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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농심신라면배 개막전 승리로 장식대국 전 긴장을 풀고 있는 원성진 9단. 사진출처 : 한국기원 원성진 9단이 한ㆍ일전으로 펼쳐진 농심배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국이 11일 한국기원과 일본기원 대회장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렸다. 개막전에서 원성진 9단이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9단에게 15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원성진 9단은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를 받아 역대 농심배 본선에 6회째 출전하게 됐다. 본선 개인 전적으로는 시바노 도라마루 9단과의 대국에서 승리해 1승을 추가하며 6승 5패를 기록 중이다. 대국 후 원성진 9단은 “시작 전에는 긴장됐는데 초반에 잘 풀려서 긴장이 풀렸다. 초반에 잘 된 이후 편안하게 둘 수 있었다”며 “다음 상대 리웨이칭 9단은 온라인상에서 몇 판 뒀는데 까다로운 상대라고 생각한다.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후회 없는 바둑을 두겠다. 운 좋게 와일드카드로 뽑힌 만큼 예전보다 더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개막전에서 승리한 원성진 9단은 12일 오후 2시 2국에서 중국 리웨이칭 9단과 맞붙는다. 리웨이칭 9단과는 공식 경기 첫 대결이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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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새우깡 출시 50주년 맞아 바인드(BIND)와 이색 컬래버레이션농심이 새우깡 출시 50주년을 맞아 타 업계와 이색 컬래버레이션에 나섰다. 농심은 MZ세대 패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바인드(BIND)’와 손잡고 새우깡을 콘셉트로 만든 다양한 굿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으로 농심은 스마트폰 케이스와 그립톡 등 다양한 생활용품은 물론, 캠핑체어, 보냉백 등 가을 맞이 캠핑용품도 함께 선보였다. 농심은 제품의 디자인 요소를 제공했으며, 편집숍 바인드(BIND)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EARP EARP’가 판매와 디자인을 담당했다. 농심 관계자는 “새우깡은 50년간 사랑받아온 장수브랜드이지만, 지난해 깡 열풍을 일으키는 등 늘 젊은 소비자와 소통하며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MZ세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해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우깡과 함께 안성탕면, 너구리, 포테토칩, 깡 시리즈 등 대표 제품을 재해석한 ‘바인드 X 농심 캠핑마켓’도 진행된다. 마하그리드, 비바스튜디오, 클로티, 척 등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들이 농심 제품과 짝을 이뤄 개성 넘치는 패션 아이템과 굿즈를 선보인다. 해당 제품들은 바인드 온오프라인 스토어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 삼성 파르나스 몰 등 팝업스토어에서 오는 10월 31일까지 판매된다. (출처: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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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ㆍ이창호, 농심신라면배 이벤트 대회 우승 합작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특별이벤트 조훈현.이창호. 사진출처 : 한국기원 24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대국으로 열린 ‘바둑의 전설 국가대항전-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특별이벤트’ 2라운드 3경기에서 한국은 중국에 1승 1패를 거두며 최종 전적 6승 2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1라운드를 4전 전승으로 마친 한국은 22일 일본과의 맞대결로 열린 2라운드 1경기에서 조훈현 9단이 고바야시 고이치 9단에게 300수 만에 백 1집반승을 거뒀지만, 이창호 9단이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285수 만에 백 1집반패하며 중간전적 5승 