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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옷 입으면 당뇨병 완화?…임상시험 주목기능성 섬유업체 "간이시험서 효능 확인…임상시험 확대" 단순히 체온을 높이는 옷을 착용하는 것만으로 당뇨병을 완화할 수 있을까. 국내 한 섬유업체가 체온을 높이는 기능성 섬유로 만든 옷의 당뇨병 완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17일 기능성 섬유 개발·제조업체 리텐드에 따르면 자체 개발 기능성 섬유 '템프업'으로 만든 내의를 당뇨병 환자 2명에게 약 3개월에 걸쳐 착용하게 한 결과 당화혈색소 수치(%)가 평균 1.2 감소한 사실을 서울 압구정로 세실내과를 통해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당화혈색소(A1c)는 혈당이 증가해 적혈구 내 혈색소(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치를 보여준다. 정상인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4~6이며 당뇨병 환자의 권장 관리 수치는 6.5 미만이다. 따라서 이 정도의 당화혈색소 감소폭은 유의미한 결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템프업은 섬유의 분자구조를 변형시켜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일종의 발열 기능성 섬유다. 템프업 섬유로 만든 제품을 착용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해 체온을 상승시키고 면역력 증강을 도와 만성질환 및 통증을 완화한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이번 간이 임상시험을 진행한 세실내과 홍관수 원장은 "(시험 참여자가) 많은 숫자는 아니므로 당뇨에 대한 통계학적 처리는 할 수 없었으나 템프업 제품 착용이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특히 몸이 따뜻해져 전체적인 컨디션이 좋아졌다는 게 환자들의 견해"라고 말했다.회사 측은 템프업 섬유의 질병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하고 제품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단국대병원에서 '당뇨 환자의 신경병증 개선 효과' 임상이 예정돼 있으며, 고려대안암병원에서는 이상헌 연구부원장의 주도하에 '요통 환자의 만성 통증 개선 효과'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을 맡은 이 부원장은 "유사한 제품이 없는 데다 아직 임상이 완료되지 않아 효과에 대해 말하기는 힘들다"면서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이규상 리텐드 대표는 "지난 2년여에 걸친 자체 실험을 통해 템프업 섬유가 각종 통증 및 당뇨 등 내분비 질환, 심혈관 질환 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하겠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발열 기능성 섬유 '템프업'으로 만든 내의(서울=연합뉴스) 기능성 섬유 개발·제조업체 리텐드는 자체 개발한 섬유 '템프업'을 당뇨·요통 등 만성질환을 잡는 제품으로 상용화하고, 임상을 통해 그 효과를 증명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템프업으로 만든 내의 제품. 2017.01.16. [리텐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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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감미료 '다이어트 음료' 살 더 찌게 만든다"설탕 대신 칼로리가 없는 인공감미료를 넣은 이른바 '다이어트 음료'가 오히려 체중 감량을 방해하고 살을 더 찌게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의대 리처드 호딘 교수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며 학술지인 '응용 생리학, 영양 및 대사' 온라인판에 발표했다.호딘 교수팀은 '다이어트 음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대체 감미료 아스파탐이 체내에서 소화되는 과정에 페닐알라닌이 생성돼 장(腸) 속 유익한 효소인 '내장 알칼리성 포스파타아제'(IAP) 활동을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체중 감량 과정이 방해받고 오히려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런 IAP 활동 저해는 성인당뇨병 환자나 심장질환자, 대사증후군 환자들에서 나타나는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IAP는 원활한 신진대사에 핵심 역할을 하는 효소다. IAP를 쥐에게 투여하면 고지방식을 먹어도 대사증후군이 나타나지 않는 점과 페닐알라닌이 IAP 활동을 저해한다는 점도 동물실험 결과 밝혀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에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이런 점을 확인했다.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보통의 식사를 주고 한쪽엔 보통 물을, 다른 쪽엔 아스파탐을 탄 물을 줬다. 