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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하루만에 '실전운용' 돌입…美, 왜 서두르나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시급 인식…北미사일 쏘면 요격 태세 하늘 향해 배치된 사드(성주=연합뉴스) 26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가 전격 배치돼 있다. 2017.4.26 [대구일보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에 배치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체계를 하루 만에 작전배치를 끝내고 사실상 실전 운용상태로 유지키로 한 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성주에 배치한 사드를 시범운용이 아닌 실제로 바로 운용하는 것이냐'고 질의한 데 대해 "실제 운용"이라며 "한미가 일부 사드 전력을 배치한 것은 이제 북한이 도발하면 대응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갖춘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미군이 다음 달 9일 실시되는 대선 이전에 사드체계를 시험 가동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지만, 시험가동 없이 바로 실전운용에 들어간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작전배치가 완료되어 실제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문 대변인은 '야전 운용도 환경영향평가 없이 가능하냐'라는 질문에 "그렇게 이해하면 된다"면서 "발사대 일부와 교전통제소, 레이더가 배치되어 있어 이를 연결해서 초기작전운용 능력을 구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의 이런 설명은 미국 태평양사령관의 발언과도 일맥상통한다.태평양사령부 해리 해리스 사령관은 26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성주골프장에 배치된 "사드가 곧 가동에 들어간다"면서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에 대해 한국을 더 잘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가 '곧'이라고 한 것은 수일 내라는 의미가 강하지만, 사실상 배치 직후부터 실전운용에 들어간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표현이라는 해석이 많다.현재 우리나라에는 사드 발사대 6기가 반입되어 있고, 이 가운데 2기가 지난 26일 성주골프장에 배치됐다. 나머지 4기도 대선 이전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미군이 사드 실전운용을 서두른 것에 대해 중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방어 등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무엇보다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란 것에 한미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렉스 틸러슨 국무·제임스 매티스 국방 장관과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상원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대북 브리핑을 마치고 낸 합동성명에서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과 핵·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중단시키기 위한 과거의 노력은 실패했다"면서 "북한의 핵무기 추구는 국가 안보에 대한 긴급한 위협이고 외교정책의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다.북한의 핵무기 수준이 미국을 위협하는 단계에까지 도달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핵탄두를 미국 본토까지 실어갈 수 있는 ICBM을 개발 중이다.뉴욕타임스(NYT)는 24일 북한이 6∼7주에 한 개씩 핵폭탄을 만들 수 있다는 결론을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가들의 연구와 기밀정보 보고를 종합해 얻었다면서 앞으로 4∼5년 안에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준까지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내인 2020년까지 ICBM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고 전하기도 했다.북한은 2013년 2월 제3차 핵실험 이후 핵·경제 노선을 표방하면서 핵 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 핵실험을 통해 소형화, 경량화 기술을 상당 수준 확보한 것으로 군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이 핵무기를 8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50kg을 보유하고 있고, 고농축 우라늄(HEU) 프로그램도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0kt급 핵탄두 6개 또는 5kt급 핵탄두 10개를 제조할 능력이 있고, 핵탄두를 스커드와 노동미사일에 탑재할 정도의 소형화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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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만난뒤 달라진 시진핑…'北관광 중단' 대북 압박 총공세북한산 석탄 반송 이어 中항공 평양행 중단·관광상품 삭제까지中 당국 추가 제재 돌입한 듯…남은 선택은 '원유 공급 중단' 中, 북한 관광 전면 중단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과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핵 