1패로 최종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짓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23일 중국과 일본이 맞붙은 2라운드 2경기에서 중국은 녜웨이핑 9단이 고바야시 고이치 9단에게 265수 만에 백 4집반승을, 창하오 9단이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146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2승을 보태며 대회전적 4승 2패를 기록했다.5승 1패의 한국과 4승 2패의 중국이 맞붙은 최종라운드에서는 조훈현 9단이 녜웨이핑 9단에게 20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반면 이창호 9단은 창하오 9단에게 231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한국은 조훈현 9단이 4전 전승, 이창호 9단이 2승 2패하며 최종전적 6승 2패로 우승했다. 2위는 5승 3패의 중국이, 3위는 1승 7패의 일본이 차지했다.한편 최종라운드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는 농심 국제사업부문장 이용재 전무를 비롯해 한국기원 한상열 부총재, 양재호 사무총장이 참석해 한국팀의 우승을 축하했다.전승으로 한국의 우승을 이끈 조훈현 9단은 “2승만 해도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했는데 우승하게 돼서 기쁘다”는 우승소감을 밝히면서 “제자의 성적이 부진하면 스승이 해주면 되고 스승이 부진하면 제자가 해주면 된다”고 제자와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특별이벤트로 열린 이번 대회는 과거 세계바둑을 이끌었던 한ㆍ중ㆍ일 3개국 6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국가대항전 리그로 국가별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쳐 개인승수가 많은 국가 순으로 순위를 정했다.(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농심신라면배 바둑의 전설 국가대항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2500만원, 3위 상금은 1500만원이 주어졌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이며 모든 대국은 바둑TV와 중국 천원TV를 통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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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 한국, 농심신라면배 이벤트 대회 우승 청신호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특별이벤트’ 1라운드 사진출처 : 한국기원 전설들의 바둑 삼국지, ‘바둑의 전설 국가대항전-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특별이벤트’ 1라운드에서 한국이 4승을 거두며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15일 열린 1라운드 1경기에서 중국과 만난 한국은 조훈현 9단이 창하오 9단에게 23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데 이어 이창호 9단이 녜웨이핑 9단에게 333수 만에 흑 15집반승하며 2승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17일 열린 일본과의 1라운드 3경기에서 조훈현 9단이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159수 만에 흑 불계승했고, 이창호 9단이 고바야시 고이치 9단에게 274수 만에 흑 8집반승하며 4승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중국은 1경기에서 한국에게 완패를 당항 이후 16일 열린 2경기에서 창하오 9단이 고바야시 고이치 9단에게 243수 만에 흑 13집반승, 녜웨이핑 9단이 요다 노리모토 9단에 264수 만에 흑 4집반승하며 2승 2패를 거뒀다. 일본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는 22일 한국과 일본의 대결을 시작으로 23일 중국과 일본, 24일 한국과 중국의 맞대결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2라운드 1경기 대진은 조훈현 9단과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이 주장전을 벌이며, 이창호 9단이 요다 노리모토 9단과 맞대결한다. 2경기에서는 녜웨이핑 9단vs고바야시 고이치 9단, 창하오 9단vs요다 노리모토 9단이 만났으며, 3경기에서는 조훈현 9단vs녜웨이핑 9단, 이창호 9단vs창하오 9단이 맞붙는다. 