또다른 두 그룹의 쥐에겐 고지방식을 급식하며 보통 물과 아스파탐 물을 각각 줬다. 쥐들에겐 준 아스파탐 분량은 인간에겐 각각 하루 3잔 반과 2잔 분량의 아스파탐 첨가 다이어트 음료에 해당한다.4개 그룹에 3개월 동안 이처럼 급식하고 관련 생체지표들을 측정한 결과 아스파탐 물을 마신 쥐들의 경우 보통 물을 마신 쥐들에 비해 체중이 더 늘어났다. 또 혈당 수치와 체내 염증 수준도 더 높았다. 아스파탐 물을 마신 쥐들의 경우 일반식을 먹었든 고지방식을 했든 간에 체중 증가 정도는 같았다.아스파탐 같은 설탕 대체물질은 당초 체중 감량이나 대사증후군 발생을 낮추기 위해 음료 등에 도입됐으나 실제로는 이런 효과들이 나타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는 임상연구 및 역학조사 결과들이 기존에도 많았다.호딘 교수는 "이런 감미료가 공복감을 더 느끼게 하고 열량을 더 섭취하게 할 수 있다는 증거들이 있었음에도 사람들은 인공감미료가 효과 없다는 점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음료 회사들의 반박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왜 그리고 어떻게 해서 이런 아스파탐의 부작용이 나타나는지를 규명한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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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주민대상 게놈기반 건강리포트 제공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11월 18일부터 12월 말까지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산업 육성사업)’ 1차 연도 사업 참여자 100명에게 주민대상 게놈기반 건강리포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이번에 건강리포트를 제공받는 주민들은 지난 9월 ‘게놈(genome) 기반 바이오메디컬 육성사업’ 수행을 위해 유전자 정보를 기증할 의사가 있는 울산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하여 선정됐다. UNIST와 울산대학교병원은 참여자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채혈을 실시하였고, 참여 순차에 따라 이들의 혈액을 분석해 개인별 생애주기에서 발생 가능한 질병의 유무를 데이터로 도출하고, 해독한 게놈 정보를 개개인에게 게놈 건강리포트로 제공한다. 제공되는 게놈 건강리포트에는 혈액검사와 간기능검사, 당뇨검사, 전해질 검사 등 건강검진 결과와 유전자 지표를 활용해 일반질환(뇌졸증, 우울증, 파킨슨병 등 35종)과 암(간암, 폐암, 유방암, 위암, 췌장암 등 11종), 희귀질환(낭성 섬유증 등 44종)에 대한 발병 가능성 및 신체적 특징(니코틴 의존증 등 5종)과 약물반응(알코올 의존증 등 5종)을 예측할 수 있는 유전자지표 분석 결과, 게놈 기반 생체나이 예측 결과 및 생체나이 개선가이드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특수 목적으로, 특정 집단 등을 대상으로 한 게놈 분석은 있었으나,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게놈을 해독·분석해 건강검진 결과와 생체나이 예측 등 건강리포트까지 제공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 첫 사례이다. 한편 참여자가 기증한 인체유래물(혈액 30cc)은 DNA, RNA 등으로 분리되어 울산대학교병원의 인체유래물 은행에 뱅킹된 후 생명윤리 관련 법령에 따라 관리된다. '게놈기반 바이오메디컬산업 육성사업'은 2016년 ~ 2018년 3년 동안 총 30억 6,700만 원(국비 24억 5,400만 원, 울산시 5억 8,000만 원, 밀양시 3,300만 원)으로 진행된다. 3년에 걸쳐 1,000명(울산시민 800명, 밀양시민 200명)의 혈액을 연차별로 채취해 유전체를 해독·분석한다. 2차 년도인 내년에는 600명의 기증자를, 201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모집해 총 1,000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게놈 건강리포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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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노인대학과 용인다보스병원 MOU 체결송전노인대학과 다보스병원 MOU 체결 사진 (국민문화신문)송전노인대학(송전교회 위치)과 영문의료재단 다보스병원이 2016년 11월 17일 송전노인대학 아트홀에서 MOU를 체결하였다. MOU 체결 후 영문의료재단 다보스병원 양성범 이사장의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관리 방법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노인대학의 많은 어르신들이 깊은 관심으로 진행된 본 강의에서 관절 및 고혈압, 당뇨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질병들에 대한 건강관리법이 소개되었다. 또한 본 MOU 체결을 축하하기 위해 신현수 시의원이 자리를 함께 하여 의미을 더했다. 다보스병원 양성범 이사장의 건강관리법 강의 사진 (국민문화신문) 경기도 용인시 이동면에 위치한 송전교회 내 송전노인대학은 지역 노인분들의 수준 높은 복지혜택을 위해 2002년 3월 “노년을 아름답게, 인생을 즐겁게”라는 구호 아래 개강하였다. 