문제에 공조를 다짐한 뒤 중국의 대북 압박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북한산 석탄 반송에 이어 자국 항공사의 북한행 운항 중단 그리고 북한 관광상품까지 없애는 등 사실상 생명줄인 원유 공급 중단을 제외한 모두 제재 수단을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대북 중국 책임론'에 부응하고자 시 주석이 동원 가능한 압박 수단을 통해 북한의 6차 핵실험 자제를 강력히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으로 나아갈 경우 중국으로서도 이제는 송유관을 잠글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 것이다.16일 대북 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핵 문제를 해결하라는 미국의 압력에 시달려온 중국 정부는 미·중 정상회담을 전후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줄곧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제기한 데 이어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문제와 미·중 무역 불균형 문제를 협상 테이블로 올려놓고 시진핑 주석에게 선택하라고 압박한 데 따른 것이다. 한 소식통은 "중국이 지난 2월 석탄 수입 잠정 중단이란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트럼프 행정부를 만족하게 하긴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이번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문제 해결 의지를 분명히 읽은 만큼 중국도 할 수 있는 모든 제재를 통해 미국에 성의 표시를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일부 외신은 중국 해관이 지난 7일 각 무역회사에 북한산 석탄 반환을 공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이들 매체는 북한으로부터 가장 많은 석탄을 수입하는 단둥쳉타이무역회사가 현재 60만t의 석탄을 반환하기 위해 여러 항구에 이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체적으로는 200만t이 북한 반송을 위해 중국 전역 항구에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대북제재 협조 (PG)[제작 최자윤]중국 해관총서와 외교부 또한 지난 13일 브리핑과 기자회견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 지난 2월 18일 이후 북한산 석탄을 전혀 수입하지 않고 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올해 1분기 중국에 수입된 북한산 석탄은 267만8천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6%가 감소했다.중국은 태양절 하루 전날인 지난 14일에는 중국국제항공이 주 3회 운영하던 베이징-평양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항공사 측은 잠정 중단의 이유로 승객 부족을 거론했지만,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북한에 대한 경고성 의미가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부터 10년간 유지하던 이 노선을 미묘한 시점에서 중단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분석에 더 무게가 실린다.중국 당국은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최고위 수위의 보복 조치로 단행했던 한국 단체관광 중단 조치를 지난 15일부터 북한에도 적용하기 시작했다.한국에 했던 것처럼 중국 국가여유국이 직접 나서지 않고 구두를 통해 중국 여행사들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이 중국에 광물 수출 중단으로 외화난에 허덕이자 대안으로 중국 관광객 확대를 추진해왔다는 점을 보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중국의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셰청(携程·C-trip)을 비롯해 카이싸(凱撒·caissa), 중국국제여행사(CITS), 퉁청(同程) 등 해외여행을 취급하는 주요 여행사 사이트에서 '북한' 관련 상품을 찾을 수 없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도발할 경우 중국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사실상 '원유 공급 중단' 밖에 없다.최근 중국 정부를 대변하는 중국 관영매체와 한반도 전문가 등은 북한의 추가 도발 시 원유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소식통은 "중국은 기본적으로 북핵 문제가 미국과 북한이 해결해야 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6자 회담 재개라는 기본 입장에도 변함은 없다"면서 "그러나 현재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할 경우 상황이 돌이킬 수 없게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현실적으로 동원 가능한 압박 수단을 모두 꺼내 놓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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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남중국해…中 영유권강화 '박차'에 주변국 촉각·반발(종합)中, 분쟁해역에 환경감시소 설치 추진…군사시설용 매립 공사도필리핀, 군사시설 확충 등 '강온전략'…베트남, 中에 "주권침해 멈춰라" 남중국해에 긴장감이 다시 감돌고 있다.