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박지성"판 마르베이크 감독, 한국 대표팀 잘 이끌 것"질문 경청하는 박지성 이사장 (평창=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아시아 축구 꿈나무들의 잔치인 2014 JS유소년드림컵대회가 11일 오전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개막한 가운데 박지성 이사장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4.8.11 rae@yna.co.kr (평창=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최근 한국 축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된 네덜란드 출신의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에 대해 호평했다. 박지성 이사장은 11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4 JS유소년드림컵대회 개막식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페예노르트 감독과 더불어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도 했고 분데스리가(독일)에도 있었기 때문에 감독으로서의 경험이 매우 충분하다"면서 "그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팀을 잘 이끌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2002∼2005년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뛸 당시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이끄는 페예노르트와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대회사 하는 박지성 이사장 (평창=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아시아 축구 꿈나무들의 잔치인 2014 JS유소년드림컵대회 개막식이 11일 오전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14.8.11 rae@yna.co.kr 그는 "네덜란드는 인구가 적은 소규모 나라이지만 축구에서는 세계적인 강국으로 통한다"면서 "네덜란드 코치진의 강점은 전술·기술적인 면에서 유럽 축구의 좋은 점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대표팀을 맡게 되면 한국 축구 대표팀의 7번째 외국인 감독이자 5번째 네덜란드 출신 지도자가 된다. 박 이사장은 "중요한 건 능력이기 때문에 능력있는 지도자라면 한 나라 출신으로 집중된다고 해도 문제 될 건 없다고 본다"면서 "감독마다 개성이 다르겠지만, 한국 선수들은 감독 말에 잘 수긍하는 편이기 때문에 감독-선수 간 관계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 JS유소년드림컵대회 평창서 개막 (평창=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아시아 축구 꿈나무들의 잔치인 2014 JS유소년드림컵대회 개막식이 11일 오전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박지성 재단(JS Foundation)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국내 축구 클럽 중에서 선발한 12개 팀과 일본, 중국, 태국 등 아시아지역 4개 팀 등 16개의 12세 이하 선수 등 400여 명이 참가한다. 2014.8.11 rae@yna.co.kr 이날 열린 2014 JS유소년드림컵대회 개막식은 박 이사장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하고 처음으로 가진 공식 행사라 더 큰 관심을 받았다. 행사에는 국내 클럽 12개 팀을 비롯해 일본, 중국, 태국 클럽 4개팀 등 국내·외 12세 이하 유소년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 이사장은 "어린이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를 많이 해보고 또 즐겁게 하는 것"이라며 "외국팀과 함께 경기하면서 서로 보고 배우며 자라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 JS유소년드림컵대회 개막식 참가한 박지성 이사장 (평창=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아시아 축구 꿈나무들의 잔치인 2014 JS유소년드림컵대회 개막식이 11일 오전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아버지인 박성종 상임이사장과 함께 행사에 참석해 있다. 2014.8.11 rae@yna.co.kr 그는 은퇴 후 근황을 묻는 말에 "아직 '이사장'이라는 타이틀이 좀 부담스럽지만 '선수' 타이틀을 계속 쓸 수 없는 만큼 제가 익숙해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 '유부남으로서 인생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은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결혼한 지 2주밖에 안 돼서 그런 생각은 잘 안 든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한편 은퇴 후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걷고 싶다고 밝힌 그는 영국 런던으로 유학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너무 어려운 질문인데…' (평창=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아시아 축구 꿈나무들의 잔치인 2014 JS유소년드림컵대회가 11일 오전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개막했다. 개막식 후 가진 인터뷰에서 네덜란드 축구의 강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웃으며 대답하고 있다. 2014.8.11 rae@yna.co.kr 박 이사장은 "한국에서 공식 행사를 마친 후 영국에 들어가 올해까지 휴식기를 갖고, 내년부터 스포츠 매니지먼트 분야로 공부의 기회를 찾아볼 계획"이라며 "선수 시절 그랬듯이 내가 어떤 분야에 즐거워하고 보람을 느끼는지 직접 공부하며 알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지도자 자격증을 딸 생각은 없을 것"이라며 축구 지도자나 해설자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 일축했다.