상대전적은 조훈현 9단이 고바야시 고이치 9단에게 8승 3패, 녜웨이핑 9단에게 10승 6패 중이며, 이창호 9단이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8승 7패, 창하오 9단에게 29승 13패로 앞서있다.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특별이벤트로 열린 이번 대회는 과거 세계바둑을 이끌었던 한ㆍ중ㆍ일 3개국 6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국가대항전 리그로 각국에 마련된 대국장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펼쳐지며 국가별로 두 차례 맞대결해 개인승수가 많은 국가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동률일 경우 주장 대결에서 승리한 국가가 우승을 차지한다.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농심신라면배 바둑의 전설 국가대항전의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2500만원, 3위 상금은 1500만원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이며 모든 대국은 바둑TV와 중국 천원TV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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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노지 채솟값 오름세…장바구니 물가 '들썩'한달새 갓 50.8%↑, 시금치 25.3%↑…하우스작물은 하락가뭄 끝나고 장마 시작되면 채소 가격 더 오를 듯 가뭄이 극성을 부리면서 노지에서 재배하는 농작물 가격이 들썩거리고 있다. 바짝 마른 하천[연합뉴스 자료사진]양수기로 퍼올린 물로 근근이 버티지만 하천마저 바닥을 드러내면서 물을 못 대 시듦 현상이 부쩍 심해졌고 일부 작물은 잎이나 줄기가 타들어 갈 정도로 작황이 나빠진 여파다. 지난달 강수량은 18∼19㎜에 불과해 평년(92.4㎜)의 20% 수준에 그쳤다. 관개 시설을 갖춘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한 작물은 수확철을 맞아 안정적으로 출하되면서 가격이 소폭 떨어졌지만 가뭄 직격탄을 맞은 노지 재배 채소 가격은 서서히 오름세를 보여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고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양배추, 시금치, 갓 등 노지에서 재배되는 채소 가격이 점차 오르고 있다.가격이 많이 오른 대표적인 채소는 갓이다. 지난 1일 시중에서 팔린 갓 1㎏의 가격은 평균 2천450원이다. 한 달 전에 비해 50.8%인 825원이나 올랐다.식탁에 자주 오르는 시금치는 하우스 뿐만 아니라 노지에서도 재배되는데, 가격이 연일 오르고 있다. 1㎏ 한 묶음이 한 달 전 평균 3천182원에 팔렸으나 1주일 전 3천888원으로 무려 706원이나 오른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3천988원으로 100원 더 뛰었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25.3%나 오른 것이다.가뭄을 잘 타는 양배추의 가격도 서서히 오고 있다. 한 달 전 포기당 평균 2천799원이었다가 1주일 전 2천495원까지 떨어졌으나 시듦 현상이 심해진 지난 1일에는 44원 더 오른 2천539원에 팔리는 등 1주일새 1.8% 인상됐다. 타들어가는 농심[연합뉴스 자료사진]상추 역시 가뭄이 이어지면서 100g당 평균 640원에 팔렸다. 한 달 전 603원일 때보다 6.1%, 37원 더 올랐다.가뭄이 계속되면 채소 가격 상승은 불 보듯 뻔하다.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6∼7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지만, 강수량은 평년(2∼7㎜) 수준에 그쳐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앞으로 한달 간 강수량도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가뭄이 이어지다가 곧장 장마철에 접어들 수도 있어 음식점 주인이나 주부들의 걱정이 크다.청주 상당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7)씨는 "채솟값이 점차 오르고 있는데 가뭄 끝에 장마철이 시작되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작물의 가격이 내려가거나 보합세를 유지하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장바구니 물가 비상[연합뉴스 자료사진]하우스에서 키우는 대표 작물인 오이의 10개들이 가격은 지난 1일 기준 평균 4천532원이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에 비해 12.7%, 657원 떨어졌다. 