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강화 행보에 속도를 내자 그동안 침묵하던 필리핀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강온 전략을 병행할 태세이며, 베트남은 반발하고 있다.19일 일간 마닐라타임스 등 필리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지역인 스카보러(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 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암초에 환경 감시소를 지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중국 하이난성 싼사(三沙)시의 샤오제(肖杰) 시장은 중국이 올해 스카보러 암초를 비롯한 여러 섬에 환경 감시소를 설치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현지 해남일보(海南日報)가 보도했다.이에 대해 에르네스토 아벨라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보도 내용에 대한 중국 측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미얀마와 태국 순방을 위한 출국에 앞서 기자들에게 "중국이 그런 일(환경감시소 설치)을 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과 무력분쟁을 일으킬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이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중국에 문제의 분쟁해역을 개방하고 필리핀의 해안경비에 간섭하지 말라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에서 자국이 실효 지배하는 티투 섬의 군사시설을 정비·확충할 계획을 세워 중국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델피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이 티투 섬에 새로운 항구를 만들고 현 활주로의 포장공사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두테르테 대통령이 중국과의 경제 협력에 우선순위를 두며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사태를 우호적인 방법으로 풀겠다는 입장을 가진 가운데 필리핀 정부의 이런 계획은 중국을 상대로 강온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남중국해 스카보러 암초 해역의 중국 해양경비정 [EPA=연합뉴스 자료사진]중국은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西沙群島>, 베트남명 호앙사군도)에서 매립 공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베트남의 반발이 예상된다.대만 중국시보는 지난 6일 촬영된 위성사진 판독 결과 중국이 파라셀 군도의 노스 섬(중국명 베이다오<北島>)에서 섬 확장을 위한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공사의 목적은 군사시설 설치인 것으로 관측된다.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해역에서 크루즈선 운항과 항공 관광을 추진, 베트남과 갈등을 빚고 있다.레 하이 빈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파라셀 군도 등에 대한 중국의 관광 프로그램과 관련, "베트남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가 지난 1월 베트남을 방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악수하는 모습 [OANA=연합뉴스 자료사진]이처럼 남중국해 분쟁사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가운데 일본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필리핀과 베트남의 해양 방위 지원에 나섰다.일본은 필리핀에 임대를 약속한 5대의 해상자위대 'TC-90' 훈련기 가운데 2대는 오는 27일, 나머지는 연말까지 인도할 계획이다.일본은 지난 17일 베트남에 순시정 1척을 전달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올해 1월 베트남을 방문해 순시정 6척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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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 D-51…각 당 불꽃튀는 경선전ㆍ총력체제 돌입현실화된 '5월 장미대선'(PG)[제작 조혜인, 장예진]내일로 D-50…'파면정국 숨고르기' 끝내고 '3末4初' 후보확정 경선체제'대세론' 민주3龍 결선투표 여부 관심…국민의당, 安 유력속 孫·朴 추격潘이어 黃도 빠진 보수 활로 모색…한국당·바른정당 이달 후보확정 '기운 지형 바꾸기' 시도 이어질 듯…다양한 '빅텐트'·朴수사 변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현실화한 조기 대통령 선거가 20일을 기점으로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례 없는 초단기 '장미대선' 레이스에서 승자가 되기 위한 정치권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포스트 탄핵' 민심의 향방을 감지하기 위해 잠시 휴지기를 가졌던 정치권은 지난 15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대선초기 지형이 정리되자 일제히 '경마식' 경선체제 모드로 전환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이어 황 권한대행의 전열 이탈로 보수 후보가 사실상 지리멸렬해진 초기 판세에서 각 정당은 4월 초까지 후보를 뽑는 로드맵을 확정하면서 '대세론'과 '뒤집기'를 화두로 흥행몰이에 당력을 모으고 있다. 일찌감치 경선 체제에 돌입한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9일 토론회에 이어 앞으로 남은 5차례 남은 합동토론회를 거쳐 다음 달 3일 대선 후보를 뽑는다.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이재명 성남시장 등 역대 최강의 '트리오' 체제를 구축했다.