현재, 이동면 뿐만 아니라 근교 지역의 어르신을 포함하여 300여명이 송전노인대학의 학생이다. 용인시는 최근 10여년간 노인 수명의 통계를 통해 송전지역 어르신들의 수명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음을 알게 되었고, 노인대학이 추구하는 삶의 본질적인 행복과 즐거움이 이런 좋은 결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전노인대학은 한글학과, 한문학과, 영어학과, 실버댄스학과, 종교음학과, 서예학과, 컴퓨터학과, 전통음악과, 대중음악과 등 총 9개 과목이 개설되어 있으며 관련 전문 교수들의 열정적인 헌신으로 진행되고 있다. 학기 중에는 노인대학 어른신들과의 봄 소풍, 노래자랑, 운동회, 발표회 등 대규모 행사 외에도 어르신 안마봉사, 건강검진, 전문 강연회, 봉침, 지역병원 무료진료, 미용봉사 등과 같은 어르신의 삶과 건강까지 돌아보려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강의를 경청하는 노인대학 어르신들의 모습 (국민문화신문) 또한 권준호 학장(송전교회 담임목사)의 유쾌하고 공감백배 복음 경건회 시간을 통해 영혼 구원의 본질적인 가르침을 배우고, 임직원 모두 한 마음, 한 비전으로 열정을 다해 운영하고 있다. 송전노인대학은 현재 용인지역의 어르신들이 가고 싶은 복지대학으로서의 명성을 지켜나가고 있으며, 송전문화복지사역부는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과 복지 혜택을 위해 기쁨과 헌신으로 다양한 복지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본 송전노인대학과 다보스병원의 MOU를 통해 노인대학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비 혜택과 함께 송전교회와 송전어린이집, 어린이꿈축제의 의료협력을 위해 양 기관이 긴밀히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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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돌봄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 만들기마을 스스로가 식생활 돌봄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을 만들자는 <복두레밥두레> 사업이 진행중이다. 사업명인 ‘복두레 밥두레’는 우리나라 고유의 미풍양속인 두레정신을 계승하여 이웃 간에 서로 돕고(복) 콩 한쪽도 나누어 먹던(밥) 이웃 간의 정을 되찾아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 공동체를 만들자는 의미로, 이름처럼 마을이 교육을 통해 건강리더를 양성하여 취약계층의 식생활을 돌봄으로써 건강을 개선시키고, 지속적인 돌봄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해 맞춤형 마을단위 복지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강원도의 바른 식생활교육사업과 강릉시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업이 연계하여 진행되는 사업으로 식생활교육강원네트워크(대표 목영주)와 강릉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교육문화환경분과(위원장 김성수)가 함께 주관하며 올해는 교1동과 연곡면을 대상으로 하여 시범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교1동은 읍면동협의체 위원들과 주민들이 지난 10월4일부터 5주간 매 금요일마다 임영경로당에 모여 건강한 밥상 & 행복한 밥상 차리기, 균형잡힌 식생활 등 5차시 식생활 이론 교육과 12개의 요리를 실습하였고 교육 중 만든 음식으로 임영경로당의 어르신들의 식사를 대접하고 지역 취약계층에게 도시락으로 전달하여 왔으며 11월4일 마지막 교육 후 수료식을 진행하였다. 연곡면 또한 읍면동협의체가 중심이 되어 복두레밥두레 1차 행사를 어제 11월9일 삼산1리 경로당에서 마을주민 30여명이 모여 건강한 밥상을 위한 식생활교육과 요리교육을 겸한 점심을 함께 하며 진행하였고 2차는 20일 영진리에서, 3차는 마을과 조율 후 진행 할 예정이다. <복두레밥두레>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식생활교육강원네트워크와 강릉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교육환경문화분과 관계자는 “최근 생계곤란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영양 불균형,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당뇨, 순환기질환이 급증하고 이에 따른 65세 이상 고령자의 의료비 지출이 심화 되고 있어 이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이때에 마을 스스로가 취약계층의 식생활을 돌보자는 <복두레밥두레>사업은 시기적절하며 올해 좋은 평가를 얻어 내년에는 더욱 확대 지속되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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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의학회 공동성명 "고지방 다이어트, 효과낮고 건강해친다"(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최근 버터 품귀 현상을 낳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에 대해 의학 및 영양학 전문가들이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의학·건강 관련 5개 전문학회(대한내분비학회,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비만학회, 한국영양학회,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가 장기적으로 체중감량 효과를 보기 어렵고 건강과 영양학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서를 26일 발표했다.