애호박도 같은 기간 개당 871원에서 862원으로, 풋고추는 100g당 평균 1천91원에서 1천90원으로 소폭 떨어지는 등 시세에 거의 변동이 없다.1㎏들이 양파도 1주일 전 2천93원에서 지난 1일 1천998원으로 4.5%, 95원 떨어졌고 미나리도 1㎏당 4천36원에서 3천611원으로 8.7%, 351원 가격이 내려갔다.그러나 가뭄이 계속되면 시설하우스 재배 작물도 물 부족으로 출하량이 줄 수 있다. 청주시 농업 담당 공무원은 "관개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시설하우스에는 아직 피해가 나지 않았지만 가뭄이 계속된다면 출하량이 줄 수 밖에 없어 채소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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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식품' 라면 가격 줄줄이 인상…삼양식품, 5.4% 올려(종합)대표적 서민식품인 라면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삼양식품은 다음 달 1일부터 삼양라면을 비롯한 12개 브랜드 제품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4%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삼양라면 등 주요 제품 가격이 50원 오른다. 삼양라면은 기존 760원에서 810원으로 6.5% 인상된다. 짜짜로니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5.9% 오른다. 불닭볶음면, 나가사끼짬뽕, 맛있는라면, 간짬뽕 등은 각각 5.0% 인상된다. 최근 출시한 불닭볶음탕면, 김치찌개면, 갓짬뽕, 갓짜장 등의 가격은 올리지 않는다. 삼양식품의 라면 가격 인상은 지난 2012년 8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인건비, 물류비, 수프 재료비 등 원가 상승 압박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며 "대표적인 서민식품인 라면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라면과 맥주, 과자 등 주요 식품 가격 인상이 계속되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다.앞서 농심은 지난해 12월 신라면, 너구리 등 12개 브랜드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했다. 다른 라면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 여부도 관심사다.이에 대해 오뚜기는 "올해는 라면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팔도 관계자는 "부자재 가격 상승 등 인상 요인은 있지만 라면 가격을 올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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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봄나들이는 당진 농심체험 한마당에서 하세요"당진농기센터서 내달 4∼7일 '봄꽃 맞이 농심체험 한마당 행사' 충남 당진시는 각양각색의 봄꽃 속에서 가족 단위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봄꽃 맞이 농심체험 한마당 행사'를 다음 달 4∼7일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연다고 25일 밝혔다. 당진 농업기술센터에 핀 튤립[당진시 제공=연합뉴스]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당진을 대표하는 봄 행사의 하나로, 농업기술센터가 봄나들이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올해는 영산홍, 철쭉, 튤립 등 형형색색의 봄꽃과 함께 토끼, 염소, 기니피그 등 귀여운 동물을 볼 수 있는 센터 내 농심테마파크 일원에서 다양한 특별행사와 전시·부대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농심체험 한마당 지난해 어린이 체험행사[당진시 제공=연합뉴스]행사 기간 곡물놀이 및 현대 농기계 체험, 나는야 꼬마농부 체험, 우유아이스크림 만들기, 우리 농산물 구워 먹기, 해나루쌀 떡메치기 등 농업과 농산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야생화 전시회와 마스터가드너 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행사 기간에 상설 운영되며,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와 우리쌀로 만든 먹거리 장터도 마련된다. 당진농업기술센터를 찾은 시민들[당진시 제공=연합뉴스]특히 올해는 행사 전과 후 센터 내 농심테마파크 일원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자유롭게 개방된다.