호남을 시작으로 4차례의 지역순회 경선을 통해 과반 승리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1·2위 간 결선투표로 8일 최종 승부를 가린다. '너무나 기울어진' 운동장 탓에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본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뜨거워진 열기에 선거인단도 역대 최다인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이 '대세론'을 품은 문 전 대표의 과반 득표를 막고 결선투표장으로 발걸음을 옮길지가 관전 포인트로 부상하면서 레이스가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 17일 컷오프(예비경선)를 통해 안철수 전 대표·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박주선 국회부의장 등 후보 진용을 짠 국민의당은 18일 첫 TV 합동 토론회를 시작으로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권역별 순회경선과 여론조사 등을 거쳐 다음 달 4일 후보를 확정한다. 당내 역학구도상 안 전 대표 가능성이 큰 가운데 민주당을 탈당해 뒤늦게 합류한 손 전 대표와 막판 경쟁에 뛰어든 박 부의장의 추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황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에 허탈감에 빠졌던 자유한국당은 '후보 난(難) 속 후보 난립'이라는 어색한 상황 속에서 18일 1차 컷오프로 홍준표 경남지사 등 6명을 무대에 남긴 데 이어 20일 2차 컷오프를 단행하는 등 속도를 올리고 있다.본경선에서 4명의 후보로 오는 24일까지 권역별 비전대회를 거쳐 책임당원 현장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31일 대선후보를 확정한다.유승민 의원·남경필 경기지사 2파전으로 굳어진 바른정당은 전날 권역별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대선 레이스의 돛을 올렸다. 모두 4차례의 토론회를 통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거쳐 28일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각 정당이 옥석 가리기에 나선 가운데 이번 대선은 양자구도에서부터 3·4자 구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난무하고 있다. 문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 후보로 기울어진 지형을 바꾸려는 시도가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특히 '제3지대 빅텐트론'의 현실화 여부는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대선이 임박해서도 각자도생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정치철학을 넘어선 '합종연횡' 시나리오가 더욱 구체화할 가능성이 있다. '비문(비문재인)·개헌'을 명분으로 내세워 중도보수를 교집합으로 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상황에 따라 민주당 내 비문세력까지 아우르는 제3지대가 꾸려지면서 후보를 단일화할 경우 '민주-한국당-3지대' 3자 대결로 대선이 치러질 수 있다.반문(반문재인)을 기치로 탈당해 3지대를 모색하는 중인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가 최근 인명진 한국당 비대위원장까지 접촉한 사실을 감안하면 한국당이 가세하는 그야말로 '빅텐트'가 펼쳐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민주당을 뺀 원내 2∼4당은 '대선·개헌국민투표 동시 실시'에 합의해 연대의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민주당 협조 없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들의 연대가 후보 단일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박 전 대통령과 공유한 정치적 노선을 지금까지 버리지 않는 한국당과의 연대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대체적이다.지지기반과 지역이 명확히 구분되는 이들 정당이 대선을 위한 일시적인 이합집산에 지지층이 동의할 수 있느냐의 문제까지 생각한다면 이번 대선은 단일화 없는 각 당 후보들간 다자 대결로 흐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런 가운데 소환이 임박한 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검찰수사도 대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영장을 청구할 경우 보수층 결집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영장이 기각된다면 무리한 수사 논리까지 대두되면서 한국당 후보의 입지를 강화시킬 가능성이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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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사라진 인천공항 '썰렁'…韓 단체관광 금지 첫날"3분의 1이나 줄었어요" 가이드·택시기사 울상 "중국인들이 오지 않으니 고객이 3분의 1로 줄었어요. 망하기 일보 직전입니다."중국 정부가 한국으로의 단체관광을 전면 금지한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은 썰렁했다.이날 오전 공항 입국장 주변 벤치에서는 여행을 시작하는 아시아인 관광객 여러 무리가 가방을 내려놓고 밝은 표정으로 담소를 나눴다. 그러나 유커(遊客·중국 관광객)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중문으로 '迎光'(환영합니다)라고 적힌 관광 가이드의 피켓이나 유커 손에 쥐어지던 중문 가이드 책도 자취를 감췄다. 쓰레기를 줍던 환경미화원 A씨는 "작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 후 중국인 관광객은 감소 추세였는데 여행 금지령이 예고된 지난달부터 눈에 띄게 줄었다"면서 "오늘 공항 인파는 평소보다 3분의 1 정도가 준 듯하다"고 말했다.