학회는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가 탄수화물을 전체 칼로리의 5~10% 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지방 섭취를 70% 이상으로 늘리는 비정상적인 식사법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일상식단에서 문제가 되는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피하는 수준을 넘어선다는 것이다. 다이어트에 효과 측면에서도 단기간에는 체중감량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게 학회의 주장이다.전문가들은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의 체중감량 원리는 조기 포만감을 유도해 식욕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섭취량이 줄어들어 체중이 줄 수 있지만, 이런 식사를 지속하기는 어려워서 선행연구에서도 중단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를 장기간 지속할 경우 심혈관질환이나 영양학적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심각한 문제로 제기됐다.학회는 "지방 중에서도 특히 포화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해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며 "또 비정상적으로 지방을 많이 섭취할 경우 다양한 음식 섭취가 어려워지면서 미량 영양소의 불균형과 섬유소 섭취 감소를 초래하게 된다"고 말했다.이들은 "이렇게 과도한 지방 섭취와 섬유소 섭취 감소는 장내 미생물의 변화와 함께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켜 우리 몸에 염증 반응을 증가시킨다"며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는 것 역시 뇌로 가는 포도당이 줄어들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우리 몸에 유익한 복합당질을 먼저 제한하게 된다"고 지적했다.이런 부정적 효과를 고려했을 때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보다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균형이 잘 잡힌 식단으로 적정 칼로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게 학회의 권고다.학회가 제시한 '건강한 식단을 만들기 위한 3가지 실천사항'은 ▲ 자신의 식사습관 정확히 파악하기 ▲ 몸에 좋지 않은 단순당과 포화지방을 우선적으로 줄이기 ▲ 고혈압·당뇨병·심혈관질환 환자는 식단 선택에 신중을 기하기 등이다.학회는 "우리나라 식단은 성별, 연령별, 개인별 차이가 큰데 전체 섭취량에서 탄수화물은 65%, 지방은 30%를 초과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며 "탄수화물의 경우 식이섬유를 비롯한 영양성분이 풍부한 탄수화물 섭취를 늘리고 심장, 콩팥 등이 나쁘거나 당뇨병 환자는 한가지 영양소에 편중된 식사법을 함부로 따라 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들은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사는 마치 탄수화물과 지방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것처럼 국민의 생각과 행동을 몰아가는 매우 위험한 방법"이라며 "탄수화물과 지방은 비만과 관련해 자유로울 수 없는 요인이지만 모두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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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맞는 어르신' 매년 증가··· 노인 학대 슬픈 자화상(전국종합=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서울에 사는 이모(49)씨는 치매를 앓는 어머니(71)가 집 주변에서 폐지 등 재활용품을 줍는 게 못 마땅했다.어머니가 집 앞 골목길에 재활용품을 쌓아둬 이웃들에게 항의까지 받게 되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씨는 지난 4월 어머니의 머리 등 온몸을 손과 발로 마구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끌고 다니다가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같은 달 경기도 수원에서는 김모(52·여)씨가 노모(79)에게 손찌검을 가하며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우울증을 앓던 김씨는 "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주느냐"며 몸을 밀치고 목을 조르며 노모를 폭행했다. 