당진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즐기며 배우는 농촌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과 농촌의 소중함을 배우고, 도시민은 가족 사랑과 정서 순화의 장이 되도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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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주간화제] "커피값만 모아 주식해도 '대박' 가능""커피 마실 돈 만 원으로 매년 10%씩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면 30년 후면 6억9천만원이 됩니다. 노후요? 평생 동행할 기업 3∼4개 주식에 투자하면 걱정 없습니다." '주식 농부'로 알려진 큰손 박영옥(57) 스마트인컴 대표이사가 주식 전도사로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박 대표는 25일 "좋은 기업에 자본을 빌려주는 투자 사업가 마인드로 접근하면 이기는 투자를 할 수 있다. 다만,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나 역시 1개 기업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2∼3년 동안 지켜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만의 독특한 종목 선택법도 소개했다. "경제가 어렵지 않은 시기는 없었지만, 주식투자자들에겐 위기 때마다 기회가 있다. 경기와 무관하게 삶의 터전과 관련된 분야에서 1등 기업을 골라 투자하면 이길 확률이 높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1등 기업은 경기가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고서 호황기를 독점하는 특징이 있어 그만큼 큰 수익을 돌려준다는 것이다.박 대표는 "주식투자자는 주식회사에 자본을 대주는 사업가다. 직접 경영하지 않고 투자만으로 안정적으로 수익(기업의 성과)을 공유할 수 있는 기업가"라고 강조했다.그는 "대박은 복리의 효과 때문이다. 매일 유명 커피숍에서 커피 마실 돈 만원을 매년 10%씩 성장하는 주식에 투자하면 그 돈이 10년 후면 6천만 원, 20년 후면 2억3천만원, 30년 후면 6억9천만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원칙에 따라 자신과 평생 같이 갈 기업을 3∼4개만 골라 주식에 투자하면 매년 수익을 공유할 수 있어 노후도 든든하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투자기법도 소개했다. 주식투자는 가장 초보인 1단계 정보매매, 2단계 차트매매, 3단계 주가수익비율(PER) 등 지표 분석 매매(가치투자), 4단계 장기 방향성(트렌드) 분석 투자, 5단계는 사업가 마인드를 가진 투자 등 순으로 매겨지는데, 자신은 5단계 투자자라고 했다. 투자대상 기업을 고를 때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성(사업모델)이 있는지, 경영자가 열려 있고 정직한지, 건전한 재무구조와 지배구조를 갖췄는지를 따져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종목 선택에서 환율, 물가, 금리 등 요인은 오히려 주변 변수라는 것이다. 그는 "올해 증시에선 수출주보다 내수주,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성장주보다 가치주가 각각 유망할 것으로 본다"며 건강, 바이오, 헬스, 문화 콘텐츠, 서비스 등 산업도 관심 분야로 꼽았다. 박 대표는 주식투자에 나서기로 했다면 주인 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주주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개인이 주식투자를 안 하는 데는 기업 책임도 크다. 주주 행동주의가 생긴 것도 소액주주의 무관심과 경영진의 무능함, 지배주주의 사유화 경향 때문"이라며 "기업들이 성과를 공정하게 분배해야 주식투자 문화가 확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0여개 기업 주식을 보유한 박 대표는 다음 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적극적인 주주 행동에 나섰다.태양[053620], 조광피혁[004700], 참좋은레져[094850], 코엔텍[029960], 대륙제관[004780], 교보증권[030610], GKL[114090], 국보디자인[066620], GKL 등 15개 상장사에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 '주주제안'을 했다. 고려제강에는 소수 주주 공동으로 감사선임, 비상장 우량 계열사 상장, 액면분할 등을 제안했다. 박 대표는 신문팔이를 해 어렵게 대학에 들어갔고 소박한 시작으로 값진 결과를 얻어내 밑바닥에서 재기한 경험이 있다. 1997년 모 증권사 압구정지점장으로 잘 나가다 금융위기로 깡통계좌를 물어내라고 몰려든 투자자들의 손실을 보전해주다가 무일푼 신세가 될 뻔도 했다. 