직격탄을 맞은 이들은 중국 관광객을 상대하던 가이드다. 이들은 "직업을 옮겨야 할 지경"이라며 울상을 짓는다.20여명의 말레이시아 관광객을 인솔하던 박모(47)씨는 "중국 외 다른 나라 관광객으로 수입을 내기 한계가 있다"며 "최근 한 달간 중국인 관광객을 받은 적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박씨에 따르면 대다수 관광 가이드는 고정적인 월급을 받지 않고 관광객 수요에 따라 '일당'을 받고 있다. 관광객이 없으면 수입도 없는 셈이다. 박씨의 주수입원이었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많이 줄어들면서 "수입의 80∼90%가 날아갔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가이드인 진모(46)씨는 "유커들의 관광명소였던 한류 식당들도 최근 손님이 확 줄어 망하기 직전에 몰렸다"며 "가이드뿐만 아니라 관광업계가 전반적으로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전했다.오전 10시 30분께부터 중국 다롄(大連), 톈진(天津), 칭다오(靑島)발 여객기가 인천공항에 잇따라 착륙했다. 그러나 기다려도 유커는 나타나지 않았다. 공항에서 서울 도심으로 관광객을 실어나르던 택시 기사들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사드 논란 후 관광객이 점차 줄면서 공항에서 대기하던 택시 수도 줄어들고 있다.공항 관계자는 "지난달 말만 해도 하루 1천500대 정도의 택시가 공항에 배치됐으나 이달 들어 하루 천대 정도로 3분의 1가량 감소했다"며 "출퇴근 시간 등 이른바 '혼잡시간'에 택시가 가득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손님들을 받지 못해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던 택시 운전자 이모(53)씨는 "최근 나흘 동안 중국인 관광객을 한 명도 태우지 못했다"며 한숨을 쉬었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은 관광수요 위축에 따라 중국 노선 운항을 일시적으로 줄이기로 했다.대한항공은 16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중국발 예약이 부진한 8개 노선의 운항을 총 79회 감편하기로 했다. 이는 이 항공사의 중국 전체 정기편 운항의 6.5%에 해당된다.아시아나항공도 1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중국 12개 노선의 운항을 총 90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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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온 中 크루즈관광객 3천400명 전원 '하선 거부'크루즈 코스타세레나호코스타 세라나호 [연합뉴스 자료 사진]한국 관광중단 조치와 연관된듯…헛탕친 업계 당황 중국 정부가 방한 관광 중단을 지시한 가운데 국제크루즈선을 타고 제주에 온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 3천여명 전원이 배에서 내리는 것을 거부한 일이 처음으로 발생했다.12일 제주도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께 제주에 온 국제크루즈선인 코스타 세레나호(1만1천t급)가 제주항 외항에 기항했다.그러나 크루즈 관광객 3천400여명은 배에서 내리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입국 수속 등 출입국·통관·검역(CIQ) 요원과 제주항 외항을 위탁 관리하는 해운조합 등은 이들 관광객의 하선 거부에 적잖게 당황했다.해운조합 제주지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중국 관광객 일부가 배에서 내리지 않는 일은 있으나 이번 경우처럼 전원이 하선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더욱이 이들 관광객을 태우고 자연 관광지 등으로 가려고 장시간 대기했던 전세버스 80여대의 운전기사와 관광안내사 수십 명은 믿을 수 없는 유커의 대응에 허탕을 치고 말았다. 이들을 맞을 준비하던 면세점 등 유통업체도 하선 거부 소식에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었다.도 관계자는 "크루즈가 기항하는 순간까지도 아무런 통보가 없다가 배를 댄 뒤에서야 승객 하선을 취소한다고 현지 여행사가 통보해왔다"고 말했다.이 크루즈선에 탑승한 중국인 관광객들은 중국 모 기업의 인센티브 관광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 관광객 없이 바닷바람만 [연합뉴스 자료 사진]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에 따른 중국 정부의 방한 관광 중단과 연관돼 하선을 거부한 것으로 추정된다.일본 후쿠오카를 출발해 제주에 도착한 이 크루즈선은 승객 전원이 하선하지 않은 채 기항 4시간 만인 오후 5시께 다음 기항지인 중국 톈진으로 출항했다.국제 크루즈가 제주에 기항해온 199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20년간 승객들이 하선 거부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중국 정부의 방한 관광 중단 지시로 현재까지 유럽 최고의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가 코스타 세레나호와 코스타 아틀란티카(8만5천t급)호의 제주 기항을 오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취소한 상태다.기항이 취소되는 횟수는 각각 26회다. 