부터 규제하는 방법까지 결국 시민이 나서지 않으면, 정부나 포털만으로는 결코 근본적 해결책이 나올 수 없는 구조"라고 충고했다.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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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문 한국 공무원 탑승버스 추락…10명 사망(종합3보)中 지안서 한국인교육생 탑승버스 추락(지안 신화=연합뉴스) 중국 연수를 떠난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을 태운 버스가 다리에서 추락해 최소 6~7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20여 명에 이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후 5시30분께(현지시간)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서 한국인 20여명을 태운 버스가 지안과 단둥(丹東) 경계지점 조선족마을 부근 다리에서 하천으로 추락했다. 사진은 아수라장이 된 사고 현장.연수간 5급 지방직 공무원 참변…부상자 16명 중 4명은 중상정부, 행자부차관 등 20여명 현지대응팀으로 급파 (지안<중국>·서울=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하채림 김효정 기자 =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서 1일 한국 공무원들을 태운 버스가 다리에서 추락, 최소한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4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중인 지방공무원 24명을 포함한 한국인 26명을 태운 버스가 이날 오후 3시3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4시30분)께 지안과 단둥(丹東) 경계지점 조선족마을 부근 다리에서 15m 아래 하천으로 추락했다.사고 버스에는 전국 각 시도에서 모인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 24명, 연수원 직원 1명, 가이드 1명 등 한국인 26명과 중국인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외교부는 "사고 버스 탑승객들은 전원 지안시 병원으로 후송이 완료됐다"면서 "지안시 병원에 있는 지방행정연수원 직원으로부터 파악한 바에 따르면 오후 9시20분 현재 사망자 수는 10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10명은 지방직 5급 공무원인 교육생 9명과 한국인 가이드 1명으로 파악됐다.각 시도에 따르면 경기도 소속 공무원 2명, 서울·부산·인천·광주·강원·경북·제주 등에서 각 공무원 1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16명 중 4명은 중상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행자부는 전했다. 사고 버스에 탑승한 교육생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4박 5일간 중국 옌지(延吉)·단둥·다롄(大連) 등 고구려·발해 터와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를 둘러볼 예정이었다.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 일행 148명은 공무원 143명과 연수원 관계자 5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버스 6대에 나눠타고 이동 중 버스 1대가 사고를 당했다.일부 교육생들의 전언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과속으로 달리던 중 추락했다.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행정자치부에 상황대책반이 운영되고 있다. 외교부는 사고 직후 본부에 이기철 재외동포영사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국내 관계기관 및 관할 공관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구축했다.관할 주선양총영사관도 사고대책반을 꾸리는 한편, 담당 영사를 사고 현장으로 급파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행자부는 정재근 차관 등 20명 내외로 현지 사고조사·대응팀을 꾸려 2일 현지로 파견할 예정이다. 전북 완주 지방행정연수원에 사고수습대책본부가, 정부서울청사 지방행정실에 상황대책반이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