하지만 종잣돈 5천만원을 가지고 현재 2천억원대 자산가로 다시 우뚝 섰다.1998년 주식에 투자한 5천만원이 2011년까지 연평균 50% 수익률을 거둬 700억원 안팎으로 불어난 덕분이다. 박 대표는 농부가 좋은 볍씨를 고르듯 좋은 기업에 투자해 성과를 공유하자는 농심[004370](農心) 덕분에 기대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투자방식 덕분에 주식 농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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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계속 제자리인데…물가와 사교육비는 자꾸 올라간다서민들의 생계가 불황과 치솟는 물가에 치어 한계 상황을 맞고 있다.월급은 거의 오르지 않는데, 식품과 생필품, 각종 서비스요금만 크게 뛰니 살림살이는 갈수록 팍팍해질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자녀의 입시나 취업을 위해 많게는 한 달에 수 백만원씩 이르는 사교육비까지 대려면 결국 먹고 입고 노는 모든 씀씀이를 줄여야 하고, 소비 위축은 다시 경기 불황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 소득 증가율 0.7%…10% 넘게 뛴 농축산물은 '수두룩'17일 통계청 가계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444만5천435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전인 2015년 3분기(441만6천469원)보다 불과 0.65% 늘어난 것으로 사실상 제자리다. 근로자 2인 이상 가구를 따로 봐도, 1년새 월 소득은 486만1천702원에서 494만2천837원으로 1.66% 늘어나는데 그쳤다.반면, 서민들의 체감 물가 상승률은 정부의 공식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1%·2016년 12월 기준)에 비해 훨씬 높다.연합뉴스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격통계(KAMIS)에서 지난 6일 자 기준 주요 농축수산물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평년(직전 5년 평균)과 비교해 가격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넘는 농축산물이 수두룩했다. 심지어 값이 두 배 이상 오른 품목도 적지 않았다.무의 평균 소매가격은 1개당 3천96원으로 평년(1천303원)의 2.4배(137.6%↑) 수준까지 치솟았고, 양배추도 한 포기에 5천578원으로 평년(2천630원)의 2.1배(112.1%↑), 1년 전(2천407원)의 2.3배(131.7%↑)에 이르렀다. 당근(1㎏ 6천26원)은 평년(2천692원)의 2.2배(123.8%↑)로, 1만 원(전국 최고가 9천400원)에 육박했다. 배추 역시 한 포기에 4천354원으로 1년 전(2천220원), 평년(2천893원)보다 각각 96.1%, 50.5% 뛰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에 계란(특란)은 한판(30알) 평균 소매가가 8천960원으로 평년(5천539원)보다 61.7%나 비쌌고 갈치는 한 마리에 9천759원, 마른오징어는 열 마리에 2만8천534원으로 평년보다 각각 21.2%, 20.1% 올랐다. 평년 2천597원 정도였던 물오징어(한 마리) 가격도 14.5% 비싼 2천974원에 팔리고 있다. 농축산물 뿐 아니라, 가공식품과 서민 생활에 밀접한 소비재들 가운데 최근 6개월(작년 6월~12월) 사이 10% 안팎 뛴 품목도 적지 않았다. 이 중에는 제조업체가 공개적으로 값을 올린 경우도 있지만, 다양한 제조·마케팅·유통 요인에 따라 소리없이 인상된 품목도 있었다.제일제면소 소면(900g)의 경우 6개월간 2천244원에서 2천833원으로 26.2% 올랐고, 농심켈로그 씨리얼 '스페셜K오리지널(480g)'도 20%(5천782원→6천960원) 뛰었다. CJ제일제당 '햇바삭김밥김' 가격 상승률도 19.7%(1천874원→2천244원)에 이르렀다.해표 '맑고 신선한 옥수수유'(900㎖·4천20원→4천474원·11.3% 인상), '백설부침가루'(1㎏·2천208원→2천426원·9.9% 인상), 오뚜기 즉석국(1천296원→1천446원·11.6% 인상)의 인상폭도 10%를 웃돌았다.같은 기간에 인기 빙과류인 롯데푸드 '돼지바'(11.6%), 빙그레 '메로나'(11.9%), 해태 '바밤바'(12.7%) 등도 모두 10%이상 값이 올랐다.듀라셀 건전지(AA)는 2천847원에서 3천233원으로 13.6%, LG생활건강 주방세제 '자연퐁'은 6천418원에서 7천139원으로 11.2%, 유한킴벌리 디럭스 키친타월이 6천497원에서 7천793원으로 20% 각각 올랐다.물가 비상◇ 음식점 소주·김밥 7~14%↑ 1만원대 영화관람료…"나가기 겁나요" 쓰레기봉투료·하수도료·영화관람료·외식가격 등 서비스 물가도 들썩이고 있다. 서울시 상당수 자치구는 지난 1일부터 쓰레기봉투 요금을 440원(20ℓ들이 1장)에서 490원으로 올렸다. 