지난해 기준으로 1척이 1회 기항할 때마다 평균 2천300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타고 온 점을 고려하면 이들 크루즈의 운항 취소로 약 12만 명이 제주에 오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제주에는 올해 20개 선사가 28척의 크루즈를 총 703회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다른 크루즈선의 기항 취소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다.12일 제주항에 입항한 코스타 아틀란티카호는 승객 2천300여명이 정상적으로 하선, 제주 관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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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이 용인시 1일 명예시장 나서“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쳤으면 좋겠습니다.”9일 용인시의 다섯 번째 ‘1일 명예시장’으로 위촉된 여대생 김정은씨(22.단국대 3학년)씨의 첫 소감이다. “용인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행정에서 청년들을 위한 정책에 대해 알고 싶고 제언도 하고 싶어 명예시장을 신청했다”는 김씨는 이날 오전 정찬민 시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활동에 들어갔다.김씨의 첫 일정은 기흥구 구갈동에 있는 용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센터 방문. 요즘 대학생들의 가장 큰 현안인 취업에 대한 고민을 반영한 것이다. 김씨는 일자리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청년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꼼꼼이 확인하고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대학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시에서 보내주는 손바닥소식에 정보를 보내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김씨는 또 “용인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청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도시가 되는 게 중요하다”며 “대학생 등 청년층이 기업현장을 체험하는 행사를 시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용인은 면적이 넓어 버스노선이 미치지 못하는 중·고등학교가 많은 것 같다”며 “청소년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버스노선을 늘려줬으면 좋겠다”는 제언도 덧붙였다. 지난해 용인시에서 출범한 ‘용인청년 거버넌스’에도 참여하고 있는 김씨는 이날 1일 명예시장 업무를 마치며 “명예시장 체험이 거버넌스 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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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靑 서로 불만…'일방 연기'에 "대면조사 반드시 한다"(종합)특검 "대통령측 요구 모두 수용했는데…피의사실 유출자 없어"靑 "일정유출 강력 항의…추후 일정 재조율"…오늘 서로 연락 안해 검찰이 제시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마지노선을 하루 앞둔 17일 청와대 정문(일명 11문) 앞에서 경찰이 근무를 서고 있다. 2016.11.17 srbaek@yna.co.kr 박근혜 대통령측이 일정 사전 노출 등을 이유로 9일 예정됐던 대통령 대면조사를 연기한 데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불만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한 그동안의 협의 경과를 소개하면서 박 대통령측의 '일방 통보' 사실을 공개 거론했다. 이 특검보는 "그동안 박 대통령 변호인 측과 대면조사와 관련해 여러 차례 협의하는 등 사전접촉을 했다"면서 "협의 과정에서 조사 대상자가 현직 대통령인 점과 경호상의 문제 등을 고려해 시간·장소·방법 등 대부분의 사항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검법 12조에 따라 조사 일정 등은 공개할 수 있음에도 대통령 측 요청에 따라 이를 비공개로 하되 조사가 완료된 뒤 상호 동시에 이를 공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특검은 이러한 합의 내용을 언론에 사전에 공개하거나 외부로 유출한 사실이 없고 이를 공개할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특검보는 "그런데도 7일 특정 언론에서 일정 및 장소가 보도되자 9일로 예정된 대면조사를 거부한다고 특검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내심 불쾌감을 표시했다.이 특검보는 박 대통령 측과의 향후 일정 재조율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특검은 전날 오후 박 대통령측으로부터 대면조사 거부 방침을 통보받은 이후 일절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최순실 '인사농단' 어디까지…문화계만이 아니었다(CG)[연합뉴스TV 제공]특검의 이날 브리핑은 상당히 '절제된' 언어로 표현됐다. 불필요하게 박 대통령 측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읽혔다. 향후 대면조사 일정 재협의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특검이 그동안 박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된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선 대면조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해온 만큼 대면조사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 특검보도 "대통령 대면조사가 꼭 필요하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측 역시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대면조사 요구에는 응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 특검이 대통령 측 요구사항을 그대로 수용하는 등 지나치게 저자세로 협의에 임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만큼 2차 협의에선 목소리를 키울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 특검보는 그동안 논란이 된 '일정·장소 비공개' 사안에 대해 "상호 간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가급적이면 없도록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공개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 변화로 해석됐다. 