-
독도 홍보대사 "독도를 품고 대한민국을 세계로"글로벌 독도 홍보대사로 캠프에 참가한 50명의 중·고·대학생은 8일 오전 울릉도 대야리조트에서 열린 '독도 사관생도 비전 선포식'에서 독도 홍보대사로 활약할 것을 다짐했다. 2박 3일 울릉도·독도 체험 "세계인이 함께하는 독도 만들 것" 다짐 (울릉도=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울릉도서 배 타고 왕복 5시간 걸리는 데다 파도가 심하면 상륙조차 못하는 독도를 수많은 한국인이 찾는 것은 우리 것을 지키고 아끼려는 간절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망망대해 홀로 있는 독도(獨島)를 전 세계에 알려 더는 외롭지 않게 하겠습니다."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로 캠프에 참가한 50명의 중·고·대학생은 8일 오전 울릉도 대아리조트에서 열린 '독도 사관생도 비전 선포식'에서 이구동성으로 "독도를 가슴에 품고 대한민국을 세계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독도 홍보대사로 활약할 것을 선언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간 울릉도와 독도에서 열린 '2014 사이버 독도사관학교 독도 탐방 캠프'는 참가자들이 독도와 우리 역사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독도를 널리 알리는 결의를 다진 자리였다. 비전 선포식에서 학생들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제작한 세계지도에 자신들의 꿈을 적었다. '공공외교 전문가가 돼 대한민국 브랜드를 키우겠다', '세계인이 독도를 알기 쉽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을 만들겠다', '역사학자가 돼 독도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왜곡 등에 맞서겠다', '방송작가가 꿈이지만 독도 홍보대사는 평생 하고 싶은 일'…. 이들은 이렇듯 다양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자며 손을 맞잡기도 했다. 박성현(17·안양외고) 양은 "작은 섬에 불과하지만 독도를 지키려는 마음은 두 번 다시 영토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란 것을 독도 땅을 밟고 실감했다"며 "독도를 더 널리 알리고 더 많이 사랑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김내히(16·신연중) 양은 당찬 목소리로 "전 세계인에게 독도를 알리고 잘못된 역사와 표기를 바로잡는 것 못지않게 실질적으로 독도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나중에 독도수비대에 지원해 봉사하는 길을 알아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관광기획자가 꿈이라는 이민수(18·보정고) 군은 "접경 지역의 섬 독도를 세계인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며 "우리 것이지만 꼭꼭 숨겨두기보다 개방해 세계인이 아끼고 즐겨 찾는 곳이 되면 자연스럽게 누구도 넘보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독도 탐방 후 돌아오는 배에서 독도 주민 김성도 할아버지를 만난 것에 감동했다는 김지수(20·이화여대) 양은 "독도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할아버지야말로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더 뜨거운 가슴으로 독도와 대한민국을 사랑할 것"이라고 가슴 뿌듯해했다. 선포식 후 2차 울릉도 탐방을 끝으로 캠프를 마친 참가자들에게 울릉군은 '독도 명예 주민증'을 발급했다. 참가자들은 "주민증을 받고 나니 독도에 사는 것처럼 더 가깝게 느껴진다"며 "어디서든 부끄럽지 않고 당당히 독도를 알리는 주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홍보대사로서 대한민국을 올바르게 세계에 알리는 노력은 일본의 야욕을 분쇄하고 동북아 평화에도 이바지하는 일"이라고 강조한 뒤 "펜팔, 페이스북, 블로그 등 사이버상의 홍보가 미약해 보여도 꾸준히 해나가면 큰 결실로 돌아올 것"이라며 지금의 다짐을 잊지 말고 노력해 주기를 당부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경상북도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독도캠프에는 청소년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 300명 중 우수한 활동 실적을 보인 50명이 참가했으며 독도 방문, 상황연극 발표회, 독도 사진전, 독도 사관생도 비전 선포식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