서울시 하수도 요금도 올해 들어 평균 10% 올랐다. 지난해 가구당 평균 월 4천180원을 냈다면, 올해에는 420원 많은 4천600원을 낸다.쓰레기봉투 요금과 하수도 요금은 이미 지난해에도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오른 공공서비스 품목들이다.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쓰레기봉투료는 2015년 평균보다 6.9% 뛰었고, 하수도 요금도 무려 22.2% 오른 상태다. 대구시는 작년 12월 30일부터 이미 대구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을 교통카드 기준으로 일반 150원, 청소년 80원씩 인상했다. 대구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2011년 7월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경남도는 다음 달부터 부산-김해 경전철 요금을 기존 1천200원(성인 기준)에서 1천400원으로 16.7% 올릴 것으로 알려졌고, 부산시도 같은 달부터 도시철도 요금을 1천200원에서 1천300원으로 8.3%, 경전철 기본요금을 1천200원에서 1천400원으로 16.7% 인상할 예정이다. 민간서비스 부문에서 지난해 가장 물가 상승률이 높은 품목은 음식점 등 외식업체에서 파는 소주(14.3%)였다. 2015년 말과 지난해에 걸쳐 하이트진로, 보해양조 등이 잇따라 소줏값을 인상하자 이를 내놓는 음식점들은 더 큰 폭으로 값을 올린 것이다. 김밥 가격도 1년 새 전국적으로 평균 7.2% 정도 뛰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정보에 따르면 특히 서울의 경우 김밥 1인분 평균 가격이 3천400원에서 3천731원으로 9.7%나 올랐다.서민들이 분식집에서 김밥으로 한 끼를 때우거나, 선술집에서 소주 한잔으로 시름을 달래는 일조차 갈수록 버거워진다는 뜻이다.외식을 제외한 민간서비스 품목 중에서는 작년초 인상된 실손 보험료 등의 영향으로 보험서비스료가 23.5%나 치솟았고 휴대전화기 수리비(9.1%), 가전제품수리비(8.1%), 자동차검사료(9.1%), 스키장이용료(7.7%), 세차료(7.2%) 등도 10%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영화관람료도 지난해 좌석별 가격 차별제가 도입되면서 사상 처음 평균 8천원대에 진입했다. 주말에는 1만1천원은 줘야 제대로 영화를 볼 수 있을 정도다.또 연합뉴스가 한국소비자원과 행정자치부의 민간·공공서비스 요금 현황 자료에서 서울 등 전국 16개 시·도의 작년 12월 기준 세탁료·숙박료(여관)·이용료·미용료·목욕료를 확인한 결과, 충남 목욕료와 인천 미용료를 비롯해 지역에 따라서는 1년 전(2015년 12월)보다 10% 넘게 오른 품목도 많았다.생활고 속에 학원비 등 사교육비 부담은 더 커졌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전국 도시 근로자가구(2인 이상)는 한 달 평균 학원·보습교육에 22만6천576원을 지출했다. 1년 전 2015년 3분기(21만4천492원)보다 6% 정도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이 같은 기간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 증가율(1%)의 6배에 이른다. 아울러 1년간 소비자물가지수 평균 증가율(1%)의 6배이기도 하다.반면 식료품·비주류음료(-4%), 주류·담배(-1%), 보건(-8%), 통신(-3%), 오락·문화(-1%) 등의 소비는 오히려 일제히 줄었다.결국, 소득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가계가 먹는 것, 입는 것, 휴대전화 요금, 술·담배, 유흥 등 다른 소비품목에서는 모두 허리띠를 졸라매면서도, 자녀나 가족의 입시·취업을 위한 사교육비 씀씀이는 더 늘렸다는 얘기다.더구나 연합뉴스의 취재 과정에서 실제로 확인된 대도시 가정의 실제 사교육비 지출 규모는 훨씬 더 컸다.서울 청담동에 사는 주부 김 모(46) 씨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아이의 학원비로 이달 국어 30만 원, 수학 50만 원, 사회탐구 60만 원, 영어 100만 원에 교재비까지 330만~340만 원이 들어갔다"며 "다른 자녀 학원비까지 합하면 한 달에 400만~500만 원이 학원비로 나가는 셈으로, 거의 소득의 대부분을 학원에 쏟아붓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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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보상금 챙겨가고 사육비는 체불" 축산기업에 농심 '부글'살처분 보상금 농민엔 '그림의 떡'…기업 챙겨가면 위탁농은 '푼돈'만"보상금·생계 지원비 지연에 사육비도 못 받아" 농민들 소송 채비 "묻은 지가 언제여? 두 달이 다 돼 가는데도 살처분 보상금도, 생계 지원비도 구경조차 못 했구먼. 먹고 살려면 여기저기서 빚을 내는 수밖에 없어. 