경찰이 출동해 김씨를 연행하려 했지만 김씨 어머니는 오히려 경찰을 말렸다. "딸은 잘못이 없어요. 처벌하지 말아 주세요…"노인 공경과 경로효친 사상을 새기기 위해 제정된 노인의 날이 10월 2일 20회를 맞지만 노인 학대 사례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29일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의 '2015 노인학대 현황'에 따르면 노인 학대는 2006년 2천274건에서 2015년 3천818건으로 10년 사이 67.9%나 늘었다.최근 5년 통계를 봐도 2011년 3천441건, 2012년 3천424건, 2013년 3천520건, 2014년 3천532건 등 매년 증가 추세다.학대 가해자 대부분은 친족이다.아들(36.1%), 배우자(15.4%), 딸(10.7%), 며느리(4.3%) 등 친족이 가해자인 경우가 66.5%에 달했다. 남도 아닌 친족이 가해자이다 보니 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이 85.8%로 압도적이다. 양로원·요양원 등 생활시설 노인학대는 5.4%로 비중이 작지만 매년 느는 추세다.학대 가해자는 고졸·전문대졸 이상의 비율이 57.5%로 교육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반면 학대 피해 노인은 무학, 초졸 이하가 75%였다.학대받는 노인 상당수는 고혈압(18.8%)·관절염(18.4%)·당뇨병(12.7%) 등 1개 이상의 질병을 앓는 것으로 집계됐다.치매 환자도 전체 학대 노인의 27%에 달했다.학대 유형을 보면 정서적 학대가 37.9%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신체 학대(25.9%), 방임(14.9%)이 뒤를 이었다.노인 학대의 절반 이상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반복적으로 발생했다.1주일에 한 번 이상 학대가 발생한 경우가 36.5%, 매일 학대를 당한다는 응답도 23.1%였다.그렇다면 노인 학대는 어떤 이유로 끊이지 않는 것일까.학대 원인 분석 결과 분노, 자신감 결여, 폭력적 성격, 사회적 고립 등 개인의 내적 문제(33.8%) 때문에 노인 학대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혼·재혼·부부갈등·스트레스 등 개인의 외적 문제(19.3%), 노인 부양 부담에 따른 학대(11.1%), 노인에게 의존하는 경제력(11.1%) 등도 노인 학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노인 학대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하자 정부는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제도적장치를 강화하고 있다.12월 30일 시행 예정인 개정 노인복지법은 노인학대 범죄자의 노인 관련 기관 취업을 제한하고 노인학대 상습범과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의 학대 행위를 가중처벌하는 내용을 담았다.신고의무자 직군은 8개에서 14개로 늘어나고 신고 불이행 과태료는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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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둥의 사냥 무기는 '효과 빠른 인슐린'갯벌 고둥 [연합뉴스 자료사진]미국·호주 등 국제연구진 "당뇨 치료제에 응용될 것"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바다에 사는 고둥(Conus geographus)이 가진 인슐린은 유독 효과가 빠른데, 최근 그 원인이 확인됐다.26일 과학계에 따르면 미국 유타대, 호주 모나쉬대 등 국제 공동연구진은 고둥 인슐린의 경우 서로 엉겨 붙는 부분이 없어 빠른 활성을 나타낸다는 연구결과를 지난 24일 '네이처 구조&분자생물학'(Nature Structural & Molecular Biology)에 발표했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데, 고둥은 이를 '사냥 무기'로 쓴다. 지나가는 작은 물고기에 인슐린을 뿜으면 물고기는 저혈당 쇼크로 잠시 '기절'하고, 이 틈에 물고기를 잡는다. 연구진은 지난해 이 사실을 이번에 연구진은 고둥 인슐린과 사람 인슐린의 구조를 비교한 결과, 고둥의 인슐린은 서로 붙지 않는다는 것을 찾았다. 인슐린은 'A', 'B'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B 부분은 인슐린끼리 엉겨 붙게 한다. 사람 인슐린의 경우 인슐린 분자 6개가 뭉쳐서 저장됐다가, 혈액으로 분비되면 차차 1개씩 떨어져 제 기능을 한다. 하지만 고둥은 애초에 'B'부분이 짧아 서로 붙지 않고, 분비되는 즉시 기능을 나타내는 것이다.