특검은 1차 수사 기간이 이달 28일 종료되는 점을 고려해 늦어도 이번 주까지는 반드시 대면조사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브리핑하는 이규철 대변인(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이규철 대변인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기자실에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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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폭설로 7명 사망 300여 명 부상…항공편도 무더기 결항일본에서 지난 14일부터 내린 폭설로 7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16일 NHK에 따르면 산간과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 현재 아오모리(靑森) 현 스카유 지역에서 가장 많은 2m 45㎝의 눈이 쌓인 것을 비롯해 야마가타(山形), 니가타(新潟), 군마(群馬) 현 등에서 1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오후 교토(京都)부에선 농민 1명이 무너진 비닐하우스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나가노(長野) 현에선 회사원 1명이 제설기 밑에 깔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日 대입 시험일에 대설 (히로시마 교도=연합뉴스) 일본 대입센터시험(한국의 수능시험과 유사)이 시작된 14일 오전 히로시마(廣島)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7.1.14 빙판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나고야(名古屋)에선 승용차가 제설작업을 하던 트럭을 추돌해 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졌다. 교도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이번 폭설로 300명 이상이 다쳤다고 전했다.일본에선 폭설이 내릴 때마다 지붕에서 눈을 치우다 떨어지거나 차량 교통사고 등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15일 일본 국내 편 항공기 130여 편이 결항한 데 이어 이날 새벽에는 전일본공수(ANA)의 국내 편 항공기 5편의 결항이 결정됐다. 각 항공사는 이용자들이 출발하기 전 인터넷 홈페이지나 전화를 이용해 최신 운항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철도 운항도 교토, 미에(三重) 현 등지 일부 구간에 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지난 15일 이틀째 진행된 일본 대입센터시험(한국의 수능시험과 유사)에선 폭설로 전국 690여 시험장 중 31개 시험장(수험생 9천여 명)에서 시험 시작 시각을 늦췄다. 또한, 수험생 290여 명은 폭설 등으로 인해 향후 재시험을 치르게 됐다. 일본 기상청은 오는 17일 오전까지 지역에 따라 30~8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도 최강 한파…폭설로 제설작업도야마 교도=연합뉴스) 일본에도 한파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 14일 도야마(富山) 시에서 한 주민이 눈을 치우고 있다. 2017.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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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설 연휴' 일본 여행 몰린다…예약률 94%올해 나흘간의 설 연휴에는 단거리인 일본을 다녀오려는 여행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제주항공[089590]에 따르면 이달 26일∼28일 출국해 29∼31일 귀국하는 20개 주요 도시 항공편의 예약률을 분석한 결과 일본 노선 예약률이 94%를 기록했다.일본 중 오사카, 나고야 노선은 이미 예약률이 95%를 넘어섰다.제주항공은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운항 허가를 받지 못한 전세기를 일본 인기 노선에 투입해 좌석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인천∼오사카와 인천∼나고야 노선은 2월 28일까지 주 3회씩 증편해 각각 주 17회, 주 10회 운항한다. 총액 운임은 편도 기준으로 인천∼오사카 7만8천원, 인천∼나고야 5만8천원부터다.일본 외 인기 여행지는 92% 수준의 예약률을 기록한 괌, 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이었다.제주항공은 설 연휴 기간 국내선 총 6만9천석을 공급한다.이미 국내선은 거의 예약이 다 차 좌석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연휴 첫날인 27일 서울, 부산, 대구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 좌석은 100% 예약됐다.26일 오전 편은 청주∼제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노선에만 일부 좌석이 남아있다.귀경이 시작되는 28일 오후부터 30일까지 제주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좌석도 모두 예약이 끝났다.