<사람들> 최우수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 가채원 양'2014 사이버 독도사관학교 독도 탐방 캠프'에 참여한 가채원(17) 천안여고 1학년 학생은 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만들어 유튜브에 올린 독도 홍보 동영상 'Call my name'을 보여주며 독도 알리기의 중요성을 밝혔다. "독도의 의미요? 대한민국의 심장입니다" (울릉도=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독도는 우리가 일제 강점기의 아픈 기억을 잊지 않고 다시는 영토를 뺏기는 일이 없도록 한마음으로 뭉치게 합니다. 독도는 대한민국의 심장입니다." '2014 사이버독도사관학교 독도 탐방 캠프'가 열린 울릉도에서 7일 만난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 가채원(17·천안여고 1년) 양은 "독도를 해외에 알리는 데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주장만으로는 부족하며 서로 소통하는 감성적 접근도 필요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똑 부러지게 밝혔다. 가 양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사이버 독도 사관학교'에 입학해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가장 우수한 활동을 벌여 최정예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 양성을 목적으로 울릉도에서 열린 독도 캠프에 선발됐다. 그는 가장 먼저 독도를 알리는 홍보 동영상 'Call my name'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고 해외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굳세게 홀로 자리를 지켜온 독도(獨島)가 잊히지 않도록 이름을 불러 주고 또 그 이름을 빼앗아가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담았죠." 장래 국어 교사가 꿈인 가 양은 우리말을 잘 아는 것 못지않게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반크의 문을 두드렸다. 그는 "막연히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생각 정도만 있었는데 활동을 하면서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와 이곳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서 "독도의 영유권이 대한민국에 있음을 세계에 알리는 일이 동북아 평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7일 '독도 평화호'를 타고 독도에 입도한 가 양은 "천혜의 절경인 독도를 눈에 담을 수 있어서 무척 행복하고 가슴 벅차다"며 "울릉도와 독도 영상을 담아 이번에는 독도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울릉도의 독도박물관에서 '독도의용군수비대'의 활약상을 접하고 큰 감동을 느꼈다는 가 양은 "목숨을 바쳐 독도를 지켜온 분들의 노고를 접해보니 독도의 가치는 경제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2014 독도사관학교 독도 탐방 캠프'는 반크가 경상북도와 함께 마련한 것으로, 사이버 독도사관학교에서 선발한 청소년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 300명 중 우수한 활동 실적을 보인 중·고·대학생 50여 명이 참가했다.
-
대학생들, 독도 비경 사진에 담아 세계에 알린다서경덕 교수·LG하우시스, 20명 선발해 내달 출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국 대학의 사진 관련 학과와 사진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이 독도의 비경을 앵글에 담아 전 세계에 알리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대학생들은 8월 초 독도에 들어가 자연환경을 촬영하고, 그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사진을 선별해 세계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야후의 플리커, 구글 플러스의 스토리,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려 홍보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추진하는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종합 건축자재업체인 LG하우시스는 지난 한 달간 사진 포토폴리오를 통해 대학생 20명을 선발했다. 서 교수는 23일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당연히 대한민국 영토이기에 정치·외교적인 문제로 접근하기보다는 문화·예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며 "이번 기획은 사진 콘텐츠를 통해 세계적인 사진 관련 사이트에 독도를 비경을 올려 'Dokdo'를 검색하면 자연스럽게 'Korea'가 함께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20명의 대학생이 찍은 독도 사진은 국제 사진 경연대회와 각국 여행 사진 공모전 등에 출품해 독도가 한국의 대표 '관광 섬'임을 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화를 통한 국제 홍보도 준비하고 있다. 5년 전 제작한 최초의 독도 다큐멘터리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를 영어 버전으로 새롭게 편집해 세계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출품할 예정이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09년 문화재청과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을 맺고 친환경 건축자재를 활용, 독도 주민과 경비대원들의 생활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왔고 대학생들을 매년 선발해 '독도 사랑 청년 캠프'를 개최해 왔다.