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고둥의 인슐린이 기존 당뇨 치료제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고둥의 인슐린에서 확인한 구조는 효과 빠른 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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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운동 1분, 완만한 운동 45분과 효과 같다"'시간 없어 못 한다'는 핑계, 캐나다 연구팀 논문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약 1분간의 격렬한 운동이 45분간 완만하게 운동한 것과 당뇨병 예방 및 심폐기능 개선 효과가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쁜 일상에 쫓기는 사람들에게 낭보이자 시간이 없어 운동하지 못한다는 건 핑계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새삼 확인된 셈이다.7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캐나다의 한 대학 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를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 온라인판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당뇨병 등 만성질환 치료에 효율적인 운동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운동습관이 없는 남자 25명(평균 27세)을 '격렬한 운동' 그룹, '지속적인 운동'을 주 3회씩 12주 동안 하는 그룹과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 등 3그룹으로 무작위로 나누었다. '격렬한 운동'을 하는 그룹은 자전거 페달을 온 힘을 다해 20초 동안 밟는 운동을 3회 하도록 했다. 중간에 약 2분간은 가볍게 밟도록 했다. 준비운동과 호흡 등을 가라앉히기 위한 정리운동을 포함해 10분간 운동을 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지속적인 운동'을 하는 그룹은 최대심박수의 70% 정도로 45분간 자전거 페달을계속 밟게 하는 유산소 운동을 하게 했다, 준비운동 등을 포함해 50분간 운동하도록 했다. '격렬한 운동'이 몸에 주는 부담은 '지속적인 운동'의 4~5배다.12주 후 효과를 조사해 보니 운동을 한 그룹은 모두 심폐기능 수치가 20% 정도 향상되고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정도를 나타내는 인슐린 감수성 지수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밝혀졌다. '운동을 하지 않는'그룹은 변화가 없었다.연구팀은 "많은 사람이 '시간이 없다'는 걸 운동하지 않는 이유로 든다"면서 "1분간의 격렬한 운동을 계속하는 데는 높은 동기부여가 필요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지속적인 운동보다 효율적으로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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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주고 보험금도 주니까…" 7년간 1천460일 입원실 생활(종합)26개 병원서 72차례 입·퇴원 반복…보험금 2억3천만원 타내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7년 동안 72차례 입·퇴원을 반복하며 1천460일을 병원에서 보낸 40대가 거액 보험금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대구 서부경찰서는 18일 과다 입원행위로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A(40·무직)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008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강원, 충북, 대구 등 병원 11곳, 요양병원 15곳에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4개 보험사에서 2억3천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72차례에 걸친 입원 일수는 1천460일에 이른다. 7년간 해마다 208일을 환자복을 입고 지낸 셈이다.그는 2013년 10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인슐린 의존 당뇨병을 고친다며 1년 내내 입원해 있기도 했다.A씨는 2004년 20대 후반에 택시기사로 일하며 종신보험 등 2개 보험에 가입했다. 택시 일을 그만둔 뒤 건강보험 2개에 추가로 가입하고 나서 입·퇴원 행각을 벌였다.병원을 집처럼 여기고 살다 보니 응급실에서 난동을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A씨는 병원 입·퇴원 횟수와 보험금 수령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의심한 보험사 직원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경찰은 그가 당뇨, 천식이 있지만, 장기 입원해야 할 만큼 중하지 않아 과다 입원행위를 한 '숙박형 환자'로 보고 있다.경찰은 "A씨 입원 일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분석한 당뇨, 천식 환자 평균보다 지나치게 많고 입원 중 외출이 잦았다는 증빙 자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A씨가 입원해 있던 상당수 요양병원 의료진은 A씨가 자주 병실을 비웠다고 경찰에 증언했다.A씨는 "혼자 살다 보니 당뇨 관리가 어려웠는데 입원하면 밥도 주고 보험금도 나오고 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