설을 어떻게 지낼지 막막해"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지 한 달 보름을 훌쩍 넘기면서 가금류 사육 농가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AI 감염 가금류 살처분[연합뉴스 자료사진] 입식 후 보통 닭은 한 달, 오리는 40∼45일이면 상품으로 출하되기 때문에 이미 생산 주기를 두 번 가까이 놓친 셈이다. 출하를 못 해 소득이 없는 데다 사육비마저 고스란히 날려 주머니는 텅 비어 가지만, 피해 보상과 지원은 더디기만 하다. 축산기업에서 육계 14만 마리를 위탁받아 키우다 모두 살처분한 박모(61·충북 음성군 맹동면) 씨는 "회사에서 보상금을 신청했다고 하는데 보상금이 나와도 병아리 값, 사룟값 명목으로 떼어가고 나면 실제로 내 손에 들어오는 돈은 몇 푼 안 된다"고 푸념했다. 박 씨는 11월 병아리를 입식한 뒤 깔짚, 난방비, 인건비 등으로 큰 돈을 들였다. 보상비를 받아봤자 본전에는 어림도 없다고 했다.마리당 보상금이 1천원이 약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 중에 많아야 300∼400원 정도만 자신의 몫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그는 체념한 듯 말했다.AI 피해가 컸던 2014년에도 약간의 보상금을 받았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박 씨는 "당장 필요한 생활 자금조차 없어 여기저기서 사채를 끌어다 쓰는 형편"이라며 "사정을 알고 이자를 안 받고 빌려주는 이들도 더러 있지만 빚은 자꾸 늘어만 간다"고 탄식했다. 보상금은 정상적으로 닭을 출하하고 받는 사육비(마리당 600∼700원)에도 크게 못 미칠 뿐 아니라 더 큰 문제는 살처분 이후 생기는 공백기다.여러 번의 사육 주기를 놓칠 수밖에 없어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진다.재입식까지 최소한 3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생계안정 자금이 지원되지만, 살처분 가축 종류, 마릿수 등에 따라 혜택이 축소되고, 전혀 못 받는 농가도 적지 않다.살처분 후 축사 정리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보상금을 놓고 축산기업과 위탁 농가들 사이에 심각한 갈등도 벌어진다.기업들이 사육비는 제때 지급하지 않으면서 살처분 보상금은 꼬박꼬박 챙기려다 마찰을 빚는 경우도 있다.오리 2만 마리를 살처분한 정모(56·음성군 맹동면) 씨는 "업체에서 못 받은 사육비가 1억원 정도 된다. 3억원 넘게 못 받은 농가도 있다"며 "살처분 보상금을 농가에 지급해 달라고 군청에 요청했지만 실 소유주인 회사와 합의가 되지 않으면 힘들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정 씨는 "회사에서 보상금을 받아서 농가에 나눠주겠다지만 사육비도 잔뜩 밀려 있는 마당에 그 말을 믿을 사람이 있겠냐"며 "이번에는 데모를 하든 뭘 하든 절대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사육비가 밀린 정 씨를 비롯한 농가들은 축산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낼 채비를 하고 있다.축산계열화사업에 관한 법률은 약자인 농가 보호를 위해 사육경비 지급 기간까지 못박고 있다. 계열화 사업자는 지급 기일을 출하가 끝난 날로부터 영업일 기준으로 25일 안에서 최단 기간으로 정해야 하며,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서만 협의를 거쳐 25일을 초과할 수 있게 돼 있다. 기업과 위탁 계약을 맺고 계열화한 농가가 워낙 많은 현실을 고려한 규정이다.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가금류 사육 농가의 계열화 비율은 2015년 12월 기준으로 육계 91.4%, 오리 9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현실을 반영한 듯 2014년 AI 때 지급된 보상금 1천271억원 중 개인농장에 지급된 금액은 752억원으로 전체의 59.1%에 불과했다. 이번 AI 사태의 경우 이미 지난 4일 현재 살처분 보상금이 2천394억 원에 달하며, 지금까지 이 중 약 91억원만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 이제용 사무관은 "살처분 보상금은 국비와 지방비가 8 대 2 비율로 집행된다"며 "지자체의 경우 연말연시 예산 운용이 여의치 않은 곳이 많아 피해 회복을 위해 일단 국비 집행을 먼저 하고 있으며, 오는 9일께부터는 본격적인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사무관은 "AI 발생 시 축산기업과 위탁 농가의 책임 및 비용 분배를 공정하게 하려고 관련 규정을 개정해 표준계약서 활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2015년 기준으로 활용률이 75%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