-
반크, 초등생 눈높이에 맞춘 독도 홍보 영상 제작초등학생들도 독도를 세계인에게 쉽게 알릴 수 있는 영상. <<유튜브 캡처>> 日 초등 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응해 전 세계에 배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인들에게 어떻게 독도를 알려야 할까요? '한국 영토인 독도를 일본이 훔치려 해요'처럼 감정만 앞세워 대응하면 되레 외국인들은 당황하게 됩니다. 세계인 중에는 한국을 모르는 경우도 많고, 한국의 3천 개 섬 중 하나인 독도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릅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초등학생들도 세계에 독도를 쉽게 알릴 방법을 담은 4분 50초 분량의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http://youtu.be/6UhFr4jbzkI)에 올렸다. '독도를 세계에 알리는 한국의 청소년'이란 제목의 이 영상은 "한국을 잘 모르는 외국인이라면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에 따라 자연스럽게 한국 역사·문화·관광·음식을 소개하면서 독도를 연결지어 이야기할 수 있는 실력이 필요합니다"라고 답을 제시해주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독도를 일본 영토로 아는 외국인들에게 어떻게 소개할까요'라고 묻고는 독도와 홀로코스트를 연결해 알려주라고 일러준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쟁범죄 상징인 홀로코스트처럼 독도는 한일 간의 영토 전쟁이 아닌 독일처럼 과거 일본 제국주의가 자행한 전쟁범죄라는 사실을 홍보하라는 것이다. "독도는 100년 전 한국이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 지배를 받기 시작한 시절 무력과 폭력으로부터 강제로 빼앗긴 섬입니다. 따라서 21세기 현재 독도를 다시 빼앗으려는 일본의 행동은 일본 제국주의의 부활이라고 유럽 홀로코스트 문제와 독도를 비교해 알려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일본 학생들에게도 독도를 소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지난 2012년 9월경 1천270여 명의 일본 지식인이 "일본인은 독도가 한국 국민에게 침략과 식민지 지배의 시작이고 상징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일본은 한국이 가장 약하고 외교적 주장을 할 수 없을 때 독도를 편입했다"고 호소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아시아 평화를 위해 일본 스스로 독도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버리도록 설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크가 이 영상을 만들어 배포한 것은 지난 4월 4일 일본의 문부과학성이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령하고 있다"고 기술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에 4개 출판사 10종 가운데 1종만이 이같이 서술했지만 4년 만인 현재 4개 출판사 8종 가운데 6종(75%)으로 늘어났다. 외교부 조사자료를 보면, 일본 교과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학생이 보는 세계지도 5개 중 1개만이 독도를 단독 표기하고 있고, 대부분이 독도와 다케시마를 병기하고 있어 이곳이 분쟁 지역인 것으로 오인하도록 유도하는 일본의 전략에 따르고 있다. 심지어 일본땅으로 기재한 세계지도도 14%에 달한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2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머지않아 일본의 모든 청소년은 교과서에 왜곡된 독도 서술을 배우고, 한국이 불법을 저지르는 범죄국가로 인식하게 될지도 모른다"며 "한국 청소년들이 일본과 전 세계 또래들에게 올바르게 독도를 알릴 수 있도록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영상 제작 동기를 밝혔다. 반크는 이 영상을 전국 초·중·고교의 교장·교감·교사 연수 등에 활용하도록 제공하고, SNS를 통해 퍼뜨려 나갈 계획이다.
-
이승철, 탈북청년합창단과 광복절 독도서 통일송 합창가수 이승철 "통일송 '그날에...' 발표, 통일염원 세계에 알릴 것"…음원수익 전액 기부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가수 이승철이 탈북청년합창단을 이끌고 광복절날 독도에서 통일의 염원을 담은 노래를 발표한다. 이승철은 9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어 "55명으로 이뤄진 탈북청년합창단의 지휘를 맡아 광복절인 8월 15일 독도에서 통일송 '그날에...'를 공개하고 가요 '홀로 아리랑'을 합창하는 발표회를 연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의 합창을 세계적으로 알리고자 8월 말 해외 NGO 단체장들의 회의가 열리는 미국 유엔본부, 세계 교육의 산실인 하버드대학교 공연도 추진하고 있다"며 "'그날에...'를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알릴 통일송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탈북청년합창단은 2011년 설립된 탈북청년모임 '위드-유'(With-U)가 만든 합창단으로 20대 주축의 북한 출신 청년들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동숭교회 카페에서 탈북 청소년을 돕기 위한 '마중물 음악회'를 연 위드-유는 지난 3월 탈북청년합창단을 꾸려 독도 방문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이승철에게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함께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이후 이승철은 엠넷 '슈퍼스타K 5'에 출연한 그룹 네이브로의 정원보에게 작사·작곡을 맡겨 '그날에...'를 완성했다. 피아니스트 겸 프로듀서 양방언이 편곡을 맡고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 캐나다 출신 엔지니어 스티브 핫지가 믹싱에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재능 기부를 했다. 이승철은 "탈북 청년들은 낯선 한국 땅에서 이방인으로 살며 남모를 고통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은 남북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존재들이다. 이들은 스스로 합창단을 꾸려 통일의 꿈을 위해 작은 목소리를 내고 싶어했고 여기에 동참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탈북청년합창단은 사업 계획서에서 "탈북자는 북한에서 배신자라 욕을 먹고 남한에서는 정착을 못 한다고 손가락질 받으니 동해에 홀로 떠 있는 섬 독도와 정체성이 비슷하다"며 "하지만 남과 북 모두 독도를 '우리 땅'으로 사랑하듯이 우리가 독도를 방문해 통일의 징검다리로서 정체성을 알리고 한반도 통일에 대한 염원을 세계에 전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날에...'는 오는 9월 이승철의 솔로 버전, 합창단 버전, 이승철과 세계적인 팝스타의 콜라보레이션 버전(영어곡) 등 세 가지 음원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영어 곡도 선보이는 건 세계인들에게도 이 노래를 알리기 위함이다. 음원 수익금은 탈북자 관련 단체에 전액 기부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승철은 이미 녹음해둔 솔로 버전을 들려줬다. '힘을 내 그날에/ 우리 다시 마주 보게 될 날에/ 그땐 서로를 향해 웃어주기로 해/ 기도해 그날 위해 우리만의 그날에/ 아이 프레이 포 더 데이(I pray for the day)'란 노랫말이 뭉클하다. 현재 탈북청년합창단은 명동성당 가톨릭합창단 지휘자인 이강민 씨의 지도와 '뷰티풀 마인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합창 연습이 한창이다. 이 합창단의 지휘자로 나설 이승철도 틈틈이 연습실을 찾아 노래 코치를 할 예정이다. 앞서 이승철은 지난 2011년 'SBS 스페셜' 기획으로 경북 김천소년교도소 재소자들로 구성된 합창단을 지도해 공연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SBS '송 포 유'(Song For You)란 프로그램을 통해 대안학교 청소년 합창단의 지휘자로 폴란드 국제 합창 경연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번 탈북청년합창단이 연습하고 독도에서 공연하는 과정도 오는 9월 'SBS 스페셜' 추석 특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이승철은 "이러한 합창단들의 지휘를 맡는 건 음악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30년 가까이 음악을 하면서 이제는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창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원 네이션'(One Nation: 하나의 국가)이란 뜻의 통일 염원을 담은 '온(ON) 캠페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캠페인을 위한 배지는 스페인 출신 유명 화가 에바 알머슨이 디자인했다. 그는 "통일송 합창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탈북 청년들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통일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온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며 "정치적인 이슈를 떠나 문화적 차원에서 시도하는 캠페인"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캠페인 전개에 앞서 이승철은 오는 18~19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여름 콘서트 '나이야~가라!'를 개최한다. 탈북청년합